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동료가 아니라고 용사 파티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변경에서 슬로우 라이프 하기로 했습니다 2nd 01 with Caption Creator 4

전 당신의 가르침에 따라

용사로서 있을 수 있도록
이 몸을 바치겠습니다

 

모든 건 데미스 님의 뜻대로…

 

저기!

 

여기 있었는가?

 

류블 씨, 그분은요?

 

소개하지
새로운 동료다

난 에스카라다

에스타라 불러줘

 

에스타?

혹시 마왕군 사천왕

물의 알트라를 격퇴했다는
가면의 기사 에스타 님인가요?

 

어, 맞아

하지만 경칭은 필요없어

 

알겠습니다

전 반 오브 프란베르그

 

반이라고 불러주세요

 

프랑베르크?

그럼 넌…

 

어, 그는 마왕군에게 멸망한
프란베르그 왕국 제8왕자이자 생존자다

모국 왕자가 용사가 된다

이것도 전부 신의 의지다

 

당신을 만난 것도
데미스 님의 인도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에스타 씨

 

나야말로 잘 부탁하지

 

자, 너도 인사해

 

응!

난 라벤더야

반의 제일가는 이해자고

 

파트너야~

 

이걸로 파티는 모였다

 

이 세계를 용사가 구하는
이야기를 시작해요

 

오프닝 테마
「routine life」
유이니시오

 

진정한 동료가 아니라고 용사의 파티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변경에서 슬로우 라이프 하기로 했습니다 2nd
자막제작 : 냥키치

 

진정한 동료가 아니라고 용사의 파티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변경에서 슬로우 라이프 하기로 했습니다 2nd
자막제작 : 냥키치

 

슬로우 라이프한 여행을 하자

 

야, 녀석들이 있는 곳을 알려줬으니
난 안 따라가도 되잖아?

안 돼!

네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는걸

거기다 약속했지?

 

정말로 영웅 릿트를 알아?

곁에 있는 남자도?

어, 둘의 절친이다

 

그럼 날 둘에게 안내해줄래?

 

물론 좋아

네가 사귀어준다면

 

미인이랑 과음엔 주의하라고
옛날부터 그랬는데

이런 꼴을 당하다니

 

자, 얼른 걸어

아아…

 

우린 모험자야

친구를 만나기 위해 여기 왔어

 

모험자 말이지…

 

통과

고마워~

 

아, 졸탄이 느긋한 곳이라 살았다

 

어라?

 

루티 왜 그래?

 

오빠!

 

기분이 좋네

 

응, 그야 처음이니까

 

처음?

지금까지 계속 용사로서
여행을 해왔어

하지만 지금은 아냐

처음으로 오빠랑 같이
싸우는 게 목적이 아닌 여행을 하고 있어

그게…

 

어떤 말로 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뻐!

 

루티…

 

우린 지금 세계의 끝의 벽이라 불리는
산맥을 향해서 여행을 떠나고 있다

용사 파티에 있었을 때처럼
싸우는 게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닌

편하고 느긋한 여행이다

뭐 하냐?

가자!

어, 좀 더 걸으면 한 숨 쉬자

- 응!
- 응!

 

그런데

 

혼약 반지를 만들기 위해

여행자라면 누구든 두려워하는
세계의 끝의 벽을 노리다니

뭐 이리 무시무시한 녀석이냐

 

무슨 수를 써서든 "블루 사파이어"를
손에 넣고 싶어

 

릿트의 눈동자 색이랑 맞을 거 같아서

헤에~

보기 드문 돌이지만
"젬 자이언트"라면 갖고 있을 거야

협상해서 양도 받을 생각이야

평생 한 번뿐인 선물이니까
타협은 하고 싶지 않아

 

펴, 평생 한 번뿐이구나

 

당연하지!

 

참나, 대놓고 자랑질이네

그런 모그림도
여기 온 건 밍크 씨를 위해서잖아?

모그림도 아내를 위해서?

너한텐 얘기 안 했나?

실은 아이가 생겨서

 

아, 축하해

 

고마워

어쩌면 제왕절개를 할지도 모른다고
의사가 그랬어…

 

아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걸 해주고 싶은데

난 대장장이로서
흙을 만지는 것밖에 능력이 없어

그래서 "어스 크리스탈" 나이프를 만들어주려고

 

왜 "어스 크리스탈"이야?

그 칼은 베인 것마저 잊어버릴만큼
날카로운 걸로 자자해

몸의 부담도 최소한으로 날 거야

 

상당히 손에 넣기 어렵지만

그것도 "젬 자이언트"라면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너희 여행에 동행해서 다행이야

 

다들 누군가를 위해서 여기 온 거구나?

 

나도

 

지금까지 오빠는
날 위해서 모험을 해줬어

하지만 난 오빠를 위해서
단 한번도 모험하지 않았어

이번엔 내가 오빠의 힘이 되고 싶어

 

루티…

 

기다려!

 

이건 "고블린"의 냄새인가?

 

여행자에게서 식량이랑
금품을 뺏는 약탈부대겠지

 

싸움은 피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지!

 

역시 내 검
잘 베이는구만!

 

 

더는 없나봐

방금 걸로 전부

떨어져서 감시하고 있지도 않아

 

모그림 왜 그래?

 

상당히 예전 일이긴 한데
이건 내가 만든 창이군

그러냐?

이 창의 원래 주인은
고블린에게 희생됐겠지

 

이 세계는 싸움으로 가득해

 

누구 하나, 싸움에 연이 없지 않아

 

적정 때가 된 자는 다들
지고신 데미스에게서 받은 가호를 가진다

 

그 가호의 레벨을 올리기 위해선
가호를 가진 상대와 싸워

살생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있잖아 오빠

 

난 싸우면서 살기를 그만뒀어

그건 잘못된 걸까?

 

루티는 가호 중에서도 최강이라 불리우는
「용사의 가호」를 받았다

 

그렇지 않아

루티는 겨우 인생을 되찾았어

신경쓸 필요 없어

 

응, 하지만…

 

내가 평범하게 사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거야?

 

그렇다, 넌 용사로서 살아가야하지

용사가 평온하게 사는 건
신도 사람도 용서하지 않는다고

 

분명 신은 용서해주지 않을 거야

 

여기에 기데온이

아쉽게도 자리를 비운 듯하군

일 땡땡이 치고
데이트라도 하는 게 아닐가?

둘이 갈만한 곳은?

 

그것까지 알겠냐고

이제 용무는 끝났으니 해방해줘!

어이 고드윈

 

역시 너였구만!

사람 잘못 보신 거 아닌가요?

속여도 소용없어!

탈옥했다 들었는데
잘도 졸탄으로 돌아왔군!

 

탈옥?

그는 릿트랑 레드의 친구라나봐

친구라고?

말도 안 돼!

 

녀석은 영웅 릿트의 목숨을 노리고
"데몬"을 보내거나

레드랑 릿트가 보호한 아이를
유괴하거나 한 범죄자야!

그래?

 

너도 그 사람을 배신했어?

 

"너도"라니!

오, 오해야!

확실히 난 녀석들이랑 적대적이었는데

 

정말 오해라구!!

 

기, 기다려!

 

고드윈, 또 뭔가 하려 했나요?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그 야란도라라란 여자가
날 레드의 적이라 오해해서

야란도라라?

 

배신자는 용서 못해

 

위대한 태고의 숲의 왕

만물의 근원

마나의 지배자

 

히익, 조절, 조절을 해!

 

바, 바보야!

이런 곳에서 그렇게 큰 놈을 소환하지 말라고!

자극하지 마세요, 의문의 렌즈!

 

여기서 날뛴다면 졸탄의 모험자로서
막을 수밖에 없어요!

 

접근할 수 없어!

 

극지의 바람이여 생명을 뺏는 냉기여

 

『블리자드』

 

미스톰 할망구

─가 아니라 미스톰 씨!

아는 사이예요?

이 졸탄의 전 시장이자

 

길드 간부들도 아는 사이야

지금은 그냥 은퇴한 할망구야

그것보다 내 마법 정도론 막지도 못하네

 

제가 막을게요

원호를 부탁할 수 있나요?

어, 물론이지!

 

너 정체가 뭐야?

레드 씨랑 릿트 씨의 친구예요

믿지 못하겠어

그렇다면 둘을 만나서
직접 물어보세요

 

둘은 아침에 세계의 끝의 벽으로 향했어요

 

왜 그런 데에?

 

레드 씨가 릿트 씨에게
줄 반지의 보석을 찾으러 갔어요

 

반지?

그거 정말이야?

 

 

그래?

여전히 사이가 좋구나, 저 둘

 

나가기 전에 여길 원래대로 돌려놔줘

 

어이, 정말 괜찮은 거 맞지?

뭐가?

 

몸은 작아도 주그는 식인 몬스터라고!

 

확실히 사람을 습격하기도 하지만
우릴 상처입히진 않아

장로랑 아는 사이야

옛날부터 레드는
신기한 연을 가지고 있어

나도 놀랄 때가 있어

주그는 세계의 끝의 벽을 잘 아니까
"젬 자이언트"가 어디 사는지도 알 거야

 

오랜만입니다, 레드 씨

 

장로 건강해보이네

졸탄에서 먼 건 알겠는데
가끔은 놀러 와주셨으면 해요

 

자주 못와서 미안해

그, 상당히 졸탄을
벗어날 수가 없어서

결혼하셨군요?

아, 응

이제부터지만

 

당신들의 미래와
우리 우정에 축복을

 

축복을

맞다

 

선물로 수제 햄을 가져왔어

 

오, 이거 감사합니다

고기는 항상 부족합죠

 

저희도 장사란 걸
이해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래서 장로
우린 "젬 자이언트"를 만나러 왔는데

그들의 취락이 어디 있는지 알려줄래?

그건 상관 없습죠

하지만 조심하십쇼

 

요새 "젬 자이언트"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다들 뭔가 화가 나 있는 상태라

 

화가 나?

네, 이유는 모르겠는데
모쪼록 조심을…

알았어

 

왜 그런가요?

나무에서 떨어졌습니다

놀다가 가지가 부러져서…

 

아, 호들갑이야

괜찮아?

어머, 괜찮답니다
이정돈 정말로

 

나았습니다

누나 굉장해!

이 나무 약한가봐

그래서 가지가 부러졌어

다른 나무도 뭔가 기운이 없어보여

아십니까?

 

정령들이 알려줘

하지만 원인까진…

 

레드 나무 영양제를 만들 수 있어?

어, 그정돈 여기 있는 거로 조합할 수 있어

 

다행이다

응급처치에 불과하겠지만
할 수 있는 걸 해보자

장로 괜찮지?

 

물론, 잘 부탁드립니다!

 

혼자서 뭘 생각해?

 

릿트, 아니…

 

반지에 대해서는 아닌 거 같은데?

 

루티의 과거를 생각했어

 

지금 루티는

 

새로 난 가호
「진실된 힘」으로

용사의 가호가 가진
인간성을 뺏는 힘을 무효화하고 있어

그건 계속 루티가 바라던 거야

 

이전 루티는 사는 기쁨을 뺏겼으니까

지치지도 않거니와
식사도 수면마저 필요로 하지 않았어

 

아마 진실이란 힘은
신이 주는 게 아냐

루티 자신 안에서 생겨난 거야

그런 게 왜 벌어진 건지…

레드

 

모르는 것 천지지만
내가 루티의 편인 건 변함없으니까

 

나도 루티의 편이야

 

왜 그래요?

식물들의 상태가 이상해

에?

길을 나아가면 갈 수록 기운이 없어져

흙에 이변에 벌어진 거 같아

흙이요?

어, 위에서 뭔가 벌어졌을지 몰라

 

어찌됐든 오늘은 이 주변에서
야영을 하는 게 좋아보여

알겠습니다

 

- 얘
- 뭐죠?

 

넌 왜 따라왔어?

안내해드리려고요

 

여기까지 올 필요 없어보이는데?

 

깊은 이유는 없어요

굳이 따지자면 세계의 끝의 벽엔
천연 온천이 있다 들어서요

 

그것 뿐이야?

 

그것 뿐이에요

그래?

 

야란도라라 씨는
아직 루티 님도 계신 걸 몰라

루티 님이 용사를 그만뒀단
사실을 알면 어떻게 될지

저기, 뭐 좀 물어봐도 되나요?

뭔데?

 

야란도라라 씨는
왜 용사 동료가 된 건가요?

날 알고 있구나?

전 레드 씨와 릿트 씨와
그리고 또 한 사람의 친구니까요

 

그렇단 건
레드의 정체는 틀림없구나?

 

네, 기데온 씨예요

 

확신을 했지만
확증을 얻은 건 역시 기뻐

다행이다, 살아 있었구나

 

왜 용사 동료가 됐는지
그 답은 간단해

내 소중한 친구인
기데온이 있어서야

그것 뿐인가요?

 

응, 그것 뿐

친구를 구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없잖아?

 

물론 세계를 구할 수 있다면 구하고 싶고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도와주고 싶다곤 생각해

하지만 그걸 위해서
고작 여섯이서 마왕의 목을 치러 간다니

바보 같은 선택은 하지 않아

 

바보 같아?

 

바보 같지

일부러 적은 인원으로 싸워야한다니

용사에게 전 인류의 부담과
책임을 떠맡기고

혹시 쓰러진다면 뭐든지 전가해

그런 말도 안 되는 도박이 용사야

 

그럼 용사가 세계를 위해서
싸울 필요가 없다고요?

 

그렇군

 

걱정할 필요 없어

나도 기데온이랑 같은 생각이니까

그건 그렇고 놀랐어

 

루티도 있구나!

 

추워!

좋아, 오랜만에 그거나 할까?

응!

 

- 응?
- 어?

 

있잖아 루티

어?

 

마음대로 살아도 돼

가령 신이 용서하지 않아도 상관없어

 

내가 루티를 지켜줄테니까

 

응, 알았어 오빠

 

루티 님!

 

티세, 어째서?

 

기데온!

 

훌륭하다, 반 군

 

당연하지!

이정도의 적은
반은 한손으로도 쓰러트릴 수 있어!

 

좀 더 빨리 도착했다면
희생자를 내지 않고 끝냈을 터…

 

슬퍼할 필요 없어요

 

그들은 단지, 역할을 완수했을 뿐이니까요

뭐라고?

 

"알 베어"는 사람을 습격하도록
가호에 의해 운명이 정해졌어요

이 사람은 습격받아
죽는 게 운명이었어

각자 자신의 역할을 완수했을 뿐이에요

 

죽는 게 역할이라고?

 

그들은 데미스 님의 분부에 따라 살고
죽은 거예요

연민을 느끼는 게 아니라
승산 측면에서 얘기예요

 

그리고 전
그들의 희생 위에서 강해져요

 

악을 물리칠 용사로서
역할을 완수하기 위해서!

 

엔딩 테마
「인도, 바쳐서」
JYOCHO

 

진정한 동료가 아니라고 용사의 파티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변경에서 슬로우 라이프 하기로 했습니다 2nd
자막제작 : 냥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