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미야 piece 5화 (F)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그럼, 다음
날씨 코너로 넘어가볼까요

 

오늘은 참 쌀쌀하죠~

모토...

시야 한 가득 눈이!

모토코~

오늘 친구랑
스터디모임 한다지 않았음?

아직 시간 아니야

아, 그러셔

 

어제 전화가 왔는뎁쇼

 

뭐...?

전화가 왔는뎁쇼

남자한테서

 

「키타하라」라고
하던뎁쇼

「이우라 씨 있나요?」라고
물어보던뎁쇼

 

우리 집 사람들
전부 이우라인뎁쇼

그래...?

어..째서...

왜 안 바꿔줬는데...?

 

콱 끊어붓따

 

바-보야아아!!

아아아아~~
시끄러, 시끄러~

 

왜 끊는데!?
바보 아냐!?

보통 바꿔주잖아!
바보 아냐!?

그치만 너
목욕하고 있었고

빨리 자러 갔고

 

뭐냐, 너

키타하라 좋아하냐?

막 부르지 말라구!

그리고 이상한 거
물어보지 말란 말야!

 

껄렁거리는 놈은
아니게쯰~?

내가 없는 사이에
집에 부르기만 해봐라...!

안 부르거든!

키, 키...!

키타하라 군은
따로 좋아하는 애가 있고...!

다른 애들도
다 아는데다...

걔랑 같이
집에 가기도 하니까...

 

그래도 키타하라 군이
좋아하는 애한테는, 그...!

이..이미
남자 친구가 있어서!

그러니까~!

 

딱히...
키타하라 군은...

응?

 

야아아아아!!

 

끝났음?

진짜아...

하아...
그냥 됐다...

 

키타하라 군은
왜 전화해준 걸까...

 

아, 들어보니까
오늘 스터디 모임

눈 오면 중지라더라

그걸 먼저 말해!
바보야!!

 

분명 알지 못하겠지

버려버리고만 싶은 과거에

우리 둘의 서장이라며

의미를 주었단 걸

분명 알지 못하겠지

네가 부르는 내 이름

유래보다도 커다란

의미를 주었단 걸

 

말끔히 마셔버린

달콤한 사이다

사레들린 나를 보며 웃었지

애써 꾸며낸 웃는 얼굴 따윈

더 이상

필요 없구나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받기만 하고 있는 나를

사랑스럽다고 하는 거니

나는 무엇을

갚으며

갚으며, 갚으며

살아가게 되는 걸까

눈부신 기억이

가득 메워 가네

이 감정의 이름을 살며시

네게 전할게

「행복」

 

fan sub by kairan

 

더는 영어 필기 문제
하기 싫어어...

 

호리...

나 이제 틀렸어...

 

미야무라랑 유키는
대체 뭐면 괜찮은 건데...

아...
그거 물어봐도 되겠어...?

너네도 영어 필기
했나 보구나~

했지, 했지

이 다음에 어디 가서
수다나 떨까 하는데

슈도 올 거지?

오오~

갈래, 갈래!

 

오빠, 오늘
늦게 돌아온댔나??

오늘 친구가 집에 오니까
시끄러워질지도

집에는
늦게 돌아와도 돼

씁...

 

page.5 - 이우라
 
 
 
 
 
 
 
 
차 준비는 됐고...

page.5 - 이우라
 
 
 
 
 
 
 
 
과자도 있어

page.5 - 이우라
 
 
 
 
 
 
 
 
 

page.5 - 이우라
 
 
 
 
 
 
 
남은 건
기다리는 것뿐

 

이우라 씨,
좀 이따 예정 비어 있어?

괘..괜찮은데!

 

지망고 같다고 들었는데
같이 공부 안 할래?

서로 가르쳐주는 것도
좋은 공부법이래

할래, 할래!

 

그럼 일단
다른 짐들 집에 놔두고

이우라 씨네 집에 갈게?

 

공부거든, 공부!

무슨 생각이야, 난~!

아, 왔다!

 

아, 키..키타하라 군
어서 와...

키~

키타~

키타하~

키타하롸아~~?

 

어..어째서!?

 

오빠...!
오늘 늦게 온다며...!

늦을 거란 소린
한 마디도 한 적 없는데요오

키타하라 올 거란 소린
한 마디도 못 들었는데요

 

할부지~!
모조검 좀 빌려줘~!

그만 좀 해~

어, 모조검?

필요 없거든!

공부만 할 거라니까!

 

그래서?

몇 시에 오는데?

바로 와?

 

지...

짐만 놔두고
바로 온대...

흐응~

 

거실에서
공부하는 거다?

요즘 중학생은
뭔 짓을 할지 모르니까

먼저
경찰 불러둘까?

 

여기가 슬럼가냐!?

왜 오빠는
여친도 없는 거야!?

진짜 최악이야!

 

항상 뭣만 하면
집에 오는 거 빠르잖아아아

나도 여친이랑
놀러 가고 싶수다

꽁냥대는 인간들
우후후/아하하

매일 꽁냥대는 거
자랑당하니까, 괜히 더

꽁냥대는 인간들
우후후/아하하

 
 

 

일단...
차 내오면 되는 느낌?

아무 짓도 하지 마!

오지 마!

 

응...?
안에 없는 걸까?

 

이우라 씨...

절대 오지 마라!?

 

거실에 오면
나 가출할 줄 알아!

오빠는
방에나 있어!

 

이상한 짓 전혀 안 할 거면
내가 있어도 되는 거 아니냐!?

오빠는 실망이다!

 

애초에 동생한테 모조검 겨누는
오빠가 세상 어딨는데!?

너야말로 내려라!

위험하니까!

응!?

 

실례합니다...

 

어서 와...

 

키타하라냐

잠깐, 오빠!?

 

오빠분...

오빠분이신가...

오빠분이신가요?

 

오빠입니다

 

들어와라

차면 되겠냐?

차밖에 없지만

 

오빠!

 

미안해, 키타하라 군...

오빠가 지금
기분 안 좋은가 봐서...

 

멋-지다~

키타하라 군...?

키타하라 군!!

 

어, 뭔데?
이우라 씨

 

우리집 차, 쓰다만...

 

바라던 바입니다!

 

오빠, 저 바보가...!

 

또 온 거냐
키타하라 군?

차파?

우리 집은
차밖에 없다만

 

차 진짜 좋아합니다!

 

저번보다
훨씬 쓰다만

 

기꺼이 받겠습니다!

 

그럼 차 내오마

 

미..미안해?

오빠가
기분 나쁜가 봐서...

신경쓰지 마

실례하고 있는 건
나잖아

 

몇 살 차이랬지?

3살...

오빠는 고3...

그렇구나~

 

자, 차 여기 있고

좀 더
정중하게 두라구!

아, 감사합니다...

 

후우~

 

이봐...!

뭔데, 앉고 그래!?

나가라구, 바보야!

 

에..에이, 참아
이우라 씨~

 

이 오빠가 방해니~?

당치도 않습니다!

 

그렇댄다, 동생아~

 

예의상 하는 말이지!!

안 그러거든요~

그치, 키타하라~?

친한 척 굴지 마!!

 

키타하라 군,
진짜 미안해...!

평소에는
좀 더 조용한...

평소에는
좀 더 조용한데...

아!

미안, 안 듣고 있었네

좀...

그...

응...

 

이제 들어오지 마!

에, 벌써어~?

거기 거실인데요~

 

오빠...

난 이제 키타하라 군을
잘 모르겠어

나도 모르겠다...

 

그보다
내가 더 모르겠다고~

어어어으...!

만악의 원흉이
뭐래는 거야!?

오빠 때문에
이렇게 된 거 알기나 해!?

뭐어!?

왜 나 갖고 그러냐?

어, 덥숙머리야!

니가 더 덥숙거리잖아!
이 마리모야!

마..마리모!?

 

내가 아는 키타하라 군을
돌려달라구우우...

어, 으...

미..미안...?

 

그니까, 뭔데?

지금의 키타하라는
별로라는 거?

그런 소리는 안 했잖아...

 

그런데 요즘...

키타하라 군이
말을 걸어주긴 하는데

아, 분명
목적은 따로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모...!

모토코...?

 

오...!

오오, 오빠를 닮아서
대신 나한테 말을 거는...!?

네 안의 키타하라는
거기까지 가버린 거니...?

 

엄마 닮음
 
게다가...!

엄마 닮음
귀엽기라도 했으면
최소한의 희망은 있었을 텐데!

엄마 닮음
오빠를 닮은 나는
하나도 안 귀엽잖아~!

엄마 닮음
 
새..생트집 잡지 마라!

엄마 닮음
 
어무이한테 사과해!!

 

게다가, 괜찮아...!

오빠는
주변에서, 그...

귀엽다고 학교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니깐~

구라도
칠 걸 쳐야지!

그 모양이니까
여친이 한 명도 안 생기는 거라구!

그건 여러 명 있으면
안 되잖아!!

 

학생회실
 

귀엽긴 개뿔이...

 

만나자마자

"나, 귀여워~?"란 소리를 듣는
내 심정도 좀 생각해봐라

어디 머리라도 찧었어?

정상이야~

실화냐...

모토코가 말야...

 

자기가 안 귀여운 걸
내 탓으로 한단 말야...

에에~
모토코쨩 귀엽잖아~

고마워, 호리 씨!

잘 먹었습니다!!

아니, 딱히 니 기분
좋으라고 한 말 아니거든...

 

머리 길러보면
되지 않겠냐?

엩, 내가~?

니가 왜!
동생 말야!

 

인상이
확 바뀌기도 하잖아?

 

좀 뻣뻣하기도 해서
기르기 싫어하걸랑~

 

단발로도 충분히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말야~

 

뭐야, 내 얘기?

 

아니면 나?

그 자신감은
대체 뭔데!?

단발 여자애!

 

뭐, 그런 화제에
민감한 거겠지~

이우라랑 닮긴 했지만...

모토코가 더 귀엽구...

어, 나는!?

님 이야기는
지금 한 적이 없다

 

뭐, 사춘기는
어쩔 수 없지~

사춘기 다음은
발정기니까!

 

우리 여동생이
뭔 개인 줄 아십니까?

 

인간한테
발정기는 없다?

보건체육맨아

그랬지...!

있었으면...

요즘 출산률 문제도
없을 거 같기도 해...!

어째 얼간이들의 대화를
하고 있구만

 

난 아직 사춘기라구!

사춘기인 사람은
스스로 사춘기라고 안 하거든!

 

그럼 다음 요시카와 씨는
발정기겠구나~

바라던 바지!!

요즘 모토코가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도

사춘기라 그런 걸까~

이상한 소리?

 

센고쿠 씨랑 빨리
사귀어버리지 그러냐고...

 

미야무라나 이시카와한테
연락이 올 때마다

여자한테서 온 거냐고
묻질 않나...

아아...!

네가 걔만 센고쿠 "씨"라고
불러서 그런 거 아냐!?

농담일 거다, 농담!

그럴까아~

 

센고쿠 씨보다
아야사키 씨가 좋은데...

뭐, 그야 그러겠다만...

 

아...!

모토코쨩이
우리 집에 왔을 때

좋아하는 애 이야기도
막 해줬거든?

뭔가...
그거 때문 아냐?

그래서, 그...

오빠한테
화풀이 하는 거 아닐까...

 

그래서
저기, 그게요...

모토가 좋아하는 애가
어째...

나한테
마음 있는 거 같더라고...

 

어...?

동생은
여자를 좋아하니...?

 

아니거든?

 

무척 알기 쉬운 구도
이우라 군  모토코쨩
  ♡↖ A 군 ↙♡  

 
 
 
 
 

무척 알기 쉬운 구도
이우라 군  모토코쨩
  ♡↖ A 군 ↙♡  

 
 
 
다..다시 말해
이런 거야?

무척 알기 쉬운 구도
이우라 군  모토코쨩
  ♡↖ A 군 ↙♡  

 
 
 
 
믿고 싶진 않지만...

무척 알기 쉬운 구도
이우라 군  모토코쨩
  ♡↖ A 군 ↙♡  

 
 
 
어어, 응~
그런 느낌~

무척 알기 쉬운 구도
이우라 군  모토코쨩
  ♡↖ A 군 ↙♡  

 
 
 
 
믿고 싶진 않지만...

 

모토코쨩, 불쌍해라...

나도 그런데요?

오빠한테 뺏기다니
이건 죽어도 못 죽지...

죽이지 말아줄래!?
우리 동생을...!

 

그리고
뺏은 적 없거든!

무슨 소리야?
약탈해놓고는~

오해야!!

난 이 관계는
반대라구우!!

 

난 여자가 좋다아아아!!

그 선언만 놓고 보면
다른 오해가 생길 거 같다, 슈...

 

덧붙여서
센고쿠는 어때?

센고쿠 씨라면
싫어?

 

왜 이시카와까지
센고쿠 씨를 미는데...

 

센고쿠 씨는
좋아한다구!!

어어우...!

에...?

 

어어, 센고쿠 씨!?

이우라는 여자랑 센고쿠를
좋아하는 거니이~?

와아~
난 이제 모르겠어어~

뒤죽박죽하네에~

그만해애애앳!!

이 이상 오해를
쌓지 말아줘어!

 

죄송합니다...!

센고쿠 씨,
그러지 말자...?

나 상처받아...

 

그보다 너도
얼른 여친이나 만들어~

모야...?

여친이란 게
만들 수 있는 거였니...?

 

점토로 만드나...?

그건 나를 사랑해주늬...?

 

이우라,
좋아하는 사람 없어?

같은 반 애라든가~?

에에~?

지금은 딱히~

엄청 고등학생같다...

 

그래서...

이거 뭔데...?

글쎄~

 

오빠...

오늘 학교 쉬어...?

 

우우우와아아아아악!!

 

말해두겠는데, 나...
한 번 깨웠거든?

진짜로!?

그때 오빠는 어쨌니!?

"알고 있다니깐~"
이러면서 이불로 들어갔어

아무것도 모르잖음!

아, 밥 먹을래?

지각을 확정지으려고
하지 마라!!

 

최소한 빵이라도 먹으라고
엄마가 줬어

 

가면서 먹을란다...!

모토도
얼른 출발하라고!

 

다녀오겠습니다!

 

빵 물고
등교하는 게...

진짜 있는 거였구나...

 

빠..빵 물고 가니까...

입 안이
쫙쫙 마르네...

먹거나 달리거나
하나밖에 못하겠다...!

 

그냥 걷자...

 

지각이야, 지각~

 

빵 물고 달렸더니
남자랑 부딪혀버렸어~

멋진 전학생이면
어쩌지이~

요시카와 씨

요시카와씨괜찮습니까?

이우라인데요

 

뭐야, 이우라였나...

좋은 아침...

좋은 아침~

 

요시카와 씨도
늦잠 잤어?

응, 늦게 잤거든...

이젠 달려도 늦겠네, 이거~

 

지각이다, 지각~

 

어라!?
여유롭게 걷고 있네!

지각 아니냐!?

주먹밥 먹고 있을
여유는 어디서 났냐!

 

안타깝게도
전원 지각이야~

뭐야, 진짜~

뭐 들었어?

그냥 소금이 끝

 

지각이야, 지각~!

 

뭐 하니, 얘들아!?

서둘러야지...!

 

편의점 들를
여유가 있냐!?

 

뭐 들었어?

고기찐빵!

왜 다들 마주치기 전에
"지각이야, 지각"하고 외치니?

글쎄...

 

조회 같은 거
없었던가...

없어~

이제 그냥
천천히 가자~

 

어라?

다들 빨리 왔네?

좋은 아침

 

어어!?

깜짝이야~

센고쿠도 지각!?
별일이다!

하...?

 

오늘 3학년은
오후부터다만...?

난 학생회 때문에
빨리 왔지만

 

그..그러고 보니
어제 그런 얘기를 HR 때...!

아아, 그걸 알았으면
빵에 잼 발랐지~!

뭐 하는 거야, 너희는...

 

알고 있었으면 나도
주먹밥에 뭐라도 넣었다고~!

그치, 센고쿠!?

차조기라든가!!

응...?

차..차조...?

 

중학생...?

 

그...!

그래서 다 같이
빨리 온 거야~?

바보같긴~

혼자만이 아니라서
다행이었지만 말야~

 

오늘 학교 견학 있다고
선생님이 미리 알려줬더니~

아, 그래서
중학생들이 있었던 건가

맞아, 맞아~

 

미야무라랑...

유키는?

걔네는
음료수 사러 갔어

 

그보다 호리는
왜 빨리 왔는데?

아, 그건~

 

쿙쿙!

 

구매부 안 갈래~?

 

간다...!

 

맘껏 골라도 되겠네~

그러게~

오늘이라면 그거 있잖아!
새로 들어온 빵 살 수 있지 않아!?

오호라~
지금이라면 한산하겠네

우리도
점심 사러 갈까?

오~

 

진짜로
중학생들 와 있구만

 

꽤 많이 온 걸까?

어떨까...

이렇게 보니까
중학생 젊구만~

 

아, 너희 동생은 안 와?

걔는 절대 안 올걸~

집단행동
싫어하기도 하고~

 

온다면

혼자서만...

어, 그...

지금 여기가
이 부근일 거 같은데...

 

키~타~하~라아아

왜 그래, 슈!?

 

이이일어나라
내 몸...!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거냐!?

 

저기, 죄송합니다

 

길을 모르겠어서...

 

어디 가고 싶은데?

운동장 옆에...

이 장소에
다들 모이기로 했는데요

아, 거기면 정면입구로
가는 게 빠르겠네

 

이 복도로 쭉 가서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바로 밖에 나갈 수 있거든

감사합니다

 

야, 슈~

부르지 마라!

나는 왜 불러!?

 

이우라의 풀네임 모름
 

 

쟤 왜 저래?

저기...

감사합니다!

그래, 조심히 가라~

 

갔나~

 

뭐 하냐, 너...

 

얘, 이우라 군~
얼른 가자구~

점심에 가면 붐빈다~?

 

아야사키 씨이이!?

 

이우라 군~
얼른~

키타하라, 왜 그러냐?

 

아앗...!

여자애들이
이렇게 불러주는 게 하필~

이우라 군~?

얘, 어이~

하지만 나가면
키타하라한테 들켜버렷!

미안, 아야사키 씨!
먼저 가줘~

 

이우라,
빨리 좀 하지?

 

압박
 
아, 옙

압박
 
죄송합니다...

압박
 
 

 

어라?

 

혀...

선배?

 

선~배~인가~!

형이라고 했으면
그나마

"어, 잘못 본 거 아님?"하고
얼버무릴 수 있었는데에!

 

선배, 저기...

 

선배라고 불리면...

남인 척 하기
껄끄럽잖냐...

얼른 가라!

 

너...!

너어!

집합시간 있다며!?

얼른 돌아가!

 

왜 괴롭히고 그러냐!
이우라!!

 

중학생이
무서워 하잖냐~!

아니, 어느 쪽이냐면
야스다 보고 쫀 거라고

 

이우라의 후배니?

이우라 군이랑
같은 중학교였어~?

저기...

선배는
혹시 여자친구 있나요?

 

애..애써 웃음 참는 거랑
동정심...!

어쩔까...?

일단 있는 걸로
해둘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합시다...

 

괜히 더 비참해!!

 

그만하면 됐잖냐!
돌아가라고, 너어어~

 

누나들이랑
구매부에서 수다떨래~?

하지 마아아아!

 

점심에는
학교로 돌아가야 해서요

어머나

 

지금 안심했어요?

너 왠지
오늘 무섭다고...

얼른 돌아가, 쫌...

 

선배―

그래, 그래~

너희도 장난 그만하고
얼른 좀 가라~

중학생들은 집합장소까지
안내해줄 테니까

따라오렴~

아, 네...

야스다~
우리한테도 상냥하게 말해죠~

헛소리 마셔~

그럼 선생님한테도
상냥하게 좀 해보든가~

에에에~

 

야스다...

고마워~

이우라는 처음으로
야스다한테 감사했다

 

 

뭐!?

나도 좀 보면 좋았을 텐데~
이우라 군의 후배!

나도, 나도~

에, 뭐 하러?

하나도
재미 없는데...

재밌었다구~

 

이우라 군,
마구 선배 행세 했었구!

그그그그럴 수도 있지!

안 돼!?
그럼 안 돼!?

 

그런데 이우라 군이 그 정도로
질색하는 것도 희한하지 않아?

사이 안 좋아?

후배 군 쪽은
잘 따르는 거 같던데...

 

여동생이랑
같은 반이라구...

어쩌다
오늘 왔나 본데...

에에~?
그럼 더더욱 친하게 지내야지!

 

아아아니...
그런데 말야아아...

뭔데, 그래?
사람 감질나게...

뭐 달리 걱정이라도―

 

설마, 걔가 그―!?

 

그런 거야!?

걔였어!?

에에~!?
난 못 봤어~

나도 못 봤는데~

에...?

슈, 진짜...?

진짜로...?

 

그 중학생 애가
뭔데, 다들 저래...?

글쎄~

 

fan sub by kairan