무장소녀 마키아벨리즘 02

린 언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어머, 당신은

 

『천하오검 중 한 명』

『키카쿠죠 메어리』

린 씨네의 모즈노노 노노 씨

 

메어리 씨

죄송해요, 벌써 교대 시간이에요?

아뇨

제가 온 게 너무 빨랐을 뿐이니까요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그런데 린 씨가 없네요

뭐, 무리도 아니죠

 

그 전학생한테 깔린
걸로도 모자라서

죽을 정도로 소중한
입술까지

그, 그 이상 말씀은…

어쨌든

당신은 린 씨의 걱정을
죽을 정도로 해주면 돼요

그 죽을 정도로
더러운 전학생은

제가 교정해줄 테니까요

그럴 필요조차도 없으세요

어머, 쵸우카

메어리 언니께서 굳이
나서시지 않으셔도

언니의 여동생 격인
쵸우카에게 맡겨주세요

가장 오검에 가깝다고
하는 저 쵸우카

 

천하오검 필두나 되시는
린 님이 범하고 말아버린

부끄러운 추태조차도

없던 일로 만들어 드리겠어요

누가 오검에 가장 가깝다는 거예요!

애초에 우쵸카쨩한테 복수를
해달라고 하고 싶진 않아요!

우쵸카라고 부르는 건 그만!

하세요!

쵸우카

장난치는 것도 그쯤 하세요

슬슬 목욕에 들어가도록 해요

 

무장소녀
마키아벨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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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푸른빛을 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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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올려다보는 너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너는

 

한순간 숨이 멎을 정도로

강인한 눈빛을 하고 있어

그것은

Shocking Blue

미숙한 허세란 걸 알더라도

도망치지 않기로 정했다면

언젠가

언젠가

언젠가

「진짜」가 될 수 있어

지금은

지금은!

그저 꿈일 뿐이지만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그조차도

너를 멈춰 세울 순 없어

막아서도 그걸 넘어서면

더 이상 그 누구도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어!

자유는

마음의 강인함이
쟁취하는 거라면

과거의 자신이 가진 두려움을

쓰러뜨리고서

나아가라!

내일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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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절 「정숙사」 소동

 

조금은 부은 것도 나은 모양이네

설마 오른 다리를 다쳤다니

 

나무 뿌리에 걸렸을때 그랬어

덕분에 더 이상
발 기술은 못 써

거기서 끝장내지 않았으면
죽을 뻔했어

 

마탄이라고 했었지?

그런 걸 그 발로 어떻게…

내 건 특별제라서

어떤 자세에서든
위력을 낼 수 있어

 

청춘의 대부분을 바치고
겨우 내 손에 남은 재산이야

 

수지에는 맞지 않지만

뭐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런데 외출 허가증?

그건 어디서 받을 수 있어?

증서 자체는

현재 오검의 필두인
오니가와라 린이 가지고 있을 거야

 

그거 예감이 안 좋네

 

그리고

오검 전원의 도장을 받아야

비로소 효력이 생기게 돼

뭐라고?

전원?

 

다만 그녀들이 너에
대한 인상은

현재 최악이라고 봐도 돼

어지간한 거래품이 아니면

받아내는 건 어렵겠지

 

두통이 다시 도지는 거 같아

 

진통제 있어

 

달리 필요 최저한의 것은
판매상이 팔고 있으니까

리스트에 기입하고 아침에
제출하면

귀가할 쯤에는 와 있을 거야

 

기호품은?

뭐?

시치미 떼지 마

여기 조달되는 것만으로는
그 체형은 유지 못 하잖아

 

정말 눈썰미가 좋은데

조달상이 있어

값은 비싸지만 필요한 것이
있으면 뒤에서 들여와줘

완전 외국 형무소구만

그럼 바로 내일 아침까지
부탁할 수 있을까?

갑작스러운데

물건에 따라 다른데

뭘 시키려고?

 

선물용 과자

 

저 녀석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선물용 과자를 가지고
기분이라도 풀어줘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저기

 

조심해요

방심했다간 키스당할지도

거기, 무라사키쨩

잠깐만요!

속옷 색깔하고 섞어서
부르지 마세요!

쿠라사키!

쿠라사키 삿사예요!

이거야 실례

근데 삿키쨩 말야

오니가와라 양 어디갔는지 몰라?

저기요, 대체 누구 때문에…

이렇게까지 무신경한 남자는
처음 보는 거 같아

무이쨩, 한번 나서주세요!

너는?

미기이 우이

기억했다

밋기

오니가와라쨩이 지금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지하고

그 김에 댁 속옷 색도 물어도 돼?

쇼크로 열이 나서 앓아누웠어

흰색이었던 거 같은데

잠깐만요!

그런 것까지 말해주지
않아도 돼요!

그렇군

정말 고마워

대단히 참고가 됐어~

뒤에 알려준 건 잊어주세요!

 

저기 마스코

중식때 여자들은 기숙사로
돌아가?

아니

모두 기숙사에서 지급해주는
도시락을 임의의 장소에서 먹을 거야

일부러 기숙사까지
안 돌아갈걸?

 

여학생 기숙사는 어디 있어?

학원의 부지 내에

남동쪽 끝에 있는데

너 설마

그만둬

 

점심 시간에 어딜 가든
내 자유니까

역시 마스코

알게 된 시간은 짧지만
잘 알고 있잖냐!

 

슬슬 노노가 상태를
보러 올 즈음이야

 

기가 흐트러져서 감기라도
걸린 건가

 

노무라 후도

노무라!

 

경박하고!

껄렁거리고!

호색하고!

조잡하고!

막돼먹었고!

눈도 쳐져 있고!

시답잖은 입매에!

머리는 뻗쳐 있고!

말은 엄청 많고!

한심하고!

[37.6도]
어리석고!

[37.6도]
바보에!

[37.6도]
바보, 바보, 바보에!

 
바보, 바보, 바보에!

 

뭐, 그렇다고 해서 인정할
부분이 아예 없는 건 아니야

남자한테 지는 건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어

 

키스도…

 

아니!

모든 건 내가 약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건 됐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뒷걸음질치지 않아도 되잖아
이 바보 녀석!

 

설령 나 같은 자와
했더라도

조금은 감사히 여겨야 할 거다

 

퍼스트 키스였는데

너무나도 체면이 안 서

 

생각했던 것보다 건강해 보이잖아

 

어이 어이

무리하지 말라니까

열 있는 거잖아?

오, 정말 뜨겁네

 

38.5도

 

어, 어째서 네놈이 여기 온 거냐!

병문안이야

방에 틀어박혔다고
들었거든

 

좋은 곳이잖아~

고급 호텔 같은 느낌이고

남자 기숙사하곤 전혀 달라

 

자, 과자

괜찮으면 받아

 

이거야 고마워

그건 그렇고 그렇네

어젠 가면 때문에 잘 몰랐지만

댁 꽤나 귀여운 얼굴 하고 있잖아

 

이거라면 키스도
행운이었을지도

그, 그런가?

그거 참 다행이군!

아니, 다행이군!

응!

것보다 아깝잖아

벗을 수는 없는 거야?

 

아아… 안 된다, 안 된다!

나는 이게 없으면…

맨얼굴은 너무 부끄러워서

도저히 남들 앞에선…

뭐, 댁 마음이지

강요는 안 하겠지만

그런데 댁이 말했던
외출 허가증을 받고 싶은데

부탁좀 할 수 있을까?

 

머, 멍청한 녀석

그건 품행방정하고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한 자에게만

주어지는 물건이라고!

네놈한테 줄 수 있겠냐!

애초에 말이다!

 

뭐, 뭐냐

화내도 안 된다

응?

아니

근데 댁은 학교 바깥에선
당연히 사복이지?

물론이다만

 

혹시, 네놈 설마

보고 싶다고 말할 셈이냐?

 

37.5도

엄청 보고 싶어

실로 흥미로워

38.0도

그, 그 말은 즉

나와 바깥에서…

 

어, 어쩔 수 없지!

자, 특별히 주는 거다

우오오!!

 

그것이!

 

병문안에 온 답례로는 되겠냐?

너무 받았을 정도야

오히려 미안할 정도니까
그만큼 키스로 되돌려줄까?

 

39.0도

 

어이!

 

노노예요

언니

이모님한테 부탁해서 죽을…

 

이 XX!

거세해주겠어요!!

 

착각한 거라니까

얘기하면 알 거야!

기다리세요!

 

뭐냐, 여기

난자의 장치로 된 저택이냐!

 

거기 서세요!

어라?

기숙사에서 노노 씨의
칠칠맞은 큰 목소리가 들린 거 같았는데요

 

어머

저게 린 님이 처리하지 못한
돼지(porco)네요

 

그렇군요

노노 씨, 죄송해요

제가 가로채겠어요

 

아름다운 메어리 언니의 오른손

여왕나비(regina delle farfalla)

쵸우카·U·바라가사키가!

 

기다리세요

 

당신이 어제 린 님을 물리친

분명, 노무라 후도우 씨였죠?

인석이

액센트를 제대로 앞에 주라고

댁은 누군데?

실례했네요

네, 저야말로

아름다우신 메어리 언니의
동생 격인

천하오검의 자리에 가장
가깝다고 칭송받는

오검 차석 필두

여왕나비(regina delle farfalla)

쵸우카·U·바라가사키!

 

여왕나비(regina delle farfalla)
 

여왕나비(regina delle farfalla)
쵸우카

여왕나비(regina delle farfalla)
쵸우카·U

여왕나비(regina delle farfalla)
쵸우카·U·바라가사키

잘 알아두세요

레지 뭐시기?

모두가 멋대로 그렇게 부른답니다

노놋!

우쵸카쨩!

레지나 델 파르팔라라고 부르도록

하세요!

미들 네임이 있는 거냐

U는 무슨 이니셜이야?

그, 그건 말이죠…

우(鵜(う) : 두견새) 예요

두견새…

 

애당초

우바라가사키라는 성을

멋대로 알파벳화시켜서

엮어낸 것 뿐이에요

 

이탈리아인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천연 일본인이에요!

 

『우바라가사키』

거기다 무엇보다

천하오검 차석 필두는 노노!

 

굉장하신 린 언니의
동생 격인

제가 바로 그래요!

『모즈노노 노노』

그건 바로 어제까지의 이야기

린 님이 놓치고 만 먹잇감은

제가 쓰러뜨리면 그건 바뀔 거예요

나아가서는 아름다우신 메어리
언니의 명성도 오르겠죠

 

그러니까 얌전히 제게
교정당해 주시죠!

 

나 참, 중등부의 애늙은이 녀석

SM놀이는 스무살이 돼서 해!

단념할 때를 정말 모르시네요…

 

우쵸카쨩, 방해하지 마세요!

그건 제가 할 말이에요!

어이, 기다려

- 문답무용이랍니다!
- 문답무용이에요!

난감하네

애들이나 돌봐야 한다니
눈물이 나 나오겠네

그닥 오래는 못 놀아준다고?

 

우쵸카쨩?

저기 봐봐

우쵸카쨩이 싸우고 있어

노노쨩하고

 

뭔가 좋은 소리가 난다 싶었더니~

카메쨩네 우쵸캬쨩에

오니쨩네의 노노쨩~

거기다 저게 소문의 노무라쨩~?

다굴이라니 불쌍해라~

 

그렇지만~

응원해주진 않을 거야

사토리는 너가 저엉―말 싫으니까

 

카시마 신전

직심영류

코다치의 형

『카시마 신전 직심영류
코다치의 형(小太刃の形)』

 

돌비압비(突非押非)!

『돌비압비(突非押非)』

 

손등을 공격하면서
급소 차기

발버릇이 나쁜데

 

오니가와라의 치고난 후의
자세가 떠오른다

동문인가

 

장난이 지나치구만

 

나 참, 그 애도 참

또 린 씨네 아이하고
장난치는 걸까요

 

이러고도 아직도
여유부릴 수 있을까요?

저희들은 차기 오검

이건 교정 레벨 2에
상응하는 거랍니다

교정 레벨 2?

둘 이상에 의한
제재를 말하는 거예요

교정의 오랜 역사 속에서도

지금까지 그걸 버텨낸 자는

버텨낸 자는…

그 증오스런 여제 한 명 뿐

여제?

그게 뭐냐

오검 위에 아직도
그런 게 있는 거냐?

당신이 오기 직전에
온 전학생이에요

 

우리 교에 대단히 드문 여자인

 

채찍을 사용하는 자라

이건 드문 일인데

저건 움직임이 빠르고

거기다 변칙적이고
간파하기 힘들지

공렬음(空裂音)은 공포를 유발하지

하지만

 

노노 씨

발카챠(Barcaccia)의 뒤로 돌아서 공격하세요!

발카챠?

 

정말!

스페인 계단 쪽!

봐요

트리니타 데몬 정원 쪽에
몰아넣는 거예요!

일일이 학원 안뜰을

스페인 광장으로 부르는 건
그만두세요

 

『수세(水勢)』

 

노놋!

 

우쵸카쨩!

아, 알고 있어요!

채찍은 어디까지나 형벌이나
고문을 위한 도구이지

무기로써는 전혀 맞지 않아

 

애당초 집단전이나
장애물에는 약해

 

거기다 호흡이 맞지 않으면

모처럼 둘이서 덤비는 데도
의미가 눈꼽만큼도 없잖아

 

노노 씨!

비켜주세요!

호흡이…

움직일 수 없어요

노노 씨, 이건 너무…

장난이 지나치잖냐

꼬맹이 녀석들

 

각오는 되셨냐?

연장자에 대한 예의라는 걸
그 몸에 확실하게 가르쳐주지!

 

언니…

노노 씨?

울면

지면 안 돼요!

노노 씨의 마음이 꺾이고 있어

제가 어떻게든 해야만 해요!

마음의 강인함을 주세요

언니…!

 

참아야 해요!

저도

무섭다구요…!

 

어머 참

XX잖아?

XX

 

XX야!

 

XX

 

잠깐 잠깐

그거 너무 치사한 방법 아냐?

 

울고 싶은 건 오히려 이쪽이라고오!!

 

헤에

제가 오니쨩을 쓰러뜨린
마탄이구나~

 

사토리의 눈으로도 잘
파악하지 못했지만

스쿠요쨩의 귀라면 어떠려나~

 

뭐, 그건 어쨌든~!

각오는 됐어~?

 

우쵸카쨩한테 손을 댄 이상

카메쨩도 가만히 있진 않을 거야~

 

아아, 결국 실패했어

이거 말이냐?

 

그래도 돼?

한 번 해주겠다고 한 이상
두 말은 않는다

가지고 가라

 

정말 고마워!

얼른 몸 나아서 내일 학교 나와

댁이 없으니까 겨루는
보람이 없다고

 

잠깐만요

 

여기 있던 건가요?

왜, 왜 그러지?

그게

 

응?

뭣이!?

39.5도

 

리, 린 씨!?

잠깐만요!

어어, 어쩌지?

괜찮지 않은 거 같은데…

 

이만 용서해주세요…

메어리 언니…

어머

죽을 정도로 엿봐야죠, 쵸우카

이건 벌이에요

제대로 어깨까지 담그고서

마지막까지 세도록 하세요

 

저의 죽을 정도로 귀여운
쵸우카를

당신에겐 죽을 정도로
빚을 받도록 하겠어요

 

노무라 후도…!

 

노무라 후도!

 

조… 좋은 아침

몸이 좋아진 모양이네

가볍게 말 걸지 마라

 

다가갔다간 임신해버릴 거야

무서워라

추락할 대로 추락했네

 

이쪽 보지 마!

에에, 마스코까지

 

잘 들어라

노무라 후도

원래는 이런 짓은 하고 싶지 않지만

학원의 질서를
지키기 위함이다

 

앞으로 네놈은 내가 관리한다!

 

에에―!?

 

오니가와라

 

분명 돌아보면

장난스레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을 이루만지네

 

있지

너무 눈부셔서

눈을 피하는 것조차도 망설였어

 

헤매이던 궤적이 마음을

나약했던 나도

망설임조차 가로질러서

 

지금 막 깨어난

온 몸에 퍼져가는

뜨거운

마음

여기에 있는 나

나의 모든 것을

걸어도 전부 끌어안진 못하지만

앞을 바라볼게

꼭 언젠가

일직선으로

너의 모든 것을

바라보고 싶으니까

 

오누기예요!

히이코예요!

우바라가사키 쵸우카는
채찍사!

채찍은 움직임이 빠르고
변칙적이라 간파하기 힘든 무기!

단!

장애물이 있으면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고

집단전과는 맞지가 않지~?

그런 것도 모르다니

채찍 정말 무서워라!

제 3절
아름다운 검 「키카쿠죠 메어리」
어머, 말장난이 심하셔라
(※鞭(むち) : 채찍, 無知(むち) : 무지함)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