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괜찮으세요, 오가타 씨?

 

무슨 마법인진 모르겠지만,

완전 딴 자동차가 되어버렸단 건

나도 알 수 있어.

Yes, 상상 이상이었어요.

오르막인데 3단이
이전의 2단처럼 스피드가 쭉 올라가요.

갖고 싶었던 86예요.

 

이 순발력이 있다면

Dry에서도 상위 랭커에게
물고 늘어질 수 있어요.

Flat Torque인데
무척 다루기 쉬운 게 놀라워요.

 

Dogfight가 된다면
무척 유효할 거예요.

미스터 오쿠야마는
정말로 마술사일지도 몰라요.

 

세세한 걸 확실하게 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휘두를 테니,

여기서 기다려주세요, 오가타 씨.

 

카나타의 눈빛이 변했어.

 

방금 게 레이싱 드라이버
카나타 리빙턴의 표정일지도 모르겠네.

 

그렇다고 해도

200마력이 300마력이 된 것뿐인데,

진심으로 600마력을 해치울 생각인
카나타와 오쿠야마 씨는

얼마나 포지티브한 몬스터인 거야.

 

「더 페닌슐라 개막」

마리에 씨, 막판 캔슬이에요?
「더 페닌슐라 개막」

 

뭐, 상관없지만.

그 녀석 이야기는
질질 길어질 것 같으니,

이번엔 느긋하게
렌 쨩의 연애 얘기, 들어줄게.

 

그건 그것대로 럭키이려나.

 

그래서, 어떤 사람이야?

렌 쨩이 좋아하는 사람은?

 

어차피 내가 모르는 사람일 거니까
성대하게 염장질 좀 해봐.

아니, 그렇게 말하면
오히려 얘기하기 껄끄러워지잖아요.

실은,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란 건...

몇 가지 힌트를 드릴 테니
맞춰봐주실래요?

 

뭐야, 퀴즈 형식?

어째서?

죄송해요.

뭐라 해야하나,
얘기하기 껄끄러운 사정이...

 

4월 끄트머리쯤,
갑자기 부모님께서 평소랑 다른 태도로,

외국인 남자애가 홈스테이로
우리집에 오게 됐다고 말씀하셔서...

 

감사합니다.

 

저 외동이라서

모르는 남자애가
우리집에 오는 게 무척 싫었어요.

그거야 그렇겠지.

생판 모르는 남자애랑
갑자기 동거라니,

나라도 싫지.

 

그래서, 어느 나라 사람?

영국 국적인데요,

일본인와 영국인의 혼혈이에요.

연령은 19고,
꽤 능숙하게 일본어를 써요.

쿄우코 씨,

 

여기까지 듣고
뭔가 감이 안 오세요?

 

뭔가...?

 

그 말은 설마,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란 거?

 

설마,

그 사람?

요즘 날리고 있는 MFG의 슈퍼 루키?

정답 나왔네요.

 

그건 또 엄청난 일이네.

 

그 사람 말이야, 성격 좋아?

MFG 파일럿들은
죄다 굉장히 제멋대로야.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다정하고 순수하고

굉장히 어른스럽고,

똑부러졌다 싶은가 하면

어린애처럼 귀여울 때도 있고,

 

같은 집에서 살다 보면
결점 같은 것도 잔뜩 보이는 것 같은데요,

그걸로 식거나 하지 않아요.

점점 더 좋아져버려요.

엔젤스의 규약도 있고,

저, 위험할까요?

별 거 아냐.

좋아하게 되어버리면 어쩔 수 없어.

그리고 말이야,

렌 쨩은 엔젤스의 일을 통해서
그와 알게 된 게 아니잖아?

사적으로 알게 된 사람이
우연히 MFG 파일럿이었단 것뿐이잖아.

그거라면
규약 위반은 안 될 것 같은데.

그런가요?

이 건은 한동안 나와 렌 쨩만의
비밀이란 걸로 해둘게.

네.

지금은 쓸데없는 거
생각 안 해도 되니까,

평범한 고등학생이 하는 그런,

평범하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때의
대응을 하면 돼.

 

뭔가 문제가 될 것 같으면
철저 항전해줄게.

전직 양아치는 무섭거든.

아니, 저기,

아직 짝사랑이라서 거기까지는...

 

다행이에요,
쿄우코 씨한테 얘기할 수 있어서.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개막까지 앞으로 나흘이네요.

그러게.

페닌슐라는 매해 고생이야.

스케줄이 엉망에 엉망이 돼서.

장마철 한가운데니까요.

 

걱정되는 게 있거든요.

대회 중에 기말시험이랑
겹칠지도 몰라서.

 

예선이라면 시프트 변경으로
대응해줄 것 같지만요,

레이스는 절대 쉴 수 없다고 해서.

추가 시험 보는 일이 생길지도 몰라요.

최악이에요.

이래저래 걱정이 많구나,
여고딩 엔젤도.

 

여러분,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MFG 제3전, 더 페닌슐라 마나즈루,

드디어 개막입니다.

 

코스는 한 바퀴 17.4킬로.

레이즈는 5바퀴.

해상을 건너는 다리와
세 개의 터널을 가지고 있고,

4개 지점에서 입체적으로 교차하는

복잡한 레이아웃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초고속 섹션과
초저속 섹션의 양면을 겸비한

풍광 수려한 마나즈루의
시가지 서킷은

MFG 팬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최종일에 출전하는 게
단골 위치였던 나로서는

첫날에 출전하는 그 자체가 굴욕이야.

 

다시 한 번 챌린저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면 돼,

 

정점을 목표로.

 

이제 남매끼리 사이좋게를
목표로 할 단계가 아니게 됐지.

 

노조미는 확실히 성장하고 있어.

발밑이 휘청거리고 있는 건
오히려 나야.

 

부탁한다, 로터스.

 

궁합이 좋은 마나즈루에서 반격이다!

 

각각의 드라이버의
다양한 생각을 싣고,

7일간에 걸친 장기전의 서바이벌이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마나즈루는 제칠 수 없는 코스야.

예선에서 하위로 내려앉아버리면,

레이스에서 순위를 올려가는 게
엄청나게 어려워.

아시노 호에서
노 포인트를 저질러버린 나로서는

이 예선이 지극히 중요해.

 

공격적으로 나가자.

 

Cool.

람보르기니 우라칸.

Wild and sexy.

 

드디어 내일이구나.

지금까지의 2전은 말이야,

상당히 출전일이 뒷쪽이었으니까,

이렇게 이른 건
좀 하기 까다롭지 않아?

그렇지도 않아요.

전 어디서든 똑같아요.

제대로 준비해서

지금 할 수 있는 Best를 낼 뿐이에요.

 

출전날이 빠르든 늦든

그걸로 Performance에
영향이 생길 일은 없어요.

 

너 말이야,

즐거워보이네.

Yes,

저는 86 Turbo에 느낌이 오고 있어요.

두근두근거리고 있어요.

한시라도 빨리
마나즈루 코스를 달리고 싶어요.

 

아니, 대단하다 해야 하나
뭐라 해야 하나,

멘탈의 구조가 어딘가 달라.

 

나도 그쪽 방면이
좀 더 강해지지 않으면,

카나타의 파트너를 해낼 수 없겠지.

 

카타기리 군한테서 메시지 안 와.

 

2일차란 건 하기 까다로워.

목표 타임의 기준이 안 보여.

 

공격적으로 안 나갈 순 없지만,

너무 공격적으로 나가다
파탄나는 게 제일 두려워!

 

다녀오겠습니다.

 

어머, 카나타, 왜 알바야?

오늘 MFG 예선 아니었어?

제 휴일도 Flexible하게 변동돼요.

 

장마라서 그런 일도 있어요.

 

알바하는 곳 사람들은
카나타가 MFG 파일럿이란 거 모르겠지.

 

영국에도 장마가 있어?

Yes.

영국에도 우기는 있어요.

대충 9월에 시작해서

3월 Easter 정도까지 계속돼요.

 

길어!

7개월이나 계속돼?

매일같이 비가 계속 내리는 건
아니지만,

해는 좀처럼 안 나와요.

거기에 비하면,

일본은 밝은 태양과 물의 나라예요.

태양은 알겠는데,
물은 딱히 와닿지 않네.

일본에서 자란 렌은
잘 이해가 안 갈지도 모르겠네요.

영국에선 물이 귀중해요.

샤워 수압도 약하고,

절약해서 쓰지 않으면
금방 탱크가 비어버려요.

그래서 일본처럼 욕조에 몸 담그는 건
생각할 수 없어요.

 

영국은 의외로 불편하구나.

No, 일본이 특별한 거예요.

이렇게나 풍부한 물의 혜택을 받는
나라는 달리 없을 것 같아요.

 

카나타는 일본이 좋아?

물론이죠.

일본은 아주 좋아요.

하지만 그 이상으로,

저는 일본인이 좋아졌어요.

 

지금 그 느낌으로,

렌이 좋아요, 란 말을 들으면,

아마 실신하겠지...

 

이틀만에 마나즈루 반도 상공에는
드문드문이지만 푸른 하늘이 엿보입니다.

전세계 3천 하고 35만 명의
MFG 팬 여러분들,

좋은 아침입니다.

중계 담당 타나카 요우지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3일차
타임 트라이얼이 이제 곧 시작합니다.

오늘 주목해야할 건
누가 뭐래도 86호차겠지요.

참가 1년차의 루키가
하코네, 아시노 호, 이 2전을 끝내고

랭킹 5위에 올라있습니다.

 

테크니컬한
마나즈루의 시가지 서킷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까요.

기대됩니다.

 

하이, 카나타.

 

Hi, 노조미.

 

좋은 거 줄게.

 

자, 이거, 선물이야.

 

뭔가요?

열어봐봐.

 

Wow, lovely!

무척 신비로워요.

하코네 신사의 부적이야.

거긴 승부의 신이야.

노조미도 레이스 전에는
매번 우리 바보 오빠랑 참배하러 가거든.

그거 들고 있으면
신께서 파워를 줄 거야.

굿럭, 카나타.

고마워요, 노조미.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무척 감격이에요.

하지만 왜?
저랑 당신은 Rival인데.

그런가?

레이스에선 라이벌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들은 MFG를 흥행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료잖아?

 

동료?

무척 좋은 어감의 일본어예요.

 

고마워요, 노조미.

당신에게도 행운을.

 

또또 인기 많네.

부럽게.

 

여어, 와줬어, 카나타.

Wow, 아이바 선배!

 

왜 슌이 카나타의 예선에 오는 건데,
맨날맨날!

 

86호차가 게이트에 도착합니다.

 

스타트 15초 전.

 

여기는 오가타,

무선의 감도는?

Clear해요.

알고 있겠지만,

이 코스의 최대 난소는
스타트 직후의 다리와 터널 구간이야.

시야를 완전히 잃어버리니까,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줘.

오버.

라져.

 

저게 렌 쨩이 마음에 둔 사람이구나.

9,

8,

7,

6,

이렇게 보고 있으니 은근슬쩍,
6,

이렇게 보고 있으니 은근슬쩍,
5,

저 둘, 잘 어울리는 거 아냐?
4,

저 둘, 잘 어울리는 거 아냐?
3,

2,

1.

 

자, 나왔습니다,

카타가리 카나타의 페닌슐라가
스타트했습니다!

 

젊은 둘을 응원하고 싶어진단 말이지.

 

힘내, 꽃미남 군.

 

시작했어, 카나 쨩?

평소대로 난 안 볼 거니까,

나중에 결과만 가르쳐줘.

응.

 

스타트 직후는 터널!

이 터널 안은 조명설비도 있습니다만,

의도적으로 전원이 내려가있습니다.

 

Oh, wow.

어둠 속에서
빛의 바다로 뛰쳐나가는

마나즈루 명물 블랙 앤 화이트!

 

진짜 눈부셔, 여긴.

오늘 같은 옅은 구름 낀 날에도

바다면에 반사된 빛이
강렬하게 눈을 찔러와.

평범하게 달리면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꽉 밟으면 터널 출구의 커브는
상당히 신경을 쓰게 만들어.

그런 상태에서 화이트 아웃 당하면

오줌 지릴 정도로 무섭지.

 

더더욱 무서운 건 이 뒤.

 

밝은 곳에 눈이 익숙해질 때쯤

다시 두 번째 터널이 다가옵니다.

흡사 지옥의 입구처럼
새까만 입을 열고 먹잇감을 기다립니다!

 

여기도 위험해.

GTR이라면, 180킬로 가까운 스피드로
4륜 드리프트 상태가 돼.

블랙아웃 돼서
아무것도 안 보이게 되는 와중에

미세하게라도
라인 컨트롤을 미스 내버리면,

깜깜한 어둠 속에서 대참사야.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태연하게 가는데.

뭐, 뭐, 카나타 클래스쯤 되면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란 거겠지.

참 싫네.

 

통칭 미드나잇 스트레이트!

 

이 터널의 출구 부근에서

코스 전체에서의 최고속에 달합니다.

뛰쳐나온 그 끝에는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MFG 러너들이 치를 떠는

공포의 초고속 S자,

그 이름하여 오 루주(Eau Rouge)!

 

맨 처음 오른쪽은
보기보다도 한계가 낮아.

오버 스피드로 진입해버리면
돌이킬 수가 없어.

 

위험해, 카나타.

그건 너무 빨라.

 

봤어?

인을 고집하던 라인에서 순식간에
바깥쪽 콘크리트 벽까지 날아갔어.

심장 멈추는 줄 알았어.

횡G가 맥스인 상황에서

오르막을 완전히 올라갔다
내려가니까,

하중이 완전히 쑥 빠지는 거야.

 

누가 처음 말한 건진 모르겠는데,

스파 프랑코샹의 오 루주를 닮았대!

 

거길 카나타 녀석,
완벽하게 공략해내버린 거 아냐?

오 루주를 어려움 없이
클리어해나가는 86호차!

이전과는 명백하게
스피드의 느낌이 다릅니다!

 

코스는 이제 곧
유료도로 구간을 끝내고,

내륙 구간 전반으로 접어듭니다.

지금까지 왼쪽으로 보고 있던
사가미 만을

오른쪽으로 보면서
진로를 잡습니다.

 

깔끔하게 스핀 턴을 해내는 86호차.

놀랍게도 잠정 3위로 통과합니다!

이게 말이 돼?

터보 달았다고 했지?

400이야?

500이야?

300이야.

뭐라고, 고작 300 마력?

 

무섭네, 카나타.

고작 100 마력의 차이로
이런 일이 벌어져버리냐고?

전인미답의 수준까지

블랙 앤 화이트를
완전히 공략해버렸단 거잖아.

여기는 오가타, 잠정 3위야, 오버.

 

라져.

86 Turbo의 진가는
아직 지금부터예요.

뭐라굽쇼?

 

코스는 구 마나즈루 역을 향해
완만한 오르막 경사.

힘차게 가속해가는 86호차!

이건 이미 NA가 아니겠죠!

명백하게 차지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86호차가,

카타기리 카나타가
파워를 손에 넣어버린 겁니다!

구 마나즈루 역을
오른쪽으로 끼고 턴!

 

어이쿠, 이 체크 포인트에서
잠정 2위!

3호차 오오이시의 페이스를
상회했습니다!

카타기리 카나타의 쾌진격이
이어집니다!

 

람보보다 위로 갔어!

여기부터 이어지는 반도 구간이
더 페닌슐라 성의 본채입니다.

젊은 무사 카타기리 카나타가

난공불락의 미궁에 도전합니다!

 

테크니컬 섹션에선
비할 바 없는 힘을 자랑하는 86호차,

1호차 이시가미도
이미 사정권 내일까요?

 

이거란 말이지,

카나타의 제일 굉장한 점은.

처음 타는 곳인데
이 귀신 같이 정확한 라인 잡기.

망설임없이 액셀을 밟아.

 

지금 있는 코너의 너머의 너머까지

머릿속에 들어있어.

아무리 흉내내고 싶다 생각해도

이것만큼은 흉내 못 내,

머리가 나쁘니까.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타이트한 주택가를 질주합니다.

빠릅니다, 확실히 빠릅니다!

 

잠시 후 코스는
해발 0미터 에리어에 접어듭니다.

여기가 다음 체크 포인트입니다만,

주목해보죠.

카타기리 카나타가
어디까지 상위에 접근해있는가.

 

왔습니다!

드디어 잠정 탑으로 나섰습니다!

 

선두가 되어도
추격의 손길을 늦추지 않는 86호차.

1호차 이하에 대해
더 큰 마진을 벌여가겠죠.

 

아직 예선은 3일차입니다.

앞으로 MFG의 주력이
속속들이 등장할 것입니다만,

그들에게 있어서 86호차의 타임이
커다란 압박감이 될 건 틀림없습니다!

 

이거, 전해도 될 것 같아, 슌?

완전 상관없겠지.

카나타 멘탈은 초합금 Z보다도 강해.

 

여기는 오가타.

잠정 탑이야.

굉장하지만, 무리는 하지 말아줘!

 

시작부터 난 말했잖아.

제일 무서운 건 이 녀석이야.

 

내 얼굴 근처를 날아다니는
귀찮은 날벌레가

한 마리 더 늘어난 것뿐.

 

사와타리와 마찬가지로

거슬리면 쳐낼 거야.

 

86호차가 반도 구간을 끝내고
내륙 구간 후반으로 돌입합니다.

여전히 잠정 탑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입니다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반도 구간의 섹터 레코드를
크게 갱신하고,

코스 전체로 봐도
코스 레코드를 상회하고 나왔습니다!

 

코스 레코드라고?

 

무시무시한 카타기리 카나타!

무시무시한 영국 출신의 챌린저!

 

무시무시한
후지와라 타쿠미의 수제자.

와야 할 남자가 드디어 온 것뿐이다.

 

86호차의 격주가 계속됩니다!

 

문외한의 눈으로 봐도
그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카타기리 카나타는
코스 폭을 다 써내고 있습니다.

코스 레코드 갱신 페이스는 유지한 채,

그 앞은 터널!

 

그걸 빠져나가면

피니쉬 라인은 바로 눈앞!

 

나옵니까?

나와버리는 건가, 코스 레코드!

 

그 레이싱, 귀신 같습니다!

 

토요타 86 GT가
설마하던 코스 레코드 수립!

 

카타기리 카나타가
MFG에 새로운 역사적 순간을 새겼습니다!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작별인사를 할 때마다

레몬같은 선명하게 스며들어

하트가 Ah

여느 때와 같던 두 사람에겐

못 보던 낯설은 틈새도

스피드 올려서 얼버무려버려

이대로 Ah

 

side A가 시작하면

오늘도 그대의 곁에서

side B가 끝날 때까지

그저 여기에 있고 싶어

 

사랑을 알수록 그대를 알수록
다가갈 수 없어

바람이 셔츠를 빠져나가는 밤에

말의 너머에 여름의 예감

이미, 눈치채고 있어

 

다음 시간, 제23화,

용기의 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