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3rd season 03

갑자기 왜 그래?

응, 어제 일이 떠올라서

 

미궁보다도 시아의 소중함을
우선해 줬어

시아를 소중하게 대해줘서 기뻐

하지메에게 소중함이 늘어서 기뻐

잔뜩 기뻐서

 

시아도 『특별』한 존재가 됐어?

그건 말이지~

이 세계에서 1, 2위를
다툴 정도로는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특별』한 존재는
역시 유에뿐이야

 

시아라면 괜찮은데

그치만 기쁘니까 곤란해

불만이야?

 

하, 하지―

 

어이, 나구모
거기 있냐?

 

칫, 한창 분위기 좋은데
저 자식이

여러 가지로 골치 아파졌네

하지메, 놓치지 않아

 

잠깐…!

 

코우키, 나구모 군 찾았어?

응, 이쪽에서 기척이 느껴졌으니까
있을 거라고…

 

잠깐만요!

아침부터 뭘 하시는 거예요!

 

시아도 낄래?

네? 그래도 되나요?
그럼~

될 리가 없잖아!

얼른 떨어져!

아침부터 덮치다니
부러―

아니지!

비상식적이야!

이몸도 끼워주면 안 되겠는감~

 

흔해빠진 으로 최강 3rd season
sub by 별명따위

 

sub by 별명따위

Episode.03
『왕녀의 수난』

 

잘 와 주었군
릴리아나 공주

 

꽤나 갑작스런 내방으로 보이네만

그에 상응하는 이야깃거리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네

 

기대에는 부응해 드리지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런가

에리히드 국왕도, 로긴스 그 녀석도

그리고 그

죽여도 죽을 것 같지 않았던
교황 영감님까지 모두 죽은 건가

그건 그렇고 엄청난
참상이었던 모양이군

나구모 하지메라는 사내의 힘은
그 정도인 건가

상호 불간섭이
그의 기본 자세입니다

그러니까 엮이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저 사정을
전하러 온 건 아닐 테지?

네, 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지원을 부탁드림과 동시에

향후 연계에 관해
방침을 정하고자 찾아 뵈었습니다

 

그렇군

 

일개 사단 정도라면 상관없네

우리도 왕국이 무너진다면

서쪽으로 전력을
분산시킬 필요성이 생기니까

감사합니다

중요한 것은 대외적으로 관계 강화를
어떻게 시사할 건지다만

그것에 관해서는
릴리아나 공주

발 벗고 나서줘야 하게 될 거다

알고 있습니다…

흥, 그런 표정을 짓지 마라
어디까지나 약혼

바이어스는 그런 놈이지만

뭐, 공주님도 왕녀니까

그놈을 잘 굴려 봐라

 

그건 그렇고 공주

 

간밤에 실소가 나오는 가면을 쓴

실소가 나오는 4인조의
습격이 있었네만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지?

설마 마인족인가요?

녀석들이 그런 말도 안 되는 가면을
쓸 리가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뭐, 가능성은 아예 없는 건 아니지

 

설사 그 중 한 명이

성검과 비슷한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고 해도 말이지

그건… 무시무시하네요

코우키 씨 일행은
대체 뭘 하시는 거예요!

가면은 의미도 없는데!

 

그래, 그 말에 동감하네

아인 노예들의 대우 개선이라는
헛소리를 지껄이는 놈들이라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나도 매우 무시무시하다고 생각하네

마치

이 세계의 인간이 아닌 것 같았네

미지와의 조우로군

그렇네요…

- 릴리아나 공주
- 네!

분명 용사 공께선 그 나구모 하지메와 함께
수해로 향했다고 했었지?

말씀대로입니다

그런가, 그런가

그러고 보니 실은 최근
흥미로운 아인을 붙잡았는데

 

특수한

그래, 너무나도 특수한 토인족이다

 

수해의 외부라는데도
제국의 병사와 대등하게 싸웠다

도저히 토인족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살의와 패기를 가지고 말이지

어머, 온화함의 대명사인
토인족에게 그런 모습이…

그런 부족도 있었나 보네요
무서워라

 

그 토인족들이 간밤에
지하 감옥에서 탈옥했다

 

가면이 나타난 것과 같은 시각에

왔어!

그 사람, 분명 왔어!

지하 감옥에서 아무도 모르게
탈옥시키는 건 그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해…!

그러고 보니, 릴리아나 공주

네, 폐하
뭔가요?

나구모 하지메는 이상할 정도로
강한 동료가 있다고 했었지?

그 중 한 명은 토인족이라고 들었는데

네, 토인족분이 계셨죠

그게 무슨 문제가 있나요?

저한테 파장이 올 것은
다 알고 계셨을 거면서!

정말 질이 나쁘신 분이에요…!

 

무슨 일이지?

네!

릴리아나 님을 찾아오신 분들이 계셔서

저 말인가요?

용사님 일행입니다

왜 정면으로 당당히 오시는 거예요!

 

이쪽에 용사님 일행께서
오셨다고 들었다만

당신들이?

아, 네
그렇습니다

저희입니다

저는 제3연대 대장
그리드·하프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봐주시길 바랍니다

 

용사님의 내방은 릴리아나 왕녀 전하의
귀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아, 그런가요

 

그건 그렇고 용사님
저 토인족은?

 

저건 노예의 목걸이가 아니죠?

 

아니, 그녀는…

어이, 토끼 아가씨
잠깐 묻고 싶은데

전에 어딘가에서 만난 적 있지?

네? 대체 무슨 얘기를…

아!

 

설마…!

 

동료는 노예 상인한테
짭짤한 값에 팔려나갔다

 

아가씨라면 좀 더 높은 가격이
붙을 것 같은데

 

그 눈은 뭐냐?

용사님 일행과 함께 있다고
괜찮다고 생각한 거냐?

아인 따위가 건방진 태도 취하지 마라!

 

죄송하지만 용사님

이 토인족을 인계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토인족 여자가 필요하다면
다른 걸 준비해 드릴 테니

여기에선 양보 부탁드립니다

그건…

어이, 똘마니

 

뭐지?

얼른 안내나 해

너…

우리는 널 위해 할애할 시간은
조금도 없어

 

네 분수는 이해해라

 

그래서?

제도에서의 촌극도 그렇고

대체 왜 여기에
여러분이 있는 거예요?

납득이 가는 설명이 필요해요!

은근슬쩍 넘어가는 건
용서 안 할 거예요!

특히 나구모 씨!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건
분명 당신이죠!?

목소리가 크다니까
꼴랑 이런 거리라고?

평범하게 들린다니까

평범하게 듣고 있지 않잖아요!

지, 진정하자
릴리

뭐, 관대하게 봐 주라
공주님아

사정이 좀 있어서

지금의 시아는 조금 불안정해

 

불안정한가요?

어딘가 몸이라도…

괜찮아요!

 

어째서 이쪽으로 오신 거예요?

수해 대미궁 공략은?

이제 슬슬 가할드 폐하의
알현 호출이 있을 거예요

말을 맞춰놓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내용은 가르쳐 주셨으면 하는데요

그렇게 서두르지 마

밤이 되면 전부 알게 돼

우리에 관해선~

"볼일이 일찍 끝나서
멀리 가기 전에 들렀다"

―정도로 둘러대면 돼

그, 그렇게 건성건성…

밤이 되면 안다니…

설마 또 가면이라도 쓰고서
날뛸 생각이세요?

다 알고 있어요!

시즈쿠나 다른 모두를 부끄러운 차림으로
만든 건 나구모 씨라는 걸요!

그렇게 너무 버럭대지 마
머리 벗겨진다, 공주님?

안 벗겨져요!

여성한테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대머리 공주

유에 씨!?

 

간밤에 가면 소동과는 별개로
성의 지하 감옥에서 탈주 소동이 있었어요

범인은 나구모 씨겠고

당연하다는 것처럼 사람을
범인 취급하고

지독한 녀석이구만

어느 입으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자세한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붙잡힌 토인족은
하우리아족분들이시죠?

시아 씨를 위해 구하셨다는 건 알겠어요

이해가 안 되는 건

지금 와서 여기까지
온 이유예요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잠깐, 뭐라는지 모르겠는데

 

어, 어어어…

어째서 모르겠다는 거예요!

 

여러분, 폐하께서 부르십니다

 

네가 나구모 하지메인가

 

 

제가 나구모 하지메입니다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황제 폐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황제 폐하
 
어이, 거짓말이지?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황제 폐하
 
왠지 무서워…

 
 
왠지 무서워…

저, 저기…
저도 왕족인데 태도가…

너희, 그 반응은 뭐냐?

 

평소 하던 태도대로 해라

릴리아나 공주에게서 네
방약무인한 모습은 익히 들었다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얼른 본성을 보여 봐라

 

그러냐

그럼 평소 하던 대로

 

나는 너한테 관심이 있어서 말이지

대미궁 공략자이자

거기에서 얻은 힘으로
아티팩트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들었다

 

마인족의 군대를 일축시키고

2개월이 걸리는 거리를
고작 이틀 만에 주파하는

그런 아티팩트를

사실인가?

그래

그 아티팩트를 왕국이나
제국에 공여할 의사가 없다는 것도?

그래

일개 개인이 그만한 힘을 독점

그런 게 용납되리라 생각하는 건가?

누구의 용납이 필요하다는 거야?

용납을 못 한다고 해서
뭘 할 수 있는데?

 

가, 가… 가할드 폐하

 

그만두마, 그만두마!
완전히 들켰군

확실히 이 녀석은
틀림없는 괴물이다

지금 싸우면 우리가
몰살당하겠지!

 

왜 그렇게나 즐거워 보이는 거야?

어이, 어이!
나는 제국의 장이다

강한 녀석을 보고서
마음이 들뜨지 않으면 거짓말이지

 

그건 그렇고

네가 거느리고 있는 여자들도
범상치 않구만

어디에서 찾아낸 거냐?

한 명쯤은 넘겨줘라
나구모 하지메

멍청한 소리 하지 마
그 머리통 쪼개버린다?

 

아니, 잠깐만

티오라면 괜찮으려나

뭐, 뭣이라고!?

아앙~! 이 처우는 무엇인고!
참을 수 없구나~!

좀 하자가 있지만 괜찮은 여자지?
외견은

미안하다만 황제한테도
한계는 있다

 

나로서는 거기 있는 토인족이
마음에 든다만

그런 머리카락 색을 지닌 토인족은
본 적도 없고

내 태도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

그 기개

최근 붙잡은 장난감을
떠오르게 만든다만

좀 어떠냐?

 

장난감이라고 해도 말이지

짚이는 게 없다는 거냐?

뭣하면 나중에 볼 테냐?

실은 아직 몇 마리 더 있는데

여자하고 아이인데
이게 꽤나~

관심없는데~

호오?

그 녀석들은 매우 잘 벼려진
숏소드와 장비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데도 관심이 없다는 거냐?
희대의 연성사

나는 검은 사용하지 않으니까

그건 그렇고 지하 감옥에서
탈옥한 녀석들이 있는데

성에 간단히 침입하고서 탈출하는

그런 짓을 벌일 수 있는 아티팩트나
특수한 마법 같은 건 모르나?

모르겠는데~

있으면 좋겠는데~

 

묻고 싶은 건 이걸로 마지막이다

뭘 얻으면 제국 쪽에 붙을 거지?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

 

돌아가면 제국을 응원해 줄게

흥!

정말로 듣던 대로의 녀석이군

나 참, 다루기 어려운 꼬맹이 녀석 같으니라고

 

뭐, 최소한 확인해야 할 것은 했다

지금은 이 정도로 됐다고 치도록 하지

제국도 지금은 매우 바쁘니까

오늘 밤, 릴리아나 공주의
환영 파티를 개최할 거다

너희도 꼭 출석해 줘라

 

공주와 아들의 약혼 파티도
겸하고 있으니까

 

릴리!
약혼이 무슨 소리야?

저희 나라의 왕이 서거하시고,
나라의 방향성이 불안정한 이상

동맹국과의 관계 강화는
필요한 거예요

 

그럴 수가…

설마 이렇게 될 거라는 걸 각오하고서

 

사실상 약혼자였지만

오늘 밤의 파티에서
정식적인 것으로 바뀌는 거예요

마인족의 침공으로 흔들리고 있는
지금이기에 하는 거예요

왕국에는?
협의가 필요한 거 아니야?

사후 승낙이긴 하지만
반대하는 사람은 없겠죠

릴리는…
그 사람을 좋아해?

좋아하고 싫어한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나라 간 관계를 돈독하게
다지기 위한 결혼이니까요

 

왜 그렇게 태연한 거야!

왕족이라면 당연한 거예요

당연하다니!

릴리도 여자애야!

좋아하게 된 사람과
제대로 결혼하고 싶지 않아?

 

어이, 나구모!

너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 거냐?

무슨 생각을 하라는 거냐?

이건 혼인이라는 형태를 띤
정치 얘기잖아

 

초짜가 참견해도 될 일이 아니야

큭… 그, 그치만…

지금의 우리한테는
할 일이 있어

섣부른 짓은 하지 마라

 

젠장!

저 녀석!

항상, 항상 간단히 지껄이고!

 

진정해

그리고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지도 몰라

 

으, 응! 그렇지?
그럴 때가 아니게 될지도 모르니까

환영 파티를 여는구나

스즈, 왠지 배가 아파졌어…

어느 의미로 파티네

환영은 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에?

 

잠깐, 여러분?
그 이상한 느낌은 뭐예요?

엄청 불안해지는데요…

 

어머!

근사핳세요, 릴리아나 님!

정말로!
마치 요정 같으세요!

분명 전하께서도 기뻐하실 거예요

 

고마워

 

왕국을 부탁드려요
란델

 

바이어스 님

오? 그게 오늘 밤 입는 드레스인가
그럭저럭이군

갑자기 숙녀의 방에
들어온다는 건 좋게 볼 수 없겠는걸요

뭐?

나는 네 남편이 될 남자다

무슨 주제로 말대꾸를 하는 거냐

 

어이, 너희 모두 나가라

 

물러나세요

 

흥, 애완견들 교육은 제대로 해 둬라

애완견이 아니에요!
소중한 신하예요

 

여전히 반항적이네!

 

싫어!

 

그럭저럭 꽤 자랐는데

아직 부족하지만
나름 맛있어 보여

그, 그만…

 

얼마든지 울부짖어도 돼

애완견들이 들어와도

황태자인 나한테 무슨 짓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뭣하면 처녀가 사라지는 순간을
녀석들이 지켜보게 해 줄까?

 

어째서 이런…

그 눈이다
반항적인 그 눈을

고통으로

절망으로!

쾌락으로 물들여 주고 싶어

 

나는 말이야

나한테 거역하는 녀석을 희롱하고,
굴복시키는 걸 제일 좋아해

이 쾌락을 한 번이라도 맛보면
더 이상 헤어 나올 수 없어

당신이라는 사람은…

 

저기, 릴리아나

결혼이고 뭐고

약혼 파티 전에 순결을 빼앗긴 너는
어떤 표정으로 파티에 나갈 거냐?

 

아얏!

뭐지?

지금 목에!

 

머… 머야?

허가아…

도라가지이…

 

금속 거미?

 

혹시…

 

고마워요
나구모 씨

 

준비는 어때, 하지메?

아주 좋아

역시 트랩이 많을까?

문제없어

오늘 밤이 파티라는 건 다행이구나

사람이 모이면 그만큼
여러모로 움직이기 편해지겠지

잘될까요?

 

여, 여러분

 

파티의 시작이다

 

Me and you, 이 흔해빠진

매일도 특별해

 

자아내는 Our story

지금 와선 새삼스럽지만

You're the only one

새삼스레 좁히고 싶은 거리감

 

네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설마 이렇게 생각하게 될 줄이야

I don't know why

익숙하게 들려오는 목소리가

I see your eyes

익숙하게 보아온 눈동자가

Heat me up

온몸으로 느껴지는

네가 내게 걸어준 Magic

대체 몇 번을 구원받았던 걸까

두 사람의 실루엣을 손가락으로 그려 봐

 

더 이상 멈추지 않아

움직이기 시작한 My story

I need you, 깨닫고 보면 어째선지

눈으로 좇는 그 모습

Hey baby girl

그래, 너는

쭉 변함없을 텐데

Me and you, 이 흔해빠진

매일도 특별해

Hey baby girl

그래, 너와

자아내는 Our story

Me and you, 이 흔해빠진

매일도 특별해

 

자아내는 Our story

 

Episode.04
『제국 VS 최흉 토끼』
 

Episode.04
『제국 VS 최흉 토끼』
다음 화, 제국 VS 최흉 토끼

Episode.04
『제국 VS 최흉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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