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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바람은...

내가 반드시
이뤄내 보이겠어!

 

그 누구도
이뤄내지 못했던 것을

나는 분명, 이뤄냈다

 

이뤄냈―

이뤄냈을 텐데...

 

안타깝구나...

정말로...

 

끝을 기다리는

찰나에 너는

여기에 무엇을 남기려나

의심할 줄을 모르는

한 마디에 영원(とわ)

별하늘을 향해 맹세했지

 

단 한 번뿐인 만남으로

변해 갔던 이 세상

너에게만큼은 감출 수 없어

맞닿고 싶다는 소망

기쁨도

슬픔도

그 순간이 찾아오는

그날까지

믿어보려고 해

 

앞으로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계절은 돌고 돌아

그때마다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너와 이 장소에

달은 반짝이고

별은 깜빡이네

그 몸이

다할 때까지 비추려는 듯

끝을 기다리는

찰나를 지금은

사랑스러운 너와 함께라면

영원(えいえん)이라 부르겠어

 

fan sub by kairan

 

제12화 아득한 세월 끝의 끝자락에
 
 

제12화 아득한 세월 끝의 끝자락에
 
산에서의 아침은

제12화 아득한 세월 끝의 끝자락에
 
엄청 상쾌하구나~

엄청 상쾌하구나~

마치 마음이
씻겨나가는 것만 같아

 

그나저나...

커다란 침대는
진짜 최고구나

나중에 이사하면
꼭 커다란 침대로 사자!

 

즐거워 보이네♪

 

토키코 씨!?

안녕히 주무셨어요!

안녕~

어, 토키코 씨도
아침 산책 하세요?

그럼~

기껏 녹음이 우거진
산 속에 있으니까

일찍 일어나보고
싶기도 하잖니?

그러게요!

츠카사쨩한테도
같이 가자고 했는데요

뭔가 그런 건
됐다더라구요

뭐, 그 사람은 자연 같은 건
관심 없을 테니깐~

그...

아, 그러겠네요

 

그럼, 나사 군

같이 커피라도
마시겠니?

아, 괜찮으세요?

 

나사 군...?

 

자, 여기~

감사합니다

잘 마시겠습니다!

 

역시 그 사람 깨우고
오는 게 좋지 않겠니?

네?

왜요?

그야 이거...

분명 부부끼리
하는 편이 좋잖니

아하하...

 

이런 날씨 좋은 산 위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아침놀을 본다니

딱 봐도 러브러브
부부가 할 일이지

이런 늙은 여자랑
할 짓이 아니야~

아..아뇨
저는 즐거운데요?

 

그래?

 

그럼,
토스트라도 구울까?

이거, 긴자에서 파는
맛있는 거다?

어, 괜찮으세요!?

이걸 구우면
그 사람도 냄새에 낚여서

일어날지도 모르지~

장수풍뎅이처럼!

장수풍뎅이...;;

 

멀티 로스터니까
맛있게 구워질걸~

 

이건 토키코 씨의
개인 물품이에요?

그렇지~

캠프도구는

기능성이 응축돼 있어서
좋아하거든

오호라

 

버터도 있지,

프랑스에서 파는
맛난 걸로 준비했거든

에, 굉장하네요!

 

우와~

엄청 맛있다!

그치?

좋은 건 향부터가
다르단 말이지~

 

그나저나
어울려줘서 고맙구나

네?

아뇨...

다양한 발견이 있어서
즐거운데요?

발견?

토스트도 그렇고

버터도

구우는 방법도

전부 굳센 신조가
느껴지더라구요

그런 부분이 츠카사쨩이랑
좀 닮았다 싶어서요

 

그런가...

닮아 있었나...

아, 맞다 맞아

그런데 살짝

나사 군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었거든?

저한테요?

그래

 

사실은...

아!!

 

엄청 좋은 냄새가 난다 했더니

이거, 긴자의 유명한
가게에서 파는 빵이잖아!

눈치 없는 타이밍에
깨는 장수풍뎅이라니까~

잘 잤어, 츠카사쨩?

좋은 아침, 서방님

근데...!

둘이서만
먹고 있었네!

치사해~!

치사하다는 건
또 뭐야?

먹고 싶다면
구워줄게

어, 진짜?

그럼 2장 구워줘

 

못 살아...

 

보렴, 나사 군

정말 이 사람이라도
되겠니?

네?

어이!

아침댓바람부터
뭔 소리야, 그게!

그러니까 나사 군처럼
근사한 사람이라면

더 이쁘게 일어나는 귀여운 애랑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단 소리지

 

아뇨, 아뇨!

저는 츠카사쨩하고밖에
결혼할 생각이 없어서요

 

그렇다네요~

좋으시겠어~

시..시끄러워!

 

캠프,
굉장히 즐거웠지?

그러게

의외로 좋더라

 

나, 결혼식이란 걸
왜 하는 건지 잘 몰랐는데

그런 거였구나 싶더라

그런 거?

 

행복의 전긍정이라고 할지

인생은
다사다난하지만

그날, 그 순간만큼은

다 같이 일직선으로
행복을 축복하자는

그런 행사구나 싶더라구

 

오호라

게다가...

 

베일뿐이긴 했지만

츠카사쨩, 귀여웠어

 

그..그건, 그...

고..고마워...

 

그런데 살짝

나사 군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었거든?

 

그러고 보니
그건...?

 

응?

키지마(집주인님)
 
 

키지마(집주인님)
 
어, 집주인님이다

어, 집주인님이다

집주인?

 

여보세요

 

알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무슨 내용이었어?

응!

곧 아파트가
완성된대!

 

아파트...?

 

불타버렸던 전에 살던 집이
개축이 진행됐다더라고

 

어?

그럼 이걸로 얹혀사는
신세가 아니게 된단 말야?

뭐, 그렇겠네

비교적 금방
입주할 수 있나 본데...

응?

 

살짝
동요하고 있어...

동요?

 

츠카사쨩이랑...

진짜로 단둘이 사는
생활이 되니까...

 

어어...

뭐, 그러네...

으..응...

기..기왕 이렇게 된 거
아파트 보러 가볼까?

 

오..오호라!

그거 좋은 생각인걸!

 

뭔가 엄-청나네...

완전 세련됐는데...

 

그보다,
건물도 커지지 않았어!?

주변 땅도 사들여서
다시 세웠대

 

게다가...

그...

 

이 방...

욕실이
딸려 있다는데...

헤에~

그건 편―

그건 편리...

 

아아...!
그..그렇구나아

아아, 그런가아...

으..응...!

 

호..혹시...

치..침대 같은 것도
살 거야...?

으..응...

가급적...

더블 베드로 하나...

그..그러게~

그야 그렇겠지이...

으..응...

 

왠지...
살짝 긴장된다...

응...

 

그래도 기대된다!

 

뭐가?

흐에!?

뭐..뭐가!?

아니...!
그 있잖아...?

 

그런 고로!

여기를 나가게 된다면
여러모로 정리해야겠지

놔둔 건
별로 없다고 보는데...

화재로 다 잃고 나서
온 집이니깐

 

그리고 그밖에는...

 

흠~

선붸에에에에!!

카..카나메쨩?

선배, 이 뵨태!

여길 나간는 건
정말임까!?

어?

뭐, 그건...

선배, 이 변태애!

이 집에 뭔가
불만이라도 있는 검까!?

아니, 불만은 없는데...

아니, 아까부터 묻고 싶은 거랑
매도가 다르지 않니?

 

여기는 빌려쓰고
있던 것뿐이니까

계속 눌러 앉을 수는...

말만 그러고

여기선 섣불리 꽁냥꽁냥
못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선배도
츠캇씨도

사는 곳을 고집하진 않는
부류의 인간 아님까

이렇게 바로 사라져버림
쓸쓸하다고요!

아니...!
그래도~

 

알콩달콩하는 밤에는
보고도 못 본 척 할 테니까요!

아니, 그래도...!

걱정 마

 

그렇게
쓸쓸해할 필요는 없어

츠캇씨...

 

이 방에서 나가도 말야

난 목욕탕에서 일할 거니까
매일 올 거야

어, 진짬까?

그래

계산대 일은
즐거운데다

카나메를 못 만나는 건
나도 섭섭하니까

앞으로도
이 방을 비워준다면

나사 군도 여기서
일할 수 있을 거라고 봐

내 일은 컴퓨터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으니깐

 

그러니까 말야

그렇게
슬퍼할 필요는 없어

카나메가 쓸쓸해 하면
나도 쓸쓸할 테니까

 

고마워, 카나메

뭐, 그런 거라면...

밤의 알콩달콩을 엿보는 건
참겠슴다...

잠깐만!?

엿보고
그런 건 아니지?

지금까지도...

 

카나메쨩네 집에
얹혀 사는 것도

떠들썩해서
즐거웠지만

역시 새로운 집도
기대되지?

어떤 식으로?

음...

뭐라고 할지...

보다 진짜 부부가
된 것만 같아

 

진짜 부부란 건
또 뭔데~

진짜 부부라는 건...

 

이런 뜻...

 

서방님...

응? 네?

아니, 그...

으음...

어, 왜 그래?

 

부부라는 건

서로 하고 싶은 말을
미리 해두는 게 좋다고 보거든!

어?

뭐..뭐, 그러긴 하지?

그래서 말야

마음 상하지 말고
들어줬으면 하는데...

어?

어어??

 

화내지 않겠다고
약속해줄래?

화...!

화 같은 거
안 내!

 

그럼 말하겠는데
서방님은...

안는 방식이
허접해!!

 

안는 방식이
허접해애~~!

 

으아...!

그렇게 딱 보이게
풀죽지 마~!

 

있잖아, 서방님

서방님은...

여자애를 안는 법이
잘못됐거든!

흐에...?

 

아까도 그랬는데

 

서방님은 가끔씩...

이렇게 겨드랑이 아래로
팔을 넣는 식으로 안잖아?

어, 응...

 

그런데 말야

이 방식은 키 작은 여자애한테는
상냥하지 못하거든

에...?

 

왜냐면

겨드랑이 아래로 안았을 때
여자애의 상태는 이래!

 

그릇에 맞춰서 변화 = 고양이는 액체설
 
 
 
 
 
마치 들어올려진
고양이 같다구!

겨드랑이 아래로 안았을 때
여자애의 상태는 이래!

 
 
 
 
 
마치 들어올려진
그..그렇구나?

그래서 있지

잠깐 와봐, 서방님!

네...

 

하려면 이렇게...

위에서...

 

아, 진짜다!

뭔가 엄청
착 감기는 느낌!

그치?

그러니까 말야

여기로 이렇게 안으면
나도...

 

하앗...!
뭔가 엄청 딱 붙었어!

 

아..알았어?

올바르게
여자애를 안는 법...

아, 넵!

잘 알았습니다!

 

나사 군한테도 있어?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어, 음...

그러네...

 

꽤 많을지도

어, 그래!?

어..어떤 거!?

 

우선 첫번째는...

 

잘 때 만져도 돼?

 

예...?

 

아, 오해하진 마!!

자고 있는 츠카사쨩한테
장난치고 싶단 건 아냐!

아..아, 아니!
창난치고 싶긴 한데!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츠카사쨩은
잠버릇이 고약하잖아?

 

그래서
여기저기 굴러가서...

추워 보인다고 할지...

배꼽 까기도 하고
그러잖아?

그러니까
그럴 때 건드려서...

잠옷이나 이불 같은 걸
고쳐줘도 될까 해서~

 

안 돼...!

 

그치만
잠버릇 나쁘지 않은걸!!

에...?

어어!?

아니, 아니!

잠버릇은 나쁜데!?

나쁘지 않다, 뭐!

그런 건 서방님의
생트집인걸!

에에에!?

그 부분은
인정하자구!

인정 안 할 거다, 뭐!

왜냐면 거짓말인걸!

에에에~~

 

앞으로
딱 2년만 더

 

내 시간을
너한테 줄게

 

어..어째서...!

운명을 찾아냈어

운명...!?

그래...

그러니까
약속해주면 좋겠다

2년이 지나면

이제...
나를 위해 사는 건 그만둬

 

너는 너의 인생을
살아라

인간의 인생은
덧없고도 짧은 것이니까

 

당신이 누구보다도
다정하단 걸 난 알고 있어...

그렇기에 나는

'우리'는

당신의 바람을
이뤄주고 싶은 거야

 

그래서...

정말로 안타까워...

 

이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두면 화내려나...

 

응?

 

치토세
 

 

츠카사쨩!

왠지
전화가 울리는데?

 

누구야?
이런 아침댓바람부터...

응?
치토세?

 

여보세요?
무슨 일이야?

아직 아침 7시인데

 

토키코가?

 

토키코!

 

응?

도넛 먹을래?

 

그런 먹다 만 건
필요 없다고...!

그보다!

쓰러졌다길래
걱정했는데요!?

어머, 걱정해준 거야?

고마워~

저기...
몸은 좀 괜찮으세요?

 

괜찮아, 괜찮아~

치토세네가
너무 소란피운 거야~

 

좀 현기증이 난 것뿐인데
입원은 무슨...

늙은이 얕보지 말라
이거야~

 

무리하면서 산 같은 걸 오르니
이 사달이 난 거 아니냐?

유감이네요~

무리 같은 거
안 했네요~

 

뭐, 그런 거니까
걱정은 필요 없어

내일 즈음에는
퇴원할 거니까

어이!
어디 갈 생각이야?

얌전히
누워 있으라고!

화장실이라구, 화장실

그리고 덤으로 선생님한테
얘기 좀 들어보고

아래서
커피 사올 거니까

그 동안
레벨링이나 좀 해줘

뭐...?

이..이봐, 잠깐!

허접한 건 아는데
너무 죽진 말아달라구~

그럼 이만~
이따 또 보자

 

나도 잠깐
토키코 씨 따라갔다 올게

어?

 

아니, 잠깐...!

서방님!?

 

저기...

 

몸...

정말 괜찮으신 거
맞아요?

어머, 싫다
벌써 들켜버린 거야?

그런데
왜 뽀록난 걸까...

그냥 감으로
알아챈 거니?

아뇨...

보폭이...

 

산에서 뵀을 때에
비해서...

꽤 짧게 보였거든요

 

역시 어딘가
편찮으신 걸까 했거든요

너, 정말로 굉장하구나

아뇨...

나도 어지간히 굉장하단
소리를 듣고 살지만

뛰는 놈 위에는
나는 녀석이 있는 법이네~

아뇨, 그렇지는...

 

그보다 굉장하다면
츠카사쨩이 더...

 

그 사람은 평범해

 

그 사람은 평범~

딱히 무슨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닌
평범한 여자애

그래서
힘들었겠다 싶긴 해

 

하지만 내 몸 상태는
그 사람에게 비밀이다?

 

아, 네...

쓰러졌단 말을 들은 것만으로
그렇게 걱정하는 표정으로 들어오니...

진짜 좀 봐줬으면
좋겠다니까~

저기...

 

캠프장에서 마지막에
저한테 하시려던 말씀...

뭐였나요?

 

아, 기억하고 있었니?

네...

굉장히 중요한
얘기인가 했거든요

 

뭔가 그런 빈틈 없는
구석을 보면

안심되니, 분하니
복잡한 심정인걸~

 

영차...

 

인생을 바쳐서 오랜 세월
계속해 왔던 일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미처 못 다 이룬 와중에
내 역할은 끝났나 보더라구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는데...

안타까워, 참

 

하지만 전력을 다했는데
그래도 닿지 않았던 소원이니까

후회는 없어

 

그러니까
이걸 너에게 줄게

 

어...!?

아...
아니, 아니, 아니, 아니...!

토키코 씨, 이건!

'그냥 돌'이야

 

아무런 마법의 힘도 없는
그냥 돌멩이

 

하지만 말야

그 돌멩이
하나를 줍기 위해

인간은
천 년 이상이 걸렸거든

뭐, 천 년 이상 들여서 줍고 보니
「역시 그냥 돌멩이였네」같은?

대충, 그런 이야기야

 

나사 군

 

그 사람을...

꼭 행복하게 만들어줘

 

그게 무슨 뜻인지

그때의 나로서는
아직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넘겨받은
달의 돌 이상으로

소중한 무언가를
맡게 된 것만 같아서―

 

네...

맡겨주세요

 

제가 반드시!

츠카사쨩을
행복하게 해 보일게요!

 

아아~

어깨의 짐을 내려놓으니
왠지 기운 나기 시작하네~

 

그럼, 나사 군

이만 돌아가―

아!
이런 곳에 있었네!

아~

너 치고는 이번에는
타이밍이 좋지 않아?

무슨 뜻이야!

그보다 이 게임,
엄청 어려운데!

어떻게 돼먹은 거냐고!

에~?

나 참, 게임 좋아하는 주제에
여전히 허접 고물단지구나

뭐..뭐라고!?

뭐, 그렇게
게임만 하지 말고

날씨도 좋으니까

부부가 사이좋게
얘기나 나누다 가렴

 

네가 하라고 했잖아!

애초에...

이런 데서
몰래몰래...

둘이서
무슨 얘기를 했던 건데?

그건 비~밀♪

 

그치?
나사 군!

 

아, 아니...!

그렇게 막 숨길만한
얘기는 아니고...!

보나마나 또 서방님한테
이상한 소리나 불어넣었겠지

어머, 누가 들으면
오해할라~

무슨 얘기인지
그렇게 알고 싶다면

잠깐 나사 군 쪽이나
한 번 봐보라구

뭐?
그건 또 무슨...

그러니까~

 

그런 얘기지~♪

 

음, 뭐...
무슨 얘기냐면...

 

츠카사쨩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단
얘기였어!

 

어, 어어...

 

그건, 뭐냐...

저기...
어, 그...

고..고마워...

 

오늘은 정기 휴일
죄송함다!
 

 

똑같구나

걷는 보폭

맞춰주는 걸까

기다려줘

천천히 걷고 싶으니까

밤하늘을 바라보며

얘기하는 거야 그냥

잘 됐지

오늘은 날씨가 맑아서

난 또 뭐래니

별일 없을수록 좋지 않아?

이따금씩 울거나

웃기도 하는

너와의 나날

정말 좋아해

 

밤의 한 편에서

꼭 둘이서

이끌리는 거야 몇 번이든

잘 자라는 키스를 하곤

눈을 감으면

또다시 미래가 시작되네

다시 한 번 잘 부탁해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