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내 옆의 은하

오빠야~

연하장 다 썼으니까 보내고 올게

 

아~ 잠깐

 

가는 김에 내 것도

 

자, 잘 잤어?

 

되살아나는

크리스마스의 추억

 

좋은 아침입니다

 

저기

 

무슨 일 있었어?

실은

어제 섬에서 연락이 왔는데

 

혹시

계약 해제의 방법을 알았대?

 

아뇨

연락은 어머니한테서 였어요

 

아?

뭐라고 그러셨어?

 

섬에선 귀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그러셨어요

 

그치만 지금 돌아가면

다음에 섬을 나올 수 있는 게
언제가 될지 잘 모르겠고

 

당분간 돌아가지 않겠다고 전했지만

 

그렇구나

 

그게

계약의 일로 전할 말이 없어서 죄송해요

 

신뢰할 수 있는 자에게 부탁하였기에

 

조금만 더 조사하도록 해주세요

 

아, 알았어

괜찮아

그렇게 시무룩하지 않아도 되니까

 

저, 정월 맞을 준비 같이 할래?

 

네!

 

코타츠 최고네요~

 

정월에는

이외에 또 뭘 할 예정인가요?

예정?

 

그런 건 없는데

 

계속 음식을 먹으면서 뒹글뒹글 대다가

음식을 먹으면서 뒹글뒹글 대다다 끝난다고

 

이게 소문의 방콕 정월

 

아아!!

 

첫 참배

빌러 가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

 

아! 뽑기 해보자!

 

오빠야 추첨권 모아뒀었지?

 

 

자, 고시키 상도

 

어머나~

고맙습니다

 

커다란 곰이 나오면 좋겠다

 

봉제 곰

봉제 곰~

 

겁나 커

 

앙!!

 

아앙~

 

헐~

 

시오쨩

봉제 곰 뽑아줘!

 

뽑으러 가겠습니다

 

그렇게 기를 쓰지 않아도

 

나왔습니다! 특상

가족 1박 온천 여행권!

 

굉장해~

당첨됐다!

어머나, 이런 행운이

 

그치만 봉제 곰...!

아니, 시오쨩 대단해!

대단해~

이걸 사용하는 건 이번 달 중이라서

꼭 다녀오세요!

 

여러분

지금 겨울방학 중이시죠?

 

같이 가요!

온천 여행!

- 오

- 온천 여행?!

 

気づかずに始まってたみたいで
뜻하지 않게 시작한 것 같아서

 

君のせいで笑ってばかりだ
그대 때문에 웃음만 나오네

 

いつもの街並みが2人を彩る
늘 똑같은 거리가 두 사람을 물들이네

 

星空に見えて不思議だな
별하늘이 보이니 신기하네

 

急に花を買ったり
갑자기 꽃을 사거나

キッチン無駄に立ったり
부엌에 쓸데없이 들어가거나

夕日が綺麗だと写真送ったり
저녁놀이 예쁘다고 사진 보내거나

 

少しでも一緒を増やそうとして
조금이라도 함께함을 늘리려고 하니

あたし新しいな
내가 좀 새롭네

 

明日も今日みたいがいい
내일도 오늘 같았으면 좋겠어

はじめてこんな風に思う
처음으로 이런 모습을 생각해

土日はできるならデートで
주말은 가급적이면 데이트로

 

まあ家でもいいけど
뭐 우리 집이라도 좋지만

 

早く会いたいよ
빨리 만나고 싶어

 

제9화
공주와 온천

 

우와~

 

방 굉장해!

 

족욕탕도 있어!

 

후지산 짱 크다~

짱 크다~!

 

맑아서 다행이네

 

탁구도 있네

 

나중에 해볼까?

 

- 할래~

 

어?

 

어?

괜찮아?

물론

 

어?

가족탕 같은 것도 있네

 

에에엑!!

 

아무리 그래도 오빠야랑
이제 안 들어가지만

 

시오쨩 같이 온천 들어가자~

 

멋져요

 

마치를 부탁해도 괜찮을까?

 

물론

 

기대되네요?

그치~

 

그럼, 나중에 봐

 

물 좋다~

 

모두 알몸

 

시오쨩!

모르는 사람을 그렇게 빤히 보면 안 된다고

 

그렇네요

죄송해요

 

남과 들어가는 건 처음이라

 

괜찮아

오늘은 마치가

온천 매너란 걸

잘 가르쳐줄 테니까!

 

마치쨩, 듬직하네요!

 

노천탕

멋져요!

 

어?

 

야, 헤엄치지 마

 

마치를 맡겨버렸다

 

잘 돌봐주고 있으려나?

 

좋은 탕이었어요~

 

아!

쿠가 상네도 나오셨네요

 

고시키 상?

 

괜찮았어?

 

꼬리

 

꼬리는 접어뒀기에

괜찮았어요

 

접어둬?

 

쿠가 상?

 

열 올라온 거예요?

 

아~ 괜찮아

아무것도 아냐

쿠가 상~

 

괜찮다고

뭐하고 있는 건지

정말인가요?

 

호화~

 

그 녀석들 족욕탕에 들어간다고 그랬으면서

 

응?

 

옆자리 괜찮나요?

 

아, 응

물론

 

쿠가 상

 

 

쿠가 상과 하고 싶은 게

 

귀여워!!

 

이걸 보세요!

 

만화 제작 소프트를 넣어뒀어요

 

그림 그리기 앱

 

응?

 

아!!

하하, 응. 그거구나

 

익숙해지면 종이에 그리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서

 

봐요!

 

내가 모카 누나의 데이터를 지워버려서

이런 거 건들지도 않아

 

심심풀이 낙서예요

 

봐요!

되돌리는 것도 잘 되고

 

톤도 한방에

 

쿠가 상도 한 번 해보세요

 

 

와~ 진짜 대단하네

이 친절하신 분이 만들어주신

훌륭한 소재를 이리도

 

요즘 이런 것도 되는구나

 

해보니 재밌네

 

그쵸?

 

컬러도 너무 좋고

 

응?

 

이렇게 좋은 곳에 와서

눈앞에 굉장한 경치가 있는데도

 

오히려 테블릿으로 놀고 있다니

뭐~

진짜네요

 

이런 정월은 처음이야

 

정말로 고마워

 

다행이다

 

왠지, 눈을 마주치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아, 아니!

그건 그저 부끄러워서

 

미안

 

그랬나요?

 

정말~

 

저도

이런 새해 맞이는 처음이라

 

즐겁지만

한 편으론 망설임이 생겼어요

 

즐거워도 괜찮겠죠?

 

고시키 상

 

안 돌아가는 걸 신경 쓰고 있는 거지?

 

실은...

 

어머니께는 섬에서 떠나는 걸 허락 못 받고

제 마음대로 하라는 조모의 유언 덕분에

어떻게든 나올 수 있었어요

 

그다지 안 좋게 생각하시는구나

 

어머니께 반항한 건 처음이었기에

 

심장이 폭발할 것 같았어요

 

아아!!

죄송해요

모처럼의 여행 중인데

이런 얘기를 해서

 

그렇지 않아!

아니, 그게

억지로 기운을 내거나

그런 게 아니라

 

고시키 상이 섬을 신경 쓰는 마음도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도
둘 다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

 

고민해도 괜찮아

 

표현하기 참 어렵지만

 

섬이 신경 쓰인다면

 

돌아가지 않아도 마음이 가벼워지는
방법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뭘 할 수 있는 걸까?

 

고, 고시키 상?

 

저기

지금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왜?

 

제 마음을 받아주셨기에

 

실컷 잤다!

 

잘 잤니?

좋은 아침!

 

오빠야 일어나는 거 빠르네?

두근두근대서 그디지 잠을 못 잤어

 

으응~?

 

왠지, 어린애 같네

 

아?

 

뭘 보고 있나요?

 

어?

 

아~

어제 찍은 사진

잔뜩 찍었구나 생각해서

 

와~ 멋져라

 

저한테도 보내주시겠어요?

 

물론

 

고맙습니다

 

아?

 

고시키 상?

 

괜찮아?

 

착신 중
어머니

 

착신 중
어머니

 

저기

들어주시겠어요?

 

알았어

 

- 잘 지냈니?

 

어머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아무 문제 없이

- 연락 한 통 하지 않니

 

그건...

 

- 네가 태평한 생활을 하는 사이에

- 우리가 얼마나 걱정하고
있었다는 걸 생각을 했나요?

죄송하다고 생각했지만

 

네 모든 건

여기밖에 없단다

 

엇?!

 

이쪽에서 절 소중하게
여겨주는 분도 있어요!

 

교제하는 분도

 

엇!!

 

말하고 말았

 

좋은 아침입니다!

 

쿠가 이치로라 합니다

 

고시키 상과는

진지한 교제를 하고 있기에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미, 미안!

 

그런 소릴 들어서

분하다고 할까

 

고시키 상은

좀 더 사랑받고 있다고 말하려

 

아아, 아니. 역시 좀 더 냉정하게

 

나중 일을 생각하면

다시금 제대로 인사를

 

아, 고시키 상?

 

사랑받고 있네요

 

 

맞아 맞아!

 

뭔지 잘 모르겠지만

예이~

 

기다리게 했군요

 

나갈까요?

 

- 네~

 

어?

 

어?

 

앗!

 

찍을게요

 

 

시오쨩~

사진 찍어줘!

 

네~

 

음...!

 

진지한 교제를 하고 있기에

 

내 그 전화는

 

고시키 상과 집안 관계를 나쁘게 만든 게

 

빨리 빨리~

 

저쪽에서 보면

 

이쪽은 딸이 상경해서 몇 개월 만에

갑작스레 생겨난

의문의 인간이잖아

 

저, 저질렀다

 

오빠야~

같이 사진 찍자

 

그게 정말인가?

 

공주가 나쁜 남자에게 속고 있다고

 

결혼한단 말을 흘리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서

 

뭔 그딴 녀석이

사기꾼인가

그런 걸 흔히

결혼 사기꾼

이대로 있다간 공주가 위험해

 

지금 당장 데려와야 해

 

제가 데리러 가겠습니다

 

미야코 님께서 직접?

 

안 돼 안 돼

섬은 어쩌고

별의 아이가 둘 다 없다니

 

하지만

다른 자가 공주를 데려올 수 있나요?

 

아... 그건 힘들겠네

 

그치만 미야코 님

 

설마, 혼자서?

 

우리도 함께 가지

 

타케루 상?

 

부모로서 얘기를 해야 하니

 

시오리

 

멋져라

 

둘이서 커플로 달고 싶어

 

쿠가 상, 쿠가 상

 

추억이 손에 들어온다고요!

잠시 보고 올게

 

 

쿠가 상?

 

아?

 

전화 오는데?

 

됐어요

어차피 어머니일 테니까요

 

그렇게 신경 쓰지 마세요

 

하지!

 

내가 더 복잡하게 만든 거라 생각하니

 

인사도 없이 그런 소릴 하면

 

저쪽도 놀랄 테고

 

고시키 상과 집안 관계가 더욱
안 좋아졌을 거라 생각하니

 

제가 기뻤으니까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아냐 아냐

싸움을 걸려는 건 아니고

 

고시키 상을 제대로 생각하면

무책임한 소릴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무, 무책임?

 

그건 흥분해서 말해버렸다고 하는 의미인가요?

 

아, 아니야

 

제대로 생각한 거지만

 

좀 더 표현을 잘 했다면
좋았을걸 하고 생각해

 

고시키 상?

 

그때는 무척 기뻤어요!

 

그걸로 충분했는데

 

후회 같은 건 하지 않아도 돼요!

 

아니

후회가 아니라

반성이라 할까

고시키 상을 위해선

좀 더 생각을 했어야 한다고

 

쿠가 상은 어째서 자신감을
잃어버리신 건가요?

 

자신감...!

수줍게 빨개지거나

조심스럽게 웃는 모습은

솔직하게 심장을 폭행해요

잠깐!

근데

지나간 일을 끙끙 걱정해봐야
어쩔 수 없잖아요?

 

끄, 끙끙?

뭐,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쿠가 상은 무척이나 멋진
사람이라고 하는 말이라고요!

 

고시키 상은 그렇게 말해주지만

 

난 자신을 멋지다고 생각한 적 없어

 

그럴 수가!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업신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

 

엇!

쿠, 쿠가 상?

 

괜찮나요?

쿠가 상?

 

또, 벌인가

 

이제 그만 좀

 

어, 처음 찔렸을 때와 똑같은 이미지네

 

그때

연결됐다고 그랬었나?

 

이렇게 슬픈 연결밖에 못 하는 건가?

 

왜지?

 

쿠가 상!

 

사람을 부를까요?

 

움직이지 않는 편이 나아요?

 

빈혈

그니까

괜찮아

 

아~

 

내가 화나게 만들어서

 

제가 슬프기에

 

그렇구나

 

슬프게 만든 건가

 

미안

고시키 상

아뇨

제가

 

무, 무리하지 마

 

멀쩡해요

 

이제

이제 지긋지긋해요!

 

이단 계약

싸움도 할 수 없다니!

 

 

나도 고시키 상도 나쁘지 않은 거지?

 

그쵸?

 

또 웃음이 나와요?

 

뭡니까?

큰일 난 건, 쿠가 상이라고요

 

아, 미안. 그게

 

아까 화나게 만든 건가 여겨서

 

슬프다고요

 

그렇긴 한데

 

진지하게 화내는 사람이 예쁘구나 하고

 

진짜

그런 소릴 할 상황이

 

미안

 

난 스스로를 멋지다고 생각한 적 없지만

 

또또!

 

고시키 상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자신은

꽤나 좋아하거든

 

그래서 엄청 이런저런 걸 생각하다 보니

 

진짜

 

그럼 됐어요

 

잔뜩 생각하고

 

그걸로

잔뜩 좋아해 주셔야 해요

 

시오쨩!

어?

 

오빠야, 왜 그래?

 

괜찮아?

형아...!

 

빈혈이에요

 

에?

아, 좀 어지러웠는데

이젠 괜찮아

 

진짜로?

 

진짜 진짜!

 

그럼, 나았다면 상관없지만

 

이거 둘한테

 

이거?

 

선물 줄게

 

줄게

 

시오쨩에게 여행에 대한 답례

 

오빠야랑 커플로 하면 기쁘잖아?

 

고맙습니다

 

평생 소중히 여길게요

 

안 그래도 돼

호들갑이네

너무나 엄청 기뻐서

 

진짜~ 너무 기뻐하잖아

 

내 선물도 사야지

 

우리들

둘이서 사랑을 하고 있지만

 

둘만은 아닌가 보네요

 

마치쨩이나 후미 군이 있어주듯이

 

쿠가 상의 염려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저와 함께 싸워주시지 않겠어요?

 

계약 해제를 위해서

섬에 가지 않으면 안 될지도 몰라요

 

그럼에도 전

 

계약이 없는 둘이 되고 싶어요

 

 

함께 가자

 

돌아와 버렸다

 

또 가요

 

얼래?

 

누군가 있는데?

 

손님인가요?

 

돌아가요

시오리

 

 

어어

 

어머니?

 

- 어머니?!

 

遠く伸びていた 長い赤い糸
저 멀리 뻗어있던 길고 긴 새빨간 실

 

何百光年でも超えて出会えたあなた
몇 백 광년이라도 넘어서 만난 당신

 

ふたりおでかけ
돌이서 외출

遊びに行くことも
놀러 가는 것도

ゆっくりゆっくり慣れるかな
서서히 서서히 익숙해질까나

あの日結ばれた
그날 맺어졌던

つながりに腕をひかれ
이어짐에 팔이 이끌려

少しずつだけど
조슴씩이지만

となりで重ねた
옆에서 겹쳐졌던

笑顔増えてく
웃음이 늘어가는

初めて知ったあの場所も
처음으로 알게 된 그 장소도

 

また明日行くお店も
또 내일 가는 가계도

素敵な日々に
멋진 날들로

描かれるでしょう
그려지겠죠

楽しみね おやすみ
기대돼요 잘 자요

 

마침내 이날이 왔네요

난관이 크면 클수록 사랑은
불타오른 거랍니다!

만화를 너무 읽은 거 아닌가요?

저와 함께 이 난관을 헤쳐나가요!

설령, 화염에 휩싸여도!

고, 고시키 상!

눈이 불타고 있어요!!

공주와 가족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