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추워

 

커피 사자

 

미에?

 

코무라?

오늘 춥지?

그러게

나 따뜻한 코코아
마시려고 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안경을 깜빡한 듯…

 

미에, 괜찮아?
직접 살 수 있어?

 

괜찮아

따뜻한 건지
차가운 건지는 알 수 있어

 

그, 그래?

빨강이랑 파랑이니까

 

직접 살 수 있냐니
엄마 같네, 코무라

 

좀 미안하네

 

미에?

이거 뭐지?
쓴데…

 

블랙 커피…

 

세상에는 함정이 많기도 많아

뭔가 깨우친 듯한 감상이네

 

이건 어떡하지?

 

코무라
블랙 마실 수 있어?

 

코무라도 못 마셔?

-미안, 내가 마실게
-내, 내가 마실게

제발!

좋아해?
다행이다, 자

 

가…

 

간접…

 

사실 나도…

블랙 잘 못 마셔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닌 듯…

아마 머릿속 아버님께서
가만두지 않았을 거야

 

제4화
좋아하는 애의 안경을 골라줬다

 

안녕하세요!
코무라 카에데입니다!

지각할 것 같네요!

 

안 늦을 것 같다!

 

미에?

 

상황이 이렇긴 해도 같이
학교 갈 수 있어서 좋다

 

안녕

 

안녕하세요…

 

네?

 

나인 줄 모르나봐

안경도 깜빡했고
서두르는 중이라

 

신호 빨리 바뀌라고

 

머리카락이 헝클어졌네
땀 범벅이고…

 

치마가…

 

감사합니다

 

머리카락도 엉망이네

 

아직 날 못 알아챘어

이러고 코무라에게
인사하기는 싫은데

 

머리 만질 시간 있으려나

 

나한테…

 

나한테 어떻게 보일까
걱정이라니!

 

잠시동안 몸부림치다 지각했다

 

미안해, 코무라…

아냐

넘어져서 발목
삐끗한 것도 모자라

안경까지 깨먹었어

 

[2초 뒤 넘어짐]
그것도 준비운동하다가…

미에, 괜찮아?

코무라
양호실까지 데려다줘

 

무슨 생각이야, 아즈마?

날 도와주려는 건가?

 

얼굴뿐 아니라 죄다
너무 가까워

미에가 가까워!

 

이래도 미에는 별로
긴장하지 않겠지?

 

무겁다면 미안해

 

요즘 좀 쪄서…

 

몸무게를 신경쓰다니!

귀여워

귀엽잖아!

 

난 미에가 몇십kg이든
몇백kg이든 상관없지!

이 사랑은 1톤 정도 됩니다

[양호실]

 

의자가 어디 갔지?

 

못 앉겠네

미안한데 잠깐만
어디 기대고 있어

알았어

바로 의자 준비해줄게

 

[체중계]

미, 미에

거기엔 안 서는 편이…

 

그런데 전혀 안 무거운데?

 

코무라, 잊어

아니, 그래도 정말…

잊어

 

[양호실]

[양호실]
잊어

 

조금만 더…

 

미에, 뭐해?

코무라

 

칠판 프린트 바꿔두라고
선생님이 부탁하셨어

선생님!

안경 깜빡한 미에에게
부탁을 하셨겠다?

아슬아슬하게 팔이 안 닿아서

 

됐어, 미에
내가…

 

프린트 줘볼래?

 

고마워

그러니까…

아즈마야

 

아즈마구나

 

[이번 주 급식표]

 

고마워

 

코무라, 왜 그래?

아니…

나도 조금만 키가 더
컸으면 좋겠다 싶어서

 

싫어

 

내가 키가 더 큰 게 싫다고?

 

왜?

 

이렇게 얼굴 볼 때
안 닿으니까

 

그래도 요즘에는
목소리로 알 때가 있어

아까처럼

 

그래도 얼굴 보이는 게 더 좋아

하지만 키가 더 크긴 하겠지…?

 

키 크지 마라!

절대로 자라지 마!

 

우, 울고 있잖아?

 

무슨 일이 있었나?
안 물어보는 게 낫겠지?

그렇지만…

코무라, 있잖아

아까 아스카랑 마호랑
시험 범위 봤는데…

 

그랬는데 여기 작은 글씨가
모리 한자로 보여서

모리모리모리모리라고 했더니
아스카가 빵 터졌어

 

그 충격으로 울었어?

나도 같이 빵 터졌지 뭐야

 

그래서 눈물났어

 

안 좋은 일로
운 게 아니라 다행이네

 

그렇구나

너무 웃어서
눈물이 난 거야

 

웃다가 눈물 난 미에?!

뭐야, 그게!

보고 싶잖아
어떻게 웃었을까?

 

조용히 웃는 느낌이긴 한데
눈물이 날 정도였다면…

설마 깔깔깔 웃었단 말야?

 

나 왜 교실에 없었냐!

야사카가 봤으려나?
나중에 물어볼까…

 

졸려

 

지금 그걸로 충분…

 

[2학년 B반]

 

저기 봐

 

저 구름 멋있다

정말이네
하트 모양이야

엄청 예뻐

 

진짜네

수업 중이다!

 

미에가 엄청 궁금해하네

 

누가 폰 꺼냈어?
압수한다!

-누구야?
-너무하네

-엄청 찍잖아
-선생님 화낸다!

 

포기했네

 

안경 깜빡해서…

 

그래서…

 

누구냐!
혼나고 싶어!

그만하라니까

 

오늘 낮에 구름
잘 찍혀서 보내줄게

 

괜한 짓한 건 아니겠지?

 

오늘은 안경 쓰고 왔는데

어디 갔지?

 

미에가 안경을 떨어뜨렸나?

 

코무라!

 

소메야?

나이스 타이밍

잠깐 이리 와봐

 

뭐지?
별로 얘기한 적 없는데

 

이거 미에 안경 아냐?

 

그런 것 같아

화장실 세면대에 있었어

 

엄청 두꺼워

 

미에의 안경을 놀려?!

코무라가 미에 옆자리지?

갖다줘

 

도수 엄청 높지?

 

누구지?

뭐하는 거야?

 

코무라
엄청 적극적이네

교실에선 엄청 조용하더니

장난이야

 

미안, 괜찮아?

 

미에

이 안경…

 

미에, 뭐해?
웃기네

미안해, 갑자기…

 

귀여워라

 

안녕!

 

안녕, 코무라

안녕

 

미에는 안경을
자주 깜빡하지만

안경을 쓰고 오는 날이 더 많다

 

그러니까 내 도움이
없어도 되는 날이 많다는 뜻

 

그럴 때는 조금 아쉽지만
미에가 힘들지 않은 편이 더 좋지

 

그리고 항상 그렇게 가까우면
심장에 안 좋아

 

고마워

 

휴식기간이라고 생각하면…

 

어?!

 

미, 미에

 

나 교과서 놓고 온 거 같은데

미안한데 괜찮다면…

내 거 볼래?

 

기다렸다는 듯이…

 

별일이네
코무라가 깜빡하고

도와준 보답을
할 수 있어서 좋아

면목없어

 

왜 그래?

안경 깜빡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책상 붙이니까 코무라가
엄청 가까워서

깜짝 놀랐어

 

코무라?

 

새삼스레?

새삼스레 무슨 말씀이신지?

 

같이 와줘서 고마워, 코무라

 

전에 안경 잃어버려서
새 거 사려고

 

이건 예비

왜 또 날 불렀지?

그래서 있지

 

기왕 맞추는 거
여러 개 써보고 싶은데

시착용은 도수가 없어서
어울리는지 어떤지 모르겠어

 

항상 아빠가 봐줬는데

 

오늘은 아빠가 안 계셔서

 

내가 미에의 안경을 골라준다고?

 

책임감 장난없어…

 

이거 어때?

 

치, 침착해!
긴장할 때가 아냐

미에에게 잘 어울리는
안경을 골라줘야 돼

-이건?
-귀여워!

-이런 건?
-엄청 귀여워!

-이건?
-커여워!

 

무지 귀여운데…

 

멈춰!
죄다 같은 말이잖아!

 

이건?

 

매우 잘 어울려

 

어휘력 왜 이따위야!
사전 가져올걸!

 

차라리 이런 건?

 

어울려

 

틀렸어…
다 어울리잖아

차라리 안 어울리는
안경을 가져오라고

 

그럼…

 

전혀 참고가 안 돼서
미에가 곤란해하잖아

 

좀 더 명확하고
확실한 의견을 내야 돼

 

그러니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에는…

 

코무라?

 

괜찮아?

 

괘, 괜찮아

다행이다

 

있잖아, 나…

 

난 미에가 어떤
안경을 써도…

안경 안 쓰더라도

뭐든 잘 어울리는 거 같아

 

미안…
도움이 안 됐지?

 

그럼

 

이걸로 할까?

 

항상 쓰던 거

 

[2학년 B반]

 

저번에 산 안경 쓴 채로
잠들었다가

그러니까…
뚝 하고…

 

미에를 먹여살리려면
열심히 벌어야겠다

 

코무라 카에데입니다
다음 편 예고입니다

 

발렌타인 데이가
가까워진 어느 날…

 

그러고보니 곧
발렌타인 데이잖아

이 다음은 알고 싶지 않아…

그래도 다음 편 예고는 해야…

알고 싶지 않은데

미에는 발렌타인 데이
어떻게 할까?

누구한테 초콜릿을…

다음 회
좋아하는 애와 발렌타인 데이에 만났다

만나는구나…
그야 학교는 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