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 sub by kairan
변환자재의
목숨을 한껏 드러내주거라
실태가 없는만큼
아직도 팔푼이구나
명전자성이라 했지요
풍문째로 빨아들여
본망을 이루어낸
그 다음을 보고파
가람과도 같이 공허한 이 오체
쓰고 버리며 앞서 축하자꾸나
이름은 대주마
단념해주겠느냐?
승리하는 길 따윈 바라지 않아
토대는 거의 운에 달렸으니
답 또한 내주마
찰나 속 명장의 지휘 아니더냐?
이쪽은
절찬 불당 순례 도중
노동이란 쥐의 천성이지
일어나시지, 은행원
돈 뱉어라!
오늘도 또다시 노동
한 행마다 일격을
대답으로는 공상을
궐기하라, 동포들아
용서해주오
지난 날 범했던 과오를
심판해주오
새로운 옳고 그름으로
타일러다오
기왕 건진 목숨이라면
사랑하는 이를 통해
이 세상의 절경을 뵈고 싶나이다
자, 오늘은 결국 오늘이고
내일 또한 내일이니
번민하며 나아갑세나
살아 숨쉬는 유랑아여
색즉시공이라 했지요
눈 깜짝할 새에 퇴색하여
임종의 고동이
보시게, 어른거리니 덧없구나
나약함과 강인함
형!!
소질은 있었으나
결국은 인간
간단히 망가지지...
비켜, 제기랄!
숨이 붙어 있는 한 필히 나에게는 형...!
뭘 방심하고 자빠졌냐
토우마!
너도 뭐 하러 잔챙이는 전부 아, 네...
죄송해요, 형...
목이 재생되어 있다...
어째서?
녀석은 아니...
설마 '그 안'에서...
'섞인' 건가?
괴물 놈아...
아까 네놈한테서 그건 뭐냐?
타오를 한낱 인간으로선
구멍으로 돌려놓자꾸나
그러 해야만 한다
지성이 있으니까
괴물 새끼야
이쪽으로 오고 있냐
맡기겠다고 했지?
평범한 인간일 터
느껴진 묘한 기척...
말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