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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을 기다리는

찰나에 너는

여기에 무엇을 남기려나

의심할 줄을 모르는

한 마디에 영원(とわ)

별하늘을 향해 맹세했지

 

단 한 번뿐인 만남으로

변해 갔던 이 세상

너에게만큼은 감출 수 없어

맞닿고 싶다는 소망

기쁨도

슬픔도

그 순간이 찾아오는

그날까지

믿어보려고 해

 

앞으로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계절은 돌고 돌아

그때마다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너와 이 장소에

달은 반짝이고

별은 깜빡이네

그 몸이

다할 때까지 비추려는 듯

끝을 기다리는

찰나를 지금은

사랑스러운 너와 함께라면

영원(えいえん)이라 부르겠어

 

fan sub by kairan

 

우와~
굉장해, 노천탕♡

뭣이이~?

왜 저뇨속이 남탕에!?

 

크..큰일이다!

이런 모습을 보였다간

이번에야말로
난 진짜로―!

 

꺄악~!

왜 네가 이런 곳에~?

이건 내가 할 소리다!!

 

뭐...!

제5화 두근두근 온천명인
 
그야 럽코라면 이러겠지?

제5화 두근두근 온천명인
 
아직 사귀는 게 아니니까

제5화 두근두근 온천명인
 
하지만 우리는 부부!

하지만 우리는 부부!

사귀니 마니 하는 차원은
이미 옛날에 넘겼다!!

설령 둘이서
온천에 오게 될지라도

사회적으로도

법률적으로도

 

아무런 문제도 없다!!

 

기다렸지?

 

모처럼 온 거니까
귀여운 유카타도 대여해봤거든♪

어때?

아...

아니...

응...

엄청 잘 어울려...

정말?
다행이네!

 

너무 귀여워서
죽겠다!!

 

그...

그럼 잠깐
주변 관광이라도 해볼까?

응!

 

헤에~

이게 온천밭(유바타케)이구나!

"쿠사츠라면 이거다!"
싶은 느낌이지?

그러게!

그런데 이런 건
언제부터 있었던 걸까?

 

이 소개문에 따르면...

(※ 1726년)
쿄호11년부터라고 하네

그렇구나...

300년 정도 예전부터
있었던 건가...

 

그건 그렇고...

온천밭(유바타케)이란 건
뭘 하려고 있는 걸까?

저 나무 송수관같은 건
무슨 장치래?

 

저건 탕받이(湯樋)이야

탕받이?

너무 뜨거운 원천물을
식히는 것과 동시에

탕꽃(유노하나)을 만드는 장치

아아, 그렇구나~

 

(※ 온도차로 생성되는 침전물)
유노하나...?

(※ 입욕제나 화장품 등에 이용되는 듯)
흥미 없는 건
전혀 모르는구나...

입욕제 같은 가루!

저 언저리의 가게에서도
팔고 있어

헤에~

 

그럼 돌아가는 길에
카나메쨩네에 줄 기념품으로

사서 돌아갈까?

괜찮겠다

 

아, 츠카사쨩~

온천 달걀이 있는데?

뭐, 흔히 있지
온천거리에는!

 

잠깐, 서방님!?

모처럼 온 신혼여행인데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요~

그건 딱히 상관 없지만...

찍을 때는
제대로 말을 해줘

 

말하자마자
이런다니까, 진짜~

 

나도 카메라 실력이
늘었을지도!

 

사진 찍는 것도 좋지만

떨어뜨려서 망가뜨리지 않게
주의하라구?

걱정 마!

망가지면
어떤 수를 써서든

데이터는 건져둘 테니까
안심해!

 

확실히...

서방님이라면
가능할 거 같단 말야...

 

그러고 보니
토키코 씨랑은 어떤 관계야?

응?

어떻냐니...

음...

 

뭐,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보호자 같은 거려나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

그런 탓인지...

 

나한테 너무 들러붙는다구
그녀석은!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남 걱정만 해대고!

하하...

츠카사쨩...
표현이 좀...

 

그래도, 뭐...

분명 기뻐하고
있을 거라고 봐

 

근사한...
서방님을 찾아내서

 

그..그렇게 생각해주신다면
기쁘려나...!

분명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지

응?

그런데 이 부근...

왠지 좋은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데?

그러게

 

닭꼬치
 
저런 게 있구나...

 

맛있어 보이는데...

그..그러게!

이런 곳에 오면
저런 걸 먹고 싶어지더라...

 

좋아...!

그럼
저 스테이크꼬치란 걸...

어!?

그..그치만 서방님!

저건 좀 비싸지 않아?

괘..괜찮아!

 

믿음직하고 근사한...

서방님이니까요...!

 

음~♪

서방님!
이거 굉장히 맛있어!

정말?

다행이다~

 

그러고 보니

토키코 씨한테 받은
이거...

일단 가져왔는데

여기 적힌 동쪽강변(토우노카와라)
유명하지?

서방님은 그 노천탕
들어가보고 싶어?

음, 어떨까~

 

자, 절반!

고마워!

 

뭐, 아까도
대욕장에 들어가기도 했고

나중에 방에 있는
노천탕에도 들어갈 거니까

지금은 괜찮으려나

 

방의 노천탕인가...

 

아니...!

 

아, 저기 좀 봐
서방님!

 

여기가
토우노카와라야

 

와..와아...!

온천물 양이 굉장하네!

역시 쿠사츠라는
느낌이지

 

지면도
후끈후끈하다구!

그..그러게에

 

부부라지만

같이 목욕하자는 대사는
난이도 높지 않아!?

 

방의 노천탕인가...

 

그야 우리는 부부지만!

부부이기 때문에!

쉽게 말하기 힘든 것도
있지 않을까!?

응?

왜 그래, 서방님?

 

어!?

아...

아니...!

아무 일도 아닙니다~

 

냉정함을 찾고
생각해보니까...

 

이런 귀여운 애랑!

같이 목욕하러
들어가도 괜찮아!?

 

왠지 갑자기
현실감이 들기 시작했다

아까까지는 너무 꿈같은 기분이라
실감이 안 들었는데

정말 이대로
돌격해도 되나?

 

아...

이 너머가
노천탕이고...

헤에, 시간대에 따라서는
혼욕도 되는구나

혼욕!!

 

뭐, 그래도
이런 곳에서의 혼욕은

수영복이 없으면
창피하려나...

 

수영복!?

오호라
수영복이 있구나!

아..아니

근데 방의 목욕탕에서
수영복 입고 있는 것도 이상하고

애초에 수영복을
안 가져왔잖아...

 

츠..츠카사쨩은 이 노천탕
들어가보고 싶어?

어?

 

아...

음...

그러게...

 

이..이 노천탕은
관둘래...

 

하!?

 

그..그렇구나...

"여기"에서는
안 하는 건가...

 

가..강변이
참 따끈하다~

 

그..그러게에

 

다른 곳도 가볼까!

그게 좋겠네!

 

하하~

미안해서 어째!

사실은 아래에
수영복을 입고 있었죠!

 

흐흥~

혼욕인데 알몸으로
들어올 줄 알았어~?

푸풉, 음흉하긴♡

 

이 자식!

이상하게
긴장하게 만들지 마!

꺄~♡

음흉한 녀석이
화낸다♡

 

러브 코미디라면!

예를 들어 우연히...

가령 누군가가 꾸며서!

어째선지
같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겠지

하지만
우리는 부부!

부부의 혼욕에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왜냐 하면 그곳에
합의가 필요하니까!

 

같이 목욕하자!

이 한 마디가
얼마나 난이도 높은지~

 

정말 내가
말할 수는 있는 걸까?

그런...

 

그런 용기가 필요한
한 마디를!!

 

그럼 편히 보내시죠

 

이..이렇게
굉장하구나!

여관 저녁밥이란 게...

카나메한테는
정말 감사해야겠다

그러게!

 

자, 식기 전에
먹자구

 

음, 맛있는걸!

 

정말이다!

이건
이 지역 토산물인 걸까?

그러겠지

분명 계절에 따라서도
요리 종류가 달라지지 않을까?

제철 음식도
맛있을 테구

헤에~

그렇다니까 다른 계절에도
와보고 싶어지는데?

그러게!

여기서밖에 못 먹는다는
음식도 있을 거 같구

 

아, 이거 맛있겠다!

 

집에서는 볼 수 없는
츠카사쨩의 몸짓!

이건 좋은 것이다!

 

왜 그래, 서방님?

 

아, 아니...!

이렇게 여행을 와서

맛난 저녁밥을
둘이서 먹는다는 게...

평소랑은 달라서
좋은 일이구나 싶어서...

 

나도 서방님이랑
맛있는 걸 먹게 돼서 기뻐

 

게다가 집이랑은 다른
분위기의 츠카사쨩도 볼 수 있어서

2배로 맛있는 느낌?

 

그..그래?

 

저녁밥...
맛있었지, 서방님...

 

그..그러게!

 

이런 식으로

느긋하게 온천에
오는 것도 괜찮은걸?

으..응...

 

스..슬슬 말해야 하려나?

저녁밥도 먹고
한숨 돌린 참이니까

 

어어어어어쩌지!?

저녁은 다 먹었는데
이 다음은!?

아니...

뭐, 당연히
목욕..이겠지?

흐에~!?

그..그치만, 그치만!

 

이런 때야말로!

남자다움을
발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 다음은 어쩔래?"

이런 말은
책임을 내팽개치는 짓!

약해빠졌다는 증거다!

 

설령 거절당하더라도

앞으로 고꾸라져
죽는 게 남자의 삶!

그렇다면!!

저..저기!

 

같이...

 

목욕하자!

 

과..과연...!

역시 서방님이야...

그런 건
딱 잘라 말하는구나...

예!
남자답고자 하니까요!

오..오호라...

그것 참 사내대장부야

 

그래서...
어떨까?

 

아아...

응...

어어...

그..그러게에...

 

그럼 잠깐...
먼저 들어가 있어줄래...?

으..응!

 

마..마침내...

츠카사쨩이랑!!

 

정말로 이건...
현실인 것인가?

 

왠지 현실감이
너무 안 들어서

마음이 막
붕 떠 있다고 할지...

 

불 좀 꺼도 괜찮아...?

 

밝으면 좀...

부끄러우니까...

아, 네!

전혀 신경 안 써!

 

이..이건 정말
현실이 맞긴 한가?

아니면
꿈이란 말인가?

 

이녀석...

아직 보며 안 돼...

 

아아...!

미미미미안...!

 

달빛이 비추는
그 모습은...

대단히 엄숙해서...

아예 직시할 수도 없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단 하나
확실한 사실은

이곳은 현실이고

색시님이...

어쨌든 귀엽단 것뿐

 

아아, 아...!

어, 그...
뭐냐아...

다..달이 참 예쁘네요!

 

그건...
나츠메 소세키?

 

아아, 아!

그렇구나, 이건...

나츠메 소세키가
「I love you」를 번역할 때

일본인처럼 빙 둘러 말하는
표현이라고 고안한...

기왕 말할 거라면...

빙 둘러 말하는 게
아닌 게 좋은데...

그..그걸...

나한테
말해도 되는 건...

나사 군뿐이니까...

 

츠카사쨩을

사랑하고 있어

 

그러고 보니
토키코 씨가 말했던

츠카사쨩이 해주는
애정표현이란 건...

어떤 느낌이야?

 

그 소리를
지금 하는 거야!?

어!?
아니, 그치만...

확실히 토키코 씨가
말해주셔서 깨달은 건데

츠카사쨩한테서...

그다지 직접적인 말은
들은 적이 없구나 싶어서...

아, 아니...
그렇지는...

의식만 안 할 뿐이지
그럭저럭 말하고 있거든?

에에...?

그치만 츠카사쨩이 생각하는 양의
배는 말해야 평범한 거라잖아

그..그녀석이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 마!

그럼...
오늘은 말 안 해주는 거야?

 

아니이...
그건 그게에...

 

뭐..뭔데!
그 눈은!?

 

아...

알았다구!

그럼 말한다!?

 

나사 군을...

사..사랑해...

 

아, 나...
쓰러질 거 같다...

아, 잠깐!
알몸으로 쓰러지지 말라구!

 

그래도...

그렇게 말해주는 건
역시 기쁜데다

츠카사쨩의 그런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점

정말 좋아해

 

자..잠깐!

츠카사쨩...!

 

왠지...
바보 취급받은 거 같길래...

 

되갚아준 거야

 

저..정말~

그럼 나도!

 

잠깐,
그건 너무하지 않아!?

 

왠지 모르게

부부 둘만의

행복한 시간이구나
싶었다

 

그와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었지

 

-이거...
-이거...

-어느 타이밍에 나가면 되는 걸까...
-어느 타이밍에 나가면 되는 걸까...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했는데...

알몸이지,
이래저래 문제도 있지

어쩐담!?

 

그..그렇다고 이대로
계속 있을 수도 없단 말이지~

어, 그~

 

오..온천이란 거
참 기분 좋다...!

그..그러게!

온천은 최고지!?

이 다음에

무지막지
현기증이 몰려왔다

 

부끄러우니까...

너무 그렇게
보면 안 돼!

 

그렇구나...

어제는
같이 온천에 와서

그래서
같이 노천탕에 들어가고

 

그리고...!

이녀석...
아직 보면 안 돼

 

아아~
안 되겠다, 안 되겠어!

이건 너무 행복해서
죽을 거 같아!

자극이 너무 강해서...

하룻밤이 지나도
두근거림이 멎질 않는다구!

하아...

그래도 진짜
어제의 츠카사쨩

귀여웠지~

 

좋은 아침, 서방님

아침부터 마음 속 목소리가
줄줄 새 나오는데?

 

츠카사쨩!
대체 어디 있었어!?

 

아침 일찍 눈이 띄여서
대욕장에 다녀왔지

서방님도
다녀오지 그래?

곧 아침 식사
시간이라구?

아..알았어!

다녀올게!

 

이야아...

진짜로
이 숙소는 굉장하다!

그러게

아침부터
굉장히 호화로운걸

그럼, 식기 전에
어서 들자

으..응...

잘 먹겠습니다~

 

아침부터 색시님이
새침한 거 같았는데

왠지 모르게
알 것도 같아

 

토키코 씨가
말했던 것처럼

우리 색시님은
몹시 부끄럼쟁이인 것이다

 

그래서
그걸 들키지 않게끔

쿨한 표정을 짓고 마는
버릇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

정답이다
 
 
 
 
 
 
 
 
 
 

정답이다
 
 
 
 
 
 
 
 
어제 일이
너무 부끄러워서...

정답이다
 
 
 
 
 
 
 
 
서방님 얼굴을
똑바로 볼 수가 없어!

정답이다
 
 
 
 
 
 
 
 
어젯밤에는 진짜
부끄러운 모습만 너무 보여서

정답이다
 
 
 
 
 
 
 
 
아직도 몸이 달아오른 게
가라앉질 않아!

 

떠올리기만 해도
얼굴이 불을 뿜을 거 같다...!

 

응?

츠카사쨩?

 

어, 예에!?

아니, 그...

아침밥 맛있지?

그..그러게!
굉장히 맛있는걸...!

 

돌아가기 전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한 번 더
목욕할까?

 

아..아니, 그게~

시..싫은 건 아닌데...

이렇게 밝은 때에
같이 들어가는 건...

역시 아무래도
아직 창피하다고 할지...

 

아, 아니~

토키코 씨한테 받은
이 티켓이 있으니까

여관 목욕탕 말고도
들어가보는 건 어떨까 해서~

 

그..그런 뜻이라면
똑바로 말 좀 해줄래!?

죄..죄송합니다...

 

하지만 난!
밝더라도!

 

그..그건
나중에 또 하구...

 

절대로 죽어선 안 될
이유가 생겼다!

 

그럼, 카나메쨩댁에 드릴
기념품이나 사서 돌아갈까?

그러게

덕분에 이런 멋진 숙소에서
묵었으니까

그런데...

토키코 씨한테
인사 안 드려도 되는 거야?

괜찮아

어차피 도쿄에서
언제든 만날 수 있으니까ㅣ

그런 거야?

하지만...

아니, 아니
인사 정돈 하고 가라구~

 

읍...!

 

넌 언제나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난 그리
한가하지 않거든

바쁜 사람이
이런 곳에 왜 오냐!?

요양이란 말은
알고 있니?

이제 얼마 안 남았을지도
모르는데~

콜록~

 

맘대로 하든가!

 

그러고 보니
너희, 결혼식은 안 올리니?

성대하게
올리면 좋을 걸~

아, 그러게요

 

할 리가 없잖아!?

그.. 결혼식 같은 걸!

부끄럽게...

 

어머, 그래?
부끄럽구나~

 

그럼 모처럼 만났으니까
같이 사진이라도 찍을까요?

 

그런 건 안 찍어도...!

 

괜찮네요!
꼭 찍죠!

잠깐, 서방님!?

실례합니다,
종업원 아주머니~

사진 좀 찍어주실래요?

 

자, 치즈~

 

못 살아...
토키코 녀석...

뭐, 어때~

모처럼 배웅하러
나와주셨잖아

게다가 같이 사진도 찍어서
좋은 추억이 된 게 아닐까?

서방님도

그녀석한테 굳이
장단 안 맞춰줘도 돼!

에에...

 

기껏 온
신혼여행인데...

가급적
둘만의 추억을...

 

그..그럼!

쿠사츠에서의
마지막 추억은

단둘이서 만들까?

 

온천에 잔뜩
들어가서 그런가

츠카사쨩의 손
굉장히 따뜻하다

따..따뜻한 건
온천 때문이 아니야...

 

만지니까
두근거려서 그런 거지...

 

아, 그..렇구나...

응...

 

조..좋았어...!

그럼 기념품을
찾으러 가볼까?

어, 응...!

 

그나저나
순식간에 지나갔네~

그러게

 

그건 그렇고

부부끼리 온천에 온다는 건
멋진 일이구나~

서로간의 거리가
막 확 좁혀졌다고 할지!

 

여러모로...

여러모로
근사한 추억이~

 

서방님?

어째 표정이 재밌어졌는데
괜찮아?

어!?

아..아니, 그게~

쿠사츠가 참 즐거웠구나
하고 떠올리니까

왠지 모르게
웃음이 흘러나왔달지...

 

그래도, 뭐

즐거웠던 건
나도 마찬가지

또 이렇게...

같이 여행 가면 좋겠다

그..그러게

그럼 다음은
하코네나 아타미가 좋을까?

 

꼭 온천지가 아니라도
괜찮아

둘이서
다양한 곳에 가보자

그리고...
추억을 잔뜩 만드는 거야

 

그렇게 하나씩

서방님과의 추억이
늘어가는 게 기뻐

응, 나도 마찬가지지

 

온천이 아니라도

또 같이 목욕해줄래?

음, 그러네...

부..불만 꺼준다면...

들어가주지 못할 것도
없으려나...

 

하지만 그러면

부끄러워 하는
귀여운 츠카사쨩을 못 보잖아

안 봐도 된다구
그런 건...

하지만

정말 귀여웠어

 

서방님도♪

엄청 귀여웠거든?

 

사람은 만남을 되풀이하며
살아가는구나!

뭔 노래 가사 같은
소리를 하심까...?

카나메쨩과의 만남에도
난 감사하고 있다구!

그럼 태도로
증명해주십쇼~!

보답은~

굉장히 부끄러운 부부간의
그런 일도 있지~ 썰 제공으로!!

솔직한 마음에
꼭 이렇게 초를 친다니까!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