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투성이인 나, 이치카와 쿄타로는
이 세계의 "파괴자"로서
중2한테 추천하는 책 이 도서실은 "성스러운 상자"라 부르기에
침입자는
야마다 안나
메구로구에서 제일 가는 내가 가장 그리고...!
학교에서 네루네루네루네를
그나저나 여기 학교거든?
학교는 둘째 치더라도 그 과자를 고르는 건
왜 저러지...?
아, 그렇구나...
물이 필요한 건가
저 삼각형에...
누가 뺏어먹는다고!!
이것이 마녀들의 식단 마녀들의 식단
뺨의 색에
붉은 빛을 드리우는 햇볕은
부드럽게 흩어졌지
석양빛에
우리는 눈을 뜨지도 못한 채
슬퍼서 어쩔 줄을 모르겠거든
햇님 탓에 손이 젖었지
눈부셔서 어쩜 좋을지도 모르겠고
망연자실한 채 오르는 귀갓길
서서히
떨어져 가는 것만 같이
붉은 빛이 드리우니까
조금만
더 있으면
나는 나를 하나 쯤은 사랑할 수 있었는데
석양 탓에
깨닫고 보면 눈도 뜨지 못한 채
잔잔한 저녁 바람 속에
우리는 눈도 뜨지 않은 채
fan sub by kairan
늦네...?
대체 어디까지
물이 흘러서
다시 뜨러 가나
어!?
설마...!
다 흘렸구만!
몇 번을 내 도서관에 물은
어, 으...
어...? 나..나중에... -아... 딱히... 아...!
나..나중에
아무거나 컵 같은 걸로 아, 그래도 컵은
쉬는 시간은 가정과실은...
이 세계―
생을 얻어 강림했다
"위험한 힘"을 가라앉히는...
걸맞은 나만의 보금자리...
존재해서는 안 된다
미인이자 모델도 하고 있는
죽이고 싶은 여자...
만들려 하는 여자...
야마다~
이제 중2잖아!?
좀 아니지 않냐~
야마다 안나...
이것이
야마다 안나...
나의 "성스러운 상자"에
나타난 침입자다...
뜨러 간 거야?
좀 줄었네...
다시 뜨러 갔다 온 건데!?
뭔 짓을 하는 거야!?
책의 천적이라고!
빠르다...
닦으려고...
-아니, 저기...
괜찮으니까...
닦을 테니까!
일단 물부터 떠오고 만들지...
가정과실이라도 안 가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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