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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심다~

 

그래, 수고 많아~

 

어쩐 검까, 그 머리!?

 

아, 이거?

최근 인기 있는 점쟁이한테
점을 봐달라고 했는데~

 

요란한 헤어 스타일을 하면
운이 오른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효과 있었음까?

 

세상에나!

즉시 훈남이
말을 걸어오더랍니다~!

 

죄송합니다

신분증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아니, 그건 불심 검문!!!

 

글귀 하늘하늘

기분 두둥실

실어 보내는 마음들

 

사랑으로 물들어가네

너와 함께라면

빗속이라도

색다른 느낌의 물방울이 되네

어떤 문자를 자아내면

빛바래는 일 없이 남게 될까요?

나도 알고 있어

지금 우리 두 사람은

머나먼 그 날이 되어버릴 거란 걸

 

맞죠, 하느님

송골송골 물방울들도

오지 않는 전철도

더욱 이 순간이

부디 영원토록 계속되기를

 

그런 건 너무 억지일까?

 

sub by kairan

 

제5구 - 술 보는 소녀
 

 

재밌겠네요!

저도 점괘 보는 거

참 좋아해요!

나나코도 소녀틱하네~

그 점쟁이는 말이지~

일요일에만
거리에 나타나거든!

 

가보고 싶다!

어디인지 가르쳐

주시겠어요?

좋지~

메모 보내줄게?

 

에이지 군은 흥미 없고?

 

영 내키진 않는구만요~

그렇게 딱딱 미래를
알 수 있을 리가 없잖슴까~

 

곧잘 전생이 어떻다느니

손금이 어떻다느니

또 소울 넘버가 어떻다느니

컨정션이라느니

 

27숙이라느니

누메롤로지라느니~

안티라는 것 치고는
지식 한 번 풍부하시구랴

 

왜 그래?

 

부장...

일단 선배니깐...

좋게좋게 포장해서
말하겠는데...

 

제가...

지금껏 이런...!

바보같은 사람은 본 적도 없슴다!

똑바로 다시 포장해서
말하라고~!

 

아, 저기 아님?

 

역시 많이도 줄 서 있구만~

 

근데, 코토 누나?!

 

어머~

휴일 데이트 하니?

 

코토 누나도
점괘 보러 온 거야?

그렇거든~

내가 손금이 좀 별나서
좀 봐달라고 하려구~

 

이거 좀 보라니까!

내 생명선 길지 않아~?

 

5시
로션
구멍이란 구멍은

 

5시
로션
구멍이란 구멍은

그보다 메모가 겁나 신경 쓰이는데!?

 

나나코~

이건 있지~

 

뭘 가르치는 거야, 코토 누나?!

 

다음분...

 

나 대신에 보세요~

그럼 잘 있어~

 

그래서, 뭘 점치실 건가요?

 

오늘은 저랑

저 친구의 궁합을

알고 싶어요!

어..어디까지나
친구로서 말야!

 

궁합 점괘 말이시군요

 

하여튼, 이런 쪽팔리는 짓은
진짜 이번뿐이다?

 

정말 고마워!

에이쨩은 역시나

상냥하구나!

 

바보야...

됐다고, 그런 건~

창피하잖아!

쑥스러워도

감사는 할 거라구?

정말 고마워!

 

그..그럼...

쓱싹 점쳐주십쇼!

 

그럼 성함을...

저의 이름은

유키시로 나나코

라고 합니다!

 

성은 부스지마!

이름은 에이지!

잘 봐주십쇼!

 

유키시로 나나코 양과
부스지마 에이지 씨

 

오호라...

이거, 이거...

 

이 결과는...

본 적도 없군...!

어..어떤 결과임까?

 

딱 까놓고 말하자면
궁합은 최악

이렇게까지 안 맞는
짝은 처음 봤네요

 

지..진짬까?!

그렇게나 안 좋슴까!?

 

연예인이랑 SNS만큼
상성이 안 좋네요

 

그..그럴 리는 없을 거 같은뎁쇼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릴 테니

이쪽을 봐주세요

 

(※'부스'를 毒이 아니라 못난이(醜女)로 씀)
아니, 한자를 희한하게 틀리셨는데?!

아, 실례했군요

(※嶋)
「山」가 붙는 쪽이었으려나요

「시마」 쪽 말고!!

 

헤에~

 

저렇게 쓰고
「부스지마」라고 읽나 보네요

세상 놀랍네...

어느 쪽이냐면
저희가 할 소리죠...?

 

이름이 다르면
결과도 달라지니

다시 한 번 봐볼까요?

 

이번에는 타로 카드도 써서
복합적으로 점쳐 볼랍니다

아..아뇨!

이제 됐습니다

실례하겠슴다!

 

나나코, 돌아가자!

 

괜찮으시겠어요?

 

전 괜찮아요

저는 충분히 만족

했으니까요

 

그야 에이쨩

듣고서 바로 부정

해줬으니까

 

딱 까놓고 말하자면
궁합은 최악

이렇게까지 안 맞는
짝은 처음 봤네요

 

그럴 리는 없다!!

 

일단 점은 봐볼까...

 

하아~
과연, 이건...

그냥 점 다시 보지는...

 

그럼 가볼까!

 

너는 요전에 봤던!

 

아, 안녕하세요

 

고등학생(동갑내기)이었냐!

하나카이 타오라고 합니다

아, 점쟁이 이야기는
비밀로 부탁드릴게요?

아니, 비밀이라니
딱 보면 바로 알겠는데!

 

아뇨

평일이랑은
머리 쓸어내리는 방향을 바꿔서

변장하고 있는지라

아니, 그걸 변장이라고 하냐...

 

미..미안...

먹히긴 했었나 보다...

 

그래서?

 

어디 가시나요?

 

그래!

몸 움직이러 스폿쵸에!

 

헤에, 남녀가
스폿쵸에 가신다고요...

샘 나네...

아, 실례

눈꼴시네요~

 

고쳐 말하니까
반대로 공격력 올랐는데!

 

모처럼 만났으니
오늘 두 분을 점쳐드리도록 하죠

 

유키시로 씨는 길일이네요

뭘 하든 잘 풀릴 날이에요

 

이어서 부스지마 씨는...

허어어어

오늘은 외출 삼가시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부스지마 씨한테 오늘

「벼락이 떨어질 거다」라고
점괘가 보이네요

 

지..진짜루?

 

있지, 에이쨩

나는 걱정되는데

정말 괜찮아?

뭐야, 나나코~

방금 전 그걸
아직도 신경 쓰는 거야?

 

걱정 말라고~

난 점괘 같은 건 안 믿으니까

게다가 오늘
혈액형 A형은 1등이었고!

 

아니, 점 잘만 믿고 있구만...

 

빌리어드는

제가 규칙을 전혀

모르겠어요

아, 진짜로?

간단하다고?

 

5-7-5로 말하자면~

 

구슬이랑 봉

찔러서 넣으면 돼

구멍 노리고

 

미..미안!
방금 건 무효!

 

구슬이랑 봉~

저기, 에이쨩!!

첫줄을 다시 한 번

검토해 보자!?

 

저기...

신분증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예?!

아...

네~!

 

야, 야~
호들갑도 심하셔라~

 

이런 건 껌이지...

 

죽어!

나 죽는다, 죽어, 죽어!!

 

좋았어!

나나코!

붙잡아라~!

 

지금까지는
유키시로 씨 쪽은 적중..한 셈인가?

 

다음은 뭐 할까~

요전에 가르쳐준 데에
가고 싶은데~

혼자서 오니까
좀 겉도는 감이 있네...

그래도 점괘의 결과는
신경 쓰이구...

 

점쟁이 씨?

 

덕분에 오늘만 8명이
말을 걸어주더라구요~

 

누구세요?

 

아, 아아...

 

그보다 같은 학교였구나?

아, 맞다
선배

선배의 이름은...

 

성 다음 이름은
한자로 쓰는 거 아닌데?

 

죄송해요
바로 그 머리 풀어주세요!

 

이야, 오늘은 실컷 놀았네!

오랜만에 땀 흘렸다니까

 

날씨도 맑아서
벼락 칠 낌새도 전혀 없고~

 

야...!

너...!

이런 데서, 왜 벗는―!?

 

문제 없다구!

똑바로 티셔츠도

입고 있지요!

 

그..그러냐...

사람 놀래키지 좀 마라...!

 

그보다―

 

나나코는 비교적
입으면 말라보이는 타입!!

 

나나코...

일단 옷 좀 입어주면 안 될까...

 

뭐, 이것도

적중했다고
볼 수는 있으려나

 

무심코 웃어버릴만큼이나

전혀 다른 우리들

쇼 윈도우에 비춰지는 모습조차도

태양처럼 당신이 미소를 지어주니

온화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하네

 

흔해빠진 일상조차도

당신과 함께라면

반짝이기 시작해

설령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해도

때때로는 상처주고 입는다 해도

별탈없는 나날을 믿고 있어줘

 

다음화의 센

류 소녀 이야기는

나나코의 반

..항기!

 

다음화 제6구
『나나코의 반항기』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