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최약 테이머 09

이게 제 친구

 

소라예요!

 

이게 영락 슬라임

오랜 세월 모험가를 해왔다만

이런 레어 슬라임을
본 건 처음이군

귀여워

 

그치, 그치?
아이비는 굉장하지?

왜 라트루아가 자랑스러워하는데?

내가 가장 먼저
아이비를 만나서 그렇지!

귀여워!

 

투명한 슬라임이라니

전설이나 이야기 속에서밖에
들어본 적이 없어

악인을 꿰뚫어본다는
능력도 처음 듣는군

귀여워~!!

 

왠지 소라가 싫어하는 것 같은데

잠깐 이리 와 봐
릭벨트

 

괜찮다
신경 쓰지 마라

릭벨트는 귀여운 동물만
보면 환장하거든

너무 만져대서 미운털이
박히는 일이 많지만

 

혼자가 되면 숨을 쉴 순 있는 걸까?

아무도 없는 세상을 보며 안심했어

하지만 분명

사실은

빛이 내리쬐는 아침을 기다리고 있었어

최약 테이머
폐지 줍는 여행 시작했습니다
sub by 별명따위
(어디에 있어?)

최약 테이머
폐지 줍는 여행 시작했습니다
sub by 별명따위
아직 모르는 지도의 너머

최약 테이머
폐지 줍는 여행 시작했습니다
sub by 별명따위
내가 살아갈 곳이

(만약 있다면)

가 보고 싶어

떨리는 다리로 한 걸음 내딛어 봐

끝없는 여행을 향해

아무것도 없더라도

느낀 모든 것을

텅 비어 있던 가방에 담아넣고서

어디까지나 자신을 찾는 여행을 향해서

가는 길에 받은 것이

점점 마음속을 채워가

 

지금은 더 이상 외톨이가 아냐

소중한 동료를 만났으니까

(어딘가 닮아서 통하는 걸까, 신기해)

용기를 주는 밝은 웃음소리

(감싸 안는 듯한 네 온기)

앞으로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함께 있자

sub by 별명따위

『조직과의 대결로』

 

이런 희귀한 슬라임을 테임하다니

아이비는 굉장한 테이머구나

네?
아, 네…

악인을 분간하는 슬라임이라는 것도
귀중한 존재로군

나한테 시험할 기회를 줘!

 

소라쨩!

나는 「화염의 검」의 라트루아야!

 

아니라고 하고 있어요

굉장해!
거짓말을 간파하다니

아니, 아까 이름을 불렀으니까
거짓말이라는 게 다 들켰을 거 아냐

릭벨트가 싫어서
반응하고 있는 것뿐일지도 모르고

그런…

그럼 내가 대신 하지

내 이름은 마르리크다

 

아니라고 하고 있어요

정답!

내 이름은 로크리크

마르리크는 저 녀석이고,

어제 몰래 숨어서
시파르의 술을 마시고 있었지

 

그건 사실이라고 하고 있어요

뭐라고!?

내 술이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더니

마르리크…
너였군

 

놓치지 않는다!

 

신경 쓰지 마라
자주 있는 일이다

진실을 꿰뚫어 볼 줄이야

소라는 굉장한 슬라임이구나

 

네!

제 소중한 친구예요!

 

그건 그렇고, 설마

「녹색 바람」의 3명이
배신자였을 줄이야

이곳 오토르와 마을에서는
오랜 기간

인신매매 조직에 의한
유괴 사건이 이어져 왔다

좀처럼 꼬리가 잡히지 않아
단서를 손에 넣어도

금방 도망치고 말아서
애를 먹고 있었다

배신자가 있고, 이쪽의 움직임이
조직에게 새어나가고 있었다고 한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겠지

하지만 아이비 덕분에

미라, 톨트, 말마 이 3명이
배신자라는 걸 알게 됐다

「녹색 바람」을 잡게 되면
우리도 한결 움직이기 쉬워질 거다

공적을 세웠구나
아이비

네…

미라가 나쁜 사람이어서 괴로운 거니?

 

 

나도 그래
소꿉친구였는데

 

릭도 말마와는
친한 친구이지 않나?

힘들다면 이 일에서
빠져도 된다

아니, 친한 친구이기에 더더욱
우리 손으로 잡아주고 싶어

그렇군

 

저기, 그 조직이라는 게 나쁜 짓을
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예요?

10년도 훨씬 전부터 시작됐지

아이가 행방불명이 되는 건
마물에 의한 피해라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7년 전,
조직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도망쳐 온 피해자를
보호한 것으로 발각되었지

그렇다면 배신자는
그밖에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나 오랫동안
활동해 온 거라면

고작 한 팀으로 끝은
아닐 거라 생각해요

그렇겠군

 

돌격에 실패했다는 얘기를
기억하고 있나?

아지트를 발견해서 자경단이
쳐들어갔지만

어딘가에서 정보가
새어나갔다는 얘기였죠

아지트는 텅 비어 있었고

잠입해 있었던 동료 자경단도
살해당했다

작전을 사전에 알고 있던 건
극히 일부의 인간이다

「녹색 바람」은 직전까지
듣지 못했을 거다

그 말은 그밖에도 배신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군

골 때리는군

「녹색 바람」도 귀족에게서 승격 추천을
받았기에 믿은 거다

추천이요?

그 귀족과 「녹색 바람」은
친밀한가요?

아니, 그 귀족이 끌어 안고 있던 문제를
「녹색 바람」이 해결해 줬다더군

그 인연이 있어 귀족이
상위 모험가로 추천해 주었다더군

귀족들이 모험가를 추천해 주는 건
자주 있는 일인가요?

 

아니, 좀처럼 있는 일은 아니지

대부분의 귀족들은 모험가를
깔보고 있으니까

「녹색 바람」은 그 귀족의 일을
얼마나 수락했던 건가요?

얼마나 수락했냐니?

추천을 해줄 정도니까
한두 번 정도는 아니죠?

 

기억하고 있는 한은 한 번뿐이었다

 

그러고 보니 우리
「화염의 검」도 딱 한 번

그 귀족에게 일을 의뢰받았다

우리 「뇌왕」도
일을 의뢰받은 적이 있다

단 한 번

그건 왠지 동료로 포섭할 수 있는지를
시험해 본 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이상하리만치
질문이 많았지

친해지고 싶다면서
말을 걸긴 했는데

그건 우리를 보면서
값을 매기고 있었다는 거야!?

큭, 왜 지금껏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지?

이런 7살 아이가 듣고서
깨달았건만!

 

7살?

7살이 아니에요!
9살이에요!

9살?
그렇게는 안 보이는데

그렇게 안 보여도 9살이에요!

어라?

마을에 들어올 때의 서류에는
8살이라고 적지 않았어?

8월 말이 생일이라서
마침 오늘 9살이 됐어요

뭐? 그럼 생일 축하해

네?

그래, 축하한다

축하해

축하한다, 아이비

아이비, 축하해!

축하한다, 아이비

 

생일 축하한다!

축하한다, 아이비

 

가… 감사합니다…!

다음에 제대로 생일을 축하하도록 하자

이런 조잡한 축하가 아니라

조잡하지 않아요!
정말 기뻐요!

 

생일에 축하를 받은 건
몇 년 만일까?

 

그런데 말이야

아이비는 정말로 9살 맞아?

네, 그런데요

가끔씩 좀 더 연상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그러게 말이다!

요리에 대해서도 9살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지식이 있으니까

아, 아하하…

 

전생의 나 때문이겠지

그건 그렇고

귀족 중에서도 배신자가
있다고 한다면 상당히 성가셔진다

그래, 각오를 다질 수밖에 없겠지

앞으로 이것저것
골치 아파질 거다

아이비, 상담할 게 있다

뭔가요?

먼저 누구에게 이 사실을 얘기할지
함께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그밖에도 배신자가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서 그러는 건가요?

그래

먼저 길마에게
얘기해 보려고 한다

배신자에 대해서,

그걸 발견한 아이비와 소라에 대해서

아니, 소라는 숨겨두도록 하자
너무 희귀한 존재다

그 길마 씨는 신용할 만한 분인가요?

길마라는 건
모험가 길드의 길드 마스터다

우리의 톱이다

신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

그것도 알아보자

 

이곳이 모험가 길드다

 

소개하지
저자가 길마다

 

길드 마스터인 로브리프다
길마라고 부르면 된다

잘 부탁드립니다
길마 씨

 

나는 자경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버크스비다

잘 부탁드립니다
버크스비 단장님

 

부단장인 아그롭이다
잘 부탁한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그롭 부단장님

 

음, 아

모두 잠시 실례하지

음!

여기에 있는 자는 모두
괜찮은 모양이군

괜찮다고?
무슨 얘기지?

이건 아이비에게 빌린
매직 아이템이다

아이비한테 말을 건 상대가
선한 자인지, 악한 자인지 판단할 수 있다

반응하지 않았기에
여기에 있는 모두가 아군이란 소리다

그런 매직 아이템이 있는 건가?

여행을 하는 중에
숲에서 주웠어요

하지만 사용하기 시작하면
일주일 후쯤에는 평범한 돌이 돼버려요

하나 더 있었는데

허투루 사용했다가
돌이 돼버렸어요

일주일…
시간이 없군

볼로루다, 아이비
그걸 써서 해 주었으면 하는 일이 있다

알고 있어
조직원을 색출하는 거지?

그래, 단속 정보를 넘긴
배신자를 찾아내고 싶다

그걸로 자경단 모두를
조사해 볼 수는 있나?

그러려고 여기 온 거다

모험가도 조사해 보고 싶군

좋아, 모험가 길드의 권한으로
모든 모험가에게 소집을 걸겠다

자경단에도 소집을 건다

협력해 줘!

- 그래
- 네!

 

여기가 조직이 아지트로
사용하던 상가다

우리가 침입했을 때에는
이미 텅 빈 곳이었지

지금은 증거를 보전하기 위해

자경단이 경비해 가며
조사를 하고 있다

단서는 있었나요?

아니, 아무것도

부자연스러울 만큼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수고가 많다
소개하지

이 아이는 아이비다

사정이 있어 우리가
보호하고 있다

아이비, 단원을 소개하마

오른쪽 남자가 재커스다

재커스입니다!

 

왼쪽이 마르가주라다

마르가주라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아이비예요
잘 부탁드려요

 

오랜만이네
마르가주라

안 보인다 싶었더니
여기에 있었구나

계속 증거품을 수색해 보고 있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오늘도 이제부터
집안을 수색해 봐야 해

그렇구나
열심히 해

 

설마 마그라주라가?

그래, 《흑》이다

믿고 있었는데…
젠장!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모든 자경단에게 소집을 걸었다

곧 여기에 집합할 거다

남김없이 색출해 주도록 하지

부탁한다, 아이비

네!

 

수고했어, 아이비

자기소개만 하는 건데
이렇게 지칠 줄은 몰랐어요

 

157명 중 38명이 배신자였나!

설마 자경단에 스파이가
이 정도로 침입해 있었을 줄이야…!

 

이러니 꼬리를 잡아도
도망칠 만하겠군

우리의 움직임은 모두
새어나가고 있었다는 거다

이래서는 섣불리
움직일 순 없겠군

 

모두 수고가 많군

무언가 진전은 있었나?

파르토리아 백작님, 포론다 영주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우연히 근처를
지나가게 되어서 말이네

그 김에 현재 상황을
확인하고자 찾아왔네

그렇습니까

나는 파르토리아 백작과 함께
있었기에 따라온 것뿐이네

이런, 거기 있는 아이는?

이 아이는 아이비라고 합니다

조직에게 노려지고 있었기에
저희가 보호하고 있습니다

오오, 귀여운 아이구나

파르토리아다
잘 부탁한다

 

잘 부탁드립니다
파르토리아 백작님

 

포론다다
잘 부탁한다

 

잘 부탁드립니다

무언가 발견하게 되면
바로 알려주게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도록 하지

 

이게 진짜냐

파르토리아 백작은
이 마을의 영웅이건만!

뭐지?
무슨 얘기를 하는 거지?

백작은 《흑》이다!

뭐라고!?

귀족 중에도 배신자가
있다는 건가!

그래

아이비가 예측하고 있어서
놀라지는 않았지만

그 아이가?

파르토리아 백작이
조직원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우두머리 혹은
그에 준하는 인간이겠지

그게 사실이라면
전부 앞뒤가 맞아 떨어져

돌격이 실패한 것도,

잠입했던 동료가
죽었던 것도

녀석이 조직을
움직이는 존재라면!

나는―!

젠장!

녀석에게 정보를 흘린 건 나다!

내가 동료를 죽인 건가…!

자신을 책망하지 마라
네 탓이 아니다

그래, 증오해야 하는 건
조직 놈들이다

 

아이비, 그밖에 알아챈 건 없나?

그렇네요

저희가 여기에 오고 나서

파르토리아 백작님이 오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빨라요

백작님이 조직원이라면
우연이 아닐 것 같아요

 

자경단에 있는 배신자는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럼 아지트 주변에 조직원이
숨어 있고

이곳을 감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겠군

말도 안 돼!
마을이 적투성이라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좋겠지

 

이러니 증거품도
보이지 않을 만해

돌입하기 전에 전부
가지고 사라진 거겠지

그건 말이 안 된다

우리가 돌입하기 전까지
증거품을 챙길 시간은 없었을 거다

같은 편인 단원들이
보는 눈도 있다

배신자가 뒤에서 몰래
가지고 나갈 수도 없겠지

그렇다면 어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거지?

자경단이 전원 나서서
수색을 하지 않았나?

저기

아까 마르가주라 씨가
조사해 본 곳은 어디인가요?

응? 그게…

아, 그런 건가!

네, 그는 뒷공작을 하기 위해
조직에서 명령을 받았을 테니까

문제가 있는 방을 문제가 없다고
보고할지도 몰라요

아이비는 정말로 9살 맞아?

9살이 떠올릴 만한
발상이 아닌 것 같은데

9살이에요!

뭐라고!?

6살이 아니었나?

아까보다 더 어려졌어!

9살이에요!

마르가주라가 담당하고 있는
방으로 가자

무언가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마르가주라

 

네!

그 방은 이제 괜찮다

어차피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바깥 창고를
한 번 더 수색해라

인원을 모아서 하도록

네!

 

좋아, 간다!

 

뭐든 좋다

단서가 될 만한 걸 찾는 거다

조직원에 관한 명부나

돈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기록이
있다면 거기에서 범죄를 추적할 수 있어!

하아… 나는 숫자를 봐도 모르겠는데

 

영화라면 이런 때에는
책장에 장치가 있다고?

영화라는 게 뭘까?

 

뭐? 이 책만 표지의 모퉁이가
닳아 있다고?

그 말은 여기를 자주
만진다는 말인 걸까?

 

아야야…

 

숨겨진 방이군!

잘했다, 아이비!

잘 찾아냈군

정말로 9살 맞아?

 

9살이에요!

 

이건!

굉장한 거금이야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군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한 조직이었다는 건가

이건 바로 옮길 만한 양이 아니군

숨겨놓은 채로 도망치는 게
고작이었다는 건가

 

이건…

조직의 거래 내용이
기록된 서류다

사건의 증거가 되겠군요

연관된 녀석들을
좁힐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이걸 감시하려고

건물 주변에 조직원들이
숨어 있는 거였네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버크스비 단장

이대로 두도록 하지

조직은 아직 우리가 눈치채지
못했다고 인식시키고 싶다

원래대로 한 뒤 철수한다

 

그건 그렇고 정말
큰일이 벌어졌군

모두 동분서주하고 있어

길마도, 단장도, 대장도, 리더도
쭉 숨어서 회의 중이다

배신자가 산더미같이
뒤섞여 있으니까

조직에게 들키지 않도록
공공연하게 활동한 순 없어

하지만 아이비와 소라 덕분에
적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어

그러네, 반드시 조직 놈들을
잡아주도록 하자

네!

하지만 그때까지는 위험해

아이비는 혼자서 절대
행동하지 말아줘

만약 가고 싶은 곳이
생기면 말해줘

같이 가 줄 테니까

감사합니다

그럼 저기…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요

 

우와, 마법으로 물이
가득 찼어요!

이거라면 빨래도
간단히 할 수 있겠어요!

매직 아이템이야

물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빨래방에 두는 거야

물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잔뜩 있나요?

제법 있어

클린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화염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람도 꽤 있어

나도 물 마법은 사용 못 해

네?

시파르가 물 마법 아이템을
찾아내 줬어

요리 때에는 그걸 사용해

그런가요
시파르 씨는 상냥하시네요

뭐, 그렇지

진심으로 화나게
만들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그럼 빨래를 시작할게요

 

- 저기, 아이비
- 뭔가요?

좀 신경 쓰이는 게 있는데

아이비는 정말로 남자애 맞아?

 

아, 미안!
울지 마!

죄송해요
속여서…

사과할 필요 없어!

아이비는 몸을 지키려고
그런 것뿐이잖아?

여자애가 혼자서
여행하는 건 위험하니까

감사합니다…

하지만 말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말하지 않아서…

앞으로도 말하지 않는 편이 좋아

나도 모르는 척을 할 테니까

감사합니다

그럼 빨래를 얼른 끝내자

네!

 

어머, 오늘은 빨래를 하는 거니?

 

아이비, 오랜만이야

오랜만이에요

오토르와 마을에는 익숙해졌니?

네, 정말 큰 마을이네요

응, 재미있는 곳도 잔뜩 있어

안내해 줄 테니까
놀러 가지 않을래?

 

그렇지, 달콤한 음식이
정말 맛있는 가게가 있어

어때?

저기, 그…

"마마로코"라는 가게인데
같이 가자

 

오, 좋은데~

달콤한 걸 먹으러 가볼까?

잠깐, 라트루아한테는
물어보지 않았는데

어이, 어이~ 내가 달콤한 걸
좋아한다는 걸 알고도 무시하는 건 너무하잖아?

 

다 같이 가자
괜찮잖아?

 

좋아, 결정~
"후로후로"에 가자~

어째서!

내가 가자고 한 곳은 "마마로코"야

아까 아이비하고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

다음에 "후로후로"에 가 보자고

그치, 아이비?

네?
아… 네!

 

그래
그럼 다 같이 가볼까?

5명이서

5명?

 

좋은걸
5명이서

떠들썩해서 즐거워 보여

 

You are not alone

Open your eyes

That's the way

You'll be fine

All of us are here now

You're something special

Please just relax, and move forward

 

Because you are here now

The world is so beautiful

This place is full of light

You had countless nights of tears

But you walked all the way here

If it's dark we'll be your light

You see the end of this road is crystal clear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