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아직 여름방학은
숙제, 전부 끝내버렸어.
안도 양이다!
이사쿠 쨩!
이번 카츠키랑
괜찮으면 같이 어때?
가고 싶어요!
아싸!
그럼 카츠키한테 말해둘게!
여름방학 때 친구와 약속이 있다니,
꿈만 같아!
그치?
지금까지는
그냥 잠들게?
좀 더 이 기쁨을 함께 나눠줘.
다들 잠들었네.
이사쿠 씨.
무슨 일이시죠?
얘, 나도 도울래.
안 돼요.
이사쿠 씨께
케이야 씨한테 반죽음 당할 거야.
셋이서 하는 편이 빠르잖아.
저희가 할 일이니까요.
그렇구나...
무슨 일이실까, 갑자기?
한가해.
혼자서 아무것도 할 게 없는 건
이전까진 당연한 거였는데,
뭔가 쓸쓸한 듯
요즘엔 계속 케이야랑 같이 있었으니,
친구 비슷한 사람도 생겼으니까?
이사쿠 씨, 다녀왔습니다.
어서 돌아와!
별일이네요.
평소라면 멋대로 방에
어지간히 지루하셨나 보네요.
루카와 콘고에게 들었어요.
갑자기 청소를 돕겠다고
응.
묽은 양갱 받아왔는데 드실래요?
먹을래.
그럼 준비할게요.
여름 축제?
네,
상점가에서요.
우리 쪽도 가게 낼 거예요.
오랜만에 가시지 않을래요?
저도 일 하는 김에 돌아볼 거고.
케이야와 축제...
가, 가고 싶지만...
초등학교 동창이라든가
지역 축제니까요.
케이야랑 같이 걷고 있으면,
또 그 시절처럼...
안 가실래요?
갈래.
알겠습니다.
좋아하게 된 쪽이 진 거잖아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당신은 당신은
아가씨와 충견 군
당신의 「좋아」은 어떤 좋아야?
아마도 나랑은 다른 「좋아」겠지
귀엽다 같은 말로 얼버무리지 말아줘
소중히 대해주고 있단 건
뭔가가 부족해
마음을 알고 싶어
나 이제 어른 다 됐단 말야?
발돋움하면 닿을 것만 같은
어린애 취급 하지 말아줘
이거 봐, 또 머리 막 쓰다듬고
좋아하게 된 쪽이 진 거잖아.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 치사한 미소에 말려들어가네
좋아하게 된 쪽이 진 거잖아
이런 게 대체 어딨냔 말야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당신은 당신은
좋아하게 되면 안 되는 사람
제6화 한여름과 밤의 꿈
이 유카타, 잘 어울리나?
이상하진 않으려나?
케이야는 일하는 김에 간다는
나혼자 너무 기합 들어갔나?
이제 막 시작한 참.
놀러갈 약속 잡았는데
생각도 할 수 없는 거였지?
그런 걸 시킬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 그리운 듯.
들어오지 말라고 화내실 텐데.
말 꺼내셨다고.
엄청 만날 것 같은데, 싶어서.
좋아하게 되면 안 되는 사람
사무치도록 잘 알지만
아냐, 그게 아냐
당신의 입술
헝클어놓고
좋아하게 되면 안 되는 사람
느낌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