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캐릭터도, 태도도 내게는 없는 거라서
깨닫고 보면 언제나 쭉 신경 쓰게 돼
말로는 거짓말을 치고 말지만
진심은 말하지 않을 거야
계속
그저 계속
분명 보이지 않는 마음의 뒤편에선
잠깐만
조금만 더 오른쪽으로 가 줘
여기에선 보이지 않는다구
일등성도 우연히 빛나
보이지 않았다는 말은 하지 말아줘
달려나갔던 건
너를 향한 마음이 지금껏
옆얼굴에 써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니까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sub by 별명따위
제3화 『그리고 두 사람은 만났다』 제3화 『그리고 두 사람은 만났다』 제3화 『그리고 두 사람은 만났다』
꾸욱~
다녀왔어, 마샤
정말!
일본에서는 언니라고 갑자기 언니라고 하는 건 싫어
아랴찡이 쌀쌀맞아~
왠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딱히, 아무것도 없었어
거짓말
언니의 눈은 못 속이거든요!
저기, 저기
정말로 별거 아니야
쿠제 군하고…
그의 소꿉친구하고 그 남자 아이 말이구나
뭐가?
그야~
아랴쨩, 그 애 얘기만 나오면
그렇구나~
마침내 아랴쨩의 마음을 그게 무슨 말이야?
그 쿠제 군을 좋아하는 거지?
무슨 착각을 우리는 그런 사이가 아니니까
우리는… 그래
그래! 흐응~
그런데 어쩌다가 아랴쨩은 대충 사는 사람이나
그건 뭐…
[6년 전]
[블라디보스토크]
「그룹으로 나뉘어서」 「근처 가게를 조사해 와 주세요」
「가장 잘한 그룹에게는」 「우수상을 수여하겠습니다!」
「그럼 내가 옷가게하고 빵가게 해야지」 「아랴는 꽃가게하고 정육점이네」
「응, 알겠어」
「하는 이상」 「반드시 1등을 할 거야」
「실례합니다」
「응? 심부름이니?」 「아뇨, 학교 수업에서」 「다양한 가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조사해 보고 있어요」
「아, 여기다」
「실례합니다」
「과제?」
「아~ 미안, 아직 안 했어」
「뭐?」
「어째서?」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얼른 해야 하잖아」
「아직 1주일 남았으니 괜찮겠지」 「그렇지 않아!」
「그보다, 빵가게는 빵」 「옷가게라면 옷을 팔겠지」 「그러게」
「우왓, 자잘해!」
「너, 얼마나 작정하고 하는 거야」 「아랴, 이거 전부 읽어야 해?」
「저기, 왜 진지하게 안 하는 거야?」
「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너 혼자 해!」 「그렇게 대충 해서 1등이 될 리가 없잖아!」 「자, 잠깐! 너, 너희들, 그만하렴!」 「얘, 얘들이, 그만하렴!」
「그룹 발표회의」 「우수상은」
「B팀이었습니다」
옆자리의 아랴 양
sub by 별명따위
다녀왔습니다…
어서 와, 아랴쨩
부르라고 했는데~
무슨 일이 있었어?
만난 것뿐이야
진지해지잖아?
움직이는 남자애가 나타났구나~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친구야!
친구가 된 거야?
불성실한 사람은 싫어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