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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겠습니다

 

저기 봐, 1반의 소토카 양이야

뒷모습에서도 느껴지는 광채야!

 

이거 가지고 싶으신가요?

 

첫 마디가 중요해

두, 두근 긴장!

저기 있지

너와

친구가 되고 싶―!

 

히토리 봇치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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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리 봇치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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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리 봇치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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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리 봇치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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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리 봇치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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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리 봇치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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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리 봇치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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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리 봇치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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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리 봇치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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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리 봇치의 ○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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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리 봇치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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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리 봇치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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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을 깔끔히 맞추고 Dream

이불이 따뜻해서 기분좋아

꿈속에서는 제대로 말하고 있는데

복도에서 화려한 U턴

왔다갔다 하는 평행선

가깝고도 멀지만

멀면서도 눈이 부셔

약속의 BGM을

서서히 울려나가자

작전을

작전을(세워서)

약한 마음은

약한 마음은(버리고)

뛰어들어 본다면 할 수 있을 거야

(그런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

잘 부탁해요

얼굴에는 미소를 잔뜩

그거지?

아냐

나는

이상과 현실을

잔뜩, 천천히 시간을 좀 더 들여서

언젠가

이루어서

너와

친구가 되고 싶어

어쩜 근사한 울림일까

모놀로그 말고 제대로 전해보자

 

sub by 별명따위

 

『바깥에 어서 오렴』

잔뜩 만들어 놔서

모두에게 나눠줄 몫도 가지고 있어요~

고마워

아, 소토카 양이야

뭐야? 접은 종이 나눠주는 거야?

귀여워라~

 

오, 사람이 엄청 많아요

인기가 엄청나네요

 

수리검은 인기가 엄청나요!

 

안녕, 소토카

또 수리검 만드는 거야?

안녕하세요

나코도 가지고 싶으세요?

 

그럼 하나 받을까?

 

어쩔 수 없네요~

 

역시 수리검은 인기가 많아요!

역시라니, 무슨 말이야?

스승님도

 

저, 저…

 

뭐야?

 

친…

친구…

친구?

친…구…

 

스승님!?

 

2학기 시작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격침했네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2학기가 시작됐으니
친구 만들기를 다시 시작한 거 아냐?

친구…

 

어이, 봇치

 

엄청 빨개졌어

그치만…!

 

뜬금없이 친구가 되자고 하다니

너무 높은 허들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

좀처럼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거 아냐?

 

허들…

 

먼저 낮은 허들부터 도전해보면 돼

 

낮은 허들…

 

육상부에 당장 입부할게요…!

진짜 허들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근데 스승님은 왜 쿠라이 씨하고
친구가 되려고 하는 거예요?

 

네, 실은 1학기 때

쿠라이 씨가 리본을 빌려줬어요

 

어쩔 수 없으니까 이걸 빌려줄게

 

여름 방학이 끝나기 전에
돌려줘야 한다고는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그럼 오늘은 그 쿠라이 씨한테
말을 걸어보는 걸

목표로 삼으면 돼

말을…

그 정도라면 분발할 수 있잖아?

 

쿠라이 씨가 육상부에 들어올까요?

 

무리라고 생각해

 

가는 거야?

 

첫 시작은 말을
걸어보는 거면 돼

최악의 경우엔 눈을
마주치지 않아도 돼

눈을 피하더라도
말을 걸어봐

 

스승님!

스승님이라면 분명 할 수 있어요!

 

응!

 

안 되겠어

이러다가 또 다리에
쥐가 나는 흐름이야!

체조!

 

용기를

용기를 내는 거야

목소리를 내는 거야!

저, 저기!

 

나왔다~

 

히토리 양

 

나를 놀리는 거야?

 

기다려!

 

거기 서

 

아, 그렇지

 

거기 서!

그 달리는 포즈는
뭐 하자는 거야?

 

뛰고 있어

허들을

역시 근사한 인술이에요!

 

겨우 몰아넣었네…

 

자, 히토리 양

무슨 속셈인지
제대로 설명해 줘

 

리본?

혹시 이걸 나한테 돌려주려고?

 

그거라면 그렇다고
빨리 말해주지

히토리 양은 항상
교복을 단정히 입고 와서

대견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까

 

항상?

그래서 리본을
빼고 온 걸 봤을 땐

실망해서…

 

봐 주고 있었구나

이런 나를 항상

 

가, 감사해요!

 

칭찬한 건 아닌데

 

말하고 있어요

대화하고 있어요!

제대로 말해보자!

그때는 쿠라이 씨하고 대화하려고
일부러 리본을 뺀 거였다고

 

안 되겠어!

 

생각해 보면 아루쨩이나
소토카 씨를 만났을 때에는

항상 곁에 누군가가 있어 줬어

그래서 분발할 수가 있었던 거야

혼자서는 울어버리고 말 거야…

 

잠깐, 괜찮아?

 

나코?

 

머리

머리 식

머리 식혀

 

보지도 않고 있네!

 

뭐 하고 있는 거야, 스나오 양?

 

진정해, 봇치
괜찮아

아, 나코쨩

스승님

소토카 씨도

 

허들을 많이 뛰어넘었잖아?

맞아요

궁극의 닌자 스타일이었어요!

 

저기!

 

그때

리본은 일부러 푼 거였어요

 

리본을 풀면 쿠라이 씨가
알아주지 않을까 싶어서…

왜 그런 걸…

쿠라이 씨하고 대화가 하고 싶었어요!

 

그, 그러니까 앞으로도

잔뜩 얘기해주지 않을래요?

 

그런 거라면…

대화하는 정도야
문제될 건 없는데…

 

정말로?

하고 싶었던 말이 그것뿐이야?

그럼…

유, 육상부에도 들어와 주시지 않을래요!?

육상부?

그건 잊어줘

 

하지만 그 전에
이것 하나만은 말해둘게

 

나는 여러 사정이 있어서
친구는 만들지 않는 주의니까

그 점은 잊지 말아줘!

 

별난 주의네

 

친구는 만들지 않는 주의?

 

뭐, 분명 쿠라이 씨는
항상 혼자 있긴 하던데

그치?

그러니까 특별히
봇치가 미워서 그런 거라거나

싫어서 그러는 게 아냐

평범하게 대화는
해준다고 했잖아?

그래도 친구는…

뭐,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건지

들어보지 않는 이상
알 도리가 없지만

찬스는 있다고 생각해

 

친구도 없이 계속
혼자서 지내는 건

쓸쓸하니까

 

그럴까?

먼저 다른 애하고
친구를 하는 게 어때?

그래도…

괜찮아요

 

스승님은 쿠라이 씨하고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거죠?

 

누구든 다 좋은 게 아니라

쿠라이 씨하고 친구가
되고 싶으셨던 거죠?

그 마음은 분명 전해질 거예요!

소토카 씨

 

[히토리]

 

바래다 줘서 고마워

가끔씩은 이렇게 멀찍이
돌아오는 것도 괜찮지

그럼 기운 차려!

응, 바이바이

 

그건 그렇고 반 모두와
친구와 되는 길에는

여러 일이 있는구나

모두 너처럼 알기 쉬운
녀석이라면 좋을 텐데

다 안다는 것마냥 말하지 마

 

언제쯤 돼야 저 사실을 알게 되는 걸까

 

그러고 보니 말은 한 거야?

 

봇치한테 제자를 하면서
친구가 될 순 없냐는 말

 

아뇨…

아직도 안 한 거야?

그치만 스승님한테 혼날 거 같아서…

 

- 봇치 한정으로 그런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해

 

거기다…

그건 제자라도 불러도 되는 상황일까요?

친구라고 불러야 하는 상황일까요…

 

어제 나오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지각 아슬하게 도착해서
일찍 나왔는데

 

오늘은 이웃분들도 없고

횡단보도도 얼른 건넜고…

 

너무 빨리 온 걸까?

 

어쩌면 교실 아직
안 열었을지도 몰라

열쇠, 교무실

 

교무실은 정말 무서워!

열려 있기를

열려 있기를…!

열려…

 

열려 있어서 다행이야!

 

쿠라이 씨

 

수, 숨어버렸어
어떡하지!

지금 다시 나타났다간
이상하게 여길 거고…

그래도…

모처럼 대화 정도는
해줄 수 있다고 해줬는데

 

자, 잠깐만…

 

저, 저기…

 

안녕

안녀…

아, 안녕…

새우등!

 

몸의 단정치 못함은
풍기의 단정치 못함!

등을 쭉 펴고 제대로!

아, 네!

 

뭘 하고 있는 거예요?

책상을 닦으며 다니는 거야

우리는 하루의 태반을
책상에서 지내니까

 

저, 저도 도와드릴게요!

 

등 구부려도 돼!

 

히토리 양이 도와줘서
얼른 끝났어

 

고마워

아, 아뇨…

 

저기

그럼 대화는…

해도 괜찮은데…

그러니까…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

뭘 읽는 거야?

 

책상을 닦아서 쓴 글씨가 지워졌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노트에도 써 왔으니까요

저 요즘 보험을 준비해 두거든요

그런 애달픈 보험은
그만 들어

 

와하하~

웃으면 굉장한 점수를 딸 수 있어

 

나코

 

 

그, 그러니까…

먼저…

질문
『왜 친구를 만들지 않는 주의인가요?』
 
상대의 대답…
1. 집안 풍습
→별난 풍습이네요?(놀랐다는 느낌으로)
 
2. 강해지기 위해서
→쿠라이 씨는 이미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해요!(강하게 끄덕이듯이)
 
3. 혼자 있는 게 좋아서
→저도 그래요!
(함박미소를 지으며)

 

뭐야?

일단 패스!

패스가 무슨 말이야?

 

저기…

왜 친구를 만들지 않는 주의인가요?

 

강해지기 위해서

강해지기 위해서?

친구는 있으면 있을수록
마음에 빈틈이 생겨나

 

나는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는

강한 사람이 될 거야

 

어디 보자

강하게 끄덕인다

 

그건 읽으면 안 되는 부분이잖아

 

대화를 하는 건 괜찮다고 했었는데

이런 걸 얘기한다고 해서
즐겁긴 한 거야?

쿠라이 씨를 알게 되는 게
정말 즐거워요!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도록
강해진다는 건가요!

 

응…

 

굉장해요

쿠라이 씨는 굉장하네요!

 

저는 그런 식으로
생각한 적은 없었어요!

강해지기 위해서는
풍기를 흐트려선 안 돼

그러니까…

새우등!

 

안녕~

 

 

실밥이 나와 있어

그 옷 좀 잠깐 줘 봐

뭐!?

 

안녕

왜 그래?

너, 오늘은 손수건 챙겨 왔어?

 

정말이지

손수건 하나 정도는
챙기고 갖고 다녀

이걸 빌려줄 테니까

쿠라이 씨는 굉장해

나도 쿠라이 씨처럼…

 

강하게

 

강하게…

 

강하게!

 

스승님

소토카

 

나코, 왜 그래요?

 

봇치 말인데

 

강하게, 강하게!

 

또 뭘 생각하고 있구만

뭐, 아무렴 어때

분명 쿠라이 씨 때문에 저런 걸 테고

 

스승님~

점심 시간이에요~

수행하러 가요~!

오늘은 말이죠~

 

그랬었죠

나코한테 혼날 거예요

 

스승님은 점심 시간에도
쿠라이 씨하고 대화 열심히 하세요!

네, 감사해요

어서 가세요~

 

그래

강하게, 강하게

 

쿠, 쿠라이 씨

새우등!

 

몸의 단정치 못함은
풍기의 단정치 못함!

저번에 말했잖아?

아, 네!

 

잘 버텼네

 

나코오~

소토카, 정말 열심히 참았어요!

스승님 방해 안 하려구요~

그래, 그래

장하다, 장해

 

스승님이 없을 때에도
혼자서 수행을 하고 있어요

 

개!

 

오오~

잘 접네

그건 닌자하곤 상관없잖아!

 

이것 말고도 많이 있어요

그런 말이 아니잖아

그랬더니 말야~

 

왜 그래?

아니, 아무것도 아냐

 

체육 수업이에요!

 

와, 소토카 양은 뭘 시키든 굉장하네

그러네

그에 비해서 의외로
운동치인 애가…

 

나코… 꼴사나워!

 

강하게…

강하게!

 

저건 또 무슨 포즈래?

 

수고했어, 소토카

아루
수고, 수고요~

요즘 어때?

봇치가 카코한테만
말을 걸어서 쓸쓸하지?

 

팔을 휘두르는 자세!

네!

 

그렇진 않아요

스승님을 위해서예요

돌아갈 때는 같이 돌아가니까요

나코한테 방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으니까

어기면 화낼지도 몰라요!

 

그래?

 

근데 지금이라면 나코는
간단히 쓰러뜨리고도 남을 거야

 

이제 그만 달리고 싶어…

 

결국 아직 물어보지 않은 거지?

제자를 하면서 친구가
될 순 없겠냐고

 

그냥 확 말해버리는 게 어때?

난 분명 괜찮을 거라 보는데

그치만 그건 어중간한 거 아닐까요?

어중간해?

스승님도 소토카가
친구인지 제자인지

고민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루…

왜?

나를 바보 취급 했었지?

글쎄~

했었어요

 

강해진다고?

그래서 오늘 하루 계속
그런 느낌으로 지냈구나

맞아요

그래도 봇치는 친구를
만들지 않는다는 주의는 아니잖아?

 

그랬어요…

너 말야

쿠라이 씨는 친구를
만들지 않는 주의인데

강해지고 싶은데…

나는 친구가 되고 싶어…

어쩌지?

뭐, 느긋하게 해나가면
되지 않을까?

그런데 봇치는 참 골치아픈
애를 마음에 들어 하네

그 전에 하나하고
친구가 돼 보는 게 어때?

저기, 저기
잠깐 들어봐 봐~

이게 정말 굉장하더라니까~

그 애라면 간단히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야!

야마다 씨라면 저번에
눈이 맞았어

 

아, 소토카 씨

 

저기…

수, 숙제를 풀어와 주세요…

숙제?

아, 인술에 관한 숙제예요

[인술 문제집]
만들었으니까 괜찮다면…

 

인술의…

풀게요!

정말로?

네!

소토카, 열심히 할게요!

 

네!

저도 열심히 할게요!

 

이건 파이팅 요정의!

 

돈 좀 바꿔 올게요!

 

이건 어렵네요~

어쩔 거야?

열심히 해볼게요

어중간한 사이는 그만두고

지금은 제자로서 스승님한테서
배운 걸 제대로 보답해줄 수 있도록 말예요

 

그래?

 

좋아

 

굉장해요

쿠라이 씨는 굉장하네요!

 

단련이 부족해

 

그럼 소토카는 이쪽으로
가야 하니까 내일 봐요!

그래

 

소토카 씨는 혼자 사는 거죠?

집에서 혼자 있다 보면
외로워지지 않아?

괜찮아요!

괜찮아지지 않게 되면
귀국하면 되니까요!

그 전에 상의는 해줘?

그럼 가볼게요

잘 가~

바이바이~

 

외롭지 않아요~

 

빠른 걸음!

 

다녀왔습니다~

 

[아루 : 어서 와]
[나코 : 어서 와]
[스승님 : 어서 와]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신발 소리

"만나서 반가워"

꾸벅 인사를 하고

새로운 나 자신이 되어보자

계절처럼 나도 변해보고 싶어

노트를 가득 채운 만화처럼

한 발짝

한 발짝씩 나아가네

마치 꿈에서 봤던 대사 같아서

한 번쯤은 의심해보기도 하지만

미소가 한 발 앞서네

조금은 어색한 미소지만

길어져 가는 익숙지 않은 그림자

어느샌가 함께 가자며 기다려주는 친구들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소중한 말

오늘은 내가 해보고 싶어

함께 돌아가자

 

함께

 

다음 화
『절호 카레 팬케이크』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