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안녕하세요, 촌장님!

 

사토메 씨, 셋샤 씨, 안녕하세요!

 

레이디 님께선 아직 방에 계신가요?

 

레이디 쨩, 아침이야.

 

좋은 아침입니다, 레이디 씨...

 

안녕, 사토메...

 

아직 아침이잖아...

 

낮까지 잘래...

또 잠꼬대하시는군.

 

레이디 쨩,

여기 촌장님 댁이야!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숙소였습니다.

 

레이디 쨩, 리본 거꾸로...

 

다리엘 공,

 

우리는 두 가지 목적이 있어

이 마을에 찾아왔습니다.

 

그중 하나는 미스릴제 무기입니다.

바로 보여주셨으면 하는군.

 

이번 대의 용사님은

미스릴을 처음 보신다는군.

부탁하네, 촌장.

 

네!

 

해고당한 암흑병사(30대)의
슬로우
세컨드 라이프

방향 따윈 정하지 않고
나아가면 되는 거야

길은 앞으로만 나 있는 게 아냐

아마도 비유하자면 살아있다는 건

모르는 나 자신을 깨닫는 여행

그러니까 네 안에도 내 안에도

아무도 지울 수 없는
눈치채지도 못한

무언가가 그래 잠들어있어

「미개척 영역」이 나의

내면의 파워, 미지의 목소리
불러 일깨우네

끊임없이 질문해나가네

눈에 보이지 않는 허들을 뛰어넘는다면

가능성은 무한대

미완성의 영혼은 끌어안고서

몇 번이든 리스타트 하면 돼

운명은 반드시

도전자를 축복해 줄 거야

No One Will Get in the Way
(누구도 방해하지 못할 거야)

You Can Be a Changemaker
(넌 변화를 불러올 수 있어)

 

제7화
다리엘,
그 기술을 쓰다.

 

여기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스릴을 가공할 수 있는
대장간입니다.

 

훌륭하군.

 

대단하다!

흐물흐물하잖아!

 

미스릴은 다른 광물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오라의 가공할 만한 침투력!

 

말도 안 돼!

오라를 주입하고 있는 것뿐인데...!

이런 건 처음이야!

 

나, 나...

소인도 부탁해도 되겠소?

 

이건...!

 

다, 다리엘 공,

빨리 오더 메이드 얘기를 해주시게!

그랬었죠.

 

사카이 군?

부르셨습니까, 오너?

우리 넘버원 대장장이입니다.

 

용사님께 무기를
만들어드릴 수 있게 되다니...

 

참으로 명예로운 일이군요.

용사님은 옆이야.

 

사카이 군은 돌아가신 스승님으로부터

온갖 가지 침대 매너를 주입받았지요.

침대 매너?

 

실례하겠습니다.

 

괜찮아.

 

착한 아이구나.

 

사카이 군은 손을 쥐어서
오라를 판별하거든요.

 

적당히 좀...!

네, 슬래쉬, 하나 갑니다!

감사합니다!

 

맞췄어?

 

그럼 다음.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의 목적은 두 가지.

한 가지는 미스릴 무기.
사카이 군, 활 정비!

또 하나는

네 번째 동료입니다.

계속 찾고는 있습니다만.

 

그거라면 맡겨주세요!

 

이건...?

 

제1회,

용사 파티 선발 대회의 개최다!

 

이날을 목격하게 된 행운에 감사를!

오늘, 반드시,

우리 마을에서 용사가 탄생한다!

우리 형님이 우두머리인 이 시대에

금의환향해서 돌아와!

 

마왕 토벌은 놀이가 아니란 말이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들 그렇게나 마왕니...

 

마왕을 쓰러트리고 싶은 거군요.

그야 그렇지!

마왕을 쓰러트리기 위해서라고 하면

센터 길드의 온갖 가지 지원을
받을 수 있는걸!

그렇군요.

 

그럼 시작하지.

선발 방법은

3 대 26의 진검승부!

 

뭐야, 저게?

목도?

냄비 뚜껑?

우엉?

 

핸디캡입니다.

 

덤비세요.

 

이번에도 틀렸나.

늘 있던 일이지.

 

파워는 제법.

 

하지만 정밀도가...

 

열...

 

레이디 쨩!

 

방금 그걸 쓰려고 했어?

 

그의 오라에 물들어서 나도 모르게...

 

형님...

 

이래선...

 

동생 실격이야...

 

울보인 건 변함없지만,

 

이 1년 사이 가시타는 정말로...

 

강해졌어.

 

넌 라크스 마을의 자랑인
최강 모험가야.

 

최강?

 

그가?

 

다리엘 공,

나와 일대일로 승부하죠.

 

아뇨, 저는 이제 모험가는 은퇴해서...

 

귀하에겐

 

가시타 공 이상의 무언가가 느껴져.

 

싸움은...

 

싫어하시나?

 

레이디 쨩...

 

진심이시군.

 

역시...

강하구나.

 

그렇다면...

 

이건 어때?

 

이 기술...

 

옛날에 몇 번이고 이 눈으로 봤어.

 

열공(裂空)!

 

상쇄...

시키자!

 

강해!

 

부탁드립니다!

 

귀하야말로 우리가 찾아다니던
마지막 동료야.

부디 부탁드리는 바요!

저도요!

 

죄송합니다.

 

그게...

죄송합니다,

할 일이 있어서.

 

실례하겠습니다.

 

어서 돌아오세요.

세요!

 

저녁 드실래요?

사우나 하실래요?

아, 아니,

그란에게 우유 줄게.

 

역시 젖병으로는 안 먹나.

 

그란은 엄마 찌찌를 엄청 좋아하니까.

 

다리엘 공!

 

레, 레, 레이디 님?

무슨 일이신지?

역시 귀하가

부디 함께해 줬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

 

전 아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싶어요.

 

거기 벽에 있는 그림.

 

가시타가 그려준 초상화예요.

기념일마다 늘려가자고
아내와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당신들과는 갈 수 없습니다.

그거 말고...

 

무엇이 당신을 붙들고 있는 겁니까?

그거 말고?

촌장님, 그란 군 안아볼래요!

어디...

밭의 울타리를 고치거나,

도로 주변의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아버님 허리도 걱정되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그딴 것이 마왕 토벌의 대의보다
우선이란 겁니까?

글쎄요,

모르겠네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전 이 두 팔 범위에
들어오는 일만으로도 벅찬지라.

 

아니요,

당신은 좀 더
할 수 있는 사람이잖습니까!

 

함께 싸워서...!

자, 자, 레이디 쨩,

여기선 일단...

절대 포기 안 할 겁니다!

 

네 복귀를 바라시는 분이 계셔.

 

드로이예 님이야.

계속 널 찾고 계셔.

 

드로이예 님.

 

무슨 일이지?

아, 그게,

물자 조달까지 드로이예 님께서
도와주시는 건 좀...

아, 아니다!

같이 해주는 건 널 위해서가 아니다!

거리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야.

 

성에 틀어박혀 있기만 하다가,

싸움의 의미를
망각해버리지 않도록, 말이지.

 

다리엘,

 

저 아이들의 미소를

침략자들로부터 계속 지키자꾸나.

 

내가 마왕군에게 검을 들이대다니,

할 수 있을 리 없어.

 

여보,

 

저녁 먹어요.

 

응,

 

고마워.

 

레이디 쨩,

뒤를 밟는 건 즐겁구나!

 

놀고 있는 게 아니야.

 

마왕 토벌보다

 

중요한 일 따위

있을 리가 없으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촌장님.

좋은 아침.

 

순찰 수고 많으십니다.

 

촌장님,

또 넘버원의 멘탈이...

 

저거, 그 대장장이라던 경박한 사람?

완전 딴 사람...

 

이리 나오렴, 사카이 군.

 

접객한다고 해서 억지로
텐션 올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치만...

 

스승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모험가는 전부
대장장이에게 목숨을 맡기고 있다,

그러니 우리들은
성심성의껏 융화해 줘야 한다고.

 

그렇구나, 좋은 가르침이구나.

맞아,

스미스 씨 얘기를 해줄까?

스승님의 옛날이야기, 듣고 싶어!

카운셀링?

 

잘 왔네, 촌장!

 

반짝반짝 광이 나는 길드구나!

조용히.

아버님,

허리 아프시니까,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게...

저기요.

 

아, 괜찮아, 괜찮아!

그야 여긴 내 성이잖나.

내가 깨끗이 해야...!

 

아버님!

제가 할게요!

 

청소하고 있어...

 

아, 촌장님,

지난번엔 울타리를 고쳐줘서 고마워요.

 

도로 주변의 몬스터를
사냥해 주셔서 덕분에 살았어요.

 

-촌장님!
-촌장님이다!

 

대단하구나, 촌장님.

 

다들 감사해하고 있어.

 

여보!

 

마리카, 무슨 일이야?

그란 군이랑 산책하고 있었는데요,

 

곧 있으면 돌아올 때쯤 됐나 해서요.

 

정답.

 

돌아갈까?

네.

 

야채가 잔뜩.

다들 이것저것 줬어.

 

있잖아, 레이디 쨩,

 

소중한 것의 크기란 건

남이 정할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네.

 

촌장님 보고 있으니 말이야,

마을 일이 용사의 사명과
다름없을 만큼 크게 보였는걸.

 

그건...

다리엘 공이 그렇게 믿고 있으니까...

 

무슨 일이시죠?

단둘이서 이야기라니.

 

우선 먼저 말입니다만,

 

귀하에겐 그분과 같은 재능이 있어.

네?

나의 열공을 지웠을 때 쓴 기술,

 

그건 어디서 습득을?

그게...

레이디 님을 보고 흉내 냈다고 할까...

하지만 내 것과는 달랐습니다.

오라를 날리는 기술은

나름 어느 정도 쓰는 자들이 있지.

하지만 그중에서 단 한 명,

 

차원이 다른 열공을 날린 분이 계시죠.

 

선대 용사, 아란칠 님.

 

더는 단순한 열공이라고
부를 수 없는 그 기술은

경외를 담아

처왕(凄王) 열공이라 부릅니다.

 

다리엘 공의 기술은

그야말로 그것과 같았습니다.

그런 대단한 기술이었나?

 

그야 선대 용사는

싸움이 시작되면 바로

잽 날리듯이 쏴댔으니까,

 

난 또 잔기술인 줄...

몰랐네요.

모르고서 그걸 썼다고?

아, 네.

다, 당신은...

 

대체 뭐지?

강하고 똑똑한 줄 알았더니,

그런 당연한 것도 모르고!

 

이런 식으로

용사의 칼의 경로도
아무렇지 않게 읽어내는 실력이면서!

 

오라의 재능이 있는 자는

앞에 나서서 싸워야만 해!

 

그러니!

 

함께 지켜야 합니다,

인간족을, 귀하의 마을을!

잠깐 기다려!

 

마왕군의 싸움은

마왕을 쓰러트리러 오는 용사의 격퇴,

언제나 방어전이야.

즉,

용사가 쳐들어가지 않으면

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용사가 쳐들어가지 않으면?

아니요,

마족은 그분을,

선대 용사 아란칠 님을...

괴물로 만들었습니다.

 

레이디,

강해졌구나.

아닙니다,

아직 아란칠 님껜 도무지 못 미칠...

넌 나처럼 되지 마라.

 

내가 갓 용사가 되었을 시절,

아내와 아들 한 명이서
행복하던 나날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모든 것이 무너졌지.

 

습격범이었던
사천왕 베제탄은 처리했지만,

아들은 시체조차 돌아오지 못했지.

 

이런 심정은 나 혼자만 겪어도 돼.

 

더는 그 누구도

나와 같은 심정을
겪지 않아도 되도록 싸워줘.

 

그렇게 제게 맡기신 겁니다.

그러니 부디 저에게
귀하의 힘을 빌려줬으면 해.

 

미스릴 광산에서
마족 병사와 싸운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비전투원을 죽이는 걸 주저했죠.

 

아인족의 신뢰를 되찾으려고

마족 부대가 온 적도 있었죠.

 

모두 똑같습니다.

동료를 지키고 싶은 것뿐.

전 그 누구도 다투길 바라지 않아요.

 

어느 쪽이든

가족이 있으니까!

 

다리엘 공은 너무 다정하군.

 

싸움에 말려들게 해선 안 될 사람.

 

지금의 내게 부족한 건

무기나 네 번째 동료라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정말로 필요로 하는 건
귀하와 같은 강한 마음.

 

그걸 위해서라도...

 

귀, 귀하를

내, 내 선생님으로 임명합니다.

 

네?

제, 제가 아는 한

선대님 이외에 강한 자는
귀하밖에 없어.

그러니 좀 더 날 단련시켜 주십시오!

 

단련시키다니,

용사를?

 

그건 아무리 그래도
마왕군에 대해 너무도 의리에 안 맞아.

 

하지만

그녀를 지켜볼 수 있는
범위 내에 두게 됨으로써

일시적이지만 분쟁을
멈출 수 있을지도 몰라.

그것뿐만이 아니야.

용사와 접할 기회가 늘어나면

이 긴 싸움을 말릴 기회를
붙잡을 수 있지 않을까?

 

알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협력해 드리죠.

 

좋아.

 

돌아가지.

네.

 

다리엘,

어디를 찾아도 찾을 수가 없어.

그렇게 약한 마음먹을 것까진.

바슈바자는 어느샌가 어디 가버렸고,

제비앙테스도 오지 않아.

무슨 '찾을 게 있어' 그럴 소릴 했지?

바람 마법으로
다리엘을 수색해 줬으면 했는데...

 

여, 여어,

거래가 빨리 끝나서 와줬는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들어와, 들어와.

실례할게.

 

미스릴에 겸사겸사
보물, 찾아버렸는걸?

 

빙빙 도는 일상

온화한 햇살처럼

지금 너에게 속삭이는

좋은 아침

 

눈과 눈이 마주쳤어,
이것은 운명?

길 잃은 테디보이 씨,
자, 이 손을 잡으렴

어떤 전개든 간에
모든 게 예상 밖

하지만 그 편이 더 멋지고 매력적

살며시 걸터앉아서 (얘기하자)

비밀스런 미래를 셰어하자

흔해빠진 (파라다이스)

비 개인 하늘과 꿈과 미소

빙빙 도는 일상

아주 사소한 행복

스푼으로 한 수저 떠서 딜리셔스

빙빙 도는 일상

지키고 싶은 게 뭔지?

지금 너는 찾아냈어

좋은 아침

 

다음 시간,

해고당한 암흑병사(30대)의
슬로우한 세컨드 라이프는?

다리엘,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