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효우마여.
이 할미네는
우리의 요구는 하나다.
잠자코 나가츠키 보탄을
혼수용품은 이 할미네 손바닥 안이야.
카도모리에게도
츠즈미 쪽이 접촉하고 있지.
대답에 따라서는
나가츠키 보탄을 넘기시게.
그 계집은 다소
인간인 이상
교토 사에노메는 전력으로 그 계집을
사람 아닌 것의 위협으로부터
그리고 내가 두려워한 건
그 애가 악용당하는 것이기도 하지.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는
제대로 돼먹은 거라곤
그냥 넘길 수는 없잖나.
그럼 대답은...
거절한다!
종이우산과 패거리를 맺는
그 힘에 굴하는 자도
무엇보다...
난 보탄을 끝까지
좋은 각오다, 효우마.
그렇게 나와야지.
의지와 의지의 충돌,
그대들과라면...
좋은 음색을 만들어낼 것 같군!
마음껏 즐기도록 하지!
보탄은 지켜내겠다.
모노노가타리
하늘빛이 황혼으로 변할 무렵
우리는 서로 각자
떨어지는 빛을 바라보고 있어
다른 오늘을 보내고 살아가며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간다면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마지막까지 지켜낼 수 있기를
그 힘은 누구를 위해
손에 넣었는지를 잊지 말아줘
그 자를 지킬 힘, 휘두르는 건 언젠가
잃게 되는 슬픔을
확실히 움켜잡기 위해
나날이 흘렸던 그 눈물
새겨두며 지금을 만드는 나날
잊지 마, 나아가기 위한 그 마음을
쾌도난마 최전선으로 그대의 곁으로
때아닌 꽃
그런가.
알았다.
틀림없이 그 각오 받아들였다.
타이쥬여,
그렇다면 나가츠키 보탄 쪽으로
날 넘어봐라!
즉,
누군가는 이미 그쪽으로 갔단 건가.
후키에나 츠마비키나,
지금 나가츠키 씨 곁에 있는 건
아마도 효우마 군뿐.
정신 바짝 차리고,
남자다움을 보여봐라, 효우마 군!
부적술 100단.
대표의 자리를 힘으로 따냈을 때,
선대로부터 그리 평가받았지.
상대는 골라가며 싸움을 걸어야지,
멍청한 것.
후키에다!
주변의 츠쿠모가미는
경계는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후키에를 노려라!
종이우산을 미끼로
한편으로는 쿠시게를 봉쇄하고...
쿠시게를 해친 게 너냐!
이쪽의 볼일이 끝날 때까지
그 실수를 이용해,
그들을 이 땅에서 쫓아낸다.
소용없어.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그렇게 해서 드디어 찾아온
이번에야말로...
나가츠키 보탄을 손에 넣겠다.
자, 한 번 켜보도록 할까.
귀를 막아라, 보탄!
천?
효우마 씨!
이런!
천,
보탄을 감싸고 지켜라.
쓸데없이 다투고 싶은 게 아니다.
이쪽에 넘겨줬으면 한다.
주요한 사에노메들에게도
큰 분쟁이 생길 게야.
별난 인간에 지나지 않고,
지킬 의무가 있다.
너희들의 용도가
생각할 수 없지.
녀석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자도,
있을 턱이 없지!
지켜내겠다고 맹세했다!
그렇게 믿고서
맛보지 않기 위한 지금을
널 가게 내버려 둘 순 없겠군.
아니면 종이우산인가.
녀석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것뿐.
혼수용품을 끌어내고,
얌전히 있어주실까.
너희들은 거기서 못 나와.
절호의 기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