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00:00:04,000 --> 00:00:09,000
자막제작 minchoi
minchoi75@gmail.com
1
00:00:17,309 --> 00:00:19,391
모던아트
2
00:00:19,394 --> 00:00:21,431
여러분
3
00:00:21,897 --> 00:00:24,685
국가사회주의자(나치)들이
힘을 얻기전에도
4
00:00:24,691 --> 00:00:29,936
모던아트라고 부를만한 것들이
독일에 있었습니다
5
00:00:30,989 --> 00:00:36,325
새로운 예술이 매년 나타났고,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렸죠
6
00:00:37,454 --> 00:00:41,118
우리가 원하는것은
독일의 예술을 되돌리는 것입니다
7
00:00:41,124 --> 00:00:45,834
시간을 초월한 가치를 가진
8
00:00:45,837 --> 00:00:47,373
그런 예술 말입니다
9
00:00:48,840 --> 00:00:52,299
그러한 가치를
갖지 못하는것들은
10
00:00:52,302 --> 00:00:57,138
현재에도 가치가
없는것이나 다름없습니다
11
00:00:57,140 --> 00:00:59,928
[세상은 하나의 거대한 사창가]
12
00:00:59,935 --> 00:01:05,806
독일여성들은
창녀처럼 묘사되었고
13
00:01:06,817 --> 00:01:10,606
군인들은 살인자나
살육의 피해자로 그려졌습니다
14
00:01:11,238 --> 00:01:14,947
볼셰비키 투쟁이란
이름하에 말이죠
15
00:01:14,950 --> 00:01:20,616
모든것이 우리마음 깊숙히 자리잡은
군인의 용기에 대한
16
00:01:20,622 --> 00:01:22,613
존경심을 없애기
위함이었습니다
17
00:01:23,584 --> 00:01:29,045
그리고 광기와 정신질환이
새로운 개념으로 떠올랐습니다
18
00:01:31,216 --> 00:01:36,962
자신의 동포들을
덜떨어진 바보로 보는
19
00:01:37,389 --> 00:01:39,175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20
00:01:39,182 --> 00:01:42,891
그들은 잔디밭을 파란색으로,
하늘을 초록색으로
21
00:01:42,894 --> 00:01:46,057
구름을 노란색으로
보는거죠
22
00:01:46,815 --> 00:01:50,274
이걸 본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23
00:01:51,194 --> 00:01:52,980
이 경우 두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24
00:01:52,988 --> 00:01:56,231
하나는 소위
예술가라고 불리는
25
00:01:56,700 --> 00:01:58,566
다른방식으로
사물을 보고
26
00:01:58,577 --> 00:02:01,114
그게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죠
27
00:02:01,663 --> 00:02:06,078
그 잘못된 시각이
사고로 생긴것인지
28
00:02:06,084 --> 00:02:09,076
유전병인지가
중요합니다
29
00:02:10,005 --> 00:02:14,249
사고로 그렇게 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30
00:02:14,259 --> 00:02:17,752
유전병의 경우는
내무부의 지침에 따라
31
00:02:17,763 --> 00:02:21,882
이 끔찍한 고통이
32
00:02:21,892 --> 00:02:26,352
다음세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만 할 것입니다
33
00:02:27,272 --> 00:02:28,353
다른 가능성은
34
00:02:28,357 --> 00:02:32,772
그들이 묘사하는
현실을 믿지는 않지만
35
00:02:33,362 --> 00:02:35,569
다른 의도를 가지고
36
00:02:36,114 --> 00:02:38,947
국가 체제를
위협하는 경우입니다
37
00:02:39,660 --> 00:02:43,949
이 경우 범죄행위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38
00:02:45,624 --> 00:02:47,490
이게 예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39
00:02:48,001 --> 00:02:52,245
어떻게 영혼을 울리고, 어떻게 예술적
재능을 보여줄 수 있습니까?
40
00:02:52,255 --> 00:02:54,542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려면
예술가가 되어야만 합니다
41
00:02:57,511 --> 00:02:59,548
너는 예술가의 자질이
충분한것 같구나
42
00:03:03,600 --> 00:03:06,718
할 수 있어,
도전해봐
43
00:03:07,270 --> 00:03:12,640
그림을 그리고 부모님께
10페니에 살거냐고 물어봐
44
00:03:14,736 --> 00:03:18,980
칸딘스키에게 이 그림을
얼마에 사왔는지 아니?
45
00:03:19,825 --> 00:03:21,281
2000마르크
46
00:03:21,618 --> 00:03:24,656
보통 독일노동자의
연봉보다도 많은 돈이야
47
00:03:25,455 --> 00:03:26,661
아버지는 뭘 하시니?
48
00:03:28,083 --> 00:03:29,994
지금은 직업이 없으세요
49
00:03:32,462 --> 00:03:37,878
2000마르크는 독일 노동자들의
세금으로 충당된 것입니다
50
00:03:42,723 --> 00:03:46,057
우리는 여기서 사람들이...
51
00:03:53,567 --> 00:03:56,309
이제 화가가 되고싶지
않은것 같아요
52
00:03:59,239 --> 00:04:01,606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근데 난 했으면 좋겠어
53
00:04:10,876 --> 00:04:15,867
[퇴폐미술전]
*나치는 모더니즘을 퇴폐미술로 규정하고 탄압했습니다*
54
00:04:18,300 --> 00:04:21,918
엘리자벳 이모,
저 사람들이 쳐다보는거 봤어요?
55
00:04:22,846 --> 00:04:25,178
월요일엔 여기 아무도
날 쳐다보지 않을거야
56
00:04:25,182 --> 00:04:27,173
모두들 지도자를
환영할거야
57
00:04:28,435 --> 00:04:30,972
- 안녕하세요
- 난 이모가 히틀러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58
00:04:34,065 --> 00:04:36,102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59
00:04:36,109 --> 00:04:38,316
조카 데리고 나왔군요
60
00:04:38,653 --> 00:04:40,018
- 네
- 고마워요
61
00:04:43,658 --> 00:04:45,899
-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 고맙습니다
62
00:05:00,967 --> 00:05:03,755
저 너머에 우리
아파트가 있었어요
63
00:05:08,141 --> 00:05:10,303
드레스덴에서 뭐가
제일 그리워?
64
00:05:14,731 --> 00:05:16,722
말하고나면 기분이
좀 나아질거야
65
00:05:22,197 --> 00:05:24,108
제일 보고싶은게
누군지 알아
66
00:05:24,115 --> 00:05:26,447
빨간 머리
땋고 다니는 애지?
67
00:05:27,536 --> 00:05:30,119
이름이 뭐였지?
요하나?
68
00:05:30,622 --> 00:05:33,785
요하나 맞지?
네가 좋아하던 애
69
00:05:33,792 --> 00:05:35,328
요하나뿐만이 아니에요
70
00:05:35,836 --> 00:05:38,544
- 또 누가 있어?
- 슈레더씨 부부요
71
00:05:38,880 --> 00:05:42,214
우리 건물에
살던 분들이에요
72
00:05:42,884 --> 00:05:46,593
항상 애들처럼
손잡고 다녔어요
73
00:05:46,930 --> 00:05:47,920
좋은 사람들이에요
74
00:05:48,723 --> 00:05:50,905
그리고 그 집 닥스훈트,
틸로도 보고싶어요
75
00:05:50,908 --> 00:05:53,596
내가 부르면
항상 달려왔어요
76
00:05:58,191 --> 00:06:01,149
드레스덴까지는
45km 밖에 안돼
77
00:06:01,611 --> 00:06:03,898
언제든 와서
볼 수 있어
78
00:06:15,542 --> 00:06:18,705
그래 맞아, 드레스덴보다
아름다운 곳은 없지
79
00:06:40,400 --> 00:06:41,481
그거 아니?
80
00:06:42,694 --> 00:06:45,652
네 아버지는 끝까지
나치당에 가입하지 않으셨어
81
00:06:46,531 --> 00:06:48,272
사인 한번이면
82
00:06:48,283 --> 00:06:51,196
직장도 아파트도
다 그대로였을 거야
83
00:06:52,454 --> 00:06:55,697
아빠는 나치가 하는건
범죄라고 했어요
84
00:06:56,041 --> 00:06:59,784
알아, 하지만 다른사람들 한테는
그렇게 말하면 안돼. 알았지?
85
00:07:00,545 --> 00:07:03,583
엄마는 아빠를 어떻게든
가입시킬 거라고 했어요
86
00:07:03,590 --> 00:07:06,903
전쟁이 끝나면,
당원인게 자봉이 된다고 했어요
87
00:07:07,660 --> 00:07:08,546
"자본"이야
88
00:07:42,837 --> 00:07:44,703
- 잘가요, 마이양
- 감사합니다
89
00:07:44,714 --> 00:07:46,000
감사합니다
90
00:08:12,200 --> 00:08:13,406
잠깐 들고있어봐
91
00:08:13,994 --> 00:08:16,531
뭐 놓고왔어요?
92
00:08:26,548 --> 00:08:29,711
이봐 에디,
마이 아가씨가 또 왔네
93
00:08:30,051 --> 00:08:31,712
즐겁게 해주자고
94
00:08:31,720 --> 00:08:33,210
- 칼?
- 준비됐어
95
00:08:33,763 --> 00:08:36,255
- 좋아
- 동시에 가는거야
96
00:08:36,266 --> 00:08:40,601
셋에 가는거야
하나...둘...셋
97
00:09:44,000 --> 00:09:45,081
잘가요
98
00:09:47,504 --> 00:09:48,585
고마워
99
00:09:56,262 --> 00:09:58,503
그림을 그리면 너도
이런 기분을 느낄수 있을거야
100
00:09:59,015 --> 00:10:02,133
이게 "퇴폐미술가"들이
하려는거지
101
00:10:09,567 --> 00:10:13,231
엘리자벳, 또 늦었네
단정치 못하기는...
102
00:10:13,238 --> 00:10:15,400
가슴 펴고
고개 들고!
103
00:10:24,249 --> 00:10:27,082
너, 앞줄로 나가
104
00:10:30,922 --> 00:10:32,333
꽃다발을 드리면 돼
106
00:12:32,085 --> 00:12:33,120
눈 돌리지 마
107
00:12:35,421 --> 00:12:36,832
눈 돌리지 마, 커트
108
00:12:38,883 --> 00:12:41,671
진실된 모든것은
아름다워
109
00:13:06,995 --> 00:13:08,110
이 음
110
00:13:10,206 --> 00:13:12,243
이 음안에
음악의 힘이 있고
111
00:13:13,960 --> 00:13:15,371
인생이 있고
112
00:13:15,378 --> 00:13:17,039
우주가 있어
113
00:13:19,757 --> 00:13:22,419
사람들은 세상의 원리를
찾으려 하지만
114
00:13:23,177 --> 00:13:24,212
여기에 있어
115
00:13:27,432 --> 00:13:28,547
여기
116
00:13:30,852 --> 00:13:31,933
들리니?
117
00:13:35,189 --> 00:13:38,773
우리집 피아노의
'라'음
118
00:13:41,279 --> 00:13:42,815
내가 찾아냈어
119
00:13:45,283 --> 00:13:47,274
어디서든
연주할 수 있어
120
00:13:55,251 --> 00:13:56,241
탁자에서도
121
00:13:59,255 --> 00:14:00,495
들리니?
122
00:14:02,342 --> 00:14:03,707
내 머리에서도
123
00:14:05,803 --> 00:14:09,546
- 엘리자벳 이모, 피나요
- 내 머리에서도
124
00:14:12,602 --> 00:14:13,763
엘리자벳!
125
00:14:14,937 --> 00:14:16,678
세상에, 뭐하는거니?
126
00:14:17,523 --> 00:14:19,264
총통님을 위해
연주하고있어요
127
00:14:23,654 --> 00:14:27,022
"유년기 망상"
위험해 보이는 단어는 아니네요
128
00:14:27,033 --> 00:14:31,072
”약한 정신분열, 유년기 망상"
다 들려요
129
00:14:32,330 --> 00:14:35,743
하지만 당분간은
치료법이 없습니다
130
00:14:36,501 --> 00:14:38,458
그럼 당분간...
131
00:14:38,461 --> 00:14:39,997
네 병원에
있어야합니다
132
00:14:40,004 --> 00:14:42,712
일단 집에 데려가서
좀 쉬게하면 안될까요?
133
00:14:42,715 --> 00:14:48,051
졸업하려고 너무 열심히 했고,
곧바로 비서학과로 가서...
134
00:14:48,054 --> 00:14:49,385
엘리자벳?
135
00:14:51,391 --> 00:14:53,758
과로때문이에요
136
00:14:58,648 --> 00:15:00,138
선생님 부인이에요?
137
00:15:02,652 --> 00:15:06,566
부인을 싫어하죠?
서있는 자세에서 느껴져요
138
00:15:06,572 --> 00:15:07,778
엘리자벳!
139
00:15:08,908 --> 00:15:11,616
얘기 끝날때까지
밖에서 기다리세요
140
00:15:11,619 --> 00:15:13,201
다시 말하지 않겠어요
141
00:15:25,508 --> 00:15:28,842
정신분열은 유전적
요인이 있습니다
142
00:15:29,262 --> 00:15:32,345
가족중에 정신병을
앓은 사람이 있었나요?
143
00:15:32,807 --> 00:15:34,514
그럴리가요, 없어요!
144
00:15:35,977 --> 00:15:39,015
- 우울증은요?
- 우리집은 다 밝아요
145
00:15:40,106 --> 00:15:43,098
우리 의사들은 유전병들을
없앨 의무가 있습니다
146
00:15:43,484 --> 00:15:45,771
보건당국에
보고해야겠어요
147
00:15:45,778 --> 00:15:48,861
거기서 판단을
내려줄 겁니다
148
00:15:52,577 --> 00:15:53,942
미하일리스 선생님
149
00:15:56,080 --> 00:15:57,070
프란츠...
150
00:15:57,540 --> 00:16:00,578
네 부모님, 조부모님을
알고 지내왔어
151
00:16:01,335 --> 00:16:02,325
제발…
152
00:16:02,920 --> 00:16:04,126
그냥 넘어가줘
153
00:16:08,593 --> 00:16:10,083
알겠어요
154
00:16:11,637 --> 00:16:14,129
하지만 상태가 안좋아지면
바로 저한테 알려주세요
155
00:16:16,142 --> 00:16:17,974
- 그럼 이만
- 하일 히틀러
156
00:16:17,977 --> 00:16:21,140
- 하일 히틀러
- 하일 히틀러
157
00:16:44,378 --> 00:16:45,368
교환원 입니다
158
00:16:45,880 --> 00:16:48,042
보건당국
부탁합니다
159
00:16:50,968 --> 00:16:52,379
- 안녕
- 안녕 귄터
160
00:16:52,386 --> 00:16:54,343
마이양,
이제 가야됩니다
161
00:16:55,223 --> 00:16:57,965
- 몸 잘 챙기고
- 보고싶을거야
162
00:16:57,975 --> 00:16:59,716
보름 정도면 될거야
163
00:17:00,311 --> 00:17:01,597
곧 다시 볼거야
164
00:17:03,105 --> 00:17:05,016
잘있어 에렌프리드
165
00:17:06,400 --> 00:17:08,812
잘가 보고싶을거야
166
00:17:10,988 --> 00:17:12,399
가기싫어요 엄마
167
00:17:12,949 --> 00:17:14,485
커트, 들어가라
168
00:17:15,076 --> 00:17:16,066
커트
169
00:17:17,078 --> 00:17:18,819
가기 싫어요!
170
00:17:18,829 --> 00:17:20,035
다리잡아
171
00:17:24,085 --> 00:17:25,166
- 잡았어?
- 응
173
00:17:29,465 --> 00:17:31,581
- 여기
- 꽉잡아
174
00:17:34,720 --> 00:17:36,757
곧 안정될거야
175
00:17:44,897 --> 00:17:46,683
스코폴라민이야
금방 효과가 나타날거야
176
00:17:51,362 --> 00:17:52,852
자 여기 묶어
177
00:18:02,790 --> 00:18:03,871
가방!
178
00:18:03,874 --> 00:18:05,205
네
179
00:18:08,254 --> 00:18:10,746
- 여기 가방이요
- 네 닫을께요
180
00:18:25,688 --> 00:18:27,224
눈 돌리지 마
181
00:18:53,132 --> 00:18:54,873
친애하는
동료여러분
182
00:18:55,760 --> 00:18:57,467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183
00:18:59,263 --> 00:19:01,425
우리가 법안을
발표한 이래
184
00:19:01,432 --> 00:19:05,266
독일의 불임율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185
00:19:05,269 --> 00:19:06,885
40만명입니다
186
00:19:07,772 --> 00:19:09,183
자랑스러운 숫자에요
187
00:19:09,982 --> 00:19:11,893
우성형질만 남기는것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188
00:19:11,901 --> 00:19:14,768
미래세대가 우리에게
감사할 것입니다
189
00:19:16,739 --> 00:19:19,447
이제 제가 바라는것은
190
00:19:19,450 --> 00:19:23,489
언젠가 우리가
191
00:19:23,496 --> 00:19:28,115
다운증후군, 정신병, 기형아가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입니다
192
00:19:28,542 --> 00:19:32,957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193
00:19:34,048 --> 00:19:36,130
영국군의 공습으로
194
00:19:36,133 --> 00:19:38,966
예비 병원의 수가
더 필요합니다
195
00:19:39,637 --> 00:19:43,756
작금의 상황은
부상당한 병사들을
196
00:19:43,766 --> 00:19:45,473
받아줄 병원이
모자란 실정인데
197
00:19:45,476 --> 00:19:49,265
그게 쓸모없는 인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98
00:19:54,235 --> 00:19:57,318
저희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99
00:19:58,280 --> 00:20:01,193
좋은 질문이에요, 칼
200
00:20:03,994 --> 00:20:05,075
여러분
201
00:20:05,079 --> 00:20:08,913
지금부터 여러분은 의사,
나치친위대원일 뿐 아니라
202
00:20:09,208 --> 00:20:12,417
유전 건강 법원의
자문위원이기도 합니다
203
00:20:12,628 --> 00:20:14,118
무슨뜻이냐면
204
00:20:14,672 --> 00:20:20,634
여러분이 불임수술을 끝낸
환자의 의료기록부에
205
00:20:20,636 --> 00:20:23,253
파란색 마이너스(-)를
표시하면
206
00:20:23,889 --> 00:20:25,471
병원에 남게
될 것입니다
207
00:20:26,100 --> 00:20:28,717
만약 붉은색 플러스(+)를
표시한다면
208
00:20:28,728 --> 00:20:32,312
쓸모없는 인간이라
간주하여
209
00:20:32,314 --> 00:20:36,433
특수병원 세곳 중
한곳으로 보내
210
00:20:36,444 --> 00:20:39,687
그 의미없는
존재들을
211
00:20:40,072 --> 00:20:42,154
잠들게 할 것입니다
212
00:20:44,368 --> 00:20:45,529
여러분의 펜이
213
00:20:46,871 --> 00:20:47,986
여러분의 칼입니다
214
00:21:09,351 --> 00:21:12,560
검사결과 및 예비인터뷰 파일입니다
엘리자벳 마이, 23세입니다
215
00:21:12,563 --> 00:21:15,555
오후 3시 45분에
불임수술 예정입니다
216
00:21:15,566 --> 00:21:16,556
고마워요
217
00:21:20,362 --> 00:21:22,899
들어가요, 호칭은
"교수님"으로 하세요
218
00:21:49,642 --> 00:21:51,383
앉아요
219
00:22:12,581 --> 00:22:13,992
따님이 그린건가요?
220
00:22:18,963 --> 00:22:20,670
여기에 왜 왔다고
생각해요?
221
00:22:24,218 --> 00:22:26,050
가끔 정상적으로
사고하지 못해서요
222
00:22:27,179 --> 00:22:29,511
여기가 어떤 병원인지 알아요?
223
00:22:30,850 --> 00:22:32,011
산부인과에요
224
00:22:35,521 --> 00:22:37,228
딸이 참 착한 아이네요
225
00:22:39,650 --> 00:22:41,106
그림에서
느낄 수 있어요
226
00:22:42,361 --> 00:22:44,568
예술적 재능이
있는건 아니에요
227
00:22:47,241 --> 00:22:48,777
재능이 있는게 더
기쁘실수도 있지만
228
00:22:50,077 --> 00:22:51,112
마음이 따뜻한
아이에요
229
00:22:53,747 --> 00:22:55,237
저도 같은 나이의
조카가 있어요
230
00:22:55,958 --> 00:22:57,540
불행하게도 걔는
재능이 있어요
231
00:22:58,043 --> 00:23:00,831
영감을 얻게 해줄려고
전시회에 데려가곤 했어요
232
00:23:03,591 --> 00:23:04,581
잘했군요
233
00:23:05,593 --> 00:23:08,551
옆방 검사 의자에
가서 앉아있어요
234
00:23:09,680 --> 00:23:10,886
아마도...
235
00:23:11,390 --> 00:23:13,757
지반트 교수님께
드릴 말씀이 있다구요
236
00:23:13,767 --> 00:23:14,973
잠깐 실례할께요
237
00:23:16,729 --> 00:23:21,144
몇주전부터 예약을 잡으려 했는데
아무 응답이 없었다구요
238
00:23:21,150 --> 00:23:22,811
난 말할 자격이 있다구요!
239
00:23:22,818 --> 00:23:24,934
죄송합니다 교수님
막을수가 없었어요
240
00:23:24,945 --> 00:23:26,185
로제-뵈히터씨
241
00:23:27,489 --> 00:23:30,652
제 딸의 병이
다음세대로 이어지길
242
00:23:30,659 --> 00:23:33,026
바라느냐고
물으셨죠?
243
00:23:33,329 --> 00:23:35,161
그래서 저는
수술에 동의한건데
244
00:23:35,164 --> 00:23:38,156
지금 우리애가
겪는 고통은 뭔가요?
245
00:23:38,167 --> 00:23:40,534
당신은 독일인입니다
독일인답게 행동하세요
246
00:23:40,544 --> 00:23:41,955
내 고통은요?
247
00:23:41,962 --> 00:23:44,249
듣고있자니
굉장히 불쾌하군요
248
00:23:44,757 --> 00:23:46,998
지반트 교수
249
00:23:47,426 --> 00:23:49,042
위원회에
보고하겠어요
250
00:23:50,679 --> 00:23:53,717
그렇게 하세요
로제-뵈히터씨
251
00:23:53,724 --> 00:23:56,091
의사로서 히포크라테스
선서도 했잖아
252
00:23:56,393 --> 00:23:57,428
이거 놔!
253
00:23:57,937 --> 00:24:00,144
언젠가 댓가를
치루게 될거야!
254
00:24:00,147 --> 00:24:03,731
[불임수술예약 오후 3:45]
255
00:24:03,734 --> 00:24:05,691
댓가를 치루게
될거라고!
256
00:24:06,320 --> 00:24:09,108
장담컨데
그렇게 될거야!
257
00:24:09,114 --> 00:24:11,776
댓가를 치룰거야
지반트 교수!
258
00:24:11,784 --> 00:24:13,366
언젠가!
259
00:24:25,714 --> 00:24:27,955
이걸 보면 안되는데...
260
00:24:27,967 --> 00:24:30,709
조상대대로 건강했어요
저는 문제없어요
261
00:24:30,719 --> 00:24:32,426
전문가 세명이
문제가 있다고 했어요
262
00:24:32,429 --> 00:24:34,011
- 아니에요!
- 앉아!
263
00:24:43,315 --> 00:24:46,148
일단 검사실로 갔다가
수술실로 갈거야
264
00:24:46,819 --> 00:24:48,935
협조하는게 좋아
265
00:24:49,571 --> 00:24:52,859
안그러면
널 묶어야되고
266
00:24:52,866 --> 00:24:54,197
그럼 훨씬 힘들고
고통스러워
267
00:25:07,131 --> 00:25:09,998
지반트씨 제발요
268
00:25:10,384 --> 00:25:13,092
교수님, 제발요
269
00:25:14,096 --> 00:25:18,715
총통님을 위해서 아이를 많이 가질거에요
건강한 아리아인이요
270
00:25:18,726 --> 00:25:21,388
총통님께 아이들을
바칠거에요
271
00:25:22,438 --> 00:25:26,181
그리고 제 아이들도 자식을 낳아
총통님께 바칠거에요
272
00:25:26,817 --> 00:25:28,148
전쟁을 위해서요
273
00:25:28,152 --> 00:25:30,143
군인이 필요하잖아요
274
00:25:30,446 --> 00:25:32,107
더 많은 군인이
필요할거에요
275
00:25:32,740 --> 00:25:34,526
전쟁에 누가
나가겠어요?
276
00:25:35,492 --> 00:25:38,405
저는 그냥 가끔
혼란스러운것 뿐이에요
277
00:25:38,996 --> 00:25:40,202
정말 가끔이에요
278
00:25:43,292 --> 00:25:44,999
가고싶지 않아요
279
00:25:48,797 --> 00:25:50,083
한명 더 와야겠어
280
00:25:50,090 --> 00:25:51,797
아버지잖아요
281
00:25:53,552 --> 00:25:55,919
제발요 딸을 위해서요
그애도 그림을 그리잖아요
282
00:25:55,929 --> 00:25:58,967
- 그만해!
- 제가 그애 언니가 될수도 있어요
283
00:25:59,349 --> 00:26:01,010
교수님이 제
아빠일 수도 있어요
284
00:26:01,894 --> 00:26:03,305
제발요, 아빠
285
00:26:04,563 --> 00:26:05,598
아빠
286
00:26:06,398 --> 00:26:07,638
안돼!
287
00:26:07,649 --> 00:26:08,639
아빠!
288
00:26:09,943 --> 00:26:11,058
아빠!
289
00:26:11,070 --> 00:26:12,686
제발요, 아빠!
290
00:26:13,572 --> 00:26:15,279
아빠, 제발!
291
00:26:16,909 --> 00:26:18,320
제발요, 아빠!
292
00:26:35,094 --> 00:26:36,801
- 안나.
- 네 교수님
293
00:26:36,804 --> 00:26:38,966
마이양 수술은
내가 하지 않을거야
294
00:26:39,306 --> 00:26:40,467
블로크만 선생한테
하라고 해
295
00:26:40,474 --> 00:26:42,385
블로크만 선생님은
분만실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296
00:26:42,810 --> 00:26:44,517
그럼 시간을 바꿔
297
00:27:41,618 --> 00:27:42,653
고마워요
298
00:27:50,836 --> 00:27:54,204
둘다 유니폼이 잘어울리는구나
엘리자벳이 좋아하겠어
299
00:27:57,759 --> 00:27:58,794
요한
300
00:27:59,970 --> 00:28:01,176
응
301
00:28:04,266 --> 00:28:05,381
알죠...
302
00:28:05,392 --> 00:28:07,804
알아, 전쟁이 끝나면
이게 내 자본이 될거라는거
303
00:28:08,312 --> 00:28:10,724
경례하는거 잊지말구요
"하일 히틀러"
304
00:28:15,944 --> 00:28:20,063
경례하기 싫으시면
"드라이 리터 (3리터)"를 빠르게 하세요
305
00:28:20,073 --> 00:28:21,313
아무도 눈치 못채요
306
00:28:23,827 --> 00:28:25,989
그림얘기는
하면 안된다
307
00:28:25,996 --> 00:28:27,703
특히 누드화
308
00:28:41,178 --> 00:28:42,168
하일 히틀러
309
00:28:42,596 --> 00:28:47,215
드라이 리터, 엘리자벳 마이와
면회예약이 되어있습니다
310
00:28:47,601 --> 00:28:49,888
저는 요한 바낫이고
형부되는 사람입니다
311
00:28:50,437 --> 00:28:53,350
여기는 에렌프리드와
귄터 마이
312
00:28:53,357 --> 00:28:55,064
언니인 발트라우드
313
00:28:55,067 --> 00:28:56,978
여기는 어머니되시는 말비나
314
00:28:58,487 --> 00:29:00,603
약간 오른쪽으로요
315
00:29:01,073 --> 00:29:04,941
엘리자벳 마이양은 그저께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316
00:29:05,285 --> 00:29:07,401
옮겼다구요?
그럴리가요
317
00:29:07,412 --> 00:29:08,868
자 여기보세요
318
00:29:09,289 --> 00:29:10,950
상부 명령이에요
319
00:29:13,335 --> 00:29:14,325
어디로요?
320
00:29:15,420 --> 00:29:16,535
두명이 아직 안왔네요
321
00:29:17,172 --> 00:29:19,083
빨리와 기다리고있어
322
00:29:20,092 --> 00:29:21,548
어느 병원으로 간거죠?
323
00:29:23,470 --> 00:29:24,960
그로슈바이니츠 병원이요
324
00:29:25,806 --> 00:29:27,046
그로슈바이니츠?
325
00:29:27,557 --> 00:29:31,141
거긴 여기서 이틀이나 걸려요
우리가 어떻게 갑니까?
326
00:29:31,144 --> 00:29:34,478
일도 해야하고
얘네는 휴가나온 군인들이에요
327
00:29:34,898 --> 00:29:36,605
저는 더 드릴
말이 없네요
328
00:29:37,150 --> 00:29:39,187
그럼 이만
하일 히틀러
329
00:29:40,862 --> 00:29:41,977
그 남자야!
330
00:29:52,082 --> 00:29:54,198
제가 보건부에
알아볼께요
331
00:29:54,626 --> 00:29:56,208
이쪽을 보세요
332
00:30:03,343 --> 00:30:05,334
1945년 2월 13일
333
00:30:53,185 --> 00:30:55,893
은박지구나
전에 읽은적이 있어
334
00:30:55,896 --> 00:30:57,933
라디오와 레이더를
교란시키려 하는거야
335
00:31:24,341 --> 00:31:27,208
요하나! 요하나!
일어나
336
00:31:31,098 --> 00:31:33,009
엄마! 엄마...
337
00:31:46,238 --> 00:31:49,105
이쪽이야
저기 경사진곳이 있어
338
00:31:49,116 --> 00:31:50,572
머리숙여!
340
00:31:57,082 --> 00:31:58,163
귄터!
341
00:32:30,615 --> 00:32:33,277
당신이 좋아요
342
00:32:33,285 --> 00:32:35,026
나도요
343
00:33:57,702 --> 00:34:01,240
1945년 5월 8일
344
00:34:37,075 --> 00:34:38,190
지반트씨?
345
00:34:38,952 --> 00:34:41,159
지반트 교수요
346
00:35:14,362 --> 00:35:15,852
지반트씨
347
00:35:16,197 --> 00:35:17,312
지반트 교수요
348
00:35:20,535 --> 00:35:21,525
뭐래는거야?
349
00:35:22,662 --> 00:35:25,780
"지반트 교수"로
불러달라고 합니다
350
00:35:36,092 --> 00:35:37,082
좋아요
351
00:35:38,428 --> 00:35:40,089
지반트 교수
352
00:35:47,771 --> 00:35:49,478
부르가트 크롤은
어디에 있나?
353
00:35:50,231 --> 00:35:51,312
누구요?
354
00:35:51,316 --> 00:35:52,477
부르가트 크롤
355
00:35:56,821 --> 00:36:00,109
부르가트 크롤
네 상관, 너희 그룹장
356
00:36:00,116 --> 00:36:02,448
베를린에서
만난걸 알고있다
357
00:36:03,828 --> 00:36:07,241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군요
누군지 모릅니다
358
00:36:20,470 --> 00:36:21,756
누군지 모릅니다
359
00:36:43,410 --> 00:36:47,404
내 아이가 장애를 안고 태어나면
그냥 죽여야되나?
360
00:36:52,252 --> 00:36:56,291
지구상의 공간과 자원이
한정적이니 그럴수도 있죠
361
00:36:57,090 --> 00:37:00,082
누구를 살려야 합니까?
건강한 애 아니면 아픈 애?
362
00:37:17,402 --> 00:37:20,520
곧 한명이 죽을테니
공간이 하나 생길거야
363
00:37:31,166 --> 00:37:33,749
나치 당원이었냐는 질문에
표기를 하지 않으셨네요
364
00:37:34,753 --> 00:37:36,243
당원이었습니까?
365
00:37:36,629 --> 00:37:38,415
교장선생님
여러해 동안...
366
00:37:38,423 --> 00:37:41,336
예 아니오로
대답하세요
367
00:37:43,595 --> 00:37:44,710
예
368
00:37:57,442 --> 00:37:58,853
하지만 전
나치가 아닙니다
369
00:37:59,444 --> 00:38:01,776
전체 선생들 중
75%가 당원이었습니다
370
00:38:02,697 --> 00:38:07,066
그럼 남은 25%에게
우리 아이들을 맡겨야겠네요
371
00:38:21,007 --> 00:38:22,543
더워
372
00:38:31,559 --> 00:38:33,641
애국전쟁
373
00:38:39,067 --> 00:38:41,934
애국전쟁은
374
00:38:44,364 --> 00:38:47,356
특별하다
375
00:39:13,852 --> 00:39:14,842
동무!
376
00:39:17,814 --> 00:39:18,849
동무!
377
00:39:23,903 --> 00:39:25,109
뭔가?
378
00:39:25,113 --> 00:39:27,775
진통이 너무 긴걸보니
379
00:39:27,782 --> 00:39:29,489
아기의 방향이 잘못되어
나오지 못하는것 같소
380
00:39:30,785 --> 00:39:31,775
뭐라고?
381
00:39:32,537 --> 00:39:35,074
통역관을 불러주시오
지금 당장
382
00:39:54,851 --> 00:39:58,185
왜 도우려
하는지 물으신다
383
00:39:59,939 --> 00:40:02,304
내가 할 수 있는
분야이니 돕고싶소
384
00:40:06,279 --> 00:40:07,314
가봐
385
00:40:31,596 --> 00:40:35,385
집시가 나는 아이를
갖지 못할거라고 했었어
386
00:40:36,142 --> 00:40:37,758
이게 내 운명이야
387
00:40:38,853 --> 00:40:42,596
- 산모를 침대 아래쪽으로 옮겨요
- 산모를 돌려서 아래쪽으로
388
00:40:46,819 --> 00:40:47,854
지금 몇 주째인가요?
389
00:40:49,906 --> 00:40:50,987
36주
390
00:40:50,990 --> 00:40:52,105
혈압은?
391
00:40:53,660 --> 00:40:55,321
110 / 70
392
00:40:55,328 --> 00:40:59,663
바보같이 운명을 속이고
아이를 가지려했어
393
00:41:01,751 --> 00:41:04,368
곧 아이를 갖게될거라고
말해줘요
394
00:41:04,796 --> 00:41:06,628
원하면 나중에
더 가질수도 있다고
395
00:41:14,389 --> 00:41:16,255
아기가 옆으로
돌아가 있어요
396
00:41:18,810 --> 00:41:21,472
자궁에서 아기를
돌리질 못하니
397
00:41:22,730 --> 00:41:25,188
안쪽에서 양막을 열어서
398
00:41:25,191 --> 00:41:27,603
진통 사이에
아기를 돌릴겁니다
399
00:41:32,532 --> 00:41:34,114
저는 군통역관이라...
400
00:41:37,912 --> 00:41:38,993
하게
401
00:41:44,752 --> 00:41:46,038
장갑 주시오
402
00:41:54,053 --> 00:41:55,088
보드카 좀
403
00:42:01,269 --> 00:42:03,101
닦지 말고
그냥 두시오
404
00:42:09,318 --> 00:42:10,854
마취없이
할겁니다
405
00:42:22,373 --> 00:42:23,784
다리를 잡았어요
406
00:42:28,921 --> 00:42:31,379
다음 진통까지
기다릴겁니다
407
00:42:33,634 --> 00:42:36,547
지금 아기의 입에
검지손가락을 넣었어요
408
00:42:44,562 --> 00:42:46,769
턱을 가슴쪽으로 밀어서
409
00:42:48,066 --> 00:42:50,478
천천히 머리를
꺼낼 것입니다
410
00:42:57,867 --> 00:43:00,484
아들이에요
건강한 사내아이
411
00:43:18,513 --> 00:43:20,220
알렉산더 미카일
412
00:43:24,393 --> 00:43:26,760
산모도 건강합니다
413
00:43:30,691 --> 00:43:32,523
축하드립니다
소령님
414
00:43:46,457 --> 00:43:48,573
사람을 살리는 자가
세상을 구하는 법이지
415
00:43:50,920 --> 00:43:52,331
당신이 나의 세상을 구했소
416
00:43:53,214 --> 00:43:54,329
교수님
417
00:43:56,467 --> 00:43:58,834
앞으로 누구도 당신의 털끝조차
건드리지 못할것이오
418
00:43:59,679 --> 00:44:01,636
내가 특별히 호위하겠소
419
00:44:04,517 --> 00:44:06,599
손님방을 준비해놓게
420
00:44:07,562 --> 00:44:09,303
좋은 옷도 좀 갖다드리고
421
00:44:21,075 --> 00:44:24,409
좀 봐요
우리 아들이에요
422
00:46:06,305 --> 00:46:09,798
어버지, 이제
걱정하실 필요없어요
423
00:46:10,434 --> 00:46:13,597
이제 이해했어요
이해했다구요
424
00:46:15,231 --> 00:46:16,562
뭘 이해했다는거냐?
425
00:46:16,565 --> 00:46:18,226
모든걸요
426
00:46:18,234 --> 00:46:21,727
모든것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427
00:46:23,572 --> 00:46:24,937
이 세상의 구조를
이해했어요
428
00:46:27,201 --> 00:46:28,236
저는
429
00:46:29,078 --> 00:46:32,946
이제 걱정할것도
두려워할것도 없어요
430
00:46:33,541 --> 00:46:34,781
전 이제 건드릴 수
없는 존재에요
431
00:46:37,420 --> 00:46:38,660
멋지구나
432
00:46:39,088 --> 00:46:40,749
아버지, 아직
이해를 못하시는군요
433
00:46:40,756 --> 00:46:44,044
아버지도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다구요
434
00:46:44,593 --> 00:46:47,927
저는 예술가가 될 필요도 없어요
아무 전공이나 선택해도 돼요
435
00:46:47,930 --> 00:46:51,798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진실인지 찾아낼거에요
436
00:46:54,812 --> 00:46:56,678
정말 기쁘구나
437
00:46:58,065 --> 00:46:59,555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요
438
00:47:00,276 --> 00:47:02,108
이 순간을
439
00:47:07,992 --> 00:47:09,357
이제 이해했어
440
00:47:19,420 --> 00:47:21,252
네가 누굴 생각하고
있는지 안다
441
00:47:22,006 --> 00:47:23,337
하지만 저 애는 달라
442
00:47:45,363 --> 00:47:48,276
[간판 & 스텐실]
443
00:47:57,917 --> 00:47:59,203
좋은 아침이에요,
아버지
444
00:47:59,210 --> 00:48:00,666
그래 아들아
445
00:48:27,446 --> 00:48:29,062
줄 맞는지 확인해
446
00:48:56,350 --> 00:48:58,466
그렇게 하면
우월감이 느껴지냐?
447
00:48:58,894 --> 00:48:59,975
뭘?
448
00:48:59,979 --> 00:49:01,094
그거
449
00:49:01,522 --> 00:49:04,935
우리가 하나하나 스텐실로 할때
손으로 그냥 그리는거
450
00:49:06,777 --> 00:49:08,393
우리를 무능하게
보이게 하려고 그러는건가?
451
00:49:09,488 --> 00:49:10,649
대체 왜 그러는거야?
452
00:49:11,866 --> 00:49:13,448
할 수 있으니까
하는거야
453
00:49:27,465 --> 00:49:28,830
내일 봐
454
00:49:51,947 --> 00:49:55,315
연필 가져갔다가
내일 다시 가져와도 돼
455
00:50:01,499 --> 00:50:04,241
1월에 미술대학
원서접수가 있다
456
00:50:05,461 --> 00:50:07,168
그냥 좋아서
그리는거에요
457
00:50:23,479 --> 00:50:24,640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거냐?
458
00:50:25,648 --> 00:50:27,605
일에 도움이 되나?
459
00:50:28,817 --> 00:50:31,309
아버지가 계단을 닦는데
힘을 보태주기를 하나?
460
00:50:31,946 --> 00:50:33,436
아버지를 돕고싶지?
461
00:50:34,448 --> 00:50:36,439
그래서 아버지 일자리도
네가 찾은거잖아
462
00:50:41,080 --> 00:50:42,821
못볼 꼴 많이
보면서 살았잖아
463
00:50:45,543 --> 00:50:47,534
계속 그렇게 살래?
464
00:50:47,878 --> 00:50:51,291
그러면 네 자식은 너보다
나은 세상에 살거같으냐?
465
00:50:51,674 --> 00:50:53,335
공산주의가 그런거야
466
00:51:00,849 --> 00:51:02,681
원서쓰는거
내가 도와줄께
467
00:51:03,811 --> 00:51:06,599
대학에 가면 여자들도
여기보다 훨씬 이쁘다고
468
00:51:38,053 --> 00:51:41,887
이 그림에서
누군가 허영을 접어두고
469
00:51:42,266 --> 00:51:44,303
대의를 위해,
470
00:51:44,852 --> 00:51:46,684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는게 보이나요?
471
00:51:48,647 --> 00:51:50,479
올바른 태도를 가지고
472
00:51:50,691 --> 00:51:52,602
계속 정진하면
473
00:51:52,901 --> 00:51:56,485
그에 걸맞는
예술혼이 깃들것입니다
474
00:51:57,197 --> 00:52:00,940
파블로 피카소가
그 반대의 예로 적절할것 같군요
475
00:52:02,077 --> 00:52:04,694
초기에 그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노동계급의 삶을 그려냈습니다
476
00:52:04,705 --> 00:52:08,289
그와 노동자들 사이에는
강력한 연대가 있었어요
477
00:52:12,046 --> 00:52:17,462
그러나 곧 퇴폐적인
형식주의에 빠져버렸죠
478
00:52:19,011 --> 00:52:20,251
왜일까요?
479
00:52:21,221 --> 00:52:25,590
그는 혁신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전통주의자가 아니라요
480
00:52:26,685 --> 00:52:30,553
혁신, 창조, 예술적 자유
481
00:52:31,440 --> 00:52:34,307
예술가들에게는
매혹적인 단어들이죠
482
00:52:34,985 --> 00:52:36,976
나, 나, 나
483
00:52:37,571 --> 00:52:41,360
하지만 예술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낼때만
484
00:52:41,367 --> 00:52:44,200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485
00:52:44,912 --> 00:52:47,870
"나, 나, 나"만 찾는 자세는
재앙을 불러올 뿐이죠
486
00:52:48,415 --> 00:52:52,830
잘돼봐야 돈많은 콜렉터나
487
00:52:53,712 --> 00:52:56,670
노동자를 착취하고
488
00:52:56,674 --> 00:52:58,836
사람들과 다른 예술적
취향을 가졌다고 자만하는
489
00:52:58,842 --> 00:53:00,833
그런 자들에게
후원받는 신세가 되겠죠
490
00:53:03,514 --> 00:53:07,007
부패, 신비주의,
포르노그라피
491
00:53:08,018 --> 00:53:10,350
무형식, 인공건축물
492
00:53:10,771 --> 00:53:13,354
얼룩, 선, 구, 원뿔...
493
00:53:13,357 --> 00:53:16,816
이런것들이 혁신가가
되기 위해 필요할까요?
494
00:53:18,278 --> 00:53:19,768
맞아요,
새로운 것들입니다
495
00:53:20,447 --> 00:53:22,029
하지만
틀리기도 합니다
496
00:53:23,742 --> 00:53:28,578
무의미하고, 비 민주적이고,
퇴폐적이죠
497
00:53:30,207 --> 00:53:33,541
달라져야 합니다
여러분, 달라져야해요
498
00:53:58,402 --> 00:54:00,894
아까는 망치가 더 높았어
499
00:54:02,531 --> 00:54:04,363
맞아 약간 더 높았어
500
00:54:05,409 --> 00:54:06,524
조금 더
501
00:54:07,619 --> 00:54:10,611
- 이렇게?
- 왼손이 약간 더 중앙으로
502
00:54:10,622 --> 00:54:12,909
오른손이 앞으로
훨씬 더 나와야돼
503
00:54:13,542 --> 00:54:15,499
- 좀 더
- 더 더
504
00:54:15,502 --> 00:54:16,867
아직 멀었어
505
00:54:16,879 --> 00:54:19,416
- 이렇게?
- 더 더
506
00:54:19,423 --> 00:54:20,959
위쪽을 앞으로
507
00:54:21,508 --> 00:54:24,045
그렇지 바로 거기야
508
00:54:24,052 --> 00:54:26,339
- 맞는거 같네
- 좋아
509
00:54:26,805 --> 00:54:28,387
이렇지 않았는데
510
00:54:29,433 --> 00:54:30,889
장난 그만해!
511
00:54:31,393 --> 00:54:32,758
망치를 위로
512
00:54:35,272 --> 00:54:37,229
아니 아래로
513
00:54:38,942 --> 00:54:40,353
아니 위로
514
00:54:41,236 --> 00:54:42,397
위로
515
00:54:42,654 --> 00:54:46,318
아래로, 위로,
아래로, 위로
516
00:54:51,580 --> 00:54:53,116
교수 동무!
517
00:54:55,125 --> 00:54:58,663
교수 동무
여기 애들은 엉망이군요
518
00:54:58,670 --> 00:55:03,164
진지함이 없어요
저는 여기 사명감을 가지고 왔습니다
519
00:55:06,136 --> 00:55:08,218
여기가 유치원인가?
520
00:55:22,194 --> 00:55:23,855
그런것 같구만
521
00:55:52,850 --> 00:55:55,808
패션과 여자애가
서독연필 나눠준데
522
00:56:04,653 --> 00:56:05,734
실례합니다
523
00:56:08,115 --> 00:56:09,276
실례합니다
524
00:56:10,784 --> 00:56:11,865
실례합니다
525
00:56:14,955 --> 00:56:16,571
- 고마워
- 천만에
526
00:56:16,582 --> 00:56:19,791
- 2B로 줄래?
- 안녕, 에른스트
527
00:56:21,503 --> 00:56:24,120
- 고마워
- 잘 써
528
00:56:26,216 --> 00:56:28,423
- 리스에게 안부전해줘
- 알았어
529
00:56:29,428 --> 00:56:30,418
미셸
530
00:56:31,471 --> 00:56:32,677
고마워, 엘리자벳
531
00:56:36,268 --> 00:56:39,135
꿈깨라
쟤는 내거야
532
00:56:39,813 --> 00:56:41,599
보고 배워
533
00:56:47,279 --> 00:56:48,644
2B 아님 4B?
534
00:56:52,910 --> 00:56:53,945
응?
535
00:56:55,329 --> 00:56:56,785
2B...
536
00:56:57,664 --> 00:57:00,782
근데 데이트를
했으면 하는데...
537
00:57:04,755 --> 00:57:06,666
연필얘기만 하자구
538
00:57:07,507 --> 00:57:08,497
진심이야?
539
00:57:09,343 --> 00:57:10,458
응
540
00:57:26,068 --> 00:57:27,103
네가 엘리자벳이야?
541
00:57:31,156 --> 00:57:32,396
연필 필요해?
542
00:57:32,824 --> 00:57:34,406
이제는
543
00:57:34,409 --> 00:57:35,695
4B밖에 안남았어
544
00:57:42,709 --> 00:57:43,870
고마워
545
00:57:54,513 --> 00:57:57,380
너처럼 화려한 여자가
재떨이로 그런걸 쓰면 안돼지
546
00:57:58,892 --> 00:58:00,132
화려하다고?
547
00:58:00,477 --> 00:58:01,467
응
548
00:58:02,104 --> 00:58:04,015
이대로 보낼 수가
없겠는데
549
00:58:04,773 --> 00:58:06,184
그렇지
550
00:58:08,860 --> 00:58:10,146
좀 걸을까?
551
00:58:11,029 --> 00:58:12,235
공원에서?
552
00:58:13,365 --> 00:58:15,652
내가 오해한게
있으면 돌아볼겸?
553
00:58:39,266 --> 00:58:41,428
나한테 할말이
있는줄 알았는데?
554
00:58:42,936 --> 00:58:45,143
사실은 너랑
걷고싶었어
555
00:58:46,690 --> 00:58:48,055
그렇구나
556
00:58:48,066 --> 00:58:50,774
그럼 내가 대화를
시작해야겠네
557
00:58:53,905 --> 00:58:55,737
사회주의 리얼리즘
558
00:58:56,408 --> 00:58:57,864
이런게 네가 하는거야?
559
00:58:59,286 --> 00:59:03,996
로뜨 울브리흐트의 패션이
네가 하는거라면, 아마도
560
00:59:11,923 --> 00:59:13,834
왜 그렇게 쳐다봐?
561
00:59:15,969 --> 00:59:17,880
넌 누구를 생각나게 해
562
00:59:20,724 --> 00:59:22,306
날 그려보고 싶어?
563
00:59:23,101 --> 00:59:24,512
모르겠어
564
00:59:25,228 --> 00:59:27,310
나한테 양복
만들어주고 싶어?
565
00:59:32,235 --> 00:59:33,646
집에 가야겠어
566
00:59:34,488 --> 00:59:36,070
데려다줄까?
567
00:59:37,574 --> 00:59:39,064
집 앞까지만
568
00:59:45,874 --> 00:59:49,788
[사회주의는 모두를 원한다 -
사회주의는 모두를 위한 것]
569
00:59:54,800 --> 00:59:57,041
[댄스 스쿨]
570
01:00:02,974 --> 01:00:04,385
춤 배우는거야?
571
01:00:05,393 --> 01:00:06,383
여기 살아
572
01:00:06,978 --> 01:00:08,309
우리 집이야
573
01:00:09,439 --> 01:00:12,306
화려하다는걸 부정할
필요가 없구나
574
01:00:13,777 --> 01:00:17,065
그냥 운이 좋았을뿐이야
한번도 폭격을 맞지 않았거든
575
01:00:17,072 --> 01:00:19,313
전쟁전엔 이 거리가
다 이랬어
576
01:00:23,912 --> 01:00:25,323
안녕, 커트
577
01:00:26,665 --> 01:00:27,871
안녕...
578
01:00:30,335 --> 01:00:31,575
엘리자벳?
579
01:00:35,757 --> 01:00:37,339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될까?
580
01:00:38,301 --> 01:00:39,962
별명같은거 있어?
581
01:00:41,596 --> 01:00:43,587
다들 엘리자벳이라고 불러,
진짜로
582
01:00:43,598 --> 01:00:46,056
"진짜로"를 붙이면 대개
사실과 반대인데
583
01:00:48,478 --> 01:00:49,513
그래
584
01:00:50,397 --> 01:00:52,308
아빠는 나를
"엘리"라고 불러
585
01:00:54,192 --> 01:00:55,603
안녕, 엘리
586
01:01:12,335 --> 01:01:13,541
엘리자벳
588
01:02:46,096 --> 01:02:49,088
좀 더 쉬어도 돼,
커트
589
01:02:52,727 --> 01:02:53,808
좋아
590
01:03:27,679 --> 01:03:29,340
오늘은 이만해도 돼잖아
591
01:03:30,932 --> 01:03:32,047
어 그래
592
01:03:32,350 --> 01:03:33,431
잘가
593
01:03:35,770 --> 01:03:36,851
내일 봐
594
01:04:30,033 --> 01:04:31,865
화려한 여자가
노동자가 됐네?
595
01:04:40,668 --> 01:04:42,534
네가 내
기말작품이야
596
01:04:44,589 --> 01:04:45,795
양복
597
01:04:46,883 --> 01:04:48,123
네거야
598
01:05:51,531 --> 01:05:52,896
절대로 벗지 않을거야
599
01:06:21,102 --> 01:06:23,639
넌 너무 아름다워서
로맨틱하지가 않아
600
01:06:26,065 --> 01:06:27,897
사랑할 수 밖에 없어
601
01:06:33,990 --> 01:06:35,151
날 사랑해?
602
01:06:38,244 --> 01:06:39,700
날 사랑해?
603
01:06:41,831 --> 01:06:43,242
그게 아니면
의미가 없어
604
01:06:46,336 --> 01:06:48,043
사랑없이는
아무 의미가 없어
605
01:06:51,007 --> 01:06:52,497
사랑해
606
01:06:54,385 --> 01:06:55,671
정말?
607
01:06:57,388 --> 01:06:58,503
응
608
01:07:31,047 --> 01:07:32,412
사랑해
609
01:07:35,510 --> 01:07:38,127
사랑해
610
01:08:02,537 --> 01:08:03,698
부모님이야!
611
01:08:05,081 --> 01:08:06,412
캠니츠에 사신다며
612
01:08:07,834 --> 01:08:08,915
맞아
613
01:08:25,059 --> 01:08:26,174
아빠도 오셨어
614
01:08:27,103 --> 01:08:28,514
어떡하지
615
01:11:00,256 --> 01:11:01,417
엘리자벳은요?
616
01:11:02,049 --> 01:11:03,255
자는거 같네
617
01:11:03,718 --> 01:11:08,178
촛불을 안끄고 자네
언제 어른이 될려나
618
01:11:10,558 --> 01:11:12,014
요즘애들이...
619
01:11:14,479 --> 01:11:16,311
상처는 왜 난거야?
620
01:11:17,940 --> 01:11:20,352
정원에서 일하다
그랬다니까
621
01:11:21,694 --> 01:11:23,776
정원에서
뭘 했는지 알겠어
622
01:11:23,780 --> 01:11:26,021
원예에 재능이 있었구만
623
01:11:27,575 --> 01:11:30,488
저기 "정원일"께서
오시네
624
01:11:31,037 --> 01:11:32,152
다들 가자구
625
01:11:35,333 --> 01:11:37,745
너희집 정원은 어때?
626
01:11:37,752 --> 01:11:39,459
가뭄으로 다 말랐어
627
01:11:45,009 --> 01:11:47,546
고마워
위험해 보였는데...
628
01:11:48,846 --> 01:11:50,928
근데, 다시는
그런짓 하지마
629
01:11:54,519 --> 01:11:55,634
부모님은...
630
01:11:55,645 --> 01:11:58,228
눈치 못채셨어
631
01:12:02,026 --> 01:12:03,482
드레스덴으로 가셨어
632
01:12:04,737 --> 01:12:07,650
아빠가 예전에 일하던
병원 이사로 복직하셨어
633
01:12:08,324 --> 01:12:10,565
그래서 우리집
방을 세놔야돼
634
01:12:10,576 --> 01:12:14,570
안그러면 "거주지 배정 부서"랑
문제가 생길테니까
635
01:12:15,790 --> 01:12:17,576
월요일에 세놓는다고
붙일거야
636
01:12:19,377 --> 01:12:21,038
그럼 네가
제일 먼저보고
637
01:12:22,213 --> 01:12:24,170
물어볼 수
있지 않을까?
638
01:12:24,590 --> 01:12:25,876
우연히?
639
01:12:29,846 --> 01:12:33,635
그럼 내가 세입자랑 연애해도
뭐라고 못하실거야
640
01:12:34,100 --> 01:12:35,636
부모님이
선택한거니까
641
01:12:42,483 --> 01:12:46,147
어머니는
눈치채지 않으실까?
642
01:12:47,530 --> 01:12:50,522
엄마는 정말
순수한 사람이야
643
01:12:51,409 --> 01:12:54,572
걱정마,
아무 의심도 없으셔
644
01:12:55,746 --> 01:12:57,362
전혀
645
01:13:23,941 --> 01:13:25,022
네?
646
01:13:25,401 --> 01:13:28,519
방 광고를 보고 왔는데
아직 있나요?
647
01:13:29,655 --> 01:13:31,737
15분전에 붙였는데
648
01:13:32,575 --> 01:13:33,815
아직 안나간거죠?
649
01:13:41,125 --> 01:13:42,206
들어와요
651
01:13:43,711 --> 01:13:45,497
- 사모님?
- 네?
652
01:13:45,504 --> 01:13:47,541
방을 보러 오셨데요
653
01:13:47,548 --> 01:13:48,788
빠르군요
659
01:14:19,830 --> 01:14:21,241
커트 바낫입니다
660
01:14:24,627 --> 01:14:26,288
직업이 뭐죠?
661
01:14:26,963 --> 01:14:28,419
학생입니다
662
01:14:29,090 --> 01:14:30,376
패션?
663
01:14:30,383 --> 01:14:32,465
- 회화요
- 회화?
664
01:14:32,468 --> 01:14:34,334
아주머니,
위에 좀 와보세요
665
01:14:34,345 --> 01:14:37,554
칼, 방보러 오신분이 있어요
내려와봐요
666
01:15:01,914 --> 01:15:04,451
자네 안면마비가 있군
667
01:15:05,751 --> 01:15:07,367
약간의 안면마비가 있어
668
01:15:08,129 --> 01:15:09,961
입꼬리가 안움직여
669
01:15:10,881 --> 01:15:14,090
사고를 당했거나
라임병이 있나?
670
01:15:14,093 --> 01:15:15,754
이것 좀 서재에
갖다두세요
671
01:15:15,761 --> 01:15:18,173
남편이 얘기가
길어질거 같아요
672
01:15:18,973 --> 01:15:22,557
남편이 의사에요
가끔 열정이 넘쳐서 무료진단을 해주곤 해요
673
01:15:23,352 --> 01:15:24,808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아
674
01:15:25,896 --> 01:15:27,933
이분 조건이 괜찮아요
675
01:15:29,233 --> 01:15:31,520
학생이고,
담배 안피고...
676
01:15:33,029 --> 01:15:36,238
난 괜찮은거 같아요
677
01:15:36,532 --> 01:15:39,775
물론 결정은
당신이 하는거죠
678
01:15:40,661 --> 01:15:42,277
화가가 되고싶데요
679
01:15:42,288 --> 01:15:43,403
저는 화가에요
680
01:15:44,498 --> 01:15:46,865
건물 앞벽이
벗겨지기 시작했는데
681
01:15:46,876 --> 01:15:48,913
그걸 방세로
대체하면 어떨까?
682
01:15:49,628 --> 01:15:52,040
저는 그런걸 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683
01:15:53,340 --> 01:15:54,671
그럼 뭘 그리지?
684
01:15:56,260 --> 01:15:57,466
그림을 그려요
685
01:15:57,762 --> 01:15:59,423
사회주의 리얼리즘?
686
01:16:01,182 --> 01:16:02,547
다른종류는
없지 않나요?
687
01:16:03,768 --> 01:16:05,179
뭐 그렇지
688
01:16:07,104 --> 01:16:08,845
방은 자네거네
689
01:16:10,107 --> 01:16:11,347
감사합니다
지반트씨
690
01:16:11,692 --> 01:16:13,353
지반트 교수라고
부르게
691
01:16:19,158 --> 01:16:20,614
옷이 멋지군요
692
01:17:50,332 --> 01:17:51,993
밤늦게 뭐하나?
693
01:17:53,502 --> 01:17:54,833
나갔다 왔습니다
694
01:17:55,296 --> 01:17:56,331
술마셨나?
695
01:17:56,839 --> 01:17:59,080
작업하는데
좋지 않을건데
696
01:17:59,967 --> 01:18:01,549
이제 자게나
697
01:18:33,918 --> 01:18:35,625
커트란 친구
맘에 안들어
698
01:18:38,464 --> 01:18:41,331
엘리가 그 친구랑
가까워지지 않게 해야돼
699
01:18:45,179 --> 01:18:46,294
왜요?
700
01:18:47,765 --> 01:18:50,052
그래야 괜찮은
상대를 찾을 수 있잖아
701
01:18:52,561 --> 01:18:54,552
당신이 그랬던것처럼
702
01:19:15,042 --> 01:19:19,252
지반트 교수님, 어제 일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께요
703
01:19:19,255 --> 01:19:21,212
자네 그림을
하나 그려야겠어
704
01:19:23,509 --> 01:19:24,590
나를
705
01:19:25,552 --> 01:19:27,338
병원에 걸어둘거야
706
01:19:28,681 --> 01:19:30,467
이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707
01:19:31,976 --> 01:19:35,264
내일 오후 4시에
내 사무실로 와
708
01:19:41,193 --> 01:19:43,525
동독국민 전체가
만장일치로
709
01:19:43,529 --> 01:19:46,362
독일의 평화와 통합을
열망함에 따라
710
01:19:46,365 --> 01:19:49,073
그로테볼 총리가
서독 정부에
711
01:19:49,076 --> 01:19:51,534
교수님께서 오십니다
앉아계세요
712
01:19:51,537 --> 01:19:54,700
...독일 전체의
자유선거안을 제안했습니다
713
01:19:54,707 --> 01:19:57,825
이 제안은
서구세력들과
714
01:19:57,835 --> 01:19:59,246
서독 아데나워 정부의
715
01:19:59,253 --> 01:20:02,245
정치적 입장으로 인해
거부되었습니다
716
01:20:02,881 --> 01:20:05,464
이에 덧붙여
717
01:20:05,467 --> 01:20:09,256
서독정부와
서구세력들은
718
01:20:09,263 --> 01:20:13,928
동독과의 경계를
확실히 하기위해
719
01:20:13,934 --> 01:20:18,098
동서독 간의
국경통제를 강화하여
720
01:20:18,105 --> 01:20:21,598
독일을 완전히
분리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721
01:20:37,624 --> 01:20:39,615
고마워요
722
01:20:42,004 --> 01:20:42,994
커트
723
01:20:44,173 --> 01:20:46,255
내 생각엔 이젤을
724
01:20:47,426 --> 01:20:48,507
여기 놓으면 좋겠는데
725
01:20:48,510 --> 01:20:51,628
동독 국경의
대응 부족으로
726
01:20:51,638 --> 01:20:54,676
서구세력으로 부터
727
01:20:54,683 --> 01:20:58,096
엄청난 수의 스파이와
테러리스트,
728
01:20:58,103 --> 01:21:00,310
밀수꾼들이
들이닥치고 있습니다
729
01:21:03,317 --> 01:21:07,652
그들은 임무를 마치고
730
01:21:07,654 --> 01:21:10,737
아무 제제 없이
731
01:21:10,741 --> 01:21:14,905
국경을 넘어
서독으로 가고있습니다
732
01:21:16,705 --> 01:21:22,451
그 결과 우리는
동독 국민의
733
01:21:22,461 --> 01:21:24,452
평화를 보호하기위해
734
01:21:24,463 --> 01:21:29,003
조치를 취해야만 합니다
735
01:21:30,344 --> 01:21:35,464
국가안보부가 위임받아
상응하는 조치들을 취할 것입니다
736
01:22:01,667 --> 01:22:04,409
내가 생각했던 대로군
아주 좋아
737
01:22:05,421 --> 01:22:07,207
내일 오후 4시에
다시와서 계속하지
738
01:22:08,841 --> 01:22:11,299
두번이면 되겠지?
739
01:22:21,270 --> 01:22:24,103
왜 옛날사진을
계속 보고있어?
740
01:22:24,773 --> 01:22:28,266
왜 막찍은 사진들이
내 그림보다 더 현실적일까?
741
01:22:30,612 --> 01:22:32,023
아빠가
이 사진들을 좋아해
742
01:22:32,448 --> 01:22:33,904
그러니까
743
01:22:36,285 --> 01:22:38,322
자기 사진을
좋아하긴 힘들거든
744
01:22:38,954 --> 01:22:41,036
그림은 다들 좋아하지
745
01:22:41,957 --> 01:22:43,868
그러니 사진이 보다
진실에 가까운거겠지
746
01:22:47,838 --> 01:22:50,125
너희 아버지는 왜
캠니츠에서 일하셨던거야?
747
01:22:50,841 --> 01:22:52,878
여기병원 이사였다면서
748
01:22:59,516 --> 01:23:01,223
거기에 대해선
말씀안하셔
749
01:23:06,273 --> 01:23:09,766
전쟁중에 아빠는
괴링과 괴벨스 부인의 주치의셨어
750
01:23:13,947 --> 01:23:15,904
제일 실력있는
분이시니까
751
01:23:17,075 --> 01:23:19,442
아빠한테 진료를 받으러
베를린에서 200km를 달려왔었어
752
01:23:19,870 --> 01:23:23,579
거긴 자궁경부 검사가
가능한 사람이 없었으니
753
01:23:25,626 --> 01:23:28,869
그 보상으로 나치 친위대의
명예회원이 되셨어
754
01:23:29,379 --> 01:23:30,869
거부하진 않으셨지
755
01:23:31,798 --> 01:23:35,086
전쟁이 끝난 후에 러시안들에게
나치에 가담하지 않았다는걸
756
01:23:35,093 --> 01:23:37,630
설명하는게 힘들었지
757
01:23:38,472 --> 01:23:42,636
그들이 모든 자료를 검토했지만
나치에 가담했단 증거를 찾진 못했지
758
01:23:52,736 --> 01:23:57,071
교수님께서 오늘 나보고
"빌리 지테"같은 화가라고 하셨어
759
01:23:57,991 --> 01:24:00,358
그거 좋네
성공한 사람이잖아
760
01:24:00,369 --> 01:24:01,780
"빌리 지테"라니...
761
01:24:02,454 --> 01:24:04,320
여길 떠나야겠어
762
01:24:05,832 --> 01:24:07,072
설마 서독으로
가겠다는거야?
763
01:24:10,170 --> 01:24:11,660
진심이야?
764
01:24:14,550 --> 01:24:16,461
여기서 모든게
잘 풀리고 있잖아
765
01:24:20,806 --> 01:24:22,968
난 엄마를 두고
갈 순없어
766
01:24:28,730 --> 01:24:29,936
커트!
767
01:24:31,400 --> 01:24:35,359
위원회가 자네 졸업작품을
높게 평가해서
768
01:24:35,362 --> 01:24:38,275
역사박물관의 벽화를
맡기기로 했네
769
01:24:38,282 --> 01:24:40,774
주제는
"노동자 계급의 단합"이야
770
01:24:41,702 --> 01:24:44,239
교수들도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야
771
01:24:44,955 --> 01:24:46,741
- 벽화요?
- 응
772
01:24:47,874 --> 01:24:49,490
전 벽화 그리는
사람이 아닌데요
773
01:24:49,501 --> 01:24:51,663
커트,
할 수 있다는거 알잖아
774
01:24:53,005 --> 01:24:56,669
아니요, 죄송해요
장식적인건 제 일이 아니에요
775
01:24:56,675 --> 01:24:59,918
성공이 보장된 일이야
보수도 좋고
776
01:25:01,597 --> 01:25:03,053
제 일은 아니에요
777
01:25:06,602 --> 01:25:08,184
나, 나, 나
778
01:25:31,251 --> 01:25:33,458
움직이지 마
779
01:25:36,048 --> 01:25:38,756
우리가 한 몸인
것처럼 느껴져
780
01:25:46,475 --> 01:25:47,965
나 임신했어
781
01:25:51,980 --> 01:25:53,891
그럼 넌 완전히 내거야
782
01:25:57,402 --> 01:25:59,518
내말은 우리가 함께라고
783
01:26:10,415 --> 01:26:12,326
부모님께
말씀드려야해, 엘리
784
01:26:24,554 --> 01:26:26,921
우리가 사귄다는 것부터
말씀드려야지
785
01:26:28,183 --> 01:26:30,470
하나씩 말씀드려야지
786
01:26:33,438 --> 01:26:35,896
어머니는 뭔가
눈치채신거 같아
787
01:26:40,112 --> 01:26:42,228
엄마는 걱정되지 않아
788
01:26:43,740 --> 01:26:45,731
아빠가 많이
놀라실거야
789
01:26:47,786 --> 01:26:50,118
아빠에게 난 여전히
12살 소녀거든
790
01:26:59,464 --> 01:27:00,954
엘리가 임신한거 같아
791
01:27:05,804 --> 01:27:06,839
네?
792
01:27:07,389 --> 01:27:10,006
손에서 체온이 살짝
올라간게 느껴져
793
01:27:10,016 --> 01:27:11,973
감기에 걸린것도 아닌데
794
01:27:12,811 --> 01:27:16,145
어제 저녁식사때
두번이나 자리에서 일어났고
795
01:27:16,732 --> 01:27:19,064
아침엔 오트밀에
손도 대지 않았어
796
01:27:19,067 --> 01:27:22,355
일어날때 의자를
짚고 일어났고
797
01:27:23,405 --> 01:27:25,066
3개월쯤 된거같아
798
01:27:26,742 --> 01:27:28,198
어쩌면 4개월
799
01:27:28,201 --> 01:27:30,317
맙소사,
아직 어린애에요
800
01:27:31,246 --> 01:27:33,988
나이가 문제가 아니야,
그 남자가 문제지
801
01:27:35,292 --> 01:27:36,578
누굴까요?
802
01:27:39,880 --> 01:27:42,292
유약하고, 침울하고
803
01:27:42,299 --> 01:27:45,917
계단청소 좀 해야한다고
목숨을 버린 남자의 아들
804
01:27:47,053 --> 01:27:49,966
아버지는 그런놈들을
폭탄이라고 불렀을거야
805
01:27:51,558 --> 01:27:54,471
후대에 물려주고 싶지않은
유전적 형질이지
806
01:27:55,103 --> 01:27:56,639
우린 그걸 막아야 돼
807
01:27:58,982 --> 01:28:00,143
어떻게요?
808
01:28:02,068 --> 01:28:05,356
경력 30년의 산부인과 의사로서
한가지만 말해주지
809
01:28:06,156 --> 01:28:09,945
대부분 사랑과 애정은
낙태와 함께 끝나
810
01:29:21,606 --> 01:29:25,099
전 그애가 다르다는걸
잘 모르겠어요
811
01:29:26,152 --> 01:29:29,144
2 더하기 2가 5라고
생각하는거야
812
01:29:29,531 --> 01:29:32,944
그게 4라는걸
알고있으면서도
813
01:29:33,535 --> 01:29:35,117
그게 그를
불안하게 하는거지
814
01:29:43,211 --> 01:29:45,999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815
01:29:46,006 --> 01:29:49,169
미술대학에 관한거니?
난 늘 관심이 있지
816
01:29:49,593 --> 01:29:52,961
아뇨, 학교에
관한것이긴 해요
817
01:29:53,722 --> 01:29:56,965
커트가 역사박물관의
벽화를 그리기로 했어요
818
01:29:58,059 --> 01:29:59,720
결국 벽화나
그리는거냐?
819
01:29:59,728 --> 01:30:03,016
주제는
"노동계급의 단합"이에요
820
01:30:04,149 --> 01:30:06,982
그 주제에...
821
01:30:06,985 --> 01:30:08,396
무슨말을
하려는거냐?
822
01:30:09,446 --> 01:30:11,608
나쁜게 아니면
좋겠구나
823
01:30:12,866 --> 01:30:14,482
걱정돼
824
01:30:16,328 --> 01:30:17,409
저희...
825
01:30:18,747 --> 01:30:20,738
함께하고 있어요
826
01:30:22,125 --> 01:30:24,457
벽화를 같이
그린다는거야?
827
01:30:26,212 --> 01:30:29,125
사귀고 있어요
조금 됐어요
828
01:30:30,133 --> 01:30:32,090
학생 커플이라고?
829
01:30:33,970 --> 01:30:35,711
사랑하는 사이라구요
830
01:30:38,558 --> 01:30:41,926
- 말씀드릴게 또 있어요
- 엄청난 소식이구나
831
01:30:42,520 --> 01:30:45,558
네 그리고...
832
01:30:45,565 --> 01:30:47,897
잠깐, 이것부터
받아들이고...
833
01:30:52,906 --> 01:30:55,238
전혀 예상하지
못했구나
834
01:30:56,618 --> 01:30:58,734
물 좀 갖다주세요
835
01:31:01,873 --> 01:31:03,363
고맙소
836
01:31:32,988 --> 01:31:35,070
말해줘서 기쁘네
837
01:31:36,032 --> 01:31:37,522
빨리 말해줘서
838
01:31:39,327 --> 01:31:42,194
엘리에 대해 자네가
알아야할게 있네
839
01:31:44,666 --> 01:31:47,533
괜한 걱정거리를
주고싶진 않아서
840
01:31:48,169 --> 01:31:51,002
엘리에게도 제대로
말해주지 않은게 있어
841
01:31:51,339 --> 01:31:52,500
그러니까...
842
01:31:54,467 --> 01:31:58,882
엘리가 어릴때,
골반에 심각한 염증이 생겼고
843
01:31:58,888 --> 01:32:01,471
그게 나팔관 조직에
상처를 남기고
844
01:32:01,474 --> 01:32:04,011
섬모 손상을 가져왔어
845
01:32:05,145 --> 01:32:06,226
섬모요?
846
01:32:06,521 --> 01:32:09,183
섬모는 나팔관 점액안에
있는 작은 털들이야
847
01:32:09,190 --> 01:32:12,228
수정란을 자궁으로
옮기는 일을하지
848
01:32:14,571 --> 01:32:19,236
수술로 해결할 방법을
찾고는 있지만
849
01:32:21,453 --> 01:32:22,659
만약 그애가...
850
01:32:23,788 --> 01:32:26,371
그 이전에 임신을
한다거나 하면
851
01:32:27,292 --> 01:32:30,535
자궁외 임신등의
852
01:32:30,545 --> 01:32:32,877
문제가 생길 수 있고
853
01:32:33,882 --> 01:32:35,839
그것들이
854
01:32:36,718 --> 01:32:39,676
심각한 내출혈로
이어질 수 있네
855
01:32:42,057 --> 01:32:44,549
내가 자네에게
하는 경고는
856
01:32:45,560 --> 01:32:47,972
보통의 딸가진
아버지가
857
01:32:47,979 --> 01:32:50,562
딸의 남자에게
하는거랑은 다르네
858
01:32:51,149 --> 01:32:55,689
이걸 해결할 때까지는 우리애랑
깊은 관계가 아니었으면 하네
859
01:32:56,071 --> 01:32:58,312
지금 하는 임신은
860
01:32:59,324 --> 01:33:01,406
엘리에겐 목숨이
걸린 것일수도 있어
861
01:33:08,666 --> 01:33:11,749
알아듣겠나?
죽을 수도 있어
862
01:33:22,472 --> 01:33:24,304
이미 임신한거면
어쩌죠?
863
01:33:28,520 --> 01:33:30,477
그럼 바로
진찰을 해야지
864
01:33:59,884 --> 01:34:01,466
빨리 조치를
취해야하네
865
01:34:02,345 --> 01:34:05,804
내가 걱정했던것보다
시간이 많이 지났네
866
01:34:06,224 --> 01:34:07,965
벌써 3개월은
된거같아
867
01:34:12,605 --> 01:34:13,811
낙태하는건가요?
868
01:34:14,274 --> 01:34:18,188
태아를 지금 제거하지 않으면
엘리가 살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
869
01:34:19,195 --> 01:34:20,356
여기서요?
870
01:34:22,031 --> 01:34:23,942
가문의 명예가 있으니
871
01:34:26,661 --> 01:34:28,402
이 방법 뿐인가요?
872
01:34:28,997 --> 01:34:30,158
정말로요?
873
01:34:30,165 --> 01:34:32,156
의사인 나를
의심하는건가?
874
01:34:33,042 --> 01:34:34,783
이럴 필요가 없다면
875
01:34:35,253 --> 01:34:37,711
내가 내 딸에게
이렇게 하겠는가?
876
01:35:29,265 --> 01:35:32,098
아빠에겐 나치 친위대
제복이 있었어
877
01:35:34,270 --> 01:35:38,309
그걸 입고 몇시간이나
거울앞에서 자세를 잡곤 하셨지
878
01:35:39,817 --> 01:35:42,400
최고의 자세를
찾기위해 계속했지
879
01:35:44,656 --> 01:35:46,772
내가 쳐다보는것도
별로 개의치 않으셨어
880
01:35:49,827 --> 01:35:51,238
난 그냥
어린애 였으니까
881
01:36:02,674 --> 01:36:05,211
아빠 모자에는
해골마크가 있었어
882
01:36:06,970 --> 01:36:07,960
은으로 된…
883
01:36:09,597 --> 01:36:10,962
해골
884
01:36:18,898 --> 01:36:21,060
의사는 사람을
치료해야 하는데
885
01:36:23,569 --> 01:36:25,401
아빠는 사람들을
치료해야 하는데
886
01:36:31,411 --> 01:36:33,903
아빠는 내게도
자비를 베풀까?
887
01:36:38,001 --> 01:36:40,709
...천재적 의사이자,
휴머니스트
888
01:36:40,712 --> 01:36:44,330
열성적인 사회주의 공화국의
창당멤버이자
889
01:36:44,340 --> 01:36:49,210
모든 의사들의
귀감이 될만한 분입니다
890
01:36:49,220 --> 01:36:53,760
이런이유로 12월 11일 오늘,
건강의 날에
891
01:36:53,766 --> 01:36:56,303
로버트 코흐
메달을 수여할
892
01:36:56,644 --> 01:37:01,263
“위대한 인민의 의사"를
소개합니다
893
01:37:16,789 --> 01:37:20,828
감사합니다, 장관 동무
이런 찬사를 들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894
01:37:21,169 --> 01:37:25,413
의사와 사회의 일원으로
겨우 제 역할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895
01:37:26,215 --> 01:37:30,425
저는 사회주의 운동이라는 거대한 기계의
바퀴에 지나지 않습니다
896
01:37:31,512 --> 01:37:33,423
제 초상화를 실물보다
멋지게 그려준
897
01:37:33,431 --> 01:37:37,299
이 독특한 스타일의
화가와 마찬가지로
898
01:37:37,810 --> 01:37:42,020
그저 하나의
바퀴일 뿐입니다
899
01:37:42,607 --> 01:37:46,441
우리는 모두 소련이라는
거대한 기계가
900
01:37:46,861 --> 01:37:52,322
공산주의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901
01:37:52,742 --> 01:37:54,107
작은 바퀴들입니다
902
01:37:54,118 --> 01:37:55,108
감사합니다
903
01:38:37,537 --> 01:38:38,993
뭐래요?
904
01:38:40,748 --> 01:38:44,161
KGB 본부로
오라는군
905
01:38:52,969 --> 01:38:56,928
계획대로 되지 않는것 같네요
찾아냈나봐요
906
01:38:58,474 --> 01:38:59,930
기다려봐, 마르타
907
01:39:00,643 --> 01:39:02,054
인내심을 가지라고
908
01:39:31,466 --> 01:39:34,128
무라요프 장군님,
지반트 교수님입니다
909
01:39:34,135 --> 01:39:35,591
나가보게
910
01:39:46,772 --> 01:39:47,853
칼!
911
01:39:54,864 --> 01:39:55,979
칼
912
01:39:57,325 --> 01:40:00,033
잠깐 보여줄게 있네
913
01:40:10,379 --> 01:40:11,665
이리와 앉게
914
01:40:22,266 --> 01:40:25,008
칼, 전출명령이야
915
01:40:25,770 --> 01:40:27,226
나는 모스크바로
돌아가네
916
01:40:28,147 --> 01:40:30,434
더 이상 자네를
보호해줄 수 없네
917
01:40:31,359 --> 01:40:33,646
다른사람들은
모두 잡혔어
918
01:40:34,237 --> 01:40:36,353
부르가트 크롤과
919
01:40:36,822 --> 01:40:42,238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920
01:40:42,245 --> 01:40:47,615
드레스덴 지역
안락사 담당자만 남았네
921
01:40:48,125 --> 01:40:51,288
내 후임이
의사와 간호사들을
922
01:40:51,295 --> 01:40:55,289
다시 조사할 것이고
그걸 막을 수는 없네
923
01:40:56,717 --> 01:41:00,335
그러니 자네도 여길 떠나서
다시 돌아오지 말게
924
01:41:00,846 --> 01:41:04,510
자네와 부인 둘 다
이주신청서를 제출하면
925
01:41:05,268 --> 01:41:07,225
문제없이 승인될거야
926
01:41:08,104 --> 01:41:11,347
서독에선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걸세
927
01:41:12,775 --> 01:41:15,437
소련에서도 문제삼지
않기를 바라네
928
01:41:19,824 --> 01:41:20,905
칼
929
01:41:23,828 --> 01:41:27,742
크롤에 대해선
말 안할텐가?
930
01:41:29,792 --> 01:41:31,157
지금 어디에 있나?
931
01:41:32,670 --> 01:41:35,628
그 모임에 있던
다른사람들은 누군가?
932
01:41:39,844 --> 01:41:42,757
자네가 나를
도와줄 수 있어
933
01:41:48,060 --> 01:41:49,721
난 그 사람을
만난적이 없습니다
934
01:41:50,646 --> 01:41:52,136
아는것도 없구요
935
01:42:06,579 --> 01:42:10,789
우린 다시 만나면
안되네, 친구
936
01:42:12,001 --> 01:42:15,164
내가 진 신세를
다 갚았길 바라네
937
01:42:27,892 --> 01:42:29,132
그만 가보게
938
01:42:35,566 --> 01:42:38,103
사랑하는 엘리, 커트
939
01:42:39,528 --> 01:42:42,611
자네가 내 사위가 된지
두시간이 지났네
940
01:42:43,449 --> 01:42:45,531
내 딸을 자네 손에 맡기고
941
01:42:45,534 --> 01:42:48,242
이 달 말에 우리는
동독을 떠날걸세
942
01:42:49,997 --> 01:42:53,206
자네 인생 여정에
조언 한마디만 하자면
943
01:42:54,543 --> 01:42:57,456
"괜찮은"정도로는
부족하네
944
01:42:58,714 --> 01:43:01,957
그런 "괜찮은"사람들
많이 봤네
945
01:43:01,967 --> 01:43:05,756
누락되고, 쫒겨나고,
때로 숙청되기도 하지
946
01:43:08,015 --> 01:43:10,677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947
01:43:11,060 --> 01:43:14,553
자네가 뭘 하든
최고가 되어야하네
948
01:43:15,564 --> 01:43:17,271
최고 중의 하나도 아니고
949
01:43:18,693 --> 01:43:20,183
최고
950
01:43:22,446 --> 01:43:23,732
이 부부를 위하여!
951
01:43:24,990 --> 01:43:26,151
건배
952
01:43:33,541 --> 01:43:34,656
건배
953
01:43:37,670 --> 01:43:41,379
"올덴버그에 있는
잔더부시 병원으로 왔다
954
01:43:41,382 --> 01:43:45,967
2년 후 에르크너가 은퇴하면
내가 병원을 맡게 될거야
955
01:43:46,637 --> 01:43:49,846
잘 지내거라
아빠가"
956
01:43:50,891 --> 01:43:53,258
자리를 잘 잡으신거 같네
957
01:44:38,189 --> 01:44:40,351
내 차 얼마에 살래?
958
01:44:40,983 --> 01:44:42,144
정신나갔냐?
959
01:44:42,777 --> 01:44:45,610
보통사람이 그런 차 가지려면
얼마나 오래 기다려야 하는지 알아?
960
01:44:46,363 --> 01:44:48,195
그냥 이제
맘에 안들어서
961
01:44:50,493 --> 01:44:51,483
300마르크?
962
01:44:55,873 --> 01:44:58,956
커트, 서독에는 이제
그림그리는 사람도 없어
963
01:45:00,586 --> 01:45:02,168
브루주아들이나
하는거라고 생각해
964
01:45:03,422 --> 01:45:06,335
거기선 브루주아가
좋은거아냐?
965
01:45:07,051 --> 01:45:08,712
내가 뭘 알겠냐
966
01:45:11,138 --> 01:45:14,221
우리도 네가 여기
없으면 좋겠지만
967
01:45:15,184 --> 01:45:16,800
여기에
네 삶이 있잖아
968
01:45:16,811 --> 01:45:20,099
돈도 있고
점점 유명해지고
969
01:45:20,731 --> 01:45:24,565
네 조수라는 이유만으로
나랑 자고 싶어하는 여자들이 줄을 섰어
970
01:45:25,486 --> 01:45:27,853
넌 여기서 관료들을
구워삶을수도 있고
971
01:45:29,031 --> 01:45:31,944
이제 곧 서른이 된다고,
그렇게 젊지만은 않다고
972
01:45:32,535 --> 01:45:33,525
너는...
973
01:45:34,537 --> 01:45:35,572
대체 왜?
974
01:45:36,247 --> 01:45:37,612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이야
975
01:45:38,415 --> 01:45:39,655
그럼 뭘 원하는데?
976
01:45:41,502 --> 01:45:42,867
진실
977
01:45:44,380 --> 01:45:45,996
누가 진실을
얘기해주냐?
978
01:45:46,757 --> 01:45:48,998
나, 나, 나
979
01:46:02,565 --> 01:46:03,555
260마르크로 될까?
980
01:46:04,108 --> 01:46:05,098
좋아
981
01:46:10,447 --> 01:46:11,653
캔버스 필요해?
982
01:46:12,533 --> 01:46:13,694
좀 있어?
983
01:46:13,701 --> 01:46:16,033
작업실에,
그려놓은것들
984
01:46:16,036 --> 01:46:17,117
뭐?
985
01:46:17,830 --> 01:46:21,289
그 위에 덧그려줘
다시 보기 싫은 그림들이야
986
01:46:22,626 --> 01:46:24,958
진심이야, 여태 제대로 된
그림을 그린적이 없어
988
01:46:32,720 --> 01:46:34,302
벽화는 어쩔거야?
989
01:46:35,347 --> 01:46:36,633
그건 망칠 수 없잖아
992
01:46:48,277 --> 01:46:50,143
누군가 알아서 하겠지
995
01:46:57,661 --> 01:47:00,403
1961년 3월 13일
996
01:47:03,042 --> 01:47:06,034
베를린 기차역
997
01:47:48,879 --> 01:47:50,540
거기, 멈춰!
998
01:47:55,386 --> 01:47:56,592
가방안에
뭐가 들었나?
999
01:47:56,595 --> 01:48:00,054
제 처남의
물건들입니다
1000
01:48:18,617 --> 01:48:22,360
지금 들어오는 열차는
동물원행입니다
1001
01:48:26,458 --> 01:48:27,914
문이 닫힙니다
1002
01:48:39,013 --> 01:48:40,674
너무 쉬운데...
1003
01:48:41,515 --> 01:48:42,801
계속 이렇진 않을거야
1004
01:48:45,936 --> 01:48:48,644
다음역은
동물원입니다
1005
01:49:11,128 --> 01:49:13,369
- 이름이 뭐죠?
- 커트 바낫이요
1006
01:49:13,380 --> 01:49:14,620
이 폼 작성하세요
1007
01:49:15,215 --> 01:49:17,923
자리는 저쪽입니다
1008
01:49:19,178 --> 01:49:21,715
뮬러 부인?
뮬러 부인!
1009
01:49:36,695 --> 01:49:38,402
-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1010
01:49:43,994 --> 01:49:45,280
- 안녕히 가세요
- 감사합니다
1011
01:50:38,632 --> 01:50:39,872
존경하는 교수님
1012
01:50:40,926 --> 01:50:43,418
이걸 읽으실때면 저는
아마 서독에 있을겁니다
1013
01:50:44,471 --> 01:50:49,090
교수님을 범죄에 가담시키는게 될까봐
미리 말씀드릴 수 없었어요
1014
01:50:50,185 --> 01:50:52,176
저한테 항상
잘해주셨으니
1015
01:50:52,187 --> 01:50:55,805
쉽게 한 결정이
아니라는거
1016
01:50:55,816 --> 01:50:57,773
믿어주실거라
생각합니다
1017
01:52:02,841 --> 01:52:04,331
안녕, 커트야
1018
01:52:05,636 --> 01:52:06,842
나중에 다시 올까?
1019
01:52:07,095 --> 01:52:08,256
아니 들어와
1020
01:52:09,264 --> 01:52:10,425
클라우스,
움직이지 마
1021
01:52:12,351 --> 01:52:15,013
아빠 생일선물을
망치고 있어
1022
01:52:22,611 --> 01:52:23,817
나이가?
1023
01:52:24,238 --> 01:52:26,730
스물아홉,
곧 서른
1024
01:52:27,449 --> 01:52:28,735
어려보이네
1025
01:52:34,456 --> 01:52:36,618
말했듯이 뮌헨으로 가는건
괜찮은 선택이야
1026
01:52:36,625 --> 01:52:40,869
사람들이 돈도 많고
초상화랑 풍경화를 찾는 사람이 많아
1027
01:52:40,879 --> 01:52:42,210
함부르크도 비슷하고
1028
01:52:44,424 --> 01:52:47,416
뒤셀도르프는 가지마
1029
01:52:48,387 --> 01:52:49,548
뒤셀도르프?
1030
01:52:50,555 --> 01:52:53,468
거긴 다 모던아트야
아방가르드한거
1031
01:52:54,142 --> 01:52:57,009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기회를 잡을 수도 없어
1032
01:52:57,020 --> 01:52:58,226
마피아들 같아
1033
01:52:59,481 --> 01:53:01,097
뮌헨은 좋아
1034
01:53:01,733 --> 01:53:03,599
함부르크도 괜찮고
1035
01:53:04,111 --> 01:53:06,068
베를린은 그냥 그렇고
1036
01:53:07,114 --> 01:53:08,525
아까처럼 나 봐봐
1037
01:53:08,949 --> 01:53:10,110
클라우스,
움직이지 말고
1038
01:53:20,255 --> 01:53:24,587
[뒤셀도르프 미술대학]
[입학 설명회]
1039
01:53:25,590 --> 01:53:28,799
안녕하세요
커트 바낫입니다
1040
01:53:29,261 --> 01:53:31,423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는데요
1041
01:53:48,822 --> 01:53:51,564
강의 중간에 주먹으로
코를 날려버렸지
1042
01:53:54,036 --> 01:53:56,653
히틀러 경례를 하고선
1043
01:53:56,663 --> 01:54:00,031
- 그냥 도발이라고 주장했거든
- 취향하고는
1044
01:54:00,751 --> 01:54:03,618
9천 마르크를 주고
그 땅을 샀다는데
1045
01:54:03,628 --> 01:54:04,789
말도 안돼!
1046
01:54:04,796 --> 01:54:06,378
26세 이하신가?
1047
01:54:08,967 --> 01:54:10,378
뭘 전공하고 싶어요?
1048
01:54:11,053 --> 01:54:13,340
행위예술?
설치미술? 조각?
1049
01:54:13,972 --> 01:54:16,805
- 회화요
- 회화?
1050
01:54:19,102 --> 01:54:23,596
비웃는거 아니고, 나도 동독에서 왔어
해리 프로서야
1051
01:54:23,607 --> 01:54:24,642
나는 커트
1052
01:54:25,817 --> 01:54:28,024
여긴 이제 그림그리는
사람은 없어
1053
01:54:29,821 --> 01:54:32,813
사람들이 뭔가 새로운걸 원해,
새로운 아이디어
1054
01:54:52,594 --> 01:54:55,461
- 아이디어?
- 응, 저런걸 말하는건 아니고
1055
01:54:55,472 --> 01:54:58,385
새로운거, 아니면 적어도
포장을 잘해서 새로워 보이는거
1056
01:54:59,935 --> 01:55:04,020
이브 클랑이 말한것처럼
"군청색은 나의 색이다
1057
01:55:04,022 --> 01:55:05,387
특허도 신청할거다
1058
01:55:05,982 --> 01:55:09,350
이제 이 색은 이브 클랑 블루다
나는 이 색으로 나를 표현한다
1059
01:55:09,361 --> 01:55:12,570
나는 아름다운 여인의 가슴을
이브 클랑 블루로 칠하고
1060
01:55:13,240 --> 01:55:16,983
그녀가 다른 여인의
가슴에 비비고
1061
01:55:16,993 --> 01:55:20,611
나는 스폰지를 이브 클랑 블루로 칠하고
캔버스에 붙여서 사용할 것이다"
1062
01:55:29,423 --> 01:55:31,710
물론, 남의 아이디어를
갖다 쓰는건 안좋지
1063
01:55:32,843 --> 01:55:35,460
루치오 폰타나는
6년째 캔버스를 찢고있어
1064
01:55:36,430 --> 01:55:38,967
하지만 카트린은 예쁜 가슴을 가졌으니
뭘 해도 상관없지
1065
01:55:47,399 --> 01:55:49,891
시선을 바꿔서
1066
01:55:50,735 --> 01:55:53,147
얇은 무늬에
집중해보세요
1067
01:55:53,697 --> 01:55:55,563
배경은 그대로 두시구요
1068
01:55:56,032 --> 01:55:57,773
쟤는 아드리안 쉼멜이야
1069
01:55:58,952 --> 01:56:01,559
이름이 모든걸 말해주지
(쉼멜은 주형, 금형의 뜻. 영어의 mould)
1070
01:56:01,621 --> 01:56:04,579
진짜 이름은 아드리안 핑크야
마네스만 회사의 아들이지
1071
01:56:04,583 --> 01:56:07,951
거만한 놈이지만,
말빨은 확실히 있어
1072
01:56:09,379 --> 01:56:11,336
저 벽지의 아이디어가
충분한지는 모르겠네
1073
01:56:12,674 --> 01:56:15,757
다르게 말하면, 이 무늬들의 조합이
무엇을 말하는것 같습니까
1074
01:56:17,429 --> 01:56:19,670
네 멋진것 같네요
1075
01:56:19,681 --> 01:56:24,175
근데 여전히...
벽지에요
1076
01:56:24,644 --> 01:56:26,476
- 죄송해요
- 네
1077
01:56:27,063 --> 01:56:28,053
맞아요
1078
01:56:28,607 --> 01:56:30,939
그렇게 보여지지만
1079
01:56:31,443 --> 01:56:33,855
우리 예술가들은
장식 너머에 숨어있는
1080
01:56:33,862 --> 01:56:36,399
그런 이미지들을
찾아 헤매죠
1081
01:56:37,073 --> 01:56:40,407
보세요, 흰색이
표현하는 이 공허함
1082
01:56:40,702 --> 01:56:42,534
스텐실 사이로
제가 배치했죠
1083
01:56:42,954 --> 01:56:44,490
그리고 반복되는
패턴이 보여주는 진부함
1084
01:56:44,498 --> 01:56:47,536
다 의도된 것입니다
1085
01:56:48,168 --> 01:56:51,286
그리고 강렬한 네온컬러가
만들어내는 의미없는 화려함
1086
01:56:51,755 --> 01:56:53,746
이 모든것들이 두 분을
여기로 이끈 것입니다
1087
01:56:54,883 --> 01:56:59,127
엄청난 예술적 감각이 있으시니
이곳에서 발이 머문 것입니다
1088
01:56:59,888 --> 01:57:01,879
친구분들은 그저
벽지로 보고 지나쳤지만
1089
01:57:02,390 --> 01:57:04,131
두 분은 그 너머에 있는
차원을 보신겁니다
1090
01:57:04,726 --> 01:57:05,841
눈이 있으세요
1091
01:57:07,479 --> 01:57:08,594
저기...
1092
01:57:09,564 --> 01:57:12,181
이 작품들
구매가 가능한가요?
1093
01:57:14,653 --> 01:57:17,645
그럼요. 그게 바로
예술의 위대한 점이죠
1094
01:57:21,535 --> 01:57:25,153
돈이 돈을 만들지
무슨 말인지 알지?
1095
01:57:25,580 --> 01:57:28,368
하지만 예술가는 돈을
언급해서는 안되지
1096
01:57:28,875 --> 01:57:33,119
쟤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서
배경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려해
1097
01:57:33,129 --> 01:57:34,745
돈이 성공의 기준이지
1098
01:57:36,132 --> 01:57:40,251
나는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서
그럼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려 하지
1099
01:57:40,720 --> 01:57:42,427
역시 돈이
성공의 기준이야
1100
01:57:42,764 --> 01:57:44,675
가족이란게
참 지랄맞아
1101
01:57:49,104 --> 01:57:52,847
26살 이전에 아이디어를 가져야해
아님 의미없어
1102
01:57:52,857 --> 01:57:54,097
왜?
1103
01:57:54,109 --> 01:57:58,068
생각해봐, 피카소가 "아비뇽의 처녀들"을
그렸을때 26살 이었지
1104
01:57:58,572 --> 01:58:02,156
뒤샹이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를
그린게 25살
1105
01:58:02,158 --> 01:58:04,490
미켈란젤로가 "피에타"를
완성한건 24살때였어
1107
01:58:09,791 --> 01:58:12,249
- 이게 뭐 같아?
- 감자 추
1108
01:58:12,252 --> 01:58:13,538
이제 점은 안찍어?
1109
01:58:14,212 --> 01:58:16,169
요즘 감자에 꽂혔어
1110
01:58:17,882 --> 01:58:20,624
동독에서 온 커트야
여기서 공부하려해
1111
01:58:22,220 --> 01:58:25,554
해리의 "아이디어" 연설은
이미 들었겠네?
1112
01:58:25,974 --> 01:58:27,305
네 생각은 달라?
1113
01:58:28,059 --> 01:58:29,470
내 머리속엔 온통...
1114
01:58:30,937 --> 01:58:32,018
감자 뿐이야
1115
01:58:33,064 --> 01:58:34,646
가자, 저 놈한테
오염되기 전에
1117
01:58:40,905 --> 01:58:42,441
저 친구가 뭘 하려는지
아무도 몰라
1118
01:58:43,033 --> 01:58:44,649
별걸 다 했었어
1119
01:58:44,659 --> 01:58:48,323
큰 점들을 같은 색으로
프린트해서 붙여놨었지
1120
01:58:48,330 --> 01:58:49,866
그럴듯한 아이디어
같았는데
1121
01:58:50,332 --> 01:58:51,447
결국
1122
01:58:51,916 --> 01:58:54,533
두달만에 또 완전히
새로운걸 하고있어
1123
01:58:58,882 --> 01:59:00,213
우리 교수님
1124
01:59:01,468 --> 01:59:04,426
안토니우스 판 페르텐
아마 들어봤을건데, 작센에서도 유명하셔
1125
01:59:06,931 --> 01:59:08,046
진짜 독창적이시지
1126
01:59:08,683 --> 01:59:11,220
내 생각엔 "전설"이라고
불리길 바라실거야
1127
01:59:11,686 --> 01:59:12,972
항상 저 모자를
쓰고 계셔
1128
01:59:15,148 --> 01:59:18,686
한번은 예쁜 여학생이 모자 벗은걸 보려고
교수님을 유혹한 적이 있어
1129
01:59:20,445 --> 01:59:22,152
침대에서도
벗지 않았다지
1130
01:59:26,201 --> 01:59:28,067
펠트와 구리스로만
작업하셔
1131
01:59:28,620 --> 01:59:29,701
왜?
1132
01:59:30,497 --> 01:59:33,330
그만이 알겠지
그 신비로운 비밀은
1133
01:59:35,043 --> 01:59:38,331
우린 그의 수업을 다 듣지만
한번도 우리 작업을 보신적이 없어
1134
01:59:39,422 --> 01:59:42,335
제대로 하는지 아는건
자기 자신뿐이라고 말하시지
1135
01:59:42,759 --> 01:59:44,716
내 생각엔 그냥 우리한테
관심이 없으신거 같아
1136
01:59:45,553 --> 01:59:47,419
하긴, 우리도 교수님한테
별 관심이 없긴해
1137
01:59:48,431 --> 01:59:50,843
하지만 네가
입학허가를 받는건
1138
01:59:50,850 --> 01:59:53,137
순전히
저 사람한테 달렸어
1139
01:59:56,106 --> 01:59:58,097
가자, 재미 없잖아
1140
02:00:01,319 --> 02:00:04,812
커트 바낫, 26세
드레스덴 출신
1141
02:00:08,118 --> 02:00:09,950
포트폴리오가 없네?
1142
02:00:10,912 --> 02:00:12,653
아무것도 가져올 수
없었어요
1143
02:00:13,707 --> 02:00:15,163
뭘 했었나?
1144
02:00:17,085 --> 02:00:18,120
그림을 그렸어요
1145
02:00:18,503 --> 02:00:20,494
- 동독에서?
- 네
1146
02:00:21,214 --> 02:00:23,046
사회주의 리얼리즘
1147
02:00:26,803 --> 02:00:30,046
[동독을 둘러싼 벽]
[최루탄과 탱크들]
1148
02:00:30,056 --> 02:00:32,639
이제 진짜로
벽을 쌓는구만
1149
02:00:34,144 --> 02:00:35,350
이럴 줄 알았나?
1150
02:00:38,440 --> 02:00:42,058
"아무도 그럴 의도가 없었다"
라고 하지만, 대개 그 반대죠
1151
02:00:45,113 --> 02:00:48,071
하지만 저 벽은 거의
예술처럼 보이기도 해
1152
02:00:49,451 --> 02:00:51,692
풍경을 만들어내잖아
1153
02:00:52,287 --> 02:00:54,779
작업자체로는
별 의미가 없지만
1154
02:00:55,290 --> 02:00:57,406
수백,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문제를 안겨주겠지
1155
02:00:58,501 --> 02:01:00,458
독일의 광기는
여전하네
1156
02:01:05,884 --> 02:01:07,966
예술의 어떤점을
좋아하나?
1157
02:01:15,935 --> 02:01:17,892
자신에 대해 말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
1158
02:01:20,857 --> 02:01:23,599
하지만 자네 눈에서
이미 많은걸 경험했다는게 느껴져
1159
02:01:31,868 --> 02:01:33,700
입학허가
1160
02:01:36,748 --> 02:01:37,863
작업실
1161
02:01:39,000 --> 02:01:41,958
다른사람과 마찬가지로
한가지 조건이 있어
1162
02:01:42,420 --> 02:01:45,458
내 수업을 들어야해
1163
02:01:46,216 --> 02:01:48,753
그리고 절대 나한테
1164
02:01:48,760 --> 02:01:52,845
자네 작업들을
봐달라고 하지마
1165
02:01:56,601 --> 02:01:57,807
알겠나?
1166
02:01:59,979 --> 02:02:02,892
어떤경우든, 작품이 좋고 나쁜건
작가만이 알고있지
1167
02:02:23,002 --> 02:02:25,460
한 발 앞으로 내디뎠더니,
두 발 뒤로 간 게 돼버렸네
1168
02:02:26,005 --> 02:02:27,211
괜찮아
1169
02:02:28,091 --> 02:02:30,628
자기가 원하는건 뭐든지
여기서 할 수 있잖아
1170
02:02:31,594 --> 02:02:33,585
그게 뭔지를
알아야 할텐데
1171
02:02:42,522 --> 02:02:43,683
사회민주당?
1172
02:02:44,107 --> 02:02:45,973
[모두에게 번영을!]
1173
02:02:45,984 --> 02:02:47,315
[실험은 필요없다!]
[콘라트 아데나워]
1174
02:02:47,318 --> 02:02:48,649
기독교 민주연합?
1175
02:02:49,112 --> 02:02:51,479
- 어디에 투표할건가?
- 기독교 민주연합이요
1176
02:02:51,489 --> 02:02:53,571
- 자유민주당!
- 독일평화연합!
1177
02:02:53,575 --> 02:02:54,986
걔들은 범죄자야
1178
02:02:54,993 --> 02:02:57,405
- 잘할려고 해봤자
- 사회민주당!
1179
02:02:57,829 --> 02:02:59,365
어디에도
투표하지마
1180
02:03:00,915 --> 02:03:02,701
다시는 당을 위해서
투표하지마
1181
02:03:03,626 --> 02:03:04,832
예술에 투표해
1182
02:03:05,712 --> 02:03:07,419
양자택일이지
1183
02:03:09,215 --> 02:03:12,003
예술안에서,
자유는 환상이 아니야
1184
02:03:13,261 --> 02:03:16,424
나치즘 이후로
사람들에게 자유를 준건
1185
02:03:16,890 --> 02:03:19,177
예술가들 뿐이야
1186
02:03:20,268 --> 02:03:23,010
청소부든 농부든
상관없이
1187
02:03:23,730 --> 02:03:27,564
모든 사람은 예술가가
될 수 있다
1188
02:03:28,610 --> 02:03:33,400
외부의 잣대에 상관없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면
1189
02:03:34,073 --> 02:03:35,814
비록 자유가 없어도
1190
02:03:36,993 --> 02:03:40,236
진정한 자유를 얻게 돼
아무도 가질 수 없는 자유
1191
02:03:41,247 --> 02:03:45,115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는게
세상을 자유롭게 하는거야
1192
02:03:46,419 --> 02:03:48,285
너희는 성직자이자
1193
02:03:49,297 --> 02:03:50,913
혁명가이고
1194
02:03:51,633 --> 02:03:53,123
자유의 투사들이다
1195
02:03:55,470 --> 02:03:57,302
제물을 태워 바쳐라
1196
02:05:06,124 --> 02:05:08,331
그거 찢을거면 하지마
1197
02:05:28,187 --> 02:05:29,769
새로운 발상인데?
1198
02:05:30,982 --> 02:05:32,097
빨리 배우는구나
1199
02:08:00,965 --> 02:08:02,581
나 유산했어
1200
02:08:22,945 --> 02:08:24,435
의사한테 갔었어
1201
02:08:24,947 --> 02:08:26,984
이제 애를
갖지 못할거래
1202
02:08:31,787 --> 02:08:33,744
그리고 뭐랬는지 알아?
1203
02:08:35,917 --> 02:08:37,453
그때 낙태한것
때문이래
1204
02:08:38,252 --> 02:08:39,834
섬모손상이 아니라
1205
02:08:42,548 --> 02:08:44,789
자궁이 손상된거라고
1206
02:08:46,677 --> 02:08:48,759
자궁기능부전 이래
1207
02:08:51,265 --> 02:08:53,677
임신해도 3개월을
넘기지 못할거래
1208
02:08:59,815 --> 02:09:02,056
아빠는 순수혈통을
원했기에
1209
02:09:03,653 --> 02:09:06,486
그냥 대를
끊어버린거야
1210
02:09:15,706 --> 02:09:18,164
우리는 아이를
가질 수 없어, 커트
1211
02:09:36,394 --> 02:09:37,805
자기 그림이...
1212
02:09:38,521 --> 02:09:41,058
자기 그림이 이제
우리 자식이야, 알겠지?
1213
02:09:45,903 --> 02:09:47,359
좋아
1214
02:10:16,183 --> 02:10:17,298
음...
1215
02:10:19,729 --> 02:10:23,063
저번시간에
우리가...
1216
02:10:27,820 --> 02:10:29,777
아니다
1217
02:10:44,462 --> 02:10:46,999
렘부르크에 대해 배웠나?
1218
02:10:51,260 --> 02:10:53,342
이 자료를
보는게 좋겠군
1219
02:11:02,146 --> 02:11:03,762
렘부르크!
1220
02:11:04,940 --> 02:11:10,356
그는 모든 예술작품에는 최초의 의도가
남아있어야만 한다고 했어
1221
02:11:11,197 --> 02:11:12,312
마치...
1222
02:11:18,913 --> 02:11:20,904
신성한 것처럼
1223
02:11:22,166 --> 02:11:23,827
단순한 형태에서
1224
02:11:25,169 --> 02:11:29,037
지금 떠오른 것처럼
1225
02:11:30,925 --> 02:11:31,960
아니다
1226
02:11:32,885 --> 02:11:35,001
아니, 다르게 얘기해보지
1227
02:11:35,012 --> 02:11:39,051
이번주에 뭐가
떠오른사람 있나?
1228
02:11:39,058 --> 02:11:40,423
통찰이랄까...
1229
02:11:42,019 --> 02:11:44,135
여기서 같이
얘기해볼 사람?
1230
02:11:53,531 --> 02:11:54,896
로또 번호요
1231
02:11:57,326 --> 02:12:00,489
진심으로,
로또 번호요
1232
02:12:02,039 --> 02:12:04,451
제가 무작위로
번호 여섯개를 대면
1233
02:12:04,750 --> 02:12:10,996
5, 7, 23, 29, 44, 11
1234
02:12:11,006 --> 02:12:13,338
아무 의미가 없죠
1235
02:12:14,301 --> 02:12:17,714
하지만 제가
1등 번호를 읽고나면
1236
02:12:18,264 --> 02:12:19,550
신문 좀...
1237
02:12:24,311 --> 02:12:31,308
2, 17, 19, 25, 45, 48
1238
02:12:33,112 --> 02:12:37,572
순간 이 숫자들엔
엄청난 가치가 생기고
1239
02:12:38,242 --> 02:12:40,483
아름답기까지 하죠
1240
02:12:46,834 --> 02:12:47,995
이상입니다
1241
02:12:49,462 --> 02:12:52,955
이게 제가
깨닳은거에요
1242
02:13:09,899 --> 02:13:13,062
이상,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1243
02:13:16,280 --> 02:13:18,112
커트, 잠깐
나좀 볼까?
1244
02:13:37,009 --> 02:13:37,999
네?
1245
02:13:38,344 --> 02:13:40,426
자네 작품들을
좀 보고싶은데
1246
02:13:42,139 --> 02:13:43,220
언제요?
1247
02:13:43,807 --> 02:13:47,300
봐도 된다면,
자네가 원하는 시간에
1248
02:13:50,022 --> 02:13:51,558
정해서 알려주게
1249
02:14:02,701 --> 02:14:04,442
생각할게 뭐 있어?
1250
02:14:06,163 --> 02:14:08,700
교수가 좋아하면
전시하는거고
1251
02:14:08,707 --> 02:14:11,369
- 그럼 여자친구한테 차를 사줄 수도 있을걸
- 와이프야
1252
02:14:12,086 --> 02:14:14,168
그럼 와이프랑 여자친구한테
한대씩 사줄 수도 있어
1253
02:14:17,091 --> 02:14:19,958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
1254
02:14:21,262 --> 02:14:22,844
아닌거 같거든
1255
02:14:24,765 --> 02:14:26,255
네 의도가
들어있을거 아냐
1256
02:14:27,101 --> 02:14:29,138
아니면 뭐 그냥
공예품인거고
1257
02:14:30,604 --> 02:14:32,561
운도 작용하겠지
1258
02:14:33,774 --> 02:14:37,187
교수가 네 작품에 관심을 보이는거 자체가
운이 좋은거라고
1259
02:14:38,696 --> 02:14:43,987
확인하고 싶은거야, 네 작품에서
뭔가 비범함을 보고 싶은거라구
1260
02:14:43,993 --> 02:14:45,358
스스로를
의심하지마
1261
02:15:04,138 --> 02:15:06,129
네 작품,
진짜 좋아
1262
02:15:06,974 --> 02:15:08,089
좋다구
1263
02:16:11,163 --> 02:16:14,201
전쟁동안,
나는 공군의 무선기사였어
1264
02:16:15,417 --> 02:16:18,375
난 엉망이었고
1265
02:16:19,171 --> 02:16:22,163
내 파트너 조종사도
최악이었지
1266
02:16:22,174 --> 02:16:24,256
우린 고작 4시간
훈련을 받고 나가서
1267
02:16:25,511 --> 02:16:28,970
크림반도 상공에서
격추됐지
1268
02:16:30,057 --> 02:16:31,889
조종사는 즉사했어
1269
02:16:49,368 --> 02:16:53,407
타타 유목민들이 비행기 잔해에서
나를 구해줬어
1270
02:16:54,373 --> 02:16:57,035
화상으로
죽을수도 있었지
1271
02:16:59,712 --> 02:17:01,077
그 농부들은
1272
02:17:01,547 --> 02:17:05,165
내가 폭격할 지역에 사는 사람들인데,
나를 구조해서...
1273
02:17:06,844 --> 02:17:09,836
최선을 다해
간호해줬어
1274
02:17:12,141 --> 02:17:14,257
상처에 구리스를 발라주고
1275
02:17:15,769 --> 02:17:17,726
따뜻한 펠트이불로
날 감싸줬어
1276
02:17:27,072 --> 02:17:28,779
1년 정도
거기 있다가
1277
02:17:29,158 --> 02:17:32,116
미군에 항복해서
포로가 됐어
1278
02:17:49,595 --> 02:17:52,553
내 스스로에게
경험으로
1279
02:17:53,348 --> 02:17:55,806
확실히 알게된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1280
02:17:56,602 --> 02:17:59,765
거짓없이
1281
02:18:02,024 --> 02:18:04,766
그들이 머리에
발라주던 구리스
1282
02:18:05,611 --> 02:18:09,650
구리스랑 펠트이불이
있던 그 집
1283
02:18:11,450 --> 02:18:17,116
사람들이 배우자,
자식에 대한 사랑이나
1284
02:18:17,122 --> 02:18:20,456
섹스에 관해
이야기할 때면
1285
02:18:21,668 --> 02:18:25,536
나는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아
내 살에 닿던 구리스와 펠트이불, 그거거든
1286
02:18:32,054 --> 02:18:33,715
그 전까지
내 인생은 무탈했어
1287
02:18:35,015 --> 02:18:37,131
어린시절은 행복하고
보호받고 있다고 느꼈어
1288
02:18:37,142 --> 02:18:39,224
한두번 맞은적은 있지만
1289
02:18:40,312 --> 02:18:41,848
선생님들도
나를 좋아했지
1290
02:18:43,065 --> 02:18:45,056
아버지처럼
사업가가 되고싶었어
1291
02:18:45,359 --> 02:18:47,225
예술적 재능은
없었으니까
1292
02:18:48,987 --> 02:18:52,571
그 이후에도
별 일이 없었지
1293
02:18:52,574 --> 02:18:54,440
그냥 행복했어
1294
02:18:56,495 --> 02:18:58,111
전쟁의 마지막날을
1295
02:18:58,789 --> 02:19:03,329
친절한 간호사들과
함께 보냈지
1296
02:19:03,836 --> 02:19:07,921
그 후에 갑자기 성공해서
여기 교수가 됐어
1297
02:19:14,388 --> 02:19:15,503
하지만
1298
02:19:19,393 --> 02:19:21,760
그 구리스와
펠트이불
1299
02:19:22,896 --> 02:19:27,265
그게 내가 진정으로
이해한거야
1300
02:19:28,318 --> 02:19:31,231
데카르트가 자신의 존재를
이해했던 것처럼
1301
02:19:31,238 --> 02:19:33,275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1302
02:19:36,034 --> 02:19:38,526
그는 모든 것에 대해
질문을 던졌지
1303
02:19:38,537 --> 02:19:42,280
모든게 환상이고,
상상일 수도 있다고
1304
02:19:42,291 --> 02:19:45,500
그러다 그걸
깨달은거야
1305
02:19:46,211 --> 02:19:48,623
결국, 뭔가는
존재해야 하는거지
1306
02:19:48,964 --> 02:19:50,830
그걸
1307
02:19:50,841 --> 02:19:52,957
데카르트는 "나 자신"
이라고 정의한거야
1308
02:19:56,346 --> 02:19:57,882
그럼 자넨 누군가?
1309
02:20:01,476 --> 02:20:02,966
자넨 무엇인가?
1310
02:20:07,858 --> 02:20:08,893
이것들...
1311
02:20:10,861 --> 02:20:12,022
이건 자네가 아냐
1312
02:22:24,161 --> 02:22:25,367
오늘 어땠어?
1313
02:22:27,205 --> 02:22:28,536
생산적인 하루였어
1314
02:22:48,852 --> 02:22:50,183
침브로네 빌라
1315
02:22:55,692 --> 02:22:58,650
- 이것도 침브로네에요
- 아니 저긴 루폴로 빌라야
1316
02:22:58,987 --> 02:23:00,352
둘다 라벨로에 있지
1317
02:23:05,410 --> 02:23:06,900
저 차 너무
이뻤어요
1318
02:23:12,793 --> 02:23:13,999
우리 호텔
1319
02:23:14,669 --> 02:23:16,000
르 시레누즈
1320
02:23:22,594 --> 02:23:24,301
폼페이네요
1321
02:23:42,322 --> 02:23:44,279
30살인데 아직
학생이라고?
1322
02:23:46,993 --> 02:23:49,985
난 30살에 드레스덴에서
선임 내과의사였어
1323
02:23:50,914 --> 02:23:52,871
모짜르트는 30살에
1324
02:23:54,042 --> 02:23:55,328
죽었지
1325
02:23:59,631 --> 02:24:02,669
내 경제적 도움을
원치 않는건 이해해
1326
02:24:02,926 --> 02:24:04,382
칭찬할만한
결정이라 생각하네
1327
02:24:05,595 --> 02:24:07,177
제안을 하나 하지
1328
02:24:07,806 --> 02:24:10,969
뒤셀도르프에 있는 산부인과
병원장을 알고있어
1329
02:24:10,976 --> 02:24:13,684
내가 가끔 자문해주러
가는 곳이야
1330
02:24:14,187 --> 02:24:18,021
거기서 자네가
할만한 일을
1331
02:24:18,024 --> 02:24:19,389
알아봐달라고 할게
1332
02:24:20,652 --> 02:24:23,644
아침에 세시간 정도?
1333
02:24:26,533 --> 02:24:28,319
그럼 수입도 생기고
1334
02:24:29,077 --> 02:24:32,365
그림 그릴 시간도
충분하겠지
1335
02:24:41,173 --> 02:24:43,335
우릴 그냥 놔두면
안되는걸까?
1336
02:24:45,552 --> 02:24:47,418
우리 인생에서
사라져주면 안되나?
1337
02:24:50,223 --> 02:24:52,806
그 병원일을 해서 돈을 벌면
신경을 덜 쓰시겠지
1339
02:26:24,901 --> 02:26:27,108
흰 바탕에 흰 그림
1340
02:26:27,112 --> 02:26:28,273
모던 아트인가?
1341
02:26:31,283 --> 02:26:33,820
"공허의 우화" 같은
제목을 달면 되겠군
1342
02:26:34,619 --> 02:26:36,109
아마 세상이
깜짝 놀랄거야
1343
02:26:38,540 --> 02:26:42,283
저녁먹으러 가자구
밖에 차 대기시켜놨네
1344
02:27:12,449 --> 02:27:15,407
본(Bonn)에 있는
여권사무소로 보내야하네
1345
02:27:15,410 --> 02:27:17,947
그럼 영구여권이
나올거야
1346
02:27:18,538 --> 02:27:21,781
가서 받아오기만 하면 돼
자네가 할 수 있게 위임장도 준비했네
1347
02:27:22,959 --> 02:27:27,044
자네가 본에서 가까운데 사니
이것 좀 나 대신 처리해주게
1348
02:27:27,422 --> 02:27:29,754
수고비는
챙겨주겠네
1349
02:27:30,300 --> 02:27:34,089
다음주에 자네한테
들려서 받겠네, 괜찮지?
1350
02:27:37,015 --> 02:27:39,552
- 커피 드릴까요 교수님?
- 네, 고마워요
1351
02:27:45,065 --> 02:27:46,806
부르가트 크롤이
잡혔어요!
1352
02:27:47,108 --> 02:27:50,351
안락사 프로그램의 수장이
1353
02:27:50,362 --> 02:27:52,069
10년 동안 자문위원으로
살아왔다고 합니다
1354
02:27:55,075 --> 02:27:56,236
10페니요
1355
02:27:57,577 --> 02:27:58,738
감사합니다
1357
02:28:06,336 --> 02:28:07,997
환자들의 학살자
10페니요
1358
02:28:08,922 --> 02:28:11,380
- 감사합니다. 선생님
- 또 봐
1359
02:28:11,383 --> 02:28:13,374
- 교수님, 커피 나왔습니다
- 고마워요
1360
02:28:39,244 --> 02:28:40,450
담배 피세요?
1361
02:28:44,582 --> 02:28:47,370
63세는 담배를 시작하기에
괜찮은 나이지
1362
02:28:48,420 --> 02:28:50,536
아마 폐암이
생기기 전에 죽을테니까
1363
02:29:02,350 --> 02:29:04,887
식사 마저하게,
난 좀 바빠서
1364
02:29:09,649 --> 02:29:10,855
엘리에게
안부 전해주고
1365
02:29:22,078 --> 02:29:24,410
- 잘 먹었소
- 안녕히 가십시오, 교수님
1366
02:30:19,469 --> 02:30:20,584
좀 봐도 될까요?
1367
02:30:21,095 --> 02:30:23,462
가져가요
난 스포츠면만 보면 되니까
1368
02:30:23,723 --> 02:30:24,963
감사합니다
1369
02:30:53,211 --> 02:30:54,576
"흰 바탕에 흰색"
1370
02:30:55,838 --> 02:30:57,328
"공허의 우화"
1371
02:30:58,758 --> 02:31:00,089
장인이란 사람이
할 소리야?
1372
02:31:03,972 --> 02:31:05,178
뭐 그딴 새끼가
다 있냐
1373
02:31:07,433 --> 02:31:09,049
그거 알아?
내가 생전 처음
1374
02:31:09,060 --> 02:31:11,051
내가 아닌 다른사람이
성공하길 바라고 있어
1375
02:31:12,855 --> 02:31:15,938
네 실수는 아직도 캔버스랑 이젤을
붙잡고 있는거야
1376
02:31:17,068 --> 02:31:18,729
그림은 죽었어
1377
02:31:19,279 --> 02:31:24,490
포크댄스나
무성영화처럼
1378
02:31:32,542 --> 02:31:35,500
난 그냥 네가
잘 해나갔으면 해
1379
02:31:38,423 --> 02:31:40,414
의사가 되긴
너무 늙었잖아
1380
02:32:02,113 --> 02:32:06,528
[환자들의 학살자]
[18년만에 붙잡히다]
1381
02:32:35,897 --> 02:32:38,434
[환자들의 학살자]
1382
02:40:54,895 --> 02:40:55,930
커트?
1383
02:41:18,169 --> 02:41:20,035
- 안녕
- 안녕
1384
02:41:24,592 --> 02:41:25,832
이건 뭐야?
1385
02:41:26,677 --> 02:41:28,793
나도 몰라
하지만 느낌이 왔어
1386
02:41:31,098 --> 02:41:32,509
사진 배껴그린게?
1387
02:41:51,076 --> 02:41:52,157
좀 닫을께
1388
02:46:33,025 --> 02:46:35,642
공사 진행상황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네요
1389
02:46:35,652 --> 02:46:37,893
교수님께서 만족하신다니
다행입니다
1390
02:46:38,447 --> 02:46:40,779
- 제가 신경쓰는 부분들 아시죠?
- 네
1391
02:46:44,703 --> 02:46:48,196
수술실 투명문은
1392
02:46:48,207 --> 02:46:50,039
양쪽으로 25cm씩 늘려야 합니다
1393
02:46:51,293 --> 02:46:54,581
그래야 큰 침대도
드나들 수 있어요
1394
02:46:54,588 --> 02:46:58,047
맞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교수님
1395
02:47:09,728 --> 02:47:12,811
오늘 아침에 자네 모른척한 거
이해할 거라 생각하네
1396
02:47:13,315 --> 02:47:15,022
거기서 아는척 하긴
좀 그렇잖나
1397
02:47:16,652 --> 02:47:19,815
자네 예술세계는 어찌되가나?
그것보다, 내 여권은 찾았나?
1399
02:48:29,016 --> 02:48:31,428
그만 가봐야겠군
1400
02:48:36,315 --> 02:48:37,601
고맙네
1401
02:48:40,360 --> 02:48:41,395
먼저 가보겠네
1402
02:49:03,008 --> 02:49:04,794
저런 모습
본 적 있어?
1403
02:49:06,261 --> 02:49:08,423
뭐라고 했길래
저래?
1404
02:51:18,643 --> 02:51:20,930
지금 자기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를거야
1405
02:51:22,939 --> 02:51:24,179
나 임신했어
1406
02:51:26,735 --> 02:51:27,941
4개월이래
1407
02:51:28,779 --> 02:51:31,316
병원에 갔었어
우리도 이제 부모가 되는거야
1408
02:51:32,824 --> 02:51:34,690
이제 우리도
부모가 되는거야!
1409
02:52:06,149 --> 02:52:09,232
일요일이라
아무도 없어, 진짜로
1410
02:52:11,279 --> 02:52:13,270
아무도 없다니까
1411
02:52:14,950 --> 02:52:16,532
어제처럼
1412
02:52:17,160 --> 02:52:20,323
나한테 말하면서
내려와 봐
1413
02:52:32,259 --> 02:52:33,624
나 임신했어
1414
02:53:18,597 --> 02:53:20,383
적어도
감자는 아니구만?
1415
02:53:24,352 --> 02:53:26,810
내가 갤러리스트
해도 될까?
1416
02:53:27,731 --> 02:53:29,938
아드리안 쉼멜,
갤러리스트?
1417
02:53:30,984 --> 02:53:32,019
아드리안 핑크
1418
02:54:48,603 --> 02:54:50,014
시작합시다
1419
02:54:53,608 --> 02:54:56,726
커트 바낫씨에게
질문하실 분?
1420
02:55:00,657 --> 02:55:02,648
제가 첫 질문을
하도록 하죠
1421
02:55:02,659 --> 02:55:04,241
바낫씨,
1422
02:55:04,244 --> 02:55:08,659
그림들 중 대다수가 사진이나 잡지의
이미지를 토대로 한 것인데요
1423
02:55:09,082 --> 02:55:13,326
저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는
1424
02:55:14,462 --> 02:55:17,454
뒤샹에 대한
오마쥬인가요?
1425
02:55:21,678 --> 02:55:22,839
네
1426
02:55:27,642 --> 02:55:29,553
서독신문 기자
하인츠입니다
1427
02:55:30,020 --> 02:55:33,729
바낫씨,
엄마와 아이를 그린 그림은
1428
02:55:33,732 --> 02:55:36,724
누구를 그린건가요?
1429
02:55:36,735 --> 02:55:38,021
당신과 어머니인가요?
1430
02:55:41,489 --> 02:55:44,106
아뇨, 그냥 아마츄어가
찍은 사진입니다
1431
02:55:47,078 --> 02:55:49,035
누구를 그리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1432
02:55:50,457 --> 02:55:53,745
초상화를 그릴때는
대상을 알아야하지 않나요?
1433
02:55:54,586 --> 02:55:56,668
모르는 사람들을
그리는게 더 낫습니다
1434
02:55:58,048 --> 02:55:59,880
그래야 상황을 좀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거든요
1435
02:56:02,677 --> 02:56:05,920
포토부스에서 찍은
여권사진도 그런 의미인가요?
1436
02:56:06,556 --> 02:56:08,388
기계가 찍은,
작가가 없는 사진
1437
02:56:11,019 --> 02:56:12,054
네
1438
02:56:12,729 --> 02:56:14,811
나치 독일군 장교를
그린것은
1439
02:56:14,814 --> 02:56:16,976
나치에 대해 말하고
싶은게 있었던거 아닌가요?
1440
02:56:17,567 --> 02:56:21,435
아뇨, 별 의미 없습니다
그냥 그림일 뿐입니다
1441
02:56:22,155 --> 02:56:24,988
사진과는 다릅니다
1442
02:56:25,909 --> 02:56:27,695
남독방송의
헤르만 슈라이버입니다
1443
02:56:28,495 --> 02:56:31,908
사진과 동일한 구도를
겹쳐서 사용하고 있는데
1444
02:56:32,624 --> 02:56:34,615
무작위로 그냥
만든 것인가요?
1445
02:56:36,169 --> 02:56:37,751
아뇨, 우연히
그렇게 된게 아닙니다
1446
02:56:39,631 --> 02:56:41,998
일관되고,
변하지 않는 진실
1447
02:56:43,718 --> 02:56:45,550
진실만이
변하지 않습니다
1448
02:56:45,553 --> 02:56:47,544
모든 진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1449
02:56:49,724 --> 02:56:51,590
모든 진실한 것들은
아름답습니다
1450
02:56:52,602 --> 02:56:54,013
무슨 뜻인가요?
1451
02:57:00,360 --> 02:57:02,397
제가 숫자 여섯개를
말한다고 해봅시다
1452
02:57:03,113 --> 02:57:05,605
아무 의미가 없겠죠
1453
02:57:05,990 --> 02:57:10,905
근데 만약 그 번호들이
로또 당첨번호라면 의미가 생기죠
1454
02:57:11,329 --> 02:57:14,367
그럼 가치가 생겨요
아름답기까지 하죠
1455
02:57:15,083 --> 02:57:16,994
제가 그린 사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1456
02:57:17,877 --> 02:57:19,288
제가 원하는건
진실이에요
1457
02:57:38,398 --> 02:57:39,888
마이버트씨?
1458
02:57:40,650 --> 02:57:42,937
아트 크로니클의
마이버트입니다
1459
02:57:43,778 --> 02:57:47,237
다음 작업은 어떤건가요?
계속 사진들을 그릴 생각인가요?
1460
02:57:48,324 --> 02:57:50,656
아뇨, 이 작업은
충분히 한 것 같습니다
1461
02:57:51,369 --> 02:57:53,656
요즘은 컬러 차트에
관심이 있어요
1462
02:57:54,372 --> 02:57:55,612
컬러 차트요?
1463
02:57:56,166 --> 02:57:57,281
네
1464
02:58:01,546 --> 02:58:02,957
방송용으로
부적합해요
1465
02:58:07,302 --> 02:58:08,918
이것도요
1466
02:58:16,060 --> 02:58:20,224
잡지에서 가져온 사진들,
포토부스의 여권사진
1467
02:58:20,231 --> 02:58:22,814
누군가의 가족사진
1468
02:58:22,817 --> 02:58:25,104
이 모든 것들이 흐릿한
그림으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1469
02:58:25,945 --> 02:58:30,690
이 그림들에는 설명하기 힘든
어떤 힘이 있습니다
1470
02:58:31,117 --> 02:58:36,032
이 작품들로 커트 바낫은 그 세대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작가로 보여집니다
1471
02:58:36,039 --> 02:58:38,952
이제 한물 갔다고 생각됐던
그림이란 매체를 사용해서 말이죠
1472
02:58:39,500 --> 02:58:40,615
하지만,
1473
02:58:41,294 --> 02:58:45,754
또래의 다른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많은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1474
02:58:46,090 --> 02:58:48,081
전통적인 예술의
방식과는 거리를 두고
1475
02:58:48,092 --> 02:58:51,505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루지도 않습니다
1476
02:58:51,512 --> 02:58:54,971
예술사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1477
02:58:54,974 --> 02:58:57,466
작가가 누구인지 모호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478
02:58:58,770 --> 02:58:59,760
괜찮았어?
1479
02:59:00,521 --> 02:59:01,511
좋았어요
1480
02:59:14,202 --> 02:59:16,068
호텔까지 태워줄까?
1481
02:59:16,871 --> 02:59:18,532
좀 걷고싶어
1482
02:59:21,125 --> 02:59:22,456
오늘 잘했어
1483
02:59:23,294 --> 02:59:24,329
좋았다구
1484
02:59:25,838 --> 02:59:26,919
앞으로도 좋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