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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2smi by iratemotor

 

샌프란시스코

 

1933년

 

가까이 오세요

 

신사 숙녀 여러분
과거로 떠납시다

 

서부의 진면목을
구경해 보십시오

 

'지상 최대의 쇼'

 

재미있고
공부도 된단다, 꼬마야!

 

야만인과
무법자가 날뛰었던

 

서부의 진짜 모습을
보고 가세요

 

서부 시대 전시관

 

대초원 들소의 제왕

 

인디언 거주지

 

'키모사베'

 

누구? 저요?

 

말을 가져왔나?

 

착각하신 거 같아요

 

착각?

 

바꾸자

 

이것과 바꾸자

 

근데 제가
누군 줄 알았어요?

 

절대
마스크를 벗지 마

 

왜 안 되죠?

 

이러는 게 통할까?

 

죽은 자는 적의 심장에
두려움을 심지

 

좋아

 

해보자고

 

주목!

 

나와 이 친구가
돈을 좀 빼가겠다

 

이 은행은
보험에 들어 있으니…

 

꼼짝 마

 

마스크는 왜 썼대?

 

마스크 쓰면
웃길 거라고 했잖아

 

아직도
모르겠나 본데

 

우린 은행 강도다

 

잠깐만요

 

할아버지가 '톤토'?

 

그 '톤토'?

 

나 말고 또 있대?

 

'론 레인저'와 '톤토'는
좋은 사람이에요

 

은행 안 털었어요

 

털었나요?

 

뭐… 몇 번, '키모사베'

 

좋은 사람이 마스크를
써야 할 때가 있다

 

1869년 텍사스 콜비

 

 

친애하는
콜비 시민 여러분

 

오늘 두 눈으로
직접

 

가장 중요한 사업을
목격하게 될 겁니다

 

위대한 미국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철도 사업입니다

 

코만치족
인디언 여러분은

 

두려워 마십시오

 

우리들 사이에
평화가 있는 한

 

모든 협정은
지켜질 거요

 

하지만 약자들을
노리는 무법자는

 

허튼 생각 말아야 하오
법과 질서는

 

이곳에도
두 눈 뜨고 살아 있소

 

그래서 난 악명 높은 무법자이며
인디언 학살자인

 

'부치'를 여기서
목매달아 처형할 것이오

 

우리의 미래는 밝으며

 

무척 가깝게 와 있습니다

 

'부치'를 기차로
이곳 주 경계에 후송하라니

 

납득이 안 가네

 

오클라호마 주엔
목매달 밧줄이 없나 보죠

 

'콜'은 본보기를
원하는 거겠지

 

소문엔 '부치'가 자네한테
복수를 벼른다지?

 

그러게 말이야

 

미주리 전투 땐
놈이 병사의 간을 먹었다지?

 

통째로…!

 

눈깔 아녔고?

 

내기에서 이기려고
자기 발도

 

썰어 먹었대

 

개소리야

 

어떤 게, '댄'?

 

그런 게
뭐가 중요한가?

 

왜 저런대?

 

'댄'이 걱정하는 건
놈이 아냐

 

사자의 굴에 들어간
'다니엘'처럼 용감해집시다

 

아멘!

 

죄악과 음탕의 해악을
정화해 주소서

 

할렐루야!

 

자비로움과
지혜의 심판을 내리소서

 

- 아멘!
- 아멘!

 

주님의 냉철함과
초지일관 의지로

 

우리가 용감한 종과
봉사하는 종이 돼서

 

죄악과 싸워
이기도록 이끄소서

 

아멘!

 

받아 봐

 

아가, 아가, 아가

 

우리랑 기도할래요?

 

장로교랍니다

 

고맙지만 저한테는
이게 성경이라서요

 

통치론

 

넌 모가지가
곧 달아난다

 

귓구멍에
말뚝이라도 박았나?

 

죽을 때도 표정을 쪼갤지
지켜봐 주마

 

망가진 시계잖나
안 보여?

 

무척 예쁘네요

 

딱이에요

 

나한텐 과해요

 

진짜 딱이에요

 

그녀 말이 맞소

 

당신의 눈과
잘 어울려요

 

이런 델 오다니
뜻밖이오, '리드' 부인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나와 봤죠

 

와 보니 어떻소?

 

여럿이 삽질하는 일로밖엔
안 보이네요

 

'대니'
머잖아 너는

 

여기서 기차를 타고
떠나서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산 굴도 먹고

 

배를 타고 중국에도
갈 수 있어

 

원하면 배 타고
돌아오면 되고

 

진짜야, 엄마?

 

직접 보게 되면
믿을게

 

이게 뭔지 알아?

 

어때?

 

네가 해봐

 

짐작건대 남편 월급만으론
어려움이 많겠어요

 

저흰 괜찮아요

 

고마워요

 

무시하자는 게
아니오

 

댁의 남편 같은 분
흔치 않죠

 

솔직히 그에게
질투가 난다오

 

훌륭한 가정이잖소

 

'대니'도 아빠 이름을
빛낼 테고!

 

다만 새장에 갇힌 당신을
보자니 속상하오

 

 

칼같이 와 주는군

 

오줌 좀 쌉시다

 

안녕들 하신가
숙녀들!

 

형제여!
폭력 대신 말로 합시다

 

새에게 먹이를 주는 거
15시간 지켜봤다

 

온몸이 뒤틀려
죽겠단 말이다

 

나는 앞으로의 일이
두렵지 않다

 

'앞으로' 따윈 없어

 

옷이 때깔 좋군

 

마침내 때가 왔도다
'악령'

 

우리 구면인가?

 

그걸 말이라고!

 

네가 죽인 내 조상의 비명
벌써 잊진 않았겠지

 

너의 악마의 씨앗을
내가 뿌리 뽑는 순간

 

기뻐하는 내 조상의 함성도
듣게 될 테니

 

당신이
죽일 필요는 없소

 

지방 검사인 내가
이자에게

 

최고형 받게 하겠소

 

검사 양반이 자기 총도
없단 말인가?

 

이 열차는 총 가진 자는
환영 못 받을 곳에 간다

 

그게 어딘데?

 

미래

 

이봐, 검사 양반!

 

네깐 놈 말이
맞을지도 모르지

 

검사 양반과
미치광이 인디언

 

둘이서
할 얘기가 많겠군

 

후딱 끝내

 

반지가 안 빠져요

 

반주 살리고~~!

 

한 곡조 뽑아

 

왜 속력을 안 줄이지?

 

곧 역에 도착할 거요

 

어서 말에 타

 

'제저스', 가자

 

절대 안 끊어질 거요

 

도망치는 건
어림도 없소

 

그렇게 간단히!

 

대단하셔!

 

연방 검사 도움을
받게 되면

 

판사한테
꼭 좋게 말해 주겠소

 

젖먹던 힘까지…!

 

꾸물댈 때가 아냐

 

저게 철로 끝이오

 

우린 뛰어내린다

 

승객들은?

 

그들도 뛰어내린다

 

애들도 있소

 

애들도 뛰어내린다

 

인정도 없소?

 

악당이 도망치잖아

 

당신은
아무 데도 못 가

 

도망가시게?

 

- 맞다
- 아냐

 

- 아냐
- 맞다

 

닥쳐!

 

맞다니까!

 

고맙소

 

다시 만났네~

 

총 내려놓고
사내답게 한판 어때?

 

미리 경고해 두지

 

난 대학원에서
복싱도 배웠어

 

위대한 전사

 

그렇소, 내 형이오

 

옷이 근사하구나

 

세워야 돼

 

그럴 시간 없다

 

뛰어내려

 

난 승객 놔두곤
못 가

 

객차를 끊게 도와줘

 

어서!

 

꼼짝도 안 해
도와줘

 

붙잡아

 

'존'

 

거기 서요

 

유감이지만
체포하겠소

 

안 들려요?

 

영어 할 줄 알잖소

 

어딜…!

 

텍사스 주의 법령에 따라

 

지방 검사의 권한으로

 

당신을 체포한다

 

안 다쳤나, 동생?

 

괜찮아

 

이자를
체포하는 중이야

 

그래?

 

이유도 없이 열차 안에
묶였겠어?

 

하긴…!

 

죄가 뭔가?

 

인디언

 

옥살이할
죄인이기도 하지

 

나한테 수갑 줘

 

원하신다면…!

 

사적인 감정 없소

 

'댄'

 

'존'

 

열차에서
사람이 떨어졌다죠?

 

그게 저랍니다

 

'댄'은 무사해요

 

이번에도
형은 영웅이죠

 

얼굴이
그게 뭐예요

 

이리 와 봐요

 

다시 만나 기뻐요

 

얼마나 됐죠, 9년?

 

편지 끊긴 후로
8년

 

그때는
우리가 어렸잖아요

 

형이 잘
보살피는군요

 

맞아요,
그이 방식으로!

 

요즘엔 거의
인디언 구역에서 보내요

 

인디언 구역?

 

형한테 그런 면이?

 

거기서 뭘 한다죠?

 

저야 모르죠
얘길 안 해 주거든요

 

머물 덴 있나요?

 

아뇨, 아직은!

 

우리랑 지내요

 

글쎄요

 

이런 얼굴은요…

 

도시에 어울려요

 

이런 델
왜 돌아왔어요?

 

고향이니까

 

누구예요?

 

'대니'
'존' 삼촌이야

 

네 아빠 어릴 때랑
쏙 닮았구나

 

아빠가 다시 떠난대

 

'부치'를 법정에 세워

 

레인저 둘이 죽었어
재판 따윈 필요 없어

 

나도 갈게

 

실전에선 법도
해석이 달라져

 

사정이 어찌되었건
보복은 위법이야

 

"인간이 사회를 만들 땐
자연법칙보다"

 

"인간이 만든 법이
우선한다"

 

"그래야만 사회가
하나로 번영한다"

 

'존 로크'의
'통치론'에 나오지

 

촌구석에서
그걸 다 듣게 되다니!

 

미스터 '콜'
내 동생 '존'이오

 

신임 검사죠

 

'레이텀 콜'?
무척 영광입니다

 

전쟁 영웅담
저도 읽었습니다

 

선생처럼 '존'도
가방끈이 길어요

 

동생이
기분 상하겠소

 

'부치'를
뒤쫓을 거요?

 

'콜린스'가 놈의
발자국을 찾아냈소

 

말 탈 수 있겠소?

 

그럼요

 

놈을 꼭 잡으시오

 

여기서 처형할 거라고
내가 약속했소

 

그건 우리가 맡을
일인데요

 

이러면 간단하잖소

 

"죄인을 잡는다, 놈을 처형한다"

 

잡아올
자신이 없으면

 

내가 다른 사람을
구하겠소

 

며칠간
마을을 떠나지 마

 

인디언의 이동이
무척 활발해졌어

 

항상 그랬는걸

 

그들이 그들 구역에 살듯
내 구역에 살면 염려 없어

 

대신에
울타리는 쳐 볼게

 

난 '부치' 잡으러 가

 

그걸 기뻐해 달란 뜻은 아냐

 

난 기뻐

 

당신이
부양해 주는 삶이…!

 

못 보던 거네?

 

당신 눈과 잘 어울려

 

어디 보자

 

돌아오면 나한테
다람쥐 잡자며 떼쓰겠지?

 

옛날처럼…!

 

고마워요

 

이봐
검사 나으리

 

얼마나 잘 해낼지
한번 볼까?

 

텍사스 레인저

 

아버지 배지잖아

 

널 텍사스 레인저로
임명한다

 

의상은 내가
어떻게 할 재간이 없군

 

인디언은 저걸
'영혼의 말'이라고 해

 

널 저승에 데려가려고
오는 거야

 

이젠 유령 이야기 따위론
날 겁주지 못해

 

그 인디언 장신구는
언제부터 찼지?

 

- 네가 법률가 된 후로!
- 그랬어?

 

세상은 레인저도
법률가도 필요해

 

하긴!
모자 멋진데?

 

더 큰 건 없다든?

 

형이 널
보고 싶어 했어

 

설마!

 

술통에 빠졌다
나온 사람 같아요

 

손떨림을 막아 주지

 

잠은 잔 겁니까?

 

날 몰라서 묻나?

 

잘 해 준다는데
내가 마다할 사람인가?

 

'레드'의 술집

 

뭐죠? 홀딱쇼?

 

그래, 홀딱쇼!

 

평지 코스가 낫겠지?

 

그랬다간
하루 반이 더 걸려

 

무슨 뜻이죠?

 

숨을 곳이 없어

 

형 생각은?

 

'콜린스'가
정찰해 보면 어떨까?

 

말에서
안 떨어진다면!

 

'존', 와 봐

 

됐어, 내가 총
안 믿는 거 알잖아

 

'부치'는 물불
안 가리는 악당이야

 

내가 알아서 할게

 

바짝 붙어 있어

 

이럇!

 

'콜린스' 어딨어?

 

매복이다!

 

안 보여

 

적이 안 보여

 

이럇! 이럇!

 

'댄'

 

달려! 계속 달려!

 

손! 손 잡아!

 

안돼

 

안돼, '댄'

 

너는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어

 

안돼, 괜찮아!

 

내 실수야

 

형은 괜찮아
무사할 거야

 

그녀는 늘
너를 사랑했어

 

잘 지켜다오

 

형은 나랑
같이 가는 거야

 

조금만 더!

 

이게 얼마 만인가
레인저!

 

얼굴 때깔이
더 좋아졌군

 

'툴사' 보안관들이
널 잡고 무척 좋아했다지?

 

너는 아니었고?

 

네놈이 날
1년간 처넣었었지

 

네놈이 내 소중한 걸
뺏어갈 땐

 

명심했어야지

 

나도 답례로
소중한 걸 뺏는다는 걸

 

좋아

 

이젠 누가 인디언을
지켜 주지?

 

레인저스

 

제가 아는 전설과
달라요

 

그럴 리가 없어요

 

그들이 죽었어요?
전부?

 

'댄'까지?

 

'댄'은 비참하게 죽었다

 

그치만 '댄'은
'론 레인저'잖아요?

 

그랬으면 좋았겠지

 

감옥에선
어떻게 도망쳤죠?

 

새 먹이 주는 거
그만하실 순 없어요?

 

죽은 새잖아요

 

새의 영혼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거다

 

알아들었나?

 

어서 오너라
고귀한 '영혼의 말'이여!

 

거기 아냐
넌 실수한 거야

 

저자는 멍청이야

 

머리가 돌이지

 

이리 온!

 

어서!

 

이분은

 

위대한 전사다

 

'영혼의 말'이여

 

넌 너무 멀리 와서

 

보나 마나
꼴딱 지쳤을 거다

 

이해한다

 

너 이리 온다
어서!

 

그는 강한 형이다

 

저분을 살려라

 

'존', 손 잡아!

 

'레베카'

 

'존'

 

인디언에게
안 들키고 접근하려면

 

맞바람을
이용해야 현명하다

 

왜 말한테 말하지?

 

동물도 말했던 때가 있다고
조부님께 들었어

 

혼자 놔두면

 

어떤 동물들은
지금도 말하지

 

근데 판단 못 하겠어
이 말이 멍청한 건지

 

멍청한 척하는 건지!

 

헷갈려

 

왜 내가
흙을 뒤집어썼지?

 

내가 널
땅에 묻었으니까

 

그런데
어떻게 살아 있지?

 

말이 말하길,
넌 '걷는 영혼'이야

 

저승에 갔다가
되돌아온 사람

 

전투에선

 

절대 안 죽는 사람

 

아무래도
저 말 멍청하다

 

그거 내 부츠야?

 

놈이 형의 심장을
도려냈어

 

어떤 인간이기에
그런 짓을?

 

인간 아냐

 

사막에서 태어난
사악한 영혼이야

 

놈의 배고픔은

 

때려죽여도
채워지지가 않아

 

자연의 균형을
파괴하는 힘을 가졌어

 

우린 그런 자,
'악령'이라 부른다

 

나는 코만치족
'톤토'

 

마지막 남은
'악령' 사냥꾼이다

 

나한테
뭘 원하는 건가?

 

나에게 신이 말해 줬지
'위대한 전사'와

 

'걷는 영혼'이
나의 복수를 도울 거다

 

나의 선택은
네가 아녔어

 

너의 형이었어

 

멋진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네

 

하지만 신의 예언인데
어떻게 내가 토 달겠나

 

그놈은
내 형을 죽였어

 

놈을 잡아서
목매달아 죽일 거다

 

그렇다면
이게 필요하겠군

 

총알?

 

은 실탄?

 

놈은 탐욕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어

 

그 은이 놈의 생명줄을
끊어 놓을 거야

 

맞아

 

하지만 그거 아나?

 

먼저 고맙다는 인사는
하겠다

 

나한테 베푼
모든 호의에 대해!

 

하지만
난 돌아가야 해

 

나도 돌아간다
'악령' '부치' 잡으러!

 

좋지

 

난 의도적으로
뒤를 밟아 기차에 탔어

 

내가 26년간
뒤쫓았던 먹이인데

 

그쪽이 끼어들어
망친 거야

 

말은 똑바로 하랬어
당신은 내가 구했어

 

그러니 비긴 거야

 

왜 때려?

 

새가 화났다!

 

좋아
나는 말이야

 

당신을
도와줄 수 없어

 

당신 새도!

 

어디 가나?

 

수색대 모으러
마을에!

 

나라면 그렇게 안 해
'키모사베'

 

그래?

 

열차엔 놈을 위한 총이
이미 있었어

 

협곡에 왔던 레인저는
여덟 명이고

 

내가 팠던 무덤은
일곱 개야

 

'콜린스'

 

어릴 때부터
우리와 가까웠던 그가!

 

배신자를 잡으면

 

누가 형을 죽였는지
알 수 있지

 

형의 옷이야

 

구멍 두 개는 총알이 형을
죽일 때 생긴 거야

 

형은 저승에서

 

당신을
지켜볼 거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도!

 

나보고
마스크를 쓰라고…?

 

당신이 찾는 자들은
당신이 죽은 줄 알아

 

그렇게 안다는 건
좋은 거야

 

좋다!
나와 힘을 합쳐

 

배신자를 정의의
심판장에 세우자

 

어때?

 

정의는 나도

 

뼛속 깊이 원한다!
'키모사베'

 

순회 '지옥' 쇼단

 

줄을 서십시오
'진기명기'의 전당입니다

 

재미도 있고
교육도 된답니다

 

주님은 모든 죄지은 자를
용서하지 않으셨죠

 

그리고 이젠 지옥의 군대가
쳐들어옵니다

 

저기 이교도다!
저기 이교도다!

 

이교도가 활보한다

 

이교도다!

 

레드의 순회 공연
미모의 댄서 출연

 

찾는 자가 있소

 

그래 보이오

 

돈은 있소?

 

물론!

 

어디서 났지?

 

거래!

 

죽은 자와?

 

그래서
무척 힘들었지

 

이 여자들
전부 매춘부야?

 

탐욕이란 병이
워낙 강해야지

 

저 여자도?

 

그걸 말이라고!

 

이 모든 정보를
어떻게 다?

 

내 예지력이
"그렇다" 하면 그런 거야

 

안녕, '톤토'

 

수상한 자들이
만나고 싶대요

 

땡큐! '호머'

 

내가 말을 붙여 볼게

 

실례합니다

 

마스크는 왜 썼죠?

 

됐어요
대답하지 마요

 

내 직업에서
당신이 배울 게 있어요

 

살인자, 전도사, 전쟁 영웅
철도 사업자…

 

다 성적 욕망을 채워 줄
물건을 원하죠

 

철도 사업자?
미스터 '콜' 말이오?

 

아뇨!
'콜'은 아녜요

 

소문이 맞는다면
'콜'은

 

남들과 똑같은 거로는
성적 욕망을 못 채워요

 

'콜'은
거시기가 없어

 

듣기론 전쟁 때 사고로
그걸 잃었대요

 

놔요

 

못 놔!

 

여긴 공짜 없어요

 

- 고래 뼈?
- 상아

 

만져 보고 싶으다

 

손모가지
기부하고 싶다면야

 

우린 '콜린스'란 자를
찾습니다

 

인디언 말을 하는
추적자죠

 

처음 듣네요

 

그렇군요

 

'공중위생 관리법'을
작심하고 위반했더군요

 

그래서 매음굴이죠

 

실내에 가축을 놔둔
증거도 있고

 

화재 탈출구 표시가
잘못됐으며

 

바에는 불길한 모양의
피클 단지도 있더군요

 

피클?

 

냉장 안 된 채로!

 

정보 안 주면
문 닫게 만들겠소

 

철도 공사
중지될 텐데요?

 

- 물론!
- 아뇨!

 

- 물론이오
- 유감이군

 

우리가 접대 중단하면
철도 공사도 중단돼요

 

'호머'
문까지 안내해

 

'악령'이 달아나

 

무슨 뜻인데?

 

아무것도!
인디언 개소리요

 

인육을 좋아하는
인간이지

 

'부치 캐빈디시'

 

맞소

 

처음부터 까놓고
물어보실 것이지

 

'콜린스'는 1주일 전
다녀갔어요

 

댁 같은
레인저와 함께!

 

이름은 '리드'라고 했고요

 

'댄 리드'?

 

둘이서
논쟁이 격했어요

 

- 뭐에 관해?
- '사막에서 찾은 어떤 것'

 

계산은
이거로 했어요

 

만지지 마

 

저주받은 돌멩이다

 

인디언 말이 맞아요
여기선 쓸모없어요

 

그렇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선

 

수천 달러 현찰로
쳐준대요

 

첫차로 거기로 떠버릴까?
은퇴도 할 겸!

 

고양이 있소?

 

있었죠

 

옛 남자보단
낫겠다 싶어 키웠는데

 

내가 싫었나 봐요

 

'레드', 문제가 생겼어요

 

뭐하는 거야?

 

코만치족은
존경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 술을
맛봐

 

그렇군!

 

유감이지만
나가 줘야겠어요

 

인디언 싫어하는
손님이 있어서요

 

그도 어디든지 있을
권리가 있소

 

코만치족이 평화 협정을
깨고부턴 아니죠

 

- 평화 협정?
- 몰랐어요?

 

강가 정착민을
침략하곤 해요

 

주여! '레베카'

 

나는 고양이가 무서워

 

뒤로 나가요

 

어떻게 보답하죠?

 

내 다리 없앤 놈에게
되갚아 줘요

 

자연이 균형을 잃었어
틀림없어

 

빨리 가야 한다

 

빨리 가자!
취한 짐승!

 

심판의 날이 왔도다

 

무슨 일이죠?

 

놈들 어딨나?

 

그게 무슨 뜻인지?

 

내가 찾은 거 같아요

 

댁 고양이

 

이만 실례!

 

놈을 잡아

 

저기 인디언이다

 

이 사람들
뭐가 문젠 거야?

 

피가 피를 부르는 거야
'키모사베'

 

강물도
곧 핏빛 될 거야

 

오늘은 그만해요
'조'

 

그럽죠, 마님!

 

가자, '대니'

 

안으로 피해요

 

어서!

 

'필라'
덧문 닫아요

 

'필라', 불!

 

인디언 야만인들!

 

인디언 아녔어

 

잘도 아녔겠다

 

인디언은 거래한다

 

그를 놔둬

 

놔두라고 했잖아

 

인디언은
코요테와 같아

 

코요테는 죽은 걸
하나도 안 남기지

 

대답해 봐, '키모사베'

 

백인은 왜
사람을 죽이나?

 

이 모자 죽이지?

 

난 옥색이 좋아

 

인디언 아니잖아

 

이걸 보고 저까지도
이상하게 보진 마요

 

예쁜 걸
좋아하거든요

 

'레베카'와 '대니'
어딨나?

 

안 불면 인디언에게
널 마음대로 하라고 하겠다

 

마음대로
어떤 걸 원하는데요?

 

무슨 일인가?

 

안에 레인저 있어

 

무슨 헛소리야?

 

미친 인디언도
데리고 있다고

 

오리발로 나를
욕보이려 했어

 

밖으로 나오는 자는
전부 갈겨

 

어서 말한테 가
'키모사베'

 

내가 엄호해 줄게

 

내가 널 엄호하면
어떨까?

 

너는 저승에
갔다 왔잖아

 

'걷는 영혼'은
절대 죽지 않아

 

좋다

 

대신 우린
놈들을 생포한다

 

텍사스 레인저다

 

총 내려놓고
손을 든 채 물러서라

 

어두워서 그런 거야

 

'걷는 영혼'

 

봤죠?
내가 뭐랬어요?

 

뒤로 돌아가라

 

마스크는
왜 쓰고 있지?

 

뭐야?

 

말이

 

날기까지 해?

 

멍청하긴!

 

꼼짝 마!

 

'레베카'와 '대니'

 

어딨나?

 

코만치족은
인질을 잡지 않아

 

머릿가죽만 벗겨가지

 

안 그런가?

 

난 저 스페인 놈을
공격할게

 

난 9년이나
총을 안 쏴 봤어

 

그런 건 소문내지 마
'키모사베'

 

잘 쏘네

 

경고 사격을 했을 뿐인데

 

그랬던 거면
못 쏘는 거네

 

왜?

 

아냐

 

내 형 거야

 

코만치족 장신구는

 

무척 신성한 거야

 

'레베카'와 '대니'를
어떻게 찾지?

 

흔적 방향이
북쪽 인디언 구역이야

 

돌멩이와 사막으로만
1036 제곱 km야

 

인디언인 너조차
흔적을 못 따라가

 

우린 말을 따라간다
'키모사베'

 

'키모사…'
왜 자꾸 그렇게 불러?

 

무슨 뜻인데?

 

'덜떨어진 동생'

 

그렇군!

 

내 남편이
꼭 당신을 죽일 거야

 

그럴듯한 수작이군

 

남편을
마지막 봤을 때

 

자기 자신 핏물에
익사하고 있던데

 

누가 왔어

 

'바렛'과 '제저스'는?

 

그자가 다 죽였어

 

한 발에 끝났어

 

한 발만 뿜었는데
그거로 아작났어

 

알아듣게 말해
누가 죽였다는 거냐?

 

레인저였어, '부치'

 

'론 레인저'

 

레인저는 몰살했어

 

- '댄'의 유령이야
- 프랭크!

 

그가 널 노려

 

그러니까
죽이지 말았어야지

 

닥쳐!

 

오라고 해

 

그놈을
한 번 죽였는데

 

두 번 못 죽일 것도
없잖아

 

이젠 두렵지?

 

두려워해야 할 거다

 

'콜린스'

 

인디언은 여길
뭐라 부르는지 아나?

 

'눈물의 골짜기'

 

제발
이러지 마요

 

거기서 멈춰

 

날 쳐다보지 마

 

그이는
당신을 좋아했어요

 

쳐다보지 말랬잖아

 

달아나

 

어서요

 

대니, 어서!

 

엄마!

 

'부치'는 왜 코만치족이
협정을 깼다고 꾸몄지?

 

형이 사막에서 발견한 것과
관련이 깊을 거야

 

코만치족이 협정을 깬 거로
비치길 원했겠지

 

그 말 무척
큰 도움이 되는군

 

왜 그래?

 

말이 죽었어

 

나도 눈이 있어
이젠 뭐?

 

길을 잃은 거지?

 

내 이럴 줄 았았어

 

말을 따라가자고?
네 아이디어였지?

 

죽은 말과는 말을
못 하잖아?

 

그래서 말인데
내가 해보겠다

 

안녕! 어디로
가면 되는지 말해 줄래?

 

네 말대로 할게

 

방금 뭐라고?

 

개뿔!

 

어때, 끝내주지?

 

'부치'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데

 

난 너랑 우스꽝 새랑
사막에서 꽥 죽을 거야

 

그 여자 '레베카'가

 

너의 애를
가지게 할 거지?

 

뭐야?

 

그럴 리가!

 

그녀는 내 형수야

 

거의 죽어갈 때

 

넌 의식을 잃고도
그녀 얘길 하더군

 

산소가 부족하면
환각에 빠져들어

 

그건 누구나 알아

 

그건 맞지만

 

넌 형의 아내로
그녀를 부르진 않았어

 

이제는
형의 미망인이야

 

그러니 그녀는
여생을 홀로 살아라?

 

그래! 아니!

 

형 미망인과 결혼해선 안돼
넌 이해 못 해

 

난 야만인이어서?

 

그만 좀 못해?

 

넌 흔적 못 찾아

 

찾을 수 있다면
우린 처음부터 안 이랬어

 

뭔데?

 

흔적

 

그럴 리가 없어

 

열차 선로

 

길을 잃은 거죠?

 

열차 선로?

 

거기는
인디언 땅이잖아요

 

맞아

 

코만치족 구역의 경계

 

코만치족이
허튼짓 못 하게 합시다

 

우린 절대
사업을 단념 못 해요

 

지금부터

 

인디언과 맺은 협정은
전부 무효요

 

사흘 뒤에는
'프로먼토리 서밋'까지

 

철로가 놓일 겁니다

 

기자님들은 그걸
널리 퍼뜨려 주시오

 

어르신!

 

어젯밤
도착했습니다

 

"폭발 물질"

 

회사 비상금 뽑아
장만했습니다

 

안전한 데
잘 보관해

 

어디면 좋을까요?

 

상상력을
발휘해 봐

 

인디언들이
골칫거리라면서요

 

제때 와 주셨군

 

난 총에
안 맞는다더니?

 

천만에!

 

넌 안 죽는다고
했을 뿐

 

아파치족?

 

코만치족

 

그건 희소식이지?

 

꼭 그렇진 않아

 

저들이
뭐하는 거야?

 

죽음의 춤

 

백인 상대로
전쟁을 준비하는 거야

 

전쟁을?

 

잠깐만!

 

그거 살균했어?

 

했지
내 오줌으로!

 

뭐야?

 

전쟁? 코만치족은
정착민을 공격 안 했어요

 

백인은 그걸 몰라

 

그들한테 말할 거죠?

 

제 말은 그들한테 말했죠?

 

저는 '존 리드'입니다

 

정착민을
공격 안 한 거 알아요

 

보내 주면
제가 증명할게요

 

전쟁까지
일으킬 건 없잖아요?

 

그렇군요
영어 못 하는군요

 

조으다! 조으다!

 

나는 '걷는 영혼'

 

저승에
갔다가 온 사람

 

'악령' 사냥꾼

 

그리고 기타 등등

 

"일사병인가?"

 

"술 때문에 생각 속에
독이 퍼진 거 같아요"

 

코만치족 존경의 표시?

 

저자가
마스크는 왜 썼나?

 

네?

 

그런 걸 '톤토'가
말해 줬나?

 

맞아요

 

그가 마스크 쓰라고
시켰나?

 

그게 웃겨요?

 

무척 웃긴다

 

'톤토'는
코만치족입니다

 

여러분처럼!

 

이젠 아니다

 

무슨 뜻이죠?

 

'톤토'는
정신이 파괴됐다

 

그는 우리와
멀어진 거야

 

오래전이야

 

한 소년이 사막에서
백인 둘을 발견했다

 

소년은 데려다가
치료해 줬다

 

그들은 강에서
은을 발견했고

 

은이 어디서
내려오는지 물었지

 

싸구려 시계를
받는 조건으로

 

소년은 강이
시작되는 델 알려 줬어

 

어느 백인보다
은을 많이 발견하자

 

운반할 수 있는 만큼
가져갔다

 

그런데 그곳을
자기들만 알고 싶어 했지

 

언젠가
또 오려고 말이야

 

저지른 일 때문에
괴로웠던 소년은

 

놈들이 강의 악한 영혼에
물든 자라 확신했지

 

놈들을
'악령'이라 불렀다

 

밤에 애들에게 해 주는
유령 이야기처럼

 

소년은 맹세했지

 

놈들을 찾아내면

 

조상의 땅을
놈들의 피로 적시겠다고!

 

그러면 부족한테로
돌아올 수 있으니까

 

그런데
너무 늦어 버렸어

 

돌아갈 부족이
전부 사라졌던 거지

 

우리의 시대는
사라졌어

 

백인들은 그것을
발전이라 부르지

 

자네는 '존 리드'
'댄'의 동생

 

그렇습니다

 

'댄'은 맹세했지
우리가 평화를 지키면

 

그가 우리의 땅을
지켜 준다고!

 

기병대가
우리 아이들을 죽였다

 

모든 백인처럼
자네 형도 우릴 속였어

 

아닙니다
형은 살해됐어요

 

절 보내 주면
형의 약속을 지킬게요

 

믿어 볼 겁니까?

 

별로!

 

내 얘기 꺼내셨어?

 

이러면
실수하는 겁니다

 

전쟁할 필요까진
없다고요

 

달라지지 않는다

 

우린 이미 유령이야

 

기병대

 

전능한 주님의 이름으로
이교도에게 진격!

 

다행이다!
기병대야

 

우리가 반드시
진실을 알려서

 

모든 오해를
풀어 줘야 돼

 

미합중국 군대니까 누군가에겐
내 설득이 통할 거야

 

도와줘요! 여기야

 

기다려요!

 

우릴 못 봤을 거야

 

아냐

 

곧 돌아올 거야

 

더 안 좋을 수 있어

 

더 안 좋아져?

 

이보다
어떻게 더 나빠져?

 

가려울 거다

 

특히 콧잔등

 

너랑은
더는 말 안 해

 

저건 뭐야?

 

너도 귀가 있잖아

 

난 내가 지금
꿈을 꾸는 거면 좋겠어

 

이건 더 안 좋아

 

자연이 틀림없이

 

균형을 잃은 거야

 

다시 안녕!

 

너라면 혹시…

 

잘했어!
그거야! 고마워!

 

그렇지! 끌어당겨!

 

고마워

 

갈 건가, '키모사베'?

 

'레베카'와 '대니'
찾으러?

 

그렇다

 

- '부치'도 붙잡고?
- 맞았어

 

강이 시작되는 곳에서?

 

작두 타도 되겠군

 

난 어떤 일 생겨도
겁 안 나

 

그거 잘됐군

 

내가 돌아오길
기대하진 마라

 

어서 달려!

 

'강이 시작되는 곳'이
어딘지 알지?

 

바로 저기야

 

미안해!
'부치', 실수였어

 

의도는 없었어

 

뭔데 시끄럽나?

 

더는 광산 안에
못 들어간대

 

저주받은
인디언 유령이

 

낙석을 일으킨대

 

저 친구가
불만의 앞잡이냐?

 

맞아

 

누가 또
협상을 원하나?

 

넌가?

 

문제는 영어를 못 해

 

알아 처먹었을 거야

 

겁낼 거 없다고
시범을 보여 줘

 

내가 또
말해야 알겠나?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이미 캐낸 것만
챙겨서

 

여길 떠나는 게 어때?

 

우린 이미 부자잖아

 

안 그래?

 

캔 것만?

 

그래

 

장장 20년 기다렸는데

 

이런 쪼가리 은만
가져가자고?

 

난 몽땅
가져갈 거다

 

마지막
한 조각까지 싹!

 

벌집 만들기 전에
어서 들어가

 

미안해!

 

들어가

 

'프랭크'

 

'레이'

 

'스키니'

 

가서 데려와

 

프랭크?

 

절대 그럴 리 없어

 

레인저는
싸그리 죽었어

 

그들은 어디 있나?

 

넌 죽었잖아

 

'레베카'와 '대니'

 

그들이 다치면
네놈을 가만 안 둔다

 

최고형
때려 준다고?

 

아효, 무서워라~~

 

검사 양반과
미친 인디언의 조합이라!

 

말해

 

냄새가 후끈했어

 

맞지?

 

내가 뭐랬나!

 

넌 유령이 아냐

 

마스크로 가린
인간일 뿐이야

 

나와 다를 게 없어

 

끝장내

 

안돼

 

이건 정의가 아니야

 

정의는 각자가 만들고
지키는 거야

 

안돼! 난
그 말 존중 못 해

 

난 못해

 

저 '악령'이
형의 심장을 도려냈어

 

형의 정의는 어딨나?

 

난 야만인이 아냐

 

용기가 없으면
대장부가 아냐

 

- 내가 하겠다
- 잠깐!

 

넌 내 첫 번째 기회를
뺏어 갔다

 

다신 그렇게는
안 놔둬

 

이 '악령'은
죽어야만 한다

 

그런 '악령' 따윈 없어

 

네가 지어낸 거야

 

꾸며내는
모든 이야기처럼

 

넌 마을을 통째
시계에 팔아넘겼어

 

넌 돌아갈 부족도 없어
버림받았어

 

죄의식 때문에
아직도 상처를 못 씻은 거야

 

저주받은
은이란 건 없고

 

'걷는 영혼' 따위도 없어

 

난 너와 달라

 

돌아갈 곳도 있어

 

넌 아무것도 없어

 

나처럼!

 

틀렸어

 

네가 갈 곳에 돌아가
겁쟁이 백인!

 

난 너 필요 없어

 

나를 봐

 

내 부족들의
얼굴을 봐라

 

숨이 끊어질 동안!

 

넌 믿을 수 있다고
알아봤지

 

닥쳐

 

'케이'

 

여긴 어디죠?

 

마셔요

 

기분이 나아져요

 

작전이 탁월했소
대장!

 

이젠 '프로먼토리 서밋'에
앞당겨 가게 됐소

 

정착민 공격했던 죄를
열 배로 되갚아 준 거죠

 

열 배로!

 

대니, 제자리에 똑바로
놔두라고 했잖아

 

장난감인걸요

 

이리 와, '대니'

 

보여 줄 게 있다

 

'알렉산더 대왕' 시대
이후로

 

말 탄 사람보다
빨리 이동한 자는 없어

 

근데 이젠 아냐

 

철길로 다 연결된
대륙을 상상해 봐

 

모든 도시에 연료를 대고
모든 공장에 금속을 대고

 

대중에겐
엄청난 식량을 공급한다

 

이젠 철도를
주무르는 사람이

 

미래를
차지하는 거다

 

황제나 왕을
탄생시킨 권력 따윈

 

이걸 넘보지 못해

 

그게 제 거예요?

 

그럴 수 있단다

 

전부 다 말이다

 

'레베카'
기분이 나아졌소?

 

'콜' 아저씨가
나한테 뭘 주셨게?

 

대니…

 

당신이 겪은 슬픔에 비하면
작은 위로의 선물이오

 

운이 좋으셨어요
'리드' 부인!

 

때마침 '콜'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폭도한테 어떤 끔찍한
일을 당했을지…

 

대장, 그만!

 

아이가 있잖소

 

큰 은혜 입었어요

 

은혜를 입은 건
내 쪽이오

 

전쟁이 끝난 후로
주님께 빌었소, 내가 보살필

 

가족을 보내 달라고
말이오

 

기도를 들어주셨소

 

잠깐만요

 

생존자가 있어요

 

- 무슨 뜻인지?
- 레인저!

 

- 생존자가 있어요
- 천만에요

 

무덤 일곱 개를
발견했소

 

혹시 넘어졌을 때
머릴 다쳐…

 

대장!

 

생존자가 있다면

 

어디든 수색해
찾도록 하겠소

 

약속하리다

 

거룩하신 하나님

 

험하고 힘든 이 때에
간청하옵나니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께서

 

길을 잃은 황야의 저를
인도해 주소서

 

하나님의 빛으로
어둠 속 저의 등대를 밝히소서

 

하나님 검으로
저의 적들을 내리치소서

 

정의의 길을 걷도록
인도하소서

 

아멘!

 

'레이텀 콜'

 

- 아빠!
- '댄'

 

- 누군지 모르잖소
- 제가 알아볼게요

 

'레이텀 콜'

 

'웬델', '리드' 부인과 애를
화물차에 모시게

 

안전을 부탁하네

 

용건이 뭔가?

 

당신이 찾던 자요

 

'부치 캐빈디시'

 

공룡처럼 오래전에
사라졌어야 할 존재

 

패죽여야 마땅한
마지막 남은 인간 말종

 

그쯤으로 됐어요

 

심판하려고
놈을 데려온 거요

 

물론이지

 

병사!

 

저는 임무를
따르는 거요

 

날 쏘기 전엔
날 가두지 못해요

 

쏠 건가요?

 

도망 못 치게 해

 

어린애잖아요

 

맞아요

 

손가락도
가만있지 못하고요

 

어리석은 백인!

 

누군가에 관한
소문이 돌더군

 

고독한 방랑자
'론 레인저'

 

마스크 쓴 인간

 

유령이라는
루머도 돌았었지

 

어쨌든
자네는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 있어

 

문명사회에 마스크 쓴 자가
어딨겠습니까?

 

물론이지

 

자네의 공에
어떻게 감사할까?

 

더 늦기 전에
전쟁을 막아 주십쇼

 

인디언으로 위장한 '부치' 패가
정착민을 공격한 거요

 

이거 때문이죠

 

'부치 캐빈디시'

 

늘 나라를 걱정하는
난 말이야

 

어떤 자를 증오할까?

 

공공의 이익에
무감각한 인간

 

미래를
못 보는 것들

 

자네도 말이야

 

자네의 형과
다를 게 없어

 

현실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거든

 

세상이 변하는데도
안 바뀌려 하는 자들이지

 

코만치족 인디언 구역

 

날 기억하나?

 

형제란 서로를 선택하는
관계가 아니네

 

서로를 선택하는 관계가
되기도 하고!

 

그게 바로 우리야

 

나와 '부치'

 

형제

 

우린 다
사막에서 태어났다

 

오래전…!

 

그래서
돌아온 거로군

 

열차 선로와 함께!

 

형이 인디언 구역에서
그걸 발견했겠지?

 

곧 일어날 전쟁을
형이 막으려 하자

 

당신이 제거한 거야

 

말했잖나
미래를 볼 줄 몰랐지

 

열차 세워

 

멈출 수 없다는 거

 

자네도 알잖아

 

'대니'

 

우리 아빠 아니잖아

 

안돼, 총 내려놔

 

아빤 어딨죠?

 

죽었단다

 

- 이자가 죽였어
- 닥쳐!

 

잘 들어, 기억하지?
'존' 삼촌이야

 

넌 나를 믿지, 대니?

 

대니, 삼촌이 총 치울게
천천히!

 

두려워하지 마라

 

쏴라, '대니'

 

'대니'?

 

아빠가 죽은 거야?

 

맞아?

 

맞아?

 

총 내려놔

 

제발!

 

어서 내려놔

 

대장!
체포하시오

 

저자는 철도 회사 소유지에
무단 침입한 범죄자요

 

인디언은 정착민을
공격 안 했소

 

협정을 깨도록 유도한 건
이자들이오

 

다 개소리요
대장!

 

미합중국 정부를
지켜야 할 분이면

 

이런 자와
손잡아선 안 되오

 

- 대장!
- 전쟁 주범이오

 

그게 사실이면
내가

 

무고한 인디언들을
무차별 공격했다는 거요?

 

그렇다, 대장!

 

자넨 무고한 자들을
살육한 거다

 

그 죗값으로
벌 받을 거네

 

열 배 무겁게!

 

감당할 수 있겠나?

 

내가 알기론…

 

이분들은
철도 회사 관계자요

 

내가 궁금한 건

 

당신 정체가
뭐냐는 거다

 

세상에!

 

이 상태론
그냥 돌멩이지만

 

운반만 했다 하면
돈벼락 맞는 거지

 

누가 이걸
다 산단 말이죠?

 

국가!

 

위대한 국가

 

후세는 우리한테
감사하게 될 걸세

 

중국인을 내려라

 

움직여, 빨리빨리!

 

분대… 정지!

 

내 말 안 들리나?

 

나오라고 했잖아

 

앞에… 총!

 

제발 이러지 마요

 

우릴 돌봐 준다고
했잖아요

 

죽이지 마세요

 

장전!

 

마지막 경고다

 

그게 뭐냐?

 

가스, 가스다!

 

폭발한다!

 

어깨… 총!

 

내가 게티즈버그에
있었을 때

 

점심 직전
1만 2천 명이 몰살했지

 

그 학살을 보며
내가 뭘 배웠겠소?

 

희생 없인 어떤 성취도
없다는 것

 

엄마를
가만 놔둬요

 

천천히 후진해

 

뭐야?

 

준비…!

 

존경이 뭔지
가르쳐 주마

 

안돼요!

 

조준!

 

발사!

 

무슨 일인가?

 

빨리 열차를 움직여

 

공격!
총을 들어라!

 

기다려
'키모사베'

 

'톤토'?

 

- 방금 뭐였어?
- 아무것도 아니야

 

무기를 들라!

 

방어 대형!

 

'존'

 

'레베카'
내가 구해 줄게요

 

존!

 

내 곁에 집결하라!

 

주여!
우릴 구하소서!

 

더 빨리!

 

발사 대형!

 

이탈하지 말란
말이다

 

발사 준비!

 

흔들리지 말라!

 

하나님을 위해…

 

조국을 위해…

 

사정없이 발사!

 

'톤토'
무슨 소리야?

 

지금이야!
뛰어내려!

 

왼쪽? 오른쪽?

 

그래

 

등유?

 

산을 통째로
날려 버릴 작정이야?

 

살려고 잔꾀 부리는 두 놈을
통구이 만들 거다

 

측면을 방어하라!

 

'톤토' 할아버지!

 

'톤토' 할아버지

 

'콜' 일당이
전부 죽였다고요?

 

인디언과
정착민과

 

'댄'까지?

 

은 때문에?

 

네가 옳았어

 

정의는 없어

 

'콜'이
모든 걸 주물러

 

철도 회사… 기병대

 

모조리!

 

그런 자가
법을 대표한다면

 

차라리 난
무법자가 되겠어

 

그래서 넌

 

마스크를 쓰는 거야

 

저놈의 말은
도대체가 잘못됐어

 

여러분…

 

우린 위대한 꿈을
축하하러 모였습니다

 

제가 소개할 분은

 

꿈이 현실이 되게 한
분입니다

 

'대륙횡단 철도 회사'의
회장님이신

 

'루이스 하버만'
3세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건 저만의 공이
아닙니다

 

아니고 말고죠

 

모든 근로자가
박수받아야 합니다

 

네!

 

또 한 분도
빼놓을 수 없겠군요

 

누구보다
충실하게 헌신해 온

 

우리 회사
일등 공신입니다

 

미스터 '레이텀 콜'

 

미스터 '콜'

 

감사의 선물이오

 

빠트린 내용 있어요

 

폭약은
어디서 구한 거죠?

 

얘기해 줬잖아

 

안 했거든요

 

'콜'을 벌할
계획이었잖아요?

 

물론 계획이 있었어

 

참 멋진 계획이었지

 

우린 은행 강도다

 

폭발 물질

 

'하버만' 회장님

 

주주님들과 함께
저를 따라오시면

 

놀라실 겁니다

 

이런!

 

무슨 굉음이죠?

 

광산 굴착입니다
신경 쓰지 마십쇼

 

이리로 가십시다

 

여잘 데려와

 

그는 꼭
당신을 찾아내요

 

'프랭크' 말대로!

 

어떤 매력 때문에 두 형제가
너한테 껌뻑 죽나?

 

그게 뭔지 나도 좀
즐겨볼까?

 

여러분은
이 나라 최고 혈통이며

 

이 회사의
막강한 주주입니다

 

그럼! 그럼!

 

하지만 모르는 게 있죠
지난 반년 저는

 

이 회사를
소유할 준비를 했소

 

월요일 아침에
회사가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는 순간

 

여러분은 날 위해
일하게 될 거요

 

지금 제정신이오?

 

얼마나 큰
액수인지 아시오?

 

각 화물칸마다
4.5톤 순은이 실려 있소

 

샌프란시스코의
은행에 넘기면 7백억이 넘소

 

적대적 매수라는 거겠죠

 

시계는 가지시오

 

정비와 점검
다 철저히 했겠지?

 

재확인해

 

네!

 

반갑소, '레드'

 

내 기꺼이
도와줄 일이라도?

 

스타킹에
구멍이 난 거 같아요

 

상아!

 

포도 빨리 가져와

 

바꾸자

 

얘야!

 

너한테 말하잖니!

 

거긴 세우면 안 돼

 

'콜'이 주문한 피클입죠
확인해 봐요

 

이런 무례한 자가
또 있나!

 

내 밑에서 일한 자와
협상할 순 없지

 

안 되면 되게 해야
협상이지

 

내 골반!

 

회장이 급하게
휴가를 냈군요

 

새 주인 할 분?

 

난 '레이텀 콜'을 밀겠소

 

수락하겠소

 

폭발 물질

 

황홀합니다

 

완전 무결점이오

 

만져 보고 싶어요?

 

물론이죠

 

차렷!

 

뒤로 돌아!

 

다들 만지고 싶어
탐을 내죠

 

지금 뭐하는 거요?

 

강도!

 

열차엔
훔칠 돈 없는데?

 

돈 말고 열차

 

좀 더 위로!

 

어디까지?

 

거의 거기

 

하나된 국가

 

미스터 '콜'

 

내 열차를
훔쳐 가는 거잖아

 

말을 끌고 와

 

딱…

 

거기!

 

뭘 꾸물대나?
엔진실로 가!

 

열차를 세워

 

쏴라, 멍청한 것!

 

- 아이가 있어요
- 명령이다!

 

엄마!

 

만인을 위한 정의

 

'존'

 

존!

 

더 바짝!

 

레인저, 지붕에 있어요!

 

놈을 죽이라고
몇 번 말해야 알겠나?

 

다시 올 거라고 했죠?

 

잘 가게, 검사 양반!

 

존!

 

춤춰 봐! 원숭이!
얼른!

 

대니!

 

'부치 캐빈디시'

 

여자를 놔줘라

 

그토록 원한다면야!

 

떨어뜨려

 

존?

 

끝까지 살아남을
여장부야

 

존!

 

이제 어쩔 건가?

 

날 쏠 텐가?

 

그렇다

 

덜떨어진 아우님 심장도
도려내 주마

 

그러고도 법대에서
복싱했다고?

 

저건 또 뭐야?

 

복싱했다니까
그러네!

 

여자는 어딨나?

 

뭐? 은은 어딨어?

 

뭐하는 거야?

 

여기가 끝이다

 

우리 여기서
본 적 있지 않았던가?

 

진정하게

 

그 기차가 어디로
간다고 했지?

 

미래라고?

 

이건 지옥 직행 열차다

 

그거 알아, 부치?
네놈 말이 맞아

 

잘 가!

 

진정해요

 

여전히
덜떨어진 동생?

 

오늘은 아니에요

 

넌 끝났다, 인디언!

 

삼촌!

 

머잖아 인디언이 존재했다는 걸
모두 잊게 될 거다

 

난 '걷는 영혼'이야

 

맞출 수 있어

 

지난 오랜 세월

 

난 네깟 놈을
'악령'이라 생각했다

 

내가 틀렸다

 

넌 흔하디흔한
흰둥이일 뿐이야

 

넌 누구냐?

 

거래 잘못한 자

 

그를 놔줬다고요?

 

놔주긴!

 

그 다리

 

어떤 다리?

 

세상에나!

 

'잘못된 거래'

 

여러분…

 

'대륙횡단 철도 회사'
회장으로서

 

감사 인사를
대신 드립니다, 마스크 쓴…

 

'론 레인저'

 

그럼! 그럼!

 

약소하지만
감사의 뜻이오

 

계속 일해 준다면
사례는 충분히 하지

 

함께 일할 법 집행관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니까

 

이쯤에서
마스크를 벗어야지

 

아직은요

 

가야 해요

 

알아요

 

하지만 일에 지치면

 

우리에게 돌아와요

 

열차는
서부로 떠나요

 

이곳에
미련이 없잖아요

 

고향인걸요

 

너도 이젠
아이가 아니란다

 

아빠가 자랑스러워 하실 거야

 

엄마를
잘 지켜 드려라

 

'실버'라 부를까 해

 

'실버'

 

좋은 이름이야

 

양쪽 다 마음에 들어야
그게 거래야

 

누가 시계를
새 모이랑 바꾸겠나?

 

새는 시간을
안 알려 준다, '키모사베'

 

'키모사베'?
이름 얘기 좀 하자

 

만약 우리가
무법자 되면

 

그것보단
멋진 이름 필요해

 

'정의의 마스크' 어때?

 

안 땡겨

 

그럼 '고독한…'!

 

따분해

 

스페인어로 '톤토'가
뭔지나 알아?

 

전 이만
집에 갈래요

 

 

즐거웠어요
'톤토' 할아버지

 

근데… '악령'

 

'자연의 균형'

 

'마스크 쓴 인간'

 

그냥 다
지어낸 거죠?

 

진짜가 아닌 거
알아요

 

그쵸?

 

판단은 네게 달렸어
'키모사베'

 

"절대 마스크를
벗으면 안 돼"

 

하이-요! '실버'
이럇!

 

다신 그러지 마

 

미안!

 

론 레인저
The Lone Ranger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