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3년 전의 그날,

나는 퍼스트 스텝의
입단 시험에 도전했다.

 

기억해둬라,

내 이름은 루크.

절대신검 테스타멘트 블레이드의
루크 사이콜이다!

 

안심해, 너는 강해.

하지만 내가 더 강했어.

그저 그것뿐인 이야기야.

나, 클로에 벨터의 시험 결과는
불합격.

 

그리고,
헌터의 길을 포기한 저는 지금...

 

탐색자 협회의 접수원으로서

헌터 여러분들의 활동을
지켜보고 있어요.

 

어서 오세요!

탐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어디서 들은 적 있다 싶긴 했어.

호뢰파섬 아놀드 헤일,

레벨 7이랬던가?

네.

상대에게도 문제가 있었다곤 해도

다짜고짜 트러블을 일으킨 건
다소 성가시네요.

얻어맞은 쇼크로
잊어주지 않으려나.

 

호뢰파섬에겐
뇌룡 토벌의 실적이 있어요.

여기선 원만하게 마무리 짓죠.

가크 지부장님께서 중재해주시도록

연락해놓겠습니다.

응, 부탁해.

 

뇌룡이라,

그거 데리야키로 만들어먹으면
제법 맛있거든.

데리야키... 인가요?

응.

전에 시트리가 만들어줬어.

왠지 먹고 싶어졌네.

뇌, 뇌룡은 온몸이
귀중하고 값비싼 재료가 되는데요.

식용으로써 유통되고 있단
얘기는 아무리 그래도...

아, 응, 알고 있어, 알고 있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한 것뿐.

신경 안 써도 돼.

 

젠장, 그 여자 용서할 순 없어!

 

녀석은 강하다.

 

아마도 이 제도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헌터.

 

이대로는 끝내지 않는다.

폴링 미스트의 이름에
흠집을 낸 걸

후회하게 해주지!

 

Oh Give Me Reasons

내일은 반드시 온다는 게 정말일까

갈등 Tomorrow

추억 속에 숨겨둔 긍지를 가지고

행선지를 바라지 않고
너와 여행을 나설까

후회는 없는 거야
누구도 날 막을 수 없어

기다려, 음료수!

개구쟁이짓도 적당히...!

 

붙잡았...!

잠깐, 아얏!

날뛰지 좀 마!

 

안개의 뇌룡(폴링 미스트)는 복수하고 싶어.

추억 속에 숨겨둔 긍지를 가지고

행선지를 바라지 않고
너와 여행을 나설까

후회는 없는 거야

누구도 날 막을 수 없어


누구도 날 막을 수 없어

 

민원이 아니라고!

아니신가요?

술집에서 묵사발로
때려눕혀졌다고 들어서...

전 또 트집을 잡으러오신 줄.

이게...!

 

그 여자의 이름을
들으러 온 것뿐이다.

그림자조차 남기지 않는 신속,

절영 리즈 스마트다.

 

당신은?

지부장인 가크다.

소문은 들었다, 호뢰파섬.

오자마자 날벼락이었군.

 

일단은 보호자에겐
단단히 일러뒀지만,

 

까맣게 잊어버렸다는 모양이더군.

 

뭐라고?

술집에 있었지?

 

얼빠졌다 해야하나,
표표한 녀석이었지.

이름은 천변만화 크라이 안드리히,

레벨 8이다.

 

그 녀석이?

레벨 8?

뭘,

약한 녀석들 괴롭히는 걸
용납하는 녀석은 아냐.

너희들이 얌전히 지내면
더는 리즈도 손대게 놔두지 않을 거다.

그래, 그래,

천변만화로부터 너희들에게
부탁이 있는 모양이더군.

-뭐?
-어디...

데리야키로 만들어먹으면 맛있으니
뇌룡의 고기를 가져다주세요,

...라는군.

받을지 말지는 마음대로 해.

 

건투를 비네, 용 학살자 제군들.

 

어떡할까요, 아놀드 씨...

 

다들 준비해라.

우리들의 상대는

천변만화다!

 

시트리 씨께 진 빚,

10자리수 후반이란 게 정말인가요?

응, 응, 그러게.

얼마인지, 알고 계시죠?

물론이지.

어디,

일, 십, 백, 천, 만, 십만, 백만, 천만...

즉, 100억까지 얼마 안 남았어요.

그래서,
시트리 씨는 뭐라시던가요?

응,

세 가지 제안이 있대.

첫 번째는 절 감옥에 쳐넣고
빚을 떼어먹는 거예요.

그때는 쓸쓸하니까

언니도 같이 부탁드려요.

아니, 아니,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감옥행은 아니지.

두 번째는?

 

제가 크라이 씨의 신부가 되는 것.

 

부부라면
자산을 일원화 할 수 있어요.

그러면 자연스레 빚도 사라져요.

 

그래서, 세 번째는...?

 

크라이 씨가 제 신랑이 되는 거예요.

 

이건 뭐,
결혼하는 수밖에 없으려나.

 

크라이 씨!

농담이야.

제대로 갚을 생각은 있으니까.

낭비만 하지 않으시면,

스트그리로부터의 수입으로
변제 전망도 서요.

거기서 이제
일찌감치 갚고 싶으시면

가끔은 솔로로 보물전에
들어가는 거라든가 어떠세요?

나 보고 죽으란 거야?

변제 계획은
제쪽에서 세워두겠습니다.

크라이 씨는 아무튼
이 이상 빚을 늘리지 말아주세요.

 

응, 알았어.

 

말은 그래도

이제 곧 옥션이니까.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가진 남자,

그것이 천변만화라고 들었어.

하나도 실수하는 일 없이
레벨 8이 되었단 소문이야.

뭔가 아무튼 대단하다던데?

 

마스터는 신!

 

그런 식으로 누구에게 물어봐도
애매한 이야기만 해서,

아무튼 수수께끼가 많은 남자인 걸로.

요즘엔 보물전 공략에도
그다지 참가하지 않고,

동료들에게 맡기는 모양입니다.

 

무슨, 사람들 앞에서
보물전을 현현시켰다던가,

기합만으로
거대 골렘을 날렸다던가,

터무니없는 소문도 있었지만요.

시답잖은 헛소리야.

실체를 모르기에 군더더기가 붙지.

그 모습을 하고서 레벨 8,

소문만 멋대로 나돌고,

보물전에도 들어가지 않고
동료들에게 맡기고.

혹시 놈에게는

레벨에 어울리는 만큼의
전투 능력이 없는 건가?

그러고 보니 제대로 싸우는 걸
본 적이 없다는 증언이 몇 개쯤.

점점 보이는군.

놈은 아마도 군사 타입.

레벨 8에 도달한 건

완력이 아닌
절영 등의 동료들 덕분.

그럼 그 놈 본인은...

약하다곤 안 해.

하지만 힘으로 레벨 7을 얻은
내 적은 아니야.

 

그렇죠?

역시나 아놀드 씨!

시골 촌놈이라고 얕본
제도 놈들에게 깨닫게 해주지.

 

너희들이 자랑하는 레벨 8은

내가 쓰러트린다.

 

10자리수 후반이라!

 

변제 계획은
에바에게 맡긴다 해도 말이야...

 

안 되지, 안 돼.

 

날씨 좋네.

 

모든 걸 다 잊고
공기에 녹아버리고 싶어.

 

마스터!

 

저에게 뭔가 볼일 있으세요?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마스터가 미소 지어 주시길래.

 

밑에서 보고 있었구나.

 

뭐든 분부해주세요!

마스터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그럼, 그...

 

또 속았어...

마스터는 저를
뭐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안 속였어, 안 속였어.

그래서,

얼마 필요하세요?

저, 저도 물자 보충이나
장비 정비에 돈이 들어서요,

그, 한도가 있는데요!

아니, 아니, 말해본 것뿐이라니까.

빌릴 생각은 없어.

10자리수 후반인걸.

10... 자리?

 

일, 십, 백, 천, 만,

십만, 백만, 천만...

 

여, 역시나 마스터,
그렇게 많은 돈을 빌려주는 곳이 있다니,

역시나 누구나 다 두려워하는 레벨 8...

마스터...!
역시나 누구나 다 두려워하는 레벨 8...

걱정 말라니까,

빌리고 있는 건 시트리한테서만이고,

여차하면 결혼해버리면
없던 게 돼버리는 모양이니까.

 

겨겨겨, 결혼...!

 

시트리 언니는 안 돼요.

반드시 마스터를 독살하려 들 거예요!

농담이지만.

같이 바깥에도 못 걸어다녀!
농담이지만.

같이 바깥에도 못 걸어다녀!
모처럼이니 단 거라도 먹으러 가자.

 

내가 살게.

 

이야, 사람은 가끔씩
밖에 나가는 것도 중요하네.

마스터, 저, 조금 생각해봤는데요.

뭐를?

빚에 대해서요, 10자리.

으, 응, 그거 말이구나.

보물전에
보구를 찾으러 가는 건 어떨까요?

마침 옥션도 있으니까요.

비싸게 팔릴지도 몰라요.

 

티노도 날더러 죽으라고?

 

마스터라면

고가의 보구가 출현해있는 보물전도
알 수 있으신 거 아닌가요?

무슨 초인이냐?

그걸 알았으면
처음부터 빚을 안 졌다고!

 

바쁘시다면 대신 제가 갈게요.

그, 너무 위험하지
않은 곳이라면, 이지만요.

아니, 뭐, 그건...

그나저나 천변만화를
박살내겠다고 해도,

클랜에 쳐들어갈 수도 없고.

어디선가 혼자가 되길 기다렸다가
후드려패는 수밖에 없으려나요.

그러게.

 

너는...!

 

누구더라?

이 자식...!

술집에선 신세를 졌군, 천변만화.

그쪽이 먼저 나와줄 줄이야,
배짱도 좋군.

 

아, 기억났다!

술집의...

너 임마, 이제 와서...!

한 판 하려고?

마스터는 신이라고 충고했는데.

 

네 녀석은...!

비켜, 아가씨.

볼일이 있는 건 천변만화뿐이야.

 

뭐, 진정해.

화내는 건 이해해.

리즈의 그건
완전히 기습이었으니까.

응, 응.

 

하지만 봐봐,

난 티노랑 데이트 중이야.

싸우고 싶진 않아.

사죄라면 할게.

무릎 꿇고 빌어도 되고.

마스터, 무릎 꿇는 건 안 돼요!

이런 놈들, 마스터가...!

 

그리고 그 왜,

오늘은 무기도 안 들고 있고,

다음 기회에 하지 않을래?

너희도 본 실력이 아닌
내게 이겨봤자, 기쁘지 않잖아?

마스터는 신!

마스터는 너희들이 묵사발이 나서
자신감을 잃는 걸 우려하고 계셔!

그런 것도 모르는 거냐,
어리석은 것들!

뭐라고?

티노, 원만하게...

단 거 먹으러 갈 거잖아.

한가하지 않아.

그래, 마스터는 한가하지 않아!

알았으면 더러운 얼굴이나
씻고 다시 와, 시골 촌놈들!

잠깐... 티노? 진정하자?
알았으면 더러운 얼굴이나
씻고 다시 와, 시골 촌놈들!

티노 씨?

저기, 그렇게 됐으니
어떻게 좀 참아줄 수 없을까?

 

웃기지 마라...!

아아, 알았어, 알았다고.

기왕에 할 거면 당당하게 하자.

 

뭐야, 뭐야?

 

헌터라는 모양인데?

 

이 녀석,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일부러 남들 눈에 띄는 이런 곳에서.

모른다.

하지만 방심하지 마라.

네.

상대는 여섯 명.

아놀드와 추종자 A부터 E까지 있나.

대로라면
클랜 멤버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없네, 아무도.

어이, 언제까지 멍하니 있을 거야?

슬슬 시작하자, 레벨 8!

아, 미안, A(에이).

 

네놈, 내 이름을 어떻게...!

 

에이, 놈의 페이스에 말리지 마라.

네.

 

소문대로 종잡을 수 없는 놈이군.

하지만 나는 안다.

네 전투 능력은

대략 레벨에 맞지 않는 걸 거다.

이렇다할 실력도 없으면서

행운과 동료들의 힘으로
벼락 출세한 어리석은 것,

그것이 천변만화의 정체.

반론은 있나?

있어.

마스터가 모욕 당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을 정도로

나는 어른이 아냐.

 

좋은 눈을 하고 있군.

이 녀석은 언젠가 강해질 거다.

하지만...

아가씨,
마음가짐은 인정해주겠지만, 그만둬.

아무리 그래도 격이 너무 달라.

너에게 원한은 없어.

시끄러!

마스터, 제가 하게 해주세요!

이 녀석들을 후회하게 만들어줄게요!

 

알았어.

그럼 조심해.

 

어라?

 

말리지... 않는 거냐?

 

응.

티노가 희망한 거니.

부탁할게.

아, 네, 마스터.

 

그만둘까?

 

나의 마스터를...

무시하지 마!

 

이상하네.

아크네든 흑금십자든 스타라이트든,

누군가 지나가줘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이봐!

 

한눈 팔지 마!

아가씨는
네놈을 위해 싸우고 있잖아!

아, 응.

 

진지하게 좀 봐주세요, 마스터.

 

좋았어.

힘내, 티노!

이야, 세계 제일!

자, 티노!

 

이상한 응원 좀 하지 마세요!

 

쓰러트릴 수 있어!

조금만 더하면 쓰러트리 수 있어!

 

얕보는 것도
적당히 좀 해라, 천변만화!

싸움을 아랫사람에게 맡기고,

그것도 모자라

이 나를 조금만 더하면
쓰러트릴 수 있다고?

저 멀리 위에서
왕 행세라고 하려는 셈이냐!

대답해라, 천변만화!

 

왕 따위 행세한 적 없지만,

어쩔 수 없네.

난 그저
너희들과 싸우고 싶진 않았어.

 

그건?

 

목숨까지는 뺏지 않을 거야.

 

뭐?

무슨 생각하는 건가요, 오빠!

죽이지 않고
고레벨 헌터를 제압할 수 있으면서,

또한 범위가 넓고,

대상자 이외엔
피해를 내지 않는 마법?

도가 지나쳐요!

 

역시 루시아에게도 무리구나.

 

할 만큼 해볼게요.

 

네 이놈, 이것은...!

 

중력 마법,

타이런트 오더.

오리지널 스펠이야.

 

대단하지?

마, 마스터...

 

살려... 주세요...!

미안, 미안.

자, 내 손 잡아.

마스터...

 

네 이놈, 마기냐?

아니야.

뭐,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아놀드,

이래도 아직 나랑 싸우고 싶다면,

조건을 걸자.

조건이라고?

나는 퍼스트 스텝의 클랜 마스터야.

그러니 단계를 밟아줘.

우리 주요 파티인

흑금십자,

스타라이트,

아크 브레이브,

이 셋을 격파한다면
네 도전을 검토할게.

네 이놈, 천변만화...!

 

죄송했어요,

마스터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신경 쓸 것 없어.

내 견적이 잘못됐던 것뿐이니까.

 

어느 정도 이상으로 가면,

헌터의 강함이라든가 레벨이라든가

난 잘 모르겠단 말이지.

 

저, 꼴사나워요.

이대로는
케이크나 받고 있을 자격 따윈 없어요.

아니, 그렇지는...

마스터, 부탁드려요.

명예만회의 찬스를 주세요!

고가의 보구를 발견할 수 있는
보물전을 알려주세요!

제가 반드시,

마스터의 빚 10자리수를
갚아내보일게요!

저기...

그럼...

 

딴딴해!

 

시트, 망가졌어!

이딴 레플리카 말고,

그 짜증나는 커다란 거 가져와!

별수 없잖아.

유물 조사원엔 고지식한 것들뿐이니까.

크라이 씨로서도 어떻게 안 됐거든.

 

그럼 이제 끝인가.

맞아, 맞아,

크라이 씨라고 하니,

아놀드 씨한테 습격당했다던데?

하지만 티 쨩이 상대해줬대.

크라이 쨩, 엄격하네.

티로선 아직 못 이기지 않아?

그래서, 어떻게 됐어?

결국 크라이 씨가 타이런트 오더로...

 

루시아 쨩이 툴툴대던 그 마법이구나.

어떡할래, 언니?

박살낼까?

딱히 상관없지 않아?

크라이 쨩이 해치우라고
하지 않는 한은.

그렇지?

 

이야, 일일히 미안해.

아뇨,

사실 확인도 제 일이니까요.

이야, 뭔진 모르겠지만,

아놀드네가 엄청나게 화났더라고.

용 학살자로 레벨 7이 된 헌터라고요.

그런데 존재를 잊고 있었다, 라든가

데리야키로 해먹을 테니
뇌룡 토벌의 의뢰라니...

도발이죠?

아니라니까.

애당초 그런 의뢰 한 적 없고.

애당초 데리야키는
닭고기가 더 맛있어.

그러니까 이제 됐어, 뇌룡은.

그렇군요.

닭이 더 맛있으니
의뢰는 취소하겠다라.

 

이거 부채질하는 거예요?

아니라니까.

아놀드네한테 제대로 좀 말해줘.

너희들에 대해선
이제 잊어버릴 때까지 잊지 않겠다고.

잊어버릴 생각 한가득이잖아요.

아니라니까.

기억하는 한은 잊지 않겠단 거야.

 

애당초 아놀드 씨는

레벨 8인 크라이 씨가 보기에
어떤 인상인가요?

어떻냐니,

크고 우락부락하고...

 

꼬마는 집에 가라.

 

거유 취향, 이려나.

 

아, 아니, 그냥 억측.

잊어줘.

 

저, 저기...!

 

실은 저, 여쭙고 싶은 게 있어요.

 

3년 전 제가
이곳의 입단 시험에 떨어진 이유.

 

3년 전?

그때 루크 씨에겐
손도 못 써보고 졌어요.

하지만 재능은 있다고.

절 아슬아슬하게 불합격시킨 건
크라이 씨예요.

 

가르쳐주세요!

제게 뭐가 부족했는가를.

 

내가 대답할 것까지도 없어.

너라면 이미 깨닫고 있을 거야.

 

적어도 지금의 너라면
틀림없이 합격이야.

하지만,
너는 우리쪽에 올 생각은 없어.

 

탐협 직원으로서 충실하게 보내는
지금 생활을

소중히 해야 해.

 

널 만나는 걸
즐거움으로 삼고 있는 헌터들도

많이 있으니까.

 

기억났어,

그 애가 불합격이었던 이유.

 

당시의 그 애는 14살,

클로에 벨터 - 14세
당시의 그 애는 14살,

클로에 벨터 - 14세
아슬아슬하게 미성년,

클로에 벨터 - 14세
15살이 되지 않았었어.

 

그리고,

지금 클로에를 빼오면,

가크 씨한테 얻어터질 거야.

 

크라이 씨는
제대로 된 대답을 주지 않았어.

이것도 또한
그 유명한 천 개의 시련일지도 몰라.

 

자력으로 내지 못하는 해답에,

남이 가르쳐주는 해답에 의미는 없다.

 

그 뒷모습은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보였어.

 

진짜 대답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생각해보면 돼.

 

언젠가 그걸
진심으로 알 수 있는 날이 올 거야.

 

지금의 내게는
탐색자 협회 접수원으로서의 책무가 있어.

그건 여기에 오는 헌터들의
힘이 되는 거야.

 

어서 오세요!

탐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단번에 레벨 100이 돼서

그냥 조기 은퇴하고 싶어(싶어!)

얼른 막보스 쓰러트리고

그 뒤에 펫으로 삼아
기르고 싶어
(기르고 싶어!)

하지만 씨알도 안 먹혀
현실은 만만하지 않아

뇌내는 도원향으로 GO 하고 있어

혹시나: 극악겜

징 징 징

스크림! 이젠 다 때려치고 싶어

걱정거리를 1t 끌어안고서

비탄해 갸아- 갸아- 갸아-

한도 오버로
오히려 하늘도 날 것 같아

앗햐햐

스크림! 아이스크림 먹고싶어

동남서북으로 비명 지르고 있어
헬프 미

아우성 갸아- 갸아- 갸아-

힘들어 괴로워
전부 때려치고 싶어

하지만 인생 아직 때려칠 순 없어

 

징징 징징 안 돼 안 돼

징징 징징 싫어 싫어

징징 징징 힘들 힘들

 

안개의 뇌룡 -Yes, 폴링 미스트-
우리들은 왔다, 안개의 나라.

위 아 프롬 네브라누베스.

그런데 이게 왠걸!

절영!

에게 얻어터지고!

천변만화에게 짓눌려버렸어!

그것도 모자라,
탐협으로부터 호출이라고?

다음 시간,
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어!

네놈의 목적은 뭐냐!

가능하다면 손에 넣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