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므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건
알고 있겠지, 우치무라?

네.

일전의 시장조사 이후
상황은 악화되고 있는 듯합니다.

시장으로의 유통량 자체가
줄고 있어서,

가게 앞에 진열되어있다 해도

도저히 서민이 살 수 있는
가격이 아니라던가.

바로 그렇다.

백성들은 굶주리고 있다.

이 문제, 해결하라.

알겠습니다, 마왕님.

 

마왕령의 길드에서
불온한 움직임이 있는 모양입니다.

 

아마도 길드가 공급을 줄이고 있는 게
영향일 거야.

하지만 어째서 그런 짓을?

알아냈어, 우치무라.

길드 녀석들이
악착스럽게 한몫 벌려고 하는 탓이군.

 

그, 그럴까요?

 

내게 맡겨라.

그런 괘씸한 녀석들은
묵사발로 만들어주고 오지.

아니, 그...

우치무라는 가도 좋다.

 

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르만다,

너는...

북방에 가줬으면 한다.

 

북방 말입니까?

쓸 수 있는 수단은
그리 많지 않지만,

일단은 아무튼
길드의 장을 만나봐야 해.

 

당주님,

사천왕 중 한 명으로부터
면회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천왕 말이재?

우짜는 게 제일 재밌을라나?

 

악착같이 사는 네가
비웃음 당하고

편하게 사는 녀석들이
들을 보는 세계에서

나만은 너를 비웃지 않아!

모두가 손가락질 하며 비웃더라도
난 비웃지 않아!

 

몸이 가루가 되도록 일해봐도

감사받지 못하는 일도...(자주자주)

「자기희생」을 받아들여도

한계가 곧 찾아올 테니까

자신을 소중히 사랑하면 돼

이세계에 갔더니
이 된
그건 타인을 사랑하는 것

그건 타인을 사랑하는 것

아아 사람은 멸망해 가고 있어
허물어져 가고 있어

원래대로 돌아가고 있어

아아 사람은 헤쳐 나가고 있어
구원받아 가고 있어

너를 만났기에...

너를 사랑했기에...

네가 싸우겠다면...

나도 싸울 테니까...

악착같이 사는 네가
비웃음 당하고

편하게 사는 녀석들이
들을 보는 세계에서

나만은 너를 비웃지 않아!

모두가 손가락질 하며 비웃더라도
난 비웃지 않아!

정직하게 사는 네가
폄하당하고

거짓으로 사는 녀석들이
득이 되는 세계에서

나만은 네 팔을 놓지 않아!

시간이 흘러흘러 잊혀지더라도
나는 놓지 않아!

 

부패조직에 정의의 메스를

그럼 오루루, 다녀오겠습니다.
부패조직에 정의의 메스를

네, 부디 조심하세요.

 

들었다, 해외의.

길드에 갈 모양이더군.

 

실피드 씨.

그 차림은?

밖에선 벨린다라고 부르라고 했잖아.

아, 죄송합니다, 벨린다 씨.

확실히 길드에 갑니다만,
그게 왜...?

언제 출발하지?

나도 동행하겠다.

어째서?

 

그거 알아?

길드 임원은 지금

엘프의 어느 일족에 의해 점령되었어.

네, 그런 모양이더군요.

엘프의 피를 이은 내가 가는 편이

이야기 하기가 편할 거잖아?

이 차림도
마인으로서 얕보이지 않기 위함이다.

 

그렇군요, 그런 뜻이었군요.

 

하지만 걱정이 과한 것 아닌가요?

마왕님의 명을 받고서 온 면회이니,

얕보이다니
그럴 일은 없을거 같은데요.

 

1시간 뒤

2시간 뒤

3시간 뒤

 

4시간 뒤

누가 얕보이지 않는다고?
4시간 뒤

아니, 그게...
4시간 뒤

이야, 음청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함다.
4시간 뒤

 

까맣게 있고 있었네예.

내가 길드의 당주,
바이퍼 로드펜트입니더.

부디 잘 부탁드립니데이.

아, 아뇨.

4시간이나 기다리게 해놓고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없나.

 

심지어 당주?

길드를 사유화할 셈인가?

당신은?

기억하고 있어?

난 잊고 싶은데 말이지.

물론 기억하고 있지예.

몇 년만이고?

 

누님.

뒈져, 죽여버린다.

 

누님?

형제였어?

추방자인 누님과
재회할 수 있을 줄이야,

운명이란 참 깊구마이.

운명?

그건 저주다.

네가 혈연이라니 구역질이 나는군.

부끄러운 줄 모르는 로드펜트 가 녀석.

 

그런 불평을 하러 일부러?

웃기네.

 

볼일이 있는 건 이 녀석이야.

이 타이밍에?

에 또, 처음 뵙겠습니다, 당주님.

사천왕인 우치무라입니다.

오늘은 기므 거래로 왔습니다.

길드가 재고를 가지고 있다면
팔아주시지 않겠습니까?

아, 최근 유통량 적지예?

재고라믄 좀 있는데예,

사겠다는 사람은 음청 많으니까예.

팔아줬으믄 하믄...

 

도게자.

 

바닥에 머리 문대고.

성의를 보이는 게
비즈니스의 기본이재.

 

너...!

 

부탁드립니다,

거래를 하게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우치무라?

 

농담이데이, 농담.

재밌네, 니.

거래 말이재?

상관읎데이.

맘대로 사가그래이.

 

한 봉지에 5만G,

시장이랑 똑같은 가격이데이.

 

5만?

싫으믄 포기하고.

우리도 장사니께.

아, 근데, 한 가지 어드바이스야.

경솔하게 도게자하고,
머리가 너무 가볍네.

이 세상은 얕보이믄 끝장이데이.

 

좋아, 불태우자.

엘프는 불에 약해.

생명은 거의 다 불에 약한데요.

너도 화를 내!

쓸데없이 도게자 시켰는데
분하지도 않아?

상관없습니다, 이 정도쯤.

 

머리는 숙여도
긍지는 굴하지 않는다.

저는 사천왕입니다.

 

큰소리 칠 줄 알게 됐네, 너도.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길드의 당주가
실피드 씨의 동생이었을 줄이야.

 

전에 내 태생은
엘프의 상인 집안이었다고 얘기했지?

그게 로드펜트 가야.

 

엘프는 아이가 잘 안 생겨.

그래서 자손을 늘리기 위해,

로드펜트는 대대로
아인과 아이를 가졌어.

참고로 나는 페어리와의 하프.

바이퍼는 나가와의 하프야.

 

생긴 아이에겐

교배한 종족의 특성이
드러나는 일도 많아서 말이지.

결과, 엘프답지 않은
속물적인 욕구를 가진 자들이

일족의 한 축을 점령하게 됐어.

 

돈벌이를 무엇보다도 바라는
로드펜트 가의 바보 녀석들이

대체 뭘 했을거 같나?

 

엘프 마을을 불태웠어.

 

그리고 갈 곳을 잃은 동포들을

인신매매인에게 팔아치웠어.

 

그건 지독하군요.

그런 쓰레기들에게 싫증이 나서

난 집을 나간 거야.

 

이제 두 번 다시 엮이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용서 못해.

쓰레기 같은 집안 사람이
악의를 뿌리고 다니는 건 절대로!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가능하면 대화 전에
싸우지 말아주셨으면 했습니다.

아, 미안.

그래서, 이제부터 어떡할 거지?

녀석들로부터
기므를 살 생각은 없잖아?

그러게요.

저기, 부디!

 

부탁 드려요, 도와주세요.

저를 로드펜트 가로부터 구해주세요!

 

너는?

저는 네이아.

길드에서 부려먹히고 있어요.

사천왕인 우치무라 님께

로드펜트 가의 악행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소녀의 몸을
이리저리 핥듯이 보고 있어?

 

저... 기, 우치무라 님?

음, 알겠습니다.

귀여운 여자의 부탁입니다.

도와드리죠, 네이아 씨.

가, 감사합니다!

그 차림으론 가엾으니,

우선은 옷을 사드리죠.

 

정말로 괜찮으신가요, 우치무라 씨!

아, 그 옷을 골랐군요.

무척 귀엽군요.

감사합니다!

소중히 간직할게요!

몰랐어.

우치무라가 로리콘이었을 줄이야.

우르만다에게 애도를.

조금 전의 이야기,

내부고발을 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해도 되는 거죠?

아, 네,

이 괴로운 나날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알겠습니다.

제가 구해내드리겠습니다!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런가요.

네이아 씨는 부모 곁에서 떨어져서

강제적으로 당주 밑에서 노동을.

네, 저를 포함한
몇 명이나 되는 이들이

임금도 거의 받지 못한 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려먹히고 있어요.

그건 문제군요.

달리 뭔가 정보는 없습니까?

가까운 시일 내에

재앙이 일어나서
식량을 못 사게 된다,

마을에 그런 소문이 떠돌고 있어요.

하지만 그 소문의 출처는 길드,

바이퍼 로드펜트예요.

사람들의 불안을 부채질해서
기므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네.

심지어 길드는 사전에 기므를
대량으로 사재기하고 있어요.

조금씩 팔아서
폭리를 취하려고 하고 있는 거예요.

그 녀석이 생각할 만한 일이야.

길드 내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습니까?

임원의 대부분을
로드펜트 가가 차지하고 있고,

그 이외에도 모두 전부
돈으로 매수당했어요.

그렇군요.

본래 상인들의
공동 조합이었던 길드가

로드펜트 가의 사리사욕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거군요.

국민에게 불이익을 입히는 조직은

국가로서 그냥 넘길 수 없습니다.

단속 대상입니다.

그럼...?

다만, 증거가 필요합니다.

어떤 큰 악이든
정당한 이유 없이는 처벌할 수 없습니다.

바보냐?

기습해버리면 되잖아.

그것도 한 가지 수단이군요,

험악하지만.

하지만 전
올바른 방법으로 싸우고 싶습니다.

바이퍼 로드펜트는
돈으로 사람을 지배하죠.

그건 말하자면 상인의 칼날입니다.

그렇다면 이쪽도 검을 뽑죠,

마왕군의 검을.

 

당주님, 바이퍼 님!

시끄릅네.

이빨 도려내삘라.

큰일입니다!

마왕군이...!

 

아침 일찍 갑작스레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마왕군의 일인지라.

긴급 감사, 시작하겠습니다.

 

조직의 운영에
부정이 없는가 조사하여,

잘못이 있었을 경우에
올바르게 통제하기 위한 검.

그게 감사.

긴급 감사라꼬?

 

거절할 수는 없다.

길드에겐 이걸 받을 책무가 있어.

찾아내고 싶은 건 두 가지.

독점하고 있는 기므의 실물,

그리고 그 거래 장부.

둘 중 하나만 있으면

악질적인 독점의 증거가 돼.

진짜 / 가짜
벌써 왔나?

불시에 쳐들어간 건
상대가 은폐하지 못하도록.

하지만...

 

아침 일찍부터 비상식적이네.

뭐, 자유롭게.

 

그, 그럼 차라도?

필요없다.

얼른 창고로 데려가라.

지금 담당자를 부를 테니...

그렇다면 알아서 가지.

위치라면 알고 있으니까.

 

캐트시 마을에서

몇 개월 전, 길드 상대로 대량으로
기므를 팔았다는 증서를 얻었다.

 

아마도 다른 산지에서도
같은 일을 하고 있을 터.

그렇게 안고 있는 대량의 재고를
이 단기간에 숨기는 건 불가능해.

 

거래 이력과의 대조는 필요하지만,

아무튼 기므의 산이 있으면...

 

부정은 확정!

 

어이, 아무것도 없는데?

뭐꼬, 뭐꼬?

찾으시던 게 읎었나 보네?

 

질질 끌고 간 흔적이 있어.

기므는 여기에 있었어.

아마도 이동시킨 거야.

아아, 우째줄 기고?

이래 쌩난리를 치고.

 

아침 일찍인데 임원들이 다 모이고,
여유있는 태도.

긴급 감사를 사전에 알고

준비했던 건가?

그렇다고 해도

대량의 기므를 어디로?

 

일전에 수중에 기므의 재고가
있다고 하셨던거 같습니다만.

그거 그 뒤에 살 사람이 생겼거든예.

지금 우리한테 기므는 읎어예.

보는 그대로데이.

 

뭘 기대한 건진 모르겠는데,

계획은 완전히 파.

쪽팔리게 됐네.

 

완전 패배야.

 

당했군요.

감사는 헛방.

그렇게 의기양양한 얼굴까지 보고
최악이야.

현물이 없었던 것에 더해,

장부에도 수상한 점은 없었습니다.

대량 구입의 기록이 전혀 없어.

 

장부를 위조한 거 아냐?

단시간에 하면
어떤 식으로든 들통이 날 겁니다.

일부 종이가 묘하게 새 거라든지,

날림으로 쓴 글자였다든지,

그런 흔적 하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중장부를 미리 마련한 건가,

아니면...

 

이런 가능성은 어떻지?

길드라는 조직이 아니라,

로드펜트 가로서 거래를 했다면?

 

확실히 그거라면

길드의 장부에는 남지 않겠군요.

이 사람, 길드니까
거래한 측이

이 사람, 길드니까
길드와 거래했다고 믿어버리게 만든 거야.

사기야, 사기.

하지만 역시 그것도 현물이 없어서야
추궁이 어렵습니다.

대량의 재고를 어디에,
어떻게 숨긴 걸까요?

글쎄다, 전혀 모르겠군.

그리고,

지금 생각해야 할 건
다른 문제 아니야?

 

왜 불시 감사가 들켰지?

 

극비의 기습이었을 텐데,

녀석들은 현물을 확실히 숨기고,

준비를 완벽히 하고 맞이했어.

 

배신자에게 배후에서 찔렸다,

이게 이번 결말이야.

 

그리고 그게 누군지는 명백해.

아닌가, 우치무라?

 

이야, 걸작이었데이,

그 여자와 우치무라의 얼빠진 얼굴,

비밀은 줄줄 새고,

계책은 틀어지고,

압도적으로 유리한 건
즐거워서 참을 수가 읎데이.

 

안 글나?

 

네, 바이퍼 님.

 

니 덕분에
느긋하게 준비할 수 있었데이.

이번만큼은 칭찬해주께.

 

저기, 창고에 있던 기므는
지금 어디에?

뭐?

뭘 당주한테 질문하고 있노?

셋바닥 잡아뽑아뿔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농담이다,
글케 떨지 마라, 상처받게시리.

이번엔 네이아 쨩 공로자니께

특별히 가르쳐주께.

기므는 있재.

캐러밴에 태워서
변경을 순회 중이데이.

캐러밴...?

우리는 원래
마차로 수송하는 일을 했었그든.

대량의 기므를 나르는 건
일도 아이지.

 

2, 3일이믄 길드에 돌아올 기데이.

 

참고로,

느그 파파랑 마마도
도와주고 있데이.

 

즈그들 장사도 바쁜데,
진짜 고마운 일이재.

네이아 쨩도 일 열심히 하그래이,

파파랑 마마를 위해라도 말이데이.

 

왜 난 이렇게 태어나버린 걸까.

로드펜트 가의 분가,

말석 중의 말석의 아이 따위로
태어나다니.

 

그 얼라, 좀 도.

비서 대신할 얼라가 있었음 했그든.

 

미안하다, 네이아.

미안, 미안해...

괜찮아, 알고 있어.

본가 사람에겐 거스를 수 없으니까.

 

사실은 막아줬으면 했어.

집을 버리고서라도
싸워서 지켜줬으면 했어.

 

그리고 날 기다리고 있었던 건

당주에 의한 폭력의 나날.

 

니를 보고 있으믄
그 망할 누나가 생각 난데이.

지가 좀 머리 좋다고
사람을 바보 취급 해싸대고.

 

당주의 누나의 정보를 그러모아서

닮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녀는 숏헤어였으니까,

머리가 길기를 기도했다.

자라라, 자라라, 제발 자라줘!

우스꽝스럽지만, 필사적이었다.

그래도 불합리한 폭력은 계속 되고,

그날...

마왕군에서 스파이 해라.

정보 갖고 온나.

 

그 우치무라란 녀석은 호구그든.

좀만 불쌍한 모습 보이믄
금방 동정해올 기데이.

혹시 들키면 어떻게 될지 몰라.

저 남자는 날 버림돌로 밖에
생각하지 않아.

알겠습니다.

 

그것 밖에 내게는...

 

마마, 배고파.

미안하구나, 미안하구나.

 

마을의 사람들의 표정이 어두워.

모두 배고픈 거야.

 

어서 옵쇼.

 

드세요.

일본주와 잘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좋네요.

 

이 냄새 나는 게 끝내주지.

그렇죠?

난 절대 용서 못해!

저건?

위의 녀석들은 우리들을
착취할 도구로 밖에 안 보고 있어!

자기 지위에 안주하면서
갑질, 성희롱 하고 싶은 대로 다하니까.

하지만 불평만 하고 있으면 안 돼!

우리들이 이 회사를 바꿔나가야 해!

그러게.

우리들 절대, 출세하자!

 

-응!
-응!

 

동기 중에서도 특히 우수하고
올곧았던 녀석들이야.

나도 꽤나 자극 받았었지.

 

하지만 그 녀석들은...

우치무라,

어이, 우치무라?

 

길 한가운데서 뭘 멍하니 있어?

우르만다 씨!

북방에서 돌아오시는 길인가요?

응, 봐봐, 저걸.

 

엄청 커!

와이번이야.

알아?

네, 책에서 읽었습니다.

대군으로 마을을 습격하고,

사람들의 생활을 위협하는 비룡이죠?

맞아,

북방에서 날뛰고 있던 걸
퇴치하고 왔어.

전부해서 30마리 정도 해치웠어.

일단은 한 마리,
마왕님께 드릴 선물이야.

그렇군요.

어라, 확실히 와이번은...?

뭐, 30마리로 끝나서 다행이었어.

제법 성가신 녀석들이거든.

말은 그래도,
내게 걸리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30마리의 와이번...

그겁니다, 우르만다 씨!

 

뭐, 뭐야?

역시 우르만다 씨는 훌륭해요!

역시나 대단해요!

 

그, 그런 말을 큰소리로 하지 마.

부끄럽잖아.

 

그래,

이걸 쓰면 되겠어!

 

이 안건,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전혀 안 기다렸어
지그시 보게 되는 Clock

 

뭐 하고 있어?

바쁜 거지?

알고 있어도 Question

(얼른 돌아와, 라고는 말 안 할 거지만)

모르고 있겠지

...별로 상관없지만

(센 척하는 거야)

꿈과 다정함 사이를 잰 프레젠테이션

고갤 끄덕여 Hmm...

(센 척하는 거야)

그런 점이 또 싫지는 않지만 말이야

어라? 이거...

생각해버리고

나만 사랑이야

나만 왠지 필사적이야

그치만 마음속은 제멋대로

하지만 똑같은 만큼

네가 이뤄줬으면 해

살짝 여자애, 그것뿐이야

(Tell Me, Am I More Than a Friend?(말해줘, 나는 친구 이상이야?)

Or a Little Too Kind Your Girlfriend?(아님 여자친구이기엔 너무 다정한 거야?))

 

(Tell Me, Am I More Than a Friend?)

 

상반되지만, 공존할 수 있는 것.

사랑과 증오.

 

빛과 어둠.

그리고...

 

냄새와 감칠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