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뭔가 교신하고 있는 것 같아

 

못 하는구나

 

 

프람입니다

 

버섯강아지도 글자 쓸 수 있어?

 

이거 어린이용이라 버튼 누르기 쉬워

 

안즈, 프람의 냄새 났어

 

냄새?

 

프람의 포자

 

배어 있었구나

 

그래서 같이 와 준 거야?

 

안즈

 

 

호타루 선생님!

 

있었나요?

없어

 

코마코 쨩한테서도 연락이 없고

 

역시 그 아이가 데리고 갔다고밖에...

 

뭔가 좋네요

 

이렇게 다 함께 밥 먹는 거

 

그렇다곤 해도

 

그리 멀리까진 가지 못했을 텐데

 

버섯강아지라...

 

그냥 책이랑 똑같구나

 

프람은 그대로 색깔로 정해버렸지

 

안즈

응?

호타루 쨩에겐...

 

송신완료

 

문자?

코마코 쨩?

아니요

모르는 번호인데요

 

버섯강아지?

 

버섯강아지 형제있습니다

 

뭘까, 이건?

버섯강아지가 스스로 쓴 건가?

 

이리 줘봐

답장은 어떻게 하는 거야?

선생님, 진정하시고...

진정할 상황이 아니야!

 

아니요, 하지만 선생님

 

이거... 분명...

 

힘 너무 세!

 

팬틱스 버섯?

 

있다!

 

버섯강아지

 

너...

 

다행이야

 

무사했었구나

 

선생님...

 

죄송해요

아무말 안 하고 데리고 와서

 

안즈 쨩

 

 

말도 없이 이런 짓을 하고

 

걱정하잖아

 

죄송해요

 

나 참

왜 이런 짓을...

 

미안하네

 

호타루 쨩

 

혹시 츠바키 쨩?

오랜만이야

안즈의 엄마예요

 

츠바키 쨩의 아이였다니

 

친구분이세요?

 

친구라고 할까

 

츠바키 쨩과는 같은 초등학교였는데

 

호타루 쨩은 좀비만 그리고 있네

 

얘들아, 이것 봐!

좀비!

내 그림!

 

어쨌든 항상 그림 가지고 놀려서

 

하지만 이번 건은 도를 넘었어

 

어른이 돼서도 이런 짓을 할 정도로

나한테 원한이라도 있는 거야?

 

그, 그게 아니야

 

선생님, 밑에

 

밑?

 

소개할게요, 프람이에요

 

버섯강아지의 형제?

 

저건 작년의...

 

저건...

 

엄마가 가지고 있던 그림책의?

 

인형...?

 

하지만 움직였던 거 같은데

 

어라

 

그때부터 세 명이서 살게 됐어

 

서점에서 부딪친 것도
우연이 아니었구나

 

프람에게 버섯강아지 얘기를 했더니

너무나 만나고 싶어해서

 

하지만 프람도 엄마도

호타루 선생님께는
들키고 싶지 않다고 해서

 

전부 츠바키 쨩의 지시로?

 

츠바키는 몰랐어요

 

프람이 안즈에게 몰래라고 말했어요

네가?

 

프람

 

버섯강아지, 호타루 만났다

 

호타루, 버섯강아지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프람과 만났다

프람도 그림책으로 만들어?

 

그건 잘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호타루 선생님을 만나면
그림책으로 만들어버리려나?

하지만 버섯강아지는 만나고 싶다
뭐 그런 거예요

 

프람 그림책으로 만들면 부끄러워

 

책은 안 만들 테니까

 

걱정 끼칠 만한 일은 이제 하지 마

 

버섯강아지도야

나도...

 

미안해, 호타루 쨩

 

이제 됐어

 

단지

 

갑자기 사라지는 게
싫은 것뿐이야

 

왜?

 

정말 죄송해요

다 함께 밥 먹어서 즐거웠는데

 

정말

 

미안해

 

뭐 됐어

 

즐거웠다면 다행이야

 

뭐야, 이 분위기?

 

놀러 가도 되나요?

 

 

언제든지 오렴

 

아, 그렇구나!

 

뭐가?

 

어째서 버섯강아지가
문자를 보낼 수 있었는지

 

전에 건네줬을 때

 

내 번호를 기억한 건가?

 

엄청난 학습 능력이네

 

그건 그렇고

 

포자로 형제까지 늘리다니

 

버섯강아지는 대체 뭐지?

 

 

포자?

 

다들 무사한가?

 

자막 *isulbi*

 

뭔가 싱거운 것 같은데

 

호타루 쨩

안녕하세요

 

잠깐, 기회를 줘!

엄마 미움받고 있어

 

물건으로 회유하는구나

 

지난번 일에 대한 사과야

근데 왜 말린 표고?

 

지금 제가 된장국 만들기에
빠져있어서

그래?

나도 지금 된장국 만들고 있었어

 

정말?

호타루 쨩

 

미안하다니까

 

나도 모르게 본심이...

 

들어갈게

실례하겠습니다

 

호타루, 다시마 안 필요해?

회사에서 받았는데

 

손님?

아니, 츠바키 쨩?

 

누구?

 

역시 츠바키 쨩이야

소꿉친구인 코마코 쨩

초등학교 때 같은 반인 적 있었는데

 

소꿉친구?

전부터 궁금했었는데요

 

혹시 그림책 작가이신
츠바키 씨인가요?

응, 맞아

아, 역시

츠바키 선생님이라니

츠바키 쨩, 그림책 그리고 있어?

그래서요

같은 세계에 있으니까

언젠가 알아봐줄 때까지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는

엄마의 소녀의 마음 맞지?

 

츠바키 쨩, 어떤 그림책 그리고 있어?

 

가져왔어!

 

여기

송사리 앙뉘
글그림 츠바키

이거 본 적 있어

 

엄마는 그 앙뉘 군 시리즈로 쓰고 있는데

시리즈라면 눈에 띄니까

앙뉘는 언제나 외톨이였습니다
호타루 선생님 눈에도 잘 띄려나 하고

 

안즈 쨩!

 

앙뉘는 송사리 이름이었구나

그렇긴 한데, 그게 문제가 아니야!

 

배고파

전골 먹을까?

왜 전골?

뭐 어때

국물 낼 것도 있고 사람도 많고

 

그거

 

말린 표고 맞지?

 

말린 표고

표고 버섯

버섯

 

너희 둘, 이거 먹어도 돼?

 

되는구나

그건 신경 안 쓰는구나

 

좋았어, 전골이야

나도 도울래

전 고기 사올게요

 

정말이네, 싱거워

다시를 건져낸 게 빠른 게 아닐까?

응, 아마도 그런 것 같네

 

안즈 쨩은 요리한 지 오래됐어?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

장래에 그런 방향으로 갈까 할 정도로

 

하지만 직업으로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해

난 그날의 컨디션으로
맛을 정해버리고

계량컵 같은 거 잘 안 쓰고

상관없지 않아?

스스로 어렵게 하지 말고
해보는 게 어때?

 

응, 그러네

 

다행이다

전과 같은 분위기로
함께 요리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야

 

많이 기다리셨죠?

 

고마워

 

위험해

 

뭐야?

 

언제부터인가 앙뉘 주변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안즈 쨩, 솜씨 좋네

전골 만든 적 있어서

 

마침 고기도 세일해서

잘 됐네

마실 건 주스면 되겠어?

응, 괜찮아

오케이, 오케이, 가져올게

 

확실히 언제부터인가 북적이게 됐네

 

자, 먹자

 

계속 눈을 감고 있을 수는 없겠지

 

버섯강아지

 

이거

 

말도 안 돼

진짜로?

 

 

샀어

 

그래

 

용케 결심했구나

코마코 쨩

엄청 사라고 했었잖아

 

응, 그렇긴 한데

 

버섯강아지를 위해서지?

 

글쎄

 

설명서
스마트폰을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

 

느긋하게 배워볼까?

 

날씨도 알 수 있구나

 

비?

 

비 그쳤어

 

아빠랑 엄마 늦네

 

호타루, 할아버지다

문 열어줘!

 

아빠 엄마가 사고가 난 모양이야

 

상대가 전화를 하면서 운전을

 

부주의로...

 

상대방도 이미...

 

비 때문에 지면이...

 

호타루

 

어제 위원회 있었는데 잊어버렸지?

 

미안해, 잊고 있었어

 

그러니까 이럴 때를 위해서
휴대폰 갖고 있으라고 말했는데

휴대폰?

 

휴대폰은 안 가질 거야

 

하지만 알고 있었다

 

계속 눈을 감고 있을 수는 없다고

 

그런대로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살아갈 순 있지만

 

혼자는 아니니까

 

너무 가까워

 

휴대폰 사줘서 고마워

 

 

호타루에게는

휴대폰은

 

안 좋아?

 

아마도

안 좋은 건 없었겠지?

 

자, 이것 봐

 

내 눈은 반은 감고 있는 것 같지만

뜨고 있어?

 

눈을 뜨고
보고 싶은 세계가 많이 있어

 

가깝다니까

 

뜨고 있어

 

그건 분명...

 

편하지는 않지만

 

즐거워

 

이건...

 

아까 그 사진 보냈어?

 

다음시간

버섯강아지의 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