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좁혀져갑니다!

2호차 아카바가 맹추격!

그 차이, 1.96초!

 

지지 마, 86번!

자존심을 보여줘!

 

성난 파도 같은 파이널 스테이지!

 

MFG 사상 최고의 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ROCK ME KISS ME BABY

 

MF 고스트
2nd Season

유행지나 좋아요 각도 안 나올
비트가 갑자기

신경 쓰이기 시작해서 Everyday
맴돌고 있어 My Head Hey

하고 싶은 일이 하기 어려워서
쌓여있을 것 같은 너에게

공유해야지 Right Now
이 흥분 Baby Baby Fire

I Wanna Kick That Out
함께 가자 질러버려도 된다면

마음 가는 대로
그래 좀 더 높이 날 수 있으니까

Time to Check Your 아슬아슬한 댄스
Now, Scream it Loud

ROCK ME KISS ME BABY
사나워진 마음 쏟아내며

ROCK ME KISS ME BABY
눈동자에 운명을 불태우며

아름다운 노이즈의 한가운데 안겨서
격렬하게 부드럽게

Step On Your Funky Feet Again Now

ROCK ME KISS ME BABY

Rock You Baby
with the Fire Burning Heart

줄타기 Look at Me 자아 지금

데스 에리어 완벽히 무적이다
격렬하게 부드럽게 Check it Out

 

「결판」

역전 스트레이트에서는 6위 싸움!
「결판」

9호차 아이바가
5호차 사카모토를 덮칩니다!

 

그리고 슬립 스트림인가?

뛰쳐나왔다.

 

얕보지 마.

이쪽은 미드쉽 4WD라고!

탑 스피드 도달 시간이라면
닛산 따위에게 질까 보냐?

도리어 당할 거다!

 

노즈 절반만큼 5호차가 리드!

9호차도 양보하지 않습니다!

 

둘 다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브레이킹 포인트가 다가옵니다!

 

2대 동시에 턴 인!

 

오버 스피드 느낌인 9호차가
아웃측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위험합니다!

 

그런 점 말이야!

네놈의 제일 짜증나는 면!

머리에 피가 쏠리면

아무렇지 않게
데드라인도 밟고 넘어와대지!

공포심이란 걸 가지고 있지 않은
바보 상대로

레이스 따윌 어디 해먹겠냐고!

도로폭이 좁은 국도 1호선에서
사이드 바이 사이드!

너무 스릴 넘치는 이 배틀의 결판은
어떻게 날 것인가!

 

눈이 핑핑 돌 정도로
영상이 바뀝니다.

다들 주목하고 있는 3위 다툼!

 

2호차가,

86호차에 딱 붙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나서는 건
쉽지 않습니다.

86호차는 코너가 빠릅니다.

 

잘하는군,

절묘해.

노골적인 블로킹은 아니지만,

뛰어들지 못하게 하는 간격을
잘 알고 있어.

 

상당한 레이스 커리어를 쌓았군.

코너 승부에 어울려줄 생각은 없어.

 

영상은 선두 다툼!

12호차와 4호차!

 

딱 한 걸음 앞까지
몰아넣었는데 말이야.

이게 레이스다.

작아보여도
1위와 2위의 차는 한없이 커.

분한데.

MFG에 참전한 지 3년차인데,

오늘 처음으로
울고 싶을 정도로 분해!

 

최종 코너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하코네 고개의 골을 목표로
최종 랩은 이대로 1호선을 직진!

 

그리고 지금...

 

체커기다!

 

우승은 미하엘 베켄바워!

개막전에 이어 파죽의 2연승!

흔들림없는 난공불락의 아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훌륭한,

훌륭한 레이스 운영이었습니다,
미하엘 베켄바워!

됐으니까
3위 다툼이나 보여줘!

그쪽이 더
신경 쓰여서 못 참겠다고!

 

어중간하게 마른 듯 아닌 듯 한 게
제일 어려워.

꽉 물었나 싶게 만들더니만
맥없이 미끄러지니까.

이 앞의 하코네 신도의 고가 밑에서
노즈를 비집고 넣어주지.

 

나란히 서버리면
그 다음은 최종 코너.

손도 발도 못 쓰겠지.

 

골까지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치열한 3위 다툼!

브레이킹 때는 나란히 서려하지만...

86호차는 턴 인이 빠릅니다!

 

그렇다면 라인을 크로스 시켜서,

최종 코너의 출구 승부!

 

최종 코너!

노 브레이크로 86호차가 진입합니다!

가벼운 브레이킹으로
와이드한 진입 라인을 취하는 2호차!

 

횡G를 남기면서 승부한다면
질 거야.

조금이라도 빠르고
횡G를 지워버리는 게

내게 있어선 생명선!

 

인과 아웃이 교차합니다!

오르막 경사에서의 가속 승부다!

 

2호차가 슬금슬금 나와서...

 

체커기가 휘둘러졌습니다!

노즈 절반만큼 빠져나온 건
2호차 아카바!

 

아, 정말, 실망이야!

 

어떻게 이런 극적인 결말이
있을 수 있나요!

75.9킬로의 거리를 완주해낸
두 대의 차는 불과 50센티 정도!

정말 잘 추격했습니다,
아카바 카이토.

정말 잘 도망쳤습니다,
카타기리 카나타.

선두 다툼이 빛이 바랠 정도의

격렬한 도그 파이트를 연출해준
두 드라이버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지는 6위 다툼은...

 

네 개의 코너에서
사이드 바이 사이드를 보여준 뒤,

참지 못하고 5호차 사카모토가
탈락한 모양입니다.

 

난 이 차로
이번 시즌을 풀로 싸워야 해.

이런 데서 폐차시켜버릴 순 없다고.

 

뒷일은 생각도 안 하는
너와는 달라.

 

쫄은 게 아니야.

이건 전략적 후퇴야.

 

쫄았군.

 

13호차 마에조노가
단독 5위로 체커기를 받습니다.

 

이어서 후속이 들어옵니다.

9호차 아이바, 5호차 사카모토.

 

단독 8위는 8호차 테일러.

 

그리고 세 대에 의한 혼전을 제압한 건

18호차 키타하라,

7호차 오오타니,

6호차 야나기다.

거기서 더 후방,

16호차 야시오.

1호차 이시가미,

쓰디쓴 13위.

마지막으로 23호차 쿄우고쿠.

 

빗속의 아시노 호 GT를,
악마가 도사리는 안갯속 데스 에리어를

14대가 훌륭하게 완주해냈습니다!

 

제2전도 끝나고,

포인트 랭킹이 확정되었습니다.

 

1위는 미하엘 베켄바워.

2위 아카바 카이토,

3위 사카모토 유우다이,

4위 아이바 슌,

5위 카타기리 카나타,

6위 이시가미 후우진,

7위 오오타니 요우스케...

 

끝났네.

이제 세리머니만 남았나.

마지막에
뭔가 굉장히 분위기 뜨겁지 않았어?

중계하는 타나카 씨,
내내 소리만 지르고.

렌의 일은 전부 끝났어.

배고프네.

 

쿄우코 씨, 7번 씨,

지명이에요.

알았어.

 

제가 말인가요?

 

최악의 컨디션 속에서

훌륭하게 혼전을 이겨낸 두 분께
큰 박수를.

 

그러면 엔젤스로부터
축복의 키스 부탁드립니다.

 

어쩌지?

진짜 싫어.

왜 렌인 거야?

 

제가 말인가요?

뭔가 잘못 된 거 아닌가요?

2등 사와타리 선수가
7번 씨 지명이에요.

3등인 아카바 선수가
쿄우코 씨 지명이니,

준비하고 있어주세요.

 

용서 못한다, 사와타리 녀석.

7번 쨩에게 눈독 들이다니!

 

4위 상금 2500만 엔,

절반이면 1250만 엔!

대박!

 

카타기리 군.

 

레이스 굉장했더라.

축하해.

아, 감사합니다.

 

마미 계정이야.

가벼운 여자라곤 생각하지 말아줘.

이런 거,
카타기리 군한테 밖에 안 하니까.

메시지 줘.

 

인기 많네, 카나타.

부럽다.

곤란하네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뭐야, 저 녀석?

엔젤스 주제에
나의 카나타에게 집적대다니,

무슨 속셈이야.

 

레이스가 끝난 뒤라는 건

왜 이렇게 에로한 기분이 드는 건지.

한시라도 빨리
사나를 만나고 싶어.

 

사와타리,

잠깐 와봐.

너한테 할 얘기가 있다.

 

뭔가요, 선배?

평소랑 다르게 눈매가 무섭네.

신사 협정을 맺고 싶어.

너, 여친 있으니까,

7번 엔젤에겐 손 대지 마.

 

혹시 선배,
그 애한테 연심이 있으셨어요?

그래,

연가시...

어라?

어려운 일본어 쓰지 마!

아무튼 난 7번 쨩에게 심쿵했어.

역시나 취향이 좋으시네요, 선배.

올해 8명 중에서는
단연 그 애가 좋은 것 같아요.

그렇지?

손대지 마.

남자와 남자의 약속이니까.

그런데,
생각해보니 너 로리콘이니까,

필요없는 걱정이었나.

선배, 좋은 걸 가르쳐드릴게요.

 

그 애는 선배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어려요.

뭐라고?

아마도 열일곱이나 열여덞,

그 정도겠죠.

농담이지?

어떻게 아는데?

가까이서 본 감이에요.

피부의 탄력이나
바디 라인으로 알 수 있어요.

이마 드러내고 짙게 메이크업 해서
있는 힘껏 어른스럽게 보이려고 하지만,

제 본능적인 후각은 못 속여요.

 

세레모니 키스 때,

귀까지 빨개져서 떨고 있었어요.

 

요즘 같은 때에 보기 드물 정도로
퓨어한 천사예요.

건투를 빌어요, 선배.

 

거짓말이야.

믿을 것 같아?

그런 걸...

 

피곤하지, 카나타?

돌아갈 땐 내가 운전할게.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피곤하진 않아요.

 

여어, 거기 두 사람,

늘 가던 곱창집에서 뒷풀이하자.

꼭 오라고, 카나타.

내가 쏘는 거야.

오가타도.

 

슌은 말이야,

저런 면이 대단하단 말이지.

 

오늘 레이스도
카나타가 더 상위 피니쉬인데,

소탈하다 해야 하나.

싸움이 끝나고 나면,

슌에게 있어서 너는
그저 귀여운 후배인 거야.

아이바 선배는
정말로 Charming한 Nice guy예요.

7번 Angel도 언젠가 분명

아이바 선배의 좋은 면을
깨달을 거예요.

그건 글쎄다.

좋은 녀석이긴 한데
여자한텐 인기가 없으니까.

 

오가타 씨, 술 드실 거죠?

제가 운전할게요.

아니,

오늘은 마시고 들뜰 기분은 아니야.

키 줘.

괜찮으세요?

 

여보세요?

오랜만이야, 형.

변함없이 바쁘지?

 

아니, 뭐,

나 같은 거야
형의 공사다망함엔 못 따라가지.

 

전화한 이유는 그거야.

다음부터 엔트리 할게.

 

후미히로는 모르지?

형쪽에서 한 마디 전해줘.

 

응, 부탁해.

오봉 쯤엔 타카사키에 돌아갈 거야,

아버지 성묘도 겸해서.

그때는 느긋하게 밥이라도 먹자고.

그럼 이만.

 

방금 그거, 료우스케 씨인가요?

엔트리가 어쩌니 저쩌니
하셨죠, 사장님?

혹시?

맞아, 형의 허가가 떨어졌어.

다음 마나즈루부터 갈 거다.

 

모로보시 세나의 MFG 데뷔다.

대단하네,

드디어 내보내주시는군요.

마츠모토 씨께는
제가 연락 넣어두겠습니다.

군마는 난리가 날 거예요.

 

하지만 왜 이렇게까지
기다리게 만든 건가요?

말하자면 불공평하다는 거잖아.

내가 육성한 드라이버니까.

공도 최속 이론에도 정통하고 있고,

그립-웨이트 비율의 원리도

나라면 대체적인 건 다 알아.

형은 옛날부터
자기 사람에겐 엄격해.

쭉 보아온 너라면 알잖아.

확실히 료우스케 씨는
사장님에게만 엄격했죠.

하지만 그렇게 따지자면
후지와라의 제자가 나가고 있는 건 어떻죠?

그 녀석이야말로 공도 최속 이론을
타고난 거나 다름없잖아요!

그거야말로 불공평하죠.

후지와라는 쭉 영국에 있으면서

MFG의 설립에는
터치한 적이 없으니까.

아무튼 MFG의 레벨이
성숙하기 전까진

우리 드라이버의 엔트리를
받을 수 없다고 말해왔어.

 

형이 내건 조건이란 건

예선에서 적어도 두 명의 드라이버가

내 데모 타임을 갱신한다.

 

그렇구나.

 

그렇게 된 거야.

 

속박은 해제됐어.

 

설마 4년이나 기다리게 만들 줄이야.

신의 피프틴이니 어쩌니 해도
대단할 거 없네,

이놈이든 저놈이든.

 

수국이 만개했네!

 

여름이 다가오고 있단 게 느껴질 때의

가슴속이 소용돌이 치는 듯한
그 감각의 정체는 대체 뭘까요?

 

뭔가에 재촉당해서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되는 것 같은,

이유도 없이 달려나가고 싶어지는,

그 느낌이에요.

 

우리의 DNA에는 태곳적 옛날부터

여름을 특별한 계절로 받아들이도록
각인되어 있는 걸지도 몰라요.

 

저는 지금,

이름에 여름(夏)이 들어가는
남자아이를

사랑하고 있어요.

 

곧 있으면 쇼우난에 여름이 와요,

제 인생에서 제일 뜨거운
특별한 여름이.

 

좋은 아침, 렌!

응, 좋은 아침.

많이도 내리지?

장마철에 들어갔으니까.

 

카나타 씨는 있잖아,
왕자님 캐릭이지?

그래?

용모나 몸짓이 품위가 있고 말이야,

예의바른 말씨잖아?

다들 카마쿠라 왕자라고 부르고 있어.

 

알바하고 있을 때의 카나타 밖에 모르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걸지도.

머리도 옷도 반듯하니까.

 

집에 있을 때의 갭은 굉장해.

 

머리는 감고 그냥 내버려두고
빗질도 안 하고,

아무렇지 않게 알몸으로 어슬렁대고,

입는 옷에도 깜짝 놀랄만큼 무관심.

그래도 몸매가 좋아서
뭘 입어도 모양새가 나.

 

하지만 그건 말하지 말자.

 

어딘가에 없을까?

길바닥에 버려져있는 잘 생긴 혼혈.

강아지 줍는 것도 아니고.

 

와카나는 연애 경험 많은 애라서,

렌이 아는 한
중학교 때부터 6명의 남자랑 사귀었는데,

항상 오래 가질 못해요.

 

한편 렌은 아직 한 번도
남친이 생긴 적이 없어서,

남친이 생겨서 사귄다는 게
어떤 건지 와닿지 않아요.

 

고2에 그건
조금 위험할지도 모르지만요,

하지만 뭐,
저는 저예요.

 

봤어, 그 계산대 애?

대박이지?

모델인가?

 

카타기리 군,
시간 됐으니 오늘은 퇴근해도 돼.

네.

수고했어.

수고하셨습니다.

 

일이 끝나고 돌아갈 때의

일본의 인사가 참 마음에 들어요.

 

저기...

지금까지 두 번의
레이스 결과에 근거해서,

계속 생각해왔던 플랜을

우선 제가 얘기하고 싶은데요.

 

86의 터보 계획은
이미 정해진 노선이긴 한데요,

한 가지 더.

큰맘 먹고 차종을 바꿔버린다는
선택지도 있다고 생각해.

토요타엔 수프라가 있잖아요.

수프라의 트랜스미션은 무척 좋으니까,

오쿠야마 씨가 하부를 다뤄주시면
상당한 전투력을 기대할 수 있어.

 

어떻게 생각해, 카나타?

 

텐션 낮네!

저는 그다지 안 내켜요.

 

그 전에 미스터 오쿠야마께
질문 드릴게요.

86에 터보를 달면
얼마나 파워를 낼 수 있나요?

그야 뭐 터보니까,

마음만 먹으면
400이든 500이든 낼 수 있지.

하지만 내가 생각하고 있는 건

300마력 전후의 플랜이야.

300?

Brillliant!

 

GR 수프라?

설마 벌써 사버렸습니다,
뭐 그런 결말은 아니겠지, 오가타 군?

아닙니다, 아닙니다!

본 적도 없는 차예요.

 

손님인가?

 

갑작스럽게 실례합니다.

저는 드림 프로젝트의
모로보시 세나라고 합니다.

 

드림 프로젝트?

타카하시 케이스케 쪽인가?

카타기리 카나타 군을
만나러 왔습니다만,

지금 있나요?

카나타를?

 

누구세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작별인사를 할 때마다

레몬같은 선명하게 스며들어

하트가 Ah

여느 때와 같던 두 사람에겐

못 보던 낯설은 틈새도

스피드 올려서 얼버무려버려

이대로 Ah

 

side A가 시작하면

오늘도 그대의 곁에서

side B가 끝날 때까지

그저 여기에 있고 싶어

 

사랑을 알수록 그대를 알수록
다가갈 수 없어

바람이 셔츠를 빠져나가는 밤에

말의 너머에 여름의 예감

이미, 눈치채고 있어

 

다음 시간, 제21화,

라이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