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쿠마베어 펀치 05

이, 이건?

전에 블랙 타이거를
쓰러뜨렸다고 했었지?

그래서 그 해체를
부탁 좀 하려고

 

저기…

혹시 못 하겠어?

아니

아빠가 울프나 블랙 타이거나
해체 방법은 똑같다고 했으니까

가능하긴 할 거야

하지만 다른 이유로
못 할지도…

다른 이유?

한번 해볼게

 

단단해

 

역시 내 철제 나이프로는
가죽이 너무 단단해서 어려운가 봐

 

만난 것으로부터 시작됐어

세상이 물들어가

자, 지금

 

곰 곰 곰 베어
펀치!
sub by 별명따위

 

외톨이였던 그날을

외롭지 않다면서 거짓말을 쳤었어

무언가를 얻는다는 기쁨보다도

잃는 게 더 무서워

계속, 계속

홀로 틀어박혀 있기만 했지만

살며시, 살며시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어

너와 만나 모든 것이 시작돼

세상이 반짝여 보이고 있어

좀 더 미래를 보고 싶어

언젠가 떠올리게 될 날까지

함께 그려보자

지금이라는 기억을

 

sub by 별명따위

 

유나 언니

나로서는 블랙 타이거를
해체할 순 없으니까

아빠한테 부탁하는 편이 좋을 거야

 

맡겨둬라!

잠깐만

철제 나이프로 불가능하단 건

좀 더 괜찮은 나이프가
있으면 피나도 할 수 있다는 거야?

응, 아마도

 

그럼 사러 갈까?

나이프는 어디에서 팔까?

넬트 씨하고 고르도 씨의
대장간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아, 거기구나

드워프의 대장간 말이구나!

 

실례합니다

어서 와
곰 아가씨

그리고 피나도

안녕하세요

 

곰 아가씨

최근 우리 가게에 오는 모험자한테서
얘기는 잘 들었어

블랙 바이퍼를 토벌한 일이나
가게를 운영한다는 얘기

 

오늘은 무슨 일로 왔어?
무기를 사려고?

그게 아니면 장비를 손질하려고?

철제 나이프로는 해체하기
어려운 마물이 있어서

 

뭘 해체하는 건데?

설마… 드래곤이라거나?

 

블랙 타이거인데

 

또 엄청난 걸
토벌해 버렸나 보네

그야 철제 나이프로는 무리지

강철 나이프나 미스릴이
있다면 가능할 텐데

미스릴!?

미스릴이라면…

판타지 게임 종반에 나오는
정석적인 최강 재료!

이 세계에도 있나 보구나!

미스릴 장비는 게이머들이
동경하는 장비야!

갖고 싶어!

미스릴 나이프 주세요!

미스릴 검도 팔고 있어?

있으면 그것도 줘!

유나 언니, 미스릴 나이프는 비싸

강철 나이프여도…

안 돼!

앞으로를 생각한다면
있는 편이 좋아!

유나 언니, 나한테
뭘 해체시킬 생각이야?

미안하지만 미스릴은
현재 재고가 다 떨어졌어

뭐?
그렇구나…

뭐, 강철 나이프로도
해체할 순 있어

 

아니, 어떻게 해서든
미스릴 나이프를 갖고 싶어!

 

피나는 좋은 도구를
사용해 줬으면 하니까

무엇보다도…

게미어혼에 불이 붙엇어!

미스릴이라고 들은 이상
물러날 순 없어!

 

하지만 현재 이 도시에서
얻기는 어려울지도 몰라

에, 어째서?

광산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광석을 캘 수 없게 됐다나 봐

다른 광석이나 강철이라면
재고가 남아 있긴 한데

미스릴은 귀중해서

크리모니아에서는 남아 있는 가게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

그렇구나

거기다 미스릴은 가공할 수 있는
장인도 적으니까

크리모니아에서는 능숙히
가공할 수 있는 건

우리 남편 정도야!

 

여기 외에는 남아 있어?

그러네

왕도라면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네

그럼 왕도까지 잠깐
다녀올게

뭐? 굳이?

응!

《전이문》을 사용하면
금방 갈 수 있으니까

그렇구나…
그렇다면!

 

잠깐, 당신!

언제까지고 퍼질러
자지만 말고 이만 일어나!

 

손님이야!

차지 않아도 되잖아…

 

뭐야, 피나에
곰 아가씨였구나

아, 안녕하세요

얘들, 미스릴 나이프를 사러
왕도까지 간대

가자르를 소개해 줘

가자르?

응, 왕도에 있는
우리 동족이야

소개장을 써줄 테니 그 녀석이
운영하는 대장간에 한번 가 봐

아마 조금이라면 나눠줄 거야

 

곰 씨, 미스릴을 찾아서
정말로 왕도에 와 버렸어…
 

곰 씨, 미스릴을 찾아서
유나 언니,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

 
유나 언니,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

아니, 해야지!

자, 가자~!

 

그럼, 고르도 씨하고 넬트 씨의
지인이 운영한다는 대장간이라

장소는 가르쳐 주셨는데

 

왕도는 너무 넓어

어디 보자…
저쪽인가?

 

유나 씨!

 

시아

그리고 모두

시아 님!

그간 잘 지내셨나요!

피나도 안녕

두 사람은 무슨 일로
왕도에 온 건가요?

잠깐 볼일이 있어서

응?

마릭스, 그 멍은?

지난 일로 아버한테…

뭐 잘났다고
그런 거냐면서…

그래서 맞았다는 거구나

좀 엄격하신 거 아냐?

사실이니까

하지만 이젠 아프지
않으니까 괜찮아!

말로는 가볍게 말하네!

만지는 것만으로도
엄청 소란을 피워댔으면서

울상까지 지었었죠?

맞은 다음날 만지면
그야 당연히 아프지!

그러고 보니 너희는 지금
학교 끝나고 돌아가는 길이야?

오늘은 수업이 일찍 끝나서

다 같이 근처 숲까지 가서
마물을 토벌하고 오는 길이에요

저희는 모험자 길드에
등록했답니다

경험을 쌓기 위해서!

블랙 타이거가 나타났을 때처럼
되고 싶진 않으니까

그렇구나
열심히 하고 있구나

 

그럼 피나의 나이프를 사겠다는
그 하나만을 위해 왕도에 오신 거예요?

저는 강철 나이프로도
괜찮다고 했는데요…

아니, 피나에게 미스릴 나이프를
쥐어주겠다고 정했거든

으, 응…

 

이 정도로 미스릴에
집착하다니

역시 언젠가 유나 언니는…

 

쓰러뜨린 이 녀석들의―

해체를 부탁할게

 

이런 일이…

미스릴, 미스릴~♪

 

유나 언니

최고의 장비로 내 해체술이
드디어 완성됐어!

 

지켜봐 줘!

 

역시 내 동료에게는
최고의 장비를 주고 싶으니까

그게 게이머지!

 

역시…!

가자르 씨의 대장간은
이 근방이에요

 

모두 고마워

다음에 답례를 해줄게

답례인가요

그럼…

푹신푹신!

푹신푹신~

-- 푹신푹신~

즐거워 보여

그렇게나 기분이 좋은 거야?

- 만져볼래?
- 아니, 됐어!

 

역시 곰은 최고예요!

푹신했지~

 

자, 갈까!

미스릴 나이프를
얻기 위해서!

유나 언니의 열의가 굉장해

 

실례합니다

누구 없나요?

 

뭐지?
손님인가?

가자르 씨세요?

그렇다만
너는 누구지?

기묘한 차림을 하고 있군

기묘하다는 건
처음 들어봤어

제 차림은 신경 쓰지 마세요

그보다 이걸 받아주세요

크리모니아의 고르도 씨한테서
맡아온 편지예요

 

얘기는 잘 알았다만 무리겠군

 

왕도에서도 미스릴 광석은
부족하다

여기에서도 그런가요?

그래

광산에서 광석을
얻을 수 없게 됐으니까

 

고르도의 부탁이니까
만들어 주고는 싶다만

우리 가에에도
재고가 없다

왜 광산에서
채굴할 수 없게 된 건가요?

듣자 하니 골렘이 동굴에서
대량으로 출현했다더군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다면
모험자 길드에 가면 될 거다

 

이번에는 모험자 길드인가

 

유나 언니, 역시 강철…

반드시 미스릴!

사람은 원한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얻어야 해!

거기다 얻기 힘든 것일수록
더욱 얻고 싶어지잖아!

 

잠깐, 저것 좀 봐

저게 뭐야?

곰하고 어린애가 들어왔어

귀여운걸

누가 곰 좀 토벌해 봐~

 

유나 언니

어이, 어이~

여기는 어린애가 펫을 데리고
올 만한 곳이 아냐

얼른 돌아가셔

 

유나 언니

더러운 손으로
피나를 만지지 말아줄래?

뭐야, 곰 아가씨
불만이라도…

어라?

 

아야야!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손을 잡고서
잡아당긴 것뿐이야

웃기지 마!

곱게 끝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

 

잠깐, 대체 무슨 소란이야?

길드 내에서 사투를
벌이는 건 금지야!

- 길드 마스터!
- 아니, 이건 그… 저기…

어라?
이 사람

 

어라?
너는 유나?

유나 언니, 아는 사람이야?

응, 전에 왕도에 왔을 때
성에서 만났거든

 

제대로 인사를
하는 건 처음이었지?

나는 사냐
이 길드의 마스터를 맡고 있어

 

이 아이한테는
손을 대지 않는 편이 좋아

너희가 떼를 지어서
덤벼봤자 이기지 못할 상대니까

 

죄, 죄송했습니다!
어이, 가자!

 

바깥에 있는 동료도
정리해 둬!

네!

 

미안해, 유나

그래서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서 온 거니?

광산에 대한 일로
자세히 듣고 싶어

아, 그 일 말이구나

어라?

유나하고 피나?

왜 둘이 여기 있는 거야?

엘레로라 님!

엘레로라 씨야말로
왜 모험자 길드에 온 거야?

나는 사냐한테
볼일이 있어서 왔어

 

광산에 대한 일로

 

이미 몇 명이나 되는 모험자가
광산으로 향했지만

성가시게도 한 마리가
끝이 아닌 모양이에요

꽤 많은 수가
출현한 모양이구나

현재에는 광산 내부에 골렘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어요

거기다 꽤 강력한
골렘까지 출현한 모양이에요

그렇구나

상황에 따라서는 성의 병사나
기사를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구나

지금 저희 길드에서 실력이 출중한
모험자 파티 2팀에게

골렘 토벌 의뢰를
내렸어요

2팀한테만?

능력이 높은 모험자는 자기가
원하는 일만 하니까

쉽게 수락해주진 않아

유나 언니, 포기하고 돌아가자

 

엘레로라 씨, 사냐 씨

그 골렘 토벌 의뢰를
나도 맡아도 될까?

뭐?
그야 괜찮은데

모험자 길드로서도
고맙긴 한데 괜찮겠어?

응!
지금 가서 금방 올게

뭐?

고마워, 유나!

그럼 그동안 피나는
포슈로제 집안에서 데리고 있을게

토벌하는 데까지는
데려갈 순 없으니까

 

용사님!

공주!

 

크크크

공주를 돌려받고 싶거든
골렘들을 전멸시키고 오시지!

하하하

그동안 우리는 최대한
공주를 귀여워해주고 있죠

 

구체적으로는

맛있는 밥과 달콤한 과자를
배불리 먹이고서

귀여운 옷과 예쁜 액세서리로
이 섬세한 몸을 구속해 주겠어요

오호호~

용사님!

제발 저를 구해주세요!

이 지독한 마녀들!

공주, 기다려 주시오!

반드시 골렘을 쓰러뜨리고서
돌아오겠습니다!

막 이러고~

 

저게 그 광산일까?

좋아, 그럼 가볼까?

 

처음으로 온 마을에서는
그 반응을 보일 테니까

곰이라거나,

이상한 차림이라거나,

곰이라거나

곰이라거나…

곰이라거나……

 

어라?

밀리라에 갔을 때와 똑같네

마을 전체에 활기가 없어

광산이 폐쇄돼서?

유나?

 

역시 유나였구나

분명…

제이드 씨하고 메르 씨였지?

그쪽 둘은?

파티 동료야

네 소문은 잘 들었어

나는 검사인 토우야야

나는 세니아

왠지 껄렁댈 것 같은 남자

이쪽은 쿨뷰티 같네

유나는 무슨 일로
여기에 있는 거야?

일단 일로 오긴 했어

혹시 유나도 골렘을
토벌하러 온 거야?

그 말은 제이드 씨도?

응, 길드에서 의뢰를 받았어

오늘도 갱도에 들어갔다
나와서 돌아가는 길이야

사냐 씨네가 말했던 골렘 토벌을
하러 갔다는 모험자 파티는

제이드 씨네를
말하는 거였구나

상황은 어때?
혹시 이미 토벌한 거야?

아니

 

아직이야

 

끝없이 출몰해

광산 내부의 골렘을
몇 마리 쓰러뜨려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 수로 돌아와 버려

일정 수 이상으로는
늘어나진 않는 모양이야

왜 그런 일이
벌어지게 된 거야?

모르겠어

하지만 광부가 동굴의
가장 안쪽에서 발견한

정체불명의 골렘이
관련된 일일 거라 생각해

 

그 골렘이 발견된 건
이번 일이 시작된 시기와 일치해

 

이 공동은 뭐지?

 

어이, 저기에 무언가 있는데

 

광산에 골렘이 출현하게
된 건 그 후부터야

 

확실히 수상하긴 하네

그 골렘을 쓰러뜨리러
가진 않는 거야?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동굴 안쪽으로 가면 갈수록
골렘이 점점 강해지니까

특히 가장 안쪽 공간 직전에
나오는 아이언 골렘은 성가시지

쓰러뜨리면 비싼 재료로
팔 수 있어서 벌이는 되긴 하지만!

아이언 골렘

철로 만들어진 골렘일까?

좁은 공간에서는
공격 방법도 한정될 테니까

쓰러뜨리는 건
설가실 것 같네

 

그런데 이렇게나 정보를
가르쳐 줘도 되는 거야?

긴급사태니까

이번에는 길드에서
재촉하는 건이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해결하고 싶어

광산이 봉쇄된 탓에
마을 사람들도 곤란해하니까

유나가 도와준다면
고마울 것 같아

 

확실히 마을 내에
활기가 없었어

모두 표정이 어두웠었지

 

여러모로 가르쳐 줘서 고마워
도움이 됐어

 

저기, 저기
유나

오늘은 시간도 늦었는데
어디에서 잘지 정했어?

정하지 않았는데

그럼 우리 방에서 자자!

우리 방은 2인실

뭐 어때~
내가 유나하고 같이 잘게

유나는 작으니까 그 곰을
벗으면 잘 수 있어

벗지 않아

왜?

나하고 같이 자는 게
싫은 거야?

아니

몸을 지키기 위해서
이 옷이 필요하니까

무슨 뜻이야!?

이 숙소라면
방이 남아 있지 않던가?

주인 아주머니가
그렇게 말했어

왜 그 말을 하는 거야!

말하면 안 되는 거였어?

아~ 지쳤다
지쳤어~

아이언 골렘하고 연달아
싸우는 건 힘들군

하지만 돈은 됐지?

이 사람들

새빨간 머리,
새빨간 방어구

소가 있다면 분명
들이받을 것 같아

그밖에도

Oh, 녹색!

검은색, 흰색!

 

5명 모여서!

뭐시기 레인저!

 

오늘은 일요일 아침이었나?

 

여어, 제이드

너희 파티는 언제부터
곰 펫을 키우게 됐지?

딥빡

 

진짜네~
저 곰 아가씨는 뭐냐?

우훗, 귀여워

곰은 숙소가 아니라
곰으로 돌아가야지!

좋아, 경의를 담아
이 녀석들을 바보 레인저라고 부르자

바볼드, 그녀는 우수한 모험자야

거짓말이지?
그 곰이 모험자라고?

웃길 거라면 좀 더
재미있는 농담을 하시던가!

존체하는 것부터가
이미 웃기잖아~

 

그렇군, 큭큭

 

뭐, 곰은 됐다

아니, 되긴 뭐가!

싸우자는 거라면 받아줄게!

그보다, 제이드
오늘은 어땠지?

우리는 아이언 골렘을 세 마리나
쓰러뜨려서 매우 기분이 좋다!

우리도 세 마리 쓰러뜨렸어

그런가

하지만 골렘을 전멸시켜서
의뢰를 완수하는 건 우리다

그럼 간다!

 

그는 바볼드

우리처럼 길드에서 의뢰받아
골렘 토벌을 하러 온 모험자야

성격에 문제는 있지만
실력도 있어

 

유나를 펫 취급하다니
정말 너무하네!

펫이 아니라 마스코트인데

아니, 그것도 아니야

 

오늘은 지쳤어

크리모니아하고 왕도를
돌고 돌다가

퀘스트를 받고,
바보 레인저가 나타나고

 

뭐, 어때

엘레로라 씨니까
아무런 문제야 없겠지

피나

 

이게 어울리지 않을까?

어떻게 생각하니, 스리리나?

네, 분명 어울릴 거예요!

어머니!

최근 유행을 생각해서
이쪽이 더 어울릴 거예요

스리리나도 그렇게 생각하죠?

네, 그쪽도 근사하다고 생각해요!

저렇게 비싸 보이는 옷은…

만약 더럽히거나
찢어지기라도 한다면

변상…!

만약 저 옷을
입게 된다면…

 

나는 이 방 안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거야!

옷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서도!

 

- 피나

 

- 옷을 갈아입자~

 

지금 저는 무척
위험한 상황에 빠져 있어요

유나 언니…

구해줘…!

 

어떤가요?

어머, 역시 어울리네!
귀여워~

다 같이 고른 보람이 있었네요!

그럼 내일은 그 옷을
입고 외출할까?

 

달리다, 달리다 넘어져도 분명

달리면, 달리면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믿고서 올곧이 계속 달려가고 싶어

네 곁에서 쭉

이어져 있어

그래서 할 수 있는 거야

언젠가 너와 나눴던 꿈

어릴 적에는 순수하게 믿고 있었어

맞바람을 맞아가며 점점 어른이 된다는 걸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단정 짓고서

부수고 싶어서 발버둥 치고

그런 일을 반복하고 있어

[나 자신에게 질 것 같은 때에도

짓눌려 버릴 것만 같은 때에도

너와 달려가는 미래의 페이지를 그려볼게]

 

차회
『곰 씨, 용사(?)가 되다』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