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온갖 장애물을 돌파하면서

우리들은
베일 성의 메인 퀘스트를 진행했다.

최우선은
아소빙 사장의 디버그 스톤을 빼앗는 것.

그걸 위해선 절대 들키지 않고
사장에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

메인 퀘스트의 특성을 활용한
작전을 세우고,

때로는 버그를 이용하며
우리들은 성의 중심부까지 도달했어.

 

이걸로 메인 퀘스트에서
오픈 월드로 돌아갔을 거야.

 

슬슬 로그아웃을 목표로

탐색해봐도 괜찮을 것 같단 말이지.

이미 충분히 놀았잖아?

 

무기도 아이템도 풍족하게 있어.

무적 모드도 있으니 적 따윈 없어.

그래서 시시해.

언제까지고 여기 있어봤자
별수 없어.

 

안 그래?

 

그러게요.

 

실은 아까 저희들도 잠깐 얘기해서

재밌는 의견이 나왔는데요...

의견?

뭐냐, 그게?

말해봐라.

 

그럼 사양않고.

 

사장님,

이제 와서 로그아웃이 어쩌니,

당신, 진짜 분위기 파악 못하네요!

 

사장님!

자기가 적폐란 자각 있어요?

뭐?

 

사카이...!

네놈...!

 

적폐는 퇴장해주시지!

이 의견에 찬성하는 사람?

네!

 

사장?

 

아마노 씨, 무슨 일이 벌어졌나요?

사, 사장이...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

 

벌써 몇 번이나 반복해왔으니까

변하는 세계

 

세계는 너무나 불완전하다

 

시험해본 적 없는 일들뿐이어서야

잘 풀릴지 알 수 없어

「처음이 제일 중요」이란
사상의 한 편에선

「끝이 좋으면 모든 게 다 좋다」

넘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벽도

넘어설 수 있을지도 몰라

몇 번을 도전해서
몇 번을 깨진다 해도

점점 쌓여가고 있어

아직 한참 부족해
불완전해

부족해 부족해
앞으로 얼마 정도 남았지

아직이라면
충분할 때까지 하는 거야

 

벌써 몇 번이나 반복해왔으니까

당연하게도 작별 인사

주어진 것뿐만이 아니라

자아 지금이 시험해볼 때

벌써 몇 번이나 반복해왔으니까

변할 거란 걸 믿고서

수천 번 시행의 끝에

변하는 세계

 

사장

사진빨 죽이는데.
사장

 

눈도 완벽하게 귀엽네!

 

싸구려 시급으로 부려먹어대고.

 

원래부터, 짜증났었다, 고!

 

거기다가, 게임 속에서도,
으스대고 자빠지고!

 

이제 좀 익숙해졌더니
돌아가자고?

우리들은 여기서 즐겁게 지내기로
마음 먹었거든.

다수결은 정의, 막 이러고.

 

사장, 리스폰 안 할까?

안 하겠지.

지금까지 시험삼아 죽은 디버거는
전부 행방불명이야.

 

운이 좋으면 로그아웃이겠지만,

확인이 안 되니 말이야.

 

디버거스런 표정, 오랜만에 봤네.

왜 그래?

 

가자, 이 얼굴 봐봤자
속이 뒤집힐 뿐이야.

그러게.

저거 어떡할 거야, 락교?

 

본래 시스템이라면

NPC와 다르게 플레이어는

마법으로 부활이 가능할 거야.

 

하지만 이대로 방치되고,

거기다가 로그아웃도 안 되면?

 

그 경우, 의식은 어떻게 되는 거지?

 

일단 우리들은
절대 죽지 않도록 해요.

 

아마노 씨?

괜찮으세요?

 

응...

 

어떡할래?

일단 뱀파이어라도 보충하러 갈까?

 

이제 질려버렸는데.

 

사장의 디버그 스톤이야.

 

좋았어.

 

테슬라 씨,

얼른 처리를!

 

하, 하가 씨,
무무, 무슨 짓을?

 

일단은 이걸로.

젠장...

 

어딜 멋대로 죽어.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아마노 씨!

 

사장을 해치우면
뭔가 바뀔 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그렇겠지.

루는 돌아오지 않아!

아무것도 변할 턱이 없다고!

 

분도 풀리지 않아!

 

아마노 씨,

아직 사카이 일행이 있어요.

그들의 디버그 스톤도 빼앗아서

디버그 권한을 무효 처리 해야해요.

 

그런 짓 해본들
더는 아무것도...

바뀔 거다.

 

불완전한 채로 있는 세계여서야

불합리한 사태가 계속 발생할 테니까.

하나씩 수정해나가면
언젠간 크게 개선되겠지.

 

테슬라 씨...

 

어라, 뭔가 갑자기 배부른 느낌이...

기, 기분 탓 아닐까?

 

그렇다곤 해도 일단 성을 나가죠.

포션도 이제 없고요.

작전을 다시 세우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러게요.

 

사카이 일행을 마주치면

안 들키게 인비지빌리티 쓰면 돼?

아, 마력은 혹시 모르니
아껴놔주세요.

 

뭐야?

 

밸런스 게임도 최종 단계네.

사장 전용탑,
이제 보고 싶지도 않으니까.

쓰러트린 녀석이
역번지 점프 하는 거다?

다음, 그 왼쪽 아래 거.

네, 네.

그럼 난 거기 오른쪽 아래로.

네, 네!

 

아, 이런!

 

나야?

파편 위험하니까,

무적 모드로 해둬.

네.

 

우와, 대박!

 

사장님,

편히 잠드시길.

 

너!

그때 그 엄청 고지식한 디버거?

 

어라?

옆에 있는 건 아마노치 아냐?

 

정말이네.

왜?

7명이나 디버거가.

심지어 다들 주저없이
디버그 모드를 써올 거야.

최악의 전개!

하가!

 

여기선 인비지빌리티로...

마력은 쓰지 마세요!

 

저쪽이 정문 출구...

 

좋았어.

 

뛰어서 돌파할게요!

 

이봐!

하가 씨?

저 치트 집단과 붙었다간
확실하게 죽을 거야!

 

뭐야, 저 녀석들,
왜 성 안에 있지?

바로 도망쳤는데.

저 덩치 큰 녀석이

스미다 씨를 해치워버렸어.

 

전에 말한 녀석!

그렇게 됐으니...

 

죽여두는 편이 좋으려나.

 

오케이.

 

해치워버려!

 

스미다치의...

원수!

 

에임 어시스트 잘 작동하네.

나이스!

 

저 녀석, 딴딴한데?

디버그 모드 쓰고 있어?

아니, 저녀석만큼은
그럴 일 없을지도.

그럼 쌩으로 버티고 있는 거야?

 

완전 깬다.

 

그럼 나도 오랜만에 힘 좀 써볼까?

 

간다!

 

폭렬 화구,

에이트!

 

잠깐, 너 좀 과했어.

미안.

이거라면 아무래도...

 

아니, 아니,
아직도 뛸 수 있는 거야?

내구력 미친 거 아냐?

끈질긴데.

 

드라이어드의 손.

 

이게, 이게, 이게, 이게, 이게!

이게, 이게!

 

조금만 더!

 

저 녀석들,

성밖으로 나가면
어떻게든 될 거라 생각하는 건가?

바보구나.

 

헤이스트!

 

아쉽게 됐네!

 

격투 스킬, 너무 올렸어.

 

하가 씨!

괜찮으세요, 하가 씨!

하가!

죽을 거야,

이건 죽을 거야!

 

하가 씨!

 

정문...

저기... 까지...

 

미안, 미안.

 

그럼...

이제, 끝내자고.

 

도적(시프)

대외적으로는
비합법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타국에 대한 첩보 활동에
빼놓을 수 없는 조직이기에,

어느 나라에서든
사실상 공인되어 있는 존재.

도적 길드의 정보망으로부터
도망칠 방법은 없다.

정령술사(샤먼)

정령이나 신의 영역과
교신할 수 있는 자들.

특수한 촉매나 의식을 통해,
일시적으로 그들의 힘을 빌릴 수 있다.

신의 영역에서 온 종족인
로드 엘프나 드워프 중에 많이 존재한다.

 

하가 씨, 정신 차리세요!

뭐야, 저 애?

NPC?

응,

저 커다란 놈이 데리고 다니고 있어.

평범한 마을사람이란 느낌인데,

별난 녀석이야.

 

니시마 테크의 하가 씨 말이야,

고집 부리지 말고

디버그 모드 쓰지 그래?

그러면 조금은
도망칠 가능성이 있을지도 몰라.

 

뭐, 우리 7명을
상대로 하게 되겠지만.

 

성격 나쁘네, 너도.

 

칭찬받았네.

네!

뭐야, 카나 쨩?

아마노치만 살려주지 않을래?

원래 동료잖아.

 

카나 쨩, 쟤를 자주 부려먹었었지.

그러게,

저 녀석 처음부터 계속
안티 사장이었잖아.

세세하고 귀찮은 작업 좋아했으니까
도움될지도?

괜찮지 않겠어?

너는.

응.

 

어이, 아마노!

 

왜 네가 그 녀석들이랑
같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한 번 더 동료로 들어오지 않을래?

 

아마노... 씨...

 

그렇구나.

내가 얌전히 성에 있었으면
이런 꼴은 당하지 않아도...

됐었겠지?

 

그래도 돼?

 

다시, 동료로...

 

그럼 도망쳐서 미안합니다, 하고
무릎 꿇고 빌어.

 

나쁜 짓을 했으니
지킬 건 지켜야지.

원래부터 자주 무릎 꿇었잖아?

 

한다, 한다.

 

그래, 그래,

깊숙히 숙이고.

모양새가 나는데, 아마노 쨩.

 

아마노 씨!

너, 이제 디버그 스톤 안 갖고 있잖아.

평생 우리에게 거역 못하니까,

각오해두라고,

아마노 군.

 

우선은 아모노 군에게
백 명 올려도 괜찮아!

한 번 해볼까!

웃긴다!

무적 모드 없으면 죽어버린다니까?

 

기억났어...

 

너희들의 그 분위기가...

 

내내 진짜 싫었어.

 

날아가버려,

거스트!

 

거스트?

돌풍
정령 마법 기본 주문이잖아,

 

기껏해야 사람을
수십 미터 날려버릴 뿐인.

 

뭐 하는 거야, 저 녀석?

기껏 찬스를 줬는데 말이야.

멈춰라!
레벨 낮은 주제에 잘도 하네.

수상한 놈들!
레벨 낮은 주제에 잘도 하네.

멈춰라!

내려와라!

늘 하던 바디 체크를 못해서
위병들이 난리가 났는데?

편해서 좋네.

다음부터 이걸로 이동할까?

그냥 귀찮으니까
돌아가서 바로 죽이자.

그러면 되겠지?

별수 없네요.

 

아마노 씨...

 

자, 어떻게 괴롭혀줄까.

 

해낸... 건가?

 

아마노 씨,
문 앞으로 전부 유도할 테니까,

타이밍을 봐서
거스트를 쏴주세요!

엉?

성문 바깥으로 날려보내는 거예요!

그들을!

 

안쪽 에리어를 읽어들임→

이 통로, 바디 체크로 발을 묶어놓고
바디 체크

맵을 읽어들일 시간을 벌고 있잖아요.
←바깥 에리어를 읽어들임

그래서...

그렇구나.

즉, 읽어들이기 전에,

어떻게 잘해서
성문 밖으로 날려보내면...

네,

프리즈 해버릴 거예요.

 

니콜라 씨,

그들의 디버그 스톤과 포션을.

아, 네.

 

진짜 이번엔 틀렸나 했어.

 

사, 살았다!

위험했어.

이제 와서야 떨림이...

 

이봐, 하가.

 

저 녀석들,

의식 있을 것 같아?

 

모르겠어요.

로그아웃 된 거면 다행일 텐데요.

 

자칫하면 의식이 있는 채로,

계속 이대로...

 

이봐,

어떡할 거야, 지금부터?

성 안에 한 번 돌아가죠.

사장이나 그들이 제거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해둘 필요가 있으니까요.

변함없이 고지식하네.

 

아마노 씨는
이제부터 어떡할 생각이세요?

 

뭐, 일단은 루의 마을로
돌아가려고 생각하는데.

그 뒤에 다시 같이
디버그 계속 해주신다거나, 하는 건?

 

이 녀석들이랑 있으면
안전할지 위험할지 알 수가 없으니까.

저도 아마노 씨가
같이 계셔주시면 기쁠 거예요.

오늘도 아마노 씨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니콜라 씨,

내일은 도시의 길드로 가서
새로운 직업을 찾아요.

 

직업 찾기!

 

더는 안 되겠어...

 

그러게요.

장비도 갖추고 하면서
바빠질 테니까요.

아, 네!

그리고,

오늘은 큰맘 먹고 숙소에서 자죠.

가격 협상이라면 맡겨주세요!

그럼 부탁할까.

네!

 

이봐!

 

너희들,
저 녀석들에게 무슨 짓 한 거지?

 

사장?

 

사카이 일행에게 죽었을 텐데!

리스폰 할 수 있는 거야?

게임 시스템 상으로?

 

리스폰이 아니야.

소울 스톤, 대역의 돌이야.

만약을 대비해 갖고 있길 잘했어.

 

디버그 모드로 손에 넣은 거냐!

어이쿠, 아니야.

이건 정상적으로 연성했어.

레어한 재료가 대량으로 필요하거든.

고이고이 간직해두던 하나야.

 

대역의 돌.

확실히 설명서에도
기재되어 있었던 것 같은.

하지만 제가 방에서 확인했을 때는

분명히 죽어있었고,

부활까지 꽤나 딜레이 타임이 있네요.

그런 부분은 어떻게 된 거죠?

사소한 데 집착하네, 너.

소문대로였어.

 

고이고이 간직해두던 하나, 라는 건...

 

한 번 더,

죽이면...!

 

아마노 씨!

 

이게, 이게, 이게, 이게!

-이거 놔, 자식아!
-너희들 말이야,

디버그 하면서 진행하고 있지?

나도 로그아웃을 기대하며
진도를 진행할 생각이야.

내 디버그 스톤은
이제 없는 모양이니,

피차 다퉈봤자 득 될 게 없지?

이 참에 손을 잡고...

웃기지 마!

넌 루를 죽였어!

방치해둘 수 없는 쓰레기 자식이야!

 

루?

너희들이 짓밟은 마을 여자애다!

NPC 말이지?

그렇군.

아마노 씨,

디버그 스톤이 없는 이상,

그 사람은 이제 나쁜 짓 못해요.

내버려둬도...

시끄러!

닥쳐!

 

너, 하가라고 했던가?

진짜로 디버그 모드 쓰지 않고,

고지식하게 진행하는 거지?

그런데요?

목적이 똑같다면 나와 같이 하자고.

 

하가 씨...

 

...라고 말하고 싶긴 하지만...

 

뭐, 무리인가?

 

아마노,

미안했어.

뭐?

 

시나리오 진행하다 보면
어디선가 또 만나겠지.

뭐, 피차 살아서 로그아웃 하자고.

 

아, 그렇구나, 프리즈됐구나.

 

꼴좋네, 사카이!

 

저게 본래의 베일 왕.

응, 광란의 현제란 녀석이지.

재앙의 원인,

시커는 한 명도 남김없이 붙잡아라!

네!

메인 퀘스트와의 연동은
문제 없어보이네요.

가죠.

응.

 

두근두근했어.

납득이 갔어?

이제 됐잖아.

이 이상 오래 있어봤자 의미없어.

그러게요.

성내에선 복구가 시작됐고,

맵의 수복도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게임 내의 질서도
원래대로 돌아올 거예요.

 

일단은 한 건 해결...

이야, 긴 하루였어.

정말 그러게요.

얼른 숙소 찾아요.

폭신한 이불, 폭신한 이불!

정말, 알았어요.

 

루란 녀석을 되살릴 방법,

있어.

알고 싶으면 몰래 거래하자.

 

그 망할 자식,

대체 무슨 생각을...

 

지고 싶지 않아

이기고 싶지도 않아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을 뿐

기다려줘

태어난 뒤로 금방 오늘이 왔어

선택의 연속이었다고 말하지만

시나리오는 뭐야?

현실도 꿈도 본뜨지 말아줘

세계(이곳)는 어디까지
날 시험하는지 가르쳐줘

언제가 되면?

지고 싶지 않아
이기고 싶지도 않아

인력을 거스르는 WATERFALL

왜냐면 그대와 눈이 마주치면

빛이 떠올라

내일은 어디 어디

맵에는 없는 미래가 시작되고

홀로 외톨이 외톨이
하지만 더는

되풀이에 피리어드
지금, 살아가

결점이야말로 재능
모 아니면 도 RIDE ON!

꺼졌을 터인 불꽃

다시 한 번 믿어보고 싶어

아침이란 이름의 희망

바퀴(루프)를 넘어서

기다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