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아키타에서 사인회?

 

 

현지 서점에서 의뢰가 있어서

어떨까?

 

응, 물론 잘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시간적으로 1박을 하게 되거든

아, 그렇구나

뭐, 그럼 그렇게...

 

너도 가고 싶어?

 

무리

 

비행기라서
수화물 검사에서 들켜버릴 테니

 

뭐, 어쨌든
버섯강아지는 집에 있어야겠지만

 

하지만 여기서 혼자
집에 있는 것도 걱정되니까

 

 

 

버섯강아지

 

타코야키라도 만들까?

 

버섯?

 

버섯강아지

호타루 선생님
내일 바로 돌아올 거니까

 

아키타 공항

 

여기서부터는 택시 탈 거야

 

버섯강아지

 

화내지 않으려나?

 

호타루, 가자

아, 응

 

사인회 상황을 기록용으로 몇 장
사진을 찍게 될 텐데

괜찮지?

 

그러고 보니 지난 번 사인회

 

그날 밤에...

 

버섯강아지와 만났었던가?

 

우울해 보이네

 

그렇게나 쓸쓸한가?

 

그보다 매일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같이 있어서

온갖 거 다 보며 살고 있으니까

딱 하루 정도는...

 

서랍장은...

 

저기뿐?

 

괜찮아

 

그야 호타루 선생님이 말했으니까

 

야라 군

 

집에 있는 물건은

뭐든지 맘대로 써도 되니까

 

네!

 

하나님

저에게도 그런 것 중 일부를...

 

트렁크 파일까?

복서 팬티 파일까?

 

브리프 파일까?

 

아니야

 

왠지 여기에 팬틱스 버섯이라는
신종 버섯의 기척이 있어서

손을 댄 것뿐이지

결코 집을 뒤지는 게 아니라...

 

왜 그래?

 

네 사진이라면 놓여 있어

 

이건...

 

역시 그러네

 

완판된 둥글둥글 버섯 1월호

역시 호타루 선생님!

 

찬찬히 읽어야지

 

유우야미 호타루 선생님
사인회장

버섯강아지

 

여기요

 

감사합니다

 

지금 몇 명쯤 했을까?

저기, 선생님

 

저, 지난번 사인회에도 왔었어요

 

그럼 도쿄에서 일부러?

감사합니다

아니요

그래서 그때 저...

선생님께 신작을 집필 중이신가요?
라고 여쭤봤는데요

 

지금은 쓰지 않고 있습니다

 

...라고 그때 말씀하셔서

 

지금 다시 신작을
읽을 수 있어서 엄청 기뻐요

 

그건...

 

저야말로요

 

아직도 우울해하고 있나?

 

슬슬 목욕탕 좀 쓸까?

 

버섯강아지는?

 

그렇구나

 

그쪽 접시 안 먹을 거야?

 

내 몫은 아니겠지?

 

버섯강아지?

 

어이!

 

버섯강아지

 

이것 봐

 

그 녀석이 보낸 거야

 

너. 걱정이 된 거였구나

호타루 선생님이

 

그럼 자자

 

버섯강아지

 

점심밥도 타코야키면 되겠어?

 

다녀왔어

 

다녀오셨어요!

 

야라 군

 

신세를 졌네

점심 먹고 가

 

이거

 

어젯밤 버섯강아지가

선생님을 위해서 남겨둔 거예요

 

버섯강아지

 

언제나 고마워

 

부럽다

 

팬틱스 버섯이니 뭐니 말하는 나는

평생 들을 수 없는 말이야

 


자막 *isulbi*

 

잘 먹었습니다!

 

이나니와 우동은
삶는 시간이 짧네요

맞아

 

아, 죄송해요

 

그러고 보니

호타루 선생님은 휴대폰 없으시죠?

컴퓨터도

맞아

뭔가 딱히 잘 모르겠어서

답변 속도 같은 것도
따라갈 수가 없고 말이야

 

멋지다

뭐?

아니요, 아니요

 

버섯강아지
메일 보낼 수 있을 것 같죠?

 

글씨 읽을 수 있으니

 

여기를 손가락으로 끌어봐봐

 

오, 버섯이라도 반응하는구나

 

그럼 뭔가 쳐봐

 

다른 글자도 같이 눌러지네

 

손가락 두께 때문인가?

터치펜이라면 가능할지도

 

호타루 선생님

 

선생님도 쳐보실래요?

 

역시 뭔가 쓰기 어려워

 

난 편지가 더 좋은 거 같아

그럼 편지 왕래네요

 

그럼 다음에 터치펜 가져올게요

응, 또 봐

 

좋았어

빨래하고 일할까?

 

아이우에오 책

 

 

호타루 선생님에게 주고 싶은 거야?

 

호시바토 쵸 버섯 연구소

그럼 연습할까?

 

별, 수세미
오늘은 아무도 없으니까

마음껏 해

 

위에서 내가 잡고 써볼까?

 

 

자, 어때?

 

이거 호타루 선생님께
주기 위한 거잖아?

 

그 점을 생각하면 어때?

 

정말 쓸 수 있게 됐어

 

커피 없어

 

버섯강아지

잠깐 커피 사올게

 

휴대폰

 

코마코 쨩이 엄청
가지고 있으라고 했었지

 

편리하니까

 

사랑하는 자와의 시간도

 

머지않아 사라져 간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싶어

 

슈퍼 야오하토

 

미스터 메론빵

 

메론빵

 

요즘 먹질 않았네

 

뭐, 원래 그리 좋아하지도 않으니까

 

어라?

 

그럼 왜 먹었던 거지?

 

아, 그렇구나

 

전에는 적당히 골랐던 거야

 

귀찮아서

 

고르지 않게 된 건...

 

다녀왔어

 

버섯강아지

 

메론빵 먹을래?

 

그럼 내가 먹을까?

 

버섯강아지

 

거짓말, 거짓말

 

버섯강아지

 

이제 내 몫, 먹지 않아도 돼

 

오늘부터 좋아하는 거 먹어

 

뭐야?

 

타코야키 먹고 싶어

 

그렇구나

 

좋았어

나도 밥 만들어야지

 

어라?

왠지 전보다...

 

다음시간

버섯강아지와 방문자

 

팬틱스 버섯이란 건 이런 거야!!
정말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