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i-raws] Yuusha ga Shinda! - 09 [720p][Multiple Subtitle][0F558D08]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t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꿈?

뜸금없이?

애새끼가

뭘 꼬라 보냐

그러고 보니 보통 이런 패턴였지

그리고 내가 맞았지

엄마는 나한테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볼뿐

 

젠장, 왜 이럴 때에...

나는 유나 허벅지를 즐기고...

 

어?

아프잖아?

 

Sub by 루가

{\an2}
죽었다

 

{\an1}
죽었어 죽었어
오늘도 또 죽었어

{\an1}
손, 발, 머리가
떨어질 것 같아

{\an1}
바짝바짝 말라붙은 몸

{\an1}
핫 핫 핫 핫 핫 핫 핫 핫

{\an2}

{\an2}

{\an2}

{\an2}

{\an2}

{\an2}

{\an2}!

 

용사가 죽었다!

 

용사가 죽었다!

 

{\an3}
마치 매일매일이 관속이지

{\an3}오늘밤도 진흙처럼 곤히 잠들뿐

{\an3}
그런 건 살아만 있는 시체지

{\an1}
그런 날들은 쓰러지고 싶어지지

{\an1} 약삭빠르게 도망치는 것도

{\an1} 비겁한 것도 그것 또한 일흥

{\an1} 비겁한 것도 그것 또한 일흥

{\an1}
그러지 않는 사람들은
멍청하지 않아?

{\an3} 뒤에서 우리를 조종하는 네크로맨서

{\an3} 뒤에서 우리를 조종하는 네크로맨서

{\an3} 뒤에서 우리를 조종하는 네크로맨서

{\an3} 뒤에서 우리를 조종하는 네크로맨서

 

{\an1}
너도 우리와 함께

{\an1}
너도 우리와 함께

{\an1}
너도 우리와 함께

{\an3}
그 마리오네트의 실을
끊어버리자

{\an3}
그 마리오네트의 실을
끊어버리자

 

{\an3}
죽었어 죽었어
오늘도 또 죽었어

{\an3}
손, 발, 머리가
떨어질 것 같아

{\an3}
바짝바짝 말라붙은 몸

{\an2}
핫 핫 핫 핫 핫 핫 핫 핫

{\an2}
죽었어 죽었어
이건 또 죽었어

{\an2}
이대로면 승천해버릴 것 같아

{\an3}
그런 오늘도 웃어넘기고

{\an2} 핫 핫 핫 핫

{\an2} 핫 핫

{\an2} 핫 핫

{\an2}

{\an3}
아이고, 좀처럼 살아남기 어려운 세계다

{\an3}
그렇다면 그거 나름대로 즐기면 될뿐

{\an3}
설령 그 몸이 전부 썩는다고 한 듯

{\an3} 마음까지 썩는 것도 아니잖아

{\an2} Oh

{\an2} Oh Oh

{\an2} Oh Oh Oh

{\an2} Oh

 

『제9화 용사가 과거로』

『제9화 용사가 과거로』
틀림 없어

완전히 어릴 때의 나...

 

완전 엘바니아잖아

난 과거로 돌아와 버린 건가?

이유가 뭐지

난 유나의 허벅지를 만졌을 뿐

아니, 잠깐만

유나의 허벅지를 그렇게
제대로 만진 것은 처음이었어

 

설마 그게 원인으로?

 

아니겠지

원인이 뭐든 간에
원래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야 해

유나를 구해야만 하니까

아니, 돌아갈 필요가 있나

유나가 마인화할 때까지
아직 십 년 이상 남았으니

이대로 대책을 세우면 되지 않을까?

 

그래, 그렇게 하자!

그렇게 정한 이상
이 기적의 타임슬립을 만끽하자고!

 

어머, 안녕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

지금이라면 무엇을 하든
꼬맹이의 장난이라며 용서해줄 테니까

어머, 안녕

 

뭐?

아니, 거기선 보통 무슨 짓이냐고

화를 내거나 싫어하잖아!

안녕

안녕

 

왜 그러니, 꼬마야?

잘 지내고 있니, 꼬마야

'잘 지내니'가 아니잖아!

어떻게 된 거냐!

 

왜 반응이 없는 건데!

젠장!

대체,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허벅지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건

어떻게 보자면 천국인데

이렇게까지 반응이 없으면
무랑 차이가 없잖아!

이런 세계에서 홀로 살아가는 건
나한테는 무리야

아니

아버지랑 어머니는
알맹이도 옛날이랑 똑같았어

 

오늘이다

 

웬일로 아버지가 용병 동료들 앞에서
나와 어머니를 폭행한 날

처음으로 유나와 만났었지

 

내 기억이 옳다면

 

왜 그런 데 혼자 있는 거야?

 

유나, 너를 기다렸어

어? 나를?

아니, 아버지한테 맞았거든

돌아가기 싫어서

역시

이상한 건 나와 관계가 없었던 사람들뿐

 

그런데 처음 봤을 텐데

유나는 왜 나를 알고 있었지

 

내가 토우카와 함께 있어줄게!

 

이유가 뭐든 상관없나

나는 유나의 이 말 덕분에...

 

잠깐만, 지금이라면...

 

야, 함께 있어준다는 건

커서도 옆에서 허벅지를
보여준다는 소리야?

 

응, 좋아!

쉽네

물론 니삭스를 입고서말야

잘은 모르겠지만 좋아

 

그래

지금부터 내가 시간을 걸쳐서
이상적인 유나를 길러내는 거야

 

배가 고픈 거구나

우리집에서 밥을 가져올 테니까

기다려!

제길, 얼마 안 남았는데

적당히 좀 해!

아까부터 이상한 약속만 해대고

내 소중한 추억을 더럽히지 말라고

이 바보!

변태!

 

거짓말이지

 

그 목소리는...

 

어? 잠깐만

안돼, 오지 마!

 

유나!

 

왜 울려고 하는 건데

진짜 유나야?

그런 것 같은데...

 

잠깐, 울지 말라고!

시끄러!

꼬맹이 몸이니까
눈물샘이 약해진 것뿐이야

애초에 왜 여기에 있는데

게다가 알몸이고

그런 건 내가 물어보고 싶어

 

그래도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건

여기는 마술로 만들어진
가짜 과거라는 사실이야

 

가까 과거?

 

『 스타킹, 토오카 상의 』

『 스타킹, 토오카 상의 』
이걸로 일단 안심이네

내 니삭스를 찢지 말라고!

셔츠까지 뺏어가고!

아래는 남겨줬으니까 됐잖아

옷 같은 건 적당히 빌려입으면 되잖아

그게

 

만질 수 없어

토우카 뒤를 계속 쫓아다녔는데

나만 아무도 인식을 못 하고

내가 간섭할 수도 없었어

나랑 내가 몸에
걸쳤던 옷이라면 괜찮은 건가

 

내 뒤를 쫓아다녔어?

응, 아주 실컷 마을 사람들한테
변태 행위를 저지르고 있더라

오해야!

나는 이 세계를 수수께끼를 밝히려고!

뭐가 오해야!

이 변태 쓰레기가!

 

이 이상한 상황은

유나 말대로 마술로 만들어진 세계라고
생각하는 게 납득이 가네

안녕

 

저 사람은 리랜드 선생님을 닮았어

저쪽은 얼굴은 아아작이고 몸은 시르엘라

역겨워...

 

잠깐

내가 잘 아는 사람들은
얼굴도 인격도 그대로

그런데 외견 밖에 모르는 놈은
제대로 된 인격이 없으며

외견조차 기억나지 않는 녀석은

내가 본 녀석들의 기억을 조합해서...

그럼, 이건...

여긴 과거가 아니라
내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그럼, 유나도 내 기억에서 만들어진 건가?

난 나야

『 토우카 정신 - 유나 정신 』
같은 육체 안에 내 정신도 있었던 거니까

 

『 토우카 정신 - 유나 정신 』
우연히 말려든 게 아닐까?

그렇구나

어찌됐든 과거로 돌아온 게 아니라면

현실에서도 똑같은 시간이
흐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서둘러 탈출해야 돼

탈출해야 한다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을 밖의...

 

내가 과거에 가보지 않는 장소는?

 

그러고 보니 처음 만났던 날

어떻게 내 이름을 알았어?

설마를 나를 한 눈에 반해서...

착각하지 마!

그냥 언제나 혼자있고
언제나 다쳤던 게 신경이 쓰여서

많은 사람들에게 너에 대해 물어보니
도와줘야 생각해서...

그래서 초면에 함께 있어줄게냐

너무 극단적이잖아

변덕으로 동정해줬더니

난 길고양이가 아니라고!

왜 그렇게 비뚤어지게 보는 건데!

 

그래도 고맙다

 

어, 응...

 

뭐야, 이건...

아무것도 없는 순백...

 

이거 통과할 수 있나 봐

 

위험할 것 같으면
소리를 지를 테니까 당겨줘

 

잠깐, 토우카 너무 강하잖아!

나까지 당겨져...!

 

왜 또 알몸인데

이건 처음으로 토우카를
우리집에 초대한 날?

 

밀리를 만난 건 이날이 처음이고

거짓말로 곰도 고릴라도 쓰러트렸다고 했던 게

이 녀석과의 결투지옥의 계기

 

잠깐, 화장실 좀

어디 가는 거야!

화장실은 이쪽이 아닌데!

한 번 더 그 하얀 공간으로 뛰어드는 거야!

 

또?
빠져나오지 못했는데!

시간이야! 시간!

거기로 뛰어들면 시간이 지나가!

이걸 반복하면
현재로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설마 기억의 세계에서 마라톤을 할 줄이야...

이 날은

5년 정도 전인가

내가 엘바니아를 떠난 날이네

아버지가 북대륙까지
도둑질하러 간다고 했지

 

이 날은 너는 안 왔었지

 

분명 너랑 싸워서

내 서랍장 안의 양말을
전부 니삭스로 바꿔놓은 게 원인이었지!

어라, 그런 짓을 했던가

그래도 고집을 부려서

배웅하러 오지 않았던 건
엄청 후회했지

어? 진짜?

거짓말이지!

조금만 했다고!

다음날엔 너를 바로 잊어버렸으니까!

빨리 다음 과거로 가자고!

 

여긴 북대륙?

 

이 날은 아버지가 사라졌고

난 열이 나서

어머니가 약을 찾으러 갔다가...

죽....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어머니를!

구할 수 있을지도!

토우카, 이건 현실이...!

 

와줬구나

 

엄마가 잊고 있었어...

유나 짱이 토우카한테...

편지를 건네달라고...

 

미안해

 

엄마는 언제나 네가 심한 꼴을
당하는 걸 모르는 척해서...

 

최악의 엄마였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해...

 

젠장

 

벌서 4년 전의 일인데

 

적당히 봐달라고, 젠장...

 

이번에는 전장이야?

어, 조심해!

 

여기서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그런 표정 짓고 왜 그래?

아, 아무것도 아니야

 

이 소리는 뭐야?

그렇구나, 이날은

인류끼리의 싸움이 끝나고

 

지옥의 문이 열린 날이야

 

봤었어?

 

우리도 도망치자!

 

이 날은 딱히 없었던 날이네

 

바로 다음 시간으로 가자고

무슨 일이 있었지

지금까지 아무런 일이
없었던 날은 없었잖아

애초에 그 상처는 뭔데?

아, 그러고 보니
악마한테 살짝 당했었지

 

아, 뭔가 있었지

토우카!

나는 네가 이렇게까지 힘들었을지는

상상하지도 못 했어

돌아온 것이 당연한 거고

나는 떠났던 것을 탓하기만 하고...

왜...

 

왜 안 알려주는데

우린 소꿉친구잖아?

알려달라고 해도...

 

난 이미 알고 있어

마인화 마술에 감염된 후에도

바깥 일이 전부 보이고 들렸던 말야

 

아마 의식만이 정신체를 가두는 마술의
우리에서 빠져나온 것 같아

그러니까 밀리랑 한 얘기도

3년 전에 토우카가
구하러 와줬었다는 얘기도

전부 옆에서 들었어

 

그런데 나는 늘 용사님만 말하고
토우카를 괴롭게만 하고

이렇게 상처투성이가 돼가면서
힘들게 돌아와줬는데

미안해

사실 구해줬던 건 토우카였는데...

 

진짜, 왜 네가 사과하는 건데

결국 너를 구한 건 용사고

나는 돌아가고 싶어서 온 건고

 

이 날은 정말 무슨 일이 있었던 날이 아니야

 

그저 이 날은 네 편지를 읽었던 날이야

 

이제 됐나

 

전부 잃었고 모르는 곳에서 고독사라니

나한테 맞는 쓰레기같은 인생의 끝이네

 

그러고 보니 안 읽었었네

 

'돌아오면 화해해줄게'라...

 

아니, 잠깐만!

고작 이것뿐이야?

보통 이런 건 '반드시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든지

'떨어져도 절대 안 잊을게'가 정상이잖아!

 

'마지막까지 용서 못 해'든지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이래서는 죽을 수가 없잖아...

 

이야, 그날은 진짜 화났지

그, 그치만 이런 일을 겪을 줄은 전혀 몰랐고...

 

하지만 너다워서 진짜 그리워지더라

아마 난 이 말이 아니었으면
두 번 다시 일어설 수 없었을 거야

 

유나

넌 내가 구해준 거라고 했지만

 

난 이때도

 

처음에 널 만났을 때도

여행에 따라와 줬을 때도

 

구언받은 건 언젠나 나였어

 

뭐, 그렇다는 소리니까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해야 할지

제대로 못 구했던 내가 사과해야 할까나

그래도 그런 편지로 도움을 받았다는 건

부끄러워서
그다지 말하고 싶진 않았는데

 

상급 악마?

너 상급 악마한테도 습격받았던 거야?

아니, 저런 악마는 처음 봤어

어?

정말이지, 토우카 슷코 군

계속 혼잣말을 해서 지루하단 말이야

나는 인간의 기억을 엿보는 게
가장 좋아하는 취미라서

지옥에는 없는 최고의 오락이지

그런데 너는 혼잣말만 하고

날 위해서 제대로 역할을
다 해줬으면 하는데

 

설마 네가 이 세계를 만든 건가

 

그렇다

이 세계는 마치 꿈과 같은 곳

현실의 너는 내 옆에서 곧히 잠들어 있지

 

기억을 엿보는 게 질리면

이렇게 정신을 먹으러 오지만

이렇게 일찍 질린 건 처음이란 말야

젠장, 위험해

하필이면 술자가 상급악마였던 거냐고

도망쳐, 유나!

 

어딜 가든 출구는 없단 말이지

 

나가고 싶다면 날 쓰러트려야만 하지만

그건 당연히 불가능하겠지

 

일부러 알려주다니 친절한 악마야!

그렇다면 가야 할 곳은 거기지!

 

계속 달리자고

내가 가장 강했던 그 날까지

 

용사 시온이면 상급 악마라도

야, 용사!

지금부터 상급악마가 습격할 테니까

해치워주라!

뭐?

왜 제가 당신 같은 폐기물의 부탁을
들어줘야 하는 겁니까

누구야?

젠장!

저런 놈한테 의지하려 했던 내가 멍청이였지!

토우카 자신의 기억이 고쳐져 있어!

 

용사님이 저렇게 쉽게!?

여긴 틀렸어

다음으로 가자!

 

하필이면 여기냐고!

 

위험해!

 

카일!

좋아, 이 녀석이라면

 

그들은 그저 기억의 단편에 불과하지

이 세계의 창조주인 내 앞에서는

무력!

무력!

무력!

 

겨우 여기까지 도달했어

힘도 그대로

이거라면 놈과 싸울 수 있겠어

 

전성기의 모 습으로 싸운다

그건 현명한 선택이군

설마 이 힘도 약체화시킬 수 있냐?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단 말이지

내가 간섭할 수 있는 건
기억으로 만들어진 자들뿐

 

너가 기억한 너 자신은
내가 어떻게 할 수는 없지

나 참, 내 자신이 결정투성이라 싫단 말이지

나는 정신 밖에 먹을 수 없으며

식사를 하려면
기억의 세계에서 습격해야 하지

게다가 기억에 침입한 동안은
현실세계의 나는 무방비 상태

제3가 날 죽이거나 잠들어있는 널 깨우면

마술은 해제되고 말야

진짜 결함 밖에 없구만

그걸 말해주는 건 승부를 포기한 거냐?

그건 아니란 말이지

이렇게 결함이 있어도
넌 이길 수 없단 말이지

그 이유 중 하나는

현실세계에선 내 친구들이
네 동료들과 싸우고 있다

즉, 널 밖에서 구해줄 인간은 없단 말야

그리고 또 하나

애초에 너만한 실력으로는

나한테 상처조차 입힐 수 없단 말이지

무슨 소리야, 용사 시온의 몸이라고?

시험해보겠나?

 

그러지 않아도!

바로

쓰러트려!

 

안 맞아!

 

소용 없단 말이지

이 세계는 내 마술로 만든 세계

네 생각은 훤히 다 보인다는 말이지

 

그렇다면

마음을 비우고 싸울뿐

 

악!

진짜 아무 생각도 없었어!

 

확실히 그 방법은 정답이지

그런 걸 할 수 있단 말이지

정말 실망이란 말야

용사를 죽인 남자의 알맹이가
살짝 불행할 뿐인 평범한 인생

이런 시시한 인간한테
죽고만 용사 시온이 불쌍하군

 

시끄러워, 네프네프네프

흙발로 남의 머리 속에 들어와 놓고

남의 신생이 시시하다고
지껄이는 네놈이 더 한심하다고

소중한 사람이 생긴 적도 없는 네놈은 모르겠지

 

다시 한 번 원하는 인생을 고를 수 있다 해도

나는 또다시 이 인생을 고를 거야

 

유나와 녀석들을 만날 수 없는 인생 따위는

나한테는 필요 없을 뿐이니까!

 

그건

 

아쉽게 됐네

그런 인생도 곧 끝이니까!

 

뭐지?

방금 그 움직임은

전혀 읽을 수 없었어

 

역시 저 녀석도 난 보이지 않나 봐

그렇구나

이 녀석도, 이 녀석의 마술도

하나의 육체에 정신이 둘이라는
예외에는 대응할 수 없다는 건가

정신이 둘?

 

이 소년이 그저 미친 건지 알았다만

설마 진짜 하나 더 있다는 말인가

 

등 빌릴게

 

허벅지가 몸을 감싸고 있어!

토우카 너는 팔 움직임을
절대 생각하면 안 돼!

이쪽도 그런 걸 생각할 상황이 아니라서

간다!

 

봤냐!

이게 우리의 첫 공동작업이다!

오해를 살만한 말 하지 마!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쪽이
조종하고 있어?

 

아니, 저 소년은 자신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있을 터

그걸 읽어내면

 

허벅지

허벅지 허벅지

허벅지 허벅지 허벅지

허벅지 허벅지 허벅지 허벅지

허벅지, 허벅지
허벅지, 허벅지

사고가 전부 허벅지에 파묻혀 있어!

 

뭐지, 이 저속하기 짝없는 인간은

인간은 훨씬 근사한 생물일 텐데

이 녀석은 하급 악마 이하의 쓰레기

 

도, 도망쳐야 해!

이런 기억 속에서 죽고 싶지 않...

 

이걸로 이제 못 만날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네

뭐?

그럴 리가 없잖아

이번에는 반드시 구해줄게

 

그러니까 안심하고 기다려

 

어, 기다릴게

 

현실이지?

 

유나?!

 

어? 설마 보이는 거야?

유나의 의식이 보이게 된 건가?

잠깐, 갑자기 만지지 마!

토우카 공!

너희들 다 무사했구나

공방이 습격받았다고 적한테 들었는데

오, 토우카 공도 습격을 받은 건가!

이쪽도 방금 다 쓰러트린 참이다!

뭐야, 걱정해서 손해봤잖아

그보다 토우카 씨

마도차 수리가 끝났습니다

이걸로 엘바니아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같은 시각 』

 

'네놈이 멋대로 알아봐라'라

 

그 새끼는 역시 처형했어야 뒀나!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시르엘라 공

 

『 로잘 칼리스 - 궁정 마술사』

네놈이 목격했던
정신체의 행방의 조사를

용사에게 부탁했다만

거절당하고 말았다

 

아, 리랜드에게 시체술을 준 시체술사들인가요

그거라면 제가 이미 손을 써 뒀습니다

지금쯤에 부하들이
놈들의 아지트를 찾아냈겠죠

 

우리 마술전사대의 정예들이

 

『 유나와 주민들의 마인화까지,
앞으로 14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