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로시데레 04

[학생회실]

 

다녀왔습니다~

 

오, 돌아왔나
수고했다…

어이쿠, 뭔가 굉장한 걸
들고 있군

귀엽죠?

뭐… 귀엽긴 하다만

설마 학생회실에
둘 생각인가?

 

둬도 돼?

 

아니, 그건 사양해 다오

 

사 온 비품입니다

어디 보자

오, 평범한 비품이군

도움이 됐다, 쿠제

쿠죠 언니한테만 맡겼다면
어떻게 됐을지

 

학생회가 꿈의 나라가 돼버렸겠죠

 

어떠냐, 쿠제?

역시 학생회에 들어오지 않겠어?

아뇨… 가끔씩 도와드리는
정도라면 괜찮지만요

그럼 이름만이라도
재적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오, 쿠죠 언니는 찬성인가

아뇨, 이름만 재적시키라뇨

그보다 유키는 이해하겠는데

회장님은 왜 그렇게까지
저를 넣고 싶어 하시는 거예요?

흠, 오히려 왜 학생회에
들어오고 싶지 않다는 거지?

나는 격무만이 이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저는 학생회 임원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어울리지 않다는 말은
아니라고 본다만

왜냐면 중등부 학생회에서

훌륭하게 부회장 역할을
완수한 실적이 있잖아

그 경험이 있으니까 더더욱 알겠거든요

저는 그 지위를 얻으면서까지
무언가 하고 싶은 게 있었던 게 아니에요

 

그게 어디가 나쁜 거지?

네?

나는 좋아하는 여자애를
돌아보게 만들기 위해 학생회장이 된 거다

너보다는 훨씬
불순한 동기라 본다만

 

에, 그랬나요?

 

이걸 봐라

 

동생인가요?

중3 때의 나다

 

네?

 

에?

 

그 캐릭터도, 태도도 내게는 없는 거라서

깨닫고 보면 언제나 쭉 신경 쓰게 돼

말로는 거짓말을 치고 말지만

진심은 말하지 않을 거야

계속

그저 계속

분명 보이지 않는 마음의 뒤편에선

잠깐만

조금만 더 오른쪽으로 가 줘

여기에선 보이지 않는다구

 

일등성도 우연히 빛나

보이지 않았다는 말은 하지 말아줘

달려나갔던 건

너를 향한 마음이 지금껏

옆얼굴에 써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니까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sub by 별명따위

 

sub by 별명따위

 

제4화 『넘쳐나오는 마음』
 

제4화 『넘쳐나오는 마음』
놀랐어?

제4화 『넘쳐나오는 마음』
아, 네…

뭐라고 해야 할지…
엄청난 변화네요

2년 전의 나는
그 사진에 보이는 대로였어

성적도 안 좋고,
운동도 잘 못하고

솔직히 학교 자체부터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런 놈이 어울리지도 않게

같은 학년의 2대 미녀 중
한 명을 보고 사랑에 빠진 거다

 

그건 회장님의 여자 친구인…?

그래, 부회장
사라시나 치사키

 

그녀의 연인으로서 어울리는
남자가 될 수 있도록 죽을 기세로 노력했지

회장의 자리를 쟁취한 것도
그 일환이라는 거다

 

어때?
불순하지?

 

뭐, 그렇네요

그러니까, 뭐!
동기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거다!

거기 있는 쿠죠 언니도

치사키의 권유에
학생회에 들어온 입장이니까

그런가요?

맞아

뭐, 단순히 흥미가
있다는 것도 있었지만

나는 어떤 동기든

제대로 결과를 남긴다면
그걸로 된다고 생각해

계기가 연애나 우정이라고 해도

학생회로서 제대로 학생들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

그걸로 된다고 생각해

그런…가요

그렇잖아?

그렇지 않고서야

정치가는 성인군자가 아니면
되어선 안 된다는 게 되니까

 

그건, 뭐… 그렇네요

그런 거다

너는 스오우와 함께 중등부
부회장으로서 훌륭하게 결과를 남겼다

그걸 부끄러워할 필요도,

안 좋게 여길 필요도
그 어디에도 없어

 

[세이레이 학원·중등부
학생회 선거]

 

오빠, 곁에서 나를 쭉 받쳐줘야 해

싫어~
귀찮아

뭐?
오빠잖아?

 

다른 누군가를 회장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학생회에 들어온다

아주 좋다!

나도, 치사키나 쿠죠 언니도 환영한다

 

누구도 그것에 불만은 표하지 않을 거다

 

조금 생각해 볼게요

그래, 천천히 생각해 봐라

고민하는 건
젊은이의 특권이니까

회장님도 젊은이잖아~

솔직히 고2로는 안 보이지만

 

곧잘 듣는 소리다!

얼마 전에는 대학원생이라고
보였을 정도니까

누군가를 회장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

누군가를 회장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 라…

그러냐?

어라?
아랴는 지금 어디 있어요?

야구부하고 축구부의
다툼을 중재하러 갔다

다툼이요?

 

이 시기에는 야구부가
매년 나가는 대외 시합에 대비해서

교정을 사용하고 있다만

올해는 축구부도 지구 예선을
치르게 돼서

그래서 교정의 사용권을
양보해 달라고 하고 있어

그걸 아랴가 중재하러 갔다는 건가요?

그래, 양쪽 모두
양보할 생각이 없어 보여

야구부는 스카우트를 하기 위해
시찰하러 온다는 모양이니까

그러고 보니 야구부의
캡틴이 TV에 나왔었어

야구부의 유망주로 유명하니까

평소에는 이런 부 활동 사이에 일어나는
다툼은 치사키가 담당하는데

검도부에서 볼일이 있어서
꼭 가야 한다고 하길래

이것도 경험이라 생각하고서
쿠죠 여동생한테 맡겼다만

상당히 난항을 겪는 모양이더라

 

[학생회실]
 

[학생회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학생회실]
 

 

싸움으로 번지진 않았는지
확인만 하는 거다

 

그러니까 축구는 홈그라운드에서
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갑자기 그래도 곤란한데!

우리는 매년 나가는 시합이라서
오래전부터 정해져 있었다고!

그런 건 결국 친선 시합 같은 거잖아?

아니라고!

진정해 주세요

서로 비난해도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그럼 대안이라도 있는 거야?

근처 하천부지를 연습장 대신
사용하는 건 어떤가요?

뭐? 하천부지?

 

오, 하천부지에 야구장 있잖아~
그걸로 결정!

웃기지 마!
축구장도 있잖아!

교정에서 하는 편이
컨디션도 잘 나오거든

그건 우리도 똑같아!

우리는 장래가 걸린
중요한 시합이라고!

너희 사정만 들이밀지 마!

애당초―

축구부가 압도적으로
부원이 많잖아

이동하는 수고를 생각하면
그쪽이 이동해야 하는 거잖아?

진정하시고…!
진정해 주세요!

되는 대로 막 지껄이지 마!

아무도 내가 하는 말을
들어주지 않아

나는…

역시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어

 

누군가에게 기대했다가
이런 기분을 맛볼 바에는

나는 혼자면 돼

 

어차피 아무도 나를
따라오진 못하니까

 

그렇게 타인을 깔보고,
멀찍이 하고

다가오는 거부해 왔던…

이건 그 대가야

 

대체 누가 이런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 준다는 거야?

 

고압적으로 정론을
들이미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이런 사람을…

 

나… 외톨이야

알고 있어…
알고 있어

스스로 고른 일이지만

그래도, 그래도…

 

「도와줘」
 
 

 

「누군가」
 
 

 

「도와줘」
 
 

 

안녕하심까~

 

바쁘신 와중에 죄송합니다~

학생회에서 지원 나왔습니다

 

학생회 서무인
쿠제 마사치카입니다

 

우리는 장래가 걸린
중요한 시합이라고!

[축구부]
너희 사정만 들이밀지 마!

애당초―

축구부가 압도적으로
부원이 많잖아

이동하는 수고를 생각하면
그쪽이 이동해야 하는 거잖아?

진정하시고…!
진정해 주세요!

 

이 이상은 무리야, 아랴

 

양쪽 다 머리에
피가 끝까지 올라 있어

이건 다시 날을 잡아서
합의하는 편이 좋겠어

 

뭐, 가엾지만 이것도 경험이지

 

열심히 해라, 아랴

「도와줘」
 
 

 

「누군가」
 
 

 

「도와줘」
 
 

 

그래서 외톨이인 거야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끔…

 

「그래」
 
 

 

「알겠어」
 
 

 

쿠제 군?

쿠제라면…

중학교 때 부회장이었던
그 쿠제?

 

회장님한테서 대략적인 얘기는 들었는데요

교정과 하천부지의 연습장을

어느 쪽이, 어떻게 사용할지로
다툰다는 걸로 보는 게 맞을까요?

그래, 맞아

감사합니다

그럼 이런 건 어떨까요?

이동하는 인원을 고려해서

하천부지에는 야구부가
가도록 한다

그 대신, 인원이 많은 축구부에서
그 도우미를 파견하도록 하고요

도우미?
그게 뭐야?

왜 우리만 하천부지로
쫓겨나야 하는 건데!

그래, 맞아!
그런 걸 받아들일 리 없잖아?

지, 진정해 주세요

이쪽이 더 많다고?

그래서 이동하라고!?

이쪽에 도구가 있다고!

저기

그런 거라면 야구부에는 저희 매니저가
도와드리러 갈게요

괜찮지?

어, 응

그러는 걸로 사태가 수습된다면…

 

응, 뭐…

축구부 매니저가 와 준다면
도움이 된다면야 도움이 되지!

으, 응
그러네

칫, 아까까지 툴툴댔으면서

교정의 사용권을 양보해 주는 거니까
이 정도는 참아

뭐, 어쩔 수 없지

 

우리로서는 그 조건이면 상관없는데 어때?

 

괜찮지

 

그럼 그렇게 합의된 걸로 하죠!

그럼 양쪽 모두 내일 다시
학생회에 신청을 하러 와 주세요

 

아… 미안했어

응?

멋대로 나대서
얘기를 진행시켜 버려서

네 체면을 무너뜨려 버렸지?

 

딱히

 

어째서 그런 제안을 한 거야?

응?

평범하게 생각하면 그런 제안을 듣고
야구부가 납득할 리가 없었어

내 눈에는 네가

그 매니저가 도와주려고
나설 거라는 걸 아는 것처럼 보였어

헤에, 잘 알았네

그야 알지

너, 야구부가 항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그 선배를 계속 보고 있었잖아

 

그 매니저 선배 말이야

야구부의 캡틴하고
사귀고 있거든

 

뭐?

아랴는 모르나~

야구부의 유망주와
미인 매니저 커플

그 둘이 사귄다는 걸 알았을 때에는
엄청 소문이 났었는데

그래?

 

야구부의 캡틴은

서로 상의를 하는 가운데
계속 입을 안 열었잖아?

내심 그녀는 신경 쓰이지만

입장상 공사를
혼동할 순 없었어

한편, 그녀는 그녀대로

축구부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자각이 있는 만큼 가시방석이었어

그래서 거기에서 그런 제안을 하면
넘어올 거라고 알고 있었어

마침 상황이 맞아떨어졌다는 거구나

두 사람에게 있어선 그렇지

그래도, 뭐!

야구부는 귀여운 여자애들이
연습을 도와줘서 행복하고,

축구부는 교정을
독점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그 둘은 부라는 틀을 넘어서
연습·데이트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세 가지 모두 원만하게 해결됐네!

 

응? 회장님?

 

그래, 얘기는 잘 정리됐어?

쿠제 군 덕분이에요

 

그런가

고생이 많았구나
쿠죠 여동생

 

모두 계획대로이신가요?

응?

딱히 그런 건 아니다만?

"무슨 말이지?"라고 하지 않는 시점에서

어느 정도는 확신을 가지고
그러셨다는 거네요

어이쿠, 이거 한 방 먹었는데

 

그래서, 어때?
생각은 정해졌어?

네, 뭐…

불초, 쿠제 마사치카

학생회의 일원으로서
그 말석 자리를 맡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잘 부탁한다!

 

그럼 바로 학생회실까지 와 줘라

 

왠지 손바닥 안에서
놀아난 것 같아서 석연치가 않은데

이게 단념할 때라는 걸까?

 

오늘은 시간도 늦었으니까
내일 정식적으로 서류를 가져와 줘

그 말은 시간이 있었다면 오늘 신청서를
작성하게 했을 거라는 건가?

 

저기

응? 왜 그래?

 

정말로 학생회에 들어올 거야?

그건…

스오우 씨하고 같이 학생회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서?

 

그렇다고 한다면?

 

그렇다고 한다면 어떻게 할 거야?

회장이 되는 걸 포기할 거야?

아니

나는 반드시 학생회장이 될 거야

설령 네가 상대라고 해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그렇지

너는 언제나
그렇게 올곧아서―

 

그렇구나

 

그럼 내가 너를
학생회장으로 만들어 줄게

뭐?

네가 바란다면 전력으로
학생회장으로 만들어 줄게

더 이상 혼자 두지 않을게

 

앞으로는 내가 곁에서
너를 받쳐줄게

 

그러니까

 

군말 없이 이 손을 잡아!
아랴!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아랴

 

고마워

 

я тебя люблю

 

뭐, 뭐야…
이거…

 

「마사-치카도 어서 올라와!」
 
 

 

진짜야?

내 안에 아직도
이런 감정이 남아 있었구나

 

응?

 

아파, 아파, 아파!

왜… 왜!?

방금 다른 여자를 생각했어?

어… 어떻게 안 거야?

 

큰일이다, 큰일이다, 큰일이다!

예전에 만난 여자애를
떠올리고 있는다는 건

고백 이벤트에서 럽코 주인공이
해선 안 되는 랭킹 제2위잖아!

「제1위·고백을 되묻는다.」
 
 

 

- 저기
- 아, 넵!

 

아까

"앞으로는 내가 받쳐줄게"라고 했었지?

에… 아, 넵
그랬었죠

그렇게 말한 직후에
스오우 씨를 생각했다고?

아니, 유키가 아니라…!

흐응~

 

진짜로 아파!

쿠제 군!

네엡!

 

용서해 주길 바란다면
군말 없이 이 손을 받아들여!

 

나이스 따귀~

바보

 

돌아갈까?

그러네

 

이야~

여자한테 따귀를
맞은 건 처음이야

또 남자로서 경험치가 올라가 버렸네

아까 쓰러졌을 때
머리라도 부딪혔어?

딱히 뇌에 이상이
생겼다거나 한 건 아니야!

그러네

원래부터가 유감스러운 뇌를
가지고 있으니까

일찍이 신동이라 불렸던
이 수재한테

무슨 소리를…

신동?

흐응~

아, 전혀 믿지 않는 눈치인데!

 

뺨은 괜찮아?
뭔가 식힐 거라도 필요해?

아니, 괜찮아

왼쪽 뺨의 감각이
좀 없는 것 같지만

그건 괜찮은 게 아니잖아

아, 아니…
그냥 농담이라니까

살짝 좀 지끈할 정도야

 

그래…

 

뭘 얼빠져 있는 거야?

평범한 치크 키스잖아

치크 키스는 서로 뺨을
맞추는 게 다가 아닌지…

맞아

아니, 하지만…

 

지금 그 감촉은

아니, 어느 쪽이야?

 

그럼 내일 봐

어, 응
내일 봐…

 

에?

지금 그건…
정말로 어느 ,쪽이야?

 

아랴!

러시아어로 그 속내 좀
알게 해 줘!

 

수수께끼처럼 지구본을 해명한다면

모두와 어디까지든지 갈 수 있겠지

시간의 끝까지 Boooon!!

워프로 루프하는 이 마음은

모든 것을 끌어들인 상상으로 놀아보자

어느 맑은 날의 일

마법 이상의 유쾌함이

끝없이 쏟아지고 있어

불가능한 게 아니라니까

 

내일 다시 만날 때

웃으면서 허밍

기쁨도 모아보자

이·런·건 간단하다구

쫓아가서 붙잡아 봐

커다란 꿈 & 꿈

좋아하잖아?

 

「좋아해」
 
 

 

좋아해?

좋아한다니…

에? 쿠제 군을?

내, 내가?

아니야!

아·니·야!

없어!

그럴 리가 없어!

 

나는 쿠제 군을
좋아하는 게 아냐

그건 좀…

그때의 분위기에
떠밀린 것뿐이야

그것뿐이야

 

가령… 그래

백 보… 아니

1만 보 양보해서
쿠제 군을 좋아한다고 해도

지금은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걸

 

학생회장이 되는 것

내가 해야 할 일은
그 기대에 부응하는 거잖아?

 

그걸 내던지고서
가령 고백 같은 걸 하기라도 했다간…

 

뭐? 좋아해?

아니, 미안!

나는 딱히 그럴 생각으로
곁에서 받쳐주겠다고 한 게 아니니까

 

딱히!

나도!

너 같은 애는 좋아하지 않아!

 

다녀왔어~

어서 와, 마샤

 

마샤, 무슨 일 있었어?

응? 뭐가?

뭐가냐니…

 

맞아, 맞아~
그렇거든!

굉장히 근사한 만남이 있었어!

뭐?

 

짠~

아랴냥!

아, 아랴냥…
에?

이거 봐 봐!
아랴쨩하고 많이 닮지 않았어?

어느 부분이?

이 눈매라거나?

인형한테 눈매고, 자시고…

뭐~?

 

그렇지, 그렇지
아랴쨩

쿠제 군 말인데

뭔데?

 

아니

그냥 좋은 애구나 싶어서

아랴쨩이 종아하게
되는 것도 이해돼

그러니까 좋아하는 게 아니야

정말로?

끈질겨!

 

응, 응
그렇구나~

그런 거구나~

솔직해지지 못하는
아랴쨩도 귀여워

뭐?

그래도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얼른 전하는 게 좋아

누군가에게 빼앗긴 후에는 늦으니까

무, 무슨 얘기를 하는 거야?

 

청춘이구나~

 

응?

 

정말이지…
대체 뭐야?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