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노트?
뭐야, 이게?
이츠 군,
하지만...
왜 수화?
푸른 별 아래서 하얀 숨을 내쉬고 있어
손끝과 연연
손끝과 연연
그대가 있는 세계와 내가 있는 세계
분명 경계선 따위는 아무데도 없어
훨훨 내리는 눈 시려오는 손과 손
서로 맞닿으면 손끝이 뜨거워서
부끄럽지만 함께 느끼는 고동
영원히 이대로가 좋아
사랑을 전하는 방법을 찾아와줘요
우리 둘만 알 수 있는 고백을
그대가 보는 세계에서 날 발견해줘요
살며서 마음으로 외치고 있어
어떤 목소리로
이렇게나 귀가 시간에
먼 나라의 동전
이츠오미 씨가 준 거라서
가지고만 있어도 어디든지
아, 린 쨩
이번 가게 휴일에
점장님 장보러 갈 때
대단하다, 린 쨩
하지만
답장 빨라
차에 단 둘이 있는 건
유키 쨩이랑 이츠오미 씨랑
4명?
이츠오미 씨와 다음에 만날 약속
이 일정이 돼도 괜찮을까?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것 같아도
나에겐 가고 싶은 장소는
좋았어!
같이 가자고 해보자
재워줘
뭐, 이유는 안 물어보겠지만
대충 알 것 같으니
그리고 배고파, 나
이의 있습니다
증거가 없습니다
이 영화 자막으로 해도 돼?
항상 하잖아
하고 싶은 대로 해
쉐도잉(Shadowing)이던가?
그 반복하는 거
맞아
너 유창해도
잊어버리잖아
안 쓰면
역시 뭐든지 그렇게
총소리 몇 번이나 들었죠?
두 번? 세 번?
혹은 그 이상?
그건 수화?
more
유키 쨩에게 배운 건가
수화는 말이야
영어 같은 거랑 달라서
배워도 지금은
그런데도 배우는 건 왜야?
그것도 꿈을 위해서야?
유키 쨩은 이츠를
에마 쨩 일도 있고
그런 애가 우는 장면은
맥주 줄게
아니, 그거 내 거거든
어라?
너 린과 약속했어?
4명이서 같이 가는 게 어떻겠냐고
유키가
아, 그래
너도 갈래?
장보러
린하고 말이지
뭐야!
아무것도 아니야, 린 쨩과는!
이츠오미 씨랑 4명이서
좋아
지금 저 사람 엄청 미인이야
봤어, 봤어
모델인가?
머리 예쁘다
저기, 누님
어디 가는 거야?
누구랑 만나기로 했어?
친구?
또 뭔가 공부하고 있는 걸까?
푸른 별 아래서 하얀 숨을 내쉬고 있어
눈에 비치는 풍경 빛깔은 다르지만
간신히 들어온 건 처음이었어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같이 가게 됐어
아직 레벨이 높으니까
4명이서 안 갈래?
하나밖에 없어
아직도 그런 걸 하는구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구나
그 애하고만 쓸 수 있잖아?
좋아하는 것 같았어
보고 싶지 않아
가지 않겠냐고 하는데
함께 가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