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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타겟

 

움직인다

 

두 사람!

 

대략...

 

염소 40마리!

 

적군도 아닌데
총알 아끼자

 

탈출로는?

 

1순위 야산, 2순위 도로
3순위 강

 

강을 타면
흔적은 안 남는다

 

새라는 다음 달
간호학교 간대

 

혼자 알아봤나봐

 

잘됐군

 

평화유지 임무 맞아?

 

보통 살벌해야
정상인데

 

여긴 너무 조용해

 

에티오피아 미군 캠프

 

본부, 여긴 TS129!

 

TS129 위치
모니터로 확인!

 

임무완수 후 이동
8킬로 후방!

 

여긴 "살모사"

 

이동 중인 아군이 보인다

 

지금 지나가시네

 

"살모사" 들어라

 

적군 12시 방향 접근!

 

좌표는?

 

타깃!

 

섹터 브라보

 

차량, 자동화기 소지

 

위치?

 

800미터 접근!

 

풍향 3/4, 좌측 2도

 

920미터, 시야확보

 

조준완료!

 

위치조정!

 

발사가능!

 

명중!

 

여긴 "살모사"
적군을 격추시켰다

 

여긴 본부, 잘 알았다

 

보고하고 뜨자

 

여긴 "살모사"
임무 완수했다

 

다수의 적군이
섹터 브라보로 이동!

 

어디서 튀어나왔지?

 

600미터 전방, 시속 30마일
3밀 보완!

 

기관총 발사
820미터, 풍향3/4!

 

발사가능!

 

리더, 840미터, 풍향 3/4!

 

- 그래, 보인다
- 발사가능!

 

- 우릴 본 건 아냐
- 순전 요행이군

 

여긴 "살모사"

 

적군을 저지했다

 

아군들은
무사히 이동 중

 

적군은 권총과
박격포 발사

 

본부, 들리나?

 

교신 끊어

 

적지이긴 하나

 

최고 사수들이니

 

알아서 나올 거야
끊어

 

그만 접어

 

공중엄호 얘긴 없었어

 

보고해

 

젠장!
통신이 막혔어

 

이럴 수가!

 

교신이 죽었다구

 

우릴 버렸군
살아나갈 테니 걱정 마

 

도니!

 

도니!

 

36개월 후

 

빨리 와!

 

샘!

 

왜 또 그래?

 

이리 와

 

먹을 건 없어

 

어서 가자

 

착하지

 

고맙다

 

또 무슨 거짓말을
늘어놓나 보자

 

마셔

 

그렇지

 

랭리, CIA본부

 

밥 리 스웨거 중사

 

미해병대를 전역한

 

최고의 명사수요

 

마지막 작전이
어긋나서

 

작전수행 후
적국에 버려졌죠

 

적군이 헬기와
중대급 병사를 투입

 

절친한 친구가
사살됐구요

 

공식 보고는 없었어요

 

70%의 사상자가 나고
나머진 달아났답니다

 

둘을 버려두고 간 요원은

 

2주 후 행방불명 됐지만

 

스웨거를 심문하진 않았죠

 

1주 후 전역했고

 

희생양이 되긴 싫었겠지

 

산에 묻혀 지내는군

 

죽은 듯 살고 있죠

 

남다른 책임감과
애국심으로 무장된

 

요즘 보기 드문 청년이야

 

믿음이 깨지면
갈피를 못 잡게 마련인데

 

지금 그런 상황이지

 

누가 왔어?

 

아니, 난 들을 말 없소

 

차 돌려서
오던 길로 가시오

 

밥 리 스웨거?

 

존슨 대령이오

 

꼭꼭 숨어 사는군

 

더 숨어야겠네요

 

먼길 온 성의를 봐서

 

얘길 좀 들어주게

 

내리막길에선
저단 기어 써요

 

- 이리 와봐
- 그러지 마시오

 

내 허락없이 오면 덮치니까

 

손이 그리 간다는건

 

죽이시게?

 

개를 쐈다간

 

야산에 묻힐 줄 아시오
보안관도 눈감아줄 거요

 

손 치우지

 

천천히

 

괜히 야산에 묻히지 말고

 

난 총하고 안 친하네

 

뭔지 아나?

 

최고 무공훈장

 

쉽게 주는 게 아닌데

 

본인 거?

 

물론

 

부친도 받으신 줄 아는데?

 

무슨 공으로?

 

무모한 짓으로
병사들을 살렸지

 

5분만 내주겠나?

 

당신 개는 밖에 두시오

 

대통령 암살작전을
꾸며주게

 

어디 대통령?

 

우리!

 

작전만
꾸며달란 걸세

 

막을 수 있도록

 

보름 후 대통령 암살기도가
있을 걸세

 

송신암호를 포착한 건데

 

내부자 소행이라

 

정부기관엔 의뢰 못하지

 

조직이 새고 있던 거네

 

그 즈음 각하의
공식일정은 3건으로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워싱턴

 

각하 경호는 900미터까지

 

이뤄질 텐데

 

1.5킬로 거리에서 쏜단
전갈이었네

 

가상시나리오를 써주면
그걸 토대로

 

막아보지

 

그런 저격이 가능한지도
미심쩍지만

 

만일엔 대비해야지

 

장거리사격은
검증이 안됐더군

 

검증이 어려운

 

위험지역에만 쏘니까요

 

검증은 이론가들 몫이죠

 

장거리사격에 성공하려면

 

다 고려하죠

 

습도, 고도, 기온, 바람, 물보라

 

총알 날아가는 시간도 감안

 

지구의 자전도 계산에 넣고

 

방탄복 입으실테니
머릴 쏘겠군요

 

이런 사수가
있다고 봅니까?

 

물론

 

저격수 찾기
쉽진 않을 텐데

 

그건 다른 요원 소관이고

 

이걸 좀 맡아주게

 

대통령은 예나 지금이나

 

좋아하질 않아서

 

각하 사상은 지지하겠지

 

자유국가 수호!

 

미국이 흉악범 손에
넘어가서야 쓰나

 

넘어간지 좀 됐죠

 

성조기 앞에서

 

엄숙하게 맹세했겠지

 

조국수호에
이 한몸 바쳐

 

적들에 맞서

 

싸우겠노라고

 

5분 다 됐군요

 

잘 듣게

 

자네가 TV에서

 

대통령 죽음을 접하곤

 

후회하는 일은
막고 싶네

 

그런 일은 없어야지

 

신형입니까?

 

그 차요

 

엔진도 크겠네?

 

대단한데, 8리터 8기통!

 

이 정도 덩치면
기름깨나 잡아먹겠어

 

한방 찍어도?

 

예술이야

 

24시간 받을 거네

 

눈치챘죠?
엔진 안 찍는거

 

엔진은 무슨!

 

방첩기관 출신답더군

 

멀찍이 떨어져
번호판 찍어대고

 

적격이야

 

거절했잖아요

 

승낙한 거야
본인만 모를 뿐

 

1마일이면 1600미터야

 

굉장히 먼 거린데
굳이 신경 써야 할까?

 

신경 곤두세워야겠군

 

순한 녀석이야

 

하루 한번 밥 주고
나 보고 싶어하면 총 보여줘

 

끊어

 

이리 와

 

며칠만 참아줄 수 있지?

 

워싱턴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작업진행 상황은?

 

6번가 완료했다

 

이곳 독립기념관은
미국의 탄생지이자

 

역사상 매우 중요한
건물로서

 

1732년에...

 

도시 셋 중

 

한군데만
확률이 높더군요

 

볼티모어는

 

길도 좁고 막혀있어요

 

워싱턴에선 자살행위고

 

순교할게 아니면
거긴 제칠 겁니다

 

그럼 필라델피아란 건데

 

가능한 6군데 중

 

5층짜리 건물이 유력한데

 

거리상 쏘면
5,6초 걸릴 테니

 

연설하길 기다리겠죠

 

부동자세라야 수월하니까

 

큰 구경의 총에

 

청동합금 수제총알

 

공기저항이 작아

 

날렵하게 날아가니까

 

이 먼 거리에서
죽일 수 있겠어요?

 

44 매그넘을
코앞에서 쏜 거 보다 나아요

 

요는 바람이죠

 

갑작스런 산들바람에도

 

조준이 어긋나니까

 

연단과 저격지 사이
측정계를 두겠죠

 

풍속계산은 쉽지만

 

풍향변화엔 삼각법을 쓰는데

 

바람을 가늠해 줄
뭔가 필요하니까

 

답사를 참 알차게 했군

 

서두르면 놓쳐

 

꼭 생포해야 되네

 

의뢰인을 못 잡으면
반복될 테니까

 

3인 1조 6팀이
대기할걸세

 

스웨거 중사?

 

잠시만?

 

나라를 위해 장한 일을 해줬네

 

끝까지...

 

사실 우린 봐도
감조차 못 잡아

 

자네 눈썰미가 필요해

 

대통령 연설은 20분 후야

 

팀원들 위치 확인시켜

 

대령님?

 

전원 즉각 대기하라

 

등대는 10구역으로
이동 중

 

각 저격팀 보고할 것!

 

시야는 확실히 확보됐다

 

포스트 19, 보고하라

 

이상무
아무 움직임도 없다

 

대통령께선
에티오피아 대주교께

 

동포훈장을
수여하실 겁니다

 

자국에서의 만행언급에

 

대주교를 향한 논쟁이
빚어진 가운데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시기이자

 

역사적인 시기이며

 

동시에 시련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노란 리본!

 

환영의 뜻으로 매달지

 

그건 나무몸통에 달고

 

이건 바람을 재는 거요

 

리본위치로 봐선

 

첨탑이겠군

 

어쩌면

 

완전 프로급이오

 

교회 맡은 팀은?

 

놈이 각하를 쏘기
직전에 쏴야 하네

 

자유에 맞서 대항하며

 

서서히 뿌리를
옥죄어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린

 

이 질긴 잡초를 찾아...

 

등대가 도착했다

 

티몬스 경관
순찰 담당이지

 

밥 리 스웨거

 

이거 참 영광입니다

 

케이스가 풀렸군요

 

젠장할!

 

지금 총 흘리면
큰일인데

 

만나서 영광이었습니다

 

- 저 신부님은?
- 에티오피아 대주교

 

훈장 받으러 오셨지
거긴 아나?

 

아프리카 북동부요

 

거기 좀 있었지

 

사람 쏘고 나서
제일 먼저 느껴지는건?

 

- 사격의 반동?
- 정답!

 

언제적 유머야

 

감동적인 말씀
깊이 새기겠습니다

 

다음이 각하 연설이야

 

전팀 대기!

 

풍속, 시속 3마일!

 

각도 4 1/2분 조절

 

바람이 자면 3밀 보완

 

곧 쏠거요

 

고도, 습도, 기온을
고려할 때...

 

놈을 쏴야 해

 

10초 전!

 

바람이 최적이야
지금 쏘시오!

 

보고하고 첨탑을...

 

총탄이 발사됐다!

 

등대가 쓰러졌다!

 

뭐, 등대가 쓰러져?!

 

각... 각하가 피격됐나?

 

어떻게 놓쳐?

 

어떻게 놓치냐구?!

 

30초간 정리하고
놈을 잡아

 

중상일 테니 없애버려

 

빨리 빨리!

 

서둘러

 

"콘도르2"
명령에 대기하라

 

본부!

 

포스트19, 내 말 들리나?

 

살려줘요
놈들이 쐈어요

 

FBI다, 손들어!

 

날 쐈다구요

 

뭐?!

 

차 키 줘요

 

난 대통령 안 쐈소
티몬스도 한패야

 

사람 살려!

 

FBI요!
총과 차를 빼앗겼어요

 

내가 2발 쐈소
괜찮아요?

 

포스트17
용의자 인상착의는?

 

더 들어온 정보 없다

 

포스트15
필요하면 합류하겠다

 

티몬스 경관, 지원 바람

 

암살용의자 추격 중

 

FBI차량 훔쳐
프런트 가 남향으로 도주

 

용의자는 무장 중!

 

암살용의자가
FBI차량으로 도주

 

프런트 가 남향

 

"콘도르2", 이동 중!

 

도주차량에 대해
말해달라

 

여긴 419
톰슨 가 남부로 이동 중!

 

검은색 2006년식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

 

7317 JDE, 이상!

 

용의자 마지막 위치는?

 

프런트 가 남향

 

티몬스가 보고했나요?

 

시킨대로 제때 해줬지

 

2발째 쏘기 전!

 

계속 피 흘릴테니
죽는 건 시간 문제예요

 

20분 후면
시체로 발견되겠지

 

혈액 응고제

 

용의차량이

 

자동세차장으로 들어갔고

 

위치는 제라드 가
북서쪽 코너

 

"콘도르2", 위치로 이동!

 

"콘도르3", 이동!

 

젠장!

 

"콘도르2, 3"
용의자에게 접근 중!

 

95번 고가 밑
트럭과 충돌!

 

차량 운행불가로 추정!

 

빨리 쏴!

 

검은색 크라운 빅토리아
정부 번호판이오

 

죽은 사내도 있고?

 

강둑을 따라 30마일
이 잡듯 뒤지도록!

 

하류 쪽으로 훑어

 

암살미수자는 잠정적으로

 

전역한 밥 리 스웨거 중사로
결론지었으며

 

현재 주립, 연방경찰이
수천명 투입돼

 

추격하고 있습니다

 

수사망을 조이곤 있지만
흔적도 못 찾고 있으며

 

델라웨어 강에서
버려진 차만 찾았다고 합니다

 

7년 경력의 베테랑 경관
티몬스 씨가

 

스웨거를 쏴서

 

부상을 입혔다는데요

 

이로써 가해자는

 

2발의 총상을
입은 걸로 보입니다

 

한편 FBI에선
언급을 회피하지만

 

스웨거는 한 요원을 공격

 

FBI 차량을 훔쳤고
이를 이용해

 

달아난 걸로 보이며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대적으로 망신시키는군

 

나중에 내사과에서
조사 나올거야

 

부장님...

 

전 망신스럽지 않은데요

 

그쪽은 날고 기는
해병대 정찰저격수고

 

전 햇병아리예요

 

살아있는 것만도
복받은 거죠

 

왜 대통령을
안 쐈다고 했을까요?

 

못 쐈으니까

 

또 티몬스가
한패라고 했어요

 

못들은 걸로 해

 

경찰은 놈을 두 번 쐈고

 

자넨 된통 당한거야

 

이상하게 기억하는 건

 

당시의 충격 때문이지

 

공식진술 안 했지?

 

나라면 지극히
말조심하겠네

 

그럼 기사 나오는 거 보고
기억해내죠 뭐

 

좋지

 

테이프가 입수됐어요

 

워싱턴과
필라델피아 곳곳에서

 

용의자 밥 리 스웨거 중사가
목격됐는데요

 

저격장소를 물색하며
풍속과 풍향을 재고 있습니다

 

수사망을 조이곤 있지만
흔적도 못 찾고...

 

실례합니다

 

못 팔겠네요
전기가 나가서요

 

현찰을 낼테니
잔돈은 가지세요

 

뭐가 보여야 팔죠

 

요리용 주입기, 소금, 설탕

 

물 몇 병만

 

몇 병이나요?

 

사정은 참 딱하신데

 

저흰 그런 문제는
취급을 안 해서요

 

부부문제는

 

상담을 받아보세요

 

수색영장을 발부해

 

윈드강 유역을 뒤지고 있는데

 

여긴 스웨거가
몇 년째 살던 곳입니다

 

한편 FBI의
발표에 따르면

 

스웨거의 흔적조차
없다고 합니다

 

좀 건졌어?

 

어디... 어디요?

 

근데?

 

그자 같았는데
정전돼서 어두웠답니다

 

뭘 샀대?

 

소금, 설탕, 물
요리용 주입기

 

바비큐 해먹나?

 

소금, 물, 주입기는
정맥주사용이라 쳐도

 

설탕은?

 

잠깐만요

 

전쟁 때 항생제로 썼어요

 

삼투압 원리로

 

나폴레옹 전쟁 때 썼죠

 

부장님께 나폴레옹 팔면

 

정신병원 보내실 걸

 

국으로 가만있어

 

다만 한가지...

 

1800이죠

 

다만 한가지...

 

윔블던 컵 사격대회 우승

 

켄터키 주, 킨 시티

 

불쑥 죄송합니다

 

누군지 알아요

 

밥 리 스웨거
도니 파트너였죠

 

전 대통령 안 쐈어요

 

알아요

 

진짜?

 

대통령이 아닌
에티오피아 대주교가 죽었죠

 

대체 왜 쏜 걸까요?

 

간호사 맞죠?

 

아뇨, 도니 바람이었지
피만 보면 얼어서요

 

3학년 가르쳐요

 

-부탁해요
- 가주세요

 

제발 부탁 드려요

 

맹세코 난
그런 짓 안했어요

 

이건 덫입니다

 

여기 와서 거짓말하겠어요?

 

그래도 쏘려구요?

 

엽총은 빨리 쏘기엔
너무 긴데

 

쏘려거든 그냥 쏴요

 

갈데도 없으니까

 

차고에 주차해요
이웃들 보기 전에

 

새라라고 부르고

 

911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네?

 

911인데
전화가 끊겨서요

 

이웃집 개가
쓰레기통을 엎기에

 

별거 아녜요

 

경찰에 전화하곤
그냥 끊으면

 

바로 걸려오네요

 

진작 와봤어야 했는데

 

이렇게 말고, 그때...

 

편지 받았어요

 

괜찮아요

 

매년 꽃도 잘 받고 있고

 

꼴이 말이 아니군요

 

죽다 살았으니
성할 리가 없죠

 

용케 살았네요

 

미정부가 죽자고 가르친게

 

죽지 않는 법이라

 

물론 죽이는 법도 뀄고

 

어떻게 도울까요?

 

상처가 심한데
꿰매줄 수 있죠?

 

 

눈에 띄지 않게

 

여러 군데에서 사와요

 

수술용 장갑

 

알코올

 

3년 된 일이
십 년 같군요

 

사는 게 힘드니까요

 

늘 내가 1등이었는데

 

꼬박 샜군

 

다들 날
사이코로 몰아요

 

본 것도 안봤다
들은 것도 안들었다

 

저 멀쩡한데
미친 거 같아요?

 

증거는 어디서 났대요?

 

정부, 해병대
FBI인줄 알았는데

 

아녜요
그냥... 뚝 떨어졌죠

 

무기류 단속국
국립정찰국 같은 데서

 

국가비상시엔 협조하거든

 

눈 좀 붙여

 

탄도표는 총격 22분 후
배달돼 왔어요

 

우린 프로니까

 

12분 후엔 비상헬기가 투입

 

현장 봉쇄했고

 

어떻게 10분 후에
역방위각이 나와요?

 

공무원은
굼뜨기로 유명한데

 

-보실래요?
- 됐어

 

다운 받았어요

 

스웨거가 2년 전
1킬로 거리에서 쏜 거예요

 

대회에서 낸 구멍을
표시해봤어요

 

1킬로 거리에서
다 명중시킨 거죠

 

다섯 발의 오차가

 

1인치 반이었다구요

 

대통령 뒤 깃발이
거의 안 흔들리죠

 

이건 기상청이 발표한
풍속과 풍향

 

계산해봤어요

 

저런 사격솜씨의
주인공이

 

이렇게 떨어져있는
엉뚱한 사람을 쐈을까요?

 

고생 많았으니 좀 자둬

 

티몬스 인터뷰도 봤는데

 

창문으로 내민
총구를 발견하곤

 

올라가서 스웨거를
쐈다더군요

 

저격수는
총구 안 내밀어요

 

방안 깊숙한 데서 쏘죠

 

말이 안돼요

 

- 티몬스를 만나볼래요
- 그냥 있어

 

만나면 자른대요?

 

어젯밤 강도한테
살해됐어

 

뒤처리 중이군요

 

케네디 암살처럼?

 

우연히 강도를
당한 거야

 

억지예요

 

잠시 출혈을 멎겐 했지만

 

다시 쏟아질 거예요

 

감염도 막아놨지만
상처를 열고

 

죽은 조직을
제거해줘요

 

안에서 바깥으로
봉합해나가되

 

재감염 안되게
조심하고

 

각오됐어요?

 

이거 마시면
의식을 잃어요

 

수고해줘요

 

인콰이어러 신문

 

이틀 반 동안 건진게 없다?

 

뭐라도 찾아내

 

무덤 파고
들어갔나 보죠

 

죽지 않았소

 

샅샅이 뒤져

 

다시!

 

잘 됐어요?

 

헛것을 봤어요

 

말해줄게 있어요

 

랄피가 죽었어요

 

랄피?

 

안 돌아갈 작정하고

 

개를 쐈다더군요

 

그렇게 말해요?

 

샘이었어요

 

강아지 때부터
참 순했죠

 

괜찮아요?

 

아뇨

 

어쩔 거예요?

 

몸 추스르고

 

장난질 못하게
뒤엎어야죠

 

43X43X29 삼각대가

 

필요한 무기는?

 

50구경 기관총까지
두루 쓰이죠

 

둘레 1/4인치 케이블선은

 

왜 필요할까요?

 

뭘 봅니까?

 

여길 봐요
www.원격발사.com

 

가만있어요

 

계속 물어보고
싶었는데

 

애인 있어요?

 

왜요?

 

여태 남편 못 잊고
질질 짤까봐?

 

3년인걸요

 

노크 없이 들어오다가
봉변당할까봐

 

아직이오

 

만나는 사람 없어요

 

거뜬한데요

 

뻐근하긴 해도...

 

일류간호사 감인데요

 

보통 용기가 아닌데

 

살려줘서 고마워요

 

슬슬 시작해야겠어요

 

끝까지 따라붙을 걸요

 

끝까지!

 

계속 감시할 거예요

 

미끼가 필요하겠군요

 

저자를 던져주죠

 

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겠어요

 

이걸로 그이가
사냥을 배웠죠

 

보기엔 이래도
정확해요

 

기름칠해서 뒀었구요

 

이걸 내게...?

 

 

왜 승낙했죠?

 

그들이 갔을때

 

심리전에 걸려든 거죠

 

그렇게 당하고도

 

애국만 들먹이면 꼼짝 못해요

 

그게 잘났단건 아닌데
부끄럽지도 않아요

 

계획이 있는데

 

도움이 필요해요

 

네, 할게요

 

어려울 수도 있는데

 

괜찮아요

 

저기...

 

내 잘못이었어요

 

뭐가요?

 

도니, 나 때문에...

 

뭐요?

 

어떻게 그런 말을...!

 

그이 자긍심마저
앗아가지 말아요

 

군대도 원해서
들어갔고

 

저격훈련도

 

원해서
받은 거예요

 

자기 일을 사랑했을 뿐

 

시켜서 한 거 아녜요

 

그런 생각 말아요

 

그러죠

 

내 생각이 짧았어요

 

진정해요

 

그 FBI요원을 만나서

 

존슨을 잠수에서
떠오르게 해줘요

 

차량고유번호 주면
알아서 할거예요

 

바로 나와요
당신이 잡히면

 

나도 잡혀요

 

뭔진 알죠?

 

본인은 절대
안 쐈다는데

 

저하고 있어요

 

누가요?
밥 리 스웨거?

 

번호판은 가짜일 테고
이건 진짜일 거예요

 

- 뭐죠?
- 차량고유번호

 

그거까지 바꾸진 않았겠죠

 

제가 간 후에도 한참을
그대로 있어줘요

 

"이글스"점퍼 보여?

 

실례지만
모자 좀 벗어보시죠

 

죄송한데
모자 좀 벗어주세요

 

마지막으로 말하지

 

모자 벗으라구!

 

엎드려
당장 엎드리라구!

 

관계자외 출입금지

 

 

미등록 차량번호

 

델타급 기밀사항

 

굳이 알아야겠어?
걸리면 잘려

 

45분 후엔 조사받으러...
내사과에 가봐야 돼요

 

이래도 잘리고
저래도 잘릴걸요 뭐

 

선배 생각은?

 

CNN에 들어간 테이프는

 

이미 편집됐던거 같아

 

누가 그걸...?

 

인정도 부정도 않는게
관례인데

 

부정한다는건 일종의...

 

일종의 긍정으로
볼 수 있지

 

어떤?

 

월권이 지나치군

 

말해주세요

 

내사과도 필요 없겠어

 

이걸로 영창 감이니까

 

델타급이니
부장님 비밀번호를 쓸게

 

- 고마워요
- 가봐

 

인터넷 대화방에서

 

무기에 대해
묻고 답하기에

 

도넛가게란 것만
알아뒀어요

 

근데 델타급 기밀사항
취급요청이

 

필라델피아 FBI에서
나왔는데

 

웃긴 건 그 도넛가게가

 

FBI 코앞이란 거죠

 

스웨거가 사라지기 전
만난 자라면

 

필라델피아 지부

 

FBI요원 뿐예요

 

닉 멤피스...

 

유수의 업체들과만
거래하는 회사야

 

버지니아, 델라웨어에 지점
파나마에 본점이 있고

 

비정부기관인데

 

고위군 출신을 상대해

 

청부회사지

 

무슨 회사인진 몰라도...

 

멤피스?

 

쥐뿔도 모르면서

 

괜히 헛고생만 한거군

 

물 좀 먹여

 

그렇지

 

이제 좀 마렵나?

 

자백약이 오줌으로
나와야 돼

 

자살한 네 몸속에서

 

CIA자백약이
나오면 쓰나

 

자살 같은 건 안해

 

할거야

 

데려가서 준비시켜

 

내 총인데

 

그래

 

절절한 유서도 남겼지

 

자책에 시달리는 구절로

 

바둥대봤자야

 

쓸만한 장치야
여러 번 써먹은걸

 

루소!

 

데이비스, 나와!

 

왜 이리 꾸물거려?

 

제발 죽이지 말아요
당신 말 믿어요

 

죽이려면 수십 번
죽이고도 남았어

 

누가 이 따윌 만들었대?

 

임시 소음기도
쓸만하던걸

 

같이 시체 좀 치울까?

 

날 미끼로 이용했군요!

 

덕분에 놈들이
잠수에서 떠올랐지

 

더 캐내고 싶었지만

 

자넬 죽일까봐

 

변호사랑 FBI 불러서
해결해요

 

당신이 안쐈단 것만
증명하면 되잖아요

 

그걸론 분이 안풀려

 

내 개를 죽인걸

 

21세기에 무력이라뇨

 

결국 법이...

 

법이 놈들을 막진 못해

 

다시 활개치겠지

 

신분을 철저히 숨긴채

 

날 죽이려 들거야

 

고된 일이 되겠지

 

희생양도 늘겠지만
매듭은 확실히 짓겠어

 

확실히 하지

 

낄거야 말거야?

 

내사과 호출도
어겨버렸는데

 

정작 납치범들을
밝힐 수가 없어요

 

제가 다릴 들죠

 

둔치는 아니군

 

그 FBI신참 혼자

 

킬러 셋을 죽였다?

 

아니

 

200미터
떨어진 데서 쐈소

 

22구경으로!

 

스웨거가 살아 있군

 

그 FBI 신출내기...

 

닉 멤피스는

 

델타급 기밀사항을 빼낸 후

 

복귀하지 않고
그 놈과 있소

 

스웨거 계좌를
재조사했어요

 

매년 비자카드로
꽃을 보내더군요

 

수신지 주소를 땄는데

 

도니 펜의 미망인에게
기일마다 보내왔어요

 

처녀적 이름을 써서

 

처음엔 놓쳤구요

 

그 여자라면 스웨거가
믿을 만합니다

 

켄터키 주, 킨 시티

 

차로 갈 거리예요

 

뭐해? 가봐

 

전쟁을 선포했더니

 

새 동지와 손잡았군

 

모양새가 안 좋아

 

테네시 주, 애튼스

 

여긴거 같은데요

 

스웨거

 

다 왔다구요

 

드디어 테네시로군

 

총포류의 대표도시!

 

누구한테 가요?

 

전설적인 총기제작자야

 

총에 대해서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

 

CCTV 깔렸으니
표정관리 잘해

 

이 먼 길까지
뭘 구하러 오셨나?

 

지혜요

 

번지수가 틀렸군

 

두고 보죠

 

실제 쏜 총이 아닌

 

다른 총으로 쏜걸로

 

위장이 됩니까?

 

앉게

 

우선 앉아요

 

총 쏠 때 탄알에
흠집만 안내면

 

파인 홈이 일치하니까

 

한참 된 장난인데

 

대주교를 쏜 탄알은

 

찌그러져서

 

성분분석만 했어요

 

고마워

 

탄알이 손상 안될걸 대비해

 

홈을 일치시켰을 텐데

 

- 맛이 괜찮나?
- 네

 

좌측 두 번째 선반

 

붉은 가죽커버

 

지은이는 쇼펠드

 

15년 전에 꽂아두곤
들쳐보지도 않았어

 

탄알 개조

 

그래, 종이포장!

 

1870년대
아프리카에서 썼지

 

종이로 싼 탄알은

 

총신을 내려갈 때 흠이 안나서

 

탄알의 파인 홈이
다른 총과도 일치하지

 

총에 발사 증거도 안남고

 

흥미로운 질문인데
답이 됐나 모르겠군

 

하나 더 묻죠

 

그럴줄 알았네

 

2천미터 거리에서
명중시킬 사수로

 

짚이는 자라도?

 

얼마전에 그런 일이
있은 줄로 아는데

 

이름이
밥 리 스웨거라던가

 

만나보진 않았네만

 

언론에선 그랬죠

 

언론에서야 인공감미료가
안전하다고 하고

 

대량살상무기가
이라크에 있다고 하니

 

믿거나 말거나 아니겠나

 

근데 그건 할 짓이 못돼

 

왜요?

 

누가 쐈든
황천길 갔겠지

 

음모란 그런 거니까

 

케네디 암살 용의자들도
3시간 안에 다 죽었어

 

사막에 묻혀
이름없는 무덤의 주인이 됐고

 

사실인가요?

 

무덤을 내가 판걸

 

그 사람 말고는?

 

러시아에 하나 있지

 

근데 감방 신세야

 

프랑스에 있던 자는
저세상 갔고

 

하나 더 있긴 한데

 

이젠 총을 놨어

 

잔혹하기 이를 데 없었지

 

다들 죽이려고 쏘지만
그자는 부상만 입혀

 

동료들이 도우러 오면

 

싸잡아 죽이지

 

하나 놓고 넷을 쳐

 

남녀노소 안 가리고
엄청 죽였어

 

다들 그자 죽이려고
안달했지

 

결국 버려진 6층 건물에서
발견하곤

 

극단적인 방법을 썼어

 

대포로 친거야

 

일대가 초토화됐고

 

당연히 건물은 무너졌어

 

살아나왔단 말도 있고

 

죽었다기도 하는데

 

소식은 전혀 몰라

 

맙소사!

 

왜요?

 

그 자식 만났었어

 

세상 참 얄궂지 않나, 중사?

 

그렇군요

 

그것만 명심하게

 

이거다 싶은 순간

 

아차 한다니까

 

그자 이름이?

 

저예요

 

거의 수습불가인거 알아?

 

괜찮아? 어디야?

 

모르는게 좋아요

 

저기, 펜 있어요?

 

사람 좀 찾아줘요
미케일로 셔비액!

 

됐어요?

 

불러봐

 

무슨 철자가 이래!

 

스웨거가
본격적으로 나서서

 

진짜 사수를 찾을거요

 

한참 역부족이겠지

 

아닐거요

 

- 어떻게?
- 우리가 도울 테니까

 

늑대를 잡으려면
미끼를 매어놓는 법

 

미끼는 어찌 되고?

 

가봐야 알지

 

그게 미끼의 숙명이오

 

- 닉인데 찾았어요?
- CIA에 있어

 

매 놓은 줄 안 매듭이

 

풀렸습니다

 

그 뜻은?

 

스웨거가 살아있어요

 

저런!

 

통관수속 없이
비행기를 내려야겠습니다

 

굳이 알고 싶진 않지만
뭐가 실리나?

 

예전 에티오피아 용병들

 

24명의 장정들이죠

 

무기와 장비도

 

24명 갖고 되겠나?

 

확실히 없애

 

매듭 풀리지 않게

 

잘 가게, 대령

 

가십시오, 의원님

 

누구세요?

 

누구 있어요?

 

이런!

 

총 갖고 놀면 쓰나

 

이리 줘

 

그러다 다치면 안되지

 

애인은 어디 갔나?

 

버지니아 주, 린치버그

 

덫이라면?

 

덫 맞아

 

늘 덫을 놓게
마련이니까

 

요는 누가 당하냐지

 

목록은 있지?

 

정확히 그걸로 사

 

가자

 

어디에 쓴다구요?

 

최루가스는
리모컨을 쓸거야

 

네이팜탄은 1층에
파이프폭탄은 밖에 심을 거고

 

아주 조심해야 돼
반경 5미터 내론 다 죽거든

 

뭘 각오해야 하죠?

 

최대한 다양하게!

 

적군이 넷이니

 

하나씩 제거해

 

절대 흔들리지 말고

 

젠장!

 

절대 흔들리지
말랬을 텐데

 

침착함은 유연함
곧 민첩함이지

 

둘만 있으니 오붓한걸

 

세 놈이에요

 

2시 방향에 하나...

 

12시 방향

 

10시 방향

 

위험 접근, 2시 방향

 

50미터!

 

바로 위에 하나

 

20미터 접근 중!

 

한바퀴 돌고 와

 

잘 지키라 이르고

 

지붕 위에 하나!

 

셋을 다 죽였나?

 

넷이었소

 

존슨 실명과
이 일의 배후자

 

대주교를 죽인 이유가
궁금하군

 

당신이 쐈지?

 

궁금증을
못 풀어주겠다면?

 

쓸모 없으니

 

쏘고 가야지

 

존슨에겐 이름이 많지

 

어떤게 실명인진
감이 안와

 

모르는게 약일 수 있고

 

군장교 출신이야

 

대령쯤 됐나 보지

 

계속하지

 

자네에게 했던 것처럼
내게도 접근했어

 

일을 하나 맡기더군

 

상처 입은 자를 좋아해

 

써먹기 좋고

 

다 쓴 후엔 버리기 좋고

 

티몬스, 자네, 나

 

한번 늑대가 돼보면
미끼역할엔 만족 못하지

 

같이 죽을 처지라
속내를 말하는 거네

 

대주교는?

 

누군가를 쏘되
의구심을 떨치려면?

 

대통령 옆에
세우고 쏜다!

 

뭘 발설할까 봐?

 

진실!

 

그 모든 끔찍한 일들이

 

정부승인으로
빚어졌으니까

 

저기서도 여기서도

 

문제는 행위가 아니라

 

권력자들이 개입을
시인해야 한단 거지

 

"아부 그레이브"교도소에서도

 

졸병들만 고생했어

 

상관들은 도망치고

 

우린 그걸 알면서도

 

입 닫은 것뿐이고

 

아프리카에선 어떤 일이?

 

송유관 건설로
마을을 옮기는걸

 

주민들이 반대하고
일어섰소

 

자신들의 신이
거긴 없단 거였지

 

들겠소?

 

회유책이 안 들으니
다 죽였다?

 

아니

 

회유책은 생략하고

 

다 죽여버렸소

 

그러니 다음 마을부턴

 

순조롭겠지

 

400구의 시체가
묻혀있소

 

남녀노소 할거 없이

 

에리트레아 국경 송유관
10킬로에 걸쳐 매장됐지

 

중사는

 

그 짓을 저지른 청부인들의
귀환을 도운 거요

 

물론 거기서
죽는 걸로 돼있었지

 

존슨을 움직이는 자는?

 

몬태나 주 상원의원

 

이해를 못하는군

 

잘라낼 머리는 없소

 

하나의 큰 덩이니까

 

누군가 돈과
권력증식의 원칙을

 

저버린다면

 

다들 그자를 내칠 거요

 

바로 그런게...

 

인간의 약점이거든

 

그런건 총으로
어쩌지 못하지

 

스웨거

 

어서 나와요
쫙 깔렸어요

 

당신을 붙잡아두라더군

 

한데 거짓말로는
그럴 수가 없지

 

금방 표날 테니

 

당신 여자를
데리고 갔소

 

스웨거

 

20미터 접근 중
어서 나와요

 

-2구역으로 가
- 네

 

2구역 도착!

 

빨리 나와요

 

쫙 깔렸어요

 

진정해

 

신호 주면
파이프폭탄 터뜨려

 

네, 알았어요

 

잘 들어

 

파이프폭탄 후
네이팜탄이야

 

3, 2, 1!

 

네이팜탄 터뜨려!

 

스웨거!

 

오너라

 

스웨거!

 

헛간 뒤로 가

 

준비

 

가!

 

숲속까지 질주해

 

헬기를 유인해야 돼

 

 

내가 엄호할게

 

가!

 

가자!

 

안녕, 예쁜이

 

버지니아 총격전
들었어요?

 

탄피, 헬기잔해, 피는 낭자한데
시체는 없다죠?

 

탄약통에서
지문이 나왔는데

 

처음 건 밥 리 스웨거

 

다음 건 닉 멤피스 요원

 

FBI 건아죠

 

그럴 리가 있나!

 

이쯤에서 던져야 할
질문이 있다면...

 

대체 무슨 일이래요?

 

솜씨 좋군

 

자넨 적임자가
아니었던 것 같군

 

뜻대로 생각하시죠

 

그 중사를
잘못 판단했습니다

 

세상을 바꾸겠노라
설쳐대는 물건이 꼭 있어

 

명을 재촉하는 짓이지

 

그게 민주주의 병패야

 

몬태나 주, 보즈만

 

팀 데리고
교외모텔로 가

 

누구 전화든 꿈쩍 안해

 

주목, 멤피스야

 

위치 추적해

 

 

닉, 나 하워드 부장일세

 

일이 좀 꼬였는데
스웨거를 잡고 있어요

 

아직 죽지 않았죠

 

그럴 가능성에 대해선
들었네

 

어제 버지니아 총격전에
있었나?

 

말했듯
일이 좀 꼬였어요

 

어쨌든 스웨거를
데려오기만 하면 되네

 

아뇨, 못해요

 

왜?

 

이젠 누굴 믿을지
모르겠어요

 

- 우린 FBI야
- 그쯤은 알죠

 

또 연락할게요

 

잠깐!

 

망할...

 

위치는?

 

몬태나 주 보즈만 외곽!

 

스웨거요

 

- 존슨 대령이다
-듣고 있을 줄 알았지

 

- 사면초가겠군
- 대령

 

대령이 아닐 수도 있겠군

 

맞네

 

- 구미가 당길게 있네
- 마찬가지요

 

에리트레아 국경 송유관에
400구의 시체가 묻혀있소

 

남녀노소 할거 없이...

 

이걸 넘기고 끝내지

 

접선자는 지목하겠소

 

좋도록
염두에 둔 자라도?

 

그룹가수 U2의
선글라스 사내

 

믿음직해 보이던데

 

보노를 데려오라구요?

 

내 동료가 구박하는데

 

섭외에 애는 좀 먹겠군

 

그럼 몬태나 주
찰스 미첨 상원의원은?

 

탁월한 차선책인데

 

내키진 않는군

 

숫자 둘을 불러주지

 

.732
.648

 

그건 뭐지?

 

위도, 경도 끝자리 숫자

 

400구의 시체가 묻혀있는

 

에리트레아 송유관 위치지

 

접선장소는?

 

네가 훤히 보이는 곳!

 

멀리서 걸어오는걸 봐야
안심하지

 

네 애인은 어딨지?

 

이제 됐나?

 

놈이 옵니다

 

저 봐

 

네 애인이 온다

 

됐어

 

갈빗대가 나갔나봐

 

꼼짝 마!

 

또 누가 있소?

 

전혀

 

날 쏘면 여잘 쏜다!

 

쏘지 못할걸

 

쏠수 없다구
내말 들리나, 스웨거?!

 

넌 쏘지 못해!

 

제법인걸

 

썩 좋은 시도였어

 

맙소사!

 

무슨 일로?

 

객실손님이 3시까지
갖다 주라기에

 

닉 멤피스

 

출동!

 

괜찮아요?

 

뒤져봐

 

총은 안 갖고 다녀

 

이번은 예외지

 

그냥 올 수가 있어야지

 

조종사 끌어내

 

무기를 버려라, 어서!

 

총 버려

 

새라

 

이리 줘요

 

괜찮으니까 줘요

 

괜찮아요?

 

솜씨는 여전하군

 

원하는걸 얻었으니

 

이번엔 줄 차례 같은데

 

그런가?

 

그럼, 그래야지

 

이걸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건

 

어떤가?

 

향후 계획은?

 

썩이긴 아깝던데
일자릴 내줄 수도 있네

 

일? 당신 밑에서?

 

알고 보면 꽤 괜찮아
승승장구하거든

 

애쓴 만큼 대가가
주어지는 편에 서야지

 

당신은 어느 편이오?

 

편은 없네, 수니파, 시아파도

 

민주당, 공화당도 없어

 

가진 자와
못가진 자만 있을 뿐

 

당신 밑에서 일하면?

 

죄없는 여자와 애들을
욕보이고 죽이나?

 

송유관 때문에
대량학살을 자행했지

 

마을 하나였어!

 

그걸로 지역의
안정을 꾀했고

 

더는 인종싸움이
빚어지지 않거든

 

타부족 출신이라고

 

죽이는 법도 없지

 

우릴 썩 반겼어

 

이 나라는

 

국방부 장관 원맨쇼에
놀아나니까

 

TV에 나가서

 

발표만 하면 되거든

 

"자유를 위한 것일 뿐
석유 때문이 아니다"

 

아무도 토 달지 않아

 

답변을 듣기 싫거든

 

어차피 거짓이니까!

 

자리란건
만들면야 되는 거고

 

들어오겠나

 

말겠나?

 

FBI예요

 

걱정 마요, 갖고 있어

 

누군가 돈과 권력증식의
원칙을 저버린다면...

 

그건 아닌거 같소

 

- 뭐해요?
- 살고 봐야지

 

- 무죄증거잖아요!
- 우린 다 유죄야

 

이건 위험해서
죽음을 부르지

 

정부에 넘겨봤자
우리와 함께 사라지게 돼

 

이름없는 무덤의
주인이 되겠지

 

난 빠지리다

 

외딴 데서 조용히 살겠소

 

그럼 되겠나?

 

어디 가는 거요?

 

의사당!

 

임기중인 상원의원을
뒤에서 쏠텐가?

 

마음은 굴뚝 같소

 

마음 뿐이지

 

보내줘

 

그들한테
자네 총이 있네

 

애초에 갖고 시작했지

 

현장에 심어놓으려고

 

발설은 자유지만
그랬다간...

 

형장의 이슬이 되겠지

 

난 내 자리로
돌아갈 테고

 

내가 이기고

 

자넨 졌어

 

패배도 인정해야지
젊은이

 

그렇게 부르지 마시오

 

무기를 버려라!

 

닉 멤피스 요원이오!
FBI요, 쏘지 마시오!

 

엎드려!

 

엎드리라니까!

 

워싱턴, 법무부

 

- 이거 좀 풀어주겠소?
- 그렇게 해

 

감사합니다

 

데려와 줘서 고마워

 

미안하게 됐어요

 

자네 잘못도 아닌걸

 

러서트 법무장관님이오

 

브란트 국장님

 

미첨 의원님은
참석 못하셨소

 

우리끼리 진행합시다

 

스웨거 중사가
이걸 원했다던데

 

내키진 않지만
FBI를 봐서 온거요

 

난 왜 여기 있나?

 

상관도 없는데
내 알리바이는

 

합동참모본부에 알아봐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이미 열통 넘는 전화로

 

각계 고위급들께서
풀어주라고 하셨으니

 

하나 삼권분립에 힘입어
그분들 고견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을
권리가 제겐 있죠

 

증거와 진실을 밝히는 자리니

 

조용히 해주십시오

 

중사, 5분 주겠소

 

감사합니다

 

이건 제 총입니다

 

일말의 의심도 없죠

 

암살직후 현장에서
발견하셨죠?

 

그후 FBI에서
손대진 않으셨구요?

 

물론 안 댔소

 

쏴보셨습니까?

 

탄알은 형체를 알 수 없이
망가져 있었소

 

성분분석결과는
정확히 일치했죠

 

네, 제 탄알 맞습니다

 

제 총도 맞구요

 

멤피스 요원
내가 대주교를 쐈을까?

 

아뇨, 아닙니다

 

-증거라도?
- 아뇨

 

- 날 믿나?
- 네

 

진짜 날 믿나?

 

 

목숨을 걸고?

 

- 네
- 좋아

 

- 무슨 짓이오?!
- 당장 내려놓으시오!

 

600미터에서 쐈던 거니
아래를 겨냥해야죠

 

코앞에선 상관없어

 

내가 미친건지 아닌지

 

밝혀보자구

 

종일 할수도 있소

 

내집의 총 전부로!

 

늘 그렇듯 집을 나설땐
공이를 바꿔놓거든

 

그럼 보기엔 멀쩡해도

 

발사가 안되지

 

마지막 쏜건 대주교가 아닌

 

집에서 연습하던 깡통이오

 

나라를 지키겠노라
맹세했지만

 

이런걸 하게 될줄이야

 

끝까지 진실로부터

 

도망칠순 없는 법이야

 

관심 없네

 

알게 뭐라고!

 

브리핑하느라 애썼군

 

한데 나완 상관없어

 

여러분, 회의는 끝났소

 

곧 한번 보지

 

맞아요
그가 했단 증거는 없소

 

이 나라에선요

 

이걸 보십시오

 

아프리카 주민을 찍은
기밀사진입니다

 

저 대령과 수하가
몰살시켰죠

 

세상에!

 

둘러보시죠

 

여긴 아프리카가 아니오

 

다 부질없는 얘기죠

 

여긴 자유국가니

 

갈 자유도 있겠지

 

도덕심이 썩었군

 

가릴거 못가릴거 모르고!

 

내 심정이야 어떻든

 

우리 법 관할권 밖에서

 

일어난 일이오

 

그게 다입니까?
그 정도로 끝내겠다?

 

이건 국제재판이 아니오

 

무작정 대령을 잡아두고

 

타국에서의 죄를
추궁할 순 없소

 

- 재고해주십시오
- 재고의 여지도 없소

 

내가 이기고

 

자네가 졌네

 

완패야

 

말도 안돼

 

사실상 이런 결론은
누구보다 내가 싫소

 

하나 세상이 이런걸

 

늘 정의가
이기는건 아니오

 

총으로 심판하는

 

서부시대가 아니니

 

가끔은 그때가 그립소

 

밥 리 스웨거, 가도 좋소

 

중사를 풀어주게

 

실제 쏠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것도 면상에!

 

그 말이 어울리겠군

 

"너무 놀라서 찔끔 싼다"

 

법무장관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군요

 

그 뭐냐...
삼권분립 타령은 않던가?

 

"증거와 진실을
밝히는 자리다!"

 

자넨 이렇게 받는 거야

 

"놀고 있네!"

 

"내 밑이나 닦으시지"

 

"놀고 있네!"

 

"내가 진실이라면
진실인 거야"

 

날 밝는 대로
에콰도르에 가줘야겠네

 

현지인들과
문제가 좀 있습니다

 

인력을 파견하긴 했는데

 

대령님을 찾아서요

 

그쯤이야

 

자넬 청하더군

 

스웨거

 

불 꺼

 

차를 대기해

 

어떻게 좀 해봐

 

어떻게 해보라구

 

어딨죠?

 

바닥 아랩니다!

 

날 죽일 필요는 없잖아

 

저들만 죽이면
되잖냐구

 

젠장, 멈추게!

 

잠깐만 기다려봐

 

자네 미쳤나?
정신 나갔어?

 

난 미국의 상원의원이다

 

그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