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빠이한 녀석 2화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거짓투성이인
이 세계―

나, 이치카와 쿄타로는

이 세계의 "파괴자"로서
생을 얻어 강림했다

 

중2한테 추천하는 책
 

이 도서실은
"위험한 힘"을 가라앉히는...

"성스러운 상자"라 부르기에
걸맞은 나만의 보금자리...

 

침입자는
존재해서는 안 된다

 

야마다 안나

메구로구에서 제일 가는
미인이자 모델도 하고 있는

내가 가장
죽이고 싶은 여자...

그리고...!

 

학교에서 네루네루네루네를
만들려 하는 여자...

 

그나저나
야마다~

여기 학교거든?

학교는 둘째 치더라도
이제 중2잖아!?

그 과자를 고르는 건
좀 아니지 않냐~

 

왜 저러지...?

 

아, 그렇구나...

물이 필요한 건가

저 삼각형에...

 

누가 뺏어먹는다고!!

 

이것이
야마다 안나...

마녀들의 식단
 
이것이
야마다 안나...

마녀들의 식단
 
나의 "성스러운 상자"에
나타난 침입자다...

 

뺨의 색에

붉은 빛을 드리우는 햇볕은

부드럽게 흩어졌지

석양빛에

우리는 눈을 뜨지도 못한 채

 

슬퍼서 어쩔 줄을 모르겠거든

햇님 탓에 손이 젖었지

눈부셔서 어쩜 좋을지도 모르겠고

망연자실한 채 오르는 귀갓길

 

서서히

떨어져 가는 것만 같이

 

붉은 빛이 드리우니까

조금만

더 있으면

나는 나를 하나 쯤은 사랑할 수 있었는데

석양 탓에

깨닫고 보면 눈도 뜨지 못한 채

 

잔잔한 저녁 바람 속에

 

우리는 눈도 뜨지 않은 채

fan sub by kairan

 

늦네...?

대체 어디까지
뜨러 간 거야?

 

물이 흘러서
좀 줄었네...

 

다시 뜨러 가나

 

어!?

설마...!

 

다 흘렸구만!

몇 번을
다시 뜨러 갔다 온 건데!?

도서관[성스러운 상자]

뭔 짓을 하는 거야!?

물은
책의 천적이라고!

 

어, 으...

 

어...?
빠르다...

나..나중에...
닦으려고...

-아...
-아니, 저기...

딱히...
괜찮으니까...

아...!

나..나중에
닦을 테니까!

 

아무거나 컵 같은 걸로
일단 물부터 떠오고 만들지...

아, 그래도 컵은
가정과실이라도 안 가면 없나

 

쉬는 시간은
앞으로 3분

가정과실은...

최상층 끄트머리...

 

우오오오오옷!!

 

흠!

헤잇!

흐으으읏!!

 

으야아아아아압!!

 

 

흐아아아아아아아!!

 

네루네루네루네는~

휘저으면 휘저을수록...

색이 바뀌고...

 

(※ 네루네루네루네 광고 멘트)
마씨땅!!

 

응?

어...?

악...!

 

예의바르게
마시는구나~

시끄러워!!

 

이거!

 

또 쓰레기를...

 

그거~

줄게!

피...!

피, 피...!

-필요 없어어어어!
-점심 시간 끝난다~?

먼저 갈게~

 

아니, 필요해...

엄청 필요해애애애애!!

 

결국 또다시 "성스러운 상자"에서
즐기는 나만의 시간은 빼앗겼다

 

역시 틈을 봐서 조속히
이 세계에서 배제해야겠군...

 

거리감은
어따 팔아먹었냐~

얼굴에 멍이라도
생기면 어쩌게?

그럼
치이가 부쳐줘~

죽어도 싫은데

어쩔 수 없구만~

그럼
모에가 부쳐줄게~

 

모에코는
상냥하구나~

하지만~
이러면 모에도 더우니까

 

이러자?

 

시원해~

 

거리감 파악이
그렇게 안 되냐~!

오늘도 모에 만화를
찍고 계시는군...

그나저나

저렇게 얘기할
친구도 많은데

과자를 먹으러 올 때는
항상 혼자 있는 건 어째서지?

설마 내 암살 계획을
알아채고...?

 

혼자가 되는 것으로

나를 꾀어내서...!

도서실에서
오히려 나를 배제하려고!?

 

진짜...
땀 대박인데...

아무나
셔츠 좀 교환해줘~

 

여름...!

셔츠...

땀범벅...

그렇다는 건...?

브라 비쳐 보일
가능성이~

 

이자식!

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건가!?

 

얼른~

똑같이 땀범벅인 너도~
꼭지 비쳐보이지~?

그..그만하라구~

오오타랑 야마다를
똑같이 취급하지 마라!

 

좋았어...!

살짝 근처에 가서...

은근슬쩍
보고 올란다~

그..그만둬!

 

그만두십시오
아다치여...!

지금 네놈의 마음에
직접 말을 걸고 있습니다

그만두시는 겁니다

안 되겠어!

이렇게 된 이상...!

 

미안, 미안

 

잠깐

 

응...

이상 없음...

그..러냐?

어라, 어디 가?

교무실 앞에 가자~

에어컨 바람 새 나와서
시원하잖아

 

이거야, 원...

 

영차~

영차, 영차~

힘 내라, 힘~

그러니까...

이 더럽게 더운 날에
왜 이딴 짓을...!

가위바위보에 졌으니까~

 

야마다의
가장 친한 친구는

이 '코바야시 치히로' 양이다

나는 마음 속에서
"남친 씨"라고 부르고 있지

남친 씨는
고생이 많은 듯 하다

「무겁다」고는 한 마디도 안 하는
배려심에서도 물씬 풍겨오거든

 

골~

 

수고 많았고~

 

못 말리네~

그럼 다음은
내가 업어줄게!

 

싫거든

어부바는 무슨...
쪽팔리구만...

뭐야, 그게!
 
 
 
 
 
 
 
 
 
 

그러면 나는
쪽팔리는 짓 한 거 같잖아!
 
 
 
 
 
 
 
 
하지만

그러면 나는
쪽팔리는 짓 한 거 같잖아!
 
 
 
 
 
 
 
저렇게 항상 같이 있는
남친 씨도

어, 아닌 줄 알았음?
 
 
 
 
 
 
 
 
저렇게 항상 같이 있는
남친 씨도

 

여기에는 어째선지
같이 오지 않는다

 

여기에 올 때는

대개
야마다 혼자다

 

역시 야마다가
내 암살 계획을 알아채고...

 

익...!?

 

있잖아
그거 좀 빌려줄래?

 

이...

이거...?

응!

 

이거 봐라~

이거라면
얼굴에 안 부딪히지!

 

좋은 냄새가
나는 거네...

안 나거든...

 

나는데?

 

오...?

오오오오...!?

 

맡아봐!

어...?

 

응...?

어...

수영복이다...

그치?

 

네...

오늘은
수영 수업 없지 않나?

과연, 브라 비치는 거
방지로 입은 건가

그..그건 그것대로...

여보세요!
어, 마이코?

무슨―

어?

지금!?

이번에는 또 뭔데?

 

이치카와...!

여기 앉아!
얼른...!

뭔데?

뭔 일이길래...!

 

야마다, 못 봄?

그..글쎄...

왠지 화내고 있네...

과자 때문인가?

 

으으음~
야마다의 체온이...

어째선진 몰라도
발기할 거 같다~!

 

응?

 

하아~

이거야, 원

아, 바로 들켰나 보다

어?

왜 맞은편에 앉는데?

과..과자 때문인가

기왕 먹을 거면
같이 먹지는...

뭐 됐나

맘대로 줘버려야지

 

아...
드시죠...

난 알레르기 때문에
스낵 못 먹거든~

어, 미...!

미..미안...

그녀석, 이상한 식으로
눈치 보고 그런단 말야

집에서
놀 때도 말야

 

쓸데없이 화장실에
오래 있다 했더니

 

복도에서
과자 먹고 있더라

곧 죽어도
과자는 먹고 싶나 보네...

그럼...
도서실에 혼자 오던 것도

남친 씨를 배려해서...?

 

뭐~

그런 점이 좋은 거지

 

하아...

응...

나 참~

귀여운데 성격까지 좋다니
치사하지 않아~?

덤으로 귀티도 나고
센스도 좋고 말야~

어?
어어...

모델하고 있을 때는
완전 멋지고 말야~

어...

으응...

흐흐응...
그렇구나...

 

흥늣!?

 

에헴!

 

거 봐라~
칭찬하니까 나오네

헐?
속인 거야?

뭐, 그렇지

뻥 치시네~

본심이지?

그럴 리가 없잖냐

가자고

어부바 할래?

응...

 

못 말린다니까~

 

속으로는
어부바 받고 싶었지?
 
 
 
 
 
 
 
 
 

속으로는
어부바 받고 싶었지?
 
 
 
 
 
 
 
 
과연...

응...
 
 
 
 
 
 
 
 

과연...

과연...

오호라...

 

오호라아아아

 

여름방학도 끝나고

이번 주말에
맞이하는

이 세상에서 체육대회
다음으로 쓸데없는 행사

문화제

그것의 준비 탓에
온 학교가 분주하다

 

우리 반은

귀신의 집 비스무리한 걸
한다나 보다...

-이게 뭐야? 곤약?
-묘비거든...

미술부만 하면 힘들 테니까
내가 돕고 있었어!

야마다는
귀신이나 해주라

이런 이벤트에서는

얘들아, 야마다가 못 그리면
더 뭐라 해도 되거든?
 
 
 
 
 
 
 
 
이런 이벤트에서는

얘들아, 야마다가 못 그리면
더 뭐라 해도 되거든?
 
 
 
 
 
 
 
존재를 지우는 게
현명하게 사는 법이다

 

이치카와는 글씨
예쁘게 잘 썼지?

저번에 발표할 때
백상지 내용도

이치카와가 쓴 거라며?

어, 아니...?

딱히...

벽에 붙일 묘지 그림
좀 도와줘

그림은
매일같이 그리고 있지만

미친놈 같은 것밖에
없거든?

 

아, 고마워~

아, 응...

젠장할...!
어쩔 수 없지

아, 미안...

먼저
화장실 좀 다녀올게

아, 응!

 

하기로 한 이상은
한 번 작정하고 해볼까요~

아, 피는 좀 더
거무튀튀한 편이 좋을지도

아, 그렇구나

그리고
여기는 좀 더 어둡게

그렇구나~

 

응?

 

으음!?

 

이건...!

혹시...

슴가 아닌지...?

 

이런 느낌이려나...

 

뽀와~~

뺘아아아아아!!

 

죄송해요!
죄송합니다으이!!

어?

컷, 컷!

하나도
못 써먹겠다니까!

「뽀와~」가 뭔데!?

귀여움밖에
안 느껴지잖아

괜찮은데 왜~

이치카와는 놀랐잖아

그치?

어...

아니...

쌉소리 말고
일로 와!

하아...

야마다 씨는 좋겠다~

스타일 좋아서~

 

저마다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좋았어!

이걸로
대충 끝났구나

물 버리고 올게~

어...
고마워...!

 

아, 다 됐구나

응...?

 

야마다가의 무덤
 
내.. 무덤?

 

야, 야, 이거!
무슨 속셈이야?

누가 이런 걸 썼대?

-무슨 일이야?
-글쎄...

이거...

하라 씨가 쓴 부분이네...

혹시 하라 씨...!

야마다 씨는
어차피 성형미인 아냐?

그냥 죽어버리지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했나!?

 

네가 쓴 거냐?

어, 어어...
아, 아닌데...!

잠깐, 잠깐, 잠깐!

그런 소리를 했다간 여자애들
분위기가 괜히 험악해질 거 아냐!

아니면
누가 했단 건데~

어, 아니...

나...
맞는데...

뭔 생각으로 이런 거냐!

대..대답에 따라선~

지..진짜로
때릴 줄 알아라~

주가 올리기 작전에
사람 이용해먹지 마라!

 

뭐..뭐라도
말을 해야 해...!

어, 저기...

 

딱히...

죽음은
나쁜 게 아닌데...

뭐래냐, 나는!?

 

"죽음"은...

"구원"..이거든...?

뭔 헛소리야, 진짜로~!

무슨 일이야?

아, 아니...

이 무덤에 이치카와가
야마다라고 써버렸다는지

어?
아닌데?

이 부분 쓴 거
나야

 

아, 미안!
그렇겠다!

그냥 흔한 성을
쓰려던 거였는데...

어, 진짜다

잘 보니까
코바야시도 있네

요시다도

미안해!
바로 지울게?

뭐야...

조..조심하라고!

뭐 어쩌라고!!

 

일단은...
한 번 전부 지우자

응!

 

미안해...

 

야마다~

한 번 더
연습하자고~

 

바..방금 건...

지우긴 했는데

아무것도 안 써 있으니까
곤약 같지?

으이?

어...

그럼...

 

이치카와가의 무덤
 

 

어라...?

 

미안해...?

"미안"...

"미안"??

무슨 뜻이지...?

왜...

 

피 묻히면
더 무서워지려나...

 

어?

아, 잠깐 있어봐

묻히려면
좀 더 검은색을 섞어서...

 

거무튀튀한 편이
더 무시무시하니까...

그리고...
거침없이 발라야지

"현실"[리얼]이라는 건
그런 거잖아!

오오...

힛...

 

좋았어!

 

이...

이러면...

거침없이
묻히는 편이 좋다며...

오히려...!

이게 오히려
현실[리얼]스러우니까...!

 

이리 하여

문화제 당일

 

2학년 3반
귀신의 집
 

2시 ~ 3시
휴식중

 

 

그래 봐야

결국은 중학교라

연구 발표라든가

문화부의 발표가 메인인
싱거운 이벤트...

일상과 뭐 하나
다르지 않지만...

가..감사합니다!!

저번에 포스팅하신
스토리 봤어요!
 
 
 
 
 
 
 
 
 

어, 어어...!
 
 
 
 
 
 
 
 
 
 

어, 어어...!
 
 
 
 
 
 
 
 
인싸들은 다른 학년들과
교류하느라 바쁜 모양이다

SNS에는 올리지 말도록
 
 
 
 
 
 
 
 
인싸들은 다른 학년들과
교류하느라 바쁜 모양이다

 

-네!

-감사합니다!!

 

준비하면서
무슨 일이 있었든

막상 당일이 되면
나는 언제나 아싸...

작년이랑 똑같이
화장실에 처박혀서

폰겜이나 조질까~

어라?
여자애들밖에 없어?

이 목소리!

떠..떴다!
작업남 슨배임!

같이 돌아보지 않을래?

으음...
아니, 저희는...

잘 한다~
거절해줘라, 남친으로서!

좋네요~

돌아봐요, 돌아봐요~

저 망할 년이!!

그럼, 가볼까?

어디부터 갈까요~

젠장!
포기 안 했던 거냐!

이래서
망할 인싸남은...

아니, 그래도...

내가 던진 자전거...

간다?

하나, 둘~!

솔선해서 건져줬던 게...
저 선배였단 말이지

 

저런 녀석이 평범하게
좋은 녀석이면 왠지 침울하구만

그렇거든요~
딱 마침 휴식중이라~

응...?

뭔가 이건...

혹시...

진형을
짜고 있는 건가?

친구들이
벽을 치고 있다...

나중에
연락처 교환 안 할래요?

여자들의
위기 관리 능력...!

-아, 그럼 다 같이 교환할까?
-다 같이~?

아, 토모쨩!

정말~

아아, 젠장...!
미행이!

 

좋았어!

여기서는
일단 여기에 들어가서

여기를 지나서!

 

이쪽으로 나오면!

어라?

어딜 간 거지...?

그리 멀리 가지는...

아~

 

벼..벽을
돌파해버렸군!

있잖아

여기 재밌었어?

어...?

우리 마을 80년 전
 
어...?

우리 마을 80년 전
 
음, 뭐...

 

보진 않았는데...

 

어...?

 

우와, 굉장하네~

제법 하는데?

니가 뭔데
평가질이야...

 

여기가 역이니까~

이 부근에 과자 가게
무라오카가 있다구!

가장 먼저
찾는 데가 거기냐~?

그렇다는 건...

우리 집은 이 부근...

 

이치카와네 집은?

어?

아...

 

어, 그...

이 부근..이려나?

흐응~

그럼 대충
1km 좀 안 되나

 

우리 집이랑~

 

사..사진 찍어도
괜찮으려나?

좋지, 줘봐♪

어, 달라고...?

 

봐!

 

「나는」
 

 

「죽었다」
 

 

아..아니라고!
지도!

어라?

으브브븝...!

해냈뜨아아아아!!

 

야...!

왜 멋대로 행동하는데!?

네가 무슨 고양이야!?

이..이거 좀 봐!
굉장하지?

아, 진짜다

뭔데, 뭔데?

우와, 개쩜~
이거 시골 지도야~?

그치~

아, 참고로
이게 우리 집이다?

2학년 1반

「우리 마을의 80년전」은

올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karte 2
「나는 죽었다」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