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04

[리가든 마법학원]
 

[리가든 마법학원]
7,200

학원 총 단위
12,000 중

상원(上院)』에 진학 가능한
단위 수이자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이 되기 위한 절대 조건

 

《크림 스테르베》

 

《스티어 비올라》!

 

시온·알스터, 콜레트·루아르
둘 다 합격!

[시온·알스터]
[단위 수 9889]
 

[콜레트·루아르]
[단위 수 7340]
 

 

어이, 어이
뭘 하는 거야?

학원의 학생이라는 녀석이
주먹다짐을 할 생각이냐

지팡이는 어쨌냐~!

 

마법도 사용하지 못하고,
골렘한테 상처 하나 내지 못할 줄이야

역시 『필기만 우등생(러너)』~

실기 만년 낙제생!

 

《서지우스 레오》

 

《제피로스의 발톱》

 

[리아나·오웬자우스]
[단위 수 10100]
리아나·오웬자우스

 

[이그노르·린도르]
[단위 수 10075]
이그노르·린도르, 합격!

[이그노르·린도르]
[단위 수 10075]
 

 

얼어붙어라

 

율리우스 녀석
우리 몫까지…

 

[율리우스·레인버그]
[단위 수 10048]
율리우스·레인버그, 합격!

[율리우스·레인버그]
[단위 수 10048]
 

 

둘 다, 실력은
녹슬지 않은 것 같네

녹슬 이유가 없지

연회가 있을 시기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까

 

리아나, 이그노르

먼저 선전포고해 두지

새로이 얻은 나의 비보로

이번에야말로 너희에게
패배를 안겨주지

 

장갑 대신이야
받아줘

 

기대하고 있을게
율리우스

 

굉장해
역시 『상원(上院)』 확정 팀

완벽재녀(미스·퍼펙트)와 엘프 이그노르 님

 

단위 수 1만 오버는

율리우스까지 포함해서
3명밖에 없어!

 

소지 단위는 학생의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나는 『상원(上院)』은 고사하고

 
 
학원 졸업 단위도
충족하지 못했다

[윌·세르폴트]
[단위 수 5405]
학원 졸업 단위도
충족하지 못했다

[윌·세르폴트]
[단위 수 5405]
 
 

[윌·세르폴트]
[단위 수 5405]
올해가 마지막 학년이라는데
 

 

방해된다
낙제생

내 시야에 들어오지 말아줘

미, 미안!
율리우스!

 

오늘도 단번에 합격

역시 학년의 톱3!

마도대제(魔導大祭)에서 분명
스카우트가 올 거야!

 

그렇구나
벌써 그런 시기였구나

 

무섭나?

또 눈을 뜨는 게

밉나?

타인 같은 자신이

 

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sub by 별명따위

재능이 없는 것을 알았다고 해서

도망칠 이유가 되는 건가?

내면에 울려퍼지는 이 비명에

대답해 줄 수 있는 건 누구지?

최소한 생애에서 몇 번쯤은

솔직한 당사자로 있고 싶어

그게 오늘이라고 한다면?

 

무섭나?

또 눈을 뜨는 게

밉나?

타인 같은 자신이

하지만 깨달았겠지

몸은 멈출 수 없어

「그저 잃기 싫은 당신을
떠올리면 하찮은 공포일 뿐이야」

Lulalala

목숨마저도 드러내고서 노래하면

Lulalala

곧 알 수 있을 거야

Lulalala

여기서 끝나는 건가?

그건 싫잖아

제4화
『대제전야』

 

sub by 별명따위

 

윌도 마도대제에서 스카우트를
받을 수밖에 없어!

뭐?

그야 역시 필기하고 실습만 가지고
상원(上院)』에 진학하는 건 현실적이지 못하잖아

 

단위가 7,200 미만이어도

그 자리에서 스카우트를 받아서
탑을 오른 학생의 실제 사례도 있으니까

 

뭐… 그러게

 

마도대제가 열리는 이 시기에는

모두 일발역전을 노리려고
살기를 띄고 있지만

 

마도대제(魔導大祭)

2년에 한 번 열리는
리가든 마법학원의 제전

 

갖가지 경기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탑에서는 스카우트 목적으로
상급 마도사(하이·메이지)들이 찾아온다

 

잘 들어, 윌

마도대제(魔導大祭)는 사실상 탑의 각 파벌의
학생 쟁탈전이야

상원(上院)』으로의 진로는
거의 여기에서 정해진다고 해도 돼!

 

그중에서도

『뇌공의 지팡이』
토르제우스·퍼지

 

『요성의 지팡이』
엘리프·카난

 

『염제의 지팡이』
인스티어·바르함

 

『빙희의 지팡이』
알비스·비나

 

『굉황의 지팡이』
마스테리어스·노아를 제외한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이 이끄는
4대 파벌

 

여기 중 하나의 지명을 받는다면
탑의 일원으로 들어가는 건 확실해!

 

학원의 졸업 과정을 무시하고
스카우트받는 일은

그렇게 있는 일이 아니야

그야말로 상급 마도사(하이·메이지)를 무색하게 만들
마법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그치만, 그치만 그것만이 아니라!

마도대제에서는 발굴기관(워쳐)이 나타나는데

우수한 인재를 탑으로
데리고 간다는 소문도!

 

발굴기관(워쳐)이라니…

그건 학원의 일곱 불가사의잖아?

마법의 제전에서 무능자가
나대선 안 돼

나는 올해도 스태프 일을 할 거야

운영 준비를 도울 거야

 

지금의 윌이 나간다면
모두의 보는 눈도 달라질 텐데

 

고마워, 콜레트

그래도 내가 나가면
운동회가 돼버리니까

 

2학년 때에도 그걸로
지독한 꼴을 당했으니까

어이, 반칙이잖아!

실격시켜!

당장 나가!

- 방해하지 마!
- 저리 꺼져!

『사상 최저 최악의 제50회 대제』

그때에는… 뭐, 그러게

 

그걸로 쓸데없이
눈에 띄게 돼서

완전히 트라우마가 됐어

 

매직 크래프트에

저쪽은 서몬 가디언

 

마도대제가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드네

 

리가든 외 수도에서도
스카우트는 잔뜩 올 테니까

탑에 진학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진로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까!

자신을 어필할 장소로는
마도대제는 역시 괜찮은 곳이지?

 

그러니까 윌도 여기에서
자신을 어필할 수밖에 없어!

아니, 그러니까

나는 애당초
마법을 사용할 수가 없으니까

 

콜레트? 왜 그래?

 

잘 숨겼지만
결계가 펼쳐져 있어

뭐? 락 마법이 아니라?

저해…

그리고 방음 결계

마법으로 밀어붙여서
부술 수도 있겠지만

 

키키

 

어때?

 

해냈어!

역시 키키~

 

수, 숨겨진 계단?

 

무언가 들리는 것 같네
가 보자!

 

자, 자~!
마도대제의 각 종목!

누가 우승할까?

지금부터 예상해 봅시다!

걸어봅시다, 걸어 봐~!

율리우스한테 300

이그노르 님한테 500이야!

리아나한테 800이다!

 

뒤, 뒷도박?

어이가 없네

선생님들이 학생의 라커실에
오지 않는다고

이런 짓을 하고 있었다니

 

오, 시온?

 

낙제생?

 

왜 네가 여기 있는 거냐!

 

어쩌다 온 것뿐이야

그보다 폭력은 그만둬
시온

다음에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윌한테 난폭한 짓을 저질렀다간

나도 진심으로 화 낼 거다!

 

저, 저기…
시온은 왜 여기 있어?

도박에는 참가하지 않는 모양인데

그냥 오면 어때서!

그래!

딱히 도박의 배율이 신경 쓰여서
온 게 아니다!

그래

입소문에서 이미 리아나나 다른
녀석들과 상당히 차이가 벌어져 버렸어~

분해~!

그런 생각을 시온이
할 리가 없잖아?

톱3가 거뜰더 보지도 않아서 쓸쓸해

그런 생각은
하지도 않으니까!

너희들, 좀 닥쳐!

 

- 미안, 시온~

어머, 리아나네를 의식하고 있는 거야?

시온도 역시 남자애구나

 

딱히 의식 같은 건
하고 있지 않다

그 녀석들한테 진 게 아니니까

뒤처진 단위 수도
필기 시험에서 떨어진 것뿐이다

 

그날부터 지금껏 단련을 해왔어

마법 실력이라면 리아나나
이그노르한테도―

높다, 높아~

 

왜 너한테 설명해야 하는 거냐!

 

잠깐, 시온!

- 시온
- 기다려!

 

2년에 한 번 있는 제전

모두 축제로 들뜨는 것도
무리는 아닌가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은 실제로 마법약
제조를 하겠다

복습, 예습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키키, 끝났어

 

아, 윌!

저기, 이후 예정은 어떻게 할래?

던전에 갈 거라면
같이 갈 수 있는데!

 

미안, 콜레트

오늘 밤은 지나 씨네
가게에서 알바가 있어

 

정말…

 

마도의 앙도(우르브·리가든)의 변두리

『슬럼랜드·스트리트』

지나의 술집
『암탉과 콩의 목정』

오늘도 다름없이

혹사한 광부들이
술을 들이키며

웃음소리를 울려퍼지게 하는
드워프들의 골목

 

윌, 가져가라

게라르 콩 소테
다 됐다

네, 지나 씨

 

열심히 해라, 윌

 

드난 씨, 오래 기다리셨죠?

그래, 고맙다

 

그건 그렇고 너도 힘들겠다

아침에는 신문 배달

낮에는 학생

밤에는 지나의 가게에서
급사를 하다니

 

저는 장학금을 받지 못해서

알바라도 하지 않으면
학비를 낼 수가 없어요

 

그러고 보니 곧 그게 있지?

뭐라고 했었지?

그래
마도대제!

거기에 나가면
어떻게든 되는 거 아니냐?

아뇨, 아뇨, 아뇨, 아뇨, 아뇨!

정말로 나갈 생각 없다니까요!

 

잡담하지 말고 빨리 일해라!
윌!

네!

파트너가 훨씬 더 많이
일하고 있잖냐!

 

3번 테이블
오래 기다리셨죠?

 

그래, 고맙다

 

에일 한 잔 더 부탁한다

네~
주문 받았습니다

 

미안, 로스티
이렇게 도와주고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노동은 신선하니까 괜찮아

그리고 룸메이트의 위기니까

 

점원이 한 명 그만둬서

한 명 더 알바를
데리고 와라, 윌

 

왜 그래, 지나 씨

이 녀석이 2명 몫은
일할 거예요

윌이라면 할 수 있어!

 

우리 드워프의 형제니까!

 

여러분, 좀 봐주세요!

 

그런데 윌
괜찮은 거야?

뭐가?

 

드워프들이 주는 급료는
많은 게 아니잖아?

워크너 선생님이라면 좀 더
괜찮은 일을 소개해 주는 거 아니야?

워크너 선생님한테는
잔뜩 폐를 끼치고 있으니까

 

거기다

나는 드난 씨네가

드워프가 좋아

 

호쾌하고, 술을 좋아하고,
손재주도 좋고

이런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 줬어

 

나는 드워프를 존경하고 있어

 

그렇구나

 

뭐냐, 이 저열한 가게는

미안, 율리우스

다른 가게는
자리가 없어서

 

윌, 저건 학원의…

 

낙제생?

 

어이, 어이
설마 여기에서 일하는 거냐?

 

이거 걸작인데!

무능과 야만족끼리
아주 잘 어울리잖아!

뭐라고?

어, 어이

 

뭐냐, 드워프
그 눈은?

 

이계에서 이민해 온
하등 종족이

 

남의 나라에서 사는 걸
허락받은 주제에

 

수치를 알아라!

 

드워프네는 오랜 옛날

천장의 침략자에게
세계를 멸망당해

우리 세계로 도망쳐 왔다

 

여기는 술집이지?

얼른 술하고 요리를 가져와!

 

엘프와는 달리
드워프는 모멸의 대상

마도사(메이지)에게 손을 대면

그들의 지위는 금세 위태로워진다

 

이 세상은 마법 절대 지상주의

드워프의 차별은 이 세상의 축소판

 

하지만

 

어이, 어이
이 콩 요리는 뭐야?

시골에서도 좀 더
제대로 된 요리를 내 주겠다

야만족의 혀는 어떻게 된 거냐?

 

무엇보다도 냄새가 나는군

견디기 힘든 구린 땀냄새다

하지만―

 

짐승들보다도 뒤떨어지는 오물들

얼른 우리 나라에서 나가!

 

 

하지만!

 

뭐냐, 무능자

급사는 부르지도 않았다

 

취소해 줬으면 해
그 모욕

 

뭐라고?

 

드워프의 콩은 불모의 대지에서도
키워진 지혜의 결정이야

드워프의 땀은 가혹한 환경에서도
일하는 열성의 증표야!

 

결코 비웃음을 받을 게 아니야!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자들끼리
서로 상처라도 핥아주는 거냐?

구린 것은 구리다

거슬리는 것을 거슬린다고 하는 게
뭐가 나쁜 거지?

 

우쭐대지 마라
무능자!

당장 꺼져!

 

나와 너희의 만행은

드워프보다도 훨씬 무지성하고
짐승보다도 뒤떨어져

 

이런 굴욕은 오랜만이군

 

누구한테 싸움을 건 건지
알고 있겠지?

 

무능자!

 

묶어버려라

 

어이, 지나치잖나!

 

마음이 바뀌었다

 

여기에서 네놈을
얼려버리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마도대제에 나와라
무능자

관중 앞에서 네놈에게
철저하게 굴욕을 주마!

 

알겠어
나갈게

어이, 윌!

 

안 되겠다

진심으로 화났어

 

내가 이겨서 학원에서
네가 있을 곳을 없애주마!

내가 이기면 드난 씨네에게 사과해

 

텔레스코프 너머로 바라보는 너

거기 있는 일상은 완전히 반대야

어떻게 해 봐도 진정되지 않아

마음은 이미 다른 생각 중

갈 곳 없는 마음이 갑갑해질 뿐이야

 

아아, 괴로워

 

"만약" 같은 주문은

아무런 효력도 없지만

전부, 전부 나와 함께였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고 말아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정말 좋아한다고 할 수 있었는데

먹다 말았던 프로즌

사각사각한 Memory

(We're stuck in Love)

부족해, 부족해, 부족해

네 성분이 부족해

(We're stuck in Love)

닿고 싶어, 닿고 싶어

차가워

사랑이 얼어버리기 전에

따뜻하게 만들어 줘, 부탁할게

 

다음 화
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제5화
『호포를 올려라』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