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2시를 넘은 시각,
혼자 살고 있는 내 방,
같은 게임하는 남자 고등학생,
그리고
37.8도인 나.
야마다 군과 레벨999의 사랑을 한다
오늘도 연애가 거리에서 춤추고 있어
들떠있는 그림자가 하나 있네요
내일은 우연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향하는 화살표는 투명해
말이라면 나중으로 미루고
미처 다 정리못한 마음에
이름을 붙이려면
조금은 용기가 필요해
두 사람 점점 가까워질 때마다
대신할 게 없는 감정이 듬뿍
둔한 마음에 물들어가는
두 사람 애매하면서도 단순한 것에
이끌려 서로 가까이
자석처럼 되어가고 있어
혼자서 밤의 틈새에 떠오르는 건
곁에서 빛나고 있는 별똥별
망설이는 마음에 컬러풀한
두 사람 점점 가까워질 때마다
서로 눈치채고
전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얘기하고 싶은 게 있어
어제 진심 곯아떨어졌거든.
전혀 못 알아채서 미안해.
이만큼 있으면
모모 쨩, 진심 여신!
아니 근데, 아카네,
열나면 무조건 중증으로 가더라.
트레이닝 좀 해...
냉장고에 넣을 거 이리줘 / 넵
병원엔 갔어?
아, 응.
야마다가 밤에 하는 데에 데려다줬거든.
또 내일 갈 거지만.
우와... 고기도 있네-
그게 있지,
어제 야마다가 괜찮은지 보러 와줬거든.
뭐?
모모가 모르는 사이에 사귄 거야?
설마, 그냥 친구야.
정말 착한 녀석이지?
그, 그거 말이야...
자비
일단 이 정도면 되겠네.
그럼 나, 이만 갈게.
고마워.
돈 꺼내올 테니까 기다려.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를 위해
그런 생각은 들지만,
야마다 군 성격을 전혀 모르고,
아카네는 아카네대로 실연 탓에
뭐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지만...
넉넉히 넣어뒀어요-♡
그래
그럼 나 갈 건데,
아카네,
응.
그리고 연애는 타이밍이 중요하거든.
아,
응, 그렇지.
알고 있으면 됐어.
그럼 간다.
야마다 아키토
-오늘은 정말 고마웠어. 그쪽은 괜찮아?
일단 다행이네...
나으면 제대로 답례하자.
뭐가 좋을까?
감기 괜찮아?
루나, 이번 주말이라면
다 나으면 같이 게임하자!
루나 쨩!
그러고 보니 루나 쨩 어제 로그인했나?
신입 분한테 같이 인사하자고 했는데,
나, 아직 못 만났단 말이지.
공부하느라 지쳤으니
잠깐 FOS라도 할까?
루나 쨩이랑 야마다는 없겠지만,
루리히메 쨩이랑
같이 사냥 가고 싶은데.
Akane가 로그인했습니다.
최근 별로 레벨 업 못했으니까
아카넷치다!
소문으로 듣던 신입 분이다!
이쪽은 새 멤버 츠바키 쨩이야.
만나서 반가워요!
아카네예요!
레벨 55 팔라딘이에요!
츠바키예요.
잘 부탁드려요.
이제 막 시작한 초보자예요.
마침 지금 츠바키 쨩이랑
알고 있어
사랑은 그라데이션
사랑은 그라데이션
그런데도 빙돌아가고
일주일 정돈 살 수 있겠어?
기초 체력이 없는 거야.
냉장고에 넣을 거 이리줘 / 넵
뭐, 낫고 나서 얘기하자.
그렇게까지 하는 남자가, 있나?
연애 장벽 높아져 버린 것 같고.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얘기해 줘.
-죄송해요, 방금 봤어요. 괜찮아요.
로그인할 수 있어!
카모타 씨는 있으려나?
실컷 좀 하고 싶은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