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아파...

 

정말로 학교 갈 수 있으려나,
이 눈보라에?

 

덤으로 어제 스키로 근육통...

 

홋카이도는 시험받는 대지.

 

이 눈보라를 극복해야지

진정한 도민이 되는 겁니다.

 

할머니.

 

나, 힘낼게!

 

다녀오겠습니다!

 

무리, 무리, 무리!

 

너무 추워!

근육통 아파!

눈이 얼굴을 때려!

아파!

 

차가운 걸 넘어서서 꽂히고 있어!

 

눈앞도 새하얘서 전혀 안 보이고!

 

빠릿빠릿하게 걷지도 못하겠고!

 

거의 이미 조난 수준이야, 이거!

 

후유키 양은

이런 날에도

평소처럼 등교하겠지.

 

좋았어.

 

죄송합니다!

 

죽겠어.

 

아,

주마등이 보여.

 

잘 있어라, 홋카이도.

 

잘 있어라, 내 인생...

야, 뭐 하는 거야?

 

이렇게 눈보라 치는데
걸어가다니, 달부어엽게!

차로 같이 가자.

 

이건...

저세상?

됐으니까, 얼른 타.

 

그대의 미소는 그야말로 태양

어는점 밑의 거리도 살살 녹네

이젠 어떻게 해도 멈출 수 없어

참말로 기여븐 갸루

도산코 갸루는
참말로 귀여워
(기여븐 도산코 갸루)

도산코 갸루는
참말로 귀여워
(참말로 기여븐 도산코 갸루)

 

도산코 갸루는
참말로 귀여워
(기여븐 도산코 갸루)

투명감 장난 아냐
(참말로 기여븐 도산코 갸루)

마이너스 5도에도 맨다리!?
(참말로 기여븐 도산코 갸루)

의외로 순정, 뭐야 이 감정
(참말로 기여븐 도산코 갸루)

 

갸루! 갸루!

 

이 거리감은 에바잖아
착각해버리잖아

누구에게나 그런 거야?

AH 눈을 뗄 수 없어
신경 쓰여서 어쩔 줄 모르겠어

포로가 되어가네

그대의 미소는 그야말로 태양

어는점 밑의 거리도 살살 녹네

뜨거운 고동이
뜨거운 고동이 울리길 멈추지 않아

로맨틱한 은의 세계에

슈푸르를 그리는 신데렐라

이젠 어떻게 해도 멈출 수 없어

좀 더 그대를 알고 있어

참말로 기여븐 갸루

(기여븐 도산코 갸루)

(참말로 기여븐 도산코 갸루)

(기여븐 도산코 갸루)

 

기여븐 도산코 갸루
참말로 기여븐 도산코 갸루

기여븐 도산코 갸루

 

제4화 밤의 전화는 참말로 간지룹어

아, 안녕하세요.
제4화 밤의 전화는 참말로 간지룹어

 

죄송합니다, 갑자기.

엄마, 차 출발시켜도 돼.

 

오케마루!

 

오늘 참 칩잖니.

전혀 사양말고
자기 집처럼 편히 있어.

 

갸루다!

 

아니 근데,

어머니?

언니가 아니라 어머니?

 

그리고 후유키 양이랑 꼭 닮았어.

이게 혈통의 힘?

 

츠바사네 집은 호화 저택이라서

우리 차는 좁아서 편히 못 있을 텐데.

아니, 그렇지는...

 

이 애가 요즘 미이가 자주 얘기하는
궁궐같은 집에 하는 도련님?

도, 도련님?

 

그라문 좀 더 제대로
메이크 하고 올 걸 그랬네!

진짜, 엄마,
뭘 츠바사한테 어필하고 있대?

어필?

 

그렇구나, 그렇구나.

네가 소문의 츠바사 군이구나.

 

뭐지, 이 답답한 느낌은.

츠바사 군은 있잖아,

고향에 여친이라든가 있어?

여...!

뭐야, 그 당황한 모습?

아야야야...

아, 미안.

괜찮아?

 

아니...

근육통으로...

 

스키 수업으로
평소에 안 쓰던 근육을 써서.

 

아이고 저런.

 

그라문 그거네.

 

츠바사랑은 그다지
격렬한 운동은 못 하겠네.

 

아니, 말이 좀...!

 

미이는 체력 있으니까,

하루종일 풀로 해도
아무렇지 않으니까.

이쪽도 상당히...

 

후, 후유키 양은 팔팔하네.

난 완전 아무렇지 않아!

그, 그렇구나.

 

저기,

그,

여친 같은 건 없어요.

 

아깝게!

아뇨.

아깝다고 하신들...

우리 미이는 어때?

기엽지 않니?

잠깐, 엄마!

창피하니까 진짜로 하지 마!

이 느낌,

후유키 양이랑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올라.

그치만 츠바사 군,
우리 집 아빠를 닮아서 기엽잖니!

엄마 오랜만에 설레는데?

미이 앤드 츠바치의 미츠바치 커플,
(미츠바치 : 꿀벌)

음청 기여븐 것 같은데.

기세가 너무 거센 파도라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엄마...

 

아니, 그렇게 진짜로 화내지 마.

처음 츠바치 만나서 업됐는걸.

 

후유키 양은

화내면 이렇게 되는구나.

전혀 무섭지 않지만,

조심하자.

 

츠바치는 도쿄에서 왔지?

이런 눈보라는 처음이지?

솔직히 왜 휴교가 안 되나 하고
생각했어요.

아니, 내 말이.

그치만 츠바사,

이 정도 가지곤 안 쉬어.

혹시 도쿄에서
이 정도 눈이 내렸다간

세상의 종말 같은 소란이
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뉴스에 나니까.

이쪽에선 평범한 건데.

도쿄에서 보면
이쪽이 평범한 게 아니잖아?

하지만, 조금 의외였어요.

 

도민분들은 추위에도 강해서

이런 때에도 아무렇지 않게
바깥에 나가실 수 있는줄.

-에바지, 에바, 에바!
-에바지, 에바, 에바!

 

기차나 버스 이외로 통학하는 애들은

부모가 태워다주는 경우가 많아.

 

그런가요?

겨울 같은 때엔 제법 있지.

나는 멋 부릴려고
근성으로 얇은 옷 입고 있지만,

상식적으로 추우니까
겨울엔 밖에 안 나가고 싶어.

그, 그렇구나.

할머니가 말한 진정한 도민이란,

대체 뭐였던 걸까?

 

그치만 겨울 코디는
너무 격하게 비싸서

먼저 지갑이 동사해버린단 말이지.

부츠라든가 코트라든가.

겨울 기니까 옷값이 장난 아냐.

나도 용돈으론
사복 하나도 못 사니까 알바할래!

미이는 아직 알바 안 돼.

왜?

아빠도 안 된대잖아.

 

사이가 좋은 모녀구나.

홋카이도의 갸루는 고생일 것 같아.

 

하지만...

두 사람 다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예쁜데...

 

츠, 츠바치?

그렇게 칭찬해도 아무것도 안 나와?

진짜,

츠바사, 가끔 그런 짓 하더라?

아차!

또 말로 나왔어!

 

도착했엉.

 

감사합니다.

정말로 덕분에 살았어요.

츠바치네 집은 우리 집이랑 가깝지?

네.

걸어서 10분 정도예요.

그라문

또 눈보라 치면 우리 차로 델다줄게.

그래도 되나요?

너무 감사하죠!

오케이, 오케이.

그때는 미이에게 연락하렴.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다녀왕.

아, 네.

다녀오겠습니다.

 

미이.

왜?

방금 그거, 파인플레이였잖니?

 

아주 약간.

 

그럼 갈게!

 

츠바사, 얼른 교실로 피난가자!

 

눈에 눈이!

근육통이!

이렇게 눈보라 치는데,

왠지 봄인걸.

 

괜찮아?
어깨 기댈래?

아니, 괜찮으니까.

 

아키노 양이다.

 

사유리 쨩!

 

좋은 아침!

잠깐...!
좋은 아침!

 

후유키,

너, 진짜 용서 못해...

 

사유리 쨩, 왜 그래?

 

역시 아키노 양도 근육통?

시키도?

꽤나,

전신에 온통.

공감 대박!

초보자 클래스인 우리에겐
부담이 너무 컸어.

 

그러게.

 

진짜!

두 사람만 사이좋은 거 치사해!

따, 딱히 그렇게 사이좋은 느낌은...

그치, 시키?

아, 응.

뭐, 엄청은 아닐지도 모르지.

 

나도 지금부터 근육통 할래!

 

그러고 보니 츠바사,
가디건이나 담요 같은 거 샀구나.

응.

홋카이도에 살고 있으니
안 갖고 있으면 불편하고,

항상 후유키 양에게 빌리는 것도
미안하니까.

 

하나도 신경 쓸 것 없는데.

 

그라문

이건, 이건?

 

핫팩은 가지고 있어?

 

안 들고 왔는데!

 

후유키 양이 얇은 옷으로
있을 수 있는 이유가 엿보였어.

 

그럼 자, 빌려줄게.

마음껏 써.

키타미의 추위는 빡셀걸?

고, 고마워...

 

그나저나 신기한 기분이야.

 

후유키 양 같은 갸루랑

이런 식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되다니.

 

도쿄에 있을 적이었다면,

생각도 못했겠지.

 

슬슬 새 립 사고 싶네.

그라문 방과후에 사러 가면...

 

방금 그라문이랬어!

츠바사가 홋카이도 사투리 썼다!

 

정말이네.

분명 내게 옮은 거네.

왠지 기뻐!

 

이걸로 츠바챠도 도민에 끼게 됐네.

 

그렇구나.

 

도민...

 

시키.

 

후유키를 도민의 기준으로
삼으면 안 돼.

 

시키도 이미 눈치챘지?

후유키는 여러 가지로
규격 밖이란 걸 말이야.

 

그렇지 않아.

나, 쭉 홋카이도에서 자랐거든?

그건 나도 똑같아.

하지만, 거의 방언 안 쓰고,

딱히 억양도 없어.

 

스키 같은 윈터 스포츠도
잘 못하는 편...

나 같은 도민들도 잔뜩 있거든...

 

아키노 양,

평소에 이렇게 강하게 말할 일 없어서
쭈그러들고 있어.

 

우리 가족이나 삿포로 사는 친척들은
다 홋카이도 사투리 쓰는데?

우리 집은 거의 안 써.

쓰는 거 할아버지 할머니 정도고.

 

아마도,

지역이나 가정이나,

세대에도 차이가 있는 거겠지.

 

아키노 양, 그거.

 

눈치챘어?

아니, 뭐, 일단은.

딱히 시키가 별로 안 내키면
안 해도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아!

나, 아키노 양이랑 같이 하고 싶어!

 

시키, 너무 순수해!

 

아키노 양은 내 스승님이야.

후유키 양도 제자가 될래?

될래, 될래!

뭐의 스승인진 모르겠지만, 될래!

그렇대, 스승님!

 

나도 같이 해도 돼?

 

알았어.

그럼 방과 후에 토우부에 집합이야.

아싸!

참말로 기대되네!

토우부?

 

저쪽이 패션계고,

이쪽이 푸드코트,

슈퍼엔 잔뜩 고기가 있어.

 

굉장히 넓구나.

도쿄가 훨씬 더 훌륭할 텐데.

 

하지만 곧잘 보이는 쇼핑몰이랑은
좀 다른 느낌이 들어.

그래, 어디가?

넉넉해 보이기도 하고.

그야 땅이 있으니, 뭐.

 

분위기도 분주하지 않아서

진정된다고 할까.

 

그런가?

그렇대.

 

안 돼!

 

조금만 더!

도망쳐!

왼쪽, 왼쪽!

아앗, 조심해!

응!

거기서 수류탄!

 

나, 잠깐 화장실에.

그쪽 끝까지 가서 왼쪽이야.

다녀와.

 

얘, 얘, 얘.

뭔데?

돌아가는 길에
잠깐 화장품 좀 안 보고 갈래?

백퍼 사유링도 좋아하지?

 

사, 사유링?

 

사유리니까 사유링이지!

 

갈래?

가자!

 

응.

 

컬러 컨택트 같은 거 비싸니까,

같이 사고 싶을지도.

 

그거 굿이네!

둘이서 셰어하자!

 

난 있잖아, 립이랑
그리고 샴푸도 사고 싶어.

 

후유키는 있잖아,

 

진짜 좋은 녀석이네.

 

학교에서 괜히 틱틱대서 미안해.

 

아니, 아니!

전혀 신경 안 써!

 

돌아왔다!

 

츠바사 초이스의 샴푸, 사버렸당.

 

컬러 컨택트도 시키 인증 완료고.

 

안 맞았으면 미안!

 

-전혀!
-전혀!

오, 겹쳤다!

완전 러브치!

 

아, 슬슬 집에 가야겠네.

 

그러게.

 

아, 맞아!

돌아가기 전에
츠바챠랑 사유링이랑 셋이서 말이야...

 

이거 안 할래?

괜찮은데, 시키는?

 

괜찮지?

 

응.

 

어라?

영어 워크, 수업 중에 걷는댔나?

 

후유키 양이라면 알려나.

 

후유키 양?

답장 빠르네.

반신욕 중!

 

미, 미안해,

목욕 다 하고 나면 알려...

 

이런 느낌~

과연, 과연,
츠바사는 어떻게 반응할까?

 

당황할 것 같아!

 

목욕하는 중에 미안해.

여우 장난감 귀엽네.

 

아니, 이건...!

 

이런 걸 보면 절대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리가 없어...!

상당히 과감하게 질러버렸는데,

이거라면 재밌는 반응 해주겠지.

 

왔다!

무척 미용에 신경 쓰는구나.

사진에서 세세한 데까지
노력하는 게 보여서

후유키 양의 진지함이
굉장히 전해져 와.

 

그걸로 괜찮았을까?

 

후유키 양
에? 통화?

바, 받아야 할까?

 

여보세요?

안 받는다는 이성은 지금,

순직했다.

보여?

 

어이!

 

후후후, 후유키 양?

목요... 목욕탕에서!

영상 통화는 아무리 그래도...!

이제야 평소의 반응이란 느낌.

얼굴, 새빨간데?

 

찌, 찌, 찍히고 있...

...지 않나?

 

음청 웃긴다!

재밌어!

 

평소보다 타점이 높아!

 

이 이상은 생명의 위기가 느껴져.

 

얘, 얘, 얘,

츠바사는 매일 목욕물에 몸 담궈?

 

담그지.

조금 전에 하고 나온 참.

 

나랑 엄마 이외엔
이틀에 한 번 정도야.

샤워는 매일 하지만.

그래?

추우니까
매일 욕조에 몸 담글 줄 알았어.

뭔가 아빠는 땀 안 흘리고,

광열비 폭등하니까
매일은 빡세다고 했어.

하지만 후유키 양과
어머니가 매일 하면,

결국 의미 없는 거...

반신욕이라면 아슬하게 오케이래.

겨울에 절약하는 건
고생이 많을 것 같네.

그러고 보니
옛날엔 곧잘 가족끼리 온천 여행 갔었지.

온천 좋은데?

키타미에도 온천 잔뜩 있으니까, 가봐.

응!

조사해볼게.

아니면, 나랑 같이 갈래?

 

난 더 이상 그렇게 허둥지둥 안 할 거야,

후유키 양.

 

섭섭해!

 

그러고 보니
츠바챠는 지금 뭐 하고 있어?

영어 워크야.

오늘 분량 하고 있었어.

아, 맞아,

애당초 이거,
내일 제출하면 되는 거지?

그걸 묻고 싶어서...

아차!

나, 그거 아직 한 페이지도 안했...!

 

후유키 양?

 

왜 그래, 후유키 양?

괜찮아?

 

후유키 양?

 

봤어...?

 

뭐를?

방금...

미안,

깜짝 놀라서
스마트폰 떨어트릴 뻔해서.

 

그렇구나.

나, 슬슬 나가야 하니까 끊어야지.

아, 응.

그럼 내일 또 봐.

 

왜 그러지, 후유키 양?

 

그렇게 워크 얘기가 쇼크였나?

 

안 익숙한 짓은 하는 게 아니네...

 

미이, 나왔어?

엄마도 목욕하고 싶...

 

왜 그래?

현기증 나?

 

아, 아니...

 

살짝 좀...

 

다음날,

후유키 양은 제때 제출 못해서

선생님께 혼났다.

 

오늘도 아침부터 밤까지

너에 대해서만 생각하느라
완전 달부어여버-!

어떻게 될 것만 같은 사랑의

이 사랑의 뒤죽박죽을 멈춰줘...!

 

(삐삐 삐삐 Yeah 그 사람 삐삐 삐삐 Yeah)

(삐삐 삐삐 Yeah)

 

(삐삐 삐삐 Yeah 그 사람 삐삐 삐삐 Yeah)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눈과 눈이 마주치고

너에 대해 너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어

이런 얼굴이었나?

뭔가 웃겨서

나 혼자 히죽대버리는 오후

아무렇지 않은 말도

별것 아닌 몸짓도

「특별함」을 물들여가고 있어

 

오늘도 아침부터 밤까지

너에 대해서만 생각하느라
완전 달부어여버-!

어떻게 될 것만 같은 사랑의

이 사랑의 뒤죽박죽을 멈춰줘...!

(삐삐 삐삐 Yeah 그 사람 삐삐 삐삐 Yeah)

(삐삐 삐삐 Yeah)

이건 우정? 애정?

(삐삐 삐삐 Yeah 그 사람 삐삐 삐삐 Yeah)

이래선 더 이상 떨어질 수가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