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
왜 그러지?
추운가?
하지만 이제 다 왔다
미래는 아무도 본 적이 없어
아침 안개에 가리어진 저 태양처럼
슈거 애플 페어리 테일
기적은 누군가가
벽돌길을 달려나가자
온몸으로 모든 걸 다해
마음 하나로 살아간다면
한걸음 내디디면 세상은 변하지
상상도 못한 미소를 만나지
믿으면 되는 거야
분명 할 수 있을 거야
여기까지 왔으면
앤을 풀어줘
여기서 혼자는 도망칠 수 없어
내 날개도 네 손에 있다
아무것도 못해
좀 더 괴롭히고 싶긴 한데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라파르, 방을 빌려줘
난로가 있는 방이다
그럼 안내를 해드리지
고마워, 샤르
다들 괜찮으려나
설탕과자는...
샤르의 날개도
걱정하지 마
지금은 아무 생각 안 해도 돼
피곤할 거야
마침 잘 됐어
아무 생각 말고 좀 자
내일은 일이 없으니까
싫어!
불꽃은 아름답지
인간이 집 안에서 태우는 걸 보고
처음에는 장식인 줄 알았어
하지만 필요한 거라는 걸 알고 놀랐지
인간은 참 약하네
인간은 원래 야만적인 생물로
추하고 지혜도 힘도 없는 짐승이었어
그런 짐승이 우리를 동경해서
너무 동경한 나머지
지혜를 가지기 시작했어
우리와는 달라
나가
너에겐 다른 방을 준비했어
이런 초라한 방이 아니야
너는 나와 함께
내 날개를 가져놓고
돌려줄 수도 있어
네가 나와 함께 살아갈
좀 전의 그 녀석들은 뭐지?
어째서 전사요정이 있지?
따라와
이전 요정왕은
하지만 인간의 왕 세드릭은
그들이 싸웠다는 사실이
요정과 인간이 서로
그게 어쨌다는 거지?
너도 알고 있잖아
요정왕의 이름을
리젤바 시릴 사쉬
맞아
그 리젤바가 우리를 낳은
오팔, 흑요석, 다이아몬드
리젤바는 이들 귀석 중 하나가
다음 요정왕이 되기를
뭐라고?
앤 할포드가 납치당했다고?
네
페이지 공방으로부터
전부터 은설탕사를 습격했던
그 외에도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이대로는 신성제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병사를 두 배로 늘리지
요정왕이라고?
그런 얘기를 어떻게 믿지?
설령 사실이라고 해도
리젤바의 검은
새로운 요정왕의 탄생 같은 건
아무도 바라지 않아
그래, 인간은 그렇지
하지만 우리는 태어났어
나는 달독수리의 응시로 인해
너는 어린 소녀에 의해
하지만 이건 우연 같은 게 아니야
요정왕의 의지가 낳은 필연이야
아직 이 다이아몬드로부터
아무도 모르지
일으키는 거라고 정해진 건 아니야
생각하는 것보다 먼저
있는 힘껏 숨을 쉬었어
금방 괴로워져 버리니까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라도
그대와 함께라면
불만은 없을 테지
널 화나게 만들 것 같군
요정과 비슷한 모습으로 변화해
있어야 하는 존재니까
그런 말을 잘도 하는군
각오를 한다면 말이야
인간과 서로 이해하려고 했어
요정왕과 싸웠지
양립할 수 없다는 증거야
귀석검의 주인이야
바라고 있었어
연락이 있었습니다
요정에게 붙잡혀 갔다고
인간들이 지키고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