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02

[5년 전]

 

 
 
저 애,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대

[윌·세르폴트(10살)]
 
저 애,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대

[윌·세르폴트(10살)]
 
그런 녀석도 있어?

처음 들었어

어떻게 마법학원에
들어온 거야?

엘파리아 님을 학원에
데려오기 위한 미끼였다나 봐

그럼 저 녀석은
이제 필요 없잖아

엘파리아 님은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이 되셨으니까

분명 곧 쫓겨날 거야

 

[리가든 마법학원 교사]
「워크너·노그램」

[리가든 마법학원]
「교장실」

[리가든 마법학원 교장]
「콜드론·아누브」

 

좋지요, 워크너

네?

이후에도 그의 재학을
인정하겠습니다

 

저, 정말로 괜찮겠습니까?

윌은 마법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만

그야 흥미로운걸요

검이 지팡이를 동경한다는 건

 

학원에서 공부하면…

탑에 오를 수 있을까요?

 

강해지면…

엘피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나요?

 

끊임없는 노력,

그리고 불굴과도 같은
의지를 바친다면

어쩌면

 

미안한걸

하지만 보호하지 않은
네가 잘못한 거란다

 

검이 지팡이를
목표로 삼다니

 

그럼, 어떻게 될까?

 

무섭나?

또 눈을 뜨는 게

밉나?

타인 같은 자신이

 

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sub by 별명따위

재능이 없는 것을 알았다고 해서

도망칠 이유가 되는 건가?

내면에 울려퍼지는 이 비명에

대답해 줄 수 있는 건 누구지?

최소한 생애에서 몇 번쯤은

솔직한 당사자로 있고 싶어

그게 오늘이라고 한다면?

 

무섭나?

또 눈을 뜨는 게

밉나?

타인 같은 자신이

하지만 깨달았겠지

몸은 멈출 수 없어

「그저 잃기 싫은 당신을
떠올리면 하찮은 공포일 뿐이야」

Lulalala

목숨마저도 드러내고서 노래하면

Lulalala

곧 알 수 있을 거야

Lulalala

여기서 끝나는 건가?

그건 싫잖아

제2화
『불굴과도 같이』

 

sub by 별명따위

 

[사역마]
「키키」

탑을 오른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상원(上院)』에
진학하는 것을 가리킨다

마법사의 탑(메르세데스·카우리스)의 최상층

그곳에 군림하는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
되기 위해서는

최고 학부인 『상원(上院)』에서
인정을 받아야만 한다

 

상원(上院)』으로 진출하는 방법은
주로 두 가지

첫 번째는 새로운 마법의 창출

두 번째는 이 학원에서
단위를 7,200 이상을 취득

전자로 진학할 수 있는 건
극히 한정된 자뿐

 

따라서 태반의 학생은
후자를 (主)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여기 있는 너희는

상원(上院)』에 진학하는 건 고사하고
학원 졸업도 변변치 못하다!

 

오늘은 철저하게 보충을 시켜주마!

 

 
 
워크너 선생님의 보충
또 엄청났었나 보네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콜레트·루아르」
워크너 선생님의 보충
또 엄청났었나 보네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콜레트·루아르」
 
응…

연속 모의고사에
스파르타 마법지도까지…

윌은 필기 단위는
전부 따는데

워크너 선생님도 엄격하시네~

나는 실기는 전멸이니까

낙제생이라고 해서
노력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

 

거기다 보충을 시켜 주시는 만큼
워크너 선생님은 상냥하신 거야

보통 다른 선생님들은
그렇게까지 눈여겨 봐 주지도 않으시니까

 

그러게…

특히 에드월드 선생님은
보충은 절대 시켜주지 않을 것 같아

 

그러니까 정말이라니까!

시온이 이블·센티넬을 쓰러뜨렸어!

단위 수 10의 괴물을?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고든·발레」
혼자서? 정말이야?

맞아!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릴리르·마스」
우리는 금방 당했지만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릴리르·마스」
눈을 떴더니 시온이 센티넬을 해치웠어!

 
 
눈을 떴더니 시온이 센티넬을 해치웠어!

시온의 평가가 올라가겠네

머지 않아 톱3의 자리를
꿰차는 거 아니야?

역시 시온 님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시온·알스터」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시온·알스터」
아니야

 

그건 사실은…

 

웃기지 마라

무능자 주제에!

 

잠깐, 시온?
너 또 그렇게!

대체 뭐 하자는 거야?

 

어, 어이…
시온!

 

쟤 진짜 뭐야?

 

윌, 시온하고 무슨 일 있었어?

 

응…

살짝

 

윌·세르폴트를 퇴학시켜야 합니다!

콜드론 교장 선생님!

 

이런, 이런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리가든 마법학원 교사]
「에드월드·셀펜스」
에드월드

[리가든 마법학원 교사]
「에드월드·셀펜스」
 

윌은 이미 6학년인
최고 학년

지금 와서 퇴학을 시키다뇨

마도사(메이지)가 아닌 전사는
이 학원에는 불필요합니다!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몸으로
마법을 웃도는 존재는…!

 

윌·세르폴트

 

필기는 항상 고성적,

리포트의 착안점도 흥미롭고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만 눈을 감아 준다면

매우 우수할 정도로 우수합니다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 말고도
마공사(魔工師)나 약사 등

진로는 산더미같이 있습니다

 

『다가올 날』을 위해서
지식인을 만드는 것 또한 학원의 의무입니다

그 당사자가 지식인이 아니라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확실히 그건 곤란하군요

 

그렇다면, 에드월드

『테스트』 해 보세요

 

윌의 진실을 알아버린
당신 본인이

 

그걸 극복하지 못했을 경우
그의 진퇴는 당신에게 맡기도록 하지요

 

괜찮으시겠습니까?

 

저는 워크너처럼
무르지 않습니다

상관없습니다

시험 내용은 일임하겠습니다

 

마음껏 시험하고,
그리고 가늠하도록 하세요

 

누구보다도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
알고 있는 암사(闇蛇)마도사(메이지)

 

미안, 콜레트

내가 마법을 사용하지 못해서
항상, 항상…

이 정도는 괜찮아

 

여전하구나

학원 내에서 검을 착용하고 다녀도
된다는 허가가 나오지도 않고

한 번 돌아가면 룸메이트가
좀처럼 날 놔주지 않아서

분명 로스티 씨였지?

 

사이가 좋구나

 

평범하달까?

 

[자습실]

마도력 344년

『가자론조의 전투』가 발발

이것은 이계에서 온 이민(異民)

드워프들이 거듭되는
노동과 혹사,

그리고 똑같은 이민(異民)인 엘프와의
대우 격차에 불만이 폭발해서

거병한 것에서 시작된다

드워프의 총군은 1만
 
 
윌… 전에도 같은 범위를
공부하지 않았어?

이에 대해 『탑』은―
 
 
윌… 전에도 같은 범위를
공부하지 않았어?

오늘은 이종족 관점에 의한 사관(史観)

필기는 나보다도 훨씬 잘하니까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나는 단위 하나라도 떨궜다간
상원(上院)』에는 못 가니까

 

그리고

똑같은 무능자(드워프)의 마음을
나는 알겠거든

 

『가자론조의 전투』

 

강력한 마법을 상대로
끊임없이 도전해 온 자들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그것은 마법의 힘조차도 능가한다

워크너 선생님의 가르침이야?

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야

그러니까 열심히 해야지!

 

그런데 윌

새치 났어

뭐!?

역시 너무 열심히 한 거라니까!

 

내, 내가 뽑아줄까?

아, 아니…
괜찮은데

뽀, 뽑고 싶어!

뽑게 해 줘!

왜?

뭘 떠들고 있는 거지?

 

- 에드월드 선생님

죄, 죄송합니다!
저희는 자습하고 있었는데…

 

세르폴트

 
 
지금부터 혼자서 실기장에 와라

[리가든 마법학원]
「실기장」
지금부터 혼자서 실기장에 와라

[리가든 마법학원]
「실기장」
 

 

실기 단위만 계속
따질 못하는 너를 보다 못해서

보충을 열어주마

감사히 여겨라

 

에드월드 선생님이 보충이요?

그것도 저만?

그 말대로다

내가 일방적으로
네놈을 가늠하겠다

 

과제 내용은
『내게 일격을 맞히는 것』

네놈에게 거부권은 없다

달성하면 실기 단위를 5를 주겠다

하지만 달성하지 못하면
이 학원에서 떠나줘야겠다

퇴, 퇴학?

 

무능자 따윈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
올려다 보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싸울 동기는 주었다

시작한다

 

부르셨습니까?
교장 선생님

 

굳이 이렇게 불러서 죄송해요

워크너

아뇨

 

그래서 볼일이라는 건?

 

당신에게도 전해둘까 싶어서요

 

《클레어 몰다》

 

뭣…

윌?

그리고 에드?

기다려 주십시오!
이건 대체…

워크너

지금 에드월드가 하고 있는 『테스트』

그것을 막는 것을 금지합니다

 

윌을 지켜봐 왔던
당신의 주장을 인정했듯

에드월드의 주장도
공평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저는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윌이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을 목표로
하기에 적합한 존재인지

가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왜 하필이면 에드월드 선생님입니까!?

 

이런 건 너무나도…

지독해!

 

이런, 어째서죠?

어째서냐뇨!

그야 그는!

 

가장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에 가까웠던 남자!

패배했다지만 탑에 오른 『도달자』!

 

흑와의 화번[黒渦の火番](다크스·다르비칸스)

 

흑와의 화번[黒渦の火番](다크스·다르비칸스)

어둠 마법의 하위 주문

그런데도 이런 위력!

 

흑함[黒檻](다지)

 

방어도 철벽…!

 

장벽에 발차기를 날리다니

정말이지 답이 없는 녀석이로군

 

그리고 마법이 무영창

발동까지 너무 빨라!

 

공방 모두 빈틈이 없어!

 

상처 하나 입힐 수가 없어

 

강해…!

 

두 가지다
세르폴트

 

내가 사용하는 마법은
너를 불태우는 화염과

보기 흉한 만행을 튕겨내는
장벽뿐

 

마도의 교리
제27항

 

『천의 마법』에 미치지 못하는 자여

『하나』를 극한까지 갈고 닦아라

 

그것은 『천의 화살』과
같은 뜻이 된다

 

단일 마법의 중복발동(오버랩)

연작[連作](시리즈)』!?

 

흑와의 화번[黒渦の火番](다크스·다르비칸스)》의 일제 사격!

 

무능자는 사라져라(죽어라)

 

이길 수 없어…!

 

이것이 1급 마도사(메이지)…!

 

최소한 검이라도 있었다면…!

 

윌은 괜찮을까?

그 에드월드 선생님하고
둘이서 보충을 하다니…

 

채찍질을 당하거나
고문을 당하면…

 

싫어엉~!

좋지 아니한가
좋지 아니한가!

 

키키!

 

그 상처는 어쩐 거야?

 

거기는 윌의…

설마 윌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말할 것까지도 없이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이라는 것은
모든 마도사(메이지)의 극치

 

나 따위를 넘지 못해서야
도달할 수도 없지

 

『가자론조의 전투』에 대해 출제하지

 

어리석은 땅의 민족(드워프)
1만의 군세로 반란을 일으켰다

 

그럼 이걸 진압한 마도사(메이지)의 수는?

 

『한 명』이다!

 

한 자루의 『지고의 지팡이(지팡이)』에 의해
1만이나 되는 전사는 괴멸했다!

그것이 이 세상의 이치!

『검』으로는 『지팡이』에
도달할 수도 없다!

결단코!

 

어리석은 소망은 버려라

 

그래도…!

그래도 나는…!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에 도달하고 싶어!

 

무엇이 그렇게까지
네놈의 등을 떠미는 거지?

 

어떠한 고상한 이유가
그 가슴에 있다는 거냐!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

 

뭐?

 

엘피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

 

천치 놈이…

불순, 불결, 부정!

어리석고도 한심한
사랑에 한눈이 팔려

마법의 정점을 목표로 하겠다고?

 

어른(당신)에게 있어서
하찮은 이유라고 해도

아무리 길이 험하다고 해도!

수치를 알아라!

그래도 나는 엘피와 함께
저녁 노을을 보러 갈 거야!

 

윌!

 

고마워!

좋았어!

 

지팡이가 아니라
검을 든 이단자 놈

 

사라져라!

 

나의 마법을 베었어?

 

모리아(파멸)의 검인가

 

하지만!

 

온다
또 일제 사격이!

 

무서워…

무서워!

또 불타오를 거야!

천의 화염…
무시무시한 탄막!

팔다리가 떨릴 것만 같아!

이것이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의 벽!

 

도망치고 싶어!

하지만!

『돌파구』는 여기밖에 없어!

끝이다!

 

윌―!

 

『가자론조의 전투』에는 뒷이야기가 있어

 

드워프의 맹장인 갈레스는
모든 동포를 잃어가면서도

그럼에도 자신의 일격을 넣었어

 

마도사(메이지)는 용감한 전사를 기리며

지위를 인정했어

 

그래

『검』은 『지팡이』에―

닿은 거야!

 

윌·세르폴트에게
단위 5를 부여한다

 

윌!

 

윌?
윌, 괜찮아?

 

훌륭합니다!

 

탄막 안으로 구태여 뛰어들어

자신의 모습을 감춘 뒤
머리 위의 사각을 찔렀다―

네, 그것도 장벽을
돌파할 정도의 일격

마법을 능가하는
참격까지 보여주다니

 

그야말로 불굴과도 같이

 

[마법학원 기숙사 외곽]

 

마무리는 사랑을
잔뜩 담아서

 

완성!

 

윌, 늦네

 

얼른 돌아오지 않으려나?

 

다음 화
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제3화
『Order & Watcher』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