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2smi by 블랙이글
셀다 211
귀중품은 여기서 검사하네
도난 사고를
휴대 전화, 벨트, 칼
위험 소지가 있는 건
- 운동화 끈도요?
운동화 끈은
사람들이 무섭나?
걱정 말게
그래야지
자네는 여기서
여긴 시설이 안 좋아서
보수를 하려면
오전 9시부터 점심 때까진
휴식 차원이지
물건도 거래하네
이 정도면 천국이지
여기 감방은
일급 죄수는 격리하거든
일명 개방형 독방일세
'특별 감시 죄수' 라는 뜻일세
살인범, 탈옥수나
흉악범들이지
일반 재소자들과
괜한 성질을 부리더군
에이즈 환자가 많지만
상해를 입혀도 피해가 없으니
위협적인 존재라네
훌리안, 후안인데
반갑습니다
그냥 왔다기에
- 너무 겁주지는 마
- 갈게
이게 뭐죠?
머스켓총보다 강력하다네
파이프와
- 화약도 있어요?
돈만 있으면
이걸 어떻게 들여와요?
면회할 때
경로는 많다네
상황을 파악하려면
메모로 연락하지
아파치라는 놈인데
녀석에게 상황을 물으면
어이, 후안
누구도 믿지 말게
여기가 어디인지 잊지 마
눈을 똑바로 보고
그리고 손을 조심하게
아무것도 없어
스푼이 생겼네
- 맙소사
빌어먹을
그물망이 뜯어졌잖아
- 괜찮으세요?
아슬아슬했어
어이, 괜찮나?
- 왜 그래?
어서 양호실로 옮기게
211호로 데려가죠
왜 곧장
(Cell 211, 2011)
막기 위함이지
면도칼은 수거해야 하네
필히 압수하도록!
- 물론이지
활용 범위가 넓다네
곧 익숙해질 거야
이 녀석들은 출소하지만
평생 있어야 하잖나?
임시방편책을 쓰고 있네
시간이 걸릴 걸세
자유일세
축구도 하고
조용한 편일세
DSS의 유일한 해방구지
사이코패스가 대상이네
섞어 놓으니까
놈들은 여길 주름 잡네
형량이 많아서 개의치 않지
성질을 부릴 수밖에!
내일부터 일할 걸세
오늘 왜 왔대?
안내하고 있었네
- 알았어
- 솜씨가 최고라네
몸을 관통할걸?
용수철만으로 만들었지
- 뭐든 문제 없다네
스시를 배달할 수 있잖나?
가족이 오잖나
친한 재소자가 있어야 하네
곧 만나게 될 거야
알 수 있다네
겁먹었단 걸 들키면 안 돼
놈들은 마술사거든
그렇지? 짜잔
- 젠장
- 무사하네
- 이런, 피가 나잖아
빈 방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