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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 sub by kairan

 

뭐여, 이건 또...

메이지 유신으로
성들이 쇠퇴한 뒤御一新

하도 외진 곳이라
방치되다 잊혀졌다―

..라고 봐야 할까

 

성질 긁는구만...

오니 새끼가
나랏님 행세하는 게 참...

 

마을 인간들이
저기로 끌려갔다는 건...

확실하겠지?

네!

어젯밤 저희가

천수각 내부까지
추적했습니다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사라졌단 게 말이 되냐?
병신이!

그걸 또 놓치고
자빠졌어...

면목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또 한 명
여성이 모습을 감췄다?

 

우리 귀살대가 경계했음에도
눈 뻔히 뜨고...

네깟 놈들한테는
기대도 안 했다

 

아무래도...

이미 늦었다고
결정난 건 아닌 모양이군

 

저 새끼!

 

어젯밤에
해치워둘 걸 그랬군

 

너희들은 돌아가라...

이 다음부터는
풍주와 나만 간다

하지만...!

 

거슬린다는 소리라고

냉큼 꺼져

 

시나즈가와...

아무래도
낌새가 묘하다...

그래...

성질 긁는구만...

오니 놈들이 이렇게
무리지어 있는 건 본 적이 없어

살려줘!

 

바람의 호흡!風の呼吸

이의 형!弐ノ型

 

조조·시나토 바람!爪々・科戸風

 

뱀의 호흡

오의 형伍ノ型

 

완연장사...!伍ノ型 「蜿蜿長蛇

 

위험할 뻔 했군

부탁한 적 없거든!?

 

이 실력...!

보통 오니 사냥꾼이
아니야...!

 

기둥이었나!

살려줘요!!

어이, 오니!

그 여자랑!

네놈 새끼 목은
놔두고 가라!!

 

안 비키냐!?

 

줄줄이 끝도 없이
솟아나기는!

 

바퀴벌레냐!?

네놈들은...!

 

또 이 지랄이냐?

 

이놈들은 대체
어디서 솟아나는 거야?

여성을 구해라
시나즈가와

뒤는 내가 맡지

 

슬슬 베는 것도
질렸으니깐...

 

이쪽은 양보하마!

 

뱀의 호흡

삼의 형

 

똬리 조이기塒締め

 

어이

똘마니들 암만 끌고 와봐야
승산 따윈 없거든?

항복하고...

뒈지시지

 

바람의 호흡!

사의 형!

 

상승사진람昇上砂塵嵐

 

이거야 원...

그렇게나
갖고 싶다면...

하지 마...!

뭐 하는 거야!?

받아가라!

 

뭐지...?

 

거기 못 서냐!
썩을 새끼야!!

 

어떻게 돼먹은 거야!?

 

어이, 시나즈가와...

방금 그건 대체...?

 

오니 놈들은
어디로 사라진 거지?

 

난들 알겠냐...

 

정말 요앞 십자로에서
내려주면 되겠니?

 

카나오 씨!

임무
수고 많으셨어요!

-수고 많으셨어요!

 

사범님

지금 막 돌아왔습니다

 

도공마을에서의
사건은...

저번에 말씀드린
그대로예요

 

토키토 시

칸로지 씨

그리고 카마도 군 일행의
활약 덕에

상현을 2마리나
쓰러뜨릴 수 있었죠

 

그리고...

네즈코 양이
태양을 극복했다

이것은...

앞으로 큰 움직임이
있을 것을 의미해요

 

 

아마도 키부츠지 무잔은
오니들을 이용해

네즈코 양을
빼앗으러 오겠죠

 

태양을 극복한 오니를
제 것으로 삼기 위해

 

지금부터 저는

긴급 주합회의가
열리게 되었기에

우부야시키 저택으로
향하겠어요

그동안

네즈코 양을

카나오에게
부탁드려도 될까요?

 

부탁드렸습니다?

 

 

그랬군요...

벌써 거점을
옮긴다니...

 

마을분들은
괜찮으시던가요?

 

나도 막
잘 아는 건 아닌데...

밤이 되면 또 오니가
올지도 모른다며

필사적으로 부흥이랑
이전을 하고 있나 보던데?

 

그런가요...

상현 2마리가
들이닥쳤는데

이걸로 끝난 게
기적적이잖아~

 

정말...
굉장한 적이었어요

 

귀살대는
이럴 때를 위해

"빈 마을"이라는 걸
여러 곳 만들어뒀거든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옮길 수 있게

헤에...

 

뭐, 어르신네 혜안이
뛰어나다는 뜻이지~

그보다, 너

또 7일이나
의식이 없었는데이레

그렇게 퍼먹어대도
괜찮아?

 

넹!

칸로지 씨도
잔뜩 먹겠다고 하셔서요!

 

그 사람은 좀 원리에서
벗어난 느낌인데 말야...

 

맛있어~!

 

사랑댁이랑
안개댁은

이틀간 자다가 그 뒤에
사흘만에 거의 다 회복했다며?

네, 존경스러워요!

 

너도 점점
닮아가고 있다고...

서서히 말이야...

 

뭐, 얼른 기운 차리면
좋은 일이지만~

옝?

다들 살아서
잘 됐구만!

네!!

 

이게 제일
묻고 싶던 건데!

너희 동생한테
큰일이 났다던데...

괜찮은 거 맞아?

 

아, 네...

 

태양 아래를...

뚜벅뚜벅
걸어다니고 있죠...

 

큰일난 거 아니냐...?

그거 진짜 큰일 아냐?

 

지금
조사받고 있는데...

모르겠어서...

인간으로
돌아가고 있는 건지

오니로서
진화한 건지

 

코쵸 님께서
알아봐주시는 거야...?

아뇨, 타마요 씨가!

타마요 씨가 누군데?

푸헉~!

 

야, 야~
역시 너무 퍼먹어댔구만!

막 일어난 참이니까
좀 자제해라~!

 

위험할 뻔 했다...!

 

네 동생이
그렇게 되고

또 이것저것
움직이기 시작할 것 같구만

귀살대원한테도
경계태세 호령이 떨어졌고

기둥들도 지금
모여 있다고 하니까 말야

앞으로 어떻게 되려나
진짜~

 

우리가 마지막인가

기다리게 한 모양이군

면목 없다

 

암주 히메지마 교메이

문제는 없으니...

임무
수고가 많았다...

 

그렇지...

 

칸로지랑 토키토는...

상현이랑
싸웠다고 하더만

 

응, 엄청났어!

뭔가 막 "무리~"라는
느낌이었지만

다 같이
힘을 합쳐서!

그치, 무이치로 군!

 

응...

 

하아...

부럽기 짝이 없구만

난 왜 상현이랑
조우를 못하나 몰라~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지...

못 만날 인간은
도저히 일이 없으니...

칸로지와 토키토

그 후로
몸은 어떤가

 

아...!

응...!

고마워!

전부 다 나았어!

꺄아~!

걱정해주고 있어~!

 

저도...

아직 멀쩡한 상태는
아니지만요...

 

이 이상

기둥에 결원이 생기면
귀살대가 위태롭다...

죽지 않고 상현 2마리를
쓰러뜨렸다는 것은

아주 값진 결과였지...

 

이번에 두 분은...

상처의 회복이
이상하리만치 빨랐어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그 건도 포함해서

어르신께서도
말씀을 하시겠지

 

기다리게 하여
죄송합니다

 

오늘의 주합회의

우부야시키 카가야의
대리를

우부야시키 아마네가
맡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주인 카가야가

병상의 악화로 인해

향후 여러분 앞에
나서는 것이 불가능해졌기에

진심을 다해
사죄를 드리는 바입니다

 

알겠나이다...

어르신께서
하루라도 더 오래...

그 목숨의 등불을
불태워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아마네 님께서도
마음 굳게 드시기를...

 

기둥 여러분께는...

마음 속 깊이
감사를 올리겠습니다

 

이미 들으셨을 줄은
압니다만

햇빛을 극복한
오니가 나타난 이상

키부츠지 무잔은

혈안이 되어
그를 노리고 덤비겠지요

자신 또한
태양을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의 총력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상현의 사, 오와의
싸움을 통해

칸로지 님

토키토 님

 

두 분께
독특한 문양의

반점이 발현했다는
보고가 올라왔습니다

두 분께는
반점의 발현 조건을

전수해주시길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반점...?

 

전국시대

키부츠지 무잔을

딱 한 발짝 남은
궁지까지 몰아붙였다는

시작의 호흡을
구사한 '검사들'

 

그들에게는 모두

오니의 문양과 닮은
반점이 발현했었다 합니다

 

전해 듣는 등의
경위를 통해

아시는 분께서는
이미 알고 계시죠

 

저는 처음 듣습니다

어째서
감추셨던 겁니까?

 

반점이
발현하지 않았기에...

마음 고생을 하시는 분이
제법 많으셨지요

그런 탓에...

 

반점에 관해서는

전승이
애매한 부분이 많답니다

당시에는 중히 여겨지지
않았던 탓일지도 모르고

귀살대는 지금껏 몇 번이나
괴멸당할 뻔 하였기에

그 과정에서 계승이 끊겼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저 단 한 가지

똑똑히 기술되어
남겨져 있던 말이 있습니다

 

"반점을 지닌 자가
한 명 나타나면"

"공명하듯이"

"주위의 인간들에게도
반점이 드러난다"

 

시작의 호흡을 구사한
검사 중 한 명의 수기에

그러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 세대에서

최초로
반점이 떠오르신 분...

 

기둥의 계급은
아니었습니다만

카마도 탄지로 님

그가
최초의 반점 보유자

 

뭔가 막~

꾸와악~!

하고

끄아악~!

하고

배 같은 데가

꾸구욱~!

하고

배 같은 데가

꾸꾹하는데~!

 

그러나
본인조차도

반점의 발현 방법은
명확히는 알지 못하는 듯 하여

일단은
보류해두었습니다만

 

이번에,
그를 뒤따라

기둥 두 분께서
각성하셨죠

 

가르침을 구합니다
칸로지 님, 토키토 님

 

응?

아, 네!

아마네 님, 근사해~!

 

그..그때는 말이죠!

 

분명...!

굉장히...

몸이...!

가벼웠어요...!

 

어어, 그으...

어, 뭐더라...

그래서~

어, 그래서어~

 

꾸와아아악!!

..하고
느낌이 왔어요!

 

꾹~ 하고!

끄아아악하고!!

 

심장 같은 데가

벌렁벌렁하고!

벌렁벌렁하고!

 

귀도 막 띵~하고!

 

불끈

불끈

불끈하고~!

 

죄송합니다...!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어요...!

 

탄지로 타입

 

그럼 제가...

 

반점이란 것에
자각은 없었습니다만

그때의 전투를
돌이켜보았을 때...

짚이는 것

평소와는 다른 점이
몇 가지인가 있었습니다

그 조건을 충족시키면
아마도

다들
반점이 떠오르겠죠

 

지금부터
그 방법을 전하겠습니다

 

fan sub by kairan

 

저번 싸움에서

저는 독에 당해
움직일 수 없게 되었죠

호흡으로
피의 흐름을 억제해

독이 퍼지는 걸
막으려 했습니다만

 

저를 구하려 해준
소년이 살해당할 뻔하고

이전의 기억이 돌아와

너무나도 강한 분노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게 되었죠

그때의 심박수는

200을 넘겼다고
생각합니다

 

어어억...

 

또한 몸은
타오르는 듯이 뜨거웠고

체온의 숫자는

39도 이상이
되었을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움직일 수가 있나요!?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준인데요

 

그러게요...

그래서 그 부분이
시험받는 부분인 것 같아

 

거기서 죽느냐,
죽지 않느냐가

아마도
반점이 떠오를 자와

떠오르지 않을 자가
갈리는 구간이겠죠

 

심박수를
200 이상으로...

체온 쪽은
어째서 39도죠?

 

코쵸 씨네에서
치료를 받던 때에

저는 열을 냈습니다만

체온계라는 것으로
측정했을 때의 온도

39도가

반점이 떠올랐다고 하던 동안의
몸의 뜨거움과 같았습니다

 

그랬구나...

 

칫!

그런 간단한 걸로
된다는 거냐?

이것을 간단한 것이라
해댈 수 있는 간단한 머리라

부럽군

 

뭐라 했냐...?

아무 것도...

 

그럼,

반점의 발현이
기둥의 당면한 문제겠군요

 

알겠나이다

어떻게든
해결해 보일 테니...

어르신께는 안심되시게끔
말씀을 전해주시지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반점의 훈련에 관해서는

여러분께
전해야만 할 말이 있습니다

그게 뭔가요?

 

이 순간에 이미...

반점이 발현해버린 분께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반점이
발현해버린 분은

어느 분이든
예외 없이...

 

오호라...

그러나
그렇게 된다면

저는 대체
어찌 될는지...

나무삼...

 

아마네 님께서도
퇴실하셨으니

이마 실례하지

어이, 동작 그만!

어딜 실례하시려고!

각자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도 정해야 하잖냐

 

여섯이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해

나와는 상관 없다

 

상관이 없다는 것은
무슨 소리지...?

네놈은 기둥으로서
자각이 부족하다

그게 아니면 뭐지?

자기 혼자 재빨리
단련을 시작할 셈인가?

회의에도
참가하지 않고

 

아아...!

 

이 새끼야!
거기 못 서냐!?

 

토미오카 씨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아무리 그래도
말이 너무 부족하잖아요

 

나는
너희와는 달라...

 

성질 긁어대는구만...

전에도 그딴 소릴 했었지?
토미오카!

우리를
얕보는 거냐!?

 

싸..싸우는 건 안 돼!

내..냉정하게~

 

서란 말 안 들리냐!?

 

으아아~!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앉도록...

 

이야기나
마저 하지...

한 가지
제안이 있다

 

옜다

와~

감사합니다~

 

진짜 잘도 먹는다~

 

그보다 꼬맹이 삼인조랑
여동생은 어디 갔는데?

아오이쨩도
안 보이고 말야~

지금은 중태에 빠진
대원도 없는 모양이라

계속 네즈코랑
놀아주고 있거든요

그 덕에 조금씩
말도 할 수 있게 돼서~

아, 그랬던 건가~

평화롭네~

 

이쪽 경단도 맛있어요!

그래, 그래
알았다니까!

그런데

그 노란머리 녀석이 오면
난리나는 거 아니냐?

 

어머, 젠이츠 씨...

임무에서
복귀하신 거예요?

키요쨩!
다녀왔어~

다들~

젠이츠 씨가
돌아오셨어요~

 

젠이츠 씨!
임무 수고 많으셨어요!

-수고하셨어요!

 

키요쨩, 나호쨩
스미쨩~

나를 위해서
모여줬구낭~

 

이번에도 진짜
끔찍했는데 말야

죽어, 죽어, 죽어~!

..하고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생각했지만!

다들, 내가 죽으면
무지막지 슬퍼하겠지 싶어서~

힘냈다 이거지!

역시 내가 없으면
쓸쓸하지~?

-그렇진 않아요!

 

그래도

살아 돌아오셔서
다행이에요

 

으..응...

 

아, 젠이츠 씨!

돌아오셨나요

수고하셨습니다

 

아오이 쒸~

아오이 씨는
내가 없어서 쓸쓸했지~?

응? 외로웠지~?

 

쓸쓸하다든지
그런 건 딱히...

 

응?

 

어...

어서 와...

 

끠야아아어어어억!!

 

시끄러워!

 

어, 어서 와!

 

하도 귀여워서
죽을 것 같아아!!

제발 좀 그러세요!

 

무슨 일이니!?
네즈코쫘앙!!

말하고 있잖아!!

나를 위해서...?

나를 위해설까~?

나를 위해
노력해준 거구나!?

무지무지
기뻐어어어!!

으끄으이익...!

저기로 좀 가세요!

우리들 마침내
결혼하는 걸까아!!?

 

좀 떨어지라고요...!

 

달빛 아래서의
네즈코쨩도 근사했지만!

햇빛 아래서의 네즈코쨩도
참을 수 없이 근사해!!

너무 환상적이라구!!

결혼하면 매일!

스시랑 장어
먹게 해줄 테니까!

안심하고
시집 오려어어엄!!

 

어서 와

이노스케

 

이...

이노스케...?

이노스케

어서 와

 

그 새끼 어딨냐...?

잠깐 죽이고 올란다...

흉흉한 소리
하지 좀 마요!

 

그러고 보니까
멧돼지 머리는 어디 갔냐?

이노스케라면...

어라?

아침에는
있었는데요...

너네 여동생

그 멧돼지 머리한테
끝도 없이 주입받고 있던데?

뭘요?

 

뭐냐니...

이노스케!

이노스케!

이노스케!

이노스케!

 

이모스케...!

이모후케...!

대빵!
이노스케!

댑팡
이모스케!

이노스케!

이노스케!

이노스케!

이노스케!

 

이렇게 끝도 없이
자기 이름을 외우게 하던데

헤에~

그런 일이
있었나 보네요!

그런데!

이 경단 더 없나요?

 

또 처먹냐!?

 

fan sub by kairan

 

와아!

하가네즈카 씨!

 

다친 곳은
괜찮으세요?

 

다행이다!

 

어...?

 

안 괜찮은
느낌인가요!?

 

아, 칼...

감사합니다...

 

렌고쿠 씨의
코등이네!

 

코테츠 군을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일단 좀 앉으십쇼...

괜찮으심까...?

 

나...

나아...!

나으, 르...!

날을 말하는 걸까!?

도신도
한 번 볼게요!

 

굉장하다...

칠흑의 깊이부터가
달라...

 

철도 질이 좋았고...

예전 주인이 어지간히도
강한 검사였나 보지...

 

멸이란 글자가...滅

 

이것을 벼린 도공이...

모든 오니를 멸하기 위해
만들어낸 칼이다...!

작자명이고 뭐고
아무 것도 새기지 않은 채

그저 이 문자만을
새겼지...!

이 칼 뒤부터
계급제도가 시작되어

기둥만이 '악귀멸살'이란
글자를 새기게 됐다더군...!

 

그랬군요...!?

엄청난 칼이었네...

하지만...

저번 싸움 때
이걸 썼을 때는

글자가 없었던 듯한...

 

칫!

그러니까아 그건
제1단계까지밖에 못 갈았는데...

네놈들이 들고 가서
써서 그런 거잖냐...!

녹을 다 못 벗겨냈던
상태였다고오...!

뒤지고 싶냐...!?

죄송합니다!!

 

지금도 아직!

상처가 다 안 나아서
계속 눈물이 나온단 말이다!

아아, 아파서 아파서
참을 수가 없다 이거야!

 

갈고 있는 도중에
신나게 방해받은 탓에!

처음부터
다시 갈게 됐거든!?

어어어엉!!!?

 

그래도 부상의 심각성으로는
걔도 어디 가서 안 꿀림다?

온 몸의 뼈가
죄다 박살났으니까, 걔

 

어엉...?

뒤지고 잡냐!?

말이 안 통하네!

 

잘 들어라, 탄지로!

너는 앞으로!

죽을 때까지 나한테
양념 경단을 바치는 거다!

알겠냐!?

알아처먹었겠지!?

네에...!
바칠게요...

 

감사합니다...

몸조리 잘 하세요...

 

소문으로 듣긴 했는데
엄청난 인간이구만...

 

오늘은 상당히
얌전하셨어요

진짜 힘드신가 보네요

진짜냐...

아까부터
시끄럽다고...!

아...

미안, 겐야

 

이제 끝났으니까

소란피워서 미안...

 

이노스케!!

뭐 하는 거야!
창문까지 깨고!

 

너, 바보냐!?

코쵸 님한테
죽어도 모른다!?

 

좀 다물어!

저돌맹진~!

우웩...!

 

방 좀 바꿔주면
좋겠다...

 

강화!

강화!

강화~!

합동강화훈련이
시작된다!!

 

합동강화...?

 

센 놈들이 모여서
단련을 시켜...

어쩌고 저쩌고랬다!

에...?

무슨 소리야?
그게...?

 

몰러!!

그렇구나...

 

기둥이 귀살대원을
가르치는 교련에 관해

계획의 내용은 이것으로
얼추 잡혔다고 봐요

기간과 그걸 시작할
일자가 문제다만...

사흘 뒤부터
시작하도록 하지

그렇게 일찍
시작할 수 있을까요...?

상황은
일각를 다투고 있다...

이후로 키부츠지 무잔이
어떤 움직임으로 나올지

알 수 없는 지금

할 수 있는 준비는
전부 마쳐두고 싶구나...

향후 오니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진다면

우리, 기둥만으로는
전부 대처할 수 없을 테니까

그래도
훈련을 하는 동안

오니들은 내버려둬도
괜찮을까요...?

 

오니는

카마도 네즈코를 포획하는 데에
집중될 것으로 상정된다

실제로 도공마을에서의
사건 이후로

오니의 출몰은
크게 감소하였지

그러하다면...

지금까지는

기둥이 물림 외에
가르침을 주는 것은

다망한 연유로
어려웠으나

단기간으로
집약시켜

귀살대 전체의 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전력을 쏟을 기회로 삼는다

 

이것은 중요하고도
급한 문제이로다

중요하며...

그리 생각하기에

나는 기둥교련을
제안한 것이야

 

히메지마 씨...

주절주절
설명하실 필요는 없수다

 

저도 알겠습니다

 

나도 이의는 없어

 

저도

 

저도 괜찮아요!

 

교련은 우리,
현역 기둥만으로도 충분한가?

기둥을 은퇴한 이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하고자 한다

이쪽도 이의는?

물론 없지

 

남은 건...

토미오카 씨네요

 

임무에서
겨우 돌아왔다 했더니

다음은 훈련이래!

못 살겠다구~

 

젠이츠는
지금 바로 가는 거야?

그런데...?

기둥들을 순서대로 만나면서
교련을 받게 될 거라네!

어, 그렇구나!

굉장하다~

 

굉장하긴 개뿔이...

최악이거든

지옥이잖어!

뭐 하는 놈이냐?
이딴 걸 생각한 놈...

제발 좀 죽어라!

욘석!!

 

자기보다 격이 높은 사람이
직접 대련해주시는 건!

숙달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구!

 

자기보다 강한 사람이랑
대치하다 보면

그걸 쑥쑥 흡수하면서
강해질 수 있으니까!

 

그런 의욕 넘치는
소리나 하는 걸 보면!

나랑 네 사이도
오늘 여기까지겠구나!!

아야야야야~!

너야 좋겠지!

아직 골절도
다 안 나았으니까!

뜨뜻뜨뜻뜨뜻뜨뜻하게
이불 덮고 자면 되니까!

난 벌써 지금 당장
가봐야만 하거든!?

알기나 하냐!
이 심정을!!?

 

미아안~~!

 

아, 젠이츠!

나한테
말 걸지 마셔!!

아니, 아니
좀 기다려줘!

 

깜빡 잊고
말을 못했는데...

고마워!

 

상현의 사와의
싸움에서

한쪽 발을 거의
못 쓰게 됐을 때

전에 젠이츠가 알려줬던
천둥의 호흡 요령을 쓴 덕에

오니의 목을
벨 수 있었거든

 

물론...

젠이츠처럼 빠르게는
할 수 없었지만

정말 고마워

 

이렇게 사람 사이의 관계가
궁지에서 구해주기도 하니까

기둥 교련에서
배운 건 전부...

분명!

멋진 미래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해

 

바부자식아, 너~

그런 걸로 내 기분이
풀릴 거라 생각하지 말라구~

아, 기분 풀렸네

다행이다~

 

그럼 잘 있어
탄지로!

얼른 기운 차리라구~

하여튼 진짜~

다들, 내가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한다니깐~

우후후~♪

 

정말 고마워
젠이츠...

 

늦다, 늦다, 늦다!
늦어~!!

 

뭐 하냐, 너희들!?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우선!

기초체력이 딸려도
너무 딸리는구만!

달린다는
그 단순한 걸 말야!

더 빨리!

뒤에서 오니가 닥쳐온다고
생각하고 움직여!!

 

어이구~
어이구, 어이구~

목소리도 안 나오냐?

땅바닥
안 핥아도 되거든?

아직 쉴 시간 안 됐다!

한 바퀴
더 달려라!!

더는 못 해...

 

진짜 답도 없구만!

이 뒤에 있을 현역 기둥의
교련은 더 힘들 거다!

 

텐겐 님께서는 역시
현장에서 더 팔팔하시네요

그야 그렇지!

우리도
더 열심히 도와야지!

다들
엄청 배고플 테니까

주먹밥을 만들고
만들고 또 만들어요!

 

텐겐 님~!

점심 준비
다 됐습니다요!

 

그래!

어이!

너희들, 밥 먹어라!

 

안 되겠슴다...

도저히
뭐가 들어가질...

 

한심하구만, 진짜~

텐겐 님

너무 그리
화내지 마세요

나도 그러고 싶긴 하다만

얘네를 다음 기둥들한테
보냈다간

내가 쓴소리
듣게 될 판이라고

여기요, 텐겐 님!

그래!

염분이 듬뿍 들어간
된장국이에요

 

걔네가 시켜줄 단련은
이 정도가 아니거든?

진짜!

 

텐겐 님은
기초체력 향상 담당이죠?

이 다음은
어떤 훈련이 있나요?

이 다음은 말이지...

 

우선은 토키토의
고속이동 교련

그놈은 표정 하나 안 바꾸고
지독한 짓을 저지르니깐~

그 다음은 칸로지에 의한
지옥의 유연체조가 기다리지

그 다음은
이구로겠구만

검놀림 교정!

뱀의 교련은
끈덕질걸~?

그리고
시나즈가와가 있잖아?

무한 치고받기 교련이라고
들었는데...

그 이름 그대로
끝이 없을걸, 아마?

마지막으로 히메지마 나리의
근육 강화 훈련

이건 인간이기를
그만둘 수밖에 없겠지~

 

기둥 입장에서 봐도

줄줄이 덤벼오는 대원들을
끝도 없이 상대하는 꼴이라

체력이 한층 더 향상되기를
기대해볼만 한 셈이지

 

어때?
화려하지?

 

나도 전력을 다해
교련―!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싶구만!

 

부탁한다, 다들

 

뭐 하냐, 짜식들아!!

 

이래서는...

내 체온이
오르질 않잖냐...!

미적지근하다고!!

 

그거야, 그거~

그대로만 하자~

좀 더 벌려볼게~!

 

적은 어디서 덮쳐올지
알 수 없다...

 

느껴라...!

 

이렇게
빈틈이 많아서야

벌써 3번은 오니한테
먹혔겠네

 

반점을 상시
드러낼 수 있게 하려면...

봐...
옆구리가 허술하잖아

 

다들, 힘 내도록...

이 모든 것은
오니를 멸살하기 위함...

그것은...
어르신을 위함...

지금껏 죽어간
귀살대원들을 위함...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
모두를 위함이니...

우리는
해내야만 한다...

힘을 내시게나...

 

뭘까?

 

으아, 피났어~!

갑자기 뭐 하는 거야!
너무하네!

 

서둘러라, 서둘러

어르신께서
보내신 편지다

서둘러 읽거라

편지?
굳이 나한테?

어, 뭘까...

 

토미오카 씨...

기둥 교련에
참가하지 않으신 건가...

 

카가야 님

기둥분들께서
다가올 싸움에 대비해

귀살대원들을 가르치는
기둥 교련을 시작한 듯 합니다

 

당신의 아이들이...

당신의 의지를
물려받아

당신의 마음을
이어 나가고자...

키부츠지 무잔을
쓰러뜨린다는 비원을 위해

자진해서
움직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네...

 

 

지금껏...

정말로...

고마웠네...

 

멋진 밤이군요
타마요 씨

 

위험하지 않습니까
밤에 창을 열어두다니...

 

하지만 오늘은 정말로
달이 아름다운 밤이야

만나서 반갑습니다

본좌는...

우부야시키 카가야를
섬기는 자입니다

 

이야, 그나저나...

숨는 것이
아주 능하십니다

당신을
찾아내는 동안

우부야시키는 벌써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버렸으니

어떻게 이곳을...

알아내신 겁니까?

 

인간의 인맥을
이용했지요

당신이 구입한 이 집의
원래 주인을 특정지었습니다

그 뒤에는...

낮동안

유시로 군의
사각을 파악했고

 

본좌는
훈련을 받았다곤 하나

한낱 까마귀

애초에 그다지
경계받지도 않을 테니...

당신들께 위해를 끼칠
생각은 없는 관계로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무슨 용건이실까요...

 

불신감으로
가득하신 듯 보입니다

그도 그럴 수밖에

본좌가
탄지로와 같이

당신에게서 신용을
얻는 것은 어렵겠군요

역시...

 

무슨 속셈이지...?

우부야시키...

어떻게든
속이려 하는 건가...?

 

유시로는?

유시로 군은
걱정하실 것 없답니다

 

보세요

달려오는 발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그럼...

용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요

 

귀살대에도

오니의 신체와

약학에 정통한
아이가 있답니다

네즈코의 변모도
포함해

함께 조사해주시길
부탁드리고 싶군요

 

키부츠지 무잔을
쓰러뜨리기 위해

협력하지 않겠습니까?

우부야시키 저택으로
와주십시오

오니인 나를...

귀살대의, 본거지에!?

 

키부츠지 무잔을 쓰러뜨리기 위해

 

영원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너에게

답을 보여줄 때가 왔구나

몽환으로 이어지는 나선의 끝을 향해

 

 

변명으로 들렸던 이유는

더없는 미래를 더듬어가던 유약함

그것을 강인함이라 착각하고 있어

 

미워

미워

추해

추해

달을 가릴만큼이나

검고

검고

응어리진

마음

너만 없었더라면

일렁이고 있어

일렁이고 있는

꽃처럼 의사를 잇네

빼앗아가네

빼앗아가네

폭풍과도 같이 마음을 가르고

영원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너에게

답을 보일 때가 온 거야

몽환으로 이어지는 나선의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누구?

 

첫번째

 

기둥 교련편에서는
매번!

기둥 각자의 다이쇼 소곤소곤
소문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노스케 군~

 

이 깨진 창문은
어쩌실 건가요?

그치만 말야...

떽!

 

매번 의욕적인 건
이노스케 군의 장점이지만

해서는 안 될 일도
있답니다

자, 팔을 올려보세요

치료해드릴 테니까요

 

이제 이런 짓 하면
안 돼요?

 

포근포근...

 

시노부 씨는
엄할 때는 엄하시지만

배려심이
넘치는 분이거든

 

저번 주합회의에서도

 

뻘뻘뻘뻘~

칸로지 씨...

 

고..고마워...!

천만에 말씀을요

 

이상!

다이쇼 소곤소곤
소문 이야기였습니다

다음, 제2화
「수주, 토미오카 기유의 고통」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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