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지금은...

무대에선...

 

케이야를 좋아한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거지?

 

그렇다면 손에 허락된 것을

입술에도 허락해주시오.

 

러브러브 대작전...

대성공이잖아.

 

뭔가 생각한 것보다 잘 풀려서...

시시하다냥.

 

오늘은 문화제, 첫날,

1학년 3반 로미오와 줄리엣!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건배!

건배!

모두들 덕분에
좋은 무대가 된 것 같습니다!

 

해프닝은 이래저래 있었지만,

연극이 무사히 끝나서

정말로 안심했어.

 

어라?

우리 반에 이렇게나...?

 

눈치챘구나.

 

남아서 작업하고, 연습하고...

 

그래, 이미 여기저기서 시작된 거야!

사랑이!

이게 바로 문화제 매직.

 

그렇군요.

 

정작 너는 어떤데, 우토 군이랑은?

러브러브 대작전의 성과는?

무대에서는 완전히
두 사람만의 세계였잖아!

 

특별히는...

 

혹시 나의 미천한 손이
당신을 더럽혔다면

용서해주시오.

이, 이렇게 손과 손을 마주하는 게

성스러운 입맞춤이겠지요.

그렇다면 손에 허락된 것을

입술에도 허락해주시오.

 

아니, 그건 아니야.

 

뭐야, 그 뜸은?

무슨 일 있었어?

아뇨.

 

그러고 보니, 케이야는 어디에?

 

나, 쿠키랑 크림 분해해서 먹는 파!

죽을만큼 아무래도 상관없는 정보,
감사합니다.

 

케이 쨩, 봐봐, 봐봐, 봐봐!

쩌억.

 

저 녀석, 아직도 있구나.

 

아하게 된 쪽이 진 거잖아

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음부터 알고 있었어

신은 당신은
아하게 되면 안 되는 사람

가씨와 충

 

신의 「좋아」은 어떤 좋아야?

마도 나랑은 다른 「좋아」겠지

엽다 같은 말로 얼버무리지 말아줘

중히 대해주고 있단 건
무치도록 잘 알지만

가가 부족해
냐, 그게 아냐

음을 알고 싶어

 

이제 어른 다 됐단 말야?

돋움하면 닿을 것만 같은
신의 입술

린애 취급 하지 말아줘

거 봐, 또 머리 막 쓰다듬고
클어놓고

아하게 된 쪽이 진 거잖아.

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치사한 미소에 말려들어가네

아하게 된 쪽이 진 거잖아

런 게 대체 어딨냔 말야

음부터 알고 있었어

신은 당신은
아하게 되면 안 되는 사람

 

아하게 되면 안 되는 사람

 

10

 

집에 가게?

응.

뒷풀이 같은 거,
참가 안 할 줄 알았어.

안경잡이가 데리러 올 때까지

시간 때우고 있었던 것뿐이야.

 

뭐, 이사쿠 쨩이랑
케이 쨩이랑 만나는 것도

오늘로 마지막이고,

작별을 아쉬워한 것도 있지만...

 

쓸쓸해지겠네.

그런 거 생각 안 하는 주제에.

생각하거든!

난 두 사람을 사랑하는걸.

사랑하고 있어!

 

교실 들어갈 거니까 비켜.

 

내가 없어져도 이사쿠 쨩은
위험한 일을 당하겠지,

케이 쨩이랑 함께 있는 한 계속.

 

불쌍하게도 말이지.

 

불쌍해?

 

난 너랑 같이 학교 다니는 건
절대 싫으니까!

학교 안에서는 일절,
나한테 접근하지 마!

 

좋아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니까,

떨어지려고 했어.

 

야쿠자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케이야의 곁에 있는 건 괴로우니까.

 

하지만, 난...

 

아, 안 돼!

 

절 지켜주려고 하신 거죠?

감사합니다.

 

항상 선택하고 있었어.

 

쏴버려.

응!

위험해!

 

놀랐어요.

 

저 때문에 위험한 일을 당했는데,

자신보다도 제 걱정을 하다니.

 

케이야!

 

없어져버리는 건... 싫어.

 

위험한 일을 당할 때마다...

 

지금부터 이사쿠 쨩을 범할게요!

 

뭐?

 

이용당하고 있을 것 같아!

 

이사쿠 씨!

 

케이야를 가까이서 볼수록,

그럼에도 케이야와 함께 있을 것을

강하게...

 

난 불쌍하지 않아.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고마워.

 

뭐?

 

네 덕분에 자신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어.

 

이사쿠 쨩은 제법 대담한 계열이구나.

얼른 집에 가지 그래?

스마트폰, 엄청 울리고 있는데.

예이, 예이.

 

뭐,

제법 괜찮은 심심풀이가 됐네요.

그럼 바이바이.

 

이사쿠 씨.

케이야.

무슨 일이세요?

미키오를 배웅했어.

뭔가 이상한 짓 안 당했나요?

괜찮아.

 

공기가 상쾌하네요.

 

가슴속 답답하던 게 풀렸다 해야 하나.

 

헤이, 거기 두 사람!

크림 듬뿍 팬케이크는 어떠세요?

 

들어갈까요?

응.

 

어서 오세요!

 

이건...

 

데이트스러운 거네.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하다!

 

크림이네요.

크림이네.

만세.

 

케이야 거는 하트.

사진 찍을까?

 

얘, 저기 두 사람, 어제 그?

역시 미남미녀!

사진 찍고 싶어!

안 되지!

 

우리 얘기?

로미오랑 줄리엣, 역시 사귀었던 거야.

 

우리 맞네.

진짜 커플이라서
그런 분위기를 낼 수 있었구나.

 

케이야에게도 들리겠지?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애매한 채로가 아니라...

 

좀 더 제대로...

 

드실래요?

제 거.

 

그래도 돼?

물론이죠.

 

자, 아앙.

 

내가 먹을 수 있거든.

그럼 안 줘요.

 

그럼 필요 없어.

 

두근두근거려,

 

전보다 훨씬.

 

케이야.

 

즐거워?

 

네.

 

나도.

 

이런 식으로 계속 함께 있고 싶어.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럼 다음엔 이사쿠 씨가
저한테 먹여주세요.

 

부끄러우니까 싫어.

저기, 로미오와 줄리엣 봤어요!

혹시 괜찮으시면...

 

아싸,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어둡네.

잘 안 보여.

괜찮으세요?

손 잡을까요?

됐어.

 

까, 깜짝 놀랐네.

이사쿠 씨.

 

원망스럽구나...!

야,

뭘 이사쿠 씨한테 딱 붙어있냐, 자식아!

 

이거 어떻게 사죄할 거야, 엉?

케이야, 그만해!
이거 어떻게 사죄할 거야, 엉?

겁먹었잖아!
이거 어떻게 사죄할 거야, 엉?

아, 진짜.

 

정말, 귀신 역할 하는 사람을
겁줘서 어쩌자고?

그치만...

그치만은 무슨.

 

그럼 먼저 여친분의 운세부터.

 

여친!

 

부정 안 하네.

아니, 깊이 생각 안 하는 건가.

 

방해꾼은 떠나고

지금 당신의 마음속은
희망으로 넘쳐흐르고 있군요.

맞을지도.

다행이네요.

 

아무래도 앞으로 새로운 재난을
직면할 것을 의미하는 듯한 카드가!

 

그렇군요.

 

이딴 점, 믿어봤자 소용없어요.

앗, 잠깐!
이딴 점, 믿어봤자 소용없어요.

야!

이사쿠 씨한테 닥치는 재난이 있다면

전부 제가 제거할 겁니다.

 

케이야는 점 안 봐도 돼?

전 괜찮아요.

 

우토 쨩!

 

역시.

 

카오리 씨.

 

와버렸네.

 

와버렸네.

 

카오리 씨, 어째서?

 

정말로 고등학생 차림...

 

교복 안 어울려!

너무 웃겨.

이사쿠 씨, 이 사람은 저의...

이사쿠?
이사쿠 씨, 이 사람은 저의...

 

그럼 이 애가...

 

귀여워!

인형 같아!

집에 데리고 가고 싶어!

 

달콤한 냄새,

 

어디선가...

 

괜찮으세요?

 

달콤한 냄새...

 

향수?

 

아까 묻은 건가.

 

이거 놔.

 

만지지 마!

 

카오리 씨,

이사쿠 씨가 당황해하고 계셔요.

 

어머, 미안해.

제가 일하면서
신세지고 있는 분이세요.

 

세키야 카오리예요.

 

회원제 클럽의 마담을 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세나가키 이사쿠예요.

잘 부탁해.

잘 부탁드려요.

 

예쁜 사람이네.

 

오늘은 뭘 하러 오신 거죠?

네 고교 생활이란 걸 보러 온 거야.

재밌을 것 같으니까.

 

미래 창창한 아이들의 배움터에
이런 게 섞여들어 있다니,

무서운 일이야.

 

뭐, 너 같은 걸 받아주다니,

이 사람은...
제대로 된 학교는 아니네.

장소 옮길까요?

 

괜찮을까요, 이사쿠 씨?

 

응.

 

이사쿠 쨩은 부활동 같은 거 하고 있어?

아뇨, 부활동은 안 들어갔는데요,

케이야랑 학급위원을 하고 있어요.

학급위원?

너, 그런 걸 하고 있어?

네.

 

얘, 우토 쨩,

 

나, 목 마르네.

뭐 마실 것 좀 사다주지 않을래?

 

알겠습니다.

 

단둘이 된다고?

껄끄러워.

 

얘, 이사쿠 쨩, 여기 앉자!

 

아, 네.

 

우토 쨩의 고교생 차림도
흥미가 있었지만,

너도 만나보고 싶었어.

 

얘기하게 돼서 기뻐.

 

케이야는 이 사람에게
내 얘기를 했을까?

 

분명 케이야의...

 

힘들지 않니?

저렇게 과보호인 사람이랑
같이 있어서.

 

힘들 때도 있지만,

즐거워요.

 

목소리에 가시가...

 

정말 귀여워!

 

고딩답네!

 

걱정 마.

난 이사쿠 쨩을 응원하고 있거든.

 

뭐 하고 계신 거죠?

 

아, 어서 돌아와.

 

고마워.

 

나, 슬슬 돌아가야지.

 

두 사람 다, 오늘은 고마워.

 

문화제 재밌게 놀아.

 

다음에 봐!

 

무슨 얘기, 하셨어요?

 

딱히 대단한 얘긴 안 했어.

 

정말로 날 보러 온 것뿐인가.

묻고 싶은 건 이쪽이야.

 

17시를 기해서

일반 공개는 종료하도록 하겠습니다.

 

운동장에 어서 가자.

아직 괜찮다니까?

괜찮으려나...

이사쿠 씨,
괜찮으려나...

후야제가 시작되겠어요.

응.

 

밖에 나갈까요?

 

여기서 볼래.

 

알겠습니다.

 

카...

 

카오리 씨는...

 

케이야의...

 

여, 여친... 이야?

 

여친은 아니네요.

 

여친... 은 아니다?

 

뭐야, 그게?

 

그럼 뭔데?

 

아무것도 아니란 건 아니잖아.

 

그렇구나.

 

하지만 그런 건 못 물어봐.

 

질투... 인가요?

 

아니야!

 

귀엽네요.

 

딱 붙지 마.

 

제게 기다려, 라고 할 수 있는 건

이사쿠 씨뿐이에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요.

 

조련이 덜 된 개라서요.

 

똑같은 정도로 좋아하게 될 수 있는

사랑을 해보고 싶은걸

 

발돋움만 하며 올려다본 세상

이 각도가 안타까워

계속 힐을 신고 있는 듯한 사랑

좀 더 가까워지고 싶어

약간 짙게 립을 바르니
터져나오는 말

가슴 속 뜨거운 게
보일 정도의 색을 바르면

눈치채주려나?

 

똑같은 정도로 좋아해 줬으면 해서

망설이게 되기만 해도

똑같은 정도로 좋아하게 되는 걸

바라는 게 사랑이잖아?

용기가
(없어, 없어, 없어!?)

고민돼
(Long-Long-Night)

네 마음의 문을 열어줘

언제나
(Knock-Knock-Rock!!)

잔뜩 곁에 있으며

마음을 전해가고 싶어라

 

제11화 지나온 과거와 다가올 장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