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티어문 06

검술대회
맑아서 다행이다

 

루돌폰 아가씨나 미아 공주 전하가
시온 전하한테 도시락을 만들어 준다고 했는데

 

가슴속이 묘하게 술렁이는 건 어째서지?

뭔가 그… 우리 주인께 위기가
다가오는 듯한…

 

여신!

여신! 성녀!

여신! 성녀! 예지!

여신! 성녀! 예지! 총명!

자애!

자애! 박애!

자애! 박애! 랍니다!

나는 누가 뭐래도 공주님

이 인생에서의 히로인

이랍니다!

 

티어문 제국 이야기
 ~단두대에서 시작하는 황녀님의 전생 역전 스토리~
sub by 별명따위

평생 공주 플레이로 이지 모드!

그랬는데 멋대로 진행돼 버렸어!?

세상 일은 언제나 바람 방향 나름

어중이떠중이들만 있어서 정말

인간

인간불

인간불신

인간불신에

인간불신에 빠져버리겠어

깨달았어, 이 세상에는

피도 눈물도 없다는 걸

저것도 안 돼        

        이것도 안 돼

그것도 안 돼       

        전부 안 돼

현실은 너무 각박해

개변이다…

개변이다… 개변이다…

개변이다… 개변이다… 개변이다…

전부 개변시키겠어요…!

 

나는 누가 뭐래도 공주님

이 인생에서의 히로인

슬픈 시나리오도

전부, 전부 바꿔버릴 거야

그야, 그야 공주님인걸

내 이야기 정도는

휘황찬란하게 즐겨야

한답니다!

한답니다! 한답니다!

한답니다! 한답니다! 한답니다!

전력으로 살아야만

한답니다!

한답니다! 한답니다!

한답니다! 한답니다! 한답니다!

두고 보세요!

운명 따윈

개변

개변시

개변시켜

개변시켜 보

개변시켜 보이

개변시켜 보이겠

개변시켜 보이겠답

개변시켜 보이겠답니

개변시켜 보이겠답니다

개변시켜 보이겠답니다!

 

여신!

여신! 성녀!

여신! 성녀! 예지!

여신! 성녀! 예지! 총명!

자애!

자애! 박애!

자애! 박애! 랍니다!

sub by 별명따위

 

제6화
『검술대회 아벨의 싸움』

어머, 키스우드 씨

제6화
『검술대회 아벨의 싸움』

배라도 고프신 건가요?

미아 공주 전하, 그건…

후후

잘 물어보셨어요!

이건 저의 혼신을
다한 작품!

말빵이랍니다~!

 

말이라니…

아벨 왕자님은 말을
정말 좋아하시니까

분명 기뻐해주실 거랍니다

부, 분명 상대를 생각하면서
만드는 건 요리의 기본입니다만

이 빵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습니다!

네?

응, 응

미아 님, 말이라면 귀 부분을
좀 더 이렇게

아~

아니에요!

이렇게나 크면 반죽 안쪽까지
열이 통하지 않는다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정도 크기로 해주십시오!

저의 작품이!

키스우드 씨, 제 야채는 어떤가요?

 

루돌폰 아가씨는 야채를 써는 걸
잘하시는 모양이군요…

채썰기든, 다지기든
뭐든 맡겨주세요!

하지만 시온 전하도, 아벨 왕자도
초식동물이 아니니까

이렇게 많은 양배추를
드실 수 있을지는…

그런가요
이 정도는 평범한 거 아닌가요?

평범함의 기준이 어떻게 돼먹은 거야!

 

이 향긋한 냄새는…

고기! 구웠어요!

 

이, 이건…

저, 정말 맛있게 구워졌는걸
리오라 양

네, 안뜰에서 구웠어요

너무 와일드해

부탁이니까 오븐을 사용해 줘!

맞아요, 리오라 씨
상대는 왕자님이시니까요

역시 포크로드 상회의 아가씨야
똑부러지는 상식을 가지고 있어

책까지 준비하고서

여기 「일품! 비경의 진미 레시피」에 의하면

재료의 맛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생고기가 최고라고―

절대 안 됩니다!
그러지 마십시오!

말의 간 회는 기뻐할 거라
생각하는데요

마술 클럽에 들어가신 분께
말고기를 내어드린다는 건

오히려 심술을 부리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큰일이 벌어졌어

만약 이대로 작업이 이어졌다간…!

 

 
 
[대량의 양배추]

      [설익음]
 
[대량의 양배추]

      [설익음]
   [생고기(간)]
[대량의 양배추]

 

프린세스 & 레이디 여러분!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을
잘 들어주십시오

도시락은 간단한
샌드위치로 하겠습니다

아시겠죠?

네? 좀 더 공을 들여서
만드는 편이 좋지 않겠어요?

아시겠죠?

 

그럼 미아 공주 전하는
빵 반죽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평범하게 네모낳게
만들어 주시면 되니까요

맡겨주세요!

키스우드 씨, 샐러드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역시 루돌폰 아가씨입니다
도움이 되네요

 

나머지는 분량만 평범하면
더할 나위 없는데

 

키스우드 씨, 빵 반죽도
다 되었답니다

그럼 오븐에서 구워―

 

또 말

 

네모낳게 하라고 했는데!

아벨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차 있던 미아는

중요한 부분을
듣고 있지 않았다

어떤가요?
키스우드 씨!

 

샌드위치라고!

이런 모양으로 어떻게
내용물을 넣을 거야!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네, 괜찮습니다

 

좋아

 

완성되었어요!
특제 말 샌드위치!

 

어떻게든 완성했네

여러분, 정말 열심히 하셨습니다
정말로

가장 열심히 한 것은
키스우드였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키스우드 씨

 

이번에는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드린답니다

아…

황송스런 말씀입니다

시온 전하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아뇨, 시온 왕자님이 아니라
당신한테 감사하고 있어요

저한테?

당신 덕분에 이렇게
도시락을 만들 수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감사합니다

 

보통 귀족은 종자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하진 않아

하지만 공주 전하는 그런
자질구레한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상대가 누가 됐든 솔직하게
감사를 하는구나

그야…

키스우드 씨한테 감사를 해야죠!

시온 왕자한테 감사를 하는 건
절대 사양이거든요!

미아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
꿈에도 생각지 못한 키스우드였다

 

도시가 전부 학원 안으로
이동한 것 같아요

미아 님, 클로에 님

 

노점에서 맛있어 보이는 걸
사 왔어요

 

어머, 고마워요
안느

감사합니다

맛있어 보이네요

어디 보자

미, 미아 님!

 

미, 미아 님이 드신 그건…

홍고추예요!

 

매워…

매워어엇!

누, 누군가 물을!

여기

 

가, 감사합니…

가, 감사합니다…?

 

아벨 왕자님!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야

- 실례합니다~

아벨 왕자, 왠지…

미아 공주 전하 아니십니까

 

어머, 당신은 아벨 왕자의 형님분

기억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제 동생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주셨다던데

네, 실력을 발휘해서
요리를 만들었답니다

 

그거야, 그거야 정말
아쉽게 됐군요

아쉽게 됐다고요?

그게 말이죠

아벨의 첫 상대는
바로 저거든요

즉, 이 녀석은 첫 대전에서
패배하는 겁니다

 

패배한 뒤에 먹는 도시락은
필시 맛있겠죠

그건 그렇고 설마 우리 동생을 상대로
사랑에 빠질 줄이야

제국의 예지라고 해도
결국 어린애

보는 눈이 없다고 해야 할지

 

형님, 미아 공주한테
실례되는 말을 하지 말아주세요!

 

그때는 아벨 왕자와 연줄을
만드는 걸 최우선으로 여겼는데

 

이거 상당히 원한을 사버렸네요

렘노 왕국의 제1왕자이신
형님분과 적대하는 건

상책이 아닌 것 같아 보이네요

여기에서는 아벨 왕자가
지는 걸로 하고서

형님분의 자존심을 세워드리면서

저는 아벨 왕자를 달래주면서
사이를 돈독히 다진다

이거랍니다!

어디까지나 길로틴 회피가
최우선 사항이에요!

 

그러니까 이 자리에는 대충…

 

어떻게 해서든 이기고 싶은
상대가 있으니까

 

꼭 이겨주세요, 아벨 왕자님!

 

이긴 후에 먹는 도시락이
더 맛있을 거랍니다!

 

분명 그 말대로네

 

퍽도 사이가 좋으시군

 

지금부터 예선 제7시합을 개시합니다

 

그럼, 얼마나 성장했는지
시험해 주마

나의 동생이여!

 

역시 강해…

뭐, 결국 이 정도겠지

그렇다면

이건 어떠냐!

 

그건 그렇고 좋은 여자를
낚아챘잖냐, 아벨

 

약한 주제에 제국의 공주를
함락시키려 하다니

아바마마께서도 분명
기뻐하시겠지!

무슨 말씀을…

만약 너와 저 공주가
혼인을 맺게 된다면

그때에는 내가 제대로
교육을 시켜주마

조금 혼을 내준다면
저 공주도 얌전해지겠지!

 

형님!

 

왜 그러냐, 무시무시한 얼굴로

 

저는 뭐라고 하시든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이 이상 미아 공주를
폄하하신다면!

 

저건 연합왕국 검술
제1자세

 

폄하하려 한다면 뭐냐!

내가 절대로―

 

용서 안 해!

 

거기까지!

 

승자, 아벨·렘노 군!

 

아벨 왕자님~

 

이겼어…

 

정말로 굉장했답니다!
아벨 왕자님!

첫 대전에서 형님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시고

2회전에서도 이기시다니
역시 대단하세요!

고마워, 미아 공주가
응원해준 덕분이야

아벨 왕자님의 노력의 성과랍니다

이렇게나 강하다면

밉살스런 시온 왕자도 찍소리도
못하게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후후후~

이것을 타력본원이라고 한다

 

이거라면 우승도
꿈은 아니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우승까지는…

왜냐면 시온 왕자가 있으니까

자신감을 가져주세요

당신은 강하답니다
아벨 왕자님!

미아 공주

 

기다리게 했군

 

시, 시온 왕자님?

기왕 이렇게 됐으니 미아 공주 일행과
함께 먹는 건 어떨까 하고

루돌폰 양이

 

티, 티오나 씨가!?

 

아니, 뭔가요!
그 "해냈답니다" 하는 얼굴은!

방해됐을까?

아, 아뇨…
그렇지는 않답니다~

오, 오호호호~

이 남자!

이전 시간축에서는 저를
외톨이로 만들어 놓고서

이 태도는 대체 뭐예요!

어라? 이 샌드위치 모양
정말 재미있는걸

말의 형태를 하고 있는 거야?

 

아, 아벨 왕자님

 

음!

굉장히 맛있어
미아 공주

 

마음에 들어해 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래요!

이 샌드위치의 특징은
말의 형태를 하고 있다는 점!

말의 형태를 제안한 건 바로 저!

그러니까 이 샌드위치를
칭찬하는 것은 모두

저를 칭찬하는 거랍니다!

키스우드는 울어도 돼

아벨 왕자

늦어졌지만 형님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것을 축하해

응, 굳이 이렇게 축하해 줘서 고마워

실은 나는 네게
사과해야만 하는 게 있어

사과한다고?

 

나는 철석같이 네가 질 거라
생각하고 있었어

무슨! 어쩜 저렇게
실례되는 생각을!

아벨 왕자가 그런 글러먹은
형님한테 질 리가 없답니다!

아니, 실제로 그 견해는 옳았어

내가 이긴 건 운이 좋았기 때문이야

엄머! 어떻게 그렇게까지
겸허하신 거예요?

운이란 건 중요해

나도 실력으로 모두 이긴 게 아니야

응, 응!

그런데 시온 왕자가 그렇게까지
말해주니 영광인걸

이런 녀석한테 인정받은들
대단할 것도 없답니다!

어찌 됐든

다음 시합에선 좋은 시합을 벌여보자

 

나야말로 시온 왕자에게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볼―

 

미아 공주…

그렇구나, 미아 공주는 내게
약한 소리를 하지 말라고…

그런 말을 하고 싶은 거구나!

아벨 왕자님, 그런 녀석은 놔두고

샌드위치를 좀 더
칭찬해 주셔도 돼요

미아는 단순히 성가신 어필을
하는 것뿐이었다

 

미아 공주는 나를
믿어주고 있어

그렇다면!

각오하는 게 좋을 거야, 시온 왕자

 

나는 질 생각은 없어

나를 믿어준 미아 공주를 위해서!

 

그렇구나

그렇다면 나도 너를 전력을 다해
쓰러뜨릴 것을 이 자리에서 맹세하지!

남자끼리의 뜨거운 우정
근사해요!

아, 저기…

저, 저의 샌드위치 얘기는요?

 

이렇게 점심시간이 지나가는 것이었다

 

지금부터 다음 시합을 시작합니다

 

아벨 왕자님, 부디 이겨주세요

이겨서 바보 같은 시온이
찍소리도 못하게 해주세요!

그야말로 소인배의 대사이다

 

시온 왕자는 상대의 어떤 공격도
받아치는 카운터가 특기야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검술이야

 

하지만

 

이건 렘노 왕국에 전해지는
제1자세라고 하는데

상대보다 빨리 공격을
맞히는 데에 특화된 기술이다

형님을 무너뜨렸을 때의 그 자세로군

그래

나는 좀 더 빠르게 검을
내려치는 것에 심혈을 기울여서

오늘까지 단련을 쌓아왔다

 

네게 이기기 위해서!

 

아직 닿지 않는 건가

 

카운터가 날아오지 않았어?

 

전하가 특기로 삼는
카운터를 날리지 못했다고?

방심을 했다간 발목 잡힐 겁니다!
시온 전하!

 

봐주진 않는다고 안 했어?

나도 사정이 있어서

 

뭐, 어찌 됐든…

내가 할 수 있는 건
한정돼 있어!

 

아벨 왕자를 결코
얕잡아 봤던 건 아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첫 일격, 팔이 저릴 정도로 묵직했어

 

이렇게 몰리게 되다니

 

아바마마와 했던
단련 이후야!

 

그건 그렇고 아벨 왕자는 자신과 시온 전하의
힘의 차이를 냉정하게 분석했군

 

자신을 알고, 상대를 알고서
포기하지 않고 미래로 향한다

그야말로 왕에게
걸맞은 자질이야

 

그리고 이렇게 되도록
흐름을 만든 건…

에잇, 시온 녀석!

쫄랑쫄랑 도망다니다니
정말 가소로워요!

완전히 악역의 대사이다

 

피하기만 해선
승부는 나지 않아, 시온 왕자!

너를 여기까지 강하게 만들어 준 건
역시 미아 공주인가?

아, 그래

 

지금까지의 나는 태어나면서 가진
재능의 차이를 메운다는 건

절대 불가능할 거라고
단정 짓고서

노력을 한다는 것에서
도망치고 있었어

 

하지만 세인트 노엘 학원에 와서
그녀와 만나고

그날 시온 왕자에게
이기고 싶다고

처음으로 생각했어!

 

미아 공주는 이런 나를
믿고서 승리를 빌어줬어

그래서 나는 질 수는 없어!

그렇구나
그건 좀 부러운걸

하지만 질 수 없는 건
나도 똑같아!

 

어머, 비가…

미아 님, 젖으시겠어요
어서 지붕이 있는 곳으로…

이 정도 비는
상관없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시합을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답니다

미아 님…

그, 그럼 저는
우산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이 시합을 지켜본다라…

그러니까 아벨 왕자 안에
잠들어 있던 재능을

그녀는 이 시합에서
개화시키려 하고 있다는 건가

 

아벨 왕자가 시온을
탈탈 터는 모습을 놓칠 수 있겠어요!?

이것이 현실이다

그렇군

모든 인간 안에 잠든 재능이
살려지지 못하는 걸 결코 용납할 수가 없다

이것이 제국의 예지의 본질이로군!

 

그렇구나
이제야 진심으로 나오는 거구나

나는 내내 진심이었어

네 참격은 정말 대단해

그러니까 충고할게

또 같은 공격을 해오면
네 패배다!

그렇구나

그렇다면 네게 이기기 위해
해야 할 것은 단 하나겠군

 

지금 와서 전술을 바꿨다간
내 패배는 확정돼

지금까지와 똑같은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를 뛰어넘을
공격을 하면 된다는 건가

 

그럼 나도 받아치도록 하지!

전력을 다해 임해야 할 라이벌로서!

 

거기까지!

 

우천시로 인해 현 시각을 기해
검술대회는 중지하겠습니다!

뭣… 중지?

 

역시 그렇게 되는 건가

검술대회는 학생끼리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거니까

이렇게 비가 와서야
그럴 수도 없겠지

그럴 수가…

이 시합의 결판은
언젠가 내고 싶어, 아벨 왕자

나와 다시 시합을
해줄 것을 약속해 주겠어?

 

시온 왕자

 

바라던 바야!

 

아벨 왕자님

아, 미아 공주

 

비에 젖은 건가요?

어서 말리지 않았다간 감기에―!

정말 굉장하셨어요!

정말 아까웠어요!

조금만 더 했다면
아벨 왕자님이 승리를 거머쥐었을 텐데!

아, 아니…

그대로 계속했었다간
분명 나는…

분명 아벨 왕자님의 승리를
시샘했던 누군가가

얄팍하게도 기우제라도
벌인 거겠죠!

정정당당히 치러진 승부에
찬물을 끼얹다니

정말 발칙한 녀석이에요!

그녀는 이런 말을 하고 있지만

이전 시간축에서는

검술대회 때
외톨이였던 미아는

시온 왕자 녀석…!

저의 도시락을 거절해 놓고서
우승한다는 건 용서 못 해요!

차라리 비라도 내려서
대회가 중지되었으면 좋겠는데!

비야 내려라…
비야 내려라!

얄팍하고, 발칙한 짓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로 조금만 더 하면 되셨는데!

분해요!
흥이에요!

정말! 정말!
비 이 바보, 바보예요!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잊지 않도록

한 마디, 한 마디를 일기에 적어서

기쁜 일도, 싫은 일도

단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소중한 것은 항상

잃고 나서 깨닫게 되겠지

모든 건 완벽한 결말(엔드롤)을 밎이하기 위해 시작하는 거야

 

Dear Moon

기도를 바치기보다도

내 다리로 한 번만 더

Sweet Moon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보다도

설탕 한 가득 행복과

푸르게 갠 미래를 반드시 붙잡아 보일게

Queen of the Night

나는 Queen of the Night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