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도착한 마을에서 우리들은

디버거 아마노 씨와 만났다.

만화를 그리면서

NPC인 루 씨와 함께 사는
아마노 씨.

그는 사카이 등과 똑같은
아소빙의 일원이었는데,

진절머리가 나서 도망쳐서
이 마을에 숨어서 살고 있었다.

거기에 우리들을 쫓아
사장과 사카이가 나타나서,

루 씨는...

 

아마노 씨?

어디 가세요?

 

당연하잖아.

 

그 자식들을,

죽이러 갈 거야.

 

무모해요!

그 사람들은 디버그 모드를
능숙하게 써내고 있다고요!

생각없이 가봤자
도리어 당할 뿐이에요.

시끄러.

잠깐, 기다려요.

방해하지 마!

 

아야야야야야야야얏...!

 

저도 협력할 테니까요,

얘기만이라도 들어주세요!

 

테슬라 씨가 시킨
악질적인 디버거의 제거.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하는 수밖에 없어.

 

벌써 몇 번이나 반복해왔으니까

변하는 세계

 

세계는 너무나 불완전하다

 

시험해본 적 없는 일들뿐이어서야

잘 풀릴지 알 수 없어

「처음이 제일 중요」이란
사상의 한 편에선

「끝이 좋으면 모든 게 다 좋다」

넘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벽도

넘어설 수 있을지도 몰라

몇 번을 도전해서
몇 번을 깨진다 해도

점점 쌓여가고 있어

아직 한참 부족해
불완전해

부족해 부족해
앞으로 얼마 정도 남았지

아직이라면
충분할 때까지 하는 거야

 

벌써 몇 번이나 반복해왔으니까

당연하게도 작별 인사

주어진 것뿐만이 아니라

자아 지금이 시험해볼 때

벌써 몇 번이나 반복해왔으니까

변할 거란 걸 믿고서

수천 번 시행의 끝에

변하는 세계

 

잠입


만화를 좋아한 다정한 사람
여기 잠들다

 

루 씨의 영혼은
자애의 신의 그라파에게 도달해서

약속의 땅으로 인도되겠죠.

 

NPC는 신을 신앙하고 있으니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하지만 로그아웃 할 수 없는 우리들이
이 게임 안에서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사장 일행의 발자국이 확실할 때
쫓아가죠.

향후의 이야기는 가면서...

 

한동안 가만히 놔두는 게 좋으려나.

그때까지 난 디버그를...

아마노 씨.

 

이거, 루 씨가 걸고 있던 목 장식.

 

집안에 떨어져 있었어요.

 

굉장히 근사한 보석이네요.

 

이거, 내가 루에게 준 거야.

찾아내줬구나.

고마워.

 

약속의 땅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니까요.

 

아마노 씨가 갖고 있어주세요.

 

잘 있어...

 

잘 있어,

 

루.

 

3일 후

 

기다렸지?

 

아마노 씨!

 

나 때문에 시간 끌어버렸네.

 

미안, 얼른 가자.

 

-네!
-네!

 

사장 일행,
곧장 베일 성으로 돌아간 모양이네.

 

이 방향이라면 틀림없겠네요.

좋았어.

우리도 베일 성으로 가자.

 

아, 죄송해요.

이거, 아마노 씨 거예요.

필요 없어!

 

피, 필요 없으세요?

그런 거 하고 있다간
며칠이 걸릴 거라 생각하는 거야!

하지만 신중하게 가야죠.

페더는 눈이 좋아!

밤눈도 좋아!

문제없어!

그, 그렇군요.

장난하냐, 저것들...

 

대담한 분이시네요.

그러게.

 

의지할 만한 건지 아닌 건지
알 수 없는 녀석들이네.

 

뭔가 작전이라도 있어?

생각하고 있는 작전은
몇 가지 있는데,

아직 정하질 못해서.

우선 정보 수집부터 해야겠네요.

디버거는 몇 명 있나요?

내가 빠졌을 때는
사장을 포함해서 9명이었지.

뭐, 바보들뿐이야.

문제없어.

그렇다곤 해도 이쪽은 세 명...

 

이 녀석도 데려가려고?

걱정 마세요.

뭐든 할게요.

아무것도 못하는 녀석일수록
'뭐든 할게요' 막 이러지.

 

아무것도 못하는...

 

저기, 메타 AI인 테슬라 씨는
그녀를 통해서 나오거든요.

 

아, 그러고 보니 그런 게
니콜라 안에 있니 어쩌니 했었지.

네.

그럼 지금 꺼내봐.

그 뭐시기 AI가
뭘 할 수 있는지 물어보면

작전의 폭도 넓어질 거 아냐.

아니, 뭐, 그렇긴 한데요,

기분 내킬 때 출현하는지라.

여기요, 니콜라 씨.

 

불러내는 방법을
알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설마 밥 먹으면 나오는 거야?

그런 게 말이 되나요?

한 그릇 더.

아, 네...

역시 테슬라 씨야.

 

수단은 따지지 않겠다.

디버그 스톤만 손에 넣으면
내가 먹어주마.

AI라면 워프해서 가져온다든가
가능한 거 아냐?

나는 플레이어에 대한 직접적인 관여나
룰을 일탈한 행위는 할 수 없어.

그럼 당신은 뭘 할 수 있는데?

 

갑자기 배가...

 

설마, 아무것도 못하는 건 아니겠지?

우선은 성을 보고

그 뒤에 어떻게 잠입할지 생각해요.

응, 그래야겠네.

 

저 언덕 위에 있는 감시탑을 통해
성 밖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어.

내일 올라가자.

 

토할 것 같아요...

포션은 위장에 통할까?

 

이건...

 

마개조 되었네요.

내가 있을 적엔 저렇지 않았어.

이래선 정면으로의 잠입은
무리겠는데.

성으로 가는 다리를
알차게 끊어놓고 자빠졌어.

구멍 밑바닥에 뭔가가
움직이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저거...

 

사람이...!

 

몬스터의 먹이가 되고 있어.

위병 같은데.

사장 일행을 쫓아온 부대겠지.

 

무슨 얘긴가요?

 

내가 빠질 적에

그 녀석들 도시 사람들
전부 죽이는 대작전이니 뭐니 하면서

산더미처럼 NPC를 죽였으니까.

그 때문에 패널티를 주기 위한
위병들이 몰려왔겠지.

아마도 일일이 대처하는 게
귀찮아져서

구멍을 팠나 보네.

 

곤란한데.

성의 문지기에게 일부러 붙잡혀서

안으로 침입하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이래선
애당초 접근할 수가 없어.

긴급 사태야.

하가, 디버그 모드를 써.

아니, 그건...

 

어이, 어디 가는 거야?

잠깐...

 

어디...

 

이게 딱 좋겠네.

 

뭐 하는 거야?

얼른 디버그 스톤 쓰라니까?

아뇨, 이거면 안 써도 돼요.

 

어디, 메모 확인...

 

좋았어.

 

아얏!

 

좋았어!

두 번!

하, 하가 씨?

세 번!

넷!

다섯!

여섯!

-이봐! 뭐 하는 거야?
-일곱!

여덞!

아마노 씨,

인비지빌리티 마법 효과,
몇 초인가요?

 

15초쯤 되려나.

 

알았어요.

그럼...

아홉!

 

-망 보는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잠깐, 하가 씨?

절반쯤까지 가면

인비지빌리티를 부탁드려요.

뭐?

무슨 소릴 하고 있는 거야?

지금부터 저기 성문까지...

날게요!

 

날아?

 

어떻게 된 거야?

물리 연산이 일으키는
보물상자 버그예요!

 

파괴할 수 없는 오브젝트를
고정해서 때리면

때린 방향으로 힘이 쌓여서,

그 힘을 이용하면
슈퍼 점프를 할 수 있어요.

글리치 - 유용한 버그로, 소위 말하는 꼼수.
글리치구나!

글리치 - 유용한 버그로, 소위 말하는 꼼수.
그렇군!

아마노 씨, 인비지빌리티를!

어이쿠, 미안.

 

이대로 베일 성으로 돌입할게요!

 

감시탑
베일 성을 바라보는 여러 언덕에는

「드래곤 아이」라 불리는
감시탑이 세워져 있다.

대부분의 탑은 바깥 바다밖에 없는
서쪽을 향해 건조되어 있어,

그 이유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격투가

자신의 주먹을 무기로 삼는 전사.
집중력을 높인 혼신의 일격은

바위조차도 깨트린다.

 

좋았어, 조금만 더 가면 닿아요!

 

두 분 다, 괜찮으... 세요?

응, 감싸준 덕분에 어찌어찌.

넌?

괜찮... 아요...

나 참, 무모한 녀석이네.

 

하, 하늘...

하늘 날았어!

 

포션을 많이도 가지고 있다 싶었네.

 

일단은 잠입은 성공한 모양이에요.

 

네 이놈, 뭐 하는 놈이냐!

킹스 시커입니다.

왕에 대한 알현을 청합니다.

 

기다려라.

 

이 바디 체크는
매번 한단 말이지.

템포 너무 나쁜 거 아냐?

성 안의 맵의 로딩 시간을
벌고 있는 거예요.

 

좋았어, 가라!

 

왜 그러세요?

 

방금, 뭔가 위화감이 있지 않았나요?

 

현제 베일의 명에 따라

재앙의 원인인 시커를
전원 체포하게 됐다.

얌전히 따라줘야겠다.

 

하가 씨!

하가, 이건 그거구나.

메인 퀘스트 시작돼버렸구나.

 

그러게요.

전 분명 좀 더 나중에
시작될 줄 알았는데요.

 

도와주세요!

저희들은 죄가 없어요!

자료에는 성에 들어가면,
이라고 써있었으니.

개발 담당도
그렇게 정확히는 안 쓰겠지.

설명서가 있는 것만으로도
그나마 나은 거라고 생각해.

 

자, 와라.

 

하지만 오히려
잘 된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러게.

 

뭔가 잘못된 거예요!

여기서 꺼내주세요!

저널이 갱신됐어.

메인 퀘스트 「광란의 현제」
베일 성 탈출 - 감옥에서 나가기

성에서 탈출하는 것까지가
퀘스트인 모양이네요.

 

드디어 붙잡았구나.

NPC 주제에 제법인데?

가, 감사합니다.

 

어떻게 조각조각 내줄까.

 

여깁니다.

 

통상적으로 게임 플레이어는

같은 오픈 월드에 있지만요,

메인 퀘스트 시엔 파티 간이
서로 간섭하지 않게 되도록

별개 공간으로 나눠져요.

즉,

지금 저희들은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공간과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을 거예요.

뱀파이어 쨩,

놀아볼까?

이 던전에 있는 건
우리들뿐이란 얘기지?

그렇단 건

-느긋하게 정찰할 수 있겠네.
-느긋하게 디버그할 수 있겠네요!

 

아니 이봐,
엔딩 보는 플레이 수준으로만 하라고.

루의 원수를 갚는 게 우선이야.

하지만 뭐가 있을지 알 수 없으니,

디버그 하면서 진행하지 않으면
위험해요.

 

일단은 여기서 나가자.

얘기는 그 다음에 하자.

네.

 

아마도 어딘가에...

 

여기서 꺼내주세요!

시끄러, 조용히 해!

 

뭐야?

 

여기, 뭔가 무른 것 같아요.

 

탈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클리셰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그러니까 오해라고요!

도와주세요!

저 녀석을 얼른 좀 달래줘.

 

너희들만으로 처리가 안 되냐?

죄송합니다.

전혀 통솔이 안 돼서.

오랜만의 드래곤 사냥이라서

다들 이래저래
하고 싶은 일이 있는 모양이라.

사장님의 수완으로
휘어잡아주세요.

사장님!

 

-실례하겠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이 아부 떠는 행사
좀 그만했으면 하는데요.

귀찮아하는 주제에,

멋대로 하면 하는 대로
투덜투덜 시끄럽잖아.

 

뭐, 어차피 이 세계의 술로는
취하지도 않지만.

 

감옥에서는
간단히 나올 수 있었는데,

본게임은 여기서부터.

아니...

디버그나 하고 있을 때나!

하가, 지금의 퀘스트 목표는?

어떻게 됐지?

 

잠시만요.

 

위병장을 쓰러트리기
일단은 위병장을 쓰러트려야겠네요.

첫 중간 보스쯤 되나.

 

저 앞이지?

 

여긴?

 

고문방이야.

 

넓이로 봤을 때,

여기에 위병장분이 있을 것 같네요.

그러게.

전투 전에 쓸만한 것 주워두자.

네.

 

하가 씨, 하가 씨.

 

저기,

 

이건...?

 

뭐에 쓰는 도구일까요?

 

무기?

마법 로드 같네요!

 

잠깐, 휘두르면 안 되요!

 

그만둬!

 

고문 도구란 거야?

이런 도구, 일본판에선 못 두잖아!

적나라하니까요.

찾아내서
전부 리스트화 해야겠어요.

하가 씨,

이번엔 이런 걸 찾아내버렸어요!

 

진짜, 굉장히 잔뜩 있네.

왜?

심의규정 문제지,
버그가 난 것도 아니잖아.

상황만 대강 보고해둬.

하지만 이거,
하나라도 남아있으면 발매 못해요.

우리들 디버거가 이렇게 된 이상,
이미 소송감이야!

어차피 이딴 게임 발매가 되겠냐?

 

하지만...

 

하가 씨!

그러니까, 하지 마!

 

니콜라 씨!

 

위병장이야?

이게?

괴물이잖아!

 

Yo ****,
(이 ****)

 

Don't you wanna get banged?
(어디 한 번 박혀보고 싶나?)

And which **** do you want me to dig?
(어느 ****을 쑤셔줄까?)

 

Tell me exactly what you wanna me to do.
(원하는 게 뭔지 딱 말해봐)

I'm going to suck your ****
(네놈의 그 ****를 빨아다가)

looking at your ****.
(*** ** ***를 봐주마.)

 

혹시...

일본어 음성 안 들어있는 거야?

거기다가 부적절한 말들 투성이...

너, 영어 할 줄 알아?

네, 뭐, 조금요.

쓸데없이 스펙이 높은 녀석이네.

 

I'm a genius at taking all kinds of **** pain,
(난 모든 ****한 고통을 받아다가)

and turn into ****.
(****로 바꾸는 데 천재지)

 

아, 진짜 이 던전
버그가 너무 많아!

 

이쪽으로 어그로 끌어서
주의 끌 테니,

아마노 씨는
찔끔찔끔 공격을 부탁드려요.

니콜라 씨는 물러서 계세요.

알았어!

 

I look forward to the moment
(이거 기대가 되는걸)

when your voice dies
(네 목소리가 죽어가고)

and your pleas turn into despair!
(네 애원이 절망으로 변하는 순간이!)

 

지고 싶지 않아

이기고 싶지도 않아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을 뿐

기다려줘

태어난 뒤로 금방 오늘이 왔어

선택의 연속이었다고 말하지만

시나리오는 뭐야?

현실도 꿈도 본뜨지 말아줘

세계(이곳)는 어디까지
날 시험하는지 가르쳐줘

언제가 되면?

지고 싶지 않아
이기고 싶지도 않아

인력을 거스르는 WATERFALL

왜냐면 그대와 눈이 마주치면

빛이 떠올라

내일은 어디 어디

맵에는 없는 미래가 시작되고

홀로 외톨이 외톨이
하지만 더는

되풀이에 피리어드
지금, 살아가

결점이야말로 재능
모 아니면 도 RIDE ON!

꺼졌을 터인 불꽃

다시 한 번 믿어보고 싶어

아침이란 이름의 희망

바퀴(루프)를 넘어서

기다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