界の始まりの日
세상이 시작된 날

の始まりの日
세상이 시작된 날

世界の始まりの日
세상이 시작된 날

世界の始まりの日
세상이 시작된 날

世界のまりの日
세상이 시작된 날

世界の始まりの日
세상이 시작된 날

世界の始まりの日
세상이 시작된 날

世界の始まりの日
세상이 시작된 날

世界の始まりの
세상이 시작된 날

世界の始まりの日
세상이 시작된 날

(のち)の樹の下で
생명의 나무 아래에서

(いの)の樹の下で
생명의 나무 아래에서

生命(いのち)の樹の下で
생명의 나무 아래에서

生命(いのち)樹の下で
생명의 나무 아래에서

生命(いのち)の樹の下で
생명의 나무 아래에서

生命(いのち)の樹の下で
생명의 나무 아래에서

生命(いのち)の樹の
생명의 나무 아래에서

生命(いのち)の樹の下
생명의 나무 아래에서

生命(いのち)の樹の下で
생명의 나무 아래에서

じらたちの声の遠い残響
고래 울음소리의 아득한 잔향을

くじらたちの声の遠い残響
고래 울음소리의 아득한 잔향을

くじらたちの声の遠い残響
고래 울음소리의 아득한 잔향을

くじらたちの声の遠い残響
고래 울음소리의 아득한 잔향을

くじらたちの声の遠い残響
고래 울음소리의 아득한 잔향을

くじらたちの声の遠い残響
고래 울음소리의 아득한 잔향을

くじらたちのの遠い残響
고래 울음소리의 아득한 잔향을

くじらたちの声の遠い残響
고래 울음소리의 아득한 잔향을

くじらたちの声の遠い残響
고래 울음소리의 아득한 잔향을

くじらたちの声のい残響
고래 울음소리의 아득한 잔향을

くじらたちの声の遠い残響
고래 울음소리의 아득한 잔향을

くじらたちの声の遠い残響
고래 울음소리의 아득한 잔향을

くじらたちの声の遠い
고래 울음소리의 아득한 잔향을

くじらたちの声の遠い残
고래 울음소리의 아득한 잔향을

くじらたちの声の遠い残
고래 울음소리의 아득한 잔향을

くじらたちの声の遠い残響
고래 울음소리의 아득한 잔향을

人で聞いた
둘이서 들었네

で聞いた
둘이서 들었네

二人で聞いた
둘이서 들었네

二人で聞いた
둘이서 들었네

二人で聞いた
둘이서 들었네

二人で聞い
둘이서 들었네

二人で聞いた
둘이서 들었네

くしたものすべて
잃어버린 것들 전부

失くしたものすべて
잃어버린 것들 전부

失くしたものすべて
잃어버린 것들 전부

失くしたものすべて
잃어버린 것들 전부

失くしたものすべて
잃어버린 것들 전부

失くしたものすべて
잃어버린 것들 전부

失くしたものすべて
잃어버린 것들 전부

失くしたものすべ
잃어버린 것들 전부

失くしたものすべて
잃어버린 것들 전부

したものすべて
사랑한 것들 전부

したものすべて
사랑한 것들 전부

愛したものすべて
사랑한 것들 전부

愛したものすべて
사랑한 것들 전부

愛したものすべて
사랑한 것들 전부

愛したものすべて
사랑한 것들 전부

愛したものすべて
사랑한 것들 전부

愛したものすべ
사랑한 것들 전부

愛したものすべて
사랑한 것들 전부

の手に抱きしめて
이 손으로 끌어안고

この手に抱きしめて
이 손으로 끌어안고

この手に抱きしめて
이 손으로 끌어안고

この手に抱きしめて
이 손으로 끌어안고

この手に抱きしめて
이 손으로 끌어안고

この手に抱きしめて
이 손으로 끌어안고

この手に抱きしめて
이 손으로 끌어안고

この手に抱きしめ
이 손으로 끌어안고

この手に抱きしめて
이 손으로 끌어안고

()何処(どこ)彷徨(さまよ)い行くの
지금은 어디를 방황해 가는가

現在(いま)何処(どこ)彷徨(さまよ)い行くの
지금은 어디를 방황해 가는가

現在(いま)何処(どこ)彷徨(さまよ)い行くの
지금은 어디를 방황해 가는가

現在(いま)()彷徨(さまよ)い行くの
지금은 어디를 방황해 가는가

現在(いま)何処(どこ)彷徨(さまよ)い行くの
지금은 어디를 방황해 가는가

現在(いま)何処(どこ)彷徨(さまよ)い行くの
지금은 어디를 방황해 가는가

現在(いま)何処(どこ)(まよ)い行くの
지금은 어디를 방황해 가는가

現在(いま)何処(どこ)(さま)い行くの
지금은 어디를 방황해 가는가

現在(いま)何処(どこ)彷徨(さまよ)い行くの
지금은 어디를 방황해 가는가

現在(いま)何処(どこ)彷徨(さまよ)行くの
지금은 어디를 방황해 가는가

現在(いま)何処(どこ)彷徨(さまよ)い行くの
지금은 어디를 방황해 가는가

現在(いま)何処(どこ)彷徨(さまよ)い行く
지금은 어디를 방황해 가는가

現在(いま)何処(どこ)彷徨(さまよ)い行くの
지금은 어디를 방황해 가는가

えの潜む琥珀の太陽
해답을 품고 있는 호박빛 태양

えの潜む琥珀の太陽
해답을 품고 있는 호박빛 태양

答えの潜む琥珀の太陽
해답을 품고 있는 호박빛 태양

答えの潜む琥珀の太陽
해답을 품고 있는 호박빛 태양

答えのむ琥珀の太陽
해답을 품고 있는 호박빛 태양

答えの潜む琥珀の太陽
해답을 품고 있는 호박빛 태양

答えの潜む琥珀の太陽
해답을 품고 있는 호박빛 태양

答えの潜む琥珀の太陽
해답을 품고 있는 호박빛 태양

答えの潜む琥の太陽
해답을 품고 있는 호박빛 태양

答えの潜む琥珀の太陽
해답을 품고 있는 호박빛 태양

答えの潜む琥珀の太陽
해답을 품고 있는 호박빛 태양

答えの潜む琥珀の
해답을 품고 있는 호박빛 태양

答えの潜む琥珀の太
해답을 품고 있는 호박빛 태양

答えの潜む琥珀の太
해답을 품고 있는 호박빛 태양

答えの潜む琥珀の太陽
해답을 품고 있는 호박빛 태양

 

会わなければ
만나지 않았다면

出会わなければ
만나지 않았다면

出会わなければ
만나지 않았다면

出会わなければ
만나지 않았다면

出会わなければ
만나지 않았다면

出会わなけれ
만나지 않았다면

出会わなければ
만나지 않았다면

戮の天使でいられた
살육의 천사가 되었겠지

戮の天使でいられた
살육의 천사가 되었겠지

の天使でいられた
살육의 천사가 되었겠지

殺戮の天使でいられた
살육의 천사가 되었겠지

殺戮の天使でいられた
살육의 천사가 되었겠지

殺戮の使でいられた
살육의 천사가 되었겠지

殺戮の天使でいられた
살육의 천사가 되었겠지

殺戮の天使でいられた
살육의 천사가 되었겠지

殺戮の天使でいられた
살육의 천사가 되었겠지

殺戮の天使でいられた
살육의 천사가 되었겠지

殺戮の天使でいられた
살육의 천사가 되었겠지

殺戮の天使でいられ
살육의 천사가 되었겠지

殺戮の天使でいられた
살육의 천사가 되었겠지

死なる瞬き持つ魂
불사의 반짝임을 지닌 영혼

不死なる瞬き持つ魂
불사의 반짝임을 지닌 영혼

不死なる瞬き持つ魂
불사의 반짝임을 지닌 영혼

不死なる瞬き持つ魂
불사의 반짝임을 지닌 영혼

不死なるき持つ魂
불사의 반짝임을 지닌 영혼

不死なるき持つ魂
불사의 반짝임을 지닌 영혼

不死なる瞬き持つ魂
불사의 반짝임을 지닌 영혼

不死なる瞬き持つ魂
불사의 반짝임을 지닌 영혼

不死なる瞬き持つ魂
불사의 반짝임을 지닌 영혼

不死なる瞬き持つ
불사의 반짝임을 지닌 영혼

不死なる瞬き持つ
불사의 반짝임을 지닌 영혼

不死なる瞬き持つ
불사의 반짝임을 지닌 영혼

不死なる瞬き持つ
불사의 반짝임을 지닌 영혼

不死なる瞬き持つ魂
불사의 반짝임을 지닌 영혼

 

つかないで 僕の羽根
상처 입지 말라, 나의 날개

つかないで 僕の羽根
상처 입지 말라, 나의 날개

傷つかないで 僕の羽根
상처 입지 말라, 나의 날개

傷つかないで 僕の羽根
상처 입지 말라, 나의 날개

傷つかないで 僕の羽根
상처 입지 말라, 나의 날개

傷つかないで 僕の羽根
상처 입지 말라, 나의 날개

傷つかないで 僕の羽根
상처 입지 말라, 나의 날개

傷つかないで の羽根
상처 입지 말라, 나의 날개

傷つかないで 僕の羽根
상처 입지 말라, 나의 날개

傷つかないで 僕の羽根
상처 입지 말라, 나의 날개

傷つかないで 僕の羽
상처 입지 말라, 나의 날개

傷つかないで 僕の羽根
상처 입지 말라, 나의 날개

の気持ち知るため生まれてきた
이 기분을 알기 위해 태어났어

この気持ち知るため生まれてきた
이 기분을 알기 위해 태어났어

この気持ち知るため生まれてきた
이 기분을 알기 위해 태어났어

この気持ち知るため生まれてきた
이 기분을 알기 위해 태어났어

この気持ち知るため生まれてきた
이 기분을 알기 위해 태어났어

この気持ち知るため生まれてきた
이 기분을 알기 위해 태어났어

この気持ち知るため生まれてきた
이 기분을 알기 위해 태어났어

この気持ち知るため生まれてきた
이 기분을 알기 위해 태어났어

この気持ち知るため生まれてきた
이 기분을 알기 위해 태어났어

この気持ち知るため生まれてきた
이 기분을 알기 위해 태어났어

この気持ち知るため生まれてきた
이 기분을 알기 위해 태어났어

この気持ち知るため生まれてきた
이 기분을 알기 위해 태어났어

この気持ち知るため生まれてきた
이 기분을 알기 위해 태어났어

この気持ち知るため生まれてき
이 기분을 알기 위해 태어났어

この気持ち知るため生まれてきた
이 기분을 알기 위해 태어났어

 

万年と二千年前から
1만 년하고 2천 년 전부터

万年と二千年前から
1만 년하고 2천 년 전부터

年と二千年前から
1만 년하고 2천 년 전부터

一万年と二千年前から
1만 년하고 2천 년 전부터

一万と二千年前から
1만 년하고 2천 년 전부터

一万年と二千年前から
1만 년하고 2천 년 전부터

一万年と二千年前から
1만 년하고 2천 년 전부터

一万年と二千年前から
1만 년하고 2천 년 전부터

一万年と二年前から
1만 년하고 2천 년 전부터

一万年と二千年前から
1만 년하고 2천 년 전부터

一万年と二千前から
1만 년하고 2천 년 전부터

一万年と二千年前から
1만 년하고 2천 년 전부터

一万年と二千年から
1만 년하고 2천 년 전부터

一万年と二千年前から
1만 년하고 2천 년 전부터

一万年と二千年前か
1만 년하고 2천 년 전부터

一万年と二千年前から
1만 년하고 2천 년 전부터

してる
사랑하고 있어

してる
사랑하고 있어

愛してる
사랑하고 있어

愛して
사랑하고 있어

愛してる
사랑하고 있어

千年過ぎた頃から
8천 년 지났을 무렵부터

千年過ぎた頃から
8천 년 지났을 무렵부터

年過ぎた頃から
8천 년 지났을 무렵부터

八千年過ぎた頃から
8천 년 지났을 무렵부터

八千過ぎた頃から
8천 년 지났을 무렵부터

八千年過ぎた頃から
8천 년 지났을 무렵부터

八千年過ぎた頃から
8천 년 지났을 무렵부터

八千年過ぎた頃から
8천 년 지났을 무렵부터

八千年過ぎた頃から
8천 년 지났을 무렵부터

八千年過ぎたから
8천 년 지났을 무렵부터

八千年過ぎた頃から
8천 년 지났을 무렵부터

八千年過ぎた頃か
8천 년 지났을 무렵부터

八千年過ぎた頃から
8천 년 지났을 무렵부터

っと恋しくなった
더욱 그리워졌어

もっと恋しくなった
더욱 그리워졌어

もっと恋しくなった
더욱 그리워졌어

もっとしくなった
더욱 그리워졌어

もっと恋しくなった
더욱 그리워졌어

もっと恋しくなった
더욱 그리워졌어

もっと恋しくなった
더욱 그리워졌어

もっと恋しくなった
더욱 그리워졌어

もっと恋しくなっ
더욱 그리워졌어

もっと恋しくなった
더욱 그리워졌어

億と二千年あとも
1억 년하고 2천 년 후에도

億と二千年あとも
1억 년하고 2천 년 후에도

と二千年あとも
1억 년하고 2천 년 후에도

一億と二千年あとも
1억 년하고 2천 년 후에도

一億と二千年あとも
1억 년하고 2천 년 후에도

一億と二千年あとも
1억 년하고 2천 년 후에도

一億と二年あとも
1억 년하고 2천 년 후에도

一億と二千年あとも
1억 년하고 2천 년 후에도

一億と二千あとも
1억 년하고 2천 년 후에도

一億と二千年あとも
1억 년하고 2천 년 후에도

一億と二千年あとも
1억 년하고 2천 년 후에도

一億と二千年あと
1억 년하고 2천 년 후에도

一億と二千年あとも
1억 년하고 2천 년 후에도

してる
사랑할 거야

してる
사랑할 거야

愛してる
사랑할 거야

愛して
사랑할 거야

愛してる
사랑할 거야

を知ったその日から
너를 알게 된 그날부터

を知ったその日から
너를 알게 된 그날부터

君を知ったその日から
너를 알게 된 그날부터

君を知ったその日から
너를 알게 된 그날부터

君を知ったその日から
너를 알게 된 그날부터

君を知ったその日から
너를 알게 된 그날부터

君を知ったその日から
너를 알게 된 그날부터

君を知ったその日から
너를 알게 된 그날부터

君を知ったその日から
너를 알게 된 그날부터

君を知ったその日か
너를 알게 된 그날부터

君を知ったその日から
너를 알게 된 그날부터

の地獄に音楽は絶えない
나의 지옥에 음악은 끊이질 않아

の地獄に音楽は絶えない
나의 지옥에 음악은 끊이질 않아

僕の地獄に音楽は絶えない
나의 지옥에 음악은 끊이질 않아

僕の地獄に音楽は絶えない
나의 지옥에 음악은 끊이질 않아

僕の地に音楽は絶えない
나의 지옥에 음악은 끊이질 않아

僕の地獄に音楽は絶えない
나의 지옥에 음악은 끊이질 않아

僕の地獄に音楽は絶えない
나의 지옥에 음악은 끊이질 않아

僕の地獄に楽は絶えない
나의 지옥에 음악은 끊이질 않아

僕の地獄に音楽は絶えない
나의 지옥에 음악은 끊이질 않아

僕の地獄に音は絶えない
나의 지옥에 음악은 끊이질 않아

僕の地獄に音楽は絶えない
나의 지옥에 음악은 끊이질 않아

僕の地獄に音楽は絶えない
나의 지옥에 음악은 끊이질 않아

僕の地獄に音楽は絶えない
나의 지옥에 음악은 끊이질 않아

僕の地獄に音楽は絶えない
나의 지옥에 음악은 끊이질 않아

僕の地獄に音楽は絶えな
나의 지옥에 음악은 끊이질 않아

僕の地獄に音楽は絶えない
나의 지옥에 음악은 끊이질 않아

 

 

이건...

로봇이지?

이런 건 배운 적 없다고

 

기계천시...

 

아쿠에리온

 

설마 저 셋이 합체해서
아쿠에리온이 되다니...!

벡터 머신의
수수께끼의 기구는

이걸 위한 거였나!

 

온다!

 

이거냐!

 

됐다

 

아무래도 지금은
벡터 시겔의 탑승자,

오토리 군이
움직이는거 같지?

아니, 셋이서 움직이고 있어

 

되겠어!

 

됐다, 2배 펀치다!

- 나도 있어
- 그래!

 

일단 물러나자

 

─는 척하면서!

3배 킥이다!

- 아쿠에리온 3배 킥!

 

이봐
기다려, 이 자식!

가면 안 돼!

 

아까 굉장한 게 날아갔지?

우주 보전 기구의
신형 메카겠지

정말이었구나, 에노시마가
보전 기구의 기지란 거

 

돌아왔다

 

뭐야, 여기

 

다들!

 

다행이다

셋 다 무사해서...

 

선생님, 여긴 뭐죠?

우주 보전 기구
에노시마 기지란다

정말 있었구나
소문의 비밀기지

그리고 이게
생체 양자컴퓨터, 디바

너희를 엘리먼트로
선발한 건 얘란다

디바...

신...?

이미 알겠지만, 너희는 그거랑
싸우기 위해 선발된 거란다

아쿠에리온...

 

맞아, 목소리가 들렸어

그건 대체 뭐지?

하늘과 땅을 갈랐다는
전설의 기계천시

하늘과 땅을 갈라...

 

우리가 찾아 헤매던
최종 병기란다

 

아쿠에리온의 힘을 써서
이 우주를 지켰으면 해

너희가

 

저기, 어쩔 거야?

- 뭘?
- 아쿠에리온에 탈지 말지...

 

무나카타 선생님이
정하는 건 우리라고...

 

그게 그 녀석들 수법이야

늘 자기 책임으로,
결정한 건 본인 아니냐고

 

우린 초등과 나왔잖아

아, 스카우트파?

그건 다들 부러워하는
엘리트 클래스잖아

​    우린 팔려온 거야
​    부모님한테

 

뭐, 내가 멋대로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야

 

어릴 때 어린이집에서
전국 어쩌고 테스트란 걸 봤더니

우연히 성적이 좋았는지

집에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왔어

 

성적이 우수한 애들을 모아서

교육 실험 프로그램에
참가시킨다느니 어쩌니

 

처음엔 30명 정도 있었나?

병원 같은 데에 들어가서
다양한 실험을 했지

그러는 사이
한 명 빠지고, 둘이 빠지고

무슨 기준인진 몰라도

끝까지 남은 사람 중에
나랑 사요,

그리고 한 학년 위인
모모히메가 있었어

모모히메 님?
부러워라...

 

공표되진 않았지만
탈락한 애들 중엔

뭔가 망가진 애들도 있고

망가지다니, 뭐가?

마음이

아무튼, 그래서 난 그다지
믿지 않게 됐어

학교나 선생님을

그래서 곧장
불량 학생이 된 거구나

리미야 군, 너무 직설적이야

그럼 삿코는
엘리먼트 관둘 거야?

 

야, 그때

 

뭔가 흘러들었지?

뭐였을까, 그건

글쎄...

처음 느낀 감정... 같은?

 

미안, 난 이쪽으로 갈게

잘 가

 

저 녀석, 또...

 

우주 보전 기구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신화 우주의 침략에
대비해 왔단다

일의 시작은

어느 유적 깊숙이에 간직됐던
점토판 발견이었지

나칼 문서라고 불리는 거기엔

세계 창성의 신화와
고대 초문명에 대해 적혀있었지

그 신화 체계는 일종의
철학이며 우주론이었지

 

마치 현대 물리학에서 말하는
멀티버스 이론과 같은

 

이중슬릿 실험으로
우주가 둘로 분열되는 건 가르쳤지?

하지만 우주의
절대량을 볼 때

그런 작은 차이는
없던 걸로 치는 게 경제적이야

상처를 고치듯이, 분열 자체를
없던 걸로 만드는 힘을

우주의 수정 능력이라고 부르지

 

고양이가 살았든 죽었든

모순 없는 우주로
통합되는 거다

 

나칼 문서 연구는

우주 보전 기구의 전신이 되는
국제 기관에서 비밀리에 이어졌지

그리고 이 에노시마의
지하 동굴에서

고대문명의 힘이 깃든
탈것의 잔해가 발견됐어

 

우리는 그걸 현대 과학의
힘으로 되살렸지만

전모는 해명되지 않았지

 

나칼 문서에는
그 탈것을 사용해

언젠가 올 신화 우주의
침략에 대비하라고 나와 있었지

신화 우주...?

우리의 우주에서
추방된 괴물들,

타천시족의 우주란다

 

대략 1만 2천 년 전에
분열한 이 괴물들의 우주는

우리 우주와 양자 레벨에서
결맞음 상태에 있지

그리고 지금,
다시금 합체하려는 거다

 

그때, 두 우주의
차이는 해소된다

빅뱅 직후, CP 대칭성 깨짐이
암흑물질을 없앴듯이

조금이라도 큰 쪽이
다른 한쪽을 없애는 거다

 

신화수는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

우리의 우주를 없애버리려고
찾아오는 거다

그걸 저지하는
최후의 희망이

기계천시 아쿠에리온이란다

  

무나카타 선생님

무나카탓찌가 어쨌는데, 모모?

 

- 모르겠어
- 뭐야, 그게

모르긴 몰라도, 사요에 대해
무나카타 선생님이 뭔가 알거 같아

사요라면
친했던 2학년 애?

요전에 죽은...

직접 물어보고 올게!

 

무나카타 선생님...

 

높으신 분들이 기다리고 있어

우리 세계 각성 회의의 멤버끼리
아쿠에리온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네

전설의 기계천시를
발견한 건 기쁘지만

그걸로도 신화수를
못 쓰러트린 건 문제란 말이지

 

애초에 벡터 머신이 합체해서
아쿠에리온이 되는 걸 왜 몰랐지?

 

합체 시엔 머신의
내부 구조가 완전히 바뀝니다

마치 유기 생명체처럼 말이죠

그런 건 처음 봐요

 

태양과 달과 화성이 만날 때
새로운 합체의 선율이 흐른다

나칼 문서의 예언 구절은
이걸 나타냈는지도 모르지

엘리먼트의 상태는 어떻지?

대략적인 강의는 했습니다

지금은 마음을
정리하고 있을 겁니다

엘리먼트 말인데,
정말 그들이 최선의 멤버겠지?

 

선발한 건 디바니까요

틀림없습니다

 

우리가 만든 생체 양자 컴퓨터는
우리도 모르는 로직으로 신화를 적는다

 

하지만 지금은
거기에 기댈 수밖에 없어

둘 다 부탁해

 

기대받고 있구나

 

다시 한번 말하겠는데
싫으면 거절해도 돼

그러면 이 우주는
소멸할지도 모르지만

강요는 할 수 없어

 

이치키 양

저, 할게요

사요...

나,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할래

그게 세상 사람들을
지키는 일이라면

하겠어요

 

하타노 군은?

나중에 할게요

츠키시로 군

해도 좋아요

 

그래?
그럼 오토리 군은?

할게

어차피 거절 못 할 거 아냐

못 들었어?
거절해도 된단 말

아무튼 고마워

그럼 하타노 군

 

모두가 한다면...
저도 할게요

 

거봐, 왠지 열 받지?

그래?

하지만 난 제법 진심이야

해도 괜찮겠다고

토시

이 학원에 합격했을 때
엄만 엄청 기뻐했어
 
 

하지만, 알고 있겠지만
내내 성적이 밑바닥이라...
 
 

 

​    남들처럼 공부에
​    흥미가 안 생겨서

​    머리에 안 들어와

그래서, 반대로 늘
필사적으로 공부하는 거야?

그건 고통스럽기만 하잖아

 

이치키 말을 듣고 깨달았어

내 마음은 결여됐단 걸

 

하지만, 이런 나라도
세계를 지킬 수 있다면

살짝 기뻐

내 마음은 모르겠지만
나도 괜찮겠다 싶어

나도 뭔가 결여됐겠다 싶지만

그게 그때

왠지 흘러들고서

 

결여된 부분이
어루만져진 듯이

묘한 기분이었어

 

그거, 다시 한번 맛봐도
괜찮겠다 싶어

뭐, 그렇긴 하지

 

여기, 에스카로
이어져 있었구나

 

그러고 보니 뭔가
못 물어봤네

이치키에 대해

아...

초등과 때 나랑 사요는
같은 클럽에 들어갔었어

- 클럽?
- 해체 클럽이라고 해서

뭐든 해체해서
내용물을 알아보는 별난 클럽

그래 봐야
부원은 셋뿐이었지만

나랑 사요랑
1년 위인 모모히메

모모히메 님?

걔가 만든 클럽이고

 

사요는 나랑 닮아서

난 옛날부터
무섭다 싶은 게 없어서

늘 위험한 짓만 했는데

걔도 전혀 신변의 위협을
생각 안 하는 타입이라

위태로워 보여서 모모히메가
보살피는 모양새였지

폐품을 모으고, 분해하고

처음엔 즐거웠지만
난 점점 질려서...

 

저기, 해체만 하면 재미도 없고
이 부품으로 뭐라도 만들자

- 로봇이라거나!
- 좋다!

 

 

어쩐지 비밀로 해두고 싶어서

섬 뒤쪽 동굴에서
숨어서 조립했지

그랬더니

 

왜 꽃 같은 걸 달아?

뭐 어때, 패랭이꽃

기억나?
옛날에 모모짱이 날 보고

패랭이꽃 같다고 했던 거

그럼!

자신을 무언가에 비유하는
수업에서 대답 못 했을 때

모모짱이 슬쩍
'사요는 나데시코 같아' 그랬지

갑자기 생각났어
좋아하는 꽃이

나도 좋아하게 됐어
패랭이꽃

 

- 이름은 뭐라고 하지?
- 치로

- 뭐야, 그게
- 신화에 나오는 전사 이름

오케이, 간다!

신화 전사 치로

시동!

 

시작된다 시작된다

리셋

 

우주 합체

소멸

우주 합체

소멸

 

우주 합체

소멸

 

우주...

 

삿코!

 

위험해!

 

사요!

 

우주 합체

소멸

 

우주 합체

 

사요가 나랑 다른 건

자신의 위험은
생각 안 하면서

타인이 위험에 처할 땐
목숨 걸고 막으려 하지

장례식 날 밤
갑자기 생각났어

그 패랭이꽃이

 

그런데 다음 날 뉴스에선
그런 건 어디에도 안 나오고

인간의, 묻지마 범죄가 돼있었지

 

같이 봤을 사람들도
로봇 같은 건 기억 못 하고

우리도 점점
그건 꿈이었나 싶어졌고

 

해체 클럽도 해체되고

그 후로 셋 다
어쩐지 소원해졌어

 

그게 우주의
수정 능력이었던 거야

 

또 나왔다!

 

있잖아, 삿코

지금 그 동굴에
가보지 않을래?

그 후로 거긴
출입 금지가 됐잖아

괜찮아, 가자

 

야, 어떻게 생각해?

 

봐, 여기

 

옛날 생각 난다

 

우주의 수정 능력은
시간이 역전되는 경우도 있대

 

살아있는 경우와 죽은 경우,
어느 쪽도 모순 없는 우주는

시간이 역전돼서
결국 죽었단 거겠지?

 

나, 죽었어

 

마지막에 죽기 싫다고 했대

리미야!

 

그래

고마워, 리미야 군

 

지난번 균열이다!

같은 게 온다!

무나카타 선생님
그 애들을 불러

 

다행이다

근처에 있었군

 

신화수가 출현했어

넷 다 당장 와
게이트를 열게

 

이런 데서?

어서, 지난번이랑
같은 멤버로 출격해!

 

우주에 수정 능력이 있다면

우리가 네 미래를
수정해 주겠어

그래

 

적어도 출격 안 하면
죽을 일은 없어

앞으로 쭉
우리가 지켜줄게

 

벡터 머신 각 기 출격

 

벡터 시겔 발진

 

벡터 페오 발진

 

벡터 티르 발진

 

간다!

- 오케이
- 응

 

창성 합체
GO! 아쿠에리온

 

안 돼, 아직 마나 게이지가
합체 레벨에 도달 안 했어!

 

토시!

괜찮아
자동 조종으로 전환했어

 

하지만 이대로는...

응, 감정이 멈춘 상태여선

저 애의 기체는
공격에 참가 못 하지

- 선생님
- 이치키 양?

제가 갈게요

 

알았어

사루타 선생님, 전송하죠

 

오케이

 

이대로는 안 돼!

리미야 군, 오른쪽으로 돌아!

 

너...

지금이야, 마음을 하나로 해!

 

게이지가 합체 레벨에 도달했다

해도 된다!

창성 합체
GO! 아쿠에리온

 

뭐야, 이거...

지난번이랑 달라...

 

기분 좋다, 이거

 

간다!

 

안 돼, 너무 앞으로 나갔어!

 

위험해라...
자꾸 공포심을 잊게 돼

괜찮아
내가 대신 무서워해 줄게

사요...

삿코, 뒤!

 

안 돼!

 

삿코...

지금이야

 

사요─!

 

아쿠에리온
무한 절망 펀치!

 

무한절망권
 
 

 

해냈구나...

삿코...

사요, 정신 차려

 

마지막으로 깨달았어

이게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감정이구나

 

나...

죽기 싫..어...

 

그때, 그래서 떠올라서

따러 간 거야

 

나, 그 꽃이...

 

솔직히 별난 애였지?
이치키는

 

​          あなたは
​          그대는

あなたは あなたは
그대는  그대는

どうして
어째서

あなたなの
그대인가

 

あなたに出会えた
그대를 만났어

霧けぶる 世界樹の下で
안개 자욱한 세계수 아래에서

影絵が揺らめいて
그림자가 흔들리고

撫子の香りがした
패랭이꽃 향기가 났어

わたしの身体 消え果てて
나의 몸은 스러지고

ただたましいが ここにいる
오직 영혼이 이곳에 있네

いま気づいた
지금 깨달았어

わたしはここにいる
나는 여기 있어

夜明け待てぬ鳥たちの
새벽을 기다리지 못하는 새들의

ひそかな 羽の音
은밀한 날갯소리

 

あなたは
그대는

あなたは あなたは
그대는  그대는

どうして あなたなの
어째서  그대인가

きっと今夜 すべてが変わる
분명 오늘 밤 모든 게 바뀌리

額に触れて
이마에 손대고서

あなたは
그대는

あなたは あなたは
그대는  그대는

どうして あなたなの
어째서  그대인가

争いと災いに引き裂かれて
분쟁과 재앙에 짓이겨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