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크림슨 10화 (F)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크리스토퍼, 신
보고하라

 

그래!

 

맡긴다

그래도, 뭐...

단장이 말한
그대로였지만 말야

 

용 놈들의 낌새가
이상해

 

움직임이 없는 거야
아침까지랑 같았지만

뭐라고 할지...

살기가 없더라고...

 

비교적 가까이까지
가봤는데

「신호만 떨어지면
당장이라도 물어죽여주마」하는

기척이 없는 거야

 

우리도
같은 생각 했어!

마음이 여기에 없다고
해야 할지~

장례식 같았어!

 

상위룡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아마도 이곳과는
다른 곳에서...

 

아니...

그 오물의 발언이
진실일 거란 확증이 없어

 

잘은 모르겠다만
호기로군!

 

호기라 하면?

 

용 놈들은 우리들을 놓아줄
생각이 든 건 아닐 게야

만일 그랬다면...
포위를 풀 테니 말이다

 

상위룡 놈들의 사이에서

일시적으로 우리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것이 생겼다!

그리 생각하는 게
타당하겠지

 

아주 보면 볼수록
얕보시는군

고마운 일이지

 

마죠르카

예힉!?

마법진 준비는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리지?

마법사, 마죠르카·애벗
마법진 준비는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리지?

마법사, 마죠르카·애벗
 
아, 네...!

마법사, 마죠르카·애벗
어, 그~
죽을 각오로 하면 하루...

완벽하게 하려면
이틀은 더 걸릴 거라고...

푸 씨가 그랬습지요
예에...

리아 공주님께서
직접 말씀을!?

이렇게 가까이서 공주님과
같은 공기를 마시다니 넘나 행복한 것~

하루만에 완벽하게 다듬고
더욱이 죽지 말라고 푸에게 전해라

 

이 나라는
이미 패배한 게야...

 

최초의 밤에
다섯 도시와 왕도가 함락당하고

대체 몇 명의 백성들이
먹혔을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우리에게
가능한 것이라곤...

불과 천 오 백의 백성을 데리고
나라를 벗어나는 것뿐

한심하기
이를 데가 없지...

 

하지만 도망친다!

망할 용들에게 뭐든 제뜻 대로
되진 않는단 걸 알려주겠다!

 

살아남아라!

백성도, 부하도

네놈들 자신도!

훌륭하십니다!

역시 고명하신
은기공주님!

도망치자는 연설 하나에도
카리스마가 있으셔!

 

뭐냐, 네놈들!?

 

그만둬, 둘 다!

나왔구나, 오물...!

 

기껏 일시적으로
못 본 셈 쳐주려고 했더니~

제발로 나타날 쭈리야~

 

-네놈들...!

-단장한테 뭔 짓을 했냐!?

멈춰, 멈춰!

그 대화는
이미 한 번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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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이해와 공투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라고!

그렇게 말했을 텐데?

이녀석...!

전혀 강하단 느낌이
안 들어...!

 

있잖아, 헤젤라

혹시
저 둘이 그런 걸까?

응, 글레아

분명 저 둘 중
하나일 거야!

 

엄청난 고수들의 집단이다...

레오보다 강한 사람이
몇 명이나 있어

하지만―

 

경비하는 인원은
어쨌지?

지나가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보내주셨습니다

무슨 소리를!

 

당신들의 탈출 계획에
협력하게 해줬으면 좋겠어

 

계획은 대충
파악하고 있습니다

용의 피를
마력 공급원으로 삼은

국외로의 전이

정답이죠?

 

좋은 작전인 것 같아요!

하지만...
성공은 하지 못합니다

이유는 단순해

전력차가 너무 크니까

 

협력 허락을 받은 뒤에
제가 제공해드릴 건

적의 상세한 정보

그리고...

단독으로 상위룡을
토벌할 수 있는 초전력...

 

사신 라그나

 

적은 2마리의 상위룡

우리는 협력해야만 해...

못하겠다면...

여기서 다 같이
죽을 뿐이지

 

이름~

라그나라고 하는구나~

 

협력..이라고?

-소령, 설명해!
-이 반응을 보니 틀림 없네!

동시에 말하지 마라!

이놈들은 뭐냐?

영감을 죽인 건
누구냐!?

어쩌지...?

전하는 또
고물단지가 돼버렸고!

 

협력..이라고...?

 

웬 헛소리더냐!!

이 오물이!

 

이 세계에 들러붙은
끈질긴 변기 얼룩같은 놈!

협력 따윈 있을 수 없다

이몸은
알 수 있기 때문이지

 

네놈은 타인과
협력 따윈 하지 않는다

이용하고 죽일 뿐이지

 

답지 않게
왜 그래, 단장!!

 

평소처럼
결론만 내놔

 

죽이는 거냐...?

안 죽이는 거냐!?

 

잠깐만 기다려줘

 

이녀석을 죽이는 건
내 역할이야

협력은 안 할 게야!!

감옥으로 돌아가!

다음에 또 얼굴을 보이면
죽일 거야!!

거..거기 있는
너도 마찬가지다~!

광소룡
오르토·조라

 

날개의 혈족
제6위계

혈족내에서의 역할은
주로 군의 관리, 통솔

다루는 마법은
『약물의 생성』

 

생물을 즉사시키는
극약에서부터

최면 상태에 빠뜨리는
약까지

혈액을 변화시켜
다종다양한 약물을 생성...

안개 형태로 만들어
광범위하게 살포하는 것도 가능

하지만

일광 아래서는
금방 효과를 잃으며

은기로 막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알고만 있다면
대처는 가능

오히려 성가신 것은
약물을 『자신의 군에게 썼을 경우』

약물로 인해 전투능력을
몇 배나 끌어올린 용의 군세를

최면 효과로 인해
완전히 제어,

통솔하는 게
가능하지

 

물론 상위룡이기 때문에
자신의 전투능력도 높죠

뭐지, 이 정보는...?

상위룡의 이런 상세한 정보는
들어본 적도 없어!

 

네놈이 내놓는 정보가
진실이란 보장이 어디에 있지?

꿰뚫어 보시잖아요?
거짓말은♪

 

네놈의 존재가
너무 구려서

발언의 진위를
알 수 없단 말이다

무슨 소리를 해도
소용이 없다고?

 

끈질겨!

 

그럼...

선수 교대~

 

향~

 

-향...?

 

가라

은기공주를 설득해!

내가 그런 걸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런 건 네가...

나랑 저 여자는
상성이 너무 나빠

그래도...

걱정 마라

너라면...

아마 똥이라고 해도
호감도가 오를 거다

그럴 리가 없잖아...

 

결심했을 텐데?

너는 여기서 싸우겠다고

 

머지 않아
이 기지에 쳐들어올 용의 수는

머지 않아
이 기지에 쳐들어올 용의 수는

아무리 적게 잡아봐도
1만

 

하위룡 9천

중위룡 1천

개중에 40에서 50마리는
『성룡』...

그것들을 옮기기 위한
이동식 진지―

꿈틀거리는 나무 그늘

13위계도 동원될
가능성이 높다

그것들을 이끈느 것은
상위룡

『광소룡』[오르토·조라], 『폭괴룡』[타라텍트라]

과잉전력도
정도가 있지

 

이곳에 있는 병단원
350명과

그들이 보호한 민간인
1500명은 아무도 못 산다

네가 아는 미래에...

은기공주나
그녀의 관계자가 있었나?

 

거기서 제안이다!

 

네가 내 지시에 따라

알테마티아를 일단 포기하고
국외로 도망치겠다고 약속한다면~?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활용해

이 기지의 인간들을
용한테서 도망치게 해주지

 

당연히

"모든 능력"에는
너도 포함돼 있다

 

나와 결렬하여
혼자 왕도로 돌아갈지

그게 아니면

여기 있는 사람들을
지키며 싸우다

함께 국외로 달아날지

 

넌 어쩔 테냐

 

은기공주님...

뭐뭐뭐냐, 네놈!!
협력은 안 할 거다!?

쬐..쬐끔 면상이
반반하다고 해서...

이몸이 시키는 대로
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거라~!

당신은 아까

이녀석한테 「이 세상에 들러붙은
끈질긴 변기 얼룩」이라고 했는데

그거...
굉장히 정확했다고 봐

엉?

 

이녀석은
엄청 지독한 녀석이거든...

남들한테 심술부리는 걸
너무 좋아해서...

엄청 즐거워 보인단 말야

진짜 아주 그냥
똥같은 녀석이야

똥~

 

왜 이런 녀석이
이 세상에 있는 걸까...

얼른 죽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항상 그 생각뿐이야

하지만 용을 죽이고 싶단
마음만큼은 신용할 수 있어

 

그래서 난 얘랑
손을 잡은 거야...!

 

이녀석이랑
손을 잡아서...

용을 멸망시키겠다고...!

 

그렇게 결심한 거야!

 

용을...
멸망시켜...?

 

난 용을 사냥하는 걸 잘해

이 세상의 누구보다!

 

나를 써줘, 은기공주

반드시
도움이 되어보일게!

 

-어...?

-뭔데, 그 표정...?

 

화나게 한 건가...!?

 

「네」라고 하고 싶은 걸
아슬아슬하게 참았군

첫눈에 반해버린 상대가
날리는 열렬한 공투요청(어프로치)...

하지만...

안 됩니다, 리아 공주님!!

저녀석,
딱 봐도 변태예요~!

 

좋아하는 사람의 사진을
방의 온 벽에 붙여놓는

변태라구요오~!

나는 알 수 있어...!

나랑 동류라는
냄새가 나니까...!

이해한다구요오오~~!

가뜩이나 첫사랑...

어떻게 접해야
좋을지도 몰라

단원들 앞에서
한심한 모습을 보일 수도 없고

그 결과―

좋지...

그 청을 받아주마...

하지만...!

 

착각하지 말거라!!

작전을 위해서
일시적으로 힘을 빌릴 뿐이다!

따..딱히!

네놈한테 마음이 가서
내린 판단이 아니거든!?

 

착각하지 말거라!!

 

싸~구려 츤데레처럼
돼버리셨구만~

 

네놈!
뭐가 웃기냐!!

죄송합니다~

웃음보에
직격해버려서...!

 

잘 했다...

나를 똥이라고 부른 건
탐탁지 않다만...

은기공주가 웃었으니
일단 차치하도록 하지

네가 말하라며...

나를 똥 취급하라고
하진 않았다!

 

이게 잘 된 건가...?

아니...
정면에서 적대하는 것보다야...

하지만 그래도...!

모르겠다!!

진심인 거지, 단장?

지..진심이니 말이다!!

쟤랑 승부는!?

미..미뤄둘 거니 말이다!!

 

훌륭한 결단이십니다
은기 공주님~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분명 사악한 용을
물리칠 수 있겠지요!

우선은
제 정보를 감안하고서

작전의 브러시업을~

네놈은 용 놈들의
정보나 읊어대거라

책략은
이몸이 세울 것이니

그건 편해서 좋네요~

구멍이나 안 내게
부탁드릴게요~

나중에 보완하는 건
성가시니까요!

 

흥!

그럼 바로
한 가지 답해보거라

몇 시간 전부터
이곳을 포위하던 용들의 기척이 변했다

놈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다면야

어디 말해보거라

아아~

그건~

저희가 왕도에서 날개의 왕을
상대로 한바탕 벌인 것 때문이겠네요~

 

뭐...?

지금 쯤 녀석들은
얼굴색을 싹 바꾸고...

왕도에
집결해 있겠죠...

 

너, 이 새끼는
뭘 위해 있었던 거냐고!!

노망난 영감탱이가!!

 

뭐라 반박할 말도 없군...

 

혈주께서는
어쩌고 계시나

 

혈주께서는...

 

어째서...?

시간을
조작할 수 없게 됐나!

 

내가 말했잖냐~

 

남한테서 받은
최강의 힘 따윈 무르다고♪

 

어째서
여기 있는 건가요!

 

아무도 들여보내지 말라고
네뷸림 씨한테 부탁드렸을 텐데요!

흔쾌히
들여보내주던데~?

그럴 리가 없잖아요!

당신이 협박해서
억지로 들어왔을 게 뻔하죠!

당장 나가세요...!

지금 당신이랑
얘기할 기분이...!

이거 선물~

누..누구세요, 그분은!?

 

어이, 어이~

이몸을 부려먹은
이유를 까먹은 거야~?

 

이분이 트로와 씨를...?

납득이 안 가셔?

그냥 수룡인 따위한테
바람 바보가 당해버린 게

 

뭐, 그야 실력은 쓰레기
찌꺼기였지만 말야

죽는 모습은
상당히 괜찮았거든~?

 

뒈져가는 찰나에
이몸한텐 뭐라 했을 거 같아?

듣고 싶지 않네요!

괴로워하며 돌아가신 분의
최후의 말을 재밌어 하다니

저질이에요!

그렇게 말해도 말야~

이몸이 보기에 이 세상의
대부분은 잔챙이라서 말야...

적의 평가도
내면을 중시하게 돼버리거든

 

죽음을 앞두고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이녀석은 약하지만
심지가 확고한 수룡인이었거든?

 

뭐, 흥미가 없다면
어쩔 수 없지

이녀석이 임종 때 남긴 말은
이몸의 가슴 속에 묻어두마

 

그럼 이쪽은 어때?

처리한 수룡인이
갖고 있던 거야

 

검으로써의 질은
조잡하지만

담겨진 은기의 양과
투력이 범상치가 않아~

이몸도 기합 넣고 쥐지 않으면
손에 동상이 걸리겠어~

 

그...!

그걸 저한테
들이대지 말아주세요...!

너무 그리
싫어하진 마셔~

에비, 에비♪

그..그만하세요...!

싫어, 진짜...!

그..그만하라고...!

말하잖아요!!!

 

뭘 하고 싶은 거예요
당신은!!

 

잘만 쥐는구만!
검...

 

앗, 차가워!?

왜 시간을 조작 못하게 됐는지
가르쳐주랴?

 

보나마나 한심한 저한테
신께서는 실망하셨으니까~

이딴 식으로
생각했지?

 

안심하셔

그런 대단하신 이유가
아니라고

 

시간을 조작 못하게
된 이유는 단순히...

 

마음이 졌기 때문이다!

 

마음...?

마법이란 건 『마력으로
세계를 변화시키는 수단』이다

중요한 것은 3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마력』

변화에 방향성을 주는
『술식』

 

그리고...

변화를 일으키며
그것을 제어할 수 있다는

『확신』!

 

마..마음의 문제라는
말인가요...?

마법을 쓰려 할 때마다
뇌리에 적의 모습이 스치진 않냐?

 

그..그 적은 정지된 세계 안에서
움직였다구요!

저는 허가를
내리지 않았는데...!

멈춘 시간 속에서
공격해 왔단 말예요...!

 

그놈이 안 멈췄던
이유까진 몰라

하지만 그놈 말고도
멈추지 않게 된 건...

댁의 마음이
꺾였기 때문이야

 

날개의 왕이란 직함이
듣고 얼탱이가 나가겠구만

지금의 댁은 마음이
쩍쩍 갈라져 꺾인

트라우마티아 님이야

 

트라우마티아...?

 

어..떡해야...

다시 한 번
시조마법을 쓸 수 있게...

 

간단하지

공포를 잊어버리면 돼

네...?

그 검

댁, 처음에는
무서워했지만

바로 붙잡고
이몸을 베었지

이몸에 대한 분노 때문에
순간 공포를 잊었기 때문이야

 

잊는다...

공포를...

그 적에 대한 공포를...?

 

간단히 말하지 마세요!!

그런 게 가능했다고
이 고생도 안 해요!!

이몸한테
명령하면 될 일이지

 

'공포의 근원'을 지워 없애고
오라고 명령하는 것만으로

공포는 과거가 된다

 

말하라고...

이몸이
어쩌면 좋겠지?

 

아뇨...

명령 안 해요...

엉?

시조마법을 잃은 건
어디까지나 저 개인의 실책...

그걸 되찾기 위해
최고 전력인 당신을 쓸 순 없어요

지금 무엇보다도
우선해야 할 것은

이 나라를
완전히 멸망시키고

세상을 신께서 바라시는
모습으로 만드는 것!

 

날개의 혈주로서
해야 할 일은 그것뿐입니다

 

아니,
그딴 모범 대답은 됐고~

본심을 말해, 본심을

뭐라구요!?

댁이 진짜로
나한테 시키고 싶은 건...

보복이잖아?

 

먼저
내 본심을 말해주랴?

 

내가 자리를 비운 동안
내 여자를 죽일 뻔한 새끼들이

용서가 안 된다고

 

누가 당신 여자예요!!

 

당신은...!

어디까지
장난을 치려고!

 

저를
바보 취급이나 하고...!

제 말을 들을
생각이 없다면...!

멋대로 싸우러
가면 되잖아요!!

 

댁의 명령으로
싸우고 싶은 거라고...

 

난 댁을 혈주로서
공경할 생각도

성자처럼
떠받들 생각도 없어

내가 보기에 댁은
'살짝 정신 나간 그냥 여자'다

정신 나가!?

그런 미친 년을 따르는 건
내 의지거든

신이니, 피의 충성이니
좆까라고 해

 

그러니까 댁은...

내 앞에서만큼은
자유롭게 굴어도 돼

약한 소리
좀 내뱉을 수 있지

화내면서
질질 짜도 돼

애새끼처럼
떼를 써도 좋고

그런 전부를 받아내려고
난 댁의 곁에 있는 거라고

 

그..그런 게
용납될 리가 없어요...

저는 신과 혈족분들과...

무엇보다 죽여왔던 많은 분들에 대한
책임이 있는걸요...

저 개인의―

그것도 틀림 없이
댁의 본심이긴 하겠지

하지만 내가 듣고 싶은 건
다른 쪽이다!

 

말하라고

내가 어쩌면 좋겠지?

 

모...

목을...

 

가지고 와줘...

 

말해버렸어요...

전부
그녀석들 때문이야...

그녀석들만 없었으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왜 나만 피해를 입고
녀석들은 살아 있는 거야!?

그런 건...!

치사하잖아요!

 

명령하겠어요
볼테카무이!

놈들을 죽여버리세요!

 

당신의 그 상궤를 벗어난
전투능력을 전부 써서...!

제 앞에...!

녀석들의 목을!!

뜯어서 가져와요!!

 

말 잘했다

맡겨둬

 

반드시 댁이 바라는 대로
이뤄주지!

 

티아...!

알테마티아 님...!

 

미안해, 티아...

정작 중요할 때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저야말로 걱정 끼쳐서
죄송해요

저는 이제 괜찮아요

 

맞다, 네뷸림 씨!

 

괜찮으셨나요?

이 어리석은 것이
방에 들여보내라고 협박한 거죠?

이 꼬맹이가 먼저
들어가도 된다고 그랬다고

그치?

거짓말 하지 마세요!

사실이에요
알테마티아 님

제가 카무이 씨를
들여보낸 거예요

그런 상태의 당신한테는
카무이 씨의 말밖에 안 닿을 것 같아서

 

어떡해야 좀 더
알테마티아 님의 마음 곁에...

 

이 사람처럼...!

 

뭐라고, 어엉?

 

너..는...!

사신한테...!

사냥당할 거다...!

 

꽤나 기대하게
만들고 자빠졌잖냐...!

얼마만이지~?

아직 보지도 못한 상대한테
이만큼 가슴 벅차오른 건!

 

전설이 될만한
살육전을 벌여보자고...!

 

안 그래...?

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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