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용사 성공담 19

제법 유쾌한 촌극이었습니다

 

창의 가짜 용사와

몇 번을 짓밟아도 끈질기게
삶에 집착하는 방패 악마에게

정화의 징벌을

 

그리고

이 나라에 올바른 질서를!

 

조심해, 나오후미!

저 검은!

 

어떻게 돼먹은 위력이지!

충격 때문에 손목이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아!

 

악마 치곤 잘 막아내는군요

 

시험 삼아 공격하는 건
이쯤 해두고

진심으로 가도록 하죠

 

저, 저게 뭐야?

 

저… 저건!

 

Now or Never

Just fight it out

 

Just fight it out

 

Just fight it out

 

Just fight it out

 

방패 용사 성공담
sub by 별명따위

 

Night sky reflect in my eyes

빛나는 별에 손을 뻗어서

다가오는 시간으로 물들어 가는 미래

But I want to be honest with myself

Come clean

바람의 방향이(ah?)

다시 만드는 scene

Keep it real,

살아온 증표(ah?)

남겨둔 masterpiece

Everybody betray me

No 날 어루만져 준 네 손가락

Every thing betray me

That's not it

색이 바래도 흔들리지 않아

 

몇 백 번이든, 몇 백만 번이든

상처를 얼마나 입든 양보할 수 없는 my faith

존재의 증명

언제나 myself

I gotta make a change

(make a change yeah)

일그러진 세계에서 발자취를 따라가

나오지 않는 외침을 애써 억누르며

몇 백 번이든, 몇 백만 번이든

I Find & Create myself

Now or Never

Just fight it out

 

Just fight it out

 

Just fight it out

 

Just fight it out

 

sub by 별명따위

 

19 『사성용사』

 

어, 어이!

검이 창으로 변형됐어!

 

틀림없어

저건…

사성무기의 모방품이야!

 

사성무기의 모방품?

 

일찍이 전설의 용사들이
가진 4종류의 무기를

복제하려 시도해봤다는 모양이야

 

각자의 용사가 가진
무기로 변형시켜

같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궁극의 무기

 

몇백 년도 전에 잃어버렸다고 배웠는데

 

그런 무기는 너무 반칙이잖아!

저기, 마인
정말이야?

모, 몰라요!

저 무기는

이 나라와 삼용교의 역사를
배우는 자라면

누구든 알고 있는 유명한 무기야

발견된다면 큰 소동으로 번질 거야

 

그런데 삼용교는 그걸
숨기고 있었지

분실됐다는 것도 삼용교가
흘린 거짓 소문이라고 생각해

 

그런 무기가 있다면

왜 굳이 용사를 소환한 거야?

 

저 무기는

그 거대한 위력과 맞바꾸어

방대한 마력을 소비하게 돼

 

아까 전에 한 번 휘두른 것만으로도

평범한 마술사 수십 명의
마력은 소비했을 거야

 

역시 제1왕위계승권을 가진 메르티 님

정말 잘 배우셨군요

음모를 꾸미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서

왕족으로서 배워야 할 교양을
익혀오지 않은 자와는 다르군요

 

전설의 무기에 필요한 마력은

여기 있는 모든 신자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것은 저희의 신과
방패 악마와의 전투

신의 이름 하에 치러지는
신성한 전쟁이랍니다

 

신의 힘의 편린인 전설의 무기에
기도를 바칩시다

 

그리고 방패 악마와
가짜 용사를 정화하는 겁니다

 

성가신 상대야…!

 

메르티!

저 신자들을 어떻게 할 수 없어?

잠들게 한다던가!

 

나는 정신계 마법은
습득하지 않았어!

거기다…

저만한 마력이 있다면
저항력도 높을 거야

모두를 잠들게 하는 건 무리야!

 

무슨 작전은 없는 건가!

 

용서 못 한다!

방자한 이유로
우리들을 속이고

사정이 안 좋아지자 처분하려 하다니!

 

그런 건 악이나 하는 짓이다!

용서로서 못 본 체 할 수 없다!

왠지 정말…

창 든 사람, 시끄러워

교황!

나는 너를 쓰러뜨리겠다!

그리고 이츠키와 렌의
원수를 갚아주겠다!

 

《라이트닝 스피어》!

 

뭐라고!? 배리어라고!?

치사해!

 

저 마법장벽을 돌파하지 못하는 한

교황에게는 생채기 하나
낼 수도 없어!

 

메르티가 하는 말대로야!

먼저 저 마력을 어떻게든 해야 해

 

혼자서 안 된다면…

나오후미!

뭐?

 

지금이야말로 모두의 힘을
합칠 때야!

가자!

차기 여왕에게 거스른 죄는
만 번 죽어 마땅해

- 《힘의 근원인 내가 명한다》

《힘의 근원인 차기 여왕이 명한다》

- 《이치를 지금 다시 읽어들여》

언니…

창 든 사람도, 동료도 시끄러워

《쯔바이트·파이어》!

 

합체 스킬?

 

이걸로 끝이다!

 

《버스트 플레어 랜스》!

 

처치한 건가!

 

아니

 

한탄스럽군요

얌전히 신의 자비를
하사받으면 될 것을

쓸데없는 저항을 되풀이하다니

뭐, 악마에게 내려줄
자비는 없지만요

 

쓸데없는 발버둥인지
어떤지는 시험해 주지!

 

《유성창》!

 

유성창도 먹히지 않는다고!?

 

마법장벽은 철벽

악마의 방패와는 다르답니다

 

저것도 신자들의 힘인가

 

모아진 방대한 마력으로
강력한 마법장벽을 펼치고 있는 거야!

 

그럼 다음은 이쪽에서 가도록 하죠

 

어떠십니까?

가볍게 한 번 휘두른 것만으로도
이러한 위력입니다

그런 무기를 사용하는 건 비겁해!

정정당당히 승부해!

 

이 힘이라면 악마조차도 정화될 테지요

저걸로 전력을 다한
공격을 날렸다간

막아낼 수 있을지, 어떨지…

 

거기다 저쪽의 마력은 방대해

연속으로 공격을 날렸다간…

어쩌지!

 

마침내 신의 자비를
베풀어줄 때입니다

《헌드레드 소드》!

《유성궁》!

 

교황님!

 

이 기술은…

 

어찌저찌 늦지 않은 모양이네요

 

이츠키 님, 렌 님

살아 돌아온 거야?

 

남을 멋대로 죽이지 마

 

《헌드레드 소드》!

 

술자의 반을 마법장벽
작성에 할당하십시오

괜찮으시겠습니까?

무기에 마력 공급이 한층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그들에게도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신에게 정화를 빌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챌 시간이 말이죠

분부 받들겠습니다

 

성가신 장벽이네요

어, 어이

너희들,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분명 죽을 뻔했다

하지만 그건 실패했다

그뿐이다

그뿐이라니!

 

삼용교가 수상하다고 생각한
나와 이츠키는

녀석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사를 시작했지

그러자 대성당에서
우리 동료가

어느 기밀 문서를 찾아냈지

 

그건 사성무기의 복제품이
존재한다는 내용이었어요

그게 남몰래 보관되어 있다는
곳을 조사하러 갔는데요

 

그런 저희들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거겠죠

 

삼용교는 비열하게도

가짜 사당에 저희를 유인한 뒤

암살을 꾀한 거였어요

 

간발의 차이로

『그림자』라 칭하는 여왕 폐하의
직할 부대에게 도움을 받았어요

 

그 녀석들

이츠키와 렌의 움직임도
조사하고 있던 건가?

 

제 공적을 가로챈 것도

아마도 삼용교의 짓이겠죠

 

나오후미 씨는 누명을
쓴 거예요

 

누명이고 뭐고

멋대로 오해해서 걸고 넘어진 건 너잖아!

 

누명이라니

정말 운이 없구나~

너도 아까까지 나한테
누명을 씌우고 죽이려 들었잖아!

 

가죠, 렌 씨

그래

 

《유성궁》

 

《유성검》!

 

지금 그걸로 마력이…

교황님의 무기가…

괜찮으신 걸까?

 

곧 있으면 여왕의 토벌군이 여기 온다

 

여왕?

어마마마께서 여기에?

 

네, 『그림자』에게서 들은 정보입니다

 

지금 당장 투항한다면

여왕에게서 관대한 조처를
내려주시겠죠

 

무기를 내려두고 투항해라

 

토벌군이라고 했어

어떻게 되는 거지?

 

당황해선 안 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건 신과 악마와의 전투

결코 쉬운 전투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의 승리가
흔들릴 일은 없습니다

왜냐면 신에게 축복을 받은 건
저희들이니 말이지요

여왕의 토벌군 따위는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짜 용사가 몇 명이 모여들건

전설의 무기와 두터운 신앙심을
가진 저희들의 적수는 못 됩니다!

교황님…

저희는 신과 교황님을 따르겠습니다!

 

저 녀석들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우리들은 전설의 용사야!

여기서는 따끔하게 혼을
내 줄 필요가 있겠네요

말을 해도 못 알아듣는다면
싸울 수밖에 없겠지

그래!

매우 달갑지는 않지만
비상사태인 만큼

너희 힘도 빌려야겠어!

 

우리들 용사 4명

공투라고 해야겠네요

 

메르티는 마법으로 원호해줘

알겠어

 

나오후미, 뭘 하는 거지?

너희들하고 함께
싸울 생각은 없어

어이!

뭘 자기 멋대로 정하는 거야!

아까 멋대로 전투를 시작한
녀석한테 듣고 싶진 않아

그치만!

이 상황에서 자기들만
따로 움직이는 건

너무나도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 말이 맞아

힘을 합치지 않으면 이길 수 없어

 

너희들한테 기대지 않아도
살아남을 거다

이대로는 확실하게 죽는다고!

거기다 불합리한 죄를
쓴 채 죽는 거야!

그래도 되겠어?

 

당신에게만큼은 듣고 싶지 않아요

 

창 든 사람, 시끄러워~

 

애당초 삼용교를 활개치게 만든 건
너희가 원인이잖아

 

삼용교의 계략이 보기 좋게
놀아나서

자기 멋대로 움직이는 마인이
가장 잘못했지만

거기에 속아서 놀아난 모토야스

너도 같은 죄야

 

잠깐!

내가 모토야스 님을 속였다면서

남 듣기 거북한 소리는 하지 마!

창의 용사님께선 언니의 계략은
전혀 몰랐던 거 같으신데요

 

그, 그래!

나는 동료인 마인을
믿고 있었을 뿐이지

아무런 잘못은…

 

동료가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것은

「믿고 있다」는 것과는 달라

네가 스스로 생각하는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얘기가
복잡해지진 않았을 거다

 

나오후미 말대로야

 

뭐, 뭐~

모토야스 씨도 반성하고 계시니

여기선 제 면목을
세워준다는 셈 치시고

너희들도 똑같아

 

전에도 말했지만

네가 쓰러뜨린 드래곤

그 썩은 살점이
독을 흩뿌렸던 탓에

마을은 하마터면 전멸할 뻔했어

 

그건…

분명 게임이라면 몬스터는
사라질 뿐이지

살점이 남아 썩지도 않아

하지만 여기는 현실이다

그 점에 좀 더
주시해야 했어

 

이츠키

정의의 히어로 놀이 때문에

남은 녀석들은 난민이 돼서
전전긍긍하는 삶을 살고 있었어

하지만 그때 제가 혼쭐을
내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은 계속 괴로워하면서…

용사의 힘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순 없어

그럼 용사의 위광을 보여주면서

권력자에게 압력을
행사할 수도 있었을 거다

 

너는 네 힘의 사용법을
좀 더 생각해야 했어

 

《이치를 지금 다시 읽어들여》

《저 자를 물의 힘으로 보호하라》

《아쿠아 실드》

 

라프타리아하고 필로한테도 부탁할게

 

너희들의 생각없는 행동이

삼용교를 활개치게 만들어 준
결과가 되어 나온 거잖아

그… 그러는 당신은
뭘 하신 거죠?

두 분의 남은 일을 도와주셨어요!

 

주인님은 "매번 뒤처리구나"라면서
항상 화냈었어

뒤처리…?

그, 그래!
너희들이 잘못한 거야!

당신이 그걸 말씀하시는 거예요!?

지금의 자기 입장을
조금은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여자의 말에 농락당해
헤벌쭉하고 있었을 뿐이잖아

 

여자는 상관없잖아!

지금은 너희들의
이기적인 행동이

나오후미에게 엄청 민폐를
끼쳤다는 얘기잖아!

 

민폐라면

 

아무런 생각도 없이
봉인돼 있던 씨앗을 뿌려서

일대를 덩굴로 만들어 버린
네가 가장 민폐다

그, 그건…

마을 주민들이 곤란하다고 하길래…

분명 위험하다는 전승을 알면서도

용사가 주는 거라면 안심할 수 있다며
받은 마을 녀석들도 잘못했지

그치?

 

그 정도로 용사를 향한
신뢰는 절대적이며 무거운 거다!

 

너는 그걸 좀 더 자각해야 했어

 

너희들 세 명 다 용사라고
떠받들어 줘서

멋대로 하고 다니고

그 결과가!

 

중요한 파도에서 제대로 연계도
취하지 못하면서 추태나 보여줬지

 

그 글래스라는 여자는
둘째치더라도

소울 이터는 너희들이
제대로 연계를 취했더라면

고전하지도 않고 쓰러뜨렸을 거다

 

교황의 말대로

이런 용사한테는 정나미가
떨어져도 마땅해

 

잘 모르겠지만 창 든 사람이 나빠

피, 필로쨩!?

그건 아니지…
나도 열심히 했으니까…!

 

그치만 주인님이 더 열심히 했어~

이런, 이런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군요

 

이 상황에 이르러서도
서로 물어뜯기 바쁘다니

그래도 용사라고 불렸던 자들이
이 무슨 추태인지

역시 지금 당장 정화를 해야겠군요

다행히도 마력을 축적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으니

 

잘 가십시오, 가짜 용사!

그리고 방패 악마!

 

역시 마법 공격을 사용하려는 심산이야!

나오후미 님, 올 거예요!

 

《브류나크》!

 

똑같아

 

나에게 있어선 너희들도,
저 교황도

자기 입맛에 맞는 이유로
남을 이용하고 함정에 빠뜨리지

정의를 쳐들고서

민폐를 끼칠지는 돌아보지도 않고
힘을 휘두르지!

그리고 그걸 악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

 

그리고 무엇보다…

 

내게서 소중한 것을
빼앗으려 했지

너희들은 쓰레기다!

 

용사끼리 다투는 건 안 돼

 

할 수 있는 데까진 해보겠지만

너무 기대하지는 마

 

부디, 방패 용사여

 

하지만―

 

저 녀석을 쓰러뜨리고
살아 돌아갈 때까진 협력해주겠어

나오후미

착각하지 마, 용서한 게 아냐

그저

피트리아와 약속했으니까

 

이걸로 힘들게 4명의
용사가 모였네요

그래

내 발목 잡지 마라, 너희들

너도

 

이 전투가 끝날 때까지만이야

네, 그걸로 괜찮다고 생각해요

먼저 교황을 처리하고
살아서 어마마마를 만나야 해!

 

필로, 열심히 할래~

 

모두, 내게 힘을 빌려줘

네, 모토야스 님

간다

용사의 힘을 똑똑히 보여주죠

 

간다!

라프타리아, 필로, 메르티!

- 네!

 

방패 악마와 공투를 벌이다니

그야말로 가짜 용사다운 우행

역시 정화하는 것 말고는
구제할 길이 없겠군요

그것도 철저하게

 

- 《힘의 근원인 우리의 신에게 바라옵나니》

- 《진리를 지금 다시 읽어들여》

- 《기적을 일으켜 축복받은 자들을 지켜주소서》!

고등 집단 방어 마법

《대성당》!

 

우리 대성당에 어서 오시죠!

여기가 당신들의 종착점입니다

 

조, 종착점…

 

언제나 그렇듯 익숙하게 다니는 길

모르고 지나칠 뻔한 꽃이 흔들리고 있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며 얼마나 많은

소중한 것을 모른 채 살아왔을까?

언젠가 거품처럼

나도 당신도

아예 사라져버리는 걸까?

그날까지만이라도 내 고집을 들어줘

하지만 말할 수 없어

차마 말할 수 없을 것 같아

 

내가 곁에 있는

그동안 사랑을 좀 더 많이

내게 줬으면 해요

욕심이 많아 미안해요

당신의 사랑에 빠져 있고 싶어

내가 곁에 있는

그동안 사랑을 좀 더 많이

내게 쏟아주세요

넘쳐흐르는 듯한 이 마음으로

당신을

감싸주고 싶어

 

20
『성사결전』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