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헤에~

 

어라?

 

새로 오신
선생님이세요?

 

아, 그런가...

 

그렇지

 

 

fan sub by kairan

 

어쩌지...

일단 의사를
찾아야겠구만

 

여유롭게
들어올린다?

한 명 쯤은
더 들 수 있으려나

[드래곤]의 저주도
나쁘지만은 않군...

이질적인 감각은
좀 들지만 말야

 

아, 괜찮아?

 

갑자기 움직이면
위험하다구

 

내..내려줘...

 

괜찮으니까...

제발...

 

죄송합니다...

 

예전에도
쓰러진 적 있어요?

어...?

 

원인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면

병원 약을 먹는 게
좋을 거 같은데요

빈혈이나
두통, 복통이라든지

힘든 부분은 없구요?

어...

저..저기...

예방이나 가벼운 컨디션 불량이라면
차를 마시는 걸로도 괜찮겠지만

지속적으로 마실
필요는 있는데다

그렇다고
효과는 좋다지만

가루약은
소비 기한이...

 

죄..죄송해요!
느닷없이 이런 얘기를...!

 

항상 마을의 손님들이랑
얘기하던 게 버릇이 돼서...

 

긴장..을
자주 하거든...

 

그런 데에
잘 듣는 약은.. 있어?

 

아, 응...

있어!

 

여기

 

차야

저먼 캐모마일이랑
린덴이랑...

그밖에도 이것저것
조금씩 섞여 있어

그리고 이거...

포푸리인데
라벤더를 싫어하진 않아?

괜찮..을 거 같아

 

라벤더랑 오렌지는
안심감을 주니까

긴장될 때 맡으면
좋을 거야

저기...!

 

저기...

나...

 

대가로
뭘 해주면 될까...?

 

남한테 뭘 해줄 때는
대가가 필요해

 

아차...

뭘 받을지 정하지도 않고
저질러버렸네...

 

음, 그게...

아..아무 때나
감상을 들려줄래?

그게 좋겠는데

 

고..고마워...

 

천만에

더 쉬는 게 좋을 거야

그럼 가볼게

 

아, 이름 물어보는 거
잊어버렸다

 

필로멜라?

 

여기에 있었구나

다음 수업이
슬슬 시작될 텐데?

 

베로니카 님...

누군가랑
얘기하고 있었던 거야?

 

아뇨...

그래?

 

늦었네?

단련장이
어딘지 몰라서...

 

머리는 왜 그래?

응?

 

계약하는 데
좀 썼지~

 

파란 불[윌·오·위습]...!

 

어쩌다 마음에 들게
된 건지는 모르겠는데 말야

어지간 해선 없는
권유라고 하니까

불의 냄새가
충만하다

그걸로 충분하거든
우리한테는 말야~

 

그래서
계약의 증표라면서, 봐

 

머리카락으로 짜서
천주머니로 만들고

석탄을 넣어 만들었지

 

예쁘구나...

 

그럼!

 

나한테는 바보니 뭐니 하던
놈이 정을 붙인 거냐

설마~

너처럼 홀랑 넘어가는
놈이랑은 다르거든

 

나는 이녀석이랑
기분도 좋고 제법 즐겁다

좋은 기분에 대한 답례로
조금만 얘를 지켜주는 거라고

즉, 모든 면에서
대등하단 거다

네놈들처럼 안이하게
목숨 바치거나 잇거나 하진 않거든~

 

안이...

 

응?
수업 시작되겠구만~

교실 위치는 알아?

모르겠습니다...

 

봐, 여기야

그럼 간다~
난 학년이 다르니까

 

고마워, 앨리스

 

「죄송합니다」(Sorry)란 느낌은
아니게 됐구만~

좋네!

 

전학 갔을 때도
이랬었지...

 

앨리스...

나도 긴장은 했지만

뭐, 뭔 일 생기면
콱 쥐어박아주면 돼!

 

고마워...

 

좋은 아침, 제군들

 

또다시 학원[컬리지]
새로운 1년이 시작되었군

초등부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지나가다 본 일도 많겠다만

나는 나르시스·몸

편하게 "선생님"이나
"나르시스트"라고 불러다오

일단 매년 빼먹지 않고 하는
복습을 해두도록 할까

 

마술의 근본에 대해

 

마술...

 

마술이란
「깨우친다」는 것이다

마술을
제 것으로 삼는단 것은

통합적인 「지혜」를
제 것으로 삼는다는 뜻

예로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별을 관망하며
풍향을 읽고

불로 점을 치고는
물을 파헤쳤지

이 세상을 돌고돌아
넘쳐나는 섭리(룰)를 해독하여

이용하며

다루려 하였다

마술은 마법으로부터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건 다소 비약이
심하다고 볼 수 있어

마술은 고대에 사냥감을 바라는
부족의 노래로부터 태어났다고도

야금 기술이나
의술

연금술과 함께
태어났다고도...

또한 마법에 의문을 품은
이들로부터 태어났다고도 하지

하지만
공통되는 것은

세계를 「깨우치」며
「다루기」 위한 것이란 점이다

세상 모든 것들은

밀접하게
관련성을 가지지

따라서
자네들은

하나의 마술이라는
「해답」에 도달하기 위해

온갖 감각을 예민하게
연마해야만 하지

 

시야

내장의 움직임

목소리나 소리

촉각

별의 반짝임

바람이 불어제낀 다음
나무들의 흔들림

빛과 그림자의 경계

광석을 핥는 불꽃

물의 흐름

대지의 구성

온갖 것들을
관찰하여

기록하고

실천하며

실패를 거듭해

희박한 성공을
목표로 하게나

학원[컬리지]
아무것도 모르는 항해자에게

해도를 읽는 법부터
가르치는 곳이다

유연하여라!

대담하거라!

불굴이어라!

스스로를 갈고 닦아
실패를 두려워 않는 자만이

깨우친다는
낙원에 도달하리라!

 

다들,
거하게 그르치고

거하게 실패하여!

거하게 더듬어가며
즐기시게나!!

 

네, 네~

매번 하는 인사는
이걸로 종료~

첫번째 강의는...

솔직히 졸음이 몰려오는
라틴어란다~

 

라틴어...

그러고 보니
그랬지...

 

아, 이 학년에는
마법사 청강생도 있댔지

치세·하토리!

어, 네...!

 

마법사이자 청강생인 자네는
마술의 실습은 면제된다

그 대신 일반 교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대받지

아주 많이 노력하게나

아, 네...

 

마법사 아가씨?

아, 네...

 

나는
베로니카·리켄배커

잘 부탁해

만일 괜찮다면

다음에 마법을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아..아마
괜찮을 거야

치세·하토리...

잘 부탁해

 

으엑...

 

이상하리만치
피곤해 보인다?

마음고생이 좀...

 

수고가 많다

 

시간이 됐으니
시작하겠어

마법 수업이다

 

처음은
중등부 1학년이구나

나는
엘리어스·에인즈워스

그리 오래
교제하진 못하겠다만

잘 부탁하지

 

우리랑 그다지
나이차도 없네?

마법사는 외견이랑
내용물은 상관 없다던데?

 

그렇구나...

마술사는 제대로
나이를 먹는구나...

 

나는 어떨까...

 

전부터
생각했는데

저 얼굴은
대체 누구냐?

 

모르겠어...

언젠가 물어봐야지
싶긴 한데...

 

렌프레드 씨...

앨리스를
지켜보려고 온 걸까...?

 

어라?

앨리스는
왜 여기 있어?

모르겄다~

왠지 부르길래
왔다

 

마법은

마술보다도 훨씬
적성이 필요하다고 하지

적성이라 함은 대부분이
「그들」과의 상성을 말한다

호감을 사느냐
미움 받느냐

교섭으로
어떻게 구슬릴 수 있는가

협력해줄 사역마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해지지

 

기술적으로 보자면

마법은 공동작업이라고
할 수도 있으니 말야

마법사는 주위로부터
마력을 거둬들이고

마술사는 몸 속에서
마력을 만들어내지

 

대단하다...
진짜 「선생님」 같아...

 

마력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에서는

양쪽
모두 마찬가지니까

교섭만 가능하다면

마술사라도
마법은 쓸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단,

중요한 것은 「그들」이나
「섭리」(룰)를 이해하려 하는 것

「그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건 아닐 뿐더러

뭐든 가능한 것도
아니야

뭐...

처음부터 이해하는 건
어려울지도 몰라

그런 고로...

 

학원[컬리지] 내부에 있던 「이웃」들에게
협력을 부탁했다

 

실제로 해보는 편이
이해하기 쉬울 테니 말야

 

명심해

아무쪼록 「그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도록...

 

인간과 다른 존재를
상대할 때에는

보다 신중하게...

 

오늘은 간단하게
양초에 불을 밝히고

그것을 끄겠어

의사소통이
어려울 듯 보인다면

똑똑히
말로 표현해도 좋아

 

불꽃의 기세

불태우는 시간

가급적 간결하게

 

스웬, 하토리
본보기를 보여주도록

 

난 마법 써본 적
없는데!?

나도 이렇게
보는 눈이 많은 데선!?

 

아, 몰라!
가자!

옙...

 

스웬...?

그런 사람이 있었나?

몇 십년만에 요정이
마술사의 사역마가 됐대~

새도 똑바로
못 날린다던데?

형한테 들었거든

뭘 먹이로 썼길래...

 

앗뜨...!

 

여기에 늪이 없는 게
아쉬운데 그래~

그만해, 형씨

저런 건
끝도 없으니까

 

너무 요란하군

내심 짜증 좀 났지?

표현해줬다~
나하하하하~

너...!

 

하토리, 부탁하지

네...!

 

안녕하세요

잘 부탁해?

 

우리 난로의 불도마뱀[샐러맨더]이랑은
색이 다르구나...

 

밝혀라, 돌려라
불의 혓바닥으로

밝혀라, 돌려라
신호가 있을 때까지

보리 이삭과도 같은
가을의 햇살색으로―

 

고마워
이만 하면 됐어

 

응, 훌륭하군

양초는 몇 개
더 준비해뒀으니

각자 해보도록

 

단, 「그들」이
싫다고 하면 포기해

너희들은
마술사의 꿈나무다

마법을 쓰지 못하더라도
지장 따윈 없어

 

렌프레드
잘 지켜봐주게

 

잘 부탁해
아름다운 그대

 

고마워요
멋진 신사님

하지만
너는 마음에 안 들거든

미안해요?

녹슨듯한 냄새가
나는걸요

 

그런가...

 

호의적이군

적성이 있을지도
모르겠어

 

잘 부탁해!

 

잠깐...!

 

어째선데!?

내가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서!

오빠!
그럼 안 된다구!

 

그거 좀 도와줄 수도
있는 거잖아!

실제로는
그냥 도마뱀 아냐?

 

엘리어스!

 

메이!

 

이럴 거 같아서
포기하라고 한 거다

 

치세,
불도마뱀[샐러맨더]을 달래주렴

네...

 

서..선생님이야...?

 

일이 귀찮아질 테니
그런 모습으로 있었다만

이게
평소의 내 모습이다

 

무사하군

선구자의 충고가
중요하단 걸 알았겠지?

조심하렴

 

「저들」의 심기를 거슬렀다간
어떻게 되는지를 봤겠지?

마법사 중에서도 잡아먹힌
녀석들은 수도 없이 많아

 

자신에게 적성이 있다고
느낀 사람은 손을 들어봐

 

거수한 자를 빼고는
관두는 편이 좋아

이유는 이해했겠지?

마법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알게 된 참에

오늘의 수업은 끝

더 배워보고 싶다는 사람은
다음 수업에서 보자

 

무섭다~

저 사람도 혹시
알렉산드라 선생님처럼

전변자[무리안]인가?

아~

너무 실험만 하다가
전변(転変)해버린 타입인가

뼈면서
용케 살아 있네

레벨3 정도일까?

 

환술을 쓴 거겠지?

마법사 중에서도
전변자[무리안]는 있나 보구나

 

베아트리스...?

 

근사한 조형이었지~♡

 

운동으로 달리는 것보다
피곤하구만~

그러게...

그녀석, 우리 선생님한테
신나게 털리고 있겠지~

 

"위기 관리 부족이다~"라며
끌려갔으니깐...

하하하~

 

여기가 교사들 방이
모여 있는 계층이다!

 

엘리어스는
어느 방에서 혼나고 있으려나...

 

본 적이 있는듯한...

아까 자리에 있던
사람이던가?

하토리

 

어, 저기...

죄송해요...

첫날이기도 하고

아직 인사도 못했으니
괜찮아

 

리안·스크림죠

"리안"이면 충분해

 

그럼
나도 "치세"로...

 

-잘 부탁해

 

어쩐지...

신기하게도 그다지
긴장하지 않게 되는 사람이네

단도직입적이라
미안하지만

네...

 

마법사

나한테 마법을
가르쳐줄 수 없을까?

 

에...?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