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도 여친 시즌2 제9화

나오야…

 

호시자키!

무슨 속셈이야!?

 

지금 무슨 상황이야?

 

호시자키가

기절한 무카이를 테이프로
묶고 문을 잠궜어!

 

나오야 간다?

야한 짓할 생각으로 가득하잖아!

 

나오야, 따뜻해…

 

완전 삽입했잖아!

 

Are you ready to fall in fall in love with me?
나와 사랑에 빠질 준비는 됐어?

I wanna let you know
when I have a crush on you!
사랑에 빠지면 너에게 알려주고 싶어!

 

그녀도 여친
 

그녀도 여친
두근거리는 전개는 소녀의 바람이다!

그녀도 여친
동경하면 안 된다고?

그녀도 여친
그럼, 자극이 부족해! 부족해!


세계를 치유하는 사랑의 빔


사랑 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어

애매한 충동으로 보고 싶은데
너도 그랬으면 하는

내 눈빛을 알아줘

 

미래 예상도에는
대부분 너와 함께야

꿈이 부풀어올라

감춰뒀던 마음이 나를 뛰어넘어

같이 있을 때 울려대는 내 심장

둔감한 넌 아직도 눈치채지 못해

 

나도 알아

보고 있는 게 내가 아니라는 걸

그래도 간절히 바라고 말아

너와의 러브 스토리

 

드라마틱하게 연애하고 싶어

로맨틱하게 사랑하고 싶어

진심으로 나를 독점해 봐

fall in love with you
너에게 반했으니까

돌고 돌아서라도 날 선택해 줘

해피 엔딩으로 날 웃게 해줘

너와 꿈꾸는 미래가 있어

네 옆은 나만 허락된 곳이야

명심해?

 

열쇠 없어?

어딘가 예비 열쇠 있을 거야.

찾아보자!

 

네!

 

아, 일어났네

 

또 납치야!?

미소녀가 하면 합법이지!

그런 법이 어딨어!

 

왜 또 이런 짓을!?

뭐!?

뻐, 뻔한 걸 묻네!

 

나오야가…

사키랑 키스하려고 하니까 그렇지

 

그런 이유로 납치하지 마!

이유로는 충분하지!

사귀는 사이니까 키스는 하지!

안 돼!

키스하면 나오야는 더욱
사키가 소중해지니까

나중에 헤어지라 할 때 고생이잖아!

3다리는 절대 싫어!

그걸 배려할 필요 있나?

시, 시끄러!

 

그렇게나 키스하고 싶으면!

 

나랑 키스하고 나한테 빠지라고!

 

어때?

볼에다 하는 거냐고!

그치만 나오야가 입은 안 된다며?

입끼리 키스는 야한 행위에 포함된다고

그건 지키는구나?

나오야와 약속했으니까!

납치도 금지로 할 걸 그랬어…

하지만 이 정도로
미리카한테 빠지진 않아!

 

나, 난 볼에 하는 것도
벌렁벌렁하는데…

그렇다면!

 

모, 목에다!?

 

당황스러운가 봐?

 

조, 좋아!

 

설마!

 

아, 안 돼!

 

여기서 더 하면…!

 

부, 부끄러워…

 

그럼 하지 마!

시, 싫거든!

 

그, 그래서 어때?

조금은 나한테 빠졌지?

안 된다고 소리쳤으니까!

그, 그건…

 

어, 어라?

나보다 부끄러워하는
미리카를 봤더니

 

냉정함이 돌아왔어.

뭐어!?

그럼 더 할 거고!

절대 이곳에서 안 풀어줄 거야!

그만해!

시끄러!

 

싫은 건 싫다고!

나 말고 다른 여자랑 키스하면

절대로 안 돼!

 

미리카…

 

호시자키…

 

이제 알겠어?

아니 그게…

그런 소릴 해도!

멍청아!

 

열쇠 찾았어!

사키사키!

 

음란 트윈테일에게 죽음을!

 

도망쳤나!

 

난 절대 포기 못 해!

 

다행이다, 입고 있네!

 

으럅!

 

아, 열받네!

진짜 미리카 년

방심할 수가 없네…

사키!

 

바비큐 완전 기대돼!

 

불 지피기 힘내자!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을 거예요!

시노, 다음 작전을 짜자!

기필코 나오야와 사키의
키스를 저지해야만 해!

으, 응…

 

뭔가 좋은 방법이…

 

사키랑 나오야가 키스하는 걸

그냥 두고 볼 생각이었어?

 

나 말고 다른 여자랑 키스하면

절대로 안 돼!

하아…

 

난 호시자키처럼 뻔뻔해질 수 없는데…

싸우자는 거지?

아, 아니 그런 의미로
한 소리 아니야!

그래서?

뭔가 방법 없어?

키스 저지하기 위한

응?

전교 1등 두뇌잖아?

 

두 사람한테 대량의
마늘 요리를 먹인다거나?

천재냐고!

 

으럅!

 

저기…

 

혹시 만약에 사키사키가
호시자키의 친구라면

이렇게 훼방을 놓는다거나

 

…하겠지

역시 싸우자는 거지!?

아니,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거 말고 알 바 아니잖아?

즉, 나오야 말고는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잖아…

피곤한 여자네…

 

좋아, 완성!

 

너희!

 

맛있는 요리 대접해 줄게!

아까 일 사과할 겸

맛있겠다!

 

이거 마늘 엄청 들어가 있어요!

냄새 너무 나요!

 

미리카, 너!

됐으니까 먹어!

입 벌려 나오야!

 

하지 마!

 

나도 호시자키처럼
주변 눈치 안 보고

사랑만을 좇을 각오와…

용기가 있다면

 

무카이…

불렀어?

 

무, 무카이!?

어떻게 여길?

 

시노 상태가 이상해 보이길래…

 

그래서 지금 날 불렀지?

뭔가 할 말 있어?

그걸 보통 물어보나!?

선명하게 들렸으니까!

기분 탓이야!

 

그, 그래?

당연하지!

 

그거 내가 선물한 리본이지?

중학생 때…

 

쭉 소중히 쓰고 있었지?

기뻐!

벼, 별로…

어쩌다 보니 오래 쓰고 있을 뿐이야

 

사키도 그때부터 쭉 소중히 여기고 있고

이번 별장도 사키의 소원을 들어주고

정말 시노는 착해!

아니, 그…

뭐, 뭐야 갑자기?

항상 쭉 그렇게 생각해 왔어!

 

그런 시노가…

나도 소중하니까

뭔가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지 힘이 되어줄게

 

무카이…

고등학교도 더 좋은 데 갈 수 있었는데

사키랑 같은 고등학교로 선택한 거지?

 

같은 학교 가자!

같은 학교 가자!
사키사키와 같은 학교를 선택한 건

알았어…
사키사키와 같은 학교를 선택한 건

무카이 근처에 있고 싶어서…

 

2박 예이

2박 예이
별장도

다행이다…
별장도

그걸로 여행 일정이 늘어나면

무카이와 같이 있을 기회의
가능성이 늘어날 것 같아서

 

한심한 내가 싫증 나…

 

아까 거짓말했어…

 

조금이라도 용기를 내지 않으면

평생 제자리걸음이야!

 

이 리본!

실은 그…

 

리본이!

 

시노!

 

파도가 높아 위험해!

 

싫어!

 

매우 소중하니까!

 

위험해!

 

시노!

 

어떻게든 육지에
도착해서 다행이야…

 

고마워…

 

애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자

 

어라?

 

무, 무인도!?

 

무인도에서 무카이와 단둘이!?

 

이, 이런 곳에서…

 

이건 무카이와 거리를 좁힐

다신 없을 기회!?

그뿐 아니라

이대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평생 무카이와 살아야 할지도!

 

야구팀을 만들어볼까?

 

그렇게나 많이 낳을 수 있을까?

아, 저쪽에 원래 섬이 보인다!

저 섬까지 그리 멀어 보이진 않아

그야 그렇겠지!

지금 헤엄쳐서 온 건데!

 

그렇다 쳐도 날도 어두워졌고
바다에 들어가는 건 위험할 테니

오늘 밤은 여기서 잘 수밖에 없겠어.

아, 응…

 

그보다 리본은?

 

덕분에 잃어버리지 않았어.

다행이다…

 

미안해!

 

내가 바다에 뛰어든 탓에

다른 애들이 걱정할 테고

 

모처럼 놀러 온 여행에…

 

어라?

 

오히려 무인도에 도착한 건

시노를 안고 헤엄친 내가

방향을 착각한 탓이야!

진짜 미안해!

잠깐!?

무카이는 잘못한 거 없어!

고마워!

그럼 피차일반이니까 미안해하지 마!

뭐어!?

게다가 바다에 뛰어들 정도로

리본을 정말 소중히 해줘서 오히려 기뻐

 

그, 그건…

 

애들한테는 내일 무사히
돌아가서 같이 사과하자

으, 응…

그리고 무인도라니
흔하지 않은 기회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즐기자!

좀처럼 오기도 힘든 곳이니까

 

그래도 그건…

아 그러고 보니

왜 그렇게 리본을 소중히?

즐기자!

 

무인도 생활은 우선
물을 확보해야 해!

아, 야자수가 있어!

내가 딸게!

 

괘, 괜찮겠어?

이 정돈 괜찮아!

 

미, 미미미미미안해!

나, 나야말로!

 

아니, 마침 떨어져 있는 열매가!

 

싫어!

조, 조금밖에 못 봤어!

 

왜, 왜 무카이 앞이면

항상 이럴까…

이게 몇 번째냐고

시노?

나 평소엔 훨씬 완벽한 여자라고!

알아!

하지만 이런 덤벙대는
시노도 귀여워서 좋은 것 같아!

귀여…!?

 

그, 그러니까 왜 그런 말을 아무한테나…

아무한테나 이런 소리 안 해!

잠깐!?

 

지, 진짜…

 

기, 기뻐!

 

반시뱀이다!

 

위험도 있지만

뭔가 이런 탐험도
두근거려서 재밌지 않아?

 

응!

 

이렇게 무카이와…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이름은 아빠한테
한 글자씩 물려받아서

타쿠야와 나오코로
…하면 좋겠다♡

 

미안!

 

따, 딱히 싫었던 건…

에취!

추워?

그렇구나!

수영복이 아직 젖어 있었어!

괘, 괜찮아…

에취!

그래!

일단 벗어!

뭐!?

 

젖은 수영복 입고 있으면 점점
체온이 낮아질 거야!

그, 그래도!

걱정 마, 등 돌리고 있을 거고

서둘러서 불도 피울 테니까!

뭣하면 먼저 내가!

알았다고!

 

잔가지를 모으고 마찰열로…

 

무카이 옆에서 다 벗어야 한다니

 

너무 부끄럽지만…

 

무카이와의 둘만의 시간을

 

아무것도 안 하고 끝낼 순 없어…

 

무카이

저, 전부 벗었어…

응, 지금 서둘러 불 피우고 있으니까

기다려!

가능한 바람에 맞지 않도록 해.

 

무카이에 대한 내 감정을
숨길 뿐인 현 상황에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쟤들이 점점 거리를 좁혀가는 꼴을
손가락 빨고 지켜볼 수 없잖아?

 

본인의 마음을 숨기느라 벅차다 보니

더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 거 아닐까?

 

현 상황을 바꾸고 싶어

 

용기를 내야만 해!

 

시, 시노!?

 

추, 추워서…

그게!

달라붙으면 따뜻해지니까

듣고 보니 그렇겠네!

조금이라도 날 의식하게 만들고 싶어!

 

아니, 그렇다고 알몸으로 달라붙나!?

남친도 아닌 남자한테?

너무 추워서!

다른 남자한테 이러면
큰일 날 수 있어!

잠깐?!

알고 있긴 한 거지?

돌아보지 마!

 

미, 미안…

 

그, 그치만 무카이는 괜찮은 거잖아?

물론 그렇지만!

안전을 위해서라도!

그니까 돌아보지 말라고!

 

무카이 체온을 느끼니…

엄청 두근두근거려

 

무카이 요즘 운동했으니까

등이 좀 커 보여

 

무카이도 조금은 두근두근하려나?

 

이, 이다음엔 어쩌지?

 

그래, 좀 더 달라붙자!

시노…

 

추위는 괜찮아?

 

무카이…

 

으, 응

조금은 괜찮아졌어

그렇구나

그럼 다행이야.

 

나란 애는 정말!

더 이상 몸을 들이대도

무카이는 그런다고
날 좋아하지 않을 거야

 

용기를 내는 건 좀 더 다른…

 

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훨씬 오래전부터…

 

시노…

 

그러면 더더욱 알몸으로
남자한테 달라붙으면 안 되지!

보여!

보인다고!

 

미, 미안…

 

근데 그랬구나

 

사키는 알고 있어?

 

다른 사람한테 말하기 어려워서

계속 혼자 고민하고…

 

그래도 무카이는
알고 있으면 좋겠어.

응, 더 얘기해줘

 

그 사람한테 좋아한다고 말했어?

 

말하면 그 사람이랑

그 사람의 소중한 사람도
매우 난감하게 만드니까

 

뭔가 사정이 있나 보네

응…

그래서 계속 포기하려고 노력했지만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어

 

좋아하면 안 됐는데…

 

점점 좋아하게 되고

 

날 좋아해 주길 바라게 되고…

 

하지만

마음을 전하는 건

무서워…

 

시노…

 

미안해

무슨 소릴 하는 거래 나도 참…

 

용기가 없는 게

한심해…

 

아, 시노!

 

불붙었어!

 

따뜻해…

 

고마워

 

내 생각이지만

 

시노는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는 것 말고도…

중요시하는 게 있는 거지?

 

미리카처럼 주변을 일절 신경 안 쓰고

하나만을 추구하는 것도 굉장하지만

 

그렇게나 자신이 힘들어도

소중한 누군가를 위해
생각해 주는 시노도

역시 너무도 멋진 것 같아.

 

무카이…

 

이건 아까 무카이가…

손 줘봐!

 

그건 뭐 불 피울 때…

 

날 위해…

 

무카이 왜!

 

내가 하고 싶은 걸 했을 뿐이야.

 

그러지 마…

 

이렇게 다정하게 대해주면

 

더는 마음을 억누를 수 없어…!

 

그녀의 결의

 

I just fall in love with you
난 널 사랑하게 됐어

애써 특별한 Make up

I just fall in love with you
난 널 사랑하게 됐어

달콤한 세계를 알고 싶어서 Wake up

 

몇천 번이나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돌린 대화인데도

3, 2, 1!

기세만큼은 달리기
시작한 사랑의 공회전

사랑의 묘약 제조법을 알려줘

반드시 성공하는
고백 멘트로 가자

너의 취향에 맞게 Take off

말 못 하겠어

머릿속은 너로 가득

고백이나 다름없는 태도도
왜 눈치 못 채는 거야?

안 좋아해, 안 좋아해

하지만 역시 좋아해

내가 안 되는 이유는
하나도 없잖아?

안 좋아해, 안 좋아해

하지만 역시 좋아해

너에 대해 알고 싶고
곁에 있고 싶은 망상이

오늘도 폭발해 버려

I just fall in love with you
난 널 사랑하게 됐어

보고 싶어, 더 전하고 싶어

 

리사폰 TV 차회 예고를 해봤다!

무인도에서 시노 언니가
설마 했던 키스를!?

다음 화는 시노 언니가
그것만으로는 만족 못 하고!

그, 그건 설마!

노력했네!

그렇게나 노력했어!?

야한 얘기가 아닌데?

어?

아, 알고 있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