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안녕, 미에
무슨 일이야?

안녕, 코무라

이거 봐라
캠페인 포인트 다 모았어

 

오리지널 스위츠
받을 수 있는 거지?

 

그런데 보니까
내일까지더라고

그래서 오늘 끝나고
우체통 들러야돼

오늘도 당연한듯이
안경을 깜빡했네

근처 우체통이라면…
우체국?

학교 나서서 왼쪽이지?

가본 적 없지만…

 

걱정되네

 

안경이 없는데 안 가본 곳
가다가 길 잃는 거 아냐?

가깝다고는 하지만…

 

괜찮으면 내가 안내해줄까?

끝나고

괜찮아?

 

어차피 시간 많아

 

그럼 부탁할게

 

코무라
와볼래?

 

왜?

 

오늘 끝나고 오락실 가자
새로 생긴 곳

 

거기 코인 게임
엄청 많다는 곳?

 

그래

질리게 하자
코인 게임

 

그거 좋지
집에 갔다가 옷 갈아입고…

 

미안, 오늘은
볼일이 있어서 못 가

그래?

 

천천히, 확실하게
미에를 바래다줘야지

 

만나서 서로 알고
가까워진 이 거리

이상한 느낌이야
조금도 익숙해지지 않아

모두 거꾸로 서있는 것 같아

꿈만 같은데 꿈이 아냐

네가 보내는 SOS는

내가 모두 해결해주고 싶어

둘만의 대작전

이루고 싶은 게 흐려지지 않도록

좀 더 좀 더 가까워질래

계속 곤란해져도 좋다면 실례일까?

계속 계속 옆에 있고 싶어

우리 서로 놓치더라도

반드시 찾아낼 거야

마음이 붕 뜨는데 이상한 걸까?

이 마음이 뭔지 알려줘

 

그 마음이 뭔지 알려줘

 

[2학년 B반]

 

제6화
좋아하는 애와 새학기를 맞이했다

 

미안, 오늘은
볼일이 있어서 못 가

 

코무라

 

오늘은 혼자
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코무라도
바로 가도 돼

 

그래도 걱정되는데…
안경 안 가져왔잖아

안경…

사실 안 깜빡했어

 

렌즈…
렌즈 했으니까

그러니까 괜찮아

안 한 거 뻔히 보이는데…

갑자기 왜 저러지?

 

그럼 여기 읽어볼 사람…

 

미에

 

괜찮아?

걱정마
렌즈 꼈으니까

 

붓을 들어도
마음가짐은 같다

데면데면한 머릿글자는

내가 선생님과 알게 된…

 

이거구나
획수가 너무 많아

지금의 미에에게는
뭉개져서 보일 거야

 

역시 안 보이는구나

걱정되니까 친구랑
놀러가는 건 미루고 같이 갈게

내가 선생님과 알게 된 건…

…이다!

 

얼버무렸어

 

-잘했다
-잘했다고?!

 

지쳤네…

 

[이동 교실]

 

제1 다목적실…

미에, 같이 가자

 

이동 교실 혼자 못 가?

걱정되니까 친구랑
놀러가는 건 미루고 같이 갈게

 

괜찮아
혼자 갈 수 있어!

 

미에가 왜 저러지?

뭔 일 있나봐

 

정말 왜 그러지?

 

코무라

너 낚시 게임 좋아하지?

그런 코인 게임
20대는 있대

얘가 봤대

끝내주네!

 

오늘 볼일 중요한 거야?

그게…

[제2다목적실]

 

제1다목적실

 

[제1다목적실]

 

아니면 어디지?
제2?

 

좀 먼데…

 

혼자서는 힘들구나

그래도 코무라가 나 때문에
친구랑 못 노는 건 싫고…

 

혼자서는 힘든 것도 그렇지만

조금 외롭기도 하네

 

찾았다

 

저기…

 

아무도 없네

제1이 아니었나봐
제2다목적실인 듯?

착각했네
미에도 같이 가자

 

난 저기…
착각한 게…

안 보였다는 게…

 

괜찮아
알아

헷갈리잖아
제1, 제2

 

나도 착각했으니까

미안해
실은 안 보여

그, 그래?

코무라…

나 때문에 친구들이랑
노는 거 패스해서…

신경쓰지 말고
같이 놀러갔으면 해서

 

그랬구나

그래서 혼자서도 괜찮은 척…

 

미에가 날 위해서
노력했던 거야

그런데…

신경 안 쓰고
놀았으면 하긴 하지만

이렇게 코무라가 옆에
있어주면 너무 기뻐

 

못된 애야, 나

코무라를 혼자서만 보고 싶나봐

 

그…

안심해
독점하지 않을 거니까

우체국도 혼자 갈 수 있어

아냐, 따라갈게
걱정되니까

그렇지만…

 

됐어

그러고보니 근처 편의점에도
우체통이 있었지

 

다행이야

 

코무라, 코인 게임 좋아해?

 

묵묵히 평화로운 느낌이 좋아

 

그럼 내일 봐

 

오늘 볼일 중요한 거야?

 

미에네는 학교에서 가까우니까

집에 갔다가 안경 쓰고 나오면

내가 같이 갈 것도 없었지만

 

나도 미에를

혼자서만 보고 싶은 걸지도

 

뻔뻔하다, 나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껴질 때는

재미있는 게임을 할 때

친구랑 놀 때

반면 학교 생활은
천천히 흘러가서

1년이 지날 즈음에는
이제야 왔나 싶다

 

하지만 지금은

[개학식 8:30~ 체육관]
2학년에서 3학년으로
넘어가는 이때

난 이렇게 생각한다

1년 너무 빨라!

 

왜 올해는 그렇게 느껴지지?

나이를 먹으면
1년이 빠르게 느껴진다던데

내가 벌써?

그러고보니 요즘
허리가 좀 아픈 것 같기도…

 

그건 넘어가고

 

미에랑 같은 반이라 다행이야

 

졸려보이네

이제 봄방학 끝나서 그런가

하품을 참고 있어

잠들어서 넘어지면 안 돼

 

다음으로

3학년의 개근상을 수여하겠습니다

아즈마, 이사미, 코무라

토키타, 미에, 무노, 와다

연단 앞으로 나와주세요

 

내가 개근상?

미에, 멋지다

 

미에랑 매일 학교 왔구나

 

왜?

쟤 화났나 해서

엄청 노려보던데

 

-축하합니다
-기분 안 좋나봐

그렇지!

난 눈매 날카로운
미에가 익숙하지만

이대로 올라가면…

전교생에게
미에의 이미지가!

 

바로 올라가지는 않아
기다리는 중에 어떻게든…

 

조금 긴장된다
사람이 너무 많아

귀여운데…

아니지!

그래도 화내는 것처럼
보는 사람들도 있어

조금이라도 표정을
풀어줘야 돼

안경을 깜빡해도
표정이 온화할 때가 있어

긴장이 풀리면
표정도 풀리나?

 

손바닥에 긴장을
풀어주는 혈자리가 있대

어디?

그러니까…

이쯤

 

잘 안 보이나?

곤란한데
이 흐름은…

-눌러줄래?
-아싸!

게다가 양손?!

이사미 히로

-네
-실례할게

 

어느 정도로 눌러야 되지?

어디까지 괜찮은 거야?

부드러워!
촉촉하고…

 

아파?

 

아니, 간지러워서

 

안 아프니까
세게 눌러도 돼

 

코무라가 더 긴장한 것 같아

그야 이래서는!

교감 신경이 날뛰니까!

있잖아

나도 긴장 푸는 방법 알아
재미있는 걸 생각하면 돼

우무문어 같은 거 귀업고 재미있어

오히려 내 긴장 풀어주려고…

재미있는 거 생각하면
시간도 빨리 가고

추천해

 

고마워

이대로는 땀샘이 위험해

미에의 표정도
좀 풀어진 것 같고

화난 것처럼 보이지는…

않겠지?

 

괜한 걱정이었을지도 몰라

화난 것처럼 보여도

무서운 사람으로 보여도

어차피 곧 다들 알게 될 텐데

미에가 얼마나 예쁜지

 

코무라 카에데

 

코무라 카에데

-축하합니다
-좀 긴장되긴 하네

내가 긴장한 건
생각도 못 했어

괜찮아
뭘 하는 건 아니니까

상장 받고 구석에
서있기만 하면…

 

틀렸어!
의식하니까 괜히 긴장되네

 

그렇지
미에가 가르쳐준대로…

 

오늘 안경 깜빡해서

 

아빠, 좀 작아졌어?

 

코무라만 알아주면 돼

 

그런 얼굴이었구나

 

미에 아이

 

1년 참 빠르다

왜 올해는 그렇게 느껴졌을까?

 

재미있는 거 생각하면
시간이 빨리 가

그렇구나

저 눈동자가 예쁘다고
생각한 후로 1년

미에만 계속 생각했지

 

올해도 잘 부탁해

 

잘 부탁해

 

반이 바뀌고 다음날

자리 정하는 시간

 

2학년 담임 선생님은

처음에 정하고
한번도 안 바꿨는데

1년 동안 이대로 갑니다

올해도 같은 선생님이니까
아마 더는 안 바꾸겠지

 

그런 것보다
내가 신경쓰이는 건…

 

미에 옆자리가 누구일까지

 

미에가 안경을 깜빡했을 때
도와줄 수 있는 애여야 하는데

 

같은 여자가 더 편하겠지

그리고 미에가

기억하기 편하게
구석자리가 좋은데

 

전이랑 같네

 

가장 뒷자리가 그래도
마음 편하고 좋지

 

미에는?

 

이미 앉았네

 

잘 부탁해

 

잘 부탁해

 

아즈마라면 미에를
잘 도와주겠지…

안심해야겠지?

애초에 내 감정은
중요하지 않아

정신차려
무념무상이다

잘 부탁해

잘 부탁해…

 

있잖아, 아즈마

코무라는 어디쯤에 있어?

 

코무라는 작년이랑 같아
가장 구석자리

 

이럴 때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있어?

있지!

-그럼 있지
-이 녀석!

미에한테 존잘남
알파파를 내뿜지 마!

아스카는 어디 있지?

 

여기!

그렇구나
저렇게 대답하면 되는데

 

난 못 해

그래도 날 신경쓰고 있네

 

거기 내 자리 같은데…

 

나 27이 아니라 29였네

착각했구나

아니, 25야

또 틀렸어?

이 녀석!
너무 가깝잖아!

 

그럼 저쪽이네

어떻게 저리 쉽게
미에 손을 잡을 수 있지?

 

괜찮아?
물 좀 줄까?

착하네
미에 옆자리면 좋겠다

잘 부탁해

소메야가 옆자리구나

소메야도 미에를
잘 도와줄 것 같아

미에의 오! 를 듣게 해줘서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

 

무슨 일이지?

 

있잖아

처음 같은 반이 된 거지?

코무라라고 해

 

난 히부치

 

-잘 부탁해
-미에 왜 그래?

뭐 찾고 있어?

아냐
있으니까 됐어

 

왜 그래?
많이 힘들어?

양호실 갈래?

고마워…
그런데 괜찮아

 

또 옆자리면 좋겠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행복해

 

아냐, 틀렸어

다음에 언제 또
뒤돌아볼지 신경쓰여

-다시 같은 반이네
-수업 중에 정신 팔면 혼나겠지

 

역시 안 되겠어

 

저기

처음 같은 반 된 거지?

난 히부치라고 해

나 눈이 안 좋아서 그런데

자리 바꿔줄 수 있어?

네?!

좋아!

좋아?
좋다고?

 

좋은 거 맞아?

 

미에는 모두를 웃게 만드는구나

 

그러고보니 미에는
작년에도 뒷자리였는데

앞에 안 앉아도 되나?

잠깐…
그렇다면?

 

옆자리?

 

미, 미에
앞에 안 앉아도 돼?

 

앞에 앉으면
졸면 바로 걸리잖아

그렇구나

그래서 바꾸자고 해서 좋았어

 

미에의 진짜 모습은
아직도 모르겠어

수업 중에 뒤 계속
돌아보면 혼날 테고

 

그건 내가 뒤에 있어서…?

 

아냐, 못 물어보겠어

그럴 리 없겠지!

다른 의미로 한
말일지도 모르고

정말 모르겠다…

 

점점 가까워지는데

잘 안 보이는데

네 얼굴이 바로 눈 앞이야

둘의 이야기가 시작돼

어딘가 다정한데

어딘가 대담한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묘하게 가만 못 보겠어

제로거리에서 항상 지켜봐

안경이 없어 안경이

넌 어떻게 생겼어?

넌 어떤 기분이야?

흐릿한 게 딱 적당한 세상이야

안경이 없어

안경이 없는 세상은 마치 마법 같아

아직 못 본

아직 모르는 풍경이 펼쳐져

눈에 보이지 않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걸 너와 따라가면

매일이 안경 고 라운드

AH 매일이 안경 고 라운드

 

코무라 카에데입니다
다음 편 예고입니다

 

이제 예고에도 익숙해져서
안심이 되네요

다음 이야기는

미에가 교실에 놓고 간 안경을

집에 가져가게 된 코무라…?

 

가져갔다고?

 

잠깐 스톱!

다음 회
좋아하는 애의 안경을 가져갔다

예고에 익숙해지긴 개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