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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여러분께
수업을 가르치게 된

유자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득한 세월
끝의 끝자락에

두 사람은 만나
사랑을 맹세했지

이야기는 끝이 없고

그러면서도 매일은
흔하디 흔한 행복으로 가득해

이것은 대나무장수 이야기[타케토리모노가타리]
뒷이야기

일찍이 달을 목표로 했던
사람들과

축복을 받으며
결혼한

어느 부부의 이야기!

 

점점 너와 가까워지네

계산처럼 되지 않는 feeling

전혀 아무것도 모르지?

상상보다도 가까워지는 거리

 

어제까지만 해도

이름조차 몰랐지만

이거 봐, 살짝 펼쳐보면

세상이 반짝이기 시작하잖아

청춘의 빛

깨닫고 보면 곁에

네게 전하고픈 말이

언제든 꿈에서도

만나고 싶은걸, 당장

갖고 싶어도 사라져버리는 듯한

 

점점 너와 가까워지네

계산처럼 되지 않는 나날

전혀 아무것도 모르지?

상상보다도 가까워지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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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별의 수식
 
 

달과 별의 수식
 
예?

달과 별의 수식
 
프로그래밍 수업?

달과 별의 수식
 
맞아...

달과 별의 수식
 
요즘 있지

나라에서 애들한테
컴퓨터를 쓸 수 있게 해서

학교를 ICT화하는 걸
권장하고 있는데...

우리 학교에서도 프로그래밍
수업을 강화하려고 하거든

 

아, 그러고 보니
그런 얘기가 들리긴 하네요

나도 올해부터
수업을 하게 됐는데 말야

진짜 스스로도
뭐라는지 모르겠다구~!

그..그렇구나

그래서 말야!!

교장 선생님한테
상담해보니까!

봉사활동이란
형태라면!

교사 면허가 없더라도
외부 인간을 불러도 된대!!

그래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게
유자키 군이었다 이거야!

에..헤에...

뭐, 가르치는 거야
간단하지만요...

덧붙여서 우리, 선생들한테도
가르쳐줬으면 좋겠어...!

 

그보다, 선생님

결혼하신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됐나요?

 

에?

어라!?

이 프로그래밍 수업이
하도 잘 안 풀려서...

시간도 안 생기고...

지금은 결혼 이야기나
꺼낼 상황도 아니게 되고...

같이 살자는
얘기도 나왔는데

코드 같은 건 하나도
머리에 안 들어오니까...!

이사 같은 것도
전혀...!

알았어요!!

할게요!

제발 시켜주세요!

 

뭐, 프로그래밍이래봐야

중학생한테 가르치는 정도는
별 거 아니죠

아, 미안

말하기를 잊었는데

네?

 

나, 학교 옮겨서...

지금은 여고 선생님
하고 있거든

에에에에!!?

 

그..런 느낌으로

난 여고의 교단에
서 있다...

어, 그...

아무거나
질문 있는 사람은?

네, 선생님~
질문 있어요~

 

이누카이 양, 말씀하시죠

선생님은 몇 살이에요~?

 

어?

나이...?

괜찮아, 괜찮아!

 

여고라고 해봐야

얌전하고
성실한 애들뿐이니까

유자키 군도
금방 녹아들 수 있을 거라구!

 

어...

그러니까...

이번 5월에
18살이 됐네요

 

잠깐...!

얘들아, 조용히 하자!?

 

선생님이
곤란해 하시잖아!

다들, 조용히 해!

아...

어, 저기이...

반장인
시로가네입니다

선생님, 계속하시죠

아, 고마워요...

 

뭐, 저는 젊긴 하지만

일단 프로로
일하고 있긴 해서

여러분께 프로그래밍의 기초는
가르쳐드릴 수 있을까 싶어요

오오~!

유자키쨩,
굉장한 자신감!

우사 양...

아,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그보다, 선생님

질문 좀 해도 되나요...?

어, 그...
쿠레나이 양?

말씀하세요

아니, 그...
선생님은 18살이랬죠?

계속 궁금했는데...

선생님의 약지...
반지 끼고 있지 않아요?

아, 그렇죠

저는 기혼자라서요

 

-에에!?

-결호오온!!?

 

잠깐~!
너희들, 진정해!

서..선생님, 죄송해요...

결혼이래, 먀코

우리랑
나이도 비슷한데

그보다 안 말려도 되겠어?
반장

 

시끄럽다고!
이냔들아!!

조용히 안 하면
눈물 쏙 빠지게 갈궈버린다, 진짜!

이..이사카 선배!?

야나기, 너도 문제야!

조용히 못 시키면
너도 내 손에 울게 될 거다,진짜!

네..네, 죄송해요~!

 

이사카쨩 졸무섭...

깜짝 놀랐네...

 

어...

어, 그럼...!

수업을 시작해도
괜찮을까?

-네, 잘 부탁드립니다!

 

우와, 갑자기 모드가 바뀌네

근본은
성실한 애들인가 보다

자, 그럼!

프로그래밍의 기본적인
해설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네!

 

-학교 도착했어~.
살짝 긴장되네.

-수업 열심히 해.
응원할게.

 

나사 군이 여고에서
선생님이라...

뭐, 어차피
도우미나 다름 없지만...

여고라...

 

젊은 여자애들이
잔뜩 있는 곳이구만!!

 

아..아니, 아니!

좀 진정하라구

뭘 그리 동요하는 거야?
쪽팔리게...

 

하지만 여고생은
강한 생물이니깐...

결혼했단 걸 알게 되면
무지막지 찔러대겠지...

 

자, 그럼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뭔가 질문 있는 분은
교무실에서 기다릴게요

 

-선생님~!

-유자키 선생님~!

 

겨우 한숨 좀 돌리겠네!

유자키 선생님

 

연애 상담
좀 어울려주실래요?

 

아..아니, 아니...

저는 교사가 아니라...

그런 건 좀...

하지만 방금 질문 있는 사람은
물어보러 오랬으면서...

그건 수업 내용에 관해서
물어보란 거였지...

그런 상담은 동성인
야나기 선생님한테~

그게 되겠냐구요

그치만 야나기쨩
연애 경험 전혀 없는걸

말 좀 심하네...

 

의외로 없다구요

선생님처럼 나이대도 가깝고
여심을 아는 남자애

그..그런가...

그럼 제대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상담인데요?

 

제 남친이
놈팡이 같은 놈인데

계속
바람만 피우거든요...

아니, 아니...!

느닷없이 그런 헤비급
연애상담은 감당이 안 된다니까~

 

집에 있어도
줄창 다른 여자하고만 지내고

쉴 새 없이
여자를 갈아치우니...

진짜 최악이라고요~

그..그건, 그...

헤어지는 걸
고려해본다는 건~

선생님

그게 됐으면
고생도 안 했어요

 

저번에도 집에 갔을 때
싸우게 돼서...

그 여자랑 나
누가 더 중요하냐고 따졌거든요

그랬더니...

 

티파는...

내 첫사랑이라...

 

그러더라니까...

에에!?

논다는 게
그런 뜻이었어!?

정말 진짜 게임 하거나
애니만 보고 살아서

손도 못 잡게 하고...

다..다행이다아!

엄청 건전한 얘기였어!

다행이긴 뭐가요!

매 쿠르, 매 쿠르
새로운 신부 얘기만 하고

저는 전혀
안 봐준다니까요!

음, 뭐...

지금은 그거면
충분하지 않을까?

너 같은 애가
적극적으로 대쉬해서

쑥스러워
하는 것뿐일지도 모르고

 

그런 걸까요...

그래도 유자키 선생님이
그런다면 그런 걸지도...

어?

어째서요?

 

그야 선생님이
신뢰할만한 사람이니까요

 

왜냐면 선생님

수업 시작하기 전에
애들 이름 다 외우고 있었잖아요?

 

저도 처음부터
이름으로 불렀었고

프로그래밍 가르치기만을 위해
초청한 객원 강사가

그게 가능하다는 건
대단하다고 보거든요?

 

굉장하다
여자애들은...!

그런 부분을
제대로 보고 있구나!

그러니까 분명...

이 사람은 멋진 사람과
결혼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네!

저도 그렇다고 봐요

 

그보다~!

유자키쨩은~

이름은 뭐라고 해~?

 

우..우사 양...?

이..이름?

그러고 보니
못 들었네

그치?

연락처 등록해두고 싶으니까
가르쳐주라~

아...

어, 그...

나사예요
유자키 나사

 

헤에~

멋지다!

어, 가타카나로 나사?

 

아, 아뇨...

별하늘이라고 쓰고
나사라고 읽어요...

 

-읇...

아...!

그..그렇구나...

그건 뭐라고 할지...
고생이 많겠다아

우와아~

이런 반응은
또 오랜만이다!

 

그래도 걱정 마!

우리 학교에도 이름의 임팩트가
굉장한 애가 있거든!

 

맞아, 유자키쨩!

요컨대, 이름에 꿀리지 않게
살면 된단 거라구!

어?

그런 애가 있었던가요?

어, 몰랐어?

뭐, 많이 듣긴 하니까
지적 안 하면 모르려나~

그래도 실제로 들어보면
놀라긴 하지~

그렇다지만
우리 공주님은 말야

오늘도 심기가 불편한지
수업에는 안 나왔지만

공주님?

 

맞아!

뭔가 스페셜한 애라서
그렇게 부르고 있어~

 

다녀왔습니다~

 

어서 와...

 

어..어땠어?

이야, 큰일이었다니까~

꺅꺅 우후후하면서
난리도 아니라~

 

그..그렇구나...

하지만

츠카사쨩을 칭찬받아서
기뻤어!

 

결혼 얘기를 했더니 말야

역시 여자애들은
민감하구나!

츠카사쨩더러
분명 멋진 색시일 거래!

 

헤에...

그건 다행이네...

응!

그래서
잔뜩 자랑해뒀어!

 

프로그래밍 수업은
더 있으려나...

그야 있겠지!

수업도 엄청
알아듣기 쉬웠고

그러네

난 좀 더 연애 얘기를
듣고 싶은데~

아내분도 어떤 사람일지
봐보고 싶고!

 

그보다...

그런 얌전한 얼굴을 하곤
이미 결혼했다니...

뭐 그리 에로함?

 

그만해, 제시!

상상하게
만들지 말아줄래...?

 

그렇다면 실제로 아내분을 보면
더 흥분할 수 있는 거 아냐?

좋다~!

그거 진짜
나이스 아이디어♡

그치?

 

나 참...

시답잖군

 

뭐야~

아랫것들은 이런 얘기
공주님께선 관심 없단 거?

있을 거 같아?

 

뭐, 없겠지~

하지만 말야

야나기 선생님이
그랬는데

그 사람,
머리 무지막지 좋대요

헤에...

어쩌면~

너랑 비슷할 정도로
똑똑할지도 모르지~

 

어때, 카구야

 

츠캇씨는 질투 같은 거
안 할라나요...

 

어?

무슨 소리야?

 

질투 말임다, 질투~

사랑이 있기에
인간은 고통에 몸부림친다!

..고 옛날 위인도
그랬잖슴까~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그 사람
위인은 아닐 거 같아~

그러니까~

선배가 봉사활동으로
여고에서 선생님 한단 소리를 듣고

츠캇씨는
멀쩡하냐는 소리죠

아..아니,
그야 멀쩡하겠지

 

그렇겠지만~

반대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보십쇼

에?

 

만일 가령, 츠캇씨가
남고에 봉사활동 하러 가서

메이드를 하게 된다면!

아니!

그 가정은
이상하지 않아!?

가령 츠캇씨가...

 

남고에서 미니스커트
메이드 버니를 하게 된다면!?

가정이
판타지로 흘러가는데!?

 

만일 그곳이~

미남투성이 알몸족들의
남고였다면!!?

그러니까
판타지가 심하잖아!!

 

귀여운 메이드와
알몸 남고생...

선배도
안절부절 못하겠죠...?

다른 의미로
그러긴 하겠네

그래서 츠캇씨도 선배가
여고에 들락거리는 데

조마조마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으음...
그럴까아

 

그렇다지만!
이것은...

어떻게 보면
찬스일지도 모름다

 

찬스?

 

그래요!

질투하는 색시님~!

 

초 귀엽다 설...!

 

질투하는 색시님
초 귀엽다 설!?

소중한 우리 서방님을
여고생들한테 뺏겨버령~

모야, 모야~

내가 더 끠엽거둔요~

이런 느낌으로 겁나 귀여운 걸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슴다!

그..그렇구나!!

뭐어...

그 츠카사쨩이
그럴 거 같진 않은데

 

확실히
그건 귀여울지도~

그렇슴다♪

 

그러니까
힘 좀 써보십쇼♪

뭘...?

 

츠카사쨩이 질투라~

 

흐응...

아, 그러셔?

난 좀 상상이 안 되려나~

 

다른 날
 

 

들어 보니까, 나사 군
여고에서 선생님 한다며?

아니...

뭐, 그러긴 한데...

넌 여고생 안 해도
괜찮은 거냐?

오늘 평일이라고

포켓몬 출시한
직후잖아!?

학교나
가고 있을 때야!?

아니...
좀 가라, 진짜로...

 

그보다!

그런 건
불안하지 않아!?

뭐...?

그러니까~

귀여운 JK가 잔뜩 있는
환경 말야!

 

아..아아니이...

딱히~?

그그그런 게
불안할 일이 있나?

아, 목소리가 떨리네

 

하지만 안심해!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거든!

아니...

멀쩡한 아이디어가
아닐 거 같으니 됐어

잠깐만!

일단 기대하고 들어봐!

 

그럼 기대하고
들어보겠는데

뭐야?

그것은~!

질투는!
츤데레의 최종 병기!!

 

뭐야~?

그런 여자들보다도!

내가 더 귀엽거든요~?

흥칫뿡!

아...

-태도는 절대 가련!
-역시 듣지 말 걸 그랬다...

따라서
지지 않는다!!

 

이걸로!

두 사람의 사이가
깊어질 것은 따놓은 당상!

 

저는 이런 것을...

애니나 게임으로
100번은 봤습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문제 없음

아, 그러셔...

 

뭐, 단둘만 있게 됐을 때

스리슬쩍 여고 얘기를 꺼내서
활용해봐~

그러면
분명 나사 군도

츠캇쨩을
다시 볼 거라고 봐!

 

아...
응, 알았다...

 

그렇다지만

그 나사 군이 여고생들한테
정신 팔릴 거 같진 않단 말야~

 

오늘도
날씨 참 좋았지~

그러게!

 

그런데...!

그다지 못 들었는데

어땠어?
여고는...

어?

호..혹시
귀여운 애라도 있어서...

두근두근했던 거 아냐?

어라?

혹시나 이것은...!

 

질투!?

 

그야 여기서―

아니~

귀여운 애가 잔뜩 있어서
난처하지 뭐야~

이러면!

 

정말~!

내가 더 귀엽거든!?

이런 걸
볼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쓸데없이 불안감을
부채질 하지는 말자

 

아..아니, 딱히~?

귀귀귀귀여운 애 같은 거
전혀 없던데~?

 

서, 서방님...

어!? 아니야!

방금 그건
뭔가 실수한 거야!!

정말~?

뭔가 여고생의 마력 같은 거에
당해버린 거 아냐?

안 당했어!

그런 거
하나도 안 먹혀!

흐응...

그렇다면
다행이지만요

잠깐...!
츠카사쨩!

 

나..나는!!

너 말고 다른 여자애한테
관심 없다구!

 

흐응...

그렇구나

 

그럼...

뭔가 그런 느낌인 걸로
속삭여봐!

 

어?
그런 느낌인 거?

 

아...

응...!

알았어...!

그럼...!

사..사랑해
츠카사쨩!

 

그리고~?

그리고!?

 

어, 그...!
그럼...

귀여워, 츠카사쨩!

그 다음은?

츠카사쨩,
정말 좋아해!

그래서...

츠카사쨩만이
내 공주님이야!!

 

흐응...

뭐...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일단 집에 돌아갈까?

으..응!

 

여고 봉사활동
열심히 해야 해?

아..알았어!

 

이야아...

결혼이란 거
굉장하다, 제시...

좋은 거 좀 봤다...

 

본교에서의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도 말인데요

솔직히 말해서
괴멸적이라고 봐요

진짜루...?

네, 진짜로요

제가 만든 간단한 테스트를
풀어보라고 했는데요

100점 만점 중에
평균이 28점

중앙치가 15점이니까

기본적인 것조차 모른다는 게
현재 상황이겠네요

그렇다네요...!

 

아즈마미야
교장 선생님

 

다들 스마트폰은
잘 쓰면서 말야~

 

그런데, 비슷한 테스트를
선생님들한테도 해봤는데요

이쪽도
결과는 처참하더라구요

 

학생들보다야
좀 낫긴 했는데요

낚시 문제에
죄다 걸리는 걸 보면

이해도가 얕다는
인상이 강했네요

나..낚시?

예를 들면

문제 3은 언뜻 보면
간단해 보이긴 하지만

128Byte 안에 해결하라는
조건이 달려 있어요

그런데 다들
128Byte 이상으로 적으셨는데

이래서는
점프를 못하죠

 

교장 선생님...
이거 무슨 얘기래요...?

쉿...!
분명 어려운 얘기야!

 

그런 고로

향후 학습을 진행하기
쉽도록

성적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봤어요

 

학생들이 뭘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시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각 학생들의 약점이
일목요연하죠!

 

이..이것은!?

굉장...!

이거 혹시 다른 과목에도
응용할 수 있니...?

가능하죠

시험 삼아 수학 성적
샘플을 로딩해봤는데요

이런 느낌이었네요

 

이게 있으면 보다 적확한
학습 계획도...!

이건 혹시
유자키 군이 만든 거야?

네!

이런 거 만드는 걸
좋아해서요!

 

오호라...

야나기 선생님
잠깐 얘기 좀 합시다...

아, 네...

 

뭐니, 쟤!?

천재잖음!

그냥 완전
야생의 천재잖음!!

유자키 군은 옛날부터
성적이 좋아서...

아니, 그런 레벨이
아니잖음!

이세계에 소환돼서

「어라?
제가 뭔가 저질러버렸나요?」

빼박 이러는 거잖음!

아..아하...

하지만 이건 멋진 일이랍니다
야나기 선생님~!

그에게 도와달라고 하면

우리 학교는
도내 제일!

아뇨~!

일본 제일의 여고가
될 수 있어요!

아니, 그래도...

유자키 군은
그냥 봉사활동으로...

무슨 말씀이세요?
야나기 선생님~

 

유자키 선생님께서는

우리 학교의
특임 교사 아니신가요~

어어, 특임 교사!?

그런 제도가 있었던가요...?

있었습니다

지금 막 도입됐죠

아니, 아니
괜찮은 거예요, 그래도?

괜찮거든♪

난 교장 선생님이란다~

내가 괜찮다면
괜찮은 거랍니다

게다가

유자키 선생님이시라면
월광(겟코) 양의 교육 담당도...

 

그런 고로!

유자키 선생님,
잘 부탁해☆

예?

아, 네

 

미안해...

일만 늘려버려서...

괜찮아요

이걸로 선생님의 결혼이
가까워진다면야!

고마워~

하지만 사실은
부탁이 하나 더 있는데...

 

저기...

잠깐 이 교실 좀
들어가봐도 될까요?

어, 무슨 일 있어?

 

이 칠판...

칠판?

 

우와, 대단...!

뭐래, 이게?

 

이건...

달을 향한 궤도를
계산한 수식이에요

어...?

유자키 군,
이걸 알아보는 거야?

하지만...

살짝
문제도 좀 있지만요

 

이걸 적은 아이는
굉장히 똑똑하지만

다소 고민을 안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고민?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가고 싶어하는 거라고 할지...

 

틀린 부분을
수정하는 거야?

아뇨

식은 틀리지 않았는데요

 

식을 보강해서

지구로 돌아올 수 있게
끝낸 것뿐이에요

 

달까지 가서

돌아올 생각이 없는
계산식이길래요

 

다녀왔습니다~

 

어서 와, 나사 군

오늘은 어땠어?

응, 꽤 재밌었어!

왠지 이야기가 잘 통할만한
똑독한 애가 있나 보더라구!

 

흐응...

아, 그러쿠나아

어어!?

그닥 깊은 뜻은
없었는데!?

츠카사쨩은 그렇게
똑똑하지 않으니깐~

그다지 얘기가
안 통할지도 모르겠네~

아니, 아니, 아니!

그, 그..그런 일 없어!

흐응~

그럼 나랑 얘기하면
재밌어?

물론이지!

항상 굉장히
즐겁다구!

어떤 부분이?

에?

츠카사쨩이랑
얘기하면서

어떤 부분이
항상 즐거운데?

 

그건...

반응이
전부 귀여워서...

막 두근거리게
해주는 부분...

 

흐응...

뭐, 그렇다면야...

어이쿠~
거기 두 분~

꽁냥대는 것도
그 쯤 해주실까?

아, 쿠레나이 양?

 

유자키 선생님한테

공주님이
전언을 보내셨어

전언?

「쓸데없는 참견이다, 바~보」

..라네!

 

유자키 선생님...

그 사이에
벌써 결혼했다니...

또 끄집어내는 거야?
먀코~

쿠레나이는
신경도 안 쓰여?

생각해봐, 부부라구?

아주 그냥
목욕이든 뭐든...!

진짜 좋아하더라
그런 거~

듣고 놀라지나 마

선생님,
대중목욕탕에서 산대

어...?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