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투성이인 것도 어지간하구나.
갑자기 등을 걷어차서
주먹밥 가져왔어.
항상 미안하군,
신스케 군.
라이도 잔조?
보아하니, 주먹밥을 대가로
보세요.
너, 내려베기는 좋은데,
옆으로는 완전 글렀네.
어깨의 힘을 빼고
바람의 소리를 들어.
소리?
그래,
좋은 자세를 했을 때는
이거야?
어떡할 테냐?
저 밥, 우리 식량이라고요.
조금 놀래켜서,
아니, 주의를 줘야죠.
이 녀석!
정말이지,
뭘 하고 있나 했더니만.
지, 진카?
뭐냐, 너, 눈치 못 챘냐?
잠깐!
이 아저씨는, 그게 아냐!
악인인 게 아니라...
그, 저기...
이것 참 편하군.
바로 약 만들겠슴다.
신스케가
그대는 여동생을 볼모로
사실인가?
라이도 가는 대단한 집안은 아니지만,
영력이 강하거든.
영력이 있는 자는
양지의 무대에는
그래도 먹고 살기 위해
난 어둠 포식인,
여동생인 히노는
하지만,
그 녀석의 영력은
위에 있는 녀석들이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존재.
그렇군.
그래서...
...라고 생각했지.
맛없어!
괘, 괜찮으심까?
눈이, 눈이...!
그렇다면 실제로는
꽤나 출세해버린 모양이야, 히노는.
아니,
지금은...
단가이슈 4수장,
히간.
다음 자객이다.
그럼 이번엔 당신의 여동생분이
아마도 말이지.
뭐, 조심하도록 해.
말해두겠습니다만,
제가 당신을 죽이지 않고
여동생분도
알고 있어.
네쪽이 오히려
4수장,
얼음 빙(氷)에 바위 암(岩) 자를 써서
그 이름은 샤쿠간과 비슷한 이름이야.
뭐, 아마도 틀림없겠죠.
영력개조인간, 인가.
지독한 꼴을 당했네.
냄새 나!
진 도령!
타마 쨩!
도와...!
이 냄새...?
심한걸.
대체 무슨 일이?
여자다.
여자가 갑자기 찾아와서
보금자리에서 억지로 쫓겨났어.
진 도령에게
기다릴 테니
여자...
히노로군.
기다려, 나도...
라이도 잔조,
당신의 여동생은
미안하게 됐습니다만,
샤쿠, 집 지키기와
신스케는 잔조를 업고...
저기,
지도 보내주십쇼.
놀래켜주고 싶어지네요.
검이라도 배우려는 거겠죠.
소리가 다를 거야.
협박당한 것뿐이라고 하던데,
자연스레 카타와라와의 연이 깊어지지.
그다지 내세울 수 없는 팔자.
출가해서 단가이슈에.
단가이슈 안에선 평범한 것.
묻혀있지 않았단 게냐.
날 죽이러 온다?
이길 수 있었던 건 우연입니다.
똑같이 된다는 법은 없다고요.
죽을지도 모르고 말이야.
히간.
바로 오라고 전하라면서.
제 산에서 제 친구를 상처입혔습니다.
반드시 죽이겠습니다.
이 녀석의 간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