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네, 네!

저도 할게요!

 

고마워, 시라카와 양.

 

그리고 또...

 

루나치가 하면 저도 할래요.

니코루는?

알바 있으니까 이번 건 패스.

그렇구나,

그럼...

 

왜 나?

 

그, 그럼... 저, 할게요.

한 명 더, 또 없나요?

 

좋았어, 여기선...

 

이, 이지치 군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기, 이지치 군?

 

저, 저도 할게요...

 

감사하라고, 친구여.

 

럽 유, 럽 유

럽 유, 텐더!

 

경험 풍부
경험 제로
사귀게 이야기.

어라? 왠지 나 이상한걸

모른단 말야 이런 기분

그 다정함 닿을 때마다 어째서?

가슴이 괴로워지는 것 같아

 

서로 겹쳐가고

서로 한데 섞여가

더는 이래도 저래도 멈추지 않아

(않아!)

불꽃놀이의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준

당신의 옆 모습

 

러러러

럽 유, 럽 유

럽 유, 텐더!

바라보고 있어

애매한 건 싫어 곁에 있어줘

(항상 항상 곁에 있자)

러러러

럽 유, 럽 유

럽 유 텐더!

이것이 사랑이구나

가르쳐준 당신이

(네가 나에게 준 것)

나여도 괜찮을까나?

(나 같은 거라도 괜찮으려나)

망설여지고 멈칫하게 돼버리고, 정말...

콕콕거리고 반짝거리는 지금

사랑스럽게 물들어가는 세상

럽 유 텐더!

(후-!)

 

경험 풍부한 와,
경험 제로인 가,
함께 달리는 이야기.
그럼 담당별로 나누어서 자기소개 해주세요.

향후의 스케줄은 추후에

담당 선생님께서 연락해주실 겁니다.

 

아아, 루나치랑 카시마 군,
왜 팜플렛 담당 같은 데 가버린 걸까.

이쪽에 오면 서바이벌 게임 멤버끼리
같이 할 수 있었을 텐데.

그치?

 

그야 즐거웠잖아?

아, 또 불러줘.

 

응.

 

저기...

 

이건 전에 말한
그 친구 계획 개시, 란 거지?

 

같은 반이니
자기소개하기도 뭣하니까...

잘 부탁해.

 

잘 부탁해.

 

...탁해...

 

일단은 과거 거를 참고해서

대강의 이미지만이라도
생각해보지 않을래?

그래야겠네.

올해의 테마는 포 더 퓨처,
미래로, 인 모양인데.

미래로, 라.

얘, 마리아,

 

마리아는 지금 뭐를 좋아해?

 

뭐, 뭐냐니, 뭐가?

그러니까 취미 같은 거...

취미?

 

동영상 같은 건 보는데.

그렇구나!

아, 얘, 부레코가 춤추는 동영상
신작 봤어?

야리로피보다 재밌을지도!

그리고 나나라든가, 유나유나라든가,
우이린이라든가!

 

그거... 어느 나라 말?

 

그, 그럼 쿠로세 양은
어떤 동영상 보는데?

 

게임 실황이라든가...

 

그럼 KEN이라고 알아?

전직 프로게이머였던 사람이잖아?

제6 인격이랑 인랑 퍼니시먼트는
좋아해서 봤는데.

나도!

최근의 60인 크래프트 같은 건?

안 봤어?

나, 참가형 키즈 관련 동영상은
좋아하지 않거든.

자기들끼리 통하는 밈은 썰렁하고.

그렇지 않다니까!

기본적으로 떠들고 있는 건 KEN이고

보고 있으면 키즈들의 캐릭터도
알게 돼서 재밌어질 거야!

참고로 내가 추천하는 회차는...

 

류우토, 그거 어느 나라 말...?

 

두 사람이 사이좋아질 방법이라...

여어, 야마다.

 

또 쿠로세 양 건으로 고민하고 있어?

 

그렇구나.

 

그거 성가시게 됐네.

세키야 씨는 인기 많죠?

뭐, 그렇지.

고등학교 때
여자애들이랑 엄청 놀고 다닌 탓에

이렇게 재수하고 있는 거지.

 

아니, 그게, 고교 데뷔했더니
갑자기 인기가 생기더라고,

그야 기고만장해질 법하잖아.

 

봐봐, 이거.

 

중3 때의 나.

탁구부 지구 대회에서 우승한
영광의 순간,

폼 안 나지?

 

이때는 찐으로 부활동 했었고,

멋있다고 말해주는 애는...

한 명밖에 없었어.

 

있었네요.

그래서 그 애랑은?

졸업한 뒤에 잠깐 사귀었어.

머리 모양 바꿔보지, 라고
조언해준 것도 그 애였거든.

그랬더니 갑자기 인기가 생겨서...

설마 막 바람 피고...?

아니,

그렇게 심한 방법으로 차진 않았어.

뭐, 그래도 심하긴 했나.

그야, 저쪽에게 있어선...

 

그럼 제2회 팜플렛 회의...

시작할까?

먼저 전체 이미지 컨셉을...

아, 그거 말인데!

 

기왕이면 이런 느낌으로
엄청 귀엽게 하고 싶지?

모처럼의 축제이니
반짝반짝이고 화려한 느낌!

표지도 핑크에 반짝이 들어간 거!

그런 건 좀 그렇다고 보는데.

문화제는 여자들만의 것도 아니고,

누가 들고 있어도 부끄럽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이 좋을 것 같아.

미래를 응시하는
어른스러운 느낌을 의식해서...

 

그치만 지금은 고딩이니까,

조금 정돈 귀여워도.

그 왜, 밝은 미래란 느낌으로!

 

두, 두 사람 다 준비 많이 했구나.

류우토는 어떻게 생각해?

카시마 군의 이미지는?

곤란하네.

내 의견은 단연 쿠로세 양 쪽이야.

하지만...

 

미안, 아직 이미지 잡힌 게 없어서!

 

교무실

그래?
교무실

두 사람의 의견이 정반대.

그거 곤란하겠네.

인쇄도 알아봐야 하고,

가능하면 빨리 정해줬으면 하는데.

죄송합니다.

이 시기엔 운동회 준비도 겹쳐서

다들 바쁠 테고.

그렇겠죠.

 

운동회 끝난 뒤에 바로
업자분과 미팅이 있으니까,

그때까지 어떻게 할지 정해둘 것.

 

네.

 

말은 그랬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반대의 디자인이고...

 

아, 이런!

 

카시마 군?

 

우, 우연이네, 저기...

학원 갔다 돌아가는 길.

그쪽은?

난... 뭐, 뭐 좀 사러?

차, 참고서 같은 거,
큰 서점에서 고르는 편이 좋을까 해서.

그래?

 

쿠, 쿠로세 양도 집, 이쪽이구나.

 

어머니가 두 번째 이혼을 하고,

다시 이쪽에 돌아왔으니까.

그렇구나,

그랬었지...

전학 온 것도 그 때문.

이전 학교,
새아버지가 학비를 내주셨었어.

하지만, 이혼하면
난 딴 사람 딸이니까,

내줄 이유도 없잖아.

 

지금의 학교를 선택한 건

사립이지만 학비가 싸니까.

그, 그렇구나.

얘, 카시마 군.

 

이상하단 생각 안 들어?

학비 문제뿐이라면
그 외에도 후보는 있었어.

그런데 왜 내가,
일부러 루나가 있는 학교를 선택했는지.

 

시라카와 양을, 그...

괴롭히려고?

아니야.

 

나,

확실히 루나를 원망했었어.

루나에겐 아빠가 있고,

멋쟁이에 요리 잘하는 할머니가 있고,

안정된 삶이 있고,

왜 나만...

성도 몇 번이나 바뀌면서

이런 꼴을 당하는 걸까 하고.

 

하지만, 우리 학교로
전학오기로 정한 건

아마도 루나가
기뻐해줬으면 해서였다고 생각해.

 

루나는 서프라이즈를 좋아하니까.

남친이라면 알지?

아, 응.

루나에겐 실컷 나쁜 소리 해놓고

싫어한다고 몇 번이나 말해버렸지만,

마음속 어딘가에선
응석부리고 있었던 것 같아.

루나라면 용서해줄 거야,

나를 계속 좋아해줄 거야, 라고.

 

그때의 나와 똑같아.

시라카와 양의 다정함에 기대서
용서해줄 거라고 멋대로 기대하고...

 

분명 루나는

내가 교실에 들어가면 깜짝 놀라고,

그리고 기뻐해줄 거야,

내 여동생이야, 하고
모두에게 소개해줄 거야, 하고...

 

그래서 쇼크였어.

나를 본 루나는 그저 곤혹스러워했어.

그래서 그런 짓을?

응.

바보 같은 짓을 했다고 생각해,

루나와 카시마 군이랑 관련된 일 전부.

하지만,

그 덕분에 무리 안 하게 됐어.

이전 학교에 있었을 때처럼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그런 자신으로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그렇구나.

 

쿠로세 양에 대한 응어리가

지금에 와서야
진정으로 풀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쿠로세 양도 시라카와 양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

그렇다면 두 사람은...

 

안 타, 카시마 군?

 

아, 타야지, 타야지!

 

항상 집에 가는 건 이 시간?

그렇네.

수업 끝나고 나면
잠깐 자습하다 가니까.

제법 늦었는데,
집까지 데려다줄까?

됐어, 남친도 아닌데.

 

미안, 다른 사람이랑 부딪힐 뻔해서...

 

K 학원, 다니고 있어?

 

아, 응...

 

알고 있었어.

 

그럼 또 학교에서 봐.

 

나 참,

몰래몰래 숨고 도망치고 안 해도

제대로 거리두기 정도는...

 

바보.

 

루나: 우리 둘 옛날부터
취향 전혀 달랐었거든

루나: 완전 정반대

루나: 전에 피어스 줬을 때도
반응 미묘했었고

 

그렇지 않아.

 

쿠로세 양도

사실은 시라카와 양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다만 좀처럼
솔직해지질 못하는 것뿐이고.

류우토: 괜찮아
분명 다음엔 잘 될 거야

류우토: 친구 계획
나도 힘내서 협력할 테니까 말이야

루나: 고마워
진짜 좋아

 

사립 세이린 고등학교 운동회

 

제자리에!

 

준비!

 

힘내, 루나치!

달려, 달려, 다 제껴버려!

 

운동회,

그야말로 인싸에 의한
인싸를 위한 축제.

작년까지는
거의 의무로 참가했었지만,

 

올해는...

 

힘내, 시라카와 양!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세이린 고교 운동회!

오후 맨 첫 명물이라고 하면

물건 빌리기 경주!

발 빠르기로는 결정 나지 않아!

운도 자기 편으로 삼아서

1등으로 골에 뛰어드는 건,
자, 누구냐!

 

아싸!

 

류우토!

와줘!

 

나, 나?

 

자, 얼른 가.

하지만 빌릴 물건이...?

 

있는 힘껏 달릴게!

응.

 

루나가 좋아.

이 스포츠카 같은 여자애와

어디까지고

함께 달리고 싶어!

 

해냈네, 류우토!

그러게, 축하해!

시라카와 양,

오늘, 대, 대활약했네.

우리 둘의 승리야.

달리기에서 내가 뛰고 있을 때도

류우토가 응원해줬잖아?

 

드, 들렸었어?

 

류우토랑 달릴 수 있어서 좋았어.

좋아하는 사람

 

루나!

얼른 이리 와!

 

여자 탈의실

 

엄청 잘 어울리네!

그보다, 팔 가늘어, 다리 길어!

그렇지 않아.

타니키타 양도.

땡큐.

하지만 조금 놀랐네.

쿠로세 양,
치어 같은 거 하는 캐릭터였구나.

미안해.

교실에서 모집할 때는
결심이 안 서서.

괜찮아, 괜찮아!

완전 환영!

화끈하게 꽂아버리자!

 

응.

 

그렇구나.

어머니께서 보러 와주시는구나.

응,

올해는 일 쉬고 와준댔어.

아, 혹시
그래서 치어에 입후보했다던가?

 

어머, 진짜로?

미안, 좀 깨지?

고등학생이나 돼서도
부모가 응원해줬으면 하거나 하는 거.

아니, 깨기는 무슨!

나도 엄마 엄청 좋아하는걸.

모처럼 귀여운 코스튬 입었잖아.

보여주고 싶어지지?

 

왜 그래?

 

잠깐...

미안, 잠깐 두고 온 게 있어.

 

응원전 시간엔 꼭 돌아갈게.

 

쿠로세 양...

있잖아, 엄마,

나, 마지막 릴레이에도 나가!

그렇구나, 그렇구나.

루나는 옛날부터 운동 신경 좋았으니까.

 

얘, 루나, 마리아는?

 

같은 반이지?

못 봤니?

치어걸 하니까
올해는 꼭 와줬으면 한다고.

집에서도 동작 연습
엄청 열심히 했었어.

안 늦으려고 회사 반차 내고 왔는데.

 

나, 찾아올게!

루나?

 

그럼 저도.

 

나눠서 찾자.

응.

 

쿠로세 양,

어머니 와주셨어.

알아.

 

치어, 하는구나.

몰랐어.

 

내 엄마인데...

 

내가 공지 프린트 주고,

와줬으면 한다고 전하고,

날 응원하기 위해 와준 엄마인데...

 

그런 모습을 보고,
무슨 표정 지으면서 나가란 거야?

반 애들은
나랑 루나가 자매인 걸 모르는데.

 

왜 여기에 왔어?

어머니, 찾고 계셔.

쿠로세 양을 응원하기 위해
일도 쉬고 오셨다고.

엄마는

나랑 루나가 같은 학교에서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내가 시답잖은 심술을 부린 탓에

두 사람의 관계를 밝힐 수 없게 됐단 걸
알리고 싶지 않아.

하지만...!

그냥 가!

나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아!

 

내가... 루나의 여동생이라서?

그것도 있고, 동료니까.

팜플렛 담당?

그리고 같은 반 친구고...

 

좋아해.

 

카시마 군을 아직도 좋아해!

그러니 이 이상 좋아하게 만들지 마!

곤란하잖아?

그러니까 이제 좀 가.

내게 다정하게 대하지 마.

 

알고 있어, 카시마 군의 마음은.

두 번이나 꼴사납게
차일 생각은 없으니까.

이건 내 마음의 문제야.

누구를 좋아할 것인가,

누구를 좋아하고 있는가,

내 마음은 내 자유잖아?

 

내가 멋대로 좋아하는 것뿐.

그저 그것뿐이니까.

 

표지안 말인데,

두 분의 의견을 참고해서
두 패턴을 만들어왔습니다.

 

귀엽다!

역시 프로 디자이너분!

그건 자기 취향이니까 그렇지.

많은 사람들 마음에 들만한 건
이쪽이야.

세련됐고.

둘 다 멋지지만,

이제 고민할 시간은 없어.

오늘 중으로 정해야지.

 

제가 고등학생이라면

이쪽이 텐션 오르겠지만요.

하지만 남자나 보호자분들 반응을
생각해보면

단연 이쪽이 더...

카시마 군은 어떻니?

남학생 대표로서.

그, 글쎄요...

본심을 말하자면 난 쿠로세 양 쪽이야.

하지만 그래도...!

 

이번 문화제는 말이죠,

저기...

테마가, 포 더 퓨처, 니까요...

미래는 장밋빛이란 느낌으로...

뽀샤시? 한 디자인이 더,
뭐라 해야 하나,

지금까지 없는 임팩트가...

이제 됐어, 류우토.

 

사실대로 말해줘.

나, 류우토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싶지 않아.

 

카시마 군,

자기 의견은 분명하게 말하는 게 좋아.

 

저는...

 

제가 든다면 모노톤이 더 좋겠어요...

 

"제로"부터 너와 함께
둘이서 걸을 수 있었으니까

공상 정도는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거짓말인 것만 같아

 

분명 내일도 또

똑같은 날이 계속되어 가겠지

아아 정말 우울한걸

계속 바라보고 있을 뿐

바다에 떠오른 달은 오늘도 타임 슬립

아아 이제 점점 가라앉고 있네

상처주고 싶지는 않단 말야

하지만 괴롭단 말야

이대로 있는 건 싫단 말야

저주를 풀 마법은 너의 미소란 말이야

"제로"부터 너와 함께
둘이서 걸을 수 있었으니까

진심으로 웃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대로 내일도 모레도 변하지 말아줘

듣고 싶단 말야,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

알고 싶단 말야, 네가 좋아하는 것

숨기지 않아도 괜찮아

"제로"에서 "하나"로 만들자

 

다음 시간, 키미제로는

경험 풍부한 너와,

경험 제로인 내가,

엇갈리는 이야기.

 

사랑은 어렵네.

레알 허무해.

경험 풍부한 와,
경험 제로인 가,
엇갈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